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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27 02:38
미친놈 메타보단 탑친놈 메타가 훨~씬 재밌더라구요. 브루저 챔피언들이 보통 현란한 무빙과 생존을 보여줘서. 미드는 수성과 한방. 원딜은 공성과 지속딜이라면 탑은 난장판 개싸움이라 눈이 호강해요.
15/10/27 02:39
근데 샤이가 이번 롤챔스에서 마린의 유일한 적수라고 불릴 정도였나요? 옛날이라면 모를까 지금 샤이는 탱킹되는 챔피언으로 1인분 했던거 같은데
15/10/27 02:57
이젠 마린이 대체로 유리하게 가져가는 편이죠. 그런데 또 확 무너지진 않고 반격도 제법 하는 편이라서...
다른 탑솔들이 마린한테 얼마나 터져나갔나 생각해보면...
15/10/27 03:35
씨제이가 이상하리만큼 스크트에게 강한게
코코 샤이 메라가 각각 라인전에서 약열세정도로 버티긴 해주기때문이라서요. 여기에 기복있는 엠비션이 긁히는날은 일내는날이고 엠비션이 푸짐하게 싸는날은 박살나는날이고 그런거죠 뭐 ㅜㅜ
15/10/27 04:15
뭐랄까...샤이가 역상성 초식챔프(문도 문도 문도!!)를 잡아도 딜교환도 이기고 cs도 앞서는 기이한 풍경이 펼쳐졌죠...
마린도 은근히 예전 플레임 기질이 있어서 상성이 좀 유리하다 싶으면 라인전을 세게 하는 편인데도요... 지금 까지는 그랬지만...다음시즌은 또 어떻게 될지 모르는거지만요 크크
15/10/27 07:37
코코는 CJ의 보물입니다.
아마 미드 기량으로는 이지훈정도거나 바로아래 클래스가 아닐까싶어요. 그런데 샤이는 글쎄요..특정조합에서는 마린의 이해도보다 높아보이긴하죠
15/10/27 11:35
갠적으로 샤이가 마린 인간상성이라는게 말이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스프링때라면 모르겠는데 서머와서는 더더욱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원래 마린이 탑신X자라서 가끔가다 던지거나 할때가 있는데 그게 샤이상대일때만 유독 인간상성이라면서 부각되는 느낌이네요.
15/10/27 12:51
인간상성 이젠 전혀 아니고요 예전에 이렐리아 그 사건 + CJ의 괜찮은 상대전적 때문에 인식이 이 지경이 된 것 같습니다.
15/10/27 02:42
본문과는 많이 동떨어진 얘기지만, 마린선수가 리븐 한번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이제까지 한 적이 없는데 숨긴다기 보단 안 맞다고 느껴지는데 카오스때부터 지금까지의 메카닉을 생각해보면 못할 선수는 아니거든요. 아니면 스멥선수라도요. 초초초초 리븐 하드 캐리가 나오고, 너프의 필요성을 느꼈으면 합니다.
15/10/27 02:51
요세 경기를 보면 마린선수한테는 브루저메타보단 역시나 탱메타가 훨씬 어울리고 엄청나게 잘하는거 같다는걸 계속 느끼고있습니다.
라인밀다가 킬따인다던가 하는걸보면 이번 결승전에 어쩌면 쿠가 sk를 탑메타때문에 이길수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15/10/27 02:56
확실히 다른리그에 비해 우리나라 탑이 정말 압도적이더군요
다른라인은 그래도 외국에 수출된 국내선수나 외국선수들이 국내탑급 플레이어들과 비교해도 괜찬은 선수들이 있는데 탑은 유달리 구멍이 많더군요 특히 개인적으론 스맵이 굉장히 저평가 받는 선수라고 생각되고 후니가 유체탑하면서 좀 관심받긴하던데 나겜시절부터 봐온바론 스맵이 질수가 없다고 봣는데 역시 4강전만큼은 차이가 압도적이였습니다 솔직히 국내에서 좀 중하위권이라 평가받는 트레이스가 해도 후니정도 제외하면 왠만한 해외 탑솔러한테 최소한 지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15/10/27 03:47
후니 선수는 손가락에 해당되는 기술적인 부분은 뛰어난데 경험적인 부분과 세세한 운영이 조금 부족한거 같더군요.
