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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26 11:09
저는 오히려 SKT가 피오라를 묶어버릴거란 생각이 듭니다.
압도적인 기량을 바탕으로 상대가 잘하는 픽을 빼앗아 상대보다 더 잘 써먹던가,아니면 칼같이 밴해버리는게 SKT의 밴픽 특징인데 레드 사이드의 경우 그냥 피오라 밴해버리고 레넥톤이나 럼블을 가져가거나 블루일경우 피오라를 빼앗아오겠죠. SKT가 절대 밴픽에서 자존심 내세우는 팀이 아니라 제대로 붙어보자는 절대 안할거같습니다.
15/10/26 11:25
그래서 리신을 롤드컵 새친구로 데려올꺼라 생각했는데 자크를 더 많이 쓰더라고요. 그래도 1,2경기 자크였다가 마지막 한 걸음 남은 순간에 리신을 꺼낸 걸 보면... 결승에서 리신을 더 중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15/10/26 11:09
뱅 vs 프레이의 경우에는 상대팀들의 점사 1순위에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명 세체미끼라고 불릴 정도로 SKT T1을 상대하는 팀들은 한타때 무조건 페이커만 바라보고 점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비해 쿠타이거즈 상대팀은 프레이를 최우선 순위 점사 대상으로 삼죠. 어제 경기에서도 3경기 내내 프레이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프나틱 딜러 라인을 볼 수 있습니다.
15/10/26 11:23
3경기 스맵의 혜카림 말씀하시는거죠?
준비를 많이 한건 아니고 상대가 잘써서 왜 좋은지 알려고 상대픽 연구차원에서 연습을 해봤다고 했습니다. 근데 마지막 밴픽 구도가 혜카림이 좋아해서 픽했다고 어제 인터뷰했어요
15/10/26 11:26
아 인터뷰를 했군요. 끝나자마자 바로 자느라 못봤네요. 감사합니다. 인터뷰 다 봤는데 꿀잼이 다 뒤에 몰려있었네요.
근데 그렇게 별 생각없이 고른 픽으로 저렇게 플레이 하다니 대단합니다.
15/10/26 11:17
글 잘 봤습니다.
전반적으로 다 동의합니다만... 봇 듀오에 대한 생각은 좀 다릅니다. 레클레스가 안정적으로 해줬지만, 이는 경기의 양상을 바꿀 수 없는 소극적인 움직임 때문이었고, 반대로 프레이는 여러 번 위험에 빠지기도 하였지만 경기의 양상을 바꾸기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레클레스의 애쉬와 프레이의 애쉬 운용법을 대비시켜보면서 이런 차이점을 크게 느꼈습니다. 팀 전력 자체의 문제겠지만, 레클레스는 애쉬 가지고 굉장히 소극적으로 움직였죠. 수정화살을 이용한 깜짝 갱킹 같은 것이 없이 경기를 무난하게 운영했고, 높은 딜량에도 불구하고 할 일이 없었던 패배를 막을 수 없었던 원딜이 되어 버렸습니다. 다른 유럽팀에 비해서 한국팀이 잘 하는 점은... 선수들이 자신이 맡은 역할을 잘 수행할 뿐만 아니라 변수를 만들어내는 특별한 움직임까지도 모든 팀원들이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프나틱의 경우에는 후니 - 레인오버를 제외하면, 그 페비벤마저도 변수보다는 안정성을 더 중요시하게 움직이는 인상을 받았습니다.(르블랑을 가지고서 보여준 움직임이라든가...) 뭐 그만큼 후니 - 레인오버가 불안정하지만... 후니 - 레인오버가 변수를 만들어낼 수 없을 때조차, 그들에게 그러한 움직임을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팀 전력이 부족한 점이 아닐까 싶어요.
15/10/26 11:24
레클레스가 더 잘했다는 건 아니었습니다. 프레이가 피지컬 괴물 모습 보여주며 무는 상대팀 떨구는 것보다 1경기 케넨이 프리딜 하는 것 같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서 비교하는 글을 썼습니다. 확실히 레클레스는 이번 4강전도 그렇고 좀 아쉬운 모습이었어요.
