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5/06/18 13:45:24
Name 영웅과몽상가
Subject [스타1] 스타크래프트에도 진짜 넘사벽은 있나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영웅과몽상가입니다.
재능? 그냥 옛날 이야기 겸 주절주절을 적어주신 피아니시모의 글로 자극을 받아 이 글을 적어봅니다.

제 생각에도 스타1뿐만 아니라 다른 게임 또한 재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스타크래프트를 수놓은 별들 임요환, 이윤열, 박성준, 조용호, 박정석, 강민, 김택용, 이영호, 이제동, 송병구, 정명훈, 허영무 그 외 수없이 많은 우승자들과 준우승자들.

그들에게는 아마 다른 선수가 갖고 있지 않는 특별한 것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항상 우리가 생각하는 우승자들은 뭔가 특별한 무언가를 꾸준히 준비해오곤 했습니다.
같은 빌드를 쓰더라도, 상대방이 이런 빌드를 쓴다는 가정에 한 수, 두 수를 넘어서 더 높은 수준의 혹은 대응을 보여주곤 했었습니다.

현재 아프리카를 거의 접수하고 있는 김택용 선수만 보더라도 일반 프로게이머들이나 혹은아마추어 중 고수들이 당하면 거의 끝나는 수준의 발업저글링 6저글링 난입이라던지, 그런것들을 당하면 개인화면을 보거나 그러면 정말 신기하게도 그것을 프로브도 많이 잃지 않고 잡아내는 것을 보면서, 다른 BJ들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의 저그전에서 환호와 희열을 느끼곤 합니다. 즉 이미,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서도 넘사벽이라는 의미가 될 수 있겠습니다.

위에 언급된 선수들은 동일한 빌드로 출발하지만 모두가 알고 있듯이, 계속 미세한 균열의틈을 만들어서 그것을 더욱 크게 만들어 결국 승리롤 가져오는 탁월한 판단력과 판단을 지니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물론 우승자 선수 중에 예외의 선수들도 존재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분명히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서도 다른 센스와 판단으로 인해서 정상급선수들이 존재하고, 중견급 선수들은 그런 미세하지만 커다란 차이로 인해서 높은 자리에 가보지도 못하고 좌절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정상급 선수들의 게임 포지셔닝은 탁월했으며, 내가 이것을 잃는다면, 얻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똑같은 빌드로 시작하거나, 동일한 빌드로 시작해도 분명히 한 순간의 판단과 기타 피지컬적인 능력으로도 커다란 차이를 만들 수 있는 것이 스타크래프트1이라는 게임이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많은 선수들이 본인의 한계치(?)를 뛰어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실력이라던지, 빌드의 좋은 선택이라던지, 다른 변수에 의해서 이변은 꾸준히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제가 스타크래프트1을 사랑했던 이유였습니다.
오늘도 노력을 뛰어넘어 본인의 한계치에 다다르고자 달려가는 여러분들을 응원하고 싶습니다.

P.S 다시 스타크래프트1리그가 잘되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너무 기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개낑낑
15/06/18 14:58
수정 아이콘
그런 김택용을 간단히 제압한 홍진호는 정말 대단합니다
15/06/18 15:36
수정 아이콘
김택용의 광팬이지만...그 경기는 홍진호가 이기길 진심으로 바랬던 경기...흐흐..
그린티
15/06/18 15:08
수정 아이콘
정상급 선수들에게는 정말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그래서 노력으로 재능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이 나오는거에요.
내가 뭐가 부족한지 알아야 하는데 알 수가 없어요. 그냥 쟤는 똑같은거 해도 나보다 잘해요.

스2 초기에 이형주랑 과일장수 둘이 저그 투탑이던 시절에
저는 그당시 저그대저그 대세 빌드이던 13풀 링링올인의 완벽한 카운터 빌드를 만들어 내서 저그전 자신감이 극에 달해 있엇죠.
그러던중에 이형주선수와 매칭이 됬는데 맵도 러쉬거리가 가장 멀다는 사막 오아시스
속으로 이겻다 그러고 리플저장해서 자랑할 생각만 하고 정찰 갔는데 역시나 링링올인
근데 정말 알수 없게 신기하게 뚫려 버렷어요. 컨트롤이 뛰어나다거나 그런것도 없었는데 말이지요.
김택용 선수 개인화면보면 이상하게 김택용 선수 질럿은 피해를 많이 줘요.
질럿 한마리가 컨트롤이 대단해봤자 대단할것도 없는데. 상대 저그가 깔끔히 막지를 못하더군요.
그런게 있는 거 같아요 알수없는 무언가
라라 안티포바
15/06/18 15:55
수정 아이콘
아 택빠라 그런지, 스1 시청을 놓고있는 지금까지도
김택용 선수 찬양글은 봐도봐도 질리지 않습니다 흐흐
혼돈과카오스
15/06/18 16:52
수정 아이콘
요즘 택뽕이 그렇게 좋다죠~
15/06/18 16:59
수정 아이콘
요즘 김택용 선수 유튜브 자주 보는데...
저그 상대로 2게이트 프로브 동반 하드코어 질럿러쉬가 정말 일품이더라구요.
이 빌드 자체는 위험하기는 한데 이것 때문에 저그들이 김택용 선수 상대로 째지를 못하더라구요.
크라쓰
15/06/19 07:23
수정 아이콘
김택용의 특징은 뭐 특별한게 없어요.

