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4/10/04 22:43:34
Name 압도수
Subject [LOL] 어찌어찌 결국 한국/중국팀만 남게된 롤드컵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국 8강 2일차 이후에 롤드컵에 살아남은 팀은 롤드컵에 출전했던 한국 3팀 / 중국 3팀이 되었습니다.
조별예선과 8강에서 북미와 유럽팀이 보여준 저력은 대회 전 그들이 한국팬들에게 여겨지던 것 보다는 훨씬 강하고, 그 격차가 압도적이지는 않다는 것을 증명해냈지만,
또한 롤드컵에 출전한 한국 3팀, 중국 3팀은 고스란히 남아있고 다른 지역 팀은 모두 탈락했다는 것을 보면 역시나 이 두 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우위에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것이 아닐까 하네요.

그렇지만 사실 전세계의 축제인 롤드컵에 벌써 다른 지역 대표팀들이 모두 떨어졌다는 사실은 아쉽긴 합니다.
낭만기로 불리워진 시즌2 월챔에서는 한국1/유럽2/동남아1 로 4강이 꾸려졌고, 시즌3 월챔에서는 한국2/유럽1/중국1 로 4강이 만들어졌는데 올해는 벌써 타대륙팀이 모조리 탈락하였습니다.
사실 대진표가 이렇게 오묘하게 짜여져서 그렇지, 북미vs중국이 제대로 붙었을 경우 어떻게 될 지 모를 정도로 북미팀 기량이 많이 상승하였는데, 공교롭게도 8강에 진출한 북미 두 팀이 한국의 삼성브라더스를 만났어요.
언터쳐블의 영역으로 보이던 삼성화이트에게 한세트이지만 일격을 날리는데 성공한 TSM, 삼성 블루를 상대로 1경기를 압도적인 모습으로 승리하고 이후 경기에도 인상깊은 운영을 보여준 C9은 '대진운만 좀더 좋았다면...' 이라는 생각을 지울수 없게 만드는 모습이었습니다.