15/10/26 12:10
1경기 케넨이 프리딜 할 수 있었던건 딜이 안나온다는걸 알고 점사 우선순위에서 많이 밀려났었기 때문이죠. 딱히 레클레스의 포지션이 안정적이기 때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현재같은 탑캐리 메타에서는 원딜이 무조건 사리면서 자신의 생존을 최우선하는것보다 프레이처럼 적당히 어그로를 끌어주면서 최대한 딜을 하는 선택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15/10/26 11:20
프레이가 프리딜을 상대적으로 못하는 이유는 세체미끼 소리 나오는 페이커나 마린이 우선순위의 타겟으로 잡히는 반면에 쿠는 우선순위가 좀 다르기 때문에 그 자체로 안정성을 논하긴 힘들것 같습니다.
이번 롤드컵에서 애쉬 성적 정리된 기사가 있던데 5전 4승 1패, KDA가 14쯤 나오더군요. 생존력에서 한번 물리면 답이 없는 애쉬를 가지고도 안정적으로 하는것 보면 생각외로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전체적 경기는 SKT가 우세 할것 같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절실함을 놓고 보면 백중세라고 봅니다. 피글렛과 푸만두에 의해 더 높은곳으로 가려던 길이 막히고(13년 롤드컵 4강전) 한동안 방황하다 돌아온 프레이가 가장 높은 곳에 서기 위해 한때는 형제팀이었던 뱅과 울프를 그때 길을 막던 그 팀의 선수로 만나 대결해야 한다는 면에서 스토리라인은 나름 재밌어 보이는데 포장을 좀더 잘하시는 포장전문가님 어디계시나요...?
15/10/26 11:28
하긴... 도주기 없는 애쉬를 가지고 저 성적이면 안정적이라 할 수 있네요. 근데 도리어 칼리스타를 가지고는 한타때 자꾸 물리는 모습을 보여줬네요. 오히려 4강전과 그 이전 경기에서 보여준 애쉬는 그런 모습도 별로 없었는데 말이죠. 프레이의 안정성이 확고하다기 보다는 애쉬가 프레이 최애캐라고 볼 수도 있을것 같아요.
15/10/26 11:20
결승 결과를 떠나서, KOO 타이거즈가 괜찮은 후원을 만나서 LCK에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혹시나 뿔뿔이 흩어지고 그러지 않았으면 합니다.
15/10/26 11:22
그러니까 암사자의 탈을 쓴 그리즐리 베어가 시베리아 호랭이보다 쎈 동물인 거죠? 딱 하나 아쉬운 건 늑대여우랑 호랑이랑 붙는 모습을 봤어야 했는데 암사자한테 져서 못 본거네요 ㅠㅠ
15/10/26 11:27
어제 정말 재밌었습니다. 3:0 경기가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는데 1,2 경기 정말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는 엄청난 난전 경기들이 나오면서 정말 재밌었고 결말까지 완벽하네요..프나틱이 블루진영 가져갔을 때 프나틱이 웃는구나 했는데 그 유불리를 쿠가 잘 이겨낸듯 합니다.
결승전은.. 지금까지 쿠 선수들이 스크에게 항상 거의 전라인 다 밀리며 졌는데 그 중심엔 정글이 있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정글만 비슷하다면 쿠로와 스맵은 버텨줄 수 있을꺼 같은데 정글이 너무 밀려서 어려워 보입니다. ㅠㅠ 요새 정글 챔프가 너무 없어요.
15/10/26 11:29
스크트는 픽밴 안일하게 하는 팀이 아니라 스멥 피오라를 보긴 힘들 것 같아요.
쿠에서 키를 쥐고 있는 사람은 호진이라고 봅니다. 어제 쿠로가 라인전 내내 페비벤에게 밀린 것도 결국엔 호진이 미드를 거의 버리다시피 하면서 탑봇 케어에만 신경써서 그런거죠. 레인오버와 옐로스타가 간간히 찔러주던걸 비교하면 쿠로는 그럭저럭 잘 버텼습니다. 결국 호진이 뱅기에게 밀리지 않아야죠.
