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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29 06:05
흥분이란 단어가 이상한 단어였나요 ? 왜 이런 글이 올라오는건지...
전혀 문제될게 없어보이는데 다른 해설들이 딱히 흥분이란 단어때문에 다른 단어로 바꾼것도 아니라고 보구요. 왜 흥분에서 풀xx를 연상하는지도 의문스럽네요. 저는 이 글이 이해가 안갑니다. 흥분은 매우 정상적인 단어고 그 상황에 부적절한 말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4/09/29 06:27
'왜 흥분에서 풀xx를 연상하느냐'는 말씀에는 롤챗에서 저런 상황이 나오면 챗으로 '누구누구 풀xx', '풀xx 하지마세요' 같은 막말이 자주 나오기 때문이라고 일단은 대답을 드리겠습니다. '전형적으로 이득보고 흥분해가지고' 를 '풀xx해 가지고' 로 바꿔도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의미의 큰 차이가 나지 않지요. 던진다든가, 신낸다던가 하는 표현과 비교해 보면 '흥분해가지고'란 표현이 상대적으로 부적절하다고 생각해서 쓴 글입니다.. 만,
아랫분들 말씀들도 그렇고 제가 좀 민감하게 반응한 것 같긴 하네요. 저런 표현에 이은 우리편의 트롤링으로 제 멘탈이 터져나간 경기가 머릿속에 깊이 박혀있어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ㅠ
14/09/29 06:13
흥분했다 라는 말은 제가 다른 스포츠는 모르지만 축구에서도 많이 쓰이는데요.
지금 선수들이 너무 흥분해서 격해진것 같은데 흥분을 가라앉혀야 합니다. 이런식으로 많이 쓰이는데 과민반응이신듯
14/09/29 06:32
음... 축구의 그런 상황에서의 흥분이란 표현은 '화가 났다'는 데 대한 순화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해서 다른 맥락이 아닌가 합니다.
14/09/29 06:14
방송에 쓰일만한 단어로 부적절했다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글 내용에 어느정도 공감합니다.
'흥분했다'식의 표현이 뭐랄까요. 절대 안된다 싶은 그런 말은 당연히 아닌데, 스타1에서의 유명한 '망했어요'처럼 등장하는 순간 해설진과 해당 선수의 격이 동시에 떨어져 보이는, 그런 모종의 느낌을 받습니다. 그냥 제 주관적인 느낌일 뿐이지만요.
14/09/29 06:17
전혀 문제 될 거 없다고 생각됩니다. 일상생활에서도 널리 충분히 사용되고, 스포츠 중계 외에 뉴스를 포함한 어느 방송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단어라고 생각되네요.
14/09/29 06:18
과민반응이라고 생각되네요. 스포츠 해설에서 흥분하다라는 표현이 어떻게 다이렉트로 풀발X 같은 표현이랑 연결될 수 있는지 저로서는 짐작이 안 가는군요.
14/09/29 06:42
; 스포츠 해설의 경우는 '풀xx와 전혀 연관이 없다 할지라도' 에 대한 부연인데 제가 글의 의미전달이 명확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굳이 풀xx란 표현을 떠올리지 않는다 할지라도 선수에 대해 해설자가 '흥분했다'는 표현을 사용하는 건 '무리를 한다', '냉정해야 한다'는 등의 표현에 대해 의미는 비슷하겠지만 공식해설에서 사용할 만한 절제된 멘트가 아니란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14/09/29 06:22
단어는 어떤 컨텍스트에서 쓰이냐가 중요한지라 '전형적으로 이득보고 흥분해가지고' 같은 말은 상황에 따라서 좀 안 좋게 들릴 수 있을 거 같네요.
14/09/29 06:30
성적인 의미로 '받아들인' 게 아니라,
그런 의미로 해석될 여지가 있으며 동시에 맥락상 부적절한 표현과 연관지을 여지 또한 충분한 표현을 공식해설에서 사용했기 때문에 문제라고 생각해서 쓴 글입니다.
14/09/29 06:46
본문의 '좋게 말해서 좀 캐쥬얼하게'란 표현에서 그렇게 느끼시는 것 같아 '좋게 말해서' 부분을 수정했습니다. 이번 건은 누가 말했느냐와 관계없이 불편했을 것 같아요.
14/09/29 06:35
네, 맞는 말씀이신 것 같아요.
저도 '미네르바가 흥분만 안하면 될 것 같습니다'는 두번째 '흥분'의 용례만 따로 떼어놓고 들었다면 별문제 느끼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단지 첫번째 표현인 '전형적으로 이득보고 흥분해가지고'에서 너무 짙게 '풀xx해가지고'가 연상되는 터라 해설에서 그 뒤로도 흥분이란 단어가 나올 때마다 불편했던 것 같아요.
14/09/29 06:50
무리를 한다, 냉정하지 못하다 등에 비교하면 충분히 절제되지 못한 표현이긴 하지 않나요? 아주 못쓸 정도까진 아니지만 공식해설에서 사용하긴 무리가 있다고 생각해서요.
14/09/29 09:51
뭐가 절제되지 않은 표현입니까. 학계에서도 쓰이는 말이고 공중파 예능 프로에서도 충분히 나오는 말인데. 아니 그리고 흥분이라는 단어가 성적 용어로만 쓰이는 단어가 결코 아닌데 대체 뭐가 그리 불편하신 건가요? 방송심의위원회에서도 지적하지 않는 워딩이 뭐가 문제가 된다는 말씀이십니까?
14/09/29 10:20
어떤 스포츠를 막론하고 선수 개인이 욕심부리는 상황을 가리켜 흥분했다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제가 불편하게 느끼는 이유는, 그게 성적인 표현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 아니라, 선수를 어느정도 비방하는 혹은 선수의 냉정하지 못한 심리상태를 낮춰보는 느낌을 풍기는 어휘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동의나 공감은 거의 얻지 못한 제 소견이구요.
