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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6/24 16:01:39
Name becker
Subject [스타1] '몽상가' 강민의 조각들
1.

선수시절의 강민을 생각할때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아마 몽상가라는 별명일것이다. 마치 꿈을 꾸는 것만 같은 말도 안되는 플레이들을 선보였던 그의 특성에 기인한 별명 - 몽상가. 어떤 사람들에겐 아마 이병민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할루시네이션 리콜이 크게 남아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스타를 조금 더 잘 알고있는 사람에게는, 아마 양대리그를 우승한 유일한 프로토스, 광통령, 성전의 주인공, 콧물토스 같은 이미지들이 남아있지 않을까 싶다.

나에게 강민은 - 비록 내가 제 1순위로 좋아했던 적은 없지만 - 그것보다는 조금 더 많은 기억들이 자리잡고 있다. 그 중 하나를 되짚어보자. 나는 강민이 공식 경기에서 했던 가장 미친 짓은, 이병민과의 할루시네이션 리콜이 아니라 그것보다 약 1년전, 임요환과의 네오 기요틴에서 보여줬던 전진 캐논이였다고 생각한다. 대각선에 위치한 테란과 토스전에서, 강민은 정찰을 하지도 않고 임요환의 입구쪽에 전진 캐논을 짓는 "미친 짓"을 감행한다. 원팩 더블일수도, 원팩 원스타, 혹은 임요환이 이미 전에 한번 선보였던 바카닉의 가능성을 배제하고, 오로지 "투팩 벌쳐"만을 노린것이였다. (물론 바카닉을 저격한 빌드일수도 있지만) 4분의 1의 선택지에 강민은 주저없이 앞마당에 캐논 두개를 지었고, 아니나 다를까 임요환의 투팩벌쳐는 진출해보지도 못하고 그대로 저지되어버렸었다. 지금이였다면 조작이라는 말이 나올수도 있을정도로 완벽한 저격빌드였고 강민은 그것을 완벽하게 해냈다.





2.

몽상가라는 별명의 유래도, 나는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강민의 스타리그 첫 경기는, 그 당시 최고의 저그였던 홍진호가 지명하여 경기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빅매치였다. 여기서 강민은 듣도보도 못한 이상한 빌드를 가져온다. 스타게이트로 시작하여 커세어 한기로 정찰한 후, 로보틱스에서 나온 리버를 통한 드랍, 그후 드라군-리버조합으로 변환하는, 당시의 패러다임에서는 이해할수 없는 전략이였다. 하지만 강민은 보란듯이 이 전략으로 홍진호에게 쾌승을 거둔다. 그 경기에서 엄재경 해설은 다음과 같이 평한다.


"게이트웨이에서 질럿 약간 뽑고, 그다음에 스타게이트에 지어서 커세어도 뽑고. 그다음에 로보틱스도 짓고 셔틀-리버 다뽑고. 이러면은 한 6개월전만 해도 프로토스 고수건 중수건 다들 콧방귀 뀌었을껍니다. '꿈꾸지 마라. 꿈같은 소리하지 마라' 근데, 강민은 꿈을 꾸었거든요?

세상은, 몽상가가 바꾸는거에요."





3.

강민을 해설로만 알던, 혹은 늦게서야 그의 존재를 알게된 사람들에게는 의외이겠지만, 강민은 내가 알던 프로게이머들중 그 누구보다도 승부욕이 강한 게이머였다. 나는 마이큐브 결승에서 박용욱에게 안타깝게 패배한 뒤의 강민의 모습을 기억한다. 그는 마치 나라를 잃은듯한 표정이였고, 입술은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고, 목소리는 잠겨있었다. 슬퍼서 잠겨있었다기보단, 분노에 차서 잠겨있다고 하는것이 맞는 표현일 것 같다. 소감을 물어보는 전용준 캐스터의 질문에 인사치레같은 대답들을 몇번 한후, 강민은 눈을 부릅뜨며 말했었다.

"오늘의 패배는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인벤도, 스갤도 없던 시절임에도 그 당시의 강민의 태도는 약간의 논란이 되었던 기억도 난다. 내 분명한 기억엔 강민은 패배를 그 누구보다 싫어했고, 받아드리려고 하지 않았고, 그 패배를 좀 더 나은 자신의 모습으로 바꾸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는 선수였다. 강한 자존심과 그 비상한 머리에 급 다른 승부욕이 더해져 그 다음시즌 스타리그를 제패했었다.





4.

