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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1/01 14:35:29
Name 철혈대공
File #1 i13462748210.jpg (195.0 KB), Download : 25
Subject [LOL] 영원히 기억에 남을, 역대 최고의 롤드컵


그때가 12섬머였나, 막 국내에서 LOL이 인기겜이다 뭐다 하면서 난리길래 한번 결승전 중계한다길래 봤는데, 막 2대2 상황에서 아주부 프로스트와 clg eu가 결승전을 치루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 때 매라스타의 슈퍼플레이 한번에 제대로 훅 가고나서, 그 때부터 롤챔스를 시청하기 시작했고요.

시즌 2때부터 시즌 4까지 롤드컵들을 죄다 관전하면서, 그 롤드컵 하나하나의 스토리를 전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국내의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동남아의 대반란으로 끝나고 만 시즌 2 롤드컵. 혜성처럼 롤챔스에 나타나 모든 것을 뒤엎어버리고, 한국팀 최초로 롤드컵에 우승하면서 한국 원탑시대의 서막을 열었던 SKT T1 K, 라인전 단계만으로도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던, 시즌 내내 자신들을 가로막았던 라이벌 형제팀마저 꺾어내면서 정상에 등극하고, 그 이후 대 엑소더스 시대의 서막을 열었던 삼성 화이트.


매 시즌의 이야기들이 다 재미있었지만, 올해의 롤드컵만큼 기억에 남을 롤드컵은 다시 없을 것 같습니다.

대형 엑소더스로 인해 2부리그, 3부리그라 조롱받던 LCK의 대반격. 그동안 부진했던 유럽에서 등장한 초신성 같았던 신생 프나틱과 노장의 힘을 보여준 Origen. 기세 좋게 등장했지만 결국 역대 최악의 성적을 들고 돌아가야만 했던 LPL의 3팀들. 오랜만에 등장해서 건재함을 과시한 대만의 AHQ와 FW, 그리고 언제나 그랬든 최악의 성적을 받아들었지만, 롤판의 노장이었던 다이러스의 은퇴와 엄청난 변화를 준비하고 있는 TSM. 그리고 와일드카드로서의 가능성을 누구보다 훌륭하게 증명한 방콕 타이탄즈와 페인 게이밍.

그리고 그 모든 이야기에 화룡점정을 장식한 어제의 결승전. 거의 대부분이 3대0을 예상했고, 심지어 라이엇조차 대놓고 페이커의 낙승을 예언한 상황에서 KOO가 만들어낸 기적같은 1승.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잠재우고, 말 그대로 혼자서 게임을 대폭발시키면서 다시 한번 본인의 시대임을 선언한 돌아온 세체미 페이커.


페이커의 팬으로써, SKT T1의 팬으로써, 롤챔스의 팬으로써, LOL을 즐기는 한 명의 유저로써 올해의 롤드컵은 정말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올 한해를 지금까지 멈추지 않고 달려와주신 각 게임단의 감독 코치진 분들과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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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01 14:46
수정 아이콘
14년도부터 롤대회를 제대로 보기 시작한 것 같은데, 혹시 예전 국내 롤챔스에 외국팀이나 외국 선수도 참가했었나요?
예전 대회에 관한 글을 보다보면 그런 일이 있었다는 듯한 문맥이 보여서 질문 드립니다.
15/11/01 14:48
수정 아이콘
팀명은 까먹었는데 아마 프로겐 소속된 팀이 참가했을겁니다. 그때도 우승은 한국팀이 했지만요.
태엽감는새
15/11/01 14:49
수정 아이콘
언제 썸머더라... 결승전 2:0에서 2:3으로 이긴게.. 프로겐 상대로였었죠.. 매드라이프 알리스타 슈퍼캐리..
제리드
15/11/01 14:49
수정 아이콘
12년도 원년 롤챔스 스프링, 섬머까지는 외국팀이 참가했습니다
15/11/01 14:52
수정 아이콘
2012년 롤챔스 서머에 유럽의 CLG EU, NaVi, 미국의 CLG NA, 팀 디그니타스, 그리고 중국의 WE가 참가했었습니다.
그리고 CLG EU가 결승에 올랐지만 아주부 프로스트가 2:0에서 3:2 대역전승을 이루면서 우승을 차지했죠.
IRENE_ADLER.
15/11/01 14:52
수정 아이콘
12년 스프링에 프나틱, CLG.NA가 참가했었고,
12년 썸머에 WE, Team Dignitas, Natus Vincere, CLG. EU, CLG. NA가 출전했었죠. 이 대회 결승에서 아주부 프로스트가 CLG. EU를 상대로 패패승승승으로 우승했고요.
고전파이상혁홧팅
15/11/01 20:46
수정 아이콘
더블리프트는 펜타킬도 기록했을겁니다. 예선인지 본선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납니다만...
15/11/01 14:52
수정 아이콘
저는 김동준, 이현우 해설 덕분에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원래 경기력 안좋은 팀 경기는 스킵하는데 해설 듣는게 재미있어서 약팀 경기도 즐겁게 봤습니다.
15/11/01 14:54
수정 아이콘
삼화 해체되고 롤판이 심심했는데