한국 탑솔들과 많이 붙어볼 경험이 없어서 무너진것도 어느정도 있는것 같습니다. 후니선수가 탑솔러로서 완성되려면 유럽에서 계속 뛰는것보단 한국에서 좀더 가혹한 경쟁을 하면 기량이 만개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15/10/27 03:03
전 축구로 이야기하면 탑라인은 수비형 미드필더와 같은 위치인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미드라인에서 수비적인 부분으로 중요한 허리를 지탱해주는 수비적인 역할 만을 생각했는데... 나중에 램파드, 제라드 같이 공 넣을 줄 아는 선수들이 각광 받게 된것 처럼 메타가 변함에 따라 수비뿐만이 아니라 팀을 케리해줄수 잇는 역량을 필요로 여기는 것 같습니다. 탑솔로가 누구보다 가장 팀적인 희생을 했던 감안하면 그저 전략 대세 자체가 변한 거라고 봅니다.
15/10/27 03:43
말씀해주신 역할에 딱 들어맞는 선수가 13임팩트 였죠.
솔리드하게 궂은일 도맡아 하면서 버티다가 가끔 팀을 캐리하기도 하고.. 옴므, 임팩트를 기점으로 탑솔러들의 공격성 보단 안정감과 팀플레이 중시로 바꼈고 메타자체도 그렇게 흘러갔구요.
15/10/27 03:38
샤이 플레임이 아쉽습니다
원래 탑캐리 하면 이 둘이었는데 오존과 결승을 기점으로 체력돼지 탱메타로 넘어가면서 부터 팀과 함께 몰락하면서 오랜기간 힘들어했는데 이제 전성기정도는 아니라도 어느정도 힘을 내줄수 있을지 팬입장에서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되고 그러네요
15/10/27 03:52
샤이 선수는 섬머시즌 손목신경? 부상으로 고생해서 다른선수들만큼 연습량을 못가져갔다고 하더군요.
아직 충분히 뛰어난 선수고 여러 신예선수들과 비교해봐도 피지컬적으로 딸린다는 느낌도 없어서 2~3년은 거뜬하다고 봐요. 샤이, 매라 같은 선수들이 LCK에서 롱런해야 롤 프로게이머에 대한 인식도 바뀌고 대우도 달라질거 같습니다. 전 스크팬이지만 클템해설 은퇴하기전까지 얼주부빠이기도 했고 샤이선수 부상털고 내년에 부활했으면 좋겠네요.
15/10/27 04:34
사실 이번 대회를 관통하는 하나의 키워드가 바로 탑이고, 탑 캐리메타의 도래로 인해서 한국이 강세를 보인 것에는 많은 분들이 공감하듯이 저역시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압도적인 성적을 내는데는 탑솔최강국이라는 것만으로는 설명할 수가 없다고 생각해요. 여러가지 요인들이 떠오르지만, 우선적으로 "꼭" 언급하고 싶었던게 바로 "정글러"와 "서포터", 그중에서도 정글러입니다. 라인전부터 한타, 그리고 중후반 운영까지 벵기와 스코어가 보여준 전방위적인 활약과 존재감은 타대륙 정글러들과는 말그대로 클래스 자체가 달랐어요. 당초 많은 이들의 예상에서 가장 빗나간 포지션도 바로 이 정글러 부분이라고 봅니다. 게임 운영에서 아주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정글이 정확한 판단과 과감한 이니시, 그리고 스마트한 동선을 통한 탑 캐리메타에 버프를 걸어주는 모습들을 보면 탑솔강국이라서 탑 캐리메타를 지배한게 아니라, 오히려 탑-정글 시너지가 넘사벽이었다고 보는게 키포인트를 따져 말할 때는 더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해외 팀들 중에 SKT와 KT의 이러한 흐름에 그나마 비벼볼까? 싶은 팀은 프나틱밖에는 없었어요. ahq정도면 선전한거구요. KOO의 호진의 경우는 조금 색깔이 다르지만, 적어도 중반단계부터의 존재감에서는 압도적이었다는 점에서는 그래도 일관성이 있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정글러와의 시너지가 약한 편인 조건이었던 스멥은 그래서 더 대단하고 현 KOO의 에이스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는 것이라고 보구요.
