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5/07/29 15:07:30
Name 쿠우의 절규
Subject [스타1] 스베누 스타리그 시즌2 8강 B조 결과 및 내용요약

박성균, 3:0으로 8강 진출

1경기 네오제이드
박성균 승
2경기 신 단장의 능선
박성균 승
3경기 서킷브레이커
박성균 승

'독사' 박성균(테란)이 별명답게 독한 공격으로 박준오(저그)를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박성균은 29일 용산e스포츠스타디움에서 열린 스베누스타리그 시즌 2 8강 B조 경기에서 박준오를 3:0으로 제압했다. 박성균은 노림수와 연계, 단단한 수비를 고루 보여주며 박준오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네오제이드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박성균의 전략은 한 박자 빠른 마린메딕 러시였다. 박성균은 열한 시에서 1배럭 더블, 박준오는 12앞마당 3해처리로 시작했다. 박성균은 엔지니어링 베이보다 배럭을 먼저 늘리며 저그의 뮤탈리스크 직전 타이밍을 노렸다.

박성균은 오버로드를 피해 마린을 모았고, 뮤탈이 나오기 전 저그의 방어가 약한 타이밍을 노려 공격해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박준오는 상대의 공격을 전혀 예측하지 못하며 허무하게 첫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박성균은 두 번째 경기에서 끊임없는 공격으로 박준오의 방어를 뚫어내고 승리했다. 맵은 신 단장의 능선. 박성균은 센터 8배럭으로 승부를 걸었다. 박준오는 전 경기의 실수를 만회하겠다는 듯, 꼼꼼한 정찰로 박성균의 전략 의도를 파악했다. 박준오는 첫 벙커링은 물론이고 벌처 난입까지 철저히 막아냈다. 박성균은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드랍십으로 벌처를 실어 날라 드론에 약간의 피해를 입혔고, 바이오닉으로 체제를 전환할 시간을 벌었다.

박준오도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뮤탈과 스컬지로 마린 메딕이 모이기 전 사이언스 베슬 한 기를 파괴했다. 이어서 진출한 박성균의 시즈 탱크 사이언스 베슬, 마린 메딕도 러커와 저글링, 뮤탈리스크로 두 차례 막아냈다. 한 시와 열두 시에도 멀티를 폈다.

박준오에게 분위기가 넘어가나 싶은 순간, 박성균은 박준오의 본진에 드랍을 시도했다. 투 드랍십에 탄 마린 메딕 병력은 스포닝 풀, 스파이어, 에볼루션 챔버 등 저그의 주요 건물을 파괴했다. 박성균은 sk테란 체제를 유지하며 드랍십과 지상군으로 박준오를 정신없이 흔들었다. 박준오는 한 시, 열두 시 멀티 등이 파괴되는 와중에도 디파일러와 히드라리스크로 수비하고 멀티를 복구하는 등 최선을 다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세 번째 경기는 박준오가 공격하고, 박성균은 '독하게' 막아내는 양상이었다. 맵은 서킷브레이커, 박준오 는 한 시, 박성균은 다섯 시에서 각각 3해처리 뮤탈리스크, 1배럭 더블로 무난하게 시작했다. 박준오가 먼저 기세를 올렸다. 뮤탈리스크로 박성균의 다섯시 본진에 들어가 scv와 마린을 다수 잡아냈다. 그러나 뮤탈도 대부분 잃었고, 박성균의 병력이 진출할 기회를 주고 말았다.

박준오는 성큰 콜로니와 저글링, 히드라리스크로 박성균의 첫 병력을 막아냈고, 열한 시 멀티를 성공시켰다. 이어서 박성균의 4탱크 지상군도 디파일러와 러커로 막아냈다. 박준오가 먼저 열한 시 본진과 앞마당, 한 시 미네랄 멀티를 가져가며 자원 우위를 점한 상황에서 박성균은 일곱 시와 여섯 시에 멀티하고 레이트 메카닉으로 전환했다.

박준오는 드랍으로 박성균의 멀티를 견제하는 한편, 자원을 모으며 울트라리스크를 준비했다. 맵 중앙 스파이더 마인을 제거하자 박준오는 모아놓은 자원을 저글링과 울트라리스크, 스컬지로 환산해 쏟아부었다. 일곱시와 다섯 시로 저그가 끊임없이 몰아쳤다. 일곱 시와 다섯 시 앞마당은 마비됐고, 사이언스 베슬도 모두 잡혔다. 이때부터 경기가 끝날 때까지 박준오가 생산한 저글링은 900마리에 달했다.

그러나 박성균은 탱크와 벌처를 생산하면서 끝까지 버텨냈다. 박준오의 힘이 떨어질 때도 박성균은 조급히 진출하지 않았고, 박준오의 마지막 드랍 공격을 원천봉쇄했다. 박성균은 열한 시 미네랄 멀티 언덕에서 박준오의 남은 병력을 압살하며 승리했다.

