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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1/27 12:35:55
Name 서리한이굶주렸다
Subject [하스스톤] 보드게임에서 운이라는 요소와 하스스톤
고블린 대 노움 확장팩 카드들이 하나하나 공개되면서 소위 '운으로 승패가 결정되는 굉장히 망한 게임'이라는 비아냥이 온 하스스톤 커뮤니티를 도배하고 있습니다. 게임이 나가는 방향성에 대해 심각하게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내가 운이없어서 전설을 못간다며 양심고백을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하스스톤의 운적 요소들을 긍정적으로 보는 편입니다.

세상엔 수많은 보드게임들이 있고, 운적 요소가 치명적인 게임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게임이 있습니다.
바둑은 운적 요소가 전무합니다. 하수가 고수를 이길수 없는 게임이 바둑입니다.
포커는 운적 요소와 실력적 요소가 혼재되어 있습니다. 카드 운이 억세게 좋으면 초심자가 승리할 수 있는 확률도 있습니다.
부루마블은 운적 요소가 상당히 중요한 보드게임입니다. 그날 주사위빨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바둑은 초심자가 접근하기 쉽지 않은 게임입니다. 실력차이가 조금만 나도 대국에서 쉽게 지기 때문에, 잘 모르는 사람이 흥미를 붙이기에도 쉽지 않습니다.
포커는 오랫만에 만난 친구들과의 mt에서 한판씩 즐길만 한 게임입니다. 포커를 잘 모르는 친구를 하나하나 가르쳐가며 할 수도 있고, 재수가 좋으면 처음하는 내가 이길수도 있습니다.
부루마블은 시작하자마자 흥미를 붙일 수 있는 게임입니다. 처음 만난 사람들끼리 가볍게 즐기기도 좋고, 승패에도 크게 연연하지 않기때문에 분위기를 띄우기에도 좋습니다.

결국 우리가 보드게임에 가장 크게 흥미를 느낄 때는 '내가 이길때' 이며, 모르는 사람 아무리 붙잡아놓고 바둑 재밌다고 이것저것 설명해 줘도 자기가 지면 재미가 없고, 그 게임에서 손을 떼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보드게임에서 운적인 요소의 비중과, 게임의 접근성은 어느정도 양의 상관관계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블리자드가 생각하는 하스스톤의 방향은 아마도 포커와 부루마블 사이의 어딘가가 아닌가 합니다. 간단한 운적 요소를 통해 접근성을 높히면서도, 실력인 부분을 무시할 수 없도록 만드는것이죠. 애초에 개발단계부터 다양한 플랫폼을 염두하고 개발한 게임이다 보니, 신규유저의 접근성을 고려한 것은 어느정도는 당연하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하스스톤을 즐겨서, 친구나 직장동료들과 짜장면 먹으면서 한판 재밌게 할 수 있는 게임이 되길 기대하고 있기때문에, 블리자드의 이런 방향성을 적극 지지하는 바입니다.

이와 더불어, 저는 하스스톤 플레이어들이 한번의 승패에 너무 연연하지 않고 게임 자체를 즐겼으면 합니다.

우리는 친척들과의 내기 윷놀이에서 졌다고, mt에서 술내기로 한 훌라에서 졌다고, 밥값내기 젠가를 졌다고 해서 앞에있는 상대에게 욕을 퍼붓고 그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진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정신나간 폭격수가 내 명치를 세번 때려도, 심리조작으로 4턴에 이세라가 소환되도, 실바나스가 내 거인들만 쏙 뺏어가도 그 한번의 랜덤효과 때문에 하스스톤을 빡종하진 않습니다. 비록 실소를 터트리긴 해도, 바로 다음 게임으로 넘어갈 정도의 멘탈을 우리는 가지고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행운을 즐기세요! 즐기면서 배우다보면 어느새 황금색 카드 뒷면을 쓰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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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익조
14/11/27 12:38
수정 아이콘
재미없어졌다고 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은데요. 당장 pgr만 보더라도..
다만 프로게임으로서의 발전을 기대했던 사람들에겐 망해가는 게임이 맞죠.
흐름을잡다
14/11/27 12:38
수정 아이콘
하스스톤에서 운이 없어서 전설을 못간다고 하는 말은 거짓입니다.

운이 작용할 가능성을 최대한 줄여서 나의 의도대로 상대방을 이기는 게임이 하스스톤입니다.