롤드컵 전에 국내팀들의 정글풀은 "쓰레기"라고 공공연히 불렸던 것을 다들 기억하실 겁니다. 심지어 몬테같은 양반까지도 그런 이야기를 했었으니... 다른 해외 분석가들은 오죽했을지 말할 필요도 없을겁니다. 그만큼 LCK의 정글풀은 빈곤해 '보였고' 세계구급으로 보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 진짜 대세였죠. 말로는 보여주는 경기력을 근거로 삼는다지만 실제로는 변수 창출이라는 말로 풀이되는 "정글러는 갱잘하는게 장땡"이라는 근시안적인 시각과(그렇다고 LCK 정글러들이 갱 못하거나 변수창출 못하는 것도 아님-_-;) 기복이 극심하건 말건 잘 긁히면 게임 캐리가 가능한 스타일에 대한 무분별할 정도의 전폭적인 신뢰를 토대로 국내 정글러들은 쓰레기급이고 롤드컵 최고의 정글러는 클럽, 카카오와 레인오버라는 말이 나돌 때, 솔직히 두고보자는 마음이 강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클럽이나 레인오버는 그렇다쳐도, 카카오는 진짜 아니었어요.-_-; 15 섬머 LPL과 롤드컵 선발전 동안 느낀 카카오는 5경기 하면 2경기 던지고 1경기 1인분하고 1~2경기 1인분 이상~캐리를 하는, 어찌보면 와치스러운 정글러였습니다.-_-;;;; 클리어러브는 몇가지 패턴과 정글 루트를 지나치게 고수하다가 결국 LPL에서조차 다 읽히면서 폼이 떨어지고 챔프폭마저 좁아졌다는 말로 그냥 정리될 수 있을 것 같구요. 또한 비슷한 흐름으로, 오히려 게임전반적인 영향력이나 챔프폭은 더 넓은 울프나 고릴라보다 메이코, PYL같은 선수들이 고평가 받는 것도 참 답답했었죠. 메이코는 EDG의 초반 게임 설계에 큰 축을 담당한다는 말도 있었고 PYL이 있어서 임프가 더 날뛴다는 말이 있었는데... 글쎄요? 전 그냥 둘다 적당한 챔프폭에 적당히 메카닉 좋고, 메이코는 이니시를 잘걸고 PYL은 뭘 그렇게 특출나게 잘하는지 잘 모르겠더군요. 특히 가장 심하게 차이가 나는건 적극적인 시야장악과 정글러 및 라이너들과의 호흡입니다. 한국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정말 지독할 정도로 눈치싸움을 하다보니 선수들이 어느 타이밍에 와딩을 하고 어느 타이밍에 로밍을 가야하는지 딱딱 나오는데 해외팀들은 의미없이 몰려다니거나 라인 지박령으로 원딜 옆에만 있는걸 보고 수준차이 확 느꼈어요. 한타에서는 뭐 더 말할 것도 없구요. 무엇보다 심하게 차이나는건 빠른 대세 챔프 적응력 및 활용 능력(탐켄치, 쉔 등)이었다고 보구요. 결국 근거는 현재 보여주는 경기력이나 폼이 아니라, "네임밸류"와 시즌 초반의 경기결과에서 오는 지나친 자신감이었던 거죠. 그것은 당연하기 때문에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만, 마치 현재 보여주는 경기력이나 롤드컵 직전까지의 선수들의 폼이나 경기력의 상태를 단정짓듯이 말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참 유감이 많았습니다. 부진했었다는 이유만으로 못박듯이 저평가의 대상이 된 벵기나 포변 정글러라서 그냥 후려쳐진 스코어를 생각하면 진짜 정글러 저평가가 개인적으로 제일 치가 떨렸고, 또 제일 통쾌하게 예상을 엿먹여서 기분이 좋습니다. 라인전 페이즈는 그렇다쳐도, 한타에서 호진만큼 제역할 한 타대륙팀 정글러 찾기도 어려운 롤드컵이었다는 것만 봐도, LCK의 정글러 수준은 압도적이었다는게 입증되었다고 봅니다. 참 저도 쌓인게 많긴 많았나 보네요. 크크크
