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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1/03 16:35:23
Name Serapium
Subject [기타] [문명] Beyond Earth 이런저런 이야기

처음 글쓰는거라 사진이 제대로 올라갔나 모르겠네요.




사진은 최고난이도(보통 속도) 클리어 직전 스샷이구요


저는 여태껏 문명이라고는 문명5 3판과 BE 10판정도가 다라서 틀린 말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그냥 초보의 후기 정도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시작 종족


- ARC : 막강한 첩보전으로 다른 종족은 엄두도 못내는 레벨5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저는 ARC로 했을때 첩보전을 빠르게 올려서 남들 방심하고 있을때 우리영토에 가까운 상대 수도를 쿠데타로 낼름 집어먹은적이 여러번 있습니다.. 다만 후반부에 접어들면 적들도 음모레벨 관리를 하기 때문에 특성의 힘이 약해지는 단점이 있으므로, 첩보전이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중반부에 이득을 많이 봐야합니다.

- PAC : 맨처음에 이 종족으로 시작했었는데, BE는 문명5와는 달리 불가사의의 존재감이 조금 약합니다. 따라서 종족 특성의 불가사의 망치 보너스는 사실상 있으면 좋은 수준이지만, 진정한 특성은 일꾼작업속도 25%추가 일것입니다. 시설 건설시 걸리는 시간이 문명5에 비해 늘어났기에 이게 써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쏠쏠한 힘이 됩니다.

- PAU : 해보지않았지만 건강관리가 어느정도 되기 시작하는 중후반 이후에 탄력을 받을 것 같습니다. 문명5에서의 행복개념인 BE의 건강은, 잘모르고 처음하면 관리하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따라서 건강시 식량+10%는 나쁘지는 않지만 위 두 종족에 비하면 조금 밀린다고 생각합니다.

- 카비탄 : 이 종족이 참 뭐랄까, 내가하면 약해보이고 적이쓰면 강해보이는 능력을 갖고있습니다(타일생성속도 2배). 초반에 내 바로 옆에 얘가 떨어진다면 무리해서라도 영토구매를 강력 추천드립니다. 그러지않으면 순식간에 타일을 잠식당하고 자원을 다뺏길수도 있습니다... 그나마 호전성이 약한 종족이라 타일을 공격적으로 구매해도 아주 크게 딴지를 걸지는 않더군요.

- 브라질리아 : 개인적으로 가장 안좋아보이는 특수능력(근접전투력+10%)입니다. 초반에는 전투력10%가 있으나마나 외계종에게는 싸움걸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후반부에 강력한 유닛은 대부분 원거리라서.. 약간의 버프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고로 종족 성격이 호전적이더군요.

- 프랑코 : 해보지 않은 종족이라 뭐라 말씀을 못 드리겠네요. (미덕 10개 획득시마다 무료기술 1개)

- 폴리스트레일리아 : ARC와 함께 투톱이라 할만합니다. BE의 무역은 엄청나게 강력한데, 남들보다 교역로 두개를 더 얻는다는 점은 초반부터 우월한 자원으로 게임을 풀어나가는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무역로 관리를 해야한다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함부로 전쟁을 걸어서도 안되고, 무역 가능하도록 독기도 적당히 제거해줘야하고(독기가 있는 타일로는 무역로 성립이 안됩니다), 초반에 초음파펜스를 빠르게 건설해서 무역유닛이 외계생명체의 공격을 받지 않도록 하는 퀘스트를 띄우는게 중요합니다.

- 슬라브 연방 : 궤도유닛이 20% 더 오래있는건 그냥 있으면 좋은 정도의 효과입니다. 왜냐하면 BE에서 궤도유닛들이 아주 강력하다고 볼만한 것은 별로 없기떄문이죠. 다만 첫 궤도유닛 발사시 무료기술이라면, 극초반에 어퍼니티를 확 끌어올려서 타이밍러쉬를 시도해볼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디까지나 생각일 뿐입니다.



