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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3/17 01:06:59
Name 공룡
Subject [기타] 신발장 위의 게임들

   총각 시절, 책장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했던 것은 게임 시디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결혼 후 이리저리 옮겨 다니던 그것들은 아이가 태어나고 자람에 따라 점점 그 자리를 잃어갔습니다. 마지막으로 간 곳이 신발장 위의 수납장이네요. 마눌님에게 불만을 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마눌님이 결혼 전에 모아왔던 음악 시디들 역시 그곳에 같이 박혀 있거든요. 박스로 된 것들은 시디만 남고 버려졌죠. 그래도 좀 ‘때깔’이 나는 몇몇 패키지는 책장의 구석을 아직도 차지하고 있습니다만 그것들도 언제 신발장 위로 갈지 모르지요. 이사 등으로 분실된 것들도 많았습니다. 뭘 분실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고, 있는 시디도 어떤 내용이었는지 가물가물하군요. 최소 10년이고 2000년 이전의 게임들도 상당수니까요.

   문득 생각이 나서 신발장 위의 수납장을 열어봤습니다. 오랜만에 보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타이틀을 볼 때마다 당시 열심히 했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게임잡지 부록으로 시작하여 점점 게임에 빠져들면서 서울에 올라갈 일이 있을 때마다 용산을 헤매고 다니곤 했습니다. 인터넷이 활성화되기 전에는 용산 외에 괜찮은 게임을 접할 곳이 많지 않았죠. 그리고 이제 마음껏 살 수 있는 환경에, 스팀과 같은 것도 생겨났지만 정작 게임을 할 시간은 없네요. 마지막으로 구매했던 게임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입니다. 아마도 워크레프트3? 네버윈터나이츠?

   그 중 즐겁게 했거나 인상 깊었던 게임을 추려보자면,(스타와 워크래프트 시리즈는 제외하고)
1. 루나실버스타스토리 – 버그는 제법 있었지만, 오프닝으로 나오는 음악이 정말 좋았어요. 두 장의 시디에 각각 일본어 버전과 영어 버전이 있었는데, 영어 버전이 더 좋았습니다. 게임은 하지 않고 음악만 거푸 들었네요.

2. 디아블로1 – 충격 그 자체였네요. 일주일 정도를 식음을 전폐하며 했던 기억이 납니다. 20년 가까이 되었는데도 마을로 들어설 때의 음악이 여전히 생생합니다. 디아블로2가 나왔을 때, 스토리도 볼 겸 다시 했는데, 그래픽이 왜 이렇게 엉망일까 하며 놀랐네요. 물론 수 년 뒤에 디아블로2를 다시 했을 때도 마찬가지였지만요. 추억보정이 무섭습니다. ^^

3. 마이트앤매직6 – 사상 최강의 발 번역으로도 유명하죠. 제가 처음 샀던 게임잡지의 부록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오래 플레이 했죠(3년 정도) 잡지부록으로 아쉬워서 나중에 용산 가서 다시 시디를 샀네요. 캐릭터가 못생겨서 싫었지만, 당시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방대한 맵과 장치들, 그리고 엄청나게 많은 스킬과 다양한 직업까지 정말 하나의 세상을 경험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엔딩 때 엄청나게 환호했던 기억이 납니다.

4. MYTH – 용산에 처음 갔을 때 가판에 널려 있던 시디에서 찾은 놈입니다. 물론 요즘에는 다양하게 나온다지만, 당시에는 굉장히 신선했던 RTS였습니다. RTS라 하면 대부분 생산을 통해 엄청난 병력으로 치고 박는 경우가 많았는데, 생산이라는 요소 자체가 없이 정해진 소수의 병력을 잘 이용해서 싸워야 하는 것이 신선했죠. 살점이 잘리고 피가 튀는 무삭제라서 더욱 인상 깊었습니다.

5. 화이트데이 – 초반부 진행하다 무서워서 영원히 봉인한 게임. 이 게임 이후로 공포게임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ㅠㅠ

6. 폴아웃 – 최근에도 시리즈가 나오는 명작! 폴아웃2까지 했고, 폴아웃택틱스는 구매만 해놓고(아마 8년쯤 전?) PC와 뭔가 맞지 않아서 플레이를 못한 채 책장에 살아남아 있습니다.