15/10/26 11:49
근데 밴픽으로 피오라를 봉인하기가 힘든게 레드진영 3밴이 고정이 된 상황이라서요;;;
블루 진영에 간다면 피오라를 밴하면 되지만 레드 진영에 간다면 모데, 갱플, 피오라를 밴하면 정글을 열어줘야 해서;;;; (그라가스 글로벌 밴이 또 이렇게;;;)
15/10/26 11:31
오리겐도 그렇고 프나틱도 그렇고 2:0 뒤에 맨탈이 깨진게 보이더라구요..
기세가 얼마나 중요한지, 역스윕이 얼마나 어려운지 다시 한번 느낀것 같네요.
15/10/26 11:42
쿠가 skt를 이길수 있는 변수라면 탑 바텀정도 밖에 없는듯해요. 쿠로도 굉징하 잘하긴 했지만 사실. cs 놓치는게 너무 많아서 이게.. 페이커 상대로 하면 놓친 cs로 인해 억지로 먹으려고 나가다보면 딜교환이 밀리거나, 당겨서 먹으면 타워피가 낮아져서 이틈을 skt가 놓지지 않을것 같거든요.. 어떻게는 컨디션 좋은 탑을 활용한 전략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5/10/26 14:52
저도 어제 쿠로와 페비벤의 cs 격차가 꽤나 의미 있게 났다고 봐서 좀 불안하긴 합니다. 팀의 조합과 상관 없이 빅토르를 하는 게 그나마 안전해 보이는데, 쿠로 빅토르는 skt에게 뺏기거나 잘릴 것 같아서..
15/10/26 12:08
기존에 잘했던 올라프나 렝가를 가져가서 한번 초중반에 쏟아보는게 어땠을지 하는 생각도 들었었습니다.
근데 글쓰면서 가만 생각해보니 베이가가 문제군요........ 레드팀의 모데 갱플 엘리스 3밴 ㅠㅠ
15/10/26 11:52
롤드컵 토너먼트로 넘어오면서 픽밴보단 운영과 선수 개개인의 실력적인 부분에서의 차이로 승리를 거머쥔 팀이 많다고 봐서...
SKT는 변수 차단을 위해 밴을 하지 상대의 픽에 대처가 안된다는 생각으로 하진 않는 팀이죠. KOO도 영리한 밴픽으로 이미 이득을 본 상태로 출발하는 팀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8강 4강을 돌파하면서 팀 실력이 올라온 것이 눈에 보였습니다. 결승전에서 밴픽에서부터 치열한 심리전보다는 무난하게 짜를 것 짜르는 식의 모습이 나올 가능성이 더 높을 것 같아요.
15/10/26 12:04
사실 프나틱을 상대로 이겼던 경기를 돌이켜보면 어느정도는 탑라인에서 승기를 잡았기때문에 쉽게 간 부분도 있고 게임 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실수를 했다는 게 보이는데, 이런 실수들을 SKT로 할경우 굉장히 쉽게 승기를 빼았길 가능성이 크죠. 그리고, 솔직히, 스멥의 실력을 의심하는건 아니지만 후니 선수상대로 일방적인 모습을 보여줬긴했지만 마린선수상대로도 그렇게 일방적인 모습이 나오진않을 가능성이 크거든요.
어쨌든 우승을 노린다면 사실 정말로 연습을 많이 해야할 것같습니다 기본기부터해서..
15/10/26 12:43
저는 서폿의 탈진 활용도 많은 차이가 있었다고 봅니다.
1경기의 옐로우스타는 상대방 리븐이 있는데도 아예 탈진을 들지 않았었지만 고릴라는 탈진들고 정확한 타이밍마다 헤카림에게 걸어주면서 무력화시켰죠 2경기도 옐로우스타는 점화를 들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고릴라는 역시나 탈진이었고 후니 리븐 들어올때마다 칼같이 걸어주더군요 3경기는 옐로우스타도 탈진을 든걸로 기억하는데 활용이 썩 좋지 못했다는 인상을 받았었습니다. 요즘처럼 라인 스왑해서 바텀 맞라인전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옐로우스타의 점화선택은 탑캐리메타와 맞춰봐도 어울리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15/10/26 13:01
정글만 놓고 얘기하면, 자크는 그냥 그라가스 대체픽이고(미세하게 다운그레이드된)
그라가스를 엄청나게 잘하던 선수가 잡는게 아니라면 특별히 캐리하는 모습 안나올 겁니다. 쿠는 자크보다는 리신으로 라인 터뜨릴 생각하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15/10/26 13:38
데뷔 전부터 리신 잘 쓰던 선수라서, 저도 리신이 훨씬 나을 거라고 봅니다.