단지 남보다 손이 좀 빠를 뿐이예요.

뚜까 맞는 프로브 빼는 걸 봐도 남보다 아주 약간 정교할 뿐.

판을 읽는 상황판단이 아주 약간 나을 뿐.

사실 그렇게 특별한 것도 아니죠.

노력만 조금 더 하면 금새 따라잡을 수 있어요.

한15년 이상 정도만 하면요.
15/06/19 08:29
수정 아이콘
저는 15년 지나도 저렇게 못 합니다ㅠ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7158 [스타1] 스베누 스타리그 시즌2 16강이 확정되었습니다. [15] Bisu피버스6011 15/06/28 6011 1
57132 [스타1] '몽상가' 강민의 조각들 [31] becker11794 15/06/24 11794 67
57120 [스타1] 이 중 전성기에 가장 보고 싶은 매치업은? [55] 영웅과몽상가9285 15/06/23 9285 0
57094 [스타1] 아직 스타1을 하는 토스분들께 - 투혼 저그전 더블넥서스 심시티 [9] 유자20502 15/06/21 20502 13
57089 [스타1] 폭풍이 불 때 [18] 저글링앞다리9072 15/06/20 9072 21
57088 [스타1] 재미로 보는 스타1 각종 기록들 TXT [31] 전설의황제11167 15/06/20 11167 3
57074 [스타1] 스타크래프트에도 진짜 넘사벽은 있나봅니다. [8] 영웅과몽상가9905 15/06/18 9905 3
57069 [스타1] 재능? 그냥 옛날 이야기 겸 주절주절 [11] 피아니시모7742 15/06/18 7742 4
57068 [스타1] 최근에 재밌게 했던 유즈맵들 [17] 삭제됨18116 15/06/17 18116 3
57041 [스타1] 스베누 듀얼토너먼트 D조 Preview [4] JaeS4801 15/06/12 4801 4
57021 [스타1] 우리 생각보다 야만적이었던 스타1 전성기 [14] Alan_Baxter9367 15/06/08 9367 5
57019 [스타1] 관련 꽤나 재밌는 방송이 나왔습니다. [10] coolasice8522 15/06/08 8522 3
57001 [스타1] 스베누 듀얼토너먼트 C조 Preview [13] JaeS5844 15/06/05 5844 0
56964 [기타] [스타1] 스베누 듀얼토너먼트 B조 Preview [7] JaeS8210 15/05/29 8210 2
56926 [기타] [스타1] 스베누 스타리그 시즌2의 듀얼토너먼트 A조 Preview [8] JaeS7211 15/05/24 7211 0
56885 [기타] [스타1] 스베누 스타리그 챌린지데이 방송에 앞서... [5] JaeS6920 15/05/17 6920 2
56879 [기타] [스타1] 제언 : 스베누스타리그 시즌2의 시작과 김택용 선수의 출전을 환영하며 [6] 호가든7609 15/05/17 7609 1
56770 [기타] [스타1]프로토스에게 있어서 김택용이라는 의미. [23] 영웅과몽상가7406 15/05/01 7406 1
56709 [기타] [스타1] 그 선수를 아시나요? 망테 박정욱 [19] Rated10680 15/04/20 10680 0
56698 [기타] [스타1] 추억의 명경기 리뷰 - 인크루트 스타리그 4강 B조, 송병구 vs 도재욱, 제 4경기 @ Plasma [23] 이치죠 호타루10518 15/04/18 10518 19
56507 [기타] [스타1] 리쌍록, 그 길고긴 싸움의 시작.avi [8] SKY928081 15/03/20 8081 8
56419 [기타] [스타1] 한때 통신사더비만큼 화끈했었던 SKT VS 삼성 도발전. [13] SKY928765 15/03/06 8765 1
56389 [기타] [스타1] 10년 전에 당골왕 결승이 있었습니다 [30] 빵pro점쟁이8015 15/03/01 8015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