강민의 프로게이머 말년기 무렵, 번뜩이는 전략만으로 프로의 세계에서 승부를 따내기엔 선수들의 기본기가 너무나도 향상되어있었고, 전성기시절부터 발목을 잡던 그의 낮은 시력과 느린 손은 단점이였으면 단점이였지 도움이 될 리가 없었다. 에이스결정전에서 최고의 마무리로 활약하던 그가 어느새인가부터 패배를 하고도 담담하게 받아드리기 시작했다. 소위 패배에 '해탈'하기 시작한것이다. 그러한 그의 변화에 패기 넘치던, 누구라도 이기고 싶어서 안달이 나던 강민의 모습이 떠올랐고, 참으로 안타까워하던 기억이 난다.



'강민의 올드보이'라는 예능 겸 다큐를 보는것은, 나에게는 그래서 굉장히 즐거운 일이였다. 해설 데뷔 후 그의 승부욕과 프로정신은 죽었다고 생각했었던 무렵이였는데, 강민은 입대를 앞둔 3개월전부터, 해설자의 역할을 병행하면서 마지막으로 스타리그 예선에 도전장을 낸 것이다. 솔직히 프로선수들과의 실력의 갭이라는것이 있었기에 불가능한 도전이라는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끈기있게 도전하던 그의 모습, 패배를 하고 분해하던 모습, 또 그 와중에 어떻게 간간히 승리를 챙기는(무려 이영호도 이기던!) 모습을 보면서, 확실히 스타판에 이름을 날린 물건이였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비록 모두의 예상처럼 단 한경기도 이기지 못하고 1차탈락하긴 하였지만, 다시 한번 사람들의 기억속에 몽상가를 각인시켜준 시간이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5년이 지났다.



5.

몽상가라고 불리우던 강민은 리그오브레전드의 해설이 되어있었는데, 그의 위치는 내가 태초의 알고있던 강민이 가질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예능을 책임지고, 분석력이 모자라며, 종종 둔해보여서 사람들의 질타를 많이받는 해설. 롤챔스 해설에서도 하차하여 이제 프리랜서로 활동중이지만, 대부분의 역할을 예능과 자학같은 멘트들로 채우는것을 보면서 격세지감을 느끼고 있었다. 나 역시 13년넘게 알아온 강민을 생각하면 이제 그의 존야가 생각나며, 적지 않던 강소리들과 그것에 못마땅 하던 시청자들, 그리고 그것으로 인한 수많은 논란들이 앞서 생각나기 시작한다. 이 자리에서 그가 좋은 해설, 혹은 나쁜 해설이였다라는걸 평가하고 싶진 않지만 적어도 지금의 그의 모습이 화려한 선수시절을 잊혀지게 하고 있다는것은 부정하기 힘들었다.





6.

내가 가지고 있는 강민에 대한 조각들중엔, "억대 가정부"라는 웃지못할 별명도 들어가있다. 아마 GO에서 KTF로 억대의 연봉을 받고 이적 후 개인리그에서 계속 예선탈락을 하면서 양대 PC방리거라는 조롱이 이어지던 시절, 스갤에서 공개된 KTF 숙소의 짤방중에 평온하게 사람들에게 오렌지쥬스를 따르던 강민의 모습이 마치 가정부와도 같아 생긴 별명이다. 강민의 슬럼프는 왠만한 전성기를 누린 선수치고는 꽤 긴편이였고, 그렇게 승부욕 강하던 그의 모습은 잊혀지고 웃음거리로 전락한 시기가 분명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로리그에서의 활약, MSL 결승으로의 복귀를 통해 자신의 건재함을 알리던 것 또한 강민이였다.


비록 이제 프로게이머는 아니라 부활한다는 표현이 우습지만, 나는 강민이 지금보다 좀 더 멋있는 해설이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만약 해설이 길이 아니라면, 적어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서 남들에게 놀림받지않으며 오로지 실력으로 인정받을 잠재력을 가진, 지금의 강소리라는 오명을 재평가 받을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 뭘 하고 사는지 근황도 잘 모르겠지만, 강민이 이 글을 봐서 다시 한번 그 넘치던 승부욕을 되살릴수 있다면 정말 기쁠것 같다. 이젠 기억을 깊숙히 뒤져서야 조금씩 나오는 강민의 조각들이지만,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기억의 끝에는, 강민은 영원한 몽상가로 남아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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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신경쓰여요
15/06/24 16:12
수정 아이콘
강민 해설도 그렇고 김정민 해설도 그렇고 선수 시절 초창기 이미지랑 후기-해설 이미지가 참 많이 달라요. 건드리면 베일 것 같았던 사람들이 푸근한 미소의 하회탈로...
Ataraxia1
15/06/25 09:53
수정 아이콘
김정민 해설은 제가 진짜 해설로만 알아서 그런데, 선수 시절 이미지가 약간 날카로운 이미지였나요?
저 신경쓰여요
15/06/25 10:06
수정 아이콘
네 흐흐 귀족적인 이미지의 샤프한 모습이 인기였지만 차가워 보인다는 이야기도 많이 나왔어요. 특히 게임에 집중할 때의 모습은...