7. 발더스게이트 – 1,2 모두 재미있게 했습니다. 블랙아일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게임인데, 이곳에서 제가 좋아하는 게임을 거의 다 만들었죠. 폴아웃, 발더스게이트, 아이스윈드데일, 플레인스케이프로 이어지는 라인은 사랑할 수밖에 없습니다.

8. 문명3 – 동료 직원이 해보라고 선물했던 게임. 그 직원에게 뭔가 큰 잘못을 했음이 틀림 없습니다. 월드컵 덕분에 몇 개월 만에 무사히 헤어나온 게임.

9. 네버윈터나이츠 – 당시 정말 획기적이었던 게임. 그래픽도 뛰어났지만 멀티플레이와 ‘오로라 툴셋’을 통해 유저가 자신만의 퀘스트를 제작할 수 있고 게임환경도 만들 수 있었죠. 지금 보면 별로지만, 당시 배경이 워낙 멋져서 이제 실사 같은 그래픽이 멀지 않았다며 설레발을 떨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당시 동료 직원들과 공동구매를 했던가 그랬을 겁니다.

   지금도 모바일 게임을 하고 있고, 웹게임도 작년까지 했었지만, 젊은 시절 밤을 세워가며 했던 저 게임들이 훨씬 애착이 갑니다. 게임을 즐기던 젊은 시절의 추억도 함께 묻어있기 때문이겠죠. 추억 보정도 있을 것입니다. 막상 저 게임들 중 하나를 인스톨하고 플레이를 시작했을 때, 엄청 구린 그래픽과 불편한 인터페이스에 실망하며 하루도 되지 않아 다시 언인스톨을 누를 지도 모르지요.
   

  그래도 다시 해보고 싶네요. 기약하긴 어렵지만요. 안타깝지만, 신발장 위의 게임들은 또 다시 생각이 날 때까지 저 곳에서 오랜 잠을 잘 것 같습니다. 제 젊은 시절의 추억도요.

  나이가 들고 여유가 생겨도 다시 게임을 하기 어렵습니다. 그냥 게임은 하고 싶을 때 하는 것이 제일 인 것 같네요.

  여러분의 기억 속에 있는 추억의 게임들은 무엇인가요?
  추억에 빠져들고 싶은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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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밥누님
15/03/17 01:19
수정 아이콘
저는 녹스랑 레드얼럿2 !!

녹스는 디아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용산에 가서 집어들었던 게임이었는데,
이상하게 치트키를 쓰고나면 하다가 중간에 다운이 되서 결국 엔딩은 아직까지도 못봤고

레드얼럿2도 나오자마자 패키지로 뙇! 그래픽도 좋았고, 시나리오도 재밌었고!
유리의 복수도 친척형한테 복제시디 받아서 하다가, 나중에 중고로 샀던 기억이 있네요.
15/03/17 01:37
수정 아이콘
녹스 진짜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아만 아니었어도..
15/03/17 02:02
수정 아이콘
녹스도 명작이죠. 이직한 직장의 책장에 장식되어 있던 것을 점심 시간마다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엔딩 본 뒤에도 계속 했었는데, 얼마 뒤에 네버윈터나이츠에 사람들이 모두 빠져서 경쟁적으로 하는 바람에 자연스레 잊혀졌네요.
칼라미티
15/03/17 07:55
수정 아이콘
녹스 멀티플레이만 한 3년쯤 했던 기억이 납니다...

멀티플레이 부문에서 제 인생 최고의 게임..녹스와 울펜슈타인:ET ㅠㅠ
로각좁
15/03/17 09:21
수정 아이콘
녹스 팬들이 생각보다 많네요.
저도 싱글 & 멀티 둘 다 정말 재밌게 했었는데,

.......디아만 없었더라도.......
정말 비운의 명작이죠.
노틸러스
15/03/17 11:39
수정 아이콘
와.. 녹스 기억납니다 ㅠㅠ
케이아치
15/03/17 19:06
수정 아이콘
유니텔 녹스 소모임? 시샵이었습니다 크크