2. 어퍼니티(친화력)


- 하모니 : 영화 아바타에서의 제이크 설리를 생각하면 될듯합니다. 자연을 파괴하지말고 거기에 융화되도록 하자! 가 이쪽 세력의 주장이며, 따라서 친화력이 올라갈수록 점점 유닛과 건물이 비인간적으로 변합니다.

--- 유닛들은 저그와 비슷한 면이 많습니다. 싸고많은 물량이라던지, 맹독충이라던지, 울트라리스크라던지... 최강 울트라리스크를 제외하면 기동성과 회복, 진형파괴능력등으로 승부를 보게 됩니다. 나중에는 독기안에서 체력도 엄청 차오르고 전투력보너스가 40%이상을 받게되기 때문에 세 친화력 중 유일하게 독기를 뿌리는 위성을 고려해볼만합니다. 다만 독기를 뿌리면 교역로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는건 염두에 두셔야합니다.

--- 승리조건은 세 종파중에 가장 쉬운듯합니다. 다른 종파들은 만들고나서 뭔가 피곤한 것들을 해야하는데, 이녀석들은 그냥 만들고 버티면 됩니다. 그렇다고 버티는 턴수가 엄청 많은 것도 아니며, 저도 최고난이도할때는 이 친화도를 선택했습니다.

--- 자원은 제노매스를 씁니다. 특이하게 외계인 주둔지를 파괴한 자리에 제노매스가 생기며, 제노매스를 개발하지않고 방치하면 외계주둔지가 생기기도 합니다.

--- 친화도 보너스는 좀 애매합니다. 뭐 외계종 애들과 덜싸우게 되고, 독기지형이 오히려 좋아지게 되기는 하지만, 중반을 넘어서면 중요타일을 차지하고 있는 외계종은 제이크설리고 뭐고 일단 제거하고 봐야되는 경우가 많고, 독기는 아까도 말했듯이 교역에 방해가 됩니다.


- 퓨리티 : 가장 보편적인 '인간다움'을 지향하는 종파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유닛디자인이 꽤 친숙합니다.

--- 유닛들은 스펙이 좋습니다. 딱히 특별한 능력은 없어도 그냥 쎈 애들이 많으며 따라서 전선을 형성하고 밀어내는 형식의 전투에서 아주 강력합니다. 특히 유닛 종류가 다양하지 않은 해군은 깡스펙이 좋은 퓨리티가 짱먹습니다. 궁극유닛인 공중부양구축함은 느리지만 일단 자리를 잡으면 무시무시한 화력을 범위공격으로 투사하니 비싼 값을 합니다.

--- 승리조건이 좀 복잡합니다. 우선 선행연구들을 끝내고 대탈주의 문을 건설한뒤, 지구인들을 20단위 이상 데려와야하는데, 한턴에 하나씩 나오는데다가 최대 6단위가 하나의 정착지에 거주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정착지도 도시취급이라 도시나 주둔지에서 3칸 이내에는 건설할 수 없으므로, 제국 중심부에 박아두고 우주방어하는게 좀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귀찮(..)은게 단점.

--- 자원은 부양석을 씁니다. 시작할때 근처에 부양석이 많다면 퓨리티로 가면 됩니다.

--- 친화도 보너스는 좋습니다. 특히 1렙 친화도가 탐험대가 외계종의 공격을 받지 않음 인데, 설령 다른 종파를 간다하더라도 이거 하나는 찍어두는게 좋습니다. 유물&자원 보너스는 차치하더라도 정찰과 무역로개척을 위해서 탐험대로 꾸준히 맵을 탐험하는게 중요합니다. 또 이 탐험가를 외계종을 막는 벽처럼 쓸 수도 있습니다.


- 슈프리머시 : 약해빠진 인류는 글러먹었으니 기술력으로 스스로 신인류가 되자! 가 모토입니다. 어쩐지 배틀스타갤럭티카의 사일런 느낌이 조금 납니다.

--- 유닛들은 공격력 자체는 조금 낮지만 2회공격이라던지, ZOC무시라던지 하는 무시무시한 특수능력이 몇개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종파보다 빠른시기에 사거리3의 SABR을 보유하게 되며, 이놈은 향후 사거리4(..)로 업그레이드 가능합니다. 그리고 궁극유닛은 어쩐지 거신처럼 기동성이 좋은게 장점이지만 스펙자체는 다른 두 궁극유닛에 비해 살짝 떨어집니다.