15/10/27 05:43
중국의 싸움메타로 초반부터 몰아부치고 정글러들이 킬내고 캐리하면 부각되고 LCK의 운영메타로 정글러들이 팀적으로 움직이면 무색무취에 갱도 못하는 정글러로 지적 받을때 저도 속이 많이 상했네요. 팬들 사이에선 선수들의 기량이 평가될때 이미지 같은 부분이 많이 반영되는것 같습니다. 반면에 클템이나 갓동준해설 같은 전문가들이 당시 평가했던 부분들은 이제와서 맞다는게 증명이 되었구요. 선수들도 평가절하를 받으면서 중국에 있는 선수보다 대우는 못받고 노력은 더 많이 하면서 심적으로 많이 실망했을거에요. 이번 롤드컵에서라도 이렇게 평가가 반등되서 참 다행인것 같습니다. LCK에서 노력하고 있는 선수들도 뭔가 보상받는 느낌도 있구요. LCK의 수입구조가 개선되서 선수들에게 돌아가는 대우가 좀 더 나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선수들 가까이서 자주 보고 싶네요. 흐흐
15/10/27 06:16
많이 공감합니다. 특히 정글의 경우 라인들이 터져나가기 시작하면 답이 없죠. 망한라인 가지말고 이긴라인 가라는데 이긴 라인이 없으면... 쭉정이가 되는 기분입니다. 정글이 캐리하는 부분도 결국 망하지 않은 불리한 라인 가서 풀어주고 이기는 라인 더 이기게 해서 게임을 터트리거나 아니면 확정적으로 이니시를 걸어주거나 이 두개인데 이 두개조차도 라인이 말리면 답이 없더군요. 작년 마스터즈에서 삼성 화이트와 T1 S와의 매치에서도 뱅울프 듀오가 임프마타 상대로 주도권을 주지 않다보니 마타가 댄디와 같이 나갈 수가 없게되고 그와 동시에 댄디가 봉인되어버리는 장면이 떠오릅니다.
15/10/27 06:27
말씀하신게 핵심이죠. 마치 어떤 정글러들은 라이너의 상황에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받는것처럼 말하지만, 단적으로 말해 모험수를 두느냐 운영으로 풀어가느냐의 성향차이일뿐 무엇이 더 실력적으로 뛰어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스타일의 차이일 뿐이죠. 심지어 그런 돌발적인 정글러 스타일의 극에 가있다고 보이는 스피릿마저도 롤딜잘을 선언했으니 오죽할까요.
특히 정글러는 오브젝트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핵심 포지션이고, 봇이 밀리거나 압박 당하면 초반 시야장악 싸움부터 꼬이기 때문에 진짜 어려워지죠. 드래곤 주도권으로 항상 전전긍긍하는 건 둘째치고 미드 로밍 위협때문에 동선이 안꼬일 수가 없습니다. 13~14에서 SKKvs오존+화이트의 구도를 보면 벵기가 댄디를 제압할때나 댄디가 벵기를 제압할때의 그림은, 실상 미드차이보다는 오히려 양팀 봇의 폼과 경기력이 그대로 연쇄반응을 일으키며 그려졌었죠. 거의 10경기 중에 8경기 정도는 그런 흐름이었습니다.