14/09/29 06:46
과잉해석인 것 같구요. 강민해설의 '흥분'이라는 단어에 다른 캐스터나 해설이 말을 '바꾼건' 아니죠. 그냥 자연스러운 맥락에서 머리에 떠오른 단어를 쓰셨던 것이고, 그 증거가 글에서도 드러났듯이 김동준해설도 말을 받지 않았습니까? 누구나 거북하고 어색한 표현이였으면 생각있는 사람이라면 그 말을 받아쳐서 똑같이 표현해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했겠죠.
흥분이 풀XX를 떠올려서 사용에 주의해야 하는 단어의 범주에 드는가라는 질문에 답을 얻으려면, 사람과 같은 형상을 하고, 사람이 조정하고 있는 캐릭터에게 '따먹는다'라던가 '잘라먹다'라던가 '죽였다'등의 표현을 써서는 안되는 것인지를 생각해보면 답 나오죠. 반대로 '관광'과 같은 표현은 본래의미와 다르게 '강간'이라는 단어를 음만 바꾼 표현이기 때문에 제한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이번 경우는 전혀 문제제기의 필요성이 없죠. 문제제기와 별개로 '흥분'과 '풀XX'를 연관시키는 생각은 어떻게 나올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롤하다가 우리편에게 '흥분하지마'라고 했다가 욕설로 신고라도 드셨나 싶을 정도로 보통 사람들은 떠올리기 힘든 생각들이네요.
14/09/29 07:00
흥분 단어 하나에서 풀xx가 곧바로 연상되는 것이 아니라 '전형적으로 이득보고 흥분해가지고'란 맥락에서 '풀xx해가지고'가 연상될 여지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서요. 공식해설에서 선수에게 사용할 표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맥락을 떠나서 '흥분'이란 표현 자체도 충분히 더 절제된 '냉정하지 못하다', '무리를 하다' 혹은 순화된 표현인 '던지다' 등으로 대체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음... '잘라먹다' 등의 표현과 '관광'의 차이점에 대해 말씀해 주신 건 저도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그러고 보니 '죽다', '죽었다'는 표현은 사용되지만 '죽이다', '죽였다' 의 능동표현으론 잘 사용되지 않고 '잡다', '잘라먹다' 등으로 대체되는 것 같은데(확실친 않네요) 해설 분들이 이런 것들도 신경쓰셨던 건가 해서 감탄이 나오네요.
14/09/29 07:10
흥분은 작성자분이 하신거 같네요. (4)
어떻게 스포츠중계중에 나온 흥분이란 단어를 가지고 풀xx란 상상까지 다다르게 되는건지..;;; 그리고 축구나 야구같은 여타 스포츠 중계에서도 흥분해서 무리한 플레이를 한다라는 표현 종종 나옵니다.
14/09/29 07:16
'스포츠중계중에 나온 흥분이란 단어를 가지고 풀xx란 상상까지 다다르게 되는건지'로 읽으셨다면 의미가 완전히 잘못 전달된 것입니다.
스포츠 해설의 경우는 '풀xx와 전혀 연관이 없다 할지라도' 에 대한 부연으로 쓰였습니다. 굳이 풀xx란 표현을 떠올리지 않는다 할지라도 선수에 대해 해설자가 '흥분했다'는 표현을 사용하는 건 '무리를 한다', '냉정해야 한다'는 등의 표현에 대해 의미는 비슷하겠지만 공식해설에서 사용할 만한 절제된 멘트가 아니란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음.. 그리고 축구나 야구같은 스포츠 중계에서 흥분이란 말이 사용되는 경우는 '화가 나 있다'는 데 대한 순화적인 표현으로 사용되는 경우(파울이 잦은 경기라거나 사구, 벤치 클리어링 이후라거나) 정도였던 것 같은데, 아무래도 제가 잘못 알고 있었나 보네요.
14/09/29 07:18
야구는 딱히 몰라도 축구나 농구경기같은 몸이 직접 부딪히는 스포츠중계등을 보면 저 선수 흥분을 가라앉혀야 합니다란 표현 종종 나옵니다.
14/09/29 07:28
네, 그리고 그 경우가 '화를 가라앉혀야 한다'는 데 대한 순화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드리블 돌파 후 계속 혼자 공을 소유한 채 가다 뺏기는 경우 등을 두고 '무리한 플레이였다'고 하지 '흥분했다', '흥분해서 무리했다'는 표현을 사용하진 않는 것 같아요.
달아오른 경기분위기 혹은 개인 대 개인의 경기내에서의 충돌 등으로 쌓여서 무리하게 수비하거나 하는 경우 흥분해서 무리했다는 표현을 사용하긴 하지만 이런 경우 역시 기저에는 '화를 가라앉혀야 한다', '화가 나서 무리했다'는 데 대한 순화표현이겠구요.
14/09/29 07:22
흥분이란 단어가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그걸 보고 풀xx를 떠올리는 글쓴분이 과하지 싶은데요
저도 몇년을 강민해설이 해설하는걸 들었지만 그렇게 생각한적이 한번도 없어서 공감이 잘 되지 않네요
14/09/29 07:22
축구에선 흥분이라고도 하지만, 욕심을 부린다, 이기적이다, 탐욕스럽다 등등 더한 표현 많이쓰죠.
흥분 정도면 적절히 정제된 표현이죠. 특히 별별 욕설이 난무하는 게임쪽에서 보면요.
14/09/29 07:38
음.. 그렇죠. '욕심을 부린다'가 많이 사용되죠.
그런 경우를 가리켜 흥분했다고 하는 게 부적절하다.. 는 게 제가 하고자 한 말인데 이렇게 말씀하시니 '흥분했다'는 말이 '냉정을 찾아야 한다'는 의미로써 오히려 '욕심을 부린다'에 비해 순화된 것 같기도 하네요. 선수 개인의 플레이를 가리켜 '흥분'이란 표현을 사용하는 게 어느정도는 모욕적이다(욕심에 평정심을 잃었다는 의미로 들릴 수 있어서요)는 쪽으로 여전히 생각하긴 합니다만, 다른 관점에서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14/09/29 08:08
축구에서 "흥분했다"라는 표현은 조금 다른 상황에서 쓰이지 않나요?
