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5/02/07 22:40:44
Name 영웅과몽상가
Subject [기타] [스타1] 한상봉, 진정한 승부사
안녕하십니까 영웅과몽상가입니다.

솔직히 저는 저그대 저그전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메이져 대회 4강급 이상이 아니면 저그전은 솔직히 보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오늘의 저그 대 저그전은 무척이나 재미있었습니다.

근래에 이런 재미있는 저그전이 어디 있었나 싶을 정도로 김명운과 한상봉의 경기는 정말 재기발랄했습니다.

1경기 초반 12앞마당의 동일한 시작 저글링을 다수 뽑아 앞마당을 공략하지만 막상 피해를 못주고 한상봉이 뮤탈숫자에서 밀리며 패배, 2경기 또한 9발업으로 12

드론 앞마당을 이겼지만 라만차에서 대각선이 걸리면서 결국 스포어 운영에 완전히 밀리면서 패배 이 와중에 한상봉은 저글링으로 드론을 괴롭

혀주며 12시까지 과감하게 피며 역전하나 싶었는데 김명운의 뮤탈찌르기에 한방싸움에서 패배하며 2:0완전한 코너로 몰렸습니다.

3경기 운명의 전장  아발론, 김명운은 평소에 시도조차 하지 않은 5드론 성큰러쉬를 준비하지만 한상봉이 12드론 스포님으로 침착하게 응수해

내며 드디어 한세트를 따내면서 2:1, 한상봉은 기어이 4set 서킷브레이크에서도 가로위치에서 발업저글링으로 전투에서 승리하며 그가 왜 쇼부

봉인지 제대로 보여주었습니다.

결승전, 그리고 최소 1000만원이 확보되는 한 자리를 차지하는 마지막 전장은 투혼

김명운 1시. 한상봉 5시 오버로드는 양선수가 가로정찰로 동일한데, 김명운은 선가스, 한상봉은 6시 멀티 선택 진짜 김명운은 하지만 이 멀티를

빠른 시간에 발견하게 되고 한상봉의 언덕을 계속 두드리기 시작하고 결국 둟리고 드론이 계속 일을 못하는 한상봉이지만, 결국 드론은

잡히지 않고, 테크는 김명운이 스파이어까지 월등히 빠른 상황. 이 때 한상봉은 저글링으로 승부수를 걸면서 결국 끝끝내 김명운의 드론에

흠집을 내며 뮤탈생산을 다수 하지 못하게 하며 본인은 스포어까지 본진 및 6시에 건설하면서 6시에는 저글링까지 방비 및 본진에는 성큰을

지으면서 김명운의 맹공을 막을 준비를 합니다.

본인의 저글링은 계속해서 김명운의 본진으로 보내면서 드론을 일못하게 하고, 뮤탈이 뜨면서 생산된 뮤탈로 김명운의 드론만 꾸준하게 잡아

주고, 가스 캘 여력조차 없었던 김명운,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결국 김명운은 뮤탈 숫자에서 마저 밀리며 결국 6시 가스의 힘이 보태어져 결

국 패배하게 됩니다.

참 저그전을 이렇게 재밌게 본 것은 오랜만입니다.

콩두스타리그가 시작하면서 아무도 한상봉 선수가 결승을 갈 거라고 생각조차 못했고, 저 조차도 한상봉의 실력을 믿지 않고 그랬습니다.

오죽하면 시작 전에 모두가 한상봉을 뽑고 싶어서 안달이 났겠습니까.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한상봉의 클라스는 어디가지 않았고, 쇼부는 더 날카로워지고 오늘 보여준 저그전 운영 또한 과거이상의

한상봉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과거의 승부수를 지을 줄 아는 선수 한상봉으로 돌아온 것 같았습니다.

다른 저그들의 스타일은 너무 정형화되어서 이승원 해설이 지칭한 '최고의 공격수'라는 한상봉은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선수인 것 같습니다.

차별화된 스타일리쉬한 저그, 테란전이나 저그전에 보여줄 '쇼부봉' 한상봉을 기대해 봅니다.

p.s 저그선수를 이렇게 적는 것도 아마 저한테는 처음인 것 같네요.

     그만큼 오늘 한상봉이 준 판짜기의 임팩트는 강렬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02/07 22:46
수정 아이콘
5세트 한상봉 전략은 놀라웠고 김명운은 5전제에서 진짜 안풀리는 것 같습니다. 동족전에서 역스윕으로 진 것은 충격이 클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상봉은 철구에게 고마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15/02/07 22:4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쇼부봉이라고 불리우는 이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 너무 좋아합니다