15/10/27 22:29
정글러 자원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에요. '수준'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정글러 자원이 부족해서 포변을 해야할 정도였다는 것 자체에는 저도 동의해왔습니다.
15/10/27 05:58
스맵이나 마린, 쌈데이가 다른 지역 탑솔을 박살내는거보면 이번 iem에서 트레이스 선수도 잘할것 같네요. 스파링 상대들이 죄다 탑신병자여서
15/10/27 07:22
샤이 마린 인간 상성이 도대체 언제적 이야긴지 모르겠네요. 이번 시즌 자체에 샤이가 마린한테 앞선 적 자체가 없는데, 이상하게 이미지가 굳어진 탓인지 자꾸 인간 상성 인간 상성.. 마린 입장에선 기분 나쁠 정도죠. SKT랑 CJ랑 하면 잘 버텼다? 그건 자랑이 아니죠. 샤이 서머 경기력은 진짜 헬이었는데요.
15/10/27 08:00
저도 cj팬이지만 샤이는 마린을 이긴적이 없다고 봅니다.
CJ는 탑정글 시너지가 중하위권이라고 보며 이젠 샤이도 탑에서 정글 부르면서 라인을 이기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15/10/27 09:09
그게 그나마 스크가 대책없이 밀린 가장 최근 게임이라는게..... cj가 2:0으로 이기고 있었던 그 이후로 스크가 제대로 져본 기억자체가 잘 없죠.
15/10/27 10:07
시즌중에 skt 이긴다고 롤챔스 우승하는 것도 아니고 롤드컵 보내주는 것도 아닌데 작은 승리 하나에 너무 과한 의미 부여를 한다는 느낌이네요.
15/10/27 10:10
탑의 비중이 롤드컵에서 더 커진건 맞는데 서머때도 충분히 캐리가 가능한 포지션입니다.
남들이 다 캐리 한번씩 해볼 동안 엑페는 아쉬운 모습만 보였고 플레임은 천주에게 밀려 벤치 이미지만 보면 적합할지 몰라도 다른 선수와 비교하면 한참 밀리죠
15/10/27 09:56
대한민국이 탑솔의 나라여서 이번 15시즌엔 결국 LCK의 강함이 증명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위에 Vesta님 의견대로 탑솔러의 기량만의 이유는 아닙니다. 14시즌까지 삼성화이트가 가장 잘하던 운영의 핵심은 탑은 팀의 캐리라인의 성장을 위해 안죽고 희생하고 봇을 케어해주는 것이었는데 이를 운영의 기본으로 삼고 세계 모든 팀들이 이를 연구했습니다. 하지만 15시즌 롤드컵에 들어오면서 탑을 키우는 것 또한 중요해졌는데 롤드컵 패치로 브루져 메타가 나오기 전부터 LCK는 마린을 중심으로한 한국 탑솔러들은 럼블,리븐,야스오 같은 탑 하드캐리가 가능한 픽과 그에 맞는 운영을 해오고 있었습니다. 즉, 전세계에서 한국만이 유일하게 탑을 키울 줄 아는 운영을 알았다는 것이죠. 그 핵심에는 위에 언급하신대로 정글과 서폿이 있겠구요.후니의 캐리력에 기대서 좋은 성적을 일궈왔던 프나틱 정도를 제외하고는 단기간의 한국 전지 훈련을 통해서 해외팀들도 이에 맞는 운영을 접목하려는 모습이 보였지만 다전제로 넘어오면서 더는 요행을 바랄 수는 없었습니다. LCK에 남아 있는 탑솔러들 대부분은 12시즌부터 메타 변화에 가장 민감했던 탑에서 살아남은 강자들입니다. 챔프폭 이야기를 탑솔러에게 이야기하는 것은 사치일 정도로 다양한 픽들을 연구하고 사용했으며, 챔프와 메타에 따라 다른 라인보다 가장 많은 스펠을 프로 대회에서 사용했습니다. 다른 어느 라인도 프로 대회에서 강타/텔포나 텔포/점화 같은 스펠을 들지는 않아요. 텔포로 대표되는 운영 능력은 이제 필수가 되었습니다. 