욕심부리는 플레이나, 탐욕적인 모습을 보여줄때말고, 선수가 이성을 읽고 살인태클을 하거나 (말 그대로 흥분해서) 시야가 좁아져서 제대로된 플레이를 하지 못할때요.
14/09/29 07:23
"흥분하다 : 어떤 자극을 받아 감정이 북받쳐 일어나다" 도대체 어느 지점에서 정식 해설에서 사용되면 안 되는 문제점이 있는지요? "무리를 하면 안 된다"나 "흥분해선 안 된다"나 어떤 언어의 질적 차이가 있다는 건지 국문과 대학원생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가네요. 아, 의미의 차이는 있습니다. 오히려 전자는 후자의 '감정적'인 측면을 전혀 전달하지 못하는 표현이니까 말이죠. 뉘앙스라는 것도 실시간의 중계에서 중요한 지점인데, 이해가 안가는 해석자 주관을 들이밀면서 그것까지 제한하려 하면 중계는 어떻게 합니까? 지극히 평범하고 범용한 표현이라 차라리 더 고급스런 표현을 써달라는 쪽이 설득력이 있겠네요.
14/09/29 07:58
확실히, 말씀해 주신 대로 '무리를 하면 안 된다', '흥분해선 안 된다'는 어떤 언어의 질적 차이는 느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욕심을 부리다 실패한 플레이를 가리켜 '무리를 했다'라는 것과 '흥분했다'라는 것은 좀 차이가 나는 것 같다는 게 제 주관적인 느낌이구요.
이걸 참 뭐라고 말을 할지.(;) 맥락상 '전형적으로 이득보고 흥분해가지고'에서 롤챗에서 꽤 흔히 볼 수 있는 비속어 표현('풀xx해가지고')이 연상될 여지가 충분한 터라 그런 식의 표현은 확실히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만, Bar Sur님도 그렇고 다른 여러 분들의 말씀들을 보니 '흥분했다'는 표현 자체가 쓰이지 않았으면 한다는 말은 좀 이상한 의견이었나 싶기도 합니다. 아무튼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14/09/29 07:26
흥분은 사실 예전부터 엄청많이 쓰던 단어라서, 사실 오늘 중계중에 '따먹었네요' 라는 표현이 오히려 뭔가 부적절하다면 부적절 할 수 있죠. 얼마전에 강민해설인가 클템해설이 한두번 언급한적이 있는 용어인데 용준좌가 오늘 너무 자연스럽게 쓰시더라구요. 뭐 비속어라고까지 할 순 없지만 그래도 안쓰던용어를 새로쓰는건데 그닥 좋은 어구는 아닌것 같아요.
14/09/29 07:34
따먹다란 표현도 무리한 표현은 아니라고 봅니다.
원래 어원은 과일등의 결과물을 따서 먹다라는 데서 나온겁니다. 그래서 과일이 나오는 수필이나 소설등에도 종종 나오는 표현이고.. 애초에 이표현이 일상생활에서 안좋은 의도로 종종 쓰이면서 왜곡되는 게 더 문제죠..
14/09/29 08:03
아무래도 조금 더 단어의 뜻을 제대로 공부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따 먹습니다 는 괜찮고 흥분, 취하다 라는 단어를 태클 거시는 것 보면 단어의 뜻을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에서만 보시는 경향이 있으시네요.
14/09/29 08:11
어.. 음... 제가 글쓴이입니다.
저는 '따먹다' 는 표현 역시 일상생활에서 안좋은 의도로 종종 쓰이기 때문에(실상 '따다'와 '먹다'를 곧바로 결합해서 사용하는 경우는 과일을 따서 먹다 외에는 비속어적 표현인 경우밖에 없죠) 공식해설에서는 사용해선 안 되는 표현이라고 생각하구요.. 탱구와레오 님은 따먹다란 표현과 흥분, 취하다란 표현 모두 쓰이는 데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신 것 같아요.
14/09/29 08:42
뭐가 주관적인 관점이라는거죠??
일단 취하다란 단어에 대해서 태클한 적도 없고.. 따먹다란 단어자체가 따서먹다에서 온거고 따서먹다라는 표현은 원래 "(사람이 붙어 있거나 매달려 있는 것을)뜯거나 떨어뜨려서 먹다."라는게 정확한 의미입니다만. 그리고 전 "흥분"이나 "따먹다"란 표현 둘다 괜찮다는 얘기입니다. ps) 음 저를 혹시 글쓴이 분이랑 착각하신건가요?
14/09/29 08:19
네 저도 아는데 사실 롤에서 쓰이지 않던 말인데,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한 은어가 널리 퍼져 있다는 점 + 게임 자체에 별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점(어제 사용한 상황이 체력이 없는 상태로 있던 제파선수를 스니키선수가 잘 캐치해서 킬을 '따 낸' 상황) 에서 오히려 이러한 표현이 한번은 더 생각해봐야 되는 표현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말씀드려본겁니다. 사실 킬을 따다에서 따먹었다로 이어진 것 같은 느낌인데, 어울리지도 않고 어감도 좋지 않아서 굳이 쓸 필요가 있나 싶어서요.
이게 널리 쓰인다면 참 우스운 상황이 자주 나올거 같아서요.. 굳이 쓰지는 않겠습니다만..
14/09/29 07:55
전혀요
스포츠에 엄청 많이 쓰이는 단어인데다 부적절하지도 않고, 뜻이 이상하지도 않네요 풀xx가 연상되는 사람이 음란마귀가 씌이신듯
14/09/29 08:04
위에서 댓글 써주신 분들께도 말씀드렸던 바지만,
단어 자체에서 풀xx가 연상되기 때문에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전형적으로 이득보고 흥분해서' 라는 말로부터 맥락상 롤 게임 채팅창에서 꽤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욕설 중의 하나인 '풀xx해서'란 표현을 연상할 여지가 있기 때문에, 이를 롤 경기 공식해설에서 사용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말을 하려고 쓴 글입니다. 욕심을 부렸다, 무리한 플레이였다, 신내다, 등의 표현에 비해 '흥분하다'는 표현 자체가 덜 절제된 느낌이라 해설에서 사용하긴 좀 그렇진 않느냐는 점도 더해서요. 그렇게만 읽으시는 분들이 꽤 있으신 걸 보니 어딘지 모르지만 제가 의미전달이 불명확했던 것 같네요.