대회가 아닌 일반 레더에서는 더욱더 그것이 극명하게 드러나지요. 마치 주사위를 계속 던지면 수학적 확률에 접근하는 것처럼...
서리한이굶주렸다
14/11/27 12:48
수정 아이콘
그래서 양심고백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나는 게임 이해도가 떨어진다'라는 말을 '내가 운이 없어서 전설을 못간다'라고 돌려서 표현하시는거죠 크크
걸스데이
14/11/27 12:56
수정 아이콘
무언가 특별한 보드게임을 기대했던 블교신자들에게 이번 패치는 확실히 안 좋은 패치죠

간단하게 말하면 블리자드의 하스스톤이라고 다른 여타 보드게임과 다를 게 없다 라는 걸 증명하는 패치니까요

게다가 기존 tcg에 거부감을 느껴서 하스스톤에 들어간 tcg 매니아층한테는 더욱더 싫어할 패치구요
서리한이굶주렸다
14/11/27 13:04
수정 아이콘
매니아층에게 어필할 수 없다는 점은 동의합니다. 아무리 어느정도는 컨트롤할수 있다고 해도, 결국 운적인 요소는 자기의 계획밖을 벗어난 효과를 불러일으키기에 하드하게 즐기는 매니아입장에서는 거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기존 tcg에 비해서 운적 요소가 큰 것이 하스스톤의 차별성이라고 생각했고, 이미 세계관을 반영한 영웅의 특징과 능력이 크게 부각되기 때문에 확실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4/11/27 13:12
수정 아이콘
근데 하스스톤은 원래 운적인 요소가 큰게 다른 보드게임과 차이점 아니었나요?
다른 tcg하는 사람들이 하스스톤을 비판할 때 운적인 요소가 큰걸 주로 들던데 말이죠.
14/11/27 15:46
수정 아이콘
pc로 나온 mtg게임만 좀 해봤는데 어차피 카드게임에 운빨이 개입안할수가 없죠. mtg같은 경우는 마나풀을 늘리는 대지카드가 따로 있어서 초반에 대지카드가 안나오거나 한장싸움판국에 뽑은 카드가 대지카드라거나 이런것도 꽤 영향이 크거든요.

뭐 하스스톤은 폭격수나 라그같은 랜덤타겟이 임펙트가 크긴하죠
요그사론
14/11/27 13:04
수정 아이콘
애초에 덱을 잘 구성한다는 거 자체가 운이라는 요소를 줄이는 행위라...
피지알누리꾼
14/11/27 13:18
수정 아이콘
템포 빠른 냥냥전은 운에 승부가 갈립니다. 랭겜에서 냥꾼 장의사 3판 연속으로 만나고 사적이 감사합니다로 도발하면 화가 안 나는 게 이상한 일이죠.
한달살이
14/11/27 13:18
수정 아이콘
아.. 운이 없어셔 졌구나..
우와.. 이렇게도 역전해서 이기게 되는구나..
쳇, 저놈은 뭔놈의 뽑기운이 저리도 좋은거냐..
아... 최고의 덱을 짜놨지만, 뽑기운이 따르지 않는구나..

운칠기삼 이라고 하던가요? 딱 그 마인드로 만든 게임인 느낌이에요.
재주를 높여, 운의 확률을 계산하여 승률을 올리면... 그건 운일까요? 재주일까요?
고스트
14/11/27 13:22
수정 아이콘
사실 지금 메타에서는 냥꾼/흑위니 아니면 카드가 좋은게 많아야 (거흑-자락서스/사제컨트롤-실바나스,해리슨존스/방밀-전설둘둘)
전설을 갈 수 있기 때문에 카드가 안 나오면 전설 못 찍죠.

거기다. 냥꾼,흑위니는 핸드빨을 너무 심하게 받아서 스트레스가 심하더군요. 이번 시즌운 달려서 5급까지 찍었다가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접었습니다.
고스트
14/11/27 13:24
수정 아이콘
사실 하드코어유저들은 이 운빨때문에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기 때문에 안 그래도 운빨이 심한데 더 심하게 만드는 현 패치가 맘에 안들수밖에요.

운빨패치는 코어유저의 스트레스를 크게 만들죠.
14/11/27 18:24
수정 아이콘
반대로 냥꾼이나 흑위니는 카드가 엄청 적게 필요해서 시작한지 몇 주 된 사람도 충분히 전설 달 수 있는 메타라고 생각해요. 저도 지금 3급밖에 안되고(제 생각엔 게임수 늘리면 전설 달 거라고 봅니다;;) 냥이나 흑위니는 운빨이 특히 많이 타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저랑 프로급 선수랑 냥냥전을 한다면 제 승률이 30%쯤 나올 거 같긴 합니다.