이 팀은 그대로갔으면 좋겟네요

최강을 물리치는 그림이 나와야 재밋는건데 무혈입성은 너무 노잼
15/11/01 15:12
수정 아이콘
SKT팬이자 페이커의 팬, 그리고 LCK의 팬으로서 정말 잊지못할 최고의 대회가 될 것 같습니다.
15/11/01 15:15
수정 아이콘
그런 것치고는 게임 외적인 부분에게 조금 실망이었죠.

새로운 시네마틱 영상도 딱히 없었고, 초대 가수도 없었고...
정공법
15/11/01 15:43
수정 아이콘
이와중에 덮립은 TSM으로 갔군요 허허
SadOmaZo
15/11/01 15:53
수정 아이콘
결승전의 1,2,3 경기가 전부 팽팽한, 양쪽 4강전에서의 1경기 같은 외줄타기 느낌 이상이라 굉장했었죠.
절대방벽 같던 SKT와 계속 팽팽하게 맞서며 한 게임을 따내는 LCK의 수준을 과시하기에도 충분했구요.
그리고 역시 세계 롤판 최고의 슈퍼스타의 피니쉬까지 여러모로 완벽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SKT가 전승 우승해버렸다면 이전 13'SKK 처럼 이후 목표를 잃고 방황해버릴까봐 걱정했었는데 그나마 다행이구요)
제작진
15/11/01 16:14
수정 아이콘
진짜 1,2,3경기 모두 팽팽했던 경기였어요. SKT팬으로써 항상 게임 편히 봤었는데, 어제 게임은 심장마사지 재대로 했습니다..
Nasty breaking B
15/11/01 16:02
수정 아이콘
시즌3, 시즌4 한국의 일방적인 독주 이후의 엑소더스.. 이어 IEM과 MSI로 인해 생겨난 어마어마한 컨텍스트들이 시즌5 롤드컵을 최고 빅꿀잼으로 만들었죠. 특히나 LCK 팬이라면 더더욱. 시즌2 이후 이렇게 상향평준화된 대회가 없었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SKT라는 역체팀의 탄생이라는 기승전결까지, 정말로 역대 최고의 롤드컵이었습니다.
도로시-Mk2
15/11/01 16:56
수정 아이콘
앞으로 LCK와 선수들의 연봉이나 처우 같은 문제가 더욱 개선되었으면 좋겠네요.

KOO도 스폰서 좋은데 잡았으면 좋겠고...

아이고, 제가 돈만 많았어도 ㅠㅠ
15/11/01 16:57
수정 아이콘
Sk 관련 글이 올라오기만 기다렸습니다.
너무 감동적인 여정이었습니다.
선수들이 보여준 독기와 열정, 완벽한 플레이에 감탄했구요. 선수들 모두 고생했어요.
15/11/01 17:00
수정 아이콘
조별리그때 같은 조에 속하면 아예 다른 브래킷에 위치하며
결승때까지 못 만나게한다는 룰이 좀 웃기던데 저만 그런가요?
8강에서만 못 만나면 그걸로 됐죠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 싶더라구요
오히려 대진만 더 김빠지게 만들어버린 것 같습니다

포맷을 좀 바꿨으면 하는 생각은 들던데
8강도 풀리그하면 어떨까요?
4팀씩 2개조로 나뉘어서 각 조별로 이틀간 하면 일정도 똑같구요
카르타고
15/11/01 18:27
수정 아이콘
웃긴룰은아니죠 월드컵룰인데요.
풀리그도 나쁘진않죠.
가장원하는건 더블엘리지만
15/11/01 19:37
수정 아이콘
굳이 롤드컵에 적용했어야하는 룰인가 싶더라구요
자는아해
15/11/01 22:48
수정 아이콘
축구에서 쓰는 룰이라고 들었습니다
유로파인가에서요
15/11/01 23:37
수정 아이콘
그 룰은 월드컵부터 시작해서 거의 모든 단기 토너먼트 대회에서 쓰는 룰인데요 -.-)

저 룰을 적용 안하는 단기 토너먼트 대회 찾는게 더 힘들거 같습니다만..
적용 안하는게 더 웃긴거고요.

