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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9/28 21:29:01
Name 다크템플러
Subject [LOL] 롤드컵 개막을 3일 앞두고 2014롤드컵 복기
미치겠네요.
3일이 이렇게 많이 남은건지 처음알았습니다 크크
10월 1일부터, 드디어 대망의 시즌5 롤드컵이 시작됩니다.

이번 롤드컵은 여느때보다 더 더 더 꿀잼이 되지 않을까 예상하는데
한국의 엑소더스로 인해 대륙 간 격차가 상당히 줄었다고 보여지며
MSI로 인해 더 이상 한국이 최강자가 아니라는 게 증명된 지금 시즌 5롤드컵이야말로
진정한 세계 대회로써 꿀잼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너무너무 안갑니다.
답답해서, 시즌 4 롤드컵을 돌아보고 하이트라이트 영상을 돌려보면서
그 때의 느낌을 되살려보고 화제되었던 포인트들을 꺼내보면서 주저리주저리..
시즌5 롤드컵에서 주목할 점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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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대회의 진행을 살펴보면
1. 조별리그
A조에는 삼성화이트-EDG-AHQ-DP
역시 나메이가 제일 화제였죠.
트롤쇼에서 등장했던, 몬체원 나메이! 중국 최강팀으로 불리던 EDG의 캐리를 맡는다는 나메이.
데프트와 임프가 최고일줄 알았던 국내팬들은, 도대체 나메이가 누군지 궁금해했고 마침내 개막전, 임프 vs 나메이가 열립니다.
그리고... 음.. 잘 모르겠다...  fzzf가 알아서 다하는것같은데 등의 의견이 주를 이뤘고
AHQ전에서 사형선고에 제대로 걸리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죠.
사실 시즌3 다데가 그랬듯, 제 기량을 다 뽐내지 못했던 것 같지만 어찌되었든 클리어러브+fzzf의 활약으로 8강 진출 성공!
삼성화이트는 압도적이라는 것을 보여줬고, 터키의 DP는 나름의 저력을 보여줬지만 아쉬운 모습이었고
순위결정전 끝에 탈락했더라도 AHQ는 그린티의 블리츠, 그리고 서문갓으로 제대로 국내팬에게 각인을 시켰구요.

B조는 한국팀이 없던 조였죠. 로열클럽-TSM-SK게이밍-TPA
로열 클럽, 우지제로와 인섹이 있던 그 로열 클럽, 롤드컵 직전에 우지가 불참한다, 인섹과 우지가 싸웠다는 불화설이 퍼졌지만
진짜... 우지는 원딜러들의 꿈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진짜 아름다웠어요.
대신 콜라+콘 , 일명 영화관듀오라 불리던 탑미드 중국인 선수들이 조금 불안했었죠.
SKG는 정글러 스밴스캐런의 뻘짓으로 어이없게 탈락했고 TPA도 처음엔 오오오 했지만 결국 사그라들어버렸구요.
러보, 비역슨 등으로 화제를 모았던 TSM이 엎치락뒤치락 8강 진출 성공, 어메이징이 정말 어메이징(...)했던 기억이 나네요.

C조는 삼성블루-프나틱-LMQ-OMG
가장 기억나는건 데프트와 레클레스의 브로맨스
데프트는 프나틱에게, 프나틱은 OMG에게 진 뒤
둘다 LMQ에게 화풀이를 제대로.... 정말 제대로 했죠. 각각 비공식 펜타와 펜타킬을 달성했고
프나틱과 OMG전 넥서스 한대로 많은 것이 바뀌어버렸고.. 이퀄라이저가 두고두고 아쉬웠던 기억이 나네요.
LMQ는 한판만 더 이겼으면 8강이었지만, 저 두 원딜러들의 화풀이에 제대로 당하면서 탈락, OMG가 천신만고 끝에 진출합니다.
OMG의 고고잉이 매우 위협적이었던거 같고, 삼블vs프나틱에서 페케제드 vs 다데탈론은 정말 두고두고 볼 명장면이었죠