전 운빨에 승부 갈리는건 그러려니 하는데, 그게 너무 크게 느껴지는 상황이 싫습니다. 예를들어 적이 1턴에 장동장, 2턴에 그물거미+노움 낸다면 거기서 뭔 짓을 하건 이길 확률이 5%는 될까요? 보자마자 서렌치긴 그렇고 게임을 질질 끌면서 7턴까지 "아 장의사 개사기" 이 소리만 외치다가 죽겠죠. 차라리 그냥 1턴만에 펑 하고 게임이 끝나면 기분 덜 상할 것 같습니다.
챠밍포인트
14/11/27 13:34
수정 아이콘
게임이 재밌어질거란 생각엔 저도 동의

하지만 이걸생업삼을 프로게이머들에겐 뼈아픈패치죠 지금도 프로아마고수의 실력차이가 거의 없는데 저렇게 운적요소가 커버리면 ...

그러나 대회관전은 재밌어서 또 관객입장에선 저런요소가 꿀잼이긴하죠
랜드로드
14/11/27 13:45
수정 아이콘
대회는 다 망할것 같긴 하네요...
interstellar
14/11/27 13:57
수정 아이콘
단판이라면 운빨이 크게 작용하겠지만
어차피 대회는 5판 3승이나 7판 4승 이런식으로 진행하기때문에
실력따라 간다고 봅니다.
래더에서 전설도 못 찍고 1~3 급 가는 사람이 kolento 같은 네임드랑 7판 4승제 해서 이길 확률 5%나 되려나요.
14/11/27 14:23
수정 아이콘
다전제의 대회는 단판의 래더와는 분명히 다른점이 있습니다
운 요소가 많이 들어간다고 해도 결국 대회 8강 4강권에 진입하는 선수들은 매번 비슷할겁니다
14/11/27 14:25
수정 아이콘
게임이 재미있으면 유저가 많아지고 유저가 많아지면 대회의 이해도와 관심도도 높아지니 운이라는 요소가 강화된다고 할지라도 재미만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신규유저가 많이 들어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신규유저가 별로 없는지 일반겜을 돌려도 없는게 없는 사람들만 만나더군요. 방밀, 거흑 등 무거운 덱이나 꽉차여진 위니덱만 만나니 주덱이 아닌 5승 일퀘 깨기가 왜그렇게 어려운지 ㅠㅠ
이부키
14/11/27 14:41
수정 아이콘
마작도 일본에는 프로가 있습니다. 하스스톤의 이번 확장팩이 운빨요소가 많다지만 아무리 그래도 마작보다는 덜할 것 같네요.
John Swain
14/11/27 14:43
수정 아이콘
극한 운빨 게임이던 판마 시절에도 리그 같은거 하면 결국 실력 좋다고 소문난 분들이 상위권 차지하고는 했지요. 어찌 됐든 간에 단판 승부면 몰라도 다전제 승부라면 실력 좋은 사람이 이기기는 마련입니다.
14/11/27 14:49
수정 아이콘
하스스톤 대회에 참가하는 플레이어로서 이 게임이 포커와 부루마블 사이 어느 지점에 있단 말에 공감합니다. 어차피 포커도 운적 요소와 리스크 그리고 보상에 대한 계산을 기반으로 하는 게임이죠. 하스스톤도 운적 요소가 많더라도 자신에게 유리한 계산을 하면 할수록 다전제를 이길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리고 뭣보다 하스스톤이 관전하는 재미로는 원탑 게임이라 여겨서, 소위 말하는 운빨카드들이 앞으로 얼마나 재밌고 짜릿한 장면들을 가져다줄지 너무 기대되네요
서리한이굶주렸다
14/11/27 15:44
수정 아이콘
닉때문에 그러는데 혹시... 선수분이신가요? 크크
14/11/27 15:55
수정 아이콘
어 네 첫줄에 쓴게 선수라는 의미에요
서리한이굶주렸다
14/11/27 17:16
수정 아이콘
닉때문에 혹시 백학준선수신가 싶어서 남긴 댓글이었습니다 크크
14/11/27 17:23
수정 아이콘
네 저 맞습니다 크크
서리한이굶주렸다
14/11/27 17:30
수정 아이콘
댓글 감사합니다! 동문이자 팬으로 항상 응원하고있습니다 크크
늑조디아만큼 짜릿한 장면 앞으로도 많이 연출해주시길!
삼공파일
14/11/28 03:41
수정 아이콘
헐... 여러분! 여기 코렌토를 잡은 크라니치 선수가 있습니다!
14/11/27 15:04
수정 아이콘
하스스톤은 어찌보면 프로리그가 잘 어울리는 게임같아요.

