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
2014/11/05 22:18:55 |
Name |
피들스틱 |
File #1 |
6.png (637.7 KB), Download : 20 |
File #2 |
4.png (676.6 KB), Download : 15 |
Subject |
[LOL] 세기말, 골드 승급에 성공하였습니다. |
보시면 아시겠지만 승급전 2승 2패의 쫄깃한 순간까지 몰렸습니다...
으... 마지막 게임에서 서렌을 받아내면서 승급하는 순간의 쾌감은 그동안 롤하면서 가장 짜릿했던 순간중의 하나이네요.
2달 전쯤, 실버 하위티어에서 머물다가 전부터 즐겨하던 피들스틱이 점점 손에 맞아가면서 승급에 대한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피들스틱에 대해서는 정말 '도를 깨달았다!' 라는 것이 느껴질만큼 스스로도 플레이가 상당히 향상되었더라고요.
'아, 이런 챔프가 있어야 랭크를 올리고 승급을 하는거구나' 하는 느낌이 롤하면서 처음 왔습니다.
최근 피들스틱을 잡은 게임의 전적은 14연승을 했네요. 정말 내가 피들스틱이고 피들스틱이 나인 느낌....
그런데 쭉쭉 올라가던 랭크가, 실버1에 오른 후, 롤드컵 이후 즈음 피들스틱이 필밴리스트에 오르기 시작하면서 정체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일단 워낙 자신있는 챔프였기에 '상대가 가져가면 닷지해드림' 까지 말하며 피들 노밴을 부탁했지만,
이제 랭크 10판을 하면 1~2판 하기도 어려운 챔프가 되었습니다. 참 아쉽더라고요. 조금만 더 꿀빠는 시기가 빨랐으면....
사실 그 외에 피들스틱처럼 자신감있게 꺼낼 카드는 없었습니다.
서폿 모르가나, 탑 케일, 원딜 트위치, 정글 아무무. 이렇게 4개가 그나마 제가 많이 해봤고 내밀 수 있었던 카드들이었습니다.
솔직히 미드는 자신이 없었습니다. 랭크를 올리는데 라인별로 피들스틱만큼의 자신감을 가진 챔프가 있으면 올린다는 사실을 인지했지만,
세기말이라 새친구를 찾기에는 너무도 부족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렵사리 어렵사리 피들스틱을 잡으면 이기고, 다른챔프를 잡으면 지는 상황이 지루하게 반복되었습니다.
그렇게 11월 11일로 예정된 랭크 종료 날짜가 하릴없이 다가오니까 몹시도 아쉽고 안타깝더라고요.
그러다가 우연히 피들스틱을 2판 연속으로 잡을 기회가 생기고, 버스를 또 2판정도 타게 되자 승급전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본능적으로 이번 기회를 잃으면 다시는 골드에 승급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시일도 부족하고 다른것보다 멘탈이... 견뎌내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승급전에 도달하자, 지인들에게 듀오를 부탁할까? 솔랭이 답인가? 오만가지 생각이 교차했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이제까지 해 왔던 것처럼, 내 힘으로 올리자. 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듀오랭을 거의 해본적이 없어서요.
결론적으로 승급전 5판중에 피들스틱은 단 한판도 하지 못했습니다. 아무무 3판, 모르가나 서폿을 2판을 했네요.
그 5판의 승급전중에, 탑이 던져 트롤을 하며 의미없이 내어준 판도 있었고, 불리했던 게임을 합을 맞추어 한타끝에 역전한 게임도 있었습니다. 손쉽게 게임을 터뜨리는 게임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2승 2패의 참 운명적인 순간에 몰리자 시작하기 전에 헛웃음이 나오더라고요. 쉽게 가지 않는구나...
승급전 마지막 경기의 제 친구는 아무무였고, 사실 게임 전체적으로 그다지 큰 활약을 하지는 못했지만
아군이 상대적으로 잘 컸고, 마지막으로 제가 이니시-3인궁을 잘 걸어서 크게 한타를 이기고 서렌을 받아내었습니다.
"아무무 마지막에 멋졌네" 라는 팀원의 칭찬이 그렇게 새삼스러울수가 없더군요.
정말 기뻤습니다. 뭔가를 달성했다는 성취감이 많이 들더군요.
세기말 무언가를 이미 달성하신 분들께 축하를 드리며, 무언가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께 격려와 응원을 드립니다.
원하시는 바를 꼭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승급 팁을 몇가지 드리면...
1. 저는 새벽 시간에 랭크를 돌리지 않았습니다. 체감상 저 시간대에 대리게임이 더욱 심한것 같더라고요.
제 상상이지만, 아무래도 게임을 가벼이 즐기는 분들은 오후 6시~자정 사이에 게임을 돌리고,
게임을 헤비하게 즐기는 분들은 그 이후 새벽 2시, 3시까지 게임을 돌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즉 그 새벽시간대에는 게임을 헤비하게 즐기는 분들이, 대리로 랭크를 돌리는 확률이 높다는 체감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 방식때문에 저는 하루에 랭크를 많아야 3~4판밖에 할수 없었습니다. 퇴근하고 돌아와서 시간이 부족했거든요.
그러나 제 체감이지만 꾸준히 조금씩이나마 제 실력대의 유저들을 만나며 랭크를 올리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2. 분쟁하지 마세요. 저는 저를 향한 분쟁이나, 제가 아니더라도 아군을 향한 분쟁이 발생하면 즉시, 고민없이 채팅을 차단했습니다.
욕설이 아니라 그 어떤 '...좀 하지' '뭐함?' 류의 남탓이나 지적이 발생해도 반박없이 즉지 차단으로 대응했습니다.
(하지만 시작하자마자 올차단은 추천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그건 분명한 팀원과의 의사소통을 거부하는 비매너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정글러는 머리를 많이 써야 하는 포지션입니다. 다른 포지션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분쟁은 다른것보다 사고를 정지시키고 플레이를 기계적으로 만듭니다. 누구랑 싸우면서 어떻게 상대 정글러의 동선을 읽고 상대의 허점이 지금 어디인지 파악하겠습니까. 그냥 기계적으로 정글몹먹고 cs 먹는겁니다. 그럼 상대에게 허를 찔릴수 밖에요.
롤은 머리를 끊임없이 써야합니다. 그 사고력을 집중하는데, 다른 데에 신경팔리면 안됩니다. 그냥 차단하고 본인의 플레이를 하세요.
다른 팁들은 많지만 제가 스스로 효율적이라고 생각했던 이 두가지 팁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