--- 승리조건은 중간입니다. 일단 나머지 둘과 마찬가지로 지도의 한타일에 불가사의를 건설하고, 거기다가 유닛을 집어넣는데, 집어넣은 유닛들의 누적 전투력이 1000이 되면 승리하는 방식입니다. 한턴에 하나밖에 못넣으니 최소 10턴이상은 걸리는데다가, 이걸 막으러 적군이 쳐들어오면 적군도 막아야되고 유닛을 불가사의에도 집어넣어야 하는 이중고를 겪게됩니다. 그래도 퓨리티보다는 쉽습니다...

--- 자원은 파이락시스라는 황금색 광물을 씁니다. 왠지 제작사의 로고가 떠오르는 건 정상입니다. 엔하위키에서 보기로는 (https://mirror.enha.kr/wiki/%EB%AC%B8%EB%AA%85%3A%20%EB%B9%84%EC%9A%98%EB%93%9C%20%EC%96%B4%EC%8A%A4/%EC%9A%B0%EC%9B%94) 처음에 대충 광물을 만들어두고 누가 나중에 디자인하겠지, 했는데 아무도 안해서 그냥 저렇게 나왔다고 합니다.

--- 친화도 보너스는 특기할만한게 '파이락시스 광물근처'에 궤도형성가능 입니다. 이것과 공격위성 혹은 텔레포트위성(스타2의 차원관문과 비슷한 능력)을 결합하면 전략적으로 이득을 볼 상황이 생깁니다. 다만 궤도유닛들은 석유를 많이 먹는다는걸 염두에 두시고 미리 확보하셔야됩니다.



3. 미덕&기술

- 미덕

--- 다필요없고 번영테크를 타야합니다. 다른 테크가 나쁜게 아니라, 번영테크를 최대한 빨리 올려서 건강관리를 하지 않으면, 어떻게해도 건강이 마이너스 값을 가지며, 까딱하면 -10 밑으로 내려가서 제국 전체 생산력이 급락합니다. 우선적으로 미덕의 건강관리 최종테크까지 최대한 빨리 올린 후에, 무력&지식&산업중에 적당히 골라서 운영해 나가면 됩니다. 향후 이 부분밸런스 패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기술

--- 문명5에서는 뭘 먼저 기술을 올리든 나중에는 결국 모든 기술을 배워나가는 방식이었지만, BE는 기술이 거미줄처럼 뻗어나가기에 한쪽방향으로만 쭉 올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물론 그렇다하더라도 티어1 줄기기술들은 어느쪽으로 가든 기본적으로 배워주는 게 일반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기술은 딱보면 어떤 지향에 어울릴 것인지 보이게 되어있으니, 처음에 티어1기술들을 올리면서 눈치를 보다가 상황에 맞게 지향을 정해서 그쪽으로 쭉 밀고 올라가면 됩니다. 다만 첫번째 기술은 생태학을 추천드리는데, 이게 초음파 펜스를 빨리 건설해서 '교역유닛이 외계종의 공격을 받지 않습니다' 퀘스트를 열어야 교역을 통한 발전이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4. 기타 정보

- 초반부에는 외계종을 가급적이면 자극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싸워이기려면 발전을 중단하고 군사유닛을 생산해야하는데, 그렇게 해서 얻는 이득도 거의 없을 뿐더러 시즈웜같은 경우 초반에 건드렸다간 이기기는 커녕 단 한방을 버티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웬만하면 외계종유닛이 떄려도 반격하지말고 맞아주시고, 중요한 타일을 점거하고 있을때만 몇몇 유닛을 뭉쳐서 싸워주시면 됩니다. 혼자싸웠다간 시야밖에서 외계종 유닛이 우르르 몰려오는것에 당황하실 수 있습니다.