14/09/29 09:48
한 사람이 자의적으로 연상할 여지가 있기 때문에 잘못된거 아니냐 라고 하는게 훨씬 이상하고
이 단어도 게임 내보다 게시판에서 키워들이 자기 의견에 여러 사람들이 아니라고 하면 쓰는건 봤네요
14/09/29 07:59
글을 본 느낌: 어..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댓글을 본 느낌: 개..소름.. 피지알 이용한지 만 10년인데, 요근래처럼 사이트에 회의가 느껴지는 건 처음입니다. 늘 예전에는 안그랬다~ 이런 말 많이 봤는데 이젠 그냥 내가 알던 사이트도 아니고 디씨나 인벤이랑 다를 게 하등 없네요.
14/09/29 08:01
이득보고 흥분해서~ 보다는 의욕이 앞서서~
정도가 비방용 느낌이 안나고 깔끔하긴 하죠 표현상. 뭔 말을 못하게 하는 분위기는 지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ㅡ.ㅡ
14/09/29 08:09
관점차이이긴한데... 최근에 해설위원들의 자질문제와 관련된 글들이 많이올라오는데 그러한 글들하고 맥락을 같이해서 단순히 까고 보자는 식의 글이라 사람들이 과민반응하는것도 조금 있는 것 같습니다.
14/09/29 08:27
이 글을 단순히 까고 보자는 식으로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과민반응으로 느껴지는데..
분위기 자체가 정말 공격적이라는 느낌이 많이 드네요. 쩝..
14/09/29 08:30
음... 어떤 최근의 맥락들에 편승해서 단순히 까고 보자는 식으로 쓴 글은 아닙니다. 애초에 pgr에는 그런 글들도 없을 뿐더러(지난 4월 즈음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있네요),
구글로 혹시 비슷한 생각이 든 사람이 없나 찾아보고(비슷한 주제는 없었습니다), 꽤나 불편하게 받아들이긴 했지만 아주 강렬한 확신까지는 없었던 터라 그렇게 느꼈던 이유를 풀어 쓰고, 마지막으로도 의견을 묻고,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도 토론까지는 아니지만 어느정도는 생각을 주고받았다고 생각하는 데, 왜 그렇게(단순히 까고 보자는 식의 글이라고) 받아들이시는지;
14/09/29 08:39
저도 요즘 비슷하게 느낍니다. 요즘들어서 유독 피지알이 날이 서있다는 느낌을 받네요. 자기랑 다른걸 틀렸다고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회원상호간의 예의를 지키는 문화때문에 원색적인 비난이 없던게 좋았었는데, 가끔씩은 이러한 사이트의 규정으로 인해서 그냥 시원하게 욕하는 대신 비아냥대는게 더 아프게 느껴질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14/09/29 08:09
다른 스포츠에서 "흥분했다"라는 표현은 자주 쓰이죠.
욕심부리는 플레이나, 탐욕적인 모습을 보여줄때말고, 선수가 이성을 잃고 살인태클을 하거나 (말 그대로 흥분해서) 시야가 좁아져서 제대로된 플레이를 하지 못할때요. 월드컵에서였나, 그 전 평가전에서였나 상대팀의 거친플레이와 이른 실점에 기성용선수가 이성을 잃고 거친태클을 난무했었죠. 이청용선수도 벨기에전에서 그랬고요. 흥분했다라는 표현은 자주 쓰입니다.
14/09/29 08:24
네, 말씀하신 대로 그렇지요. 그런 경우의 '흥분했다'는 표현은 '화가 났다'는 데 대한 순화적인 표현, 혹은 더 절제된 표현이기 때문에 공식해설에서 쓰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14/09/29 08:35
흥분興奮
어떤 자극을 받아 감정이 북받쳐 일어남. 또는 그 감정. 일상생활에서도 흥분하지 말라는 말 많이 하지 않나요? 흥분은 그냥 감정상태의 표현일 뿐이지요.
14/09/29 08:40
"인터넷이나 실제 롤 챗에서 꽤 쓰이곤 하는 시쳇말인 '풀**'를 떠올리게 하는 점도 그렇고,"
의식의 흐름이 어떻길래 풀XX를 떠올리는거죠? 본문과 댓글을 정독해봐도....도저히 공감이 안가는데... 아마 공감되는 이유를 말씀하실수가 없다면...결국 혼자만의 음란마귀에 씌였다는 결론밖에 없습니다. "설령 이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할지라도 실제 경기하는 선수에게 공식 해설이 '흥분했다'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는 것이 상당히 모욕적이라고 느껴져서요. " 왜 모욕적이죠???? 아마 풀XX와 연관이 되어야 할텐데 연관이 되질 않고 설령 연관이 없다고 하더라도 이후 말씀 역시 도대체 왜 모욕적이라고 하시는지 전혀 공감이 되질 않네요.
14/09/29 09:06
어... 음... 비슷한 점들을 말씀하셨던, 위에 댓글들을 달아주신 분들께 여러번 답변을 달아드렸습니다. 일단은 본문이 의견과 관점을 묻는 글이기도 하고 어느정도 하시는 말씀들을 들으며 공감하기도 했는데 이렇게 일방적으로 비난하시거나 한마디만 툭 쓰고 가는 분들이 많으니 좀 지치네요.