필요에 따라선 팀게임을 위해 숨겨놓았던 본성을 발휘해서 팀을 캐리할 능력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탑솔러들을 그 누구보다 우리나라 타포지션 프로들은 이해하고 있어 이들을 잘 활용할 수 있으니 롤드컵에서 탑이 날뛰는 메타가 도래하자 LCK의 탑신들이 미쳐날뛰는 것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운영은 팀게임의 중심이고 15시즌엔 서폿,정글 뿐만 아니라 탑도 초반부터 운영에 개입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스왑 전략과 치밀한 라인 관리, 챔피언 상성을 이겨내는 라인전 능력까지 가져야 진정한 세체탑의 위치를 넘볼 수 있게 되었죠. 위에 언급하시는 플레임,엑스페션 뿐 아니라 소아즈 같은 선수들을 운영적으로 생각할 때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냥 라인전만 잘하는 선수들이지 팀게임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거든요. 기본 소양이라고 할 수 있는 텔포를 잘 못쓰는 것은 둘째치고 어처구니 없이 라인을 밀면서 상대 탑라이너와 딜교환 하다가 죽어버리는 모습을 너무 자주 보아왔거든요. 마린, 스맵, 썸데이 같은 선수들은 라인전을 저들보다 못해서 사리는 것이 아님을 알지 못한다면 단순히 라인전 잘하는 선수가 프로씬에서 빛을 보기는 힘들 것입니다.
15/10/27 10:33
개인적으로 이제야 탑이 확고한 캐리포지션으로 올라온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공식적으로 탑솔러의 나라, 비공식적으론 탑신병자의 나라 한국이었고 플레임, 막눈 같은 엄청난 공격성과 캐리력을 지닌 탑솔러가 많이 존재했던건 사실이지만 어느 시점에는 옴므, 임팩트나 작년 삼성의 탑솔러들 같이 팀파이트+서포팅형 탑솔러가 대세가 되었던건 사실이거든요. 물론 타 대륙에서는 탑솔러들이 맛집이 되가는 와중에 서포팅형이라는 한국 탑솔러들도 개인기량과 팀적인 운영으로 탑라인을 찍어눌렀지만요.
이번 롤드컵의 메타는 탑솔러에게 크랙의 역할을 맡길 수 있는지가 핵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천주나 어메이징J (혹은 그냥 J) 같은 LPL산 탑솔러들은 대체로 서포팅과 탱커형 챔프에 이점을 가진 선수들이었고 북미의 경우 전통의 맛집 다이러스나 다이아2 볼즈(자이온스파르탄은 CLG의 운영이 약간은 떨어지기에 논외로 쳐야하지 않나.. 싶네요.)같이 팀적인 차원에서의 탑케어나 개인 기량에서 치명적 약점을 안고 있었죠. 이번 롤드컵에서 탑솔러의 개인기량을 통해서 상대 탑솔러를 압박하고 텔포를 통해 운영을 끊임없이 걸면 결국 상대 정글러와 서포터가(그리고 투 텔포의 경우 미드까지) 탑라인에 묶이면서 다른 지역에서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이득을 끊임없이 챙겨갈 수 있거든요. 가장 단적인 예가 SKT vs OG 1경기라고 생각합니다. 한타하면 진다는 계산이 서자 바로 마린은 끊임없이 스플릿을 하면서 상대를 묶습니다. (물론 여기서 숫적 우위가 나자마자 전투를 걸고 운영을 하는 SKT는 미친팀이라고 생각합니다. 크크) 결국에 탑의 격차로 인해서 상대의 인원 배치에 균열이 생기면 이런 스노우볼을 확실하게 굴리는 한국의 운영이 이번 롤드컵에서 한국 내전 결승을 만든 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15/10/27 12:06