참고로 저 룰은 작년 롤드컵에서도 적용된 룰이고.. 작년에도 특별한 이슈 없었습니다만.

가끔 하는 세계대회에서 붙은팀들이 또 붙고 또 붙고 하면 오히려 김이 빠지기 때문에 생긴 룰이고
유로파, 월드컵을 비롯한 주요 세계대회에서 당연하게 쓰는 룰이기도 하고요.
롤도 작년부터 도입해서 쓰고 있지요.


더블엘리나 풀리그 같은걸 추가로 도입한다면 모를까. 지금 같은 조별리그->토너먼트 구조에서는 당연한 룰입니다만..
15/11/02 02:13
수정 아이콘
게임 변화 속도도 빠르고
팀 개편 속도가 빠르고,
분 분해?도 자주되는 롤판인데,
굳이 그 룰은 적용할 필요없는것 같아서요
웃기다는게 그런 의미였습니다
8강 풀리그면 좋겠다는 것도 그런 의미였구요

룰이 웃기다는건 아니었는데
제가 이상하게 써놓긴했네요;;
쇼쿠라
15/11/01 17:13
수정 아이콘
팀의 기량을 개인기량에 어디까지 봐야되나? 입장이라
2013 sk가 먹을때도 뱅기가 정말 잘하지만 세체정은 아니라고 봣고
2014 폰이 롤드컵먹을때도 가장 앞서가는거지 세체미가 아니라고 보고
2014 페이커가 부진할때도 세계정상급 미드라고 봣었으며
롤드컵 우승해도 2014폰처럼 앞서가는거지 세체미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어제 경기보고 좀 생각이 달라지더군요
이팀은 개인기량이 오히려 팀의 기량에 가려지는 팀이 아닐까하고.....
걍 현재는 전라인 다 최고인거 같습니다
...And justice
15/11/01 17:40
수정 아이콘
프나틱과 오리겐의 소개가 바뀐것 같습니다.
저도 이번시즌 롤드컵 첨보면서 흠뻑 빠졌네요 흐흐
철혈대공
15/11/01 18:28
수정 아이콘
프나틱은 이번 시즌에 후니-레인오버-페비븐 등 대규모 리빌딩을 했었고, 오리겐 같은 경우는 구 프나킥+구 TSM 선수가 3명이라...사실 두 팀다 노장이라거나 뉴 멤버 소리 듣기 충분합니다 크크크
...And justice
15/11/01 19:00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저는 이번 롤드컵 소개를보니 프나틱이 전통의 유럽강호 오래된 팀으로 소개를 해서요 흐흐
카르타고
15/11/01 19:51
수정 아이콘
프나틱 전통의유럽강호 맞아요 시즌1부터 잘했었죠 그리고 프나틱 잘나갈때 멤버들이 나가서 창단한게 지금 오리진이죠.
방민아
15/11/01 21:50
수정 아이콘
시즌1 우승이 프나틱입니다
15/11/01 18:12
수정 아이콘
어제 3경기가 진짜 skt 의 지고 있을때 저력을 보여주는 한판이었던 거같습니다 ..