먼저 여쭐게요. 일단 '전형적으로 이득보고 흥분해서' 를 '풀xx해서'로 바꿔보겠습니다. 의미전달상 어색한 점이 느껴지나요? 롤챗에서 '풀xx'란 말이 불쾌해서 기억에 남을 수 있나요? 또 그 맥락과 상황들에 유사한 점이 있나요? 애초에 '전형적으로 이득보고 흥분해서'란 말을 듣는 즉시 무조건 '풀xx해서'란 말로 연상작용이 끝나기 때문에 쓰지 말아야 한다는 게 아니라, 그런 연상을 일으킬 여지가 충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충분하냐 안하냐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 차는 있을지언정 연상을 일으킬 여지는 오로지 혼자만의 음란마귀를 제외하곤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위의 질문들을 보시고도 하진 않으실 걸로 믿겠습니다- 그런 멘트는 다시 듣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런 글입니다. 나아가, '흥분했다'는 말이 무리를 했다, 냉정하지 못했다, 욕심을 부렸다는 비교적 깔끔한 표현에 비해 선수를 어느정도 비방하거나 욕심에 평정심을 잃었다는 의미로써 선수 심리상태를 내려다보는 느낌을 주는 터라 좀더 절제된 표현을 사용해야 한다, 어떻게 생각하시느냐, 이런 말이구요. 이 건은 좀 과민반응이라는 말씀들이 많네요. 글이랑 댓글들을 정독하셨다면서.. 여기서 더 드릴 말씀은 없네요.; 차라리 정독하셨다는 말씀이라도 없으면 그러려니 하겠습니다만.
14/09/29 09:28
댓글 다봐도 혼자만의 음란마귀로 보이는데요... 소싯적에 그세계에서 날렸는데 그런 저도 이해가 안갑니다.
강민 해설 흥분 발언이 까일 여지가 있다면 상황별로 세세하게 구분하려고 하는 타 해설에 비해 흥분이란 단어 하나로 퉁치려는 성향때문이지 말씀하신대로는 전혀 아닌데요. 그리고 선수 심리 상태 내려다 보는게 잘못인가요? 선출 출신 해설들 해설하는거, 특히 뭐 강퀴 해설 보시면 기절하시겠네요.
14/09/29 09:51
"이렇게 일방적으로 비난하시거나 한마디만 툭 쓰고 가는 분들이 많으니 좀 지치네요. "
라고 하시는데....댓글 반응을 보니 지치는 분은 님이 아니라 다른분들인것 같습니다. 특히 해설진들이 이글을 보면 얼마나 지칠지 감이 오지도 않는군요. 그리고 "글이랑 댓글들을 정독하셨다면서.. 여기서 더 드릴 말씀은 없네요.; 차라리 정독하셨다는 말씀이라도 없으면 그러려니 하겠습니다만." 이부분은 사족이겠죠? 지금 이글에서 님의 글에 공감된다는 분이 얼마나 계시죠? 모두 님의 글을 비난이 아닌 비판 하고있습니다. 저뿐 아닌 다른분들도 정독을 해봐도 흥분이라는 단어와 "풀XX"의 연관성에 공감이 안되는데 공감이 안되는 사람이 문제입니까? 공감이 안되게 설명을 해주신 분의 문제입니까? 이렇게 글을 쓰시고 내 말은 그게 아닌데.....라고 하셔봐야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14/09/29 08:47
흥분이라는 단어가 꼭 화가 났을 때나 성적인 상태만 가리키진 않죠.
기뻐서 날뛸 때나 긴장해서 손을 떨 때도 흥분했다고 합니다. 좀 가물가물한데 어제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 해설에서도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역전하고 난 다음 선수들이 좀 흥분을 가라앉히고 침착하게 해야한다고요. 이건 이득을 보고 흥분한 상황이거든요. 실제로도 지고 있을 때보다 이기고 있을 때 더 긴장하는 사람도 많고요
14/09/29 08:47
글쓴분이 좀 과민하신 것 같습니다.
동의할 수 없네요. 흥분이란 단어는 스포츠경기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데... 글쓴분께서 축구 야구 스포츠 중계 들을때마다 그런생각이 든다면 생각은 존중하겠습니다만.. 동의까지는 안되네요.
14/09/29 09:13
음... 음... 흥분 단어에서 그 단어가 연상된다는 말이 아니구요ㅠ
'전형적으로 이득보고 흥분해가지고'란 표현이 맥락상 'xxx해가지고'란 롤챗의 욕설이 연상될 여지가 있기 때문에 공식 해설에서 사용되선 안될 표현이고, 여기에 더해 흥분 단어 자체도 개인이 욕심부리는 상황에 대한 묘사로 사용하기엔 비교적 더 절제된 단어들이 있지 않느냐는.. 대강 그런 글이었습니다. 축구나 야구에서 흥분이란 단어는 보통 분위기가 과열되거나 화가 나 있을 때 그걸 순화적인 형태로 표현하는 거라 문제없다고 생각하는 바구요. 아무튼 친절하게 댓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ㅠ
14/09/29 08:49
말씀하신 맥락이 전혀 공감이 안 되요.
흥분이라는 말은 원래 일상에서 쓰는 단어이고 그 의미대로 쓰면 아무 문제 안 됩니다. 일단 단어의 사전적 의미를 다시 좀 떠올려보시고.. 이 단어 자체가 뭔가 이상한 의미를 연상시킨다고 해서 쓰지 말라는 건 좀.. 제가 볼 땐 연상시키는 게 이상한 거에요.
14/09/29 09:10
아니요ㅠ 단어 자체에서 그 괴랄한 비속어적 표현이 연상된다는 게 아니라, 첫 용례에서의 맥락상 연상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고, 흥분이란 단어 자체가 욕심을 부리는 상황에 대해 선수를 묘사하는 해설에서 사용될 단어라기엔 좀더 절제된 용어들이 있지 않느냐는 말입니다. ㅠ
아무래도 따로 따로 문단을 끊어서 써야 했던 것 같네요..
14/09/29 09:14
연상할 여지가 있다고 한들 본래 단어가 가진 의미에 아무 문제가 없는데 왜 쓰면 안 되는 것인지요.