북미는 이렇게 좋은 경기력을 계속해서 유지하면서 탄탄한 LCS 시스템과 함께 리그의 전체적인 수준을 향상시킨다면 '내년에는 혹시...' 라는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한 경기력이었고,
유럽 또한 초반의 실망스러운 모습에 비해서 나진쉴드를 퍼펙트로 잡아내는 얼라이언스, 삼성블루를 꺾어낸 프나틱 등 저력을 보여주었으므로, 노후화된(?) 선수들이 레클레스와 같은 새로운 피로 수혈된다면 충분히 기대를 가져도 되는 지역이라고 생각되네요.
와일드카드 팀들의 드라마틱한 경기력 향상은 사실 기대하기 어렵지만, 적어도 동남아 롤씬은 예전의 그 명성과 기량을 어서 되찾아서 다음 롤드컵에서는 좀더 선전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쨌든 2014 월드챔피언십에는 한국 3팀, 중국 3팀이 남았습니다. 다가오는 나진 쉴드의 경기에 따라서 잔여경기의 성격이 결정되겠는데요,
나진 쉴드가 8강에서 탈락한다면 4강 매치업은 한국-한국/중국-중국의 형태가 나오고 결승은 한국vs중국의 매치업이 성사되며,
나진 쉴드가 4강에 오른다면 한국-한국/한국-중국의 4강 구도가 형성되고 결승또한 한국vs한국이 성사될 확률이 높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나진 쉴드를 응원하는 입장에서 한국vs타대륙 결승전을 보고싶어서, 북미지역이 대반전을 일으키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원했는데 역시 삼성왕조의 벽은 높았네요.
남은 경기 한국팀과 중국팀의 좋은 경기력, 선전을 기원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잔인한 개장수
14/10/04 22:44
수정 아이콘
대진표 안타깝게도 전부 북미하고 붙는 바람에..
14/10/04 22:48
수정 아이콘
나진이 전승으로 결승까지 와줘야 북미 클래스가 더 빛날 듯 하네요! 제발 나진~ (사실 OMG같은 팀은 카리스마가 있고 해서.. 또 EDG게이밍이나 한국선수들이 포진한 스타혼도 좋은데... 나메이 선수는 세체원드립 때문에 못하길 (?) 바라게 됐고 나머지 중국팀은 해외 차이나 전문가들 때문에.. 너무 졸렬한가요 크크)
열심히살자아자
14/10/04 22:49
수정 아이콘
진짜 대진표가 뭔가 아쉽게 되었네요..크크
조별리그에서 부터 유럽 최강 팀들, 한국 최강팀들, 북미 최강은 큰 격차가 없다는 사실이 그래도 증명된 것 같아..뭔가 훨씬 더 아쉽네용.ㅠㅠ
중국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조별 리그에서부터 아쉬운 경기력이었어가지고..
쪽빛하늘
14/10/04 22:50
수정 아이콘
대진운만 좋았다면 4강의 한자리는 북미팀이 될 수도 있었는데, 아쉽습니다.
14/10/04 22:51
수정 아이콘
중국팀은 그냥 대진운 아닌가요...? 유럽이라면 모를까 북미보다 우위라고 볼 이유는 없는 것 같은데
압도수
14/10/04 22:53
수정 아이콘
뭐 어쨌든 강해서 살아남는다기보다는 살아남았기에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본문에도 제대로 북미vs중국이 붙었다면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고 써두긴 했지만 어쨌거나 조별예선을 1위로 통과하지 못한 TSM도 실력이었으니까요.
14/10/04 23:02
수정 아이콘
살아남아서 강하다 정도의 차이라면 지역적 우위를 논하기엔 좀 무리인 것 같아서요... 맞대결도 1:1이고
지역 수준은 한국이 독보적인 가운데 다른 3지역은 유럽이 좀 열세인 정도로 보여요
압도수
14/10/04 23:41
수정 아이콘
예 저도 중국vs북미가 8강에서 매치업이 성사되었으면 훨씬 재미있는 롤드컵이 되었을 것이라는데 동의합니다.
빡인유케이
14/10/04 22:51
수정 아이콘
뭐 월드컵이나 챔스같은 다른 대회에서도 4강급 가면 항상 있는 대륙,있는 리그의 팀만이 남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단지 북미가 앞에 2경기를 하는바람에 3팀/3팀이 강조되는 느낌이 없잖아 있죠. 그래도 이미 끝난줄 알았던 북미의 약진이 돋보인 대회였네요. 이제 반대편 대진에서의 중국3팀과 쉴드간의 경기에서 누가 올라올지가 기대되긴 하네요. 쉴드도 이번에 선발전에서 보여준 모습에 정말 감동받았지만 그래도 마.. 결승은 국가대항전이 낫지 않을까...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봅니다. 사실 누가 올라오든 수준높은 경기, 수준높은 관중 문화만 보여준다면 좋겠어요.
압도수
14/10/04 23:50
수정 아이콘
사실 북미팀들(TSM, C9) 은 한국에 팬층도 꽤 있고 인기많은 팀들이라 한국 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많은 응원을 받았는데
중국팀의 경우에는 같은 동아시아 리그임에도 불구하고 한국팬들에게 인지도가 LCS보다 오히려 낮아보이고, 호감도도 떨어지는게 사실이라... 국가대항전 경기에서 좀 일방적인 응원이 예상되네요.
빡인유케이
14/10/04 23:58
수정 아이콘
그렇긴 하죠.. TSM 연호는 일종의 개그요소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끄적거려보았습니다.. 하지만 로얄클럽이 올라온다면?!
14/10/04 22:52
수정 아이콘
지금 나진은 덕분에 먼가 미묘한 포지션이 되버리기도 했죠.. -.-;;
14/10/04 22:55
수정 아이콘
나진 ㅠㅠㅠ
14/10/04 23:06
수정 아이콘
나진쉴드를 이기고 올라오는 중국팀이라면 삼성형제랑도 재밌는경기 해줄거라 믿어요. 근데 삼대떡 나올거면 그냥 쉴드가 올라와서 삼성하고 붙는게 더 재밋을듯
키리안
14/10/04 23:34
수정 아이콘
이렇게 된 이상 나진이 월드A급 판독기가 되겠군요.
一切唯心造
14/10/04 23:45
수정 아이콘
월드A급 판독기 나진실드라고 불러주세요
바다님
14/10/05 00:00
수정 아이콘
Q '하이'가 2세트 백도어를 할 때 어땠나.
A 배어진(dade)=W를 쓰면서 벽을 넘고 숨고 그랬는데 굉장히 의미없는 짓이었다고 생각한다. 제드가 백도어를 하겠다고 생각은 했는데 무리한 시도였다.

보는 사람은 엄청 웃겼는데 막상 본인들은 굉장히 의미없는 짓 이었다고 잘라버리는군요.
북미가 가능성을 보여준 점은 가히 고무적이라고 생각 합니다. 물론 응원했던 유럽팀들의 몰락은 슬프지만요.

처음 대진표 보자마자 예매해뒀던 12일 티켓은 캔슬 해버렸는데 이게 그냥 원래 생각하던대로 4강이 짜여지고 있어서 불안하네요.
서양팀들의 그나마 예상 외의 변수를 바랬건만.