D조는 나진쉴드-얼라이언스-C9-카붐
가장 기억나는건 카붐이네요.
얼라이언스에게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리면서 와일드카드의 존재의의를 알렸습니다!
나진 쉴드를 나진 퍼펙트 쉴드로 만들어버린 얼라이언스였지만 카붐에게 패배하여 탈락-_-;;
C9은 진짜 무전기메타 등의 기묘한 운영으로 8강 진출, 나진 쉴드도 얼라이언스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하긴했지만 8강에 무난히 안착합니다.
씨나진과 나진의 동반진출!!

8강 대진은
삼성화이트 vs TSM
삼성 블루 vs C9
EDG vs 로얄클럽
OMG vs 나진쉴드

삼성화이트 vs TSM은.. 삼성화이트의 위력을 보여준 경기였고 정말 무난하게 삼성화이트가 승리했죠.
그래도 마냥 픽을 막 하면 이길 수 없다는 걸 보여줬던 기억이 납니다. 삼성화이트에게 1패를 안겼죠 크크

삼성블루 vs C9은, 패승승승으로 삼성블루의 승리. 그래도 2경기의 제드 무전기 메타는 정말.. 최고의 장면이었습니다.
4세트에선 삼성블루가 유리하던걸 갑자기 미드에서부터 삼성블루를 짤라내면서 기적같이 게임을 끝내나 싶었지만.... 이걸 C9이~~~

EDG vs 로얄클럽은 진짜 우지 vs 나메이의 자존심 대결이었죠.
그리고 우지는 괴물이었습니다. 트리스타나 점프점프점프.. 원딜러의 로망이에요.
승승패패, 인섹의 악몽이 재현되나 했지만 5경기는 진짜 역대급 경기였습니다. '중국잼'을 제대로 보여주는 경기가 아니었나 싶어요.
나메이가 기적같이 우지를 짜르면서 EDG가 역스윕에 성공하나 했는데
바론너머에서 사형선고에 걸려버린 탄산갓의 라이즈가 점멸을 쓰더니...

OMG vs 나진쉴드는 한국팬들에게 충격적이었던 결과였죠.
사실 트롤쇼에서, 선수들 사이에 갈등이 조금 있었다고 했는데 진짜 그 여파인지 뭔가 삐꺽거리는 모습을 보여줬고
OMG에게 3:0이라는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죠. 세이브 선수 갑자기 그립네요... 그 저돌적인 모습이 보고싶군요 갑자기.
선발전에서 기적같은 행보를 보여줬던 나진이었지만, 아쉽게도 그 행보가 허무하게 막을 내렸습니다.

4강 대진은
삼성내전과 중국내전!

삼성내전은 생각보다 허무하게 삼성화이트가 눌러버렸습니다.
하트의 동선을 제대로 파악한 모습이기도 했고, 스프링, 섬머때 번번히 발목잡힌 것이 폭발한건지 제대로 눌러버렸죠.
갈리오, 아칼리 등의 픽이 등장하기도 했구요.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건 다데의 미소와 재킷. 진짜 대장군이라는 말이 어울린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중국내전은.. 보면서 진짜 이 롤드컵은 로열의 소년만화였습니다
아니, 입석을 타지 못했던 한 소년의 만화였죠.
리신, 카직스, 엘리스, 자르반 같은 정글만 실컷 볼것같던 이번 롤드컵에 등장한 피들스틱! 그리고 판테온!
엎치락뒤치락 5경기까지 간 결과, 판테온의 인상깊은 대강하와 함께 로열이 결승전에 진출합니다.
정말 한타보는 맛이 찰졌던 시리즈였네요.