박성균은 세 경기를 내리 이기며 3:0으로 8강에 진출, A조 진출자 김택용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손연재
15/07/29 16:47
수정 아이콘
아프리카에서도 김택용 박성균이 붙으면 박빙이던데 기대되네요.
바위처럼
15/07/29 17:42
수정 아이콘
박준오 3경기만 봤는데 확실히 감이 아쉽더라구요. 4개스 무난하게 3탱 타이밍 넘기고 간 것 치고는 디파일러활용이 06년 이전수준...
3경기가 완전히 클래식한 3햇vs더블 상대로 3탱 진출후 레이트 메카닉이라는 전환이었는데 뮤탈을 그렇게 쉽게 잃고도 탱크 모이기 전 까지 시간동안 울트라도 너무 늦고 그 전까지 디파일러도 활용이 너무 부족했던게 참 아쉬웠습니다. 난전을 좀 더 꼼꼼하게 할 수 있었다면 잡을만한 경기였는데.
15/07/29 18:18
수정 아이콘
소문난잔치에 먹을게 없었죠
택vs퀸이나 독사vs춘천의 아들 두경기다요
파랑파랑
15/07/29 18:38
수정 아이콘
결승은 김택용 vs 조일장 볼 수 있겠네요.
러브투스카이~
15/07/29 19:30
수정 아이콘
김택용 과연 콩두리그에서 당했던 아픔을 설욕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되네요.
박달봉
15/07/29 19:59
수정 아이콘
박성균 vs 김택용의 승자가 우승할거같네요. 두 선수 모두 서로가 아니면 그리 무서운 상대가 없기 때문에..
기차를 타고
15/07/29 20:03
수정 아이콘
그래도 김택용 선수는 조일장 선수가 있습니다. 픽스에서 3:2로 힘들게 이기기도 했고
아프리카에서 붙었을때도 승률이 그렇게 좋은편이 아니라서..

조일장보다 박성균이 더 빡셀 것 같긴 합니다.
러브투스카이~
15/07/30 00:14
수정 아이콘
박성균 선수는 방송경기 천적 윤용태가 있죠...
박달봉
15/07/30 01:23
수정 아이콘
아 윤용태를 간과했군요.
김택용 vs 조일장은 다전제라면 그래도 김택용이 유리하지 않나 싶지만 박성균은 확실히 윤용태에게 약하더라구요.
15/07/29 20:18
수정 아이콘
김택용은 소닉 스타리그 우승 했지만 OGN 스타리그 기준으로 하면 바투 스타리그 이후 첫 4강이고 박성균은 프로게이머 시절 포함해서 첫 스타리그 4강인데 누가 올라가든 MSL 우승자 출신이 처음으로 스타리그 결승 진출하게 되어서 어떻게 결과 나오질도 궁금해지네요.
15/07/29 21:24
수정 아이콘
참 저그들수준 진짜아쉽네요 박준오김명운 둘다 어떻게8강올라갔는지싶네요.. 조일장은 잘해내길바랍니다
Bisu피버스
15/07/29 21:31
수정 아이콘
사실 이번에 8강에서 3저그 탈락을 예상했는데 조일장vs윤찬희 선수는 조일장선수에게로 무게가 실린다고하지만
1년 6개월전에 3:2로 조일장 선수가 이겼는데 그당시 맵이 ( 미스트 - 서킷 - 매치포인트 - 타우크로스 - 신저격능선) 1경기 미스트를 제외한 나머지 뒤에 4개맵이 저그가 조금 좋은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윤찬희 선수도 오프라인 긴장감이 있던 시절이라 유닛컨트롤에 애먹었는데 이번 8강은 확실히 신단장의 능선이 1,5경기이긴하지만(조일장 선수 스타일 생각해보면 그리 좋은 맵 순서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년반전 윤찬희와 지금 윤찬희는 확실히 다르다고 보기때문에 조일장선수도 쉬운건 아닙니다.
박수흠
15/07/29 21:38
수정 아이콘
3경기는 디파 사용도 디파 사용인데 아드레날린 업이 안 된걸 해설도 모르더라구요 아드업 됐으면 퉁퉁포 탱크 저글링이 잡아먹는 거 순식간인데 말이죠
울링 기동전에서 디파 사용은 진짜 귀찮긴 하죠 울링 속도를 못 따라가니까 한꺼번에 묶어서 어택땅 찍어놓으면 울링은 이미 상대 지형 가 있는데 디파만 느릿느릿 꼬리흔들면서 중간쯤 기어가니까요. 근데 이런 세세한 컨트롤 부분이 s급과 a급의 차이겠죠. 박준오 선수 정말 잘하는 선순데 오늘 아쉬웠습니다.
15/07/29 22:51
수정 아이콘
김택용 입장에서는 박준오보다 박성균이 훨씬 편하죠 아무리 택신이 저그전 잘한다고해도 이번 4개의 맵에서 플토가 저그상대로 좋은맵이 하나도 없어서
불안감을 가지고 가는데 그와 반대로 테란전은 맵도 웃어주는 편이고 요즘 택신 테란전이 엄청 잘해서... 4강이 더 기대되네요
꿀통을찾아서
15/07/29 23:06
수정 아이콘
이제 믿을건 갓일장뿐...
3경기 아드레날린업과 디파활용은 정말아쉽네요. 둘중하나만 했어도 이겼을텐데 크크
장무기
15/07/30 00:22
수정 아이콘
테프전은 플토가 질 수 없는 맵이라 박성균 선수가 연습을 많이 해야겠네요.
mbc 때 처럼 멋진 모습으로 김택용선수를 이겨주길 바랍니다!
박달봉
15/07/30 01:29
수정 아이콘
저도 박성균선수 응원하는 입장에서 맵이 어렵긴 해서 걱정이지만 그만큼 멋진 경기력을 기대합니다.
빵pro점쟁이
15/07/30 02:17
수정 아이콘
저 여기에 물어봐도 되는 건지..