인벤 도사님요, C9 관상의 조화가 완전 좋다며요, 우승감 이라며요, 태양의 큰 기운이 비춘다며요... 뭐임????
Carpe Diem
14/10/05 02:08
수정 아이콘
관상은 잘 모르지만, c9 선수들은 인상이 다 좋은거 같아요. 선하게 생겼음..
14/10/05 08:27
수정 아이콘
근데 사실 들켜서 그렇지 억제기까지 안들키고 갔으면 타이밍상 제대로 흔들었을것 같은데
숨쉬기장인
14/10/05 00:16
수정 아이콘
중국대북미 보고 싶은데 아쉽네요 iem mlg같은 국제대회가 계속 열렸으면 좋았을텐데
Gorekawa
14/10/05 00:45
수정 아이콘
서양팀들은 시즌 5를 기악하는 수밖에 없겠죠. 예상보다 훨씬 잘했기에 내년이 기대됩니다. 한국팀들은 유럽팀들과 TSM, C9과 할 때 더 정신 바짝 차릴 것이고
R.Oswalt
14/10/05 01:01
수정 아이콘
4강까지 TSM이 살아있었으면 진짜 서울이든 LA든 위아더월드가 될 수 있었는데...
상암에서 TSM이 우승했어도 모두가 다 TSM 외칠 것 같더군요 크크~ 진짜 마성의 챈트에요.
14/10/05 13:41
수정 아이콘
이렇게 된 이상 중국 응원으로 간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5347 [LOL] 한국 LOL 프로게임계의 수익개선 [147] 삭제됨11809 14/10/07 11809 0
55346 [LOL] 나진 실드와 OMG의 밴/픽으로 보는 이야기 [104] Leeka10237 14/10/07 10237 7
55345 [LOL] 해설자 자질 논란 및 카더라 + 롤드컵 8강 나진실드 vs OMG [128] JoyLuck20443 14/10/07 20443 51
55328 [LOL] 현 국내 롤판에서 선수들의 처우 문제. [55] 마빠이9444 14/10/06 9444 4
55327 [LOL] 한국 LOL프로게이머 할만한 직업일까요? [79] 태랑ap12000 14/10/06 12000 1
55326 [LOL] 8강 끝난 기념 여러분들이 꼽는 이번 롤드컵 Best5와 Worst5는? [55] 긴토키6985 14/10/06 6985 2
55325 [LOL]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시간 - 나진 코치진 [227] MoveCrowd13064 14/10/06 13064 5
55324 [LOL] 한국 VS 중국 결승전이 확정되었습니다. [143] Leeka9526 14/10/06 9526 2
55322 [LOL] 스카이라이프 보시는분 꿀팁! [7] Jinx4809 14/10/06 4809 0
55319 [LOL] 삼성 화이트 vs 삼성 블루 이야기 [44] 레몬커피10331 14/10/06 10331 8
55318 [LOL] 한중의 본격적인 대결 시작!, OMG가 멤버를 교체하다 - 롤드컵 8강 4일차 프리뷰 [57] Leeka8885 14/10/06 8885 0
55317 [LOL] 중국 최고의 원딜 결정전. 그 결과는 - 롤드컵 8강 3일차 후기 [25] Leeka7591 14/10/05 7591 0
55316 [LOL] 롤드컵 8강 C조 로얄 vs EDG 요약분석 : 중국 최강전 [10] JoyLuck7682 14/10/05 7682 9
55313 [LOL] 롤드컵 8강 B조 삼성 블루 vs C9 요약분석 [6] JoyLuck9333 14/10/05 9333 4
55312 [LOL]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다. 중국씬 대격돌 - 8강 3일차 프리뷰 [24] Leeka8023 14/10/04 8023 1
55310 [LOL] 어찌어찌 결국 한국/중국팀만 남게된 롤드컵 [23] 압도수7489 14/10/04 7489 1
55309 [LOL] 북미와 삼성 모두의 승리. 8강 한국 VS 북미 후기 [11] Leeka6792 14/10/04 6792 3
55305 [LOL] 삼성 블루 VS Cloud9 매치 프리뷰 [28] Leeka7629 14/10/04 7629 0
55304 [LOL] 아리 넨도로이드 간단 리뷰 [27] 도시의미학15239 14/10/04 15239 1
55303 [LOL] 롤드컵 8강 A조 삼성 화이트 vs TSM 요약분석 [6] JoyLuck7704 14/10/03 7704 3
55302 [LOL] 롤드컵 8강 공식 오프닝 및 해외 반응 [26] Leeka9822 14/10/03 9822 0
55301 [LOL] 롤드컵 현재까지의 밴/픽률 정리 [6] Leeka5652 14/10/03 5652 0
55300 [LOL] 임프의 두번째 펜타킬과 TSM의 반격. - 롤드컵 8강 1일차 후기 [45] Leeka8883 14/10/03 8883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