운영을 정말 개판으로 했었던 터라.. 혹시나 그때 이용하셨던 분 계시면 이자리를 빌어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ㅠㅠ
15/03/17 01:20
수정 아이콘
파랜드 택틱스요 ~ 부록으로 주던 시디들이 지금도 다락방에 있어요~ 발더스게이트도 있는데 막상 돌릴 엄두도 안나네요
Nasty breaking B
15/03/17 01:36
수정 아이콘
<에버블룸 : 암흑의 지배자> 이 게임 아시는 분 있으려나요? 은영전 비슷한 콘셉트의 게임이고 당시 게임잡지 부록으로 나왔는데 무척 재밌게 했던 기억이 있네요. 시나리오를 선택해 진행, 전략-전술모드를 모두 즐길 수 있으며 전투는 턴방식, 스카웃 비슷하게 생긴 전함들이 많았고 항모에서 모빌슈트들도 출격시켜서 싸우기도 하는 게임인데.. 잊을만 하면 회자되는 파택, 랑그릿사, 환세취호전 같은 게임과는 달리 이 게임 얘기하는 건 거의 못 봤네요 ㅜ
15/03/17 02:10
수정 아이콘
미스 간만에 생각나네요. 저도 재미있게 한참 했었는데.. 부모님이 보시고 넌 뭐 이런걸 하냐고 핀잔하셨던 기억이 나는군요.
VinnyDaddy
15/03/17 02:39
수정 아이콘
너무 옛날로 돌아갔는지 원숭이섬의 비밀이 떠올랐습니다.
나이먹고 아이패드로 받아서 해 보니, 그땐 영어를 거의 몰랐는데도 참 재밌게 했구나 싶더라구요.
오큘러스
15/03/17 03:00
수정 아이콘
디아블로 1...
정말 저도 식음을 전폐하면서 빠져들어서 했던 기억이 납니다.
마을 하나, 던전 하나, 악마와 마법, 잔혹하고 무시무시한 분위기...
컬트적인 분위기는 디아블로 1 > 디아블로 2 > 디아블로 3 으로 내려가면서 점점 옅어져버린것 같아요.게임시스템은 비교가 안되겠지만 게임 세계관에 대한 몰입은 디아블로 1 만큼 되지가 않더라고요.
여자같은이름이군
15/03/17 03:55
수정 아이콘
추억의 게임하니 게임피아에서 부록으로 줬던 영웅전설3 하얀마녀.. 어린 날에 제대로 감동 먹은 기억이 나네요.
또 친구들과 히어로즈2도 하고 영걸전 헬프받고 그랬는데, 그 때가 그립네요. 크크
펠릭스
15/03/17 05:14
수정 아이콘
제 게임라이프는 진짜 스타가 망쳤네요.

남북전쟁부터 원숭이 섬의 비밀 코에이 전 시리즈 섭렵 문명 hh&m 등등 진짜 메이저 게임들은 다 해 본 듯 한데..... 스타가 나오고 스타. 끗. 그리고 게임을 거의 접다시피 하다가 다시 롤을 돌리고 있습니다.
15/03/17 06:29
수정 아이콘
영전이 최고죠
술마시면동네개
15/03/17 06:59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 게임도 좋아하지만 지금도 가끔 즐기는 jrpg들이 기억에 남네요

파랜드 시리즈 가가브 트릴로지 악튜러스 포가튼사가 창세기전 조조전 등등의 게임들이죠

지금 생각해보면 한국에서 개발한 rpg들은 jrpg에 속하는 게임들이유독 많앗다고 생각하는데 왜 그런지는 모르겠내요
15/03/17 10:39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접근성이 쉬워서 그렇지 않았을까 합니다.
대부분의 일본 알피지 특징은 알아먹지 못해도 메인스토리를 진행할 수 있고, 선택지도 몇 되지 않아서 몇 번 하다보면 감으로 때려맞출 수 있었죠. 언어의 장벽이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아이템도 단계별로 업그레이드가 되는 등, 서양 알피지에 비해 굉장히 쉬웠죠. 귀엽고 깜찍한 일러스트와 음악도 좋았고요. 인터페이스도 비슷비슷하면서 심플했습니다.
이에 비해 서양쪽 알피지는 텍스트가 많아서 영어를 잘 알지 못하면 퀘스트를 해나가기 어렵고 자유도도 높아서 한 번 막히면 난감한 상황도 많았습니다. 캐릭터도 예쁘지 않았고요. 인터페이스도 제각각이고 불편한 부분도 많았습니다.
물론 저처럼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본쪽 알피지를 선호했다고 생각합니다.