결승은 삼성화이트 vs 로열클럽
객관적인 전력과 예상은 삼성화이트의 압살이었지만..
삼성화이트의 3세트 다소 의아했던 픽을 잘 받아친 로열!
4세트에, 인섹의 갱 성공과 우지제로조합이 임프마타조합 상대로 순수 라인전에서 킬을! 따내면서 설마이걸?했지만
대강하 봇다이브에서 침착한 마타의 대처와, 인섹이 롤갤에 푸념하기로 했던, 탑미드가 텔을 타기로 하면서도 안타던 것으로 인해
무난하게 3:1로 삼성화이트가 우승을 차지합니다.

아 그리고 상상용 형님들은 진리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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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가 엄청 길었네요.

시즌 4 롤드컵을 정말 간단하게 요약하면, 원딜의 잔치였습니다.
트위치-코그모-트리스타나로 대표되는 하드캐리 원딜이 부각되었고
탑이나 미드 역시 이를 보좌해주거나, 아예 순삭시키는 챔프가 주로 사용되었죠.
그만큼 원딜의 역량이 매우 중요했고, 강한 봇라인을 가진 팀이 유리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중심에는 임프-마타와 우지-제로가 있었죠.
임프마타는 뭐 말이 필요없는 조합, 시작하자마자 강하게 딜교하고 라인을 밀어넣더니 마타가 귀환해서 시야를 장악하는 모습 등..
우지제로는 보는 맛이 있던 조합이었습니다. 킬, cs, 심지어 와드까지 양보하면서 키워준 원딜이 제대로 보답하는 모습이었죠.
시즌 5에는 원딜이 상대적으로 캐리력이 약화되었다고 보기도 하고, 탑의 캐리력이 매우 중요해졌다고 하는데
과연 이번엔 주인공이 될 라인, 그리고 그 라인의 패자가 될 선수가 누가 될지 궁금합니다.

또 다음으론 과연 이번에도 다데-나메이의 계보를 이어 부진할 선수가 생길지..
두 선수 모두 엄청나게 기대를 많이 받았던 선수였지만, 막상 개막하고 나니 엄청 부진한 모습을 보였었죠.
다데 선수는 시즌 4, 삼성블루에서 그 기량을 제대로 뽐냈지만
나메이는.. OMG로 간 우지의 자리를 대신해 로열로 갔지만, 출전하기까지 오래걸렸고 출전이 가능해지니 인섹이 부상.. 2연 강등을 당한 ㅠㅠ
롤드컵이라는 자리가 꿈의 자리인만큼 부담도 클텐데, 과연 선수들이 이 부담을 떨치고 잘 할 수 있을지!

그리고 한중전! 13올스타-13롤드컵-14올스타-14롤드컵-15MSI 모두 한중전이었고, 14롤드컵까진 한국이 압도적으로 승리했죠
그리고 15MSI에선 드디어 중국이 승리를 거머쥐었는데요, 과연 이번 15롤드컵에선 그 행보가 어떻게 될지!
사실 한중전을 해도 최소 한국인 우승자가 2명이 생기지만.. 그래도 LPL과 LCK의 자존심 싸움이 기대됩니다.
비단 한중전이 아니어도, 롤드컵은 각 메타들이 부딪히던 자리였습니다.
각 대륙마다 애용하는 챔프들도 있었죠. 예를 들면 중국의 이렐리아처럼요.
과연 이번엔 각 대륙에서 어떤 독특한 픽을 꺼낼지, 그리고 어느 대륙이 먹힐지가 궁금합니다!


13롤드컵은 말할필요없는 페이커가 스타가 되었고, 타베 역시 상당한 주목을 받았었죠. 애니 서폿의 선구 주자이자 수려한 인터뷰.
14롤드컵에는 삼성화이트, 특히 마타가 주목받았지만, 정말 소년만화의 주인공이었던 로얄클럽 역시 당당한 주인공이었습니다.
Legends Rising이라는 다큐에, 우지만 롤드컵을 못오던데 ㅠㅠ 개인적으로 시즌4때 너무 매력적이었어서 아쉽습니다.
그 외에도 AHQ와 서문갓, C9의 무전기, 레클레스의 브로맨스, 고춧가루의 카붐 등 팬들을 즐겁게 할 스토리들이 엄청 많았었습니다.
그리고 과연 이번 롤드컵에서 최강팀의 스토리를 써 내려갈, 그리고 그 외의 외적인 모습으로 팬들을 즐겁게 할 팀과 선수는 과연 누가 될까요?