- AI와 외교할때는 철없고 막무가내인 어린아이와 거래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친밀한 상태라도 내가 군사력이 약하면 뒤통수 치기 일쑤이고, 내 땅 지나가게 해달라면서 덤으로 통행세를 자기들이 거둬간다고 땡깡부립니다. 내가 강대국이되면 친하게 지내자 하고 친하다싶으면 무일푼으로 자원 달라고 구걸하기도 하는 주제에 조금만 지들 거슬리는 짓하면 사사건건 시비를 걸어옵니다. 문명5 외교도 좀 불합리하다 싶었는데 BE의 외교는 정말 최악입니다. 그냥 상종하지말고 내가 힘이 약할때는 가급적 사근사근하게 대하다가 내가 힘이 생기면 그때부터는 마음대로 해도 찍소리못합니다(..).

- 군사력이 점수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점수에는 인구/도시숫자/영토넓이/기술/미덕/불가사의 정도가 반영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러므로 점수가 낮다고 겁먹을 필요없습니다.

- 난이도가 높아질 수록 불가사의는 내가 짓는것보다는, 짓게 해두고 뒤통수쳐서 뺏는게(..) 훨씬 수월합니다. 맨위 스샷에 나온판이 그런 판이었는데, 초반부터 바로 옆 문명이 핵심 불가사의를 마구 올리길래, 무역을 통해 같이 성장하면서 불가사의 대신 군사력을 올린다음, 뒤통수쳐서 수도를 뺏어먹고 불가사의 다 내꺼다를 시전하였습니다..

- 무역은 핵심입니다. 건물중에 자동플랜트라는 건물이 있는데, 이 건물을 지으면 해당 도시에 교역로 하나를 추가할 수 있는 퀘스트가 뜹니다. 비록 우월쪽 테크트리이지만 다른 지향이라도 빠르게 열어 교역효과를 1.5배로 누리시는게 게임을 풀어나가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 처음 시작시 개척단 구성하는 부분에서 건강+1이 포함된 효과를 선택하면 건강관리가 한결 수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문화+2/건강+1을 선택합니다. 또 우주선 구성은 반동엔진(시작시 선택할수 있는 지역 확장)이나 해안선확인이 좋은 것 같고, 화물은 군사유닛만 아니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 난이도에 따른 차이는 시작시 보너스입니다. 최고난이도의 경우에는 기술을 플레이어보다 2개(추정) 더 갖고 시작하고, 아마 일꾼과 개척단, 약간의 군사유닛도 보유하고 시작하는 듯합니다. 근데 AI 지능이 멍청해서 극초반만 버티면 플레이어에게 상대가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초보임에도 여태까지 10판정도 하는 동안 도시를 빼앗긴적은 단 한번... 그것도 친밀해서 믿고 대비안했다가 털린경우 밖에 없습니다.

- 버그인지 원래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지상유닛이 물위에 떠있는 경우 항공기를 제외한 원거리 공격에 한방에 박살나는 것 처럼 보입니다. 멍청한 AI가 우세한 병력으로도 플레이어에게 이기지 못하는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 도로는 꾸준히 깔아두면 기동성에서 분명히 크게 이득을 봅니다. 특히 매그레일로 수도와 도시들을 연결하면 망치보너스를 받습니다.

- 도시를 지을 때 바다근처에 짓는게 교역하기 유리합니다. 물 정제기를 도시에 건설하면 근처 연안타일에 시설을 짓지않아도 괜찮은 생산력을 보여줍니다(식량2망치1에너지1)

- 모니터 옆에 시계를 둡시다. 문명5보다 못하다 어쩐다 말이 많지만 중독성 클래스는 그대로인듯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SF를 좋아해서 문명5보다 BE가 더 재밌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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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 안티포바
14/11/03 16:36
수정 아이콘
사진이 없네요...ㅠㅠ
Serapium
14/11/03 16:38
수정 아이콘
스샷을 어떻게 올리는건지 모르겠네요.. 밑에 파일첨부를 했는데 안되는군요.
14/11/03 17:12
수정 아이콘
파일 사이즈가 크면 올라 가지 않습니다. 사이즈를 좀 줄이시던지 해상도를 낮추시던지 하셔야 할듯.
아니면 외부사이트에 올리시고 링크를....
라라 안티포바
14/11/03 17:33
수정 아이콘
http://imgur.com/
저같은 경우, 여기서 가입한 뒤 스샷 올리면 나오는 img src 태그를 통해 올립니다.
Serapium
14/11/03 17:42
수정 아이콘
도움 감사합니다! 덕분에 스샷 제대로 올렸네요
한대맞음두대때림
14/11/03 17:13
수정 아이콘
저도 BE덕분에 일주일이 그냥 날아갔네요 크크
많은 부분을 본문에 써주셨으니 저도 돌아다니면서 얻은 정보나 겜하면서 느낀 점들을 간략하게 적어보고자 합니다.