사실 이런 점에서 보면 김정민 해설도 강민 해설과 닮은 점이 많은데(물론 선수로서의 커리어와 위치는 크게 다르지만) 조명이 덜 돼서 아쉽네요 흐흐 아래는 그의 은퇴문 일부입니다. 강민 해설에 대한 becker님의 평과 비슷한...

[정말 더 잘하고 싶었는데, 마음처럼 다른 모든것들이 따라오지 않더군요.
누구보다도 승부욕이 강하고, 지는것 자체를 용납못하던 그런 제 모습을 좋아했답니다.
그런 성격덕분에 가끔 사람들과 마찰이 있었던 적도 있지만, 그래도 당당하던 그때가 너무 좋았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조금씩 변해갔어요.
내가 최고다라는 생각으로 했던 때와 조금은 다른 마인드로 경기에 임하게 됐구요.
경험이라는 놈은 저에게 아군이 아닌 적이 되어버렸습니다.]
치토스
15/06/25 13:03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으로는 기계같은 냉정하면서도 차가운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게임할때의 모습이 찔러도 피 한방울 안나올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어요.
15/06/24 16:14
수정 아이콘
PGR에는 이런 글이 제격이죠...추천먼저 찍고 감상했습니다.
저도 강민이 박용욱에게 지고 부들부들하던 그 기억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전성기 강민은 오만할정도로 상대 게이머의 실력을 인정하지 않았고, 본인의 실력에 엄청난 자신감이 있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럼에도 그의 그런 태도나 자세가 밉지 않았던것은 제가 강민의 팬이어서만은 아니었고....그럴만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15/06/24 16:37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데프톤스
15/06/24 16:41
수정 아이콘
제가 PGR을 하게된 계기도 강민 선수 때문이였고 진짜 군대 갔을때 여자친구한테 훈련소에서 프로리그 경기 어떻게 됐냐고 물어볼 정도로 광팬이였네요.. 호프집 알바하면서 할루시네이션 리콜 하는 경기 틀어놓고 보면서 서빙이고 뭐고 걍 침흘리면서 봤떤 기억도 나구요.. 롤판에 넘어와서도 진짜 가루가 되게 까일때도 말없이 계속 응원했습니다.. 강민 화이팅~!! 그리고 추천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박았습니다!!
영웅과몽상가
15/06/24 16:54
수정 아이콘
제 닉네임이 영웅과몽상가인 이유도 제가 좋아한 양대토스 강민과 박정석떄문이었습니다. 에이스 결정전을 책임지던 강민의 듬직한 모습과 그 플레이들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성전에서의 뜨거운 응원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15/06/24 17:02
수정 아이콘
스타판 그 누구보다 더 샤프한, 날카로움을 품고 있는 얼음과 같은 이미지였졍..
관악산배운불곰
15/06/24 17:03
수정 아이콘
강민 선수 경기중 기억나는 경기 하나는 아방가르드에서 상대 저그 입구 앞 언덕에 게이트 짓고 캐논 짓고 계속 압박한 경기가 있죠.. 유명한 경기는 아니었는데 우연히 그 경기를 보고나서 범상치 않다라고 생각했는데 곧 위로 치고 올라가더라구요. 그리고 예고 올킬, 유보트 혈전, 할루시 리콜 등의 유명 경기들을 남겼었죠.
무라딘
15/06/24 17:10
수정 아이콘
첼린지리그였나 듀얼토너먼트에서 박상익선수와의 경기 말하시는거 같네요.
전진 게이트, 다크, 리버 이런 삼단콤보였던걸로 대충 기억합니다.
딱 이때가 완전 꽃밭토스, 엽기토스에서 점점 몽상가로 발전하던단계 였었죠.