다만, 겜 자체가 마이너해서 프로리그가 열리긴 힘들거 같기도 하네요.
나쁜피
14/11/27 15:13
수정 아이콘
그 운이라는 요소가 주는 재미가 정말 큰 게임이죠. 선수들이 안정성을 버리고 운에 몰빵할 것 같진 않아서 크게 걱정하지 않습니다. 요즘 하스스톤 플레이도 관전도 정말 재밌어요. 확장팩도 기대가 됩니다.
14/11/27 15:39
수정 아이콘
누군가의 눈에는 단순한 '운빨'이겠지만 플레이어 자신에게는 '확률이 개입된 카드'를 내서 목적을 이루었을 때의 보상과 목적을 이루지 못했을 때의 보상, 자신의 위험기피성향 등을 고려한 선택이죠. 게다가, 빈 필드의 라그나로스라든지, 실바+암불, 실바+죽음 등과 같이 확률을 얼마나 유의미하게 이용하는지도 유저들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게 하구요.
이번 패치에서 확률이 개입되는 카드들이 꽤 있긴 한데, 어차피 그런 종류의 카드들(갓격수, 라그, 실바 등)이 없었던 것도 아니고, 패치 이후에 덱에 유의미하게 들어가는 카드들은 몇 개 없을 겁니다.
나의규칙
14/11/27 15:41
수정 아이콘
프로씬이 활성화되는 것은 게임의 운과 같은 게임의 내적인 요소보다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게임을 즐기고 그 게임에 기꺼이 돈을 쓸 수 있느냐 와 같은 외적인 요소에 달려 있기 때문에 하스스톤이 운을 강조한다고 해서 프로씬이 활성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치는 않습니다.

하스스톤이 가지고 있는 단순함을 생각해보면 운이라는 요소를 통해서 게임에 의외성을 주는 방향 자체도 나름 고심한 결과라고 생각되고요. 게임이 단순하면 많은 사람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지만 그만큼 의외성도 줄어드는 법이죠. 게임이 복잡하면 쉽게 참여할 수 없지만 그 복잡함에서 의외성도 나오는 것이고요. 이런 면에서 하스스톤은 나름 균형을 잡으려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운이라는 요소 때문에 많은 게임의 결과, 대회의 결과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시청자들의 흥미와 게이머들의 흥미도 떨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내가 열심히 해도... 저 게이머가 열심히 해도... 운도 게임의 일부지만 그게 결정적인 요소가 된다면 그 게임은 결국 "뽑기"와 다를 바 없어질테고 "뽑기"를 지속적으로 관전하거나 플레이하는 것은 그렇게 흥미로운 일이 아닐테니까요.

운이라는 요소가 있는 것은 상관이 없지만 그 영향력을 어떻게 어느 정도까지 한정시킬 것인가? 이게 블리자드로서의 할 일이겠죠.
서리한이굶주렸다
14/11/27 15:47
수정 아이콘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저도 블자에서 많은 고심을 한 것이 카드 한장한장 공개될 때 마다 느껴집니다.
그리고 얼마전 성황리에 끝난 블리즈컨 대회에서도 운적인 요소가 대회 결과에 크리티컬하게 영향을 주진 않았다고 봤기때문에 전 블리자드를 믿고 지켜볼랍니다. 잘 컨트롤 해주겠죠 크크
라라 안티포바
14/11/27 16:03
수정 아이콘
마작도 운칠기삼이 있는데, 마작은 4인게임이다보니...상쇄되는게 큰 것 같아요.
그런데 하스스톤도 결국 TCG류고, 나름 재미와 인기가 검증된 장르 아닌가요?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GLASSLIP
14/11/27 19:25
수정 아이콘
마작은 운칠기삼이라고 하기엔 실력격차가 정말 많이 나는 게임이죠. 기본적으로 반장전도 상당히 긴편이라 정말 엄청난 운이 아니면 실력차이가 나면 이길 수가 없습니다.
라라 안티포바
14/11/28 01:09
수정 아이콘
저도 마작을 많이 해본편이긴한데요. 안한지는 꽤 됐습니다만...
한 10판 이상해서 레이팅 평균내면 모를까, 반장전 1판은 100%로 장담하기 어렵죠.
한두수 차이는 단판으로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내가 아무리 수비를 잘해도 나머지 사람들이 다 그정도 수비력을 보여준다는 장담도 없으니까요.