또한 흥분이라는 단어가 그렇게 저속하거나 문제가 될만할 소지가 있는 단어는 아닙니다. 지금 말씀하실 때 이미 조금 더 절제된 용어가 있지 않느냐 하는데 흥분이라는 단어가 냉정하지 못하다거나 침착하지 못하다는 표현에 비해 절제되지 않은 표현이라는 것 역시 자의적인 해석에 불과합니다. 거의 같은 표현임에도 이미 색안경을 쓰고 보고 계시는 거죠. 오히려 그런 더 절제된/덜 절제된 관점에서 보면 실제 게임상에서 나오는 '미쳐 날뛰고 있습니다'라는 표현이 훨씬 문제가 되겠지요. 그리고 댓글을 쭉 읽어보셔서 아시겠지만 맥락상 연상할 여지..라는 것도 자의적인 해석이에요.
14/09/29 08:51
흥분 원래의 의미 그대로 쓰인 예라고 생각합니다. 딱히 선수들을 하대하는 느낌은 받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따먹다 라는 표현이 오늘 두어번 나왔는데 그건 요새 쓰이는 의미상 좀 그렇긴 하더군요.
14/09/29 08:52
전 진짜 롤판에서의 강민해설 싫어하는 사람중에 한명인데..
이런 말도 안되는 글로 까는건 좀 아니지 않나요... 흥분은 글쓴분께서 하셨네요 답 다 정해놓고
14/09/29 08:57
또 이런 글을 보고 해설진들은 고민하고 생각하고 해서 피드백이랍시고 자제하고 점점 재미가 없어지겠지요.
비난과 비평은 구분을 좀 하셔야 할 듯 합니다.
14/09/29 08:58
타 스포츠의 흥분은 순화된 표현이고,
LOL에서의 흥분은 풀발기를 맥락적으로 연상시킬 수 있으니 자제해야 하는 표현이다? ...누구맘대로요 -_-;; LOL이 무슨 야겜이라도 됩니까;; 애초에 풀발기라는 말이 나오게 된 배경부터가 "흥분" 이라는 어휘의 여러 의미들 중 '성적흥분' 이라는 의미에 집중해서 파생된 언어유희입니다. 원래 쓰이는 어휘는 방송을 비롯한 공식적인 모든 자리에서 충분히 쓸 수 있는 말이고, 거기에서 파생된 어휘 하나가 비방용일 뿐이에요. 그게 연상되니까 원래 쓰던 어휘를 쓰지마라고 한다는건 선후관계에 대한 파악이 전혀 안되어있다는 거죠.
14/09/29 09:14
리플에서 계속 설명하신게 "그 용례에서 그렇게 해석될 맥락적 여지" 아닙니까?
그 맥락적 여지라는 것을 주장하는 것 역시도 설득력이 없다는 말입니다. 님이 그렇게 느끼는건 자유인데, 거기다 갖다붙이지 말라는 말씀을 드리는거고 그렇게 연상하는 것 자체가 어휘사용의 문제가 '전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는겁니다.
14/09/29 09:22
그렇게 해석될 맥락적 여지라기보단,
머릿속에 그 불쾌한 단어가 상황적 일치와 표현의 호환성으로 인해 연상될 여지가 있다는 거죠. 해설자가 '전형적으로 이득보고 흥분해가지고'라고 말하는데 그게 'xxx해가지고'로 해석될 여지가 아니라, 상황이 비슷하고, 그 상황에서 유사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이 떠오를 여지인거죠. 위에 어떤 분이 말씀하신 '따먹다'가 좀 비슷하겠네요. 킬을 먹다에서 그냥 단순히 킬을 따먹다로 변했는데, 그냥 불쾌한 비속어적 표현이 잠깐 떠오를 수 있기 때문에 방송에서 지양하는 게 바람직한 표현이니까요. 타 스포츠에서와 마찬가지로 롤에서도 같은 맥락이라면 흥분 사용해도 아무 문제없다고 생각하구요. 라이벌팀이랑 다전제 하는데 퍼펙트스코어 나오거나 한라인에서 솔킬 여러번 당한 후 굳이 되갚아주려고 할 때 '화를 낸다'는 의미로 '흥분'이란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없겠지요. 반대로, 축구에서도 무리한 드리블 하는 선수더러 저 선수 전형적으로 드리블 한 번 성공하니까 흥분해가지고란 표현을 쓴다면 저는 불쾌하게 느낄 것 같습니다. 축구, 야구는 되고 롤은 안된다 이런 말이 아니라요.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점입니다만, '흥분' 단어 자체가 저런 상황에서 쓰이는 게 꼭 불쾌하냐는 저도 제 주관이 그렇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마지막에는 의견을 묻는 형식으로 본문을 썼구요.
14/09/29 09:30
제 생각에는 흥분이라는 단어를 불쾌하게 생각하시는 것부터가 좀.
특정 학문계열에서 신경흥분/신경억제라는 표현을 자주 씁니다. 이때의 흥분은 자극을 받아 반응했다라는 의미겠지요. 감정적으로 흥분했다는 표현은 화가 났다는 의미만을 담는 것이 아니라 어떤 감정이 외부로 표출되는 상황을 일컫습니다. 희노애락에 다 해당되는 것이고 특별하게 비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단어는 아니에요. 선수가 흥분했다라는 표현은 여러가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화가 났을 수도 있고 너무 신이 났을 수도 있고 등등. 근데 이건 침착하지 못하다/냉정하지 못하다, 라는 표현과 동치이지 격하하는 뉘앙스는 전혀 없거든요. 그런데 자꾸 여기서 그런 뉘앙스가 있는 것처럼 말씀하시니 다른 분들의 동의를 얻지 못하는 것입니다. 잘못된 사용에 대해 불쾌함을 느끼느냐 마느냐의 문제라기보다는 올바른 사용임에도 불쾌함을 느끼느냐 마느냐의 문제같은데, 사실 후자에 가까운 문제를 전자라고 주장하시면 이처럼 평행선을 달릴 수 밖에 없지 않나 뭐 그렇게 생각되네요.