뭔가 쓸게 많았던것 같은데 막상 정리를 해보니 잘 생각이 안나네요 크크
여러분들은 작년 롤드컵에서 어떤게 기억에 남으시나요? 그리고 이번 롤드컵에선 뭐가 기대되시나요?
72시간 남았습니다! 같이 행복해져봐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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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28 21:40
수정 아이콘
작년 롤드컵은 역시 한국에서 해서 더 인상깊었죠.
저도 직관갔었고 재밌게 보다왔습니다.다행히도?! 한국팀이 없는 중국4강이라 경기도 꽤 쾌적하게 본 기억이 납니다.
결승가신 분들 스트레스 많이 받았다고 들었는데 4강 B조는 진짜 편했어요. 경기도 꿀잼 나오고.
닝구임다
15/09/28 21:42
수정 아이콘
세체미 카마사마 기대합니다.크크크
신예terran
15/09/28 22:05
수정 아이콘
전 14롤드컵에서 삼화를 중점적으로 봤었는데요.
조별리그 단계에서는 라인스왑은 거의 없이 정석적인 라인전만으로 터뜨리고 끝내더니, 상위라운드에서 무차별적인 초반단계 운영으로 박살냈던게 기억이 나네요. 워낙 마타와 댄디가 초반단계 운영에서 박살내주다보니까 다른 핵심 라이너들이 오히려 주목받지 못했던거 같아요. 루퍼나 폰이나 적수가 없을만큼 월등했었죠. 루퍼는 못보지만 폰은 다시 한번 클래스 입증해내길 기대합니다.
15/09/28 22:19
수정 아이콘
브라질 팬들이 워낙 깽판쳐서 이미지가 안좋아져서 그렇지

카미 자체는 인격적으로 실력적으로나 흠잡을데가 없는 사람 입니다.

착하고 팬서비스도 수준급이고 스킬샷도 엄청나게 정교합니다. 또 다른 특이점은 이미 커밍아웃을한 동성애자라는 점도 둘 수 있겠군요
류시프
15/09/28 22:41
수정 아이콘
삼성 화이트 보고 싶네요
이벤트전에서라도..
앙제뉴
15/09/28 22:59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없음),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월을릇
15/09/28 23:25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없음),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화의 아틀리에
15/09/29 05:30
수정 아이콘
쿠타이거즈의 우승 기대합니다.
리오넬 호날두
15/09/29 09:06
수정 아이콘
EDGvs로얄, OMGvs로얄
중국내전이 정말 재밌었던 대회로 기억합니다. 최근에 다시 봤는데 또 봐도 끝없이 엎치락뒤치락 싸우고 재밌더군요
모든걸 평정했던 삼성
안스브저그
15/09/30 00:28
수정 아이콘
4강 중국팀간 경기는 직관으로 봣는데 정말 재밋엇습니다.
3:2 풀세트 접전에다가 세트마다 한타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유불리가 계속 바뀌었죠.
용사냥뀬 판테온과 피들스틱의 한방 역전궁은 아직도 생각납니다. 온갖 고난을 겪던 인섹이 롤드컵 결승 간것도 4강 b조 경기를 더 감명깊게 만들어 줫죠
카롱카롱
15/09/30 08:39
수정 아이콘
거품게임단 시절부터 인섹팬이라 로얄 경기가 제일 재밋었습니다--; 결승점은 사실 결과를 알고보는 거였지만 그전까지 가장 흥미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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