마작을 천운게임이라 보기는 어렵습니다만, 운의 요소가 강한 게임인걸 부정할 순 없죠.
마작의 매력을 운과 실력의 적절한 조화로 보는 사람들도 많고, 운의 요소가 강해서 게임의 격이 떨어지는 것도 아닌데 왜 부정하시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GLASSLIP
14/11/28 01:50
수정 아이콘
한 두수 차이에 단판을 100% 장담할 수 있는 게임이 어디에 있나요. 그건 제아무리 바둑 장기 체스같이 운이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게임도 장담하기가 어렵죠. 제가 실력차이가 난다는건 그렇게 미세한 차이가 아니라 차이가 확 나는걸 얘기한 겁니다. 실제로 모든 게임들이 고수의 영역으로 가면 한 두수차이는 그렇게 많은 차이가 나지 않는 경향도 있구요.
운과 실력의 적절한 조화가 매력이라는건 저도 동의합니다. 아무리 마작에 운이 필요하다고 해도 운칠기삼이라는 말 듣기엔 실력이 작용하는 면이 너무 많습니다.
라라 안티포바
14/11/28 01:56
수정 아이콘
헐...장기, 체스야 제가 모르고, 바둑은 두수차이면 100% 장담합니다. 호선으로 하수가 이기는건 불가능해요.
마작에서 실력차가 존재함을 부정한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적대적으로 댓글을 다시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이런걸로 싸우기 피곤해서...그냥 제가 피지알에서 마작얘기는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GLASSLIP
14/11/28 02:13
수정 아이콘
먼저 기분 상하셨으면 죄송합니다. 적대적으로 글을 쓰려는 의도는 아니었습니다만..
마작에 대한 서로의 관점의 차이인 것 같네요. 운이 어디까지 작용하냐 하는..
그런데 바둑을 초등학생때만 배우고 그만둬서 진짜 몰라서 묻는겁니다만 바둑도 이변 간간히 나오지 않나요? 아니면 프로대회에서 활약하는 기사들 사이에서는 실제로는 많이 나야 한 수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거로 봐야하는건가요?
라라 안티포바
14/11/28 02:18
수정 아이콘
일단 마작 자체의 운 요소 외에도, 4인 FFA 게임이기 때문에 운칠기삼이라고 보는 측면도 있습니다.
아카기나 은과금처럼 2:2로 싸우는 마작이라면, 게임이 제로썸이 되며 실력자들의 설계나 수읽기가 훨씬 중요해지니 그쯤되면 운삼기칠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승부의 세계를 떠나지 않은 프로들 중에, 최상위 프로와 최하위 프로의 격차를 3.5집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바둑 덤이 6.5~7.5집이니, 0.5수 정도 차이라고 봐야겠죠.

바둑에서 두수 차이에 대한 것은 이 글을 참조하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작성자이신 안해수읽기님은 타이젬 9단으로, 연구생 출신이며 타이젬 대국에서 위즈잉 등 프로기사들에게 종종 이기기도 하시는 분이십니다.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baduk&no=24052&page=1

참고로 설명드리면, 바둑에서 동수일땐 호선, 한수차는 정선, 두수차는 두점으로 둡니다.
GLASSLIP
14/11/28 02:35
수정 아이콘
바둑프로들은 생각한것보다 훨씬 차이가 적게나는군요 잘 배우고 갑니다.
Starlight
14/11/27 18:23
수정 아이콘
TCG는 다 운빨겜이죠. 그리고 그 단순 운빨을 극복하는게 덱메이킹 능력이자 실력이고요.
그런 당연한걸 모를 정도면 그냥 TCG라는 장르에 안맞는거죠.
14/11/27 18:31
수정 아이콘
하스스톤을 운빨x망겜이라고 하는건 대부분 비아냥이라기 보다는 그냥 웃자고 하는 소리 아닌가요? 인터넷에서 나오는 말들은 대부분이 과장되어서 나오고, 뭐만하면 갓이 붙고 x망 붙고 하는거니까요. 저만해도 친구랑 연습겜할때 심심하면 운빨x망겜!! 하지만 진짜 그렇게 생각했다면 하스를 진작 접었을 것 같습니다. 전 하스에서 적 턴과 내 턴의 구분이 너무 확실한 점이 싫은 편이고요.
서리한이굶주렸다
14/11/27 20:10
수정 아이콘
가끔 게임끝난후 친추걸고 욕설을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생각보다 하스스톤에 너무 진지하게(?) 임하시는 분들이 많구나 라고 느낄때가 많더군요 크크
탈리스만
14/11/28 01:08
수정 아이콘
저는 그래서 친추를 무조건 거절합니다......
알겠습니다
14/11/27 20:04
수정 아이콘
하스스톤을 마작보다 운적 요소가 덜하다고 하시는분들은 마작 제대로 해본적이나 있는지 궁금하네요. 심지어 마작보고 운칠기삼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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