찾아보니까 이 경기네요
http://blog.naver.com/chldlfdnd123/220002521822
관악산배운불곰
15/06/24 19:13
수정 아이콘
키야 정말 추억의 경기네요 흐흐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흐르는 물
15/06/24 17:17
수정 아이콘
스플래쉬 토스는 황영재 해설이 나모모에 올린게 먼저긴 하죠.
방송에서 써먹을 생각을 한 강민 선수도 대단했지만요
CoNd.XellOs
15/06/24 17:32
수정 아이콘
서지훈선수 올드팬이어서 강민 해설도 참 좋아했었는데 롤챔 해설때의 모습이 화려한 선수시절을 잊혀지게 하고 있다는 문장이 와닿네요.
하지만 어떤 모습으로든 계속 e스포츠에서 볼 수 있길 기대합니다.
시라노
15/06/24 18:54
수정 아이콘
추천 누릅니다. 피지알스러운 글!
따스한달빛
15/06/24 18:58
수정 아이콘
해설도 그만두기 직전에는 꽤 자리잡았다고 생각해요. 다만 그 시기에 오기까지 너무 오래 걸렸고 3년을 버텨준 팬들에겐 이미 첫 등장부터 모든걸 갖춘 클템이 더 매력적이었을 수 밖에 없었죠.
선수 시절 때 강민은 정말 멋졌죠. 무엇보다 이기기 위한 치열함, 치밀함이 눈에 잘 보이는 선수라 매 경기에서 재미를 느끼게 해주었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회전목마
15/06/24 19:06
수정 아이콘
작년 공감때 같은 테이블에서 바로 얼굴을 맞대고 술을 마신 영광이 기억나네요
그땐 제가 롤을 안할때라 드릴말씀이 별로 없었는데
그 날을 계기로 조금씩 보고있어요

화이팅입니다!!!
리비레스
15/06/24 19:19
수정 아이콘
"게이트웨이에서 질럿 약간 뽑고, 그다음에 스타게이트에 지어서 커세어도 뽑고. 그다음에 로보틱스도 짓고 셔틀-리버 다뽑고. 이러면은 한 6개월전만 해도 프로토스 고수건 중수건 다들 콧방귀 뀌었을껍니다. '꿈꾸지 마라. 꿈같은 소리하지 마라' 근데, 강민은 꿈을 꾸었거든요?

세상은, 몽상가가 바꾸는거에요."

크으...역시 엄옹...
개념은?
15/06/25 02:09
수정 아이콘
문득 궁금해서 그러는데 요새 엄옹 뭐하시나요? 하스스톤 중계하셨던것 같은데 요새는 그것도 안하시는것 같은데... 하...시나?? 사실 온겜넷 본지가 쫌 오래되서 궁금하네요
15/06/25 08:04
수정 아이콘
http://m.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655746&weekday=sun

이 웹툰 스토리 쓰고 계신 것 같네요
사상최악
15/06/24 19:43
수정 아이콘
글 제목을 클릭하기 전에 정확히 1번의 경기를 떠올렸는데 어김없네요.
프로토스를 잘 이해하고 있던 선수 중 하나였죠.
민최강
15/06/24 19:54
수정 아이콘
강민이 스타2해설자였다면... 의 미래가 궁금합니다.
하우두유두
15/06/24 20:13
수정 아이콘
그래요 게임게에는 이런글이 좋아요 ㅠㅠ
개념은?
15/06/25 02:09
수정 아이콘
추천한방 박고 갑니다 ㅠㅠ
15/06/25 06:04
수정 아이콘
더블넥 운영법의 정립 하나만으로 모든 토스유저가 그에게 빚이 있죠.
시노부
15/06/25 09:25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캬...정말 옛날 생각 나네욤
15/06/25 11:50
수정 아이콘
고아민!! 데토네이션에서 조용호 선수랑 할때 리버 센터에 시즈처럼 고정 해놓고 하던 경기가 문득 기억나네요.

본방보면서 와 저렇게 리버가 좋은거였나 싶기도 했었는데..
15/06/25 15:54
수정 아이콘
추천하려고 로그인 했습니다. 고아민 글에는 닥추가 제맛......
본문에 첨언하자면.. 은퇴 후 공익 전 스타1해설 시절에는 본좌소리 듣던 해설가였습니다 ㅠㅠ
15/06/25 17:25
수정 아이콘
성전일때는 진짜 게임내지 스타계열 커뮤니티 분위기 장난 아니었는데 말이죠 ..

정말 쿰꾸는 플토라서 뭐할지 모르고 엉뚱한 전략을 써서 설렘과 재미를 줬던 광통령

다시한번 외쳐봅니다 광렐루야 ! 크크
15/06/29 03:23
수정 아이콘
읽으면서 조금 슬퍼지는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난남자다
15/07/22 09:48
수정 아이콘
이 글보다 보니 dlqudals 선수 보고싶네요 ㅠㅠ 요즘 뭐하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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