1. 본문에 서술하신대로 불가사의의 존재감은 전반적으로 많이 떨어졌으나.. 문명5의 아르테미스 신전-공중정원 콤비와 딱 비견되는 인구폭발 콤비가 있습니다. 바로 유전자 보관실-체외발생 팟이죠. 최고난이도로 하셔도 AI들이 이 두개에 대한 선호도가 낮은 편이라 먹기 어렵지도 않고(주로 스텔라 코덱스나 드론의 구 같은거 좋아하더군요), 일단 먹어두시면 게임 내내 편합니다. 특히나 체외발생 팟은 딴거 다 집어치우고 농장 식량생산+1 하나때문에 초중반 농장도배만으로도 먹고 살만하게 해주는 기적이 크크 이 외에는 중앙통제 추천합니다. 일꾼 이동력+1 해주는 불가사의인데 특히나 확장하려는 구역에 숲이나 언덕이 많을 경우 그 효과는 이루 말할수가 없을 정도니까요.

2. 지향별 승리 달성하기는 조화가, 정복승리하기는 순수가 가장 편한것 같습니다. 뭣보다 순수 첫번째 고유유닛 배틀수트는 어떤식으로든 패치될 가능성이 높아보여요. 그때쯤이면 기본유닛들 전투력이 대략 20~30 사이 오락가락 하는데 혼자 전투력 40들고 떡하니 오는지라.. 고로 순수의 초중반 핵심자원은 부양석이 아니라 티타늄입니다(배틀수트 생산시 티타늄 1 필요). 그 외에도 순수 유닛들이 가장 지형을 안타는 편인지라 운영하기도 편합니다.
우월 특유의 개떼방진이나 조화의 독기지형 활용하기는 좀 익숙해져야 편하죠.

3. 이건 문명 메트로폴리스 카페에서 보고 따라해본 트리인데..
ARC 팩션을 고르고 초반 선택을 연구+미덕에 집중하시면서 미덕트리를 번영이 아닌 전투쪽으로 잡고 외계인 때려잡으면 과학주는거랑 특별서비스(음모 40% 증가.. 이게 핵심) 탑니다. 연구는 바로 공학-컴퓨팅.. 이쯤되면 눈치채시겠지만, 초패스트 첩보트리입니다. 중후반 가면 AI들도 첩보레벨 관리를 하도 잘하는지라 최대한 빠른 비커획득에 최적화된 트리라 볼 수 있죠. 근데 이게 끝이 아닙니다. 여기부턴 좀 버그성이라고 느껴집니다만; 첩보중 가장 쉬운 네트워크 구축 무한반복만으로 순식간에 음모레벨을 5까지 올릴수 있습니다. 원래 네트워크 구축은 한번 성공하고나면 비활성화되는데, 요원 재배치를 하면 음모레벨은 남되 네트워크 구축을 또 할수 있다는 것을 악용해서 구축-본부복귀-파견-이후 무한반복... 다른 팩션도 가능합니다만 ARC는 특성으로 인해 한 사이클이 2턴이면 끝납니다... 실패 감안해도 대략 25~30턴 내외로 도시의 음모레벨은 5를 달성하고, 초반 요원이 3명이므로 각국 수도 3개는 그냥 커버합니다. 팩션 최대로 넣고 해도 돌아가면서 건드리면 되죠. 그리고 쿠데타..
아폴로 난이도 5팩션을 99턴에 정복승리 달성하는거 보고 이 트리 봉인했습니다. 딱 한번만 해보세요. 맛들이시면 게임 자체가 노잼화.. 사견으로는 곧 패치될거라 봅니다.
Serapium
14/11/03 17:45
수정 아이콘
1. 저도 그 불가사의들은 잘 쓰고있는데, 난이도를 올리니까 AI들이 저걸 먼저 먹더군요. 딱히 원더를 안 노려서 그런걸수도 있겠네요. 하하..