개발하는 입장에서도 게이머들에게 많이 알려지고 유행하는 게임이 일본쪽 알피지라서 개발을 그렇게 잡았던 것이 아닌가 합니다. 게임도 그쪽이 더 만들기 쉬웠을 테고요. 유저에게 익숙한 인터페이스를 비슷하게 가져오는 것도 이득이었겠죠.
술마시면동네개
15/03/17 10:51
수정 아이콘
발더스나 네윈나같은 rpg는 안해보았지만 생각보다 텍스트가 많은가보네요 자유도높은 북미형 rpg보다 jrpg가 텍스트 양은 더 많을것으로 봣는데 말이죠 흐흐....

난이도 적인면에서야 공감합니다. 게임공략따위 모르던 꼬꼬마시절에도 금방금방 엔딩보던 게임들이니...
15/03/17 11:08
수정 아이콘
텍스트 양과 플레이 타임에서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특히나 유명했던 플레인스케이프 토먼트와 같은 경우는 텍스트가 80만 단어로, 영문 성경과 비슷한 분량이라고 하네요.
술마시면동네개
15/03/17 11:17
수정 아이콘
80만단어... 어마어마하네요 으흐....
술마시면동네개
15/03/17 07:08
수정 아이콘
글을 보다 생각해보니 사놓고 어려워서 하다가 포기한 게임들이 있으신가 궁금하네요

저같은 경우엔 밴티지마스터택틱스 kknd 같은 몇개의 게임들이 생각이나는데말이죠
15/03/17 10:44
수정 아이콘
위에도 적었듯이 화이트데이를 거의 시도도 못했습니다.
RTS는 토탈 어나힐레이션 캠페인을 반도 깨지 못했습니다. 작은 맵에서 수비하는 캠페인이었는데 공략집을 봐도 쉽지 않아서 결국 포기하고 그냥 게임만 즐겼습니다.^^
스타카토
15/03/17 08:21
수정 아이콘
패미콤부터 콘솔을 갖고 있어서 매번 친구들과 콘솔이 최고다. PC가 최고다로 vs 놀이를 한것이 기억나네요.
제 인생게임은 메가드라이브의 판타지 스타4와 샤이닝포스2입니다.
지금도 가끔 에뮬을 돌릴정도로 놓지를 못하고 있네요.
슈퍼패미콤으로 와서 파이날판타지를 만나고 난후 본격적으로 JRPG에 빠졌지만 그래도....
판타지스타4가 제 인생 최고의 게임입니다.
하얀마녀
15/03/17 08:26
수정 아이콘
영웅전설이죠
15/03/17 10:46
수정 아이콘
당시 친구들 사이에서도 영웅전설을 가장 높게 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제겐 맞지 않더군요.
친구놈 집에서 세이브파일 꺼내서 해봤는데 길 찾다가 짜증이 나서...... 현실 길치인데 게임에서도 여전히 길치더군요. ^^;
하얀마녀
15/03/17 10:49
수정 아이콘
길 찾는 것 조차 재밌다고 느낄만한 순수함이 있었어야....
저도 지금 다시 하라면 못할 것 같습니다 흐흐
술마시면동네개
15/03/17 10:54
수정 아이콘
사실 하얀마녀는 게임으로 접근하기보다 만화나 애니의 개념으로 접근하는게....