그렇게 압도적으로 지는 상황에서도 그렇게 무서운팀은 skt 하나 인듯..
cienbuss
15/11/01 18:13
수정 아이콘
조별예선은 역대최고이긴 했는데 8강부터는 생각보다 일방적인 경기가 많아서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특히 2012년은 북미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경쟁력있는 모습을 보여줬고, SK 응원하는 입장에서 올해보다 2013년이 좀 더 드라마틱했던 것 같네요. KOO가 생각보다 잘 해주긴 했지만 솔직히 SKK-나진소드 4강전만큼 긴장감이 있었던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작년보다는 재미있게 봤던 것 같습니다.
15/11/01 18:27
수정 아이콘
조별 예선은 역대 최고였는데 8강부터는 너무 예상대로의 결과라 재미는 영 별로였던거 같네요. SK팬분들에게는 최고겠습니다만....
15/11/01 18:39
수정 아이콘
다음엔 어느팀이 이길지 예상조차 안되는 롤드컵결승을 바래봅니다.
반니스텔루이
15/11/01 18:45
수정 아이콘
페이커 말대로 롤드컵에서 SKT가 확실히 폼을 더 끌어올린것 같네요. 이번 롤드컵 SKT는 정말 징하네요 정말.. 불사대마왕.. 죽질 않아..
쿠르르릉
15/11/01 19:36
수정 아이콘
갈수록 개인기량 보다는 팀플레이의 비중이 높아지는 시대인데 결승 마지막 4 경기는 왜 내가 세계 최고인지를 말해주는 원맨 하드 캐리였죠. 페이커가 섬머 결승 우승후에 페이커라는 이름값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했는데 이번 롤드컵에서의 페이커는 정말 페이커 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페이커와 동급의 각 포지션 최고의 선수들이 있었기에 이런 대단한 업적을 이뤄냈다고 봅니다. 감히 단언컨데 15 skt는 역사상 최강의 팀입니다.
15/11/01 19:51
수정 아이콘
유게에도 제가 올렸지만, 데이터가 증명을 하죠. 11개월간 125전인데 80%를 넘긴 역대 팀통산 최고 승률. 출전한 4개 대회 모두 결승 진출에 롤챔스 2연패, 롤드컵 최고 승률 우승이라는 경이적인 기록까지.

거의 LOL 역사의 정점에 위치한 팀임을 입증해낸거죠. 현재 전포지션 원톱+라인전+운영+한타+특유의 저력까지...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가 없을겁니다.
Locked_In
15/11/01 20:51
수정 아이콘
심지어 MSI도 말도 안되는 일정에 불구하고 3:2접전 패배...
YORDLE ONE
15/11/01 20:03
수정 아이콘
오히려 한판 진게 무패우승 무산되서 아쉽다가도 끝나고나니 잘된거같은 느낌이 드네요
Eye of Beholder
15/11/01 21:10
수정 아이콘
선수들이야 두말할거 없이 다들 수고많으셨고 멋졌습니다.

OGN여러분들도 수고 많으셨습니다만 제발 여자 관중은 좀 그만 찍읍시다. 아니면 시작하고 1분까지만 하던지. 어제 2경기 부턴 좀 나아졌습니다만 1경기는 한타도 덜끝났는데 뭘 그리 여자찾으십니까? 이것도 전통이라면 전통이겠지만 이제 좀 정리합시다. 회사 이름만 바꾸면 뭐하나요.
15/11/02 06:49
수정 아이콘
그건 온게임넷이 촬영한게아닙니...
15/11/01 21:11
수정 아이콘
전 4경기도 4경기지만 오히려 3경기에서 왜 sk가 역대 최강팀인지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돌고래씨
15/11/03 13:25
수정 아이콘
불리하면 위축될만한데
진다는 생각은 요만큼도 안하는듯한 플레이...
클템이 선출이라 그런지 3경기에 정말 큰 충격을 받았더군요 보는 입장에서도 미친거 같았습니다
15/11/01 23:05
수정 아이콘
어떤 팀이 정점에 섰다가 내려온 뒤 다시 그것보다 더 압도적인 정점에 설 수 있을까요? 어떤 스포츠든 막론하고. 14때도 계속 응원했던게 진짜 사이다를 트록채로 마신 느낌이 날만큼의 롤드컵이었습니다.
15/11/01 23:19
수정 아이콘
약간 스타1에서의 SKT가 떠올랐습니다. 원년 프로리그 우승 + 광안리 준우승(제노스카이...) -> 오버 트리플 크라운
마이스타일
15/11/02 01:33
수정 아이콘
저는 lck 가 3부리그 4부리그라고 주장하던 사람들이 없어진게 이번 롤드컵 최고의 수확이었습니다.
정말 많은 비난 들어가면서도 묵묵히 노력해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에게 너무 고맙고 4강 끝나고 사이다 시전해주신 김동준 해설도 정말 고맙습니다.
어제의눈물
15/11/02 10:46
수정 아이콘
SKT의 롤드컵 우승과 페이커,벵기의 롤드컵 2회 우승을 축하드립니다.
운영에 대한 이해도가 전체적으로 높아진 이번 롤드컵에서 압도적인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SKT2팀이 데뷔했을 때부터 팬이 없다고 방송에서 인터뷰할 때부터 팬이었는데 세계에서 제일 인기 있는 팀 중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니 감개무량하네요.
언제나처럼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과 코치진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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