2. 전 아직 정복승리는 안해봤네요. 하지만 해본다면 역시 순수가 좋겠죠

3. 음모40%는 외계종 많이 잡으면 뜨는 퀘스트인가요? 외계종을 별로 안건드려서 그런지 처음보네요. 그런데 말씀하신 트리대로라면 사기를 넘어서 치트키 수준이군요. 한번 재미삼아 써봐야겠습니다 크크
14/11/03 17:33
수정 아이콘
몇판 해보고 dlc 나오기전까지는 할만한 게임이 못되겠구나 싶어서 접었는데
잠깐 해보고 느낀게 외계인이 너무 쌔요 이게 플레이어한테는 이득이라 초중반에 여유있게 겜할수 있는듯
그리고 행복이 건강으로 바꼈는데 자원 관리가 문명5에 비해서 너무 쉬워서 패널티가 아예 없는 느낌
14/11/0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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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설정이 몰입이 잘 되서 저도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전 SF를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도 스토리성이 가미 되어서 그런지 전작보다 흥미있게 하게 되더군요. 밸런스나 좀 덜 만든 부분 같은건 패치와 DLC를 기대해봅니다.
14/11/0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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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이 예전부터 밸런싱이 좋은 게임은 아니었는데, 비욘드 어스는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생각 없이 만든 감이 있습니다. 제일 대표적인 예가 미덕이고요. 점차적으로 건강이 확보되는 게 아니라, 초중반만 넘기면 아예 건강이란 개념이 삭제됩니다. 100단위를 넘어가니까요.

그리고 교역은 솔직히 말해서 지겨운 클릭 노가다에다가, 모든 걸 잡아 먹을 정도로 너무 강해서 재미를 반감시키는 원인이고요.
14/11/0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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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승리조건을 달성해봤는데, 솔직히 패치가 너무 시급할 정도로 허술한 부분이 많습니다

문명5와 비교해도 AI가 너무 허접해서 난이도가 급격하게 떨어집니다. 의미없는 외교, 유닛을 꼴아박는 전투
게다가 이번 작은 교역의 효과가 넘사벽인데 AI는 활용을 잘 못하니 최고난이도래봐야 초반만 지나면
그냥 좀 더 귀찮을 뿐 너무 무난하게 승리가 가능하더군요.
또 일꾼을 자동 지정해놓으면 속 터집니다. 반드시 필요한 자원 개발은 안하고 무조건 테라스케이프만
지으려드니 자동 지정 해놨다가는 파산하기 딱 좋습니다.
덕분에 게임 후반이 되면 턴 마다 수십 개의 교역망을 차례로 재지정하고 많을 일꾼을 일일히 컨트롤해야 하는
하드코어 노가다 게임이 됩니다.

문명의 야만인만도 못한 외계생물
외계생물, 특히 시즈웜의 위엄에 놀라는 건 처음뿐이고 이후 초음파펜스 짓고 순수특성 1만 찍고나면
탐험가 길막이나 도시 두칸을 이용해서 레인져 2마리로도 시즈웜은 격퇴되니 뭐 문명의 야만인들이
기술발전에 따라 업글되서 쪼금 더 귀찮게 하는 것에 비하면 거의 있으나마나한 수준..