8강이 5전제로 바뀌었는데
결승은 혹시 7전제인가요?
15/07/30 11:16
수정 아이콘
지난 시즌 결승이 7전제였습니다.
이번에도 아마 그럴 것 같아요.
불쌍한오빠
15/07/30 11:34
수정 아이콘
저번 스베누 스타리그 결승은 5전제 였습니다
7전제 결승은 콩두쪽이었죠 흐흐
15/07/30 12:42
수정 아이콘
헷갈렸네요 크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7433 [스타1] 스타리거가 되는 길 [16] 불쌍한오빠7932 15/08/16 7932 1
57426 [스타1] 군대 선임과 스타 한 이야기 [16] 스웨트7807 15/08/15 7807 0
57423 [스타1] OSL 금뱃지를 소개합니다. [6] Jtaehoon11651 15/08/15 11651 2
57414 [스타1] 요즘 스베누 스타리그에 대한 잡설. (+해설) [130] 내장미남32994 15/08/12 32994 3
57413 [스타1] 스베누 스타리그 시즌2 4강 후기 [27] Vibe7669 15/08/12 7669 3
57412 [스타1] 03년 테프전 꿀잼 3전제.avi [3] SKY925983 15/08/12 5983 2
57411 [스타1] 스베누 스타리그 시즌2 4강 결과 및 내용요약 [16] 쿠우의 절규7771 15/08/12 7771 8
57394 [스타1] 김정민 김태형이 예상하는 김택용vs박성균 [43] 불쌍한오빠13228 15/08/08 13228 2
57392 [스타1] BJ 소닉, 황효진씨가 스타1 프로리그 재출범을 천명했습니다. [107] VKRKO 15197 15/08/08 15197 15
57391 [스타1] 박성준, 조용호, 그리고 홍진호 비교 분석. [235] 저글링앞다리19395 15/08/08 19395 44
57380 [스타1] 송병구에게 가장 아쉬웠던 순간. [191] 영웅과몽상가14613 15/08/06 14613 0
57376 [스타1] 종족 보정값 [157] kien16621 15/08/06 16621 5
57373 [스타1] 스베누 스타리그 시즌2 8강 D조 결과 및 내용요약 [7] 쿠우의 절규6629 15/08/05 6629 4
57365 [스타1] 연도별 승률 70% 이상을 기록한 선수들.TXT [851] 전설의황제25775 15/08/04 25775 1
57361 [스타1] 스베누 스타리그 시즌2 8강 C조 결과 및 내용요약 [19] 쿠우의 절규6912 15/08/02 6912 2
57351 [스타1] 역대 프로게이머 4강 진출횟수 순위 [69] 전설의황제14912 15/07/31 14912 2
57345 [스타1] 스베누 스타리그 시즌2 8강 B조 결과 및 내용요약 [21] 쿠우의 절규7360 15/07/29 7360 3
57342 [스타1] 임이최X 택뱅리쌍 콩의 데뷔후 전적 [57] 전설의황제12649 15/07/29 12649 4
57341 [스타1] 스베누 스타리그 시즌2 8강 2일차 Preview [8] JaeS5670 15/07/29 5670 2
57338 [스타1] 트위치 테켄크래쉬에 나왔던 스타1 리그 BGM들 [6] SKY9212828 15/07/27 12828 5
57331 [스타1] 스베누 스타리그 시즌2 8강 A조 결과 및 내용요약 [16] 쿠우의 절규7546 15/07/26 7546 3
57330 [스타1] 스베누 스타리그 시즌2 8강 1일차 Preview [11] JaeS5660 15/07/26 5660 1
57311 [스타1] 무모한 도전의 첫 걸음이 시작됩니다 (오늘 저녁 슈퍼파이트8 예고) [27] JaeS9042 15/07/23 9042 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