14/09/29 09:34
그러니까 '보편적으로 그렇게 해석될 수 있음' 을 주장하시는게 아니라
'나는 주관적으로 불쾌했음. 님들 생각은?' 이라고 하셨다는거죠? 그냥 '아니다' 라고 답변이 주렁주렁 달려있네요(..) 본인이 그렇게 느끼신다는데 뭐라고 하겠습니까? 동의하지 못한다는 말씀을 드릴 수 밖에요. 타 스포츠에서와의 비교도 포함해서 그냥 다 동의가 어렵습니다. 주장이 아니라 주관적인 취향에 대한 의견을 묻는거라고 하시니 이정도가 적당한 답변이겠지요.
14/09/29 09:52
네, 말씀대로, '아니다'는 말씀들이 많으셨고, 확실히 제가 과민반응이었던 것 같다고 생각했고, 첫 댓글 달아주신 분께 제가 단 댓글부터 그렇게 썼습니다.
이후 아래에 댓글 달아주신 분들 중 본문의 의미전달이 명확하지 않았던 것 같은 분들께 '본문이 이런저런 글이었다'고만 쓰다 보니 글이 딱딱해지면서 당당해 보이기까지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생각을 끝까지 바꾸지 않는다거나 장판파는 아니구요.. 몇몇 분들은 화가 나셨는지 좀 원색적인 비난도 하셨지만, Leeka 님과 다다다닥 님의 댓글에서 대놓고 공개 게시판에서 한사람 집어 공감도 전혀 안가는 개인적 주관으로 비난한다는 말씀들을 들으니 스스로는 부끄러우면서 본문에 언급된 강민해설에게는 죄송한 마음입니다. 아무래도 본문은 지우는 게 나을까요?
14/09/29 09:02
제가 예전에 미국에서 이야기하다가 무안해졌던 기억이 나네요. 예전에 흥분하다라는 동사를 get excited 와 aroused 밖에 모르던시절에(뉘앙스구분못하던시절) 어휘사용폭을 넓히고자 excite를 쓸 자리에 arouse를 썼다가 한달정도 놀림감이 되었었죠...... 저보고 창의력이 남다르다고...
14/09/29 09:14
흥분이라는 표현은 문제없어보이구요.
강민해설 빵터진상태에서 말을 하는것은 좀 고치셨으면... 숨넘어가게 끅끅 웃으면서 뭐라고 말은 하는데 무슨말인지 못알아듣겠더라구요.
14/09/29 09:29
대강 비슷한 느낌이었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불쾌한 경험이 떠올라 좀 과민하게 반응한 것 같기도 합니다.
비슷하게라도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네요ㅠ 댓글 감사합니다.
14/09/29 09:54
흥분이라는 단어 사용으로 격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으셨다는 말입니까...?
그냥 해설자 본인이 싫다고 말씀하세요. 무슨 이런 말도 안되는 크크크크크
14/09/29 09:20
흥분이란 단어가 문제될거라 느낀 분은 글쓴이 한 분뿐인것 같습니다.
단 강소리 자체는 심하죠. 귀찮아서 그렇지 이런 롤드컵도 강소리 목록 만들면 김흥국 어록처럼 엄청 날것 같은데요.
14/09/29 09:25
흥분이 딱히 격 떨어질것도 없고 축구나 야구에서도 흥분이란 표현 많이 쓰는데 본적도 없으시다는 표현부터 좀 까기 위함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상황이 신내는 상황, 화가 난 상황, 의사소통이 안되는 상황등으로 나뉘는 걸 클템이나 김동준 해설은 구분하려고 하고 강민해설은 그걸 흥분으로 퉁친다는 느낌은 있지만, 그 흥분이 말씀하신대로 뭐 풀XX로 연결되는건 정말 창의적이시랄까.
14/09/29 09:26
전혀 문제 안되는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득본 뒤 흥분해서 라는 표현을 들어도 글쓴분이 생각한 부분과 전혀 연관되지 않습니다스포츠해설에서 쓸수 있는 매우 정상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쯤되면 해설들이 불쌍하네요 해설분들이 알아서 잘 판단하시겠지만 혹시나 이글로 인해 상처 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글에 댓글을 달고싶진 않지만 현재의 해설을 좋아하고 지지하는 팬으로 해설분들께 현재 해설 전혀 문제 없다고 한 목소리 전하고자 댓글을 달아봅니다
14/09/29 09:26
이렇게까지 많은 사람들이 말해도 결국 본인 주장이 변하시지 않네요..
솔직히 '해설자를 비방하는 글을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공감도 안되는 억지 방식으로' 비방해놓고 당당하신게 이해가 안됩니다. 다른 어떤 글보다도 '다른 사람을 지적' 하는 글은 근거가 모두에게 공감이 가야 되는거 아닌가요.
14/09/29 09:32
풀발기라는 속어가 이득보고 흥분한 상황에서 파생된 말이니 당연히 대체해도 위화감이 없겠죠.
그렇다고 파생어때문에 원래 있던 말을 쓰지 말라고 하시면... 다른 스포츠에서도 쓰이는 말이고요. 골 넣고 흥분해서 진형 흐트러져 있고 그러면 흥분 가라앉혀야 한다고 말하죠.
14/09/29 09:33
저는 강민해설 수준을 딱 강소리로 듣고 있지만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본 단어선택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솔직히 강민해설은 이러한 단어선택보다는 (있다고 하더라도) 다른 문제가 너무 막강해서...
14/09/29 09:33
이런말 하면 좀 그렇지만 무한도전 무한상사에서 나오던 바보, 멍충이 대신 모자라고 할줄 아는건 지지리도 없지만 마음은 착한친구야 쓰자는 수준 이야기 같네요. 그건 재밌기라도 했지.
14/09/29 09:34
개인적 주관상을 비판의 용도로 공론화하는 거 정말 위험합니다. 글쓴이님이 타스포츠, 혹은 롤내에서 다른상황일 때 흥분이라는 용어의 사용을 구별해야 된다고 주장하시지만 전혀와닿지가 않으니까 많은 분들이 반발하시는겁니다.
특정상황에서 흥분하지 말아야한다는 발언이 풀xx하지 말아야한다는 걸 떠올리니 사용을 자제해야된다는 주장은 전혀 설득력이 전혀 없거니와 이를 이유로 특정 해설자를 비판한다? 어불성설이죠.