신영전에서야 좀 바뀌긴햇지만 구영전3만해도 전투는 거의 오토다보니 그렇다할 난이도문제도 없었구요 흐흐
Jon Snow
15/03/17 08:45
수정 아이콘
저도 친구가 플로피 디스켓으로 486컴퓨터에 깔아준영웅전설1
이게 처음 접한 rpg게임이었는데 문화충격 컬쳐쇼크
BGM 지금도 휘파람으로 재생 가능합니다.
HOOK간다.
15/03/17 08:52
수정 아이콘
창세기전 2 외전 서풍의 광시곡 창세 3 파트 1,2
삼국지 5 파랜드택틱스 2 파이날 판타지7
제가지금도 갖고 있는 녀석들입니다. 하핫
15/03/17 08:55
수정 아이콘
루나 SSS의 오프닝과 바람의 녹턴은 영어버전이 갑인듯. 목소리가 참 고왔었죠.
llAnotherll
15/03/17 09:41
수정 아이콘
코룸도 재미있었는데.. 코룸3 가지고 싶어서 졸라봤던 기억도 어렴풋이. 창세기전류도 좋아했고..
Darwin4078
15/03/17 10:47
수정 아이콘
울티마시리즈. 울티마4, 울티마6, 울티마7 파트2가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울티마4는 당시 rpg 게임 스토리래봐야 세상을 멸망시킬 악의 무리와 맞서 싸우는(사실 요즘도 별반 다를바 없습니다만) 시절에 브리타니아의 미덕을 되살려서 게이머가 미덕의 화신, 아바타가 되어야 한다는 듣도보도 못한 스토리가 충격적이었습니다.
울티마6은 필드 위의 모든 물건을 만지고 움직이고 가질 수 있는 오브젝트 시스템, npc가 시간에 맞춰서 일하고 잠자고 하는 스케줄러 시스템이 충격적이었고, 스토리 또한 울티마 4에서 미덕의 화신이 되기 위해 한 행위가 다른 종족의 파멸을 초래하고 주인공이 그 종족에게는 종말의 최종악당급으로 취급된다는 것이 충격적이었습니다.
울티마7은 시스템 자체가 죽여주게 끝내줬지만 스토리가 용두사미급이라 엔딩 보고 나서 너무 허무했었고... 파트2에서 스토리가 어느정도 결말이 나서 더 기억이 남고, 결정적으로 듀퍼가... 듀퍼가...ㅠㅠ
15/03/17 10:52
수정 아이콘
저는 아트리아대륙전기라는 국산 rpg가 생각나네요 제 생애 최초 접했던 패키지 개임이었어요. 전투가 독특하게 횡스크롤? 형식이었던 기억이 나네요
*alchemist*
15/03/17 12:32
수정 아이콘
전 창세기전요..

아직까지 창3파트2 엔딩을 못봐서;;(이거 깨다가 그 때 무슨 판인가..크리스티앙 가지고 상대를 못 죽여서 아예 못깬판이 있어서 포기했거든요)
이번에 들어가면 2부터 서풍, 템페, 3, 3팟2 식으로 한번 쭉 돌려볼까 생각중입니다 흐흐
이름을못정했어요
15/03/17 15:04
수정 아이콘
처음으로 구매한 게임이 브랜디쉬1이었는데 누나랑 같이 정말 재밌게 했던 기억이 나네요. 퍼즐을 못 풀어서 엔딩은 못 봤지만.. ㅠㅠ
15/03/17 16:03
수정 아이콘
영웅전설가가브시리즈를 생각하면 아직도 아련한 느낌... 진짜 최고에요.
15/03/17 16:50
수정 아이콘
저는 예전 지관과기유한공사라고 하는 대만회사의 게임에 무척이나 빠져있었습니다. 동방불패, 녹정기, 황비홍, 의천도룡기, 초인전사, 사조영웅전, 소림사 여래금강권전기 등등.. 아직도 그 시절이 그립네요 마이컴이라는 잡지에 열광했던 크크.
15/03/17 17:18
수정 아이콘
저는 JRPG를 참 재미있게 즐겼던 기억이 납니다.
돈도 없던 시절이라 팩하나 교환하는식으로 플레이 했었죠.
클리어 하면 5-7천원보태서 다른 팩 받아오고..
아직도 가끔 드래곤퀘스트4,파이널판타지3는 생각이 납니다.
당시 챔프 인기만화캐릭터를 동료로 모아 즐기던 꿈과도 같던 최강의7인도 기억나네요.
일루문
15/03/17 19:06
수정 아이콘
왜 이스는 없는가......................
회전목마
15/03/17 20:16
수정 아이콘
롤러코스터 타이쿤1이요
친구네 집에서 했던 데모버전부터 푹 빠졌어요
올해 4가 나온다고 하니 기대중입니다
WhiteKnightX
15/03/18 10:47
수정 아이콘
전 MM6을 정품으로 가지고 있고요, 지금은 전설이 되어버린 메디아소프트 판 한글패치 CD는 덤으로 가지고 있죠. 박스는 이사하면서 다 버렸고, 지금 남은 건 CD랑 매뉴얼이 남았네요.
15/03/18 12:07
수정 아이콘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잡지부록으로 받아 플레이 해보니 너무 재미있어서 용산 갔을 때 소장용으로 샀거든요.
전 매뉴얼도 잃어버리고 시디만 남았네요. 매뉴얼 열심히 보면서 했는데, 이사하면서 흘렸는지 사라졌더군요.
그러고보니 한글패치 시디가 오히려 소장 가치가 있으려나요?
전설의 왈도체!
갑자기 깔아서 해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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