이번에 프나틱 코치가 인터뷰 하는거 보고 lcs가 왜 lck한테 안되는지 바로 감이 딱 오더군요.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3338&l=4603 코치가 인터뷰 하는데 자신들이 진 이유로 피곤해서, 멘탈이 안되서, 2세트는 픽밴 좀 안됐는데 나머지는 문제 없었음. 이런 말이나 하고 있고 자신들이 결승 갔으면 skt 이길 찬스가 있었다고 하는거 보고(really good chance of beating skt)할 말을 잃었습니다. 자신들의 실력적 부분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저런 마인드로는 내년에도 절대 안됩니다. 당장 skt가 msi에서 졌을 때도 누가봐도 극악의 컨디션, 일정이었음에도 본인들이 부족해서 졌다. 라고 인정하고 모자란 부분 찾고 그것을 극복하려고 절치부심하는 모습이었는데(오히려 팬들이 나서서 쉴드를 치려고 할 정도로) 유럽팀이 홈에서 3:0으로 발려놓고 하는 말이 피곤해서, 멘탈 문제, 픽밴은 2세트 정도 빼면 문제없었음 이러고 있는데 이 이상 무슨 발전이 더 있을까요. 유럽에서야 왕으로 군림했지만 한국팀이랑 다전제 하니 여실히 부족한 점이 드러나면서 그 유리한 블루 사이드에서만 두번을 졌는데 이유가 피곤해서라니....;;;;;쿠는 한국에서 유럽까지 가서 햇반에 라면 먹고 솔랭도 오히려 프나틱보다 더 높은 랭킹까지 올리고 스크림도 스크림대로 하는데 피곤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 걸까 싶습니다. 몬테 말마따나 유럽팀이 5전제에서 한국을 이겨본게 시즌2 시절이 마지막인데 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저러는지 이해가 가지 않네요.
15/10/27 12:19
쿠는 진짜 불쌍합니다. 3:0으로 이겨도 상대방이 부족함이 아니라 피곤함을 얘기하다니 너무한거 아닙니까? 게다가 방금 경기한 상대가 아니라 뜬금없는 SKT 언급은 뭐죠. 이 인터뷰 보고 발끈하게 되더군요..
15/10/27 12:25
전 아직도 정신 못차리는 인터뷰 보고 아 니넨 마인드부터 안고치면 영원히 한국팀 못이기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짠하기도 합니다. 코치진은 유럽팀이나 중국팀이나 마인드가 다를게 없다는게 나름 충격적이긴 하고요. 아니 사실상 edg 매니저보다 더 심하네요. 얘넨 아예 떨어지고 변명의 여지도 없어지니 자기네가 부족했다는 말이라도 했지......;;;;;
15/10/27 12:55
유럽팀이 유럽에서 피곤하면, 한국팀은 과로사 직전이겠네요.
과로사 직전인 팀에게 3:0으로 발려버린건가 크크크 유럽팀이 유럽에서 피곤하고 멘탈이 안되면 내년 롤드컵 어떡하죠? 다른 대륙에서 다른 대륙 상대로 1승이라도 거둘 수 있으려나
15/10/27 13:14
왜 해외 코치들은 패배에 항상 저렇게 변명이 많은건지. 시차적응도 필요없고 음식에 더 익숙한 팀이 왜 더 피곤하고 힘들다는건지 어이가 없네요. 그리고 더 어이없는건 저런 태도를 쉴드치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다는 겁니다.
15/10/28 14:44
와.. 인터뷰 보고 왔는데 짜증이 확 나네요. 저게 프로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할 짓인가 생각이 듭니다. 컨디션 조절은 프로선수의 기본이고 그걸 하는게 코치인데 결국 자기가 자기 셀프 디스한거죠. 그리고 어디에도 쿠가 자기들보다 잘해서 졌다는 말은 없네요. 졸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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