자크는.. 솔직히 그걸로 이긴 게 신기하단 생각이 들 정도여서-_-
15/10/26 13:10
전반적으로 봇이 별로 차이가 안 난다고들 생각하시네요. 전 오히려 미드가 호각세에 봇은 SKT 우위라고 생각해서요.
뱅의 안정감은 롤드컵 이후로 꾸준히 봐왔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뱅을 위협할만한 상대를 만나지 않았다는 게 함정....
15/10/26 13:29
후기 중에서...
일단 리븐 상대로 헤카림은 카운터픽이라고 하네요 노코스트 삭제요망 리븐이라 셀 줄 알았는데 딜교 메카니즘상 헤카림이 좋다고...게다가 점화까지 있으니 리븐이 라인전하긴 더 힘들죠 라인전에서부터 밀려서 한타때 존재감까지 희미해진 후니리븐ㅠㅠ 그런면에서 탑케어 잘받았던 1경기 스멥 리븐이 대단했죠 그리고 어제 워낙 스멥의 임팩트와 자크 뚜루뚜빠라빠라가 임팩트가 커서 묻힌감이 있지만 사실 봇듀오가 엄청 잘했다고 봅니다. 프레이 자체가 안정감있는 원딜이라기 보다는 이니시까지 맡아서 하던 원딜이고 허슬플레이를 즐기는 원딜이죠 (트위치 - 애쉬) 막경기 빼곤 딜량도 최고였고 한타에서도 어그로 다빼고 딜 잘넣고 잘죽었죠 애쉬판이야 뭐 궁이 쏘는대로 다박히니... 뱅 솔랭승률 순위만 이슈되고 있지만 프레이 승률도 못지 않죠 순위도 더 높은거로 알고 있는데 지금은 모르겠네요. 어쨌든 저는 결승은 봇라인전에서부터 굴러간 스노우볼이 경기를 결정할 것 같습니다. 탑은 중반이후부터 빛이 날 것 같고요
15/10/26 13:44
헤카림이 조금 유리한 건 맞는데, 어제 프나틱 탑솔 선수가 초반이 너무 치명적인 실수를 하더군요.
Q 2스택 쌓인 헤카림과 1~2렙 딜교는 리븐의 금기 중 금기인데, 2렙에 딜교 시도했다가 그대로 라인이 망해버려서 ㅠㅠ..
15/10/26 14:03
3경기 내내 쿠로는 텔포, 페비벤은 점화를 들어서
당연히 쿠로로썬 라인전 주도권을 내줄 수밖에 없었죠. 허나 그런데도 큰 차이없이 잘 버텨냈고 한타에선 확실히 더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결국 팀을 승리로 이끈 원동력이 되었다 생각합니다.
15/10/26 14:57
페비벤이 라인전 압살한 것 같지만, 점화를 들었기에 날 수 있는 CS 차이였다고 생각하고 쿠로는 그걸 텔 활용으로 덮어버렸습니다.
팀 적인 차원에서 봇/탑 싸움에 텔 활용으로 힘을 실어줬기에 페비벤과 5:5는 했다고 봅니다. 페비벤은 1,2 경기는 잘 했는데 3경기 오리아나 점화는 좀 심하게 오버였다고 보네요. cs 차이는 냈지만 결국 킬은 안나왔고, 룰루가 기민하게 텔활용을 해서 다른 라인이 다 터져버렸죠.
15/10/26 17:02
메타를 무시하는 팀은 우승할 자격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탑 후니는 말하지 않아도 다 아실테고 서폿인 옐로스타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탐켄치가 왜 오피인지 왜 해야 하는지를 이해하지 못한 것 같고 미드 페베벤(?) 역시 왜 요즘 미드라이너들이 텔포를 들어야 하는지 이해를 못한 것 같습니다 매타를 무시하려면 그 메타를 뛰어 넘는 무언가를 보여야 하는데 푸나틱은 그게 아니라 메타대로 하는게 자신이 없었던거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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