14/09/29 09:37
풀XX란 파생어가 연상될수 있으니 흥분이란 단어를 쓰지 말자는 이야기의 논지는 일베가 한글을 쓰니 우리 모두 더러운 일베 단어 연상을 피하기 위해 한글 쓰지 말자는 소리랑 별로 다를게 없습니다.
14/09/29 09:38
예전에 10cm의 노래 가사에 "감기약" 이라는 단어가 감기약 =>약 => 마약을 연상시킨다고 유해매체 판정을 받은게 갑자기 기억나네요.
14/09/29 09:38
프리덤이라는 생리대가 대부분이고 유일하게 광고에 나오던 시절 프리라는 단어하나만으로도
흥분하던 팔팔했던 사춘기 시절이 생각나네요. 프리,콘도,섹스 이런 단어들 참 자극적이죠?
14/09/29 09:51
forangel/ 저도 잘 이해가 안갔는데 삼성 블루 약자가 SSB라고 Vienna Calling님이 적어주셨네요 크크.
https://mirror.enha.kr/wiki/SSB%20%EC%82%AC%EA%B1%B4
14/09/29 09:46
긍정적 상황에 도취돼서 위기상황에 대한 판단이 흐려지는 걸 '흥분했다'라고 표현하는 건 너무 일상적입니다. 흥분과 풀발기의 관계는 옆집 누나와 야설의 관계 정도 될까요? 글쓴 분의 젊음에 경의를 표합니다.
14/09/29 09:47
글을 제대로 읽지도 않았지만 무튼 중요한건
흥분이라는 표현이 조금문제된다..라는것같은데 욕심이앞서서 흥분했든 한타를이겨서 흥분했든 흥분하다는 말은 어디에서나 자유자재로쓰이는편이고 차라리다른말들보다 꽤나 예의있는표현같은데.. 강민해설이고 뭐고 간에 그냥글자체가 황당하네요 흥분이라는말이 문제가될수도있다는 것에.. 흥분하다. 라는말을 검색해보시면 동사 어떤 자극을 받아 감정이 북받쳐 일어나다. 그는 좀처럼 흥분하는 일이 없다. 라고나옵니다..
14/09/29 09:47
삼성블루 약자를 SSB로 쓰던데 이 단어는 E스포츠에서 불건전한 단어를 맥락적으로 연상시킬 수 있으니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4/09/29 09:50
뭐 사실 개인적으로는 그거랑 연관해서 '삼성 [갤럭시] 블루'니까 SGB로 바꾸는게 좋지 않겠는가 생각한 적은 있습니다만.
이미 고착화 되었으니 늦었겠죠...
14/09/29 10:09
크크크 저도 어느 순간 그 생각을 떠올리긴 했어요. 어? 크크
ThisisZero님의 말씀처럼 저도 SGB가 낫지 않나? 싶었었는데, 이미 늦었죠.
14/09/29 09:49
정말 5퍼센트도 공감하지못하는글같은데
글을지우든 댓글로 결론을짓든해서 얼른끝내시는게 좋아보이네요..더 나가면 아이디 기억되셔서 무슨글을써도 안좋은반응이나올수있어요
14/09/29 09:50
글쓴 분이 음란마귀가 씌여서 그런 것 보다는
흥분이라는 단어를 '이성을 잃어 흡사 짐승과 같은 상태' 정도로 받아들이시는 것 같습니다. 욕심 부린 정도 갖고 반짐승 취급을 당하는 게 불쾌하신 것 같은데요..
14/09/29 09:50
연상할 여지가 아주 조오오오오금 있기야 하겠죠...근데 보통은 흥분이란 단어에서 풀발x를 연상 안하지않을까요...
연상할 여지가 조금이라도 있으니 안된다 라는 논리라면 흥분이란 단어뿐만 아니라 온갖것으로 다 트집잡을수 있을걸요.
14/09/29 09:55
글쓴분이 흥분이라는 단어에 대해 가진 어감이 다른사람들이 보편적으로 가지는 그것과 꽤나 괴리가 있는거 같습니다.
이건 글쓴분의 문제이지 해설위원의 문제는 아니죠.
14/09/29 10:03
본문작성자입니다.
Leeka 님과 다다다닥 님의 댓글에서 대놓고 공개 게시판에서 한사람 집어 공감도 전혀 안가는 개인적 주관으로 비난한다는 말씀들을 듣고 스스로는 부끄럽고, 본문에 언급된 강민해설에게는 그저 죄송한 마음입니다. 본문은 삭제했습니다.
14/09/29 11:26
상처를 드리고자 하는 의도는 아니었습니다. 글쓴이님께서 그렇게 느낀 것은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글쓴이님의 느낌을 모두가 공감하기에는 조금 힘든 주제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댓글들을 보시면서 기분이 많이 상하셨을텐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좋은 태도로 피드백 해주신 점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도 많이 배웠습니다. 다음에는 좋은 글로 뵙겠습니다. 수고하세요.
14/09/29 10:03
위에 댓글 달았었는데 갑자기 여가부에서 죠리퐁 테트리스 가지고 태클건게 생각나네요.
딱 그 수준인듯 그래도 본문 삭제하셨으니 잘 하신 것 같아여
14/09/29 12:12
다들 본문의 글을 보고 좀 흥분하신거 같은데 진정들 하시죠.
라는 말이 주는 뉘앙스를 고려하신 글이 아닌가 싶네요. 인터넷에서 키워할때 상대에게 흥분했다고 하는 말은 보통 공격적으로 쓰이죠.
14/09/29 12:39
흥분 이라는 단어가 그런 어감으로 사용될 때도 있지만,
보편적으로 공격적인 어감을 내재하고 있는 단어는 결코 아니죠. 특히나 스포츠 중계에서는 더더욱... 글쓴분께는 "공격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건 인정하지만, 단어의 의미라는게 사회적인 합의에 따라 결정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 지적은 부당하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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