퀘스트 중엔 아예 스타팅 포인트 때문에 진행도 못하는 메인퀘도 있죠.
해초나 유전이 없으면 그냥 퀘 진행을 포기해야 한다니, 그 것도 친화력을 많이 주는 메인퀘인데 좀 답답하더군요

정복 승리를 하려고 보면 건물의 체력이 너무나 약해서 후반 레인져 최종 유닛이 3-4번 치면 왠만한 수도도 그냥
빨간 불 들어오니 방어할 때나 공격할 때나 공성전 자체의 재미가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한글화가 하다만 수준이라서 시작 로딩창에 나오는 글귀들이 집중도를 올려주긴 커녕 실소를 자아내게 합니다;
유닛들의 번역도 보면 발로 한 느낌만 들 정도라 ;;

빨리 패치로 수정좀 해줬으면 좋겠네요.
Serapium
14/11/03 18:29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것 전부 공감하지만 세계관 탓인지 뭐떄문인지 저는 이게임이 참 재밌네요 허허허... 이게 문명 시리즈의 마력인가..
한대맞음두대때림
14/11/03 18:19
수정 아이콘
몇가지만 더 써보겠습니다.

4. 반응들이 다 비슷하고, 저도 동의하는 바 입니다. BE 자체는 아직 완성된 게임이 아닙니다. 밸런스가 안맞고, AI가 부실하며, 퀘스트라는 개념도 시도에 비해서 그리 와닿지는 않습니다(오히려 랜덤성만 부추김). 각종 리뷰사이트들의 평가도 호의적이지는 않죠. 명성에 너무 걸맞지 않다는 느낌입니다. 단, 문명5도 오리지널 시절에는 평이 좋지 않았다는 점을 기억해주시면 좋을듯 합니다. BNW랑 비교하면 이게 같은 게임인가 싶죠. 상술같긴 하지만, DLC 두번정도 추가되면 명성에 어느정도 근접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니까 DLC 한개정도는 공짜로 풀어라...
뭐 개발사측에서도 문제가 있다는걸 잘 아는지 몇일 전에 확장팩/DLC에 어떤 내용을 넣으면 좋을까에 대해 게임 사용자들의 의견을 묻는 글을 올렸습니다 (http://steamcommunity.com/app/65980/discussions/0/619569341114694834/). 느낀점, 개선 요구점, 그외 생각나는 점 모두 기탄없이 받아들이겠다고 합니다.

5. 하지만 DLC가 언제 나올지 모르는 일, 기다리기 지친 사람들은 직접 바꿔보기 위해 모드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고 그 결과 스팀 워크샵 가보시면 상당한 수의 모드들이 이미 올라와있습니다. 그중에 별4~5개 받은 모드들은 괜찮은 것들이 많아요. 밍숭맹숭한 BE를 윤택하게 만들어준다고나 할까.
개인적으로는 Colorful Tech Web (http://steamcommunity.com/sharedfiles/filedetails/?id=332895590&searchtext=) 이랑 무역기간 장기화 (http://steamcommunity.com/sharedfiles/filedetails/?id=331446196&searchtext=) 모드 추천합니다.
I 초아 U
14/11/03 18:43
수정 아이콘
문제는 갓겜이라고 불리던 문명4의 시스템을 갈아엎고 문명5를 출시 후 DLC를 통해 완성시킨 개념이라면

문명 BE는 문명5의 시스템을 약간 다운그레이드 시킨 상대로 그대로 가져왔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기 때문입니다.

DLC로 완성을 시킬 수는 있겠지만 결국 문명5의 모드? DLC? 이정도를 벗어나긴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한대맞음두대때림
14/11/03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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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성의 측면에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네요. 저도 BE 예구하고나서의 기대감에 비해서 결과물이 많이 아쉽긴 했지만 그런대로 즐겼던게 문명5를 워낙 재미있게 즐겨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시스템이 익숙하다보니 새로운거 이것저것 알아볼 필요 없이 바로 실전으로 들어가서일까요. 아무튼 문명5의 DLC라는 평이.. 맞는것 같습니다. 결론은, 새로운 타이틀에 맞게 새로운 시스템과 게임성을 원했다 - 는 입장에서는 대실망일 수밖에 없는 녀석이고, 애초에 저처럼 사전정보 이것저것 접하고 아 요녀석이 문명5의 동생뻘이구나 - 하는걸 알고 들어가는 입장에서는 아슬하게 돈값정도는 하는? 녀석이라고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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