이런 스폐셜리스트들은 필요해요
불쌍한오빠
15/02/07 22:51
수정 아이콘
역시 쇼부봉 크크크
대회 시작할 때 맛집이다 뭐다 무시당했지만 개인대회 결승 가 본 선수의 클래스를 증명했네요
최소 1000만원도 확보했고요
15/02/07 23:29
수정 아이콘
이런 선수는 결승가도 노잼평가 받진 않을거 같네요.. 과연 양대리그 동족전이 될것인지
Rainbowchaser
15/02/07 23:34
수정 아이콘
방금 재방송 봤는데 대박이네요.
저 개인적으로 김명운 선수 엄청 좋아하는데
오늘 한상봉 선수 3~5경기 정말 최고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테저전 결승 원합니다만, 한상봉 선수 결승에서 상대가 누가 되었든 정말 좋은 경기 부탁드립니다!!
박달봉
15/02/07 23:43
수정 아이콘
역스윕이라니... 못봐서 아쉽네요 재방송 꼭 봐야겠다
15/02/07 23:57
수정 아이콘
김명운의 3경기때 안일한 마음가짐이 결국엔 역스윕을 만든 것 같습니다..
옵티머스프라임
15/02/08 00:05
수정 아이콘
5경기만 봤는데 진짜 꿀잼이었네요.
안스브저그
15/02/08 00:33
수정 아이콘
김명운 선수는 이상하게 저그 대 저그전에서 명경기를 많이 만들어내네요. 저저전 빼고도 명경기의 잦은 희생자가 아닌지....왕자님의 대관식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요. 매번 취업 문턱의 마지막에서 좌절하는 동생같아 안타깝습니다.
노때껌
15/02/08 01:23
수정 아이콘
스베누에서 테테전 4강만 보다가 저저전 보니까 확실히 초반부터 치고박고 재미있더군요.
그리고 1경기는 빌드가 서로 같았을겁니다. 두 선수다 스포보다 해처리 먼저 올렸어요.
영웅과몽상가
15/02/08 07:43
수정 아이콘
이제 기억이나네요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스타트
15/02/08 03:03
수정 아이콘
1경기 둘 다 12 앞 아니었나요? 그리고 3경기 빌드는 그렇다치고 충분히 성큰러쉬로 이길 수 있었는데 던진건 그냥 결승갈 간절함이 부족했다는거죠.
영웅과몽상가
15/02/08 07:3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15/02/09 01:55
수정 아이콘
김명운 항상 멘탈에서 지적 많이 받네요 크크
15/02/08 03:17
수정 아이콘
글은 잘 쓰셨는데, 한문장이 너무 읽으면 읽기가 힘듭니다. 2줄 이상 되면서 서술어가 반복되는 문장이 여럿 보이네요. 다음에 글쓰실때는 참고하여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영웅과몽상가
15/02/08 07:39
수정 아이콘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참고하겠습니다.
15/02/08 14:05
수정 아이콘
한문장이 너무 읽으면 읽기가 힘듭니다.
이 댓글도 보기 썩 편하지는 않네요 T T...
향냄새
15/02/08 04:10
수정 아이콘
아 개꿀잼이네요.

이걸 철구가
15/02/08 09:48
수정 아이콘
정말 기본기가 부족한 선수가 5전제를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는지 제대로 보여준 경기인 것 같네요.
기왕 이렇게 된거 조일장 선수 응원합니다 크크크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6385 [기타] [스타1] 이제동과 테란의 사투의 정점.avi [29] SKY9211802 15/02/28 11802 15
56307 [기타] [스타1] 스베누 스타리그 결승전 직관 소감 [8] 불쌍한오빠7253 15/02/16 7253 6
56303 [기타] [스타1] 소닉님 감사합니다. [22] 영웅과몽상가9280 15/02/15 9280 8
56293 [기타] [스타1] 박성균 선수 결승 갑시다!!! [10] 빵pro점쟁이5949 15/02/14 5949 0
56291 [기타] [스타1] 스베누 스타리그 결승전 Preview [4] JaeS6350 15/02/14 6350 1
56265 [기타] [스타1] 스베누 스타리그 3/4위전 Preview [7] JaeS6355 15/02/11 6355 1
56261 [기타] [스타1] 최전성기를 함께 했던 맵 2 [62] 발롱도르7509 15/02/11 7509 0
56233 [기타] [스타1] 한상봉, 진정한 승부사 [19] 영웅과몽상가7097 15/02/07 7097 2
56229 [기타] [스타1] 추억의 명경기 리뷰 - 곰TV MSL S3 결승전, 박성균 vs 김택용, 제 4경기 @ Loki II [11] 이치죠 호타루9981 15/02/07 9981 7
56217 [기타] [스타1] 영원한 내마음속 number 1. 정명훈 [12] 랜스9281 15/02/05 9281 11
56203 [기타] [스타1] 스베누 스타리그 4강 A조 Preview [3] JaeS5920 15/02/04 5920 2
56195 [기타] [스타1] 스베누 + 헝그리앱 8강 결과 및 합계 Ranking(2/2 현재) [7] 은별15058 15/02/02 15058 3
56190 [기타] [스타1] 비상사테, 흥행우려 [56] 영웅과몽상가14896 15/02/01 14896 1
56180 [기타] [스타1] 스베누 스타리그 8강 C조/B조 Preview [7] JaeS7757 15/01/31 7757 2
56171 [기타] [스타1] 뇌제 윤용태와 스타2의 차원 관문, 하이템플러, 미네랄 [15] 호가든8835 15/01/30 8835 2
56158 [기타] [스타1] 스베누 스타리그 8강 A조/B조 Preview [8] JaeS6637 15/01/29 6637 2
56155 [기타] [스타1] 現存 각 종족별 탑 플레이어 순위 및 우승자 예측 [9] 호가든10359 15/01/28 10359 2
56154 [기타] [스타1] 스타크래프트 개발에 얽힌 비화 [22] 랜덤여신23028 15/01/28 23028 11
56150 [기타] [스타1] 추억의 명경기 리뷰 - Daum 스타리그 2007 결승전, 김준영 vs 변형태, 제 5경기 @ Python [17] 이치죠 호타루14677 15/01/28 14677 11
56139 [기타] [스타1] 온게임넷의 저력과 스베누의 배려(+해설진 이야기) [29] 호가든11112 15/01/26 11112 11
56138 [기타] [스타1] 스베누 + 헝그리앱 리그 합계 Ranking(1/26 현재) [12] 은별18923 15/01/26 18923 12
56134 [기타] [스타1] 뇌제 돌아오다. [32] 영웅과몽상가8347 15/01/25 8347 7
56125 [기타] [스타1] 스베누 스타리그 16강 6회차 Preview [7] JaeS6145 15/01/24 6145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