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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9/13 09:32:17
Name 루윈
File #1 fow.jpg (96.9 KB), Download : 26
Subject [LOL] 다이아를 찍기 힘든 이유


14일 간의 여정이 끝이 났네요. 오늘 새벽 3시 경 다이아 5를 달았습니다.


0. 시작하기 전에

 저번 시즌에 비해 다이아 컷이 낮아졌습니다. 제가 저번 시즌을 다야 승급전에서 떨어지고 멘탈이 나갔을 때가 0.9%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비슷한 시기인 지금 1.89%라는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사실을 이미 알았기에 다이아를 찍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었습니다만, 그게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더군요.



1. 체력

 플레 1 승급전은 5수를 했습니다. 딱 잘라말할 수 있는 것은, 운이 안 좋았습니다. 당시에 추석이라 헬게이트가 오픈되었고, 지옥같은 경기들이 많았습니다. 어느 팀에 더 강력한 트롤이 있는 지를 겨루는 명경기들이 자주 나왔습니다. (조금 이따 트롤의 기준에 대해서 얘기를 하겠습니다) 플레 1을 뚫고 이제 다이아 승급전을 하는데 닥친 문제가 체력적인 문제였습니다.

 아무래도 승급전이란 것이 쉬었다가 다음날 진행하기에는 흐름도 끊기고, 다음 날 첫 랭크를 승급전으로 하기에는 부담이 됩니다. 그래서 보통 스트레이트로 5-7판 정도를 하게되는데(승급전까지 올라가는데 2승, 승급전 3-5판)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잠깐 정신 놓으면 던지고 있더군요. 자기 실력에 가까운 라인에서의 승급전은 계획적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2. 트롤

 저는 못하는 것을 트롤이라 여기지 않습니다. 사람이 매판 잘할수는 없어요. 어느 날, 잘하던 원딜이 갑자기 앞비전을 날릴수도 있고, 라인전 극강이라 불리던 미드가 솔킬을 내주는 상황이 나올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전 라인이 그렇게 말리면 그 판은 운이 안 좋은 것 뿐입니다. 그런데 와드 안 박고 갱당해서 죽어놓고 정글탓을 하며 '하기 싫다.'를 외치는 라이너들이 있습니다. 재밌는 것은 그 라인 말고 다 흥해도 그 사람은 그대로 계속 꼴아박는다는 것이죠. 보통 이런 타입은 정치질로 이어지며 계속 서렌을 칩니다.


 트롤픽 해놓고 '나는 항상 팀운이 안 좋다.',

 일부러 계속 던지면서 '니들은 여기있을 실력이 아니다.',

 일단 팀원들의 멘탈을 깨는 욕쟁이나 쌈꾼들 '이런 시@베리아 강아지.',

 자기가 한 실수는 안 생각하고 참견하는 사람들 '니가 거기서 뒤로 뺐어야지.' 등.

 

 지는데 뭘 이렇게 말이 많고 이유가 많은 지 모르겠습니다. 롤은 팀 게임이고 상대팀보다 못해서 질수도 있는거지, 하나하나 따지고 누가 잘했네 못했네 화내며 따집니다. 자기 분을 자기가 컨트롤 못하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팀에게 민폐를 주시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3. 실력

 제 입장에서 실력 문제가 3번인 것은, 사실 펌핑이 아직 덜 됐는데도 이미 다이아를 달아버렸기 때문입니다. 전 시즌에는 몇몇 스킬들을 제외하고는 정확도를 올리기 위해 스마트 캐스팅을 풀고 게임했습니다. 오랜만에 복귀하니까 웬만한 스킬은 다 스마트 캐스팅을 쓰게 되더군요. 일단 스마트를 안 쓰면 반응이 안 되요. 쉽고 강한 라이즈가 제 모스트로 슬금슬금 올라오는 것만 봐도 실력이 크게 줄었다는 것을 느낍니다. 대신 멘탈은 훨씬 좋아져서 확 떨구는 일은 없어졌기에 다이아를 달게 되었네요.


(추가)

 시즌 4는 시야와 합류의 전쟁입니다. 고티어로 올리실려면 텔레포트라는 서머너와 중요한 와드 위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실겁니다. 특히 삼거리나 강가에서 정글로 들어가는 입구 등에 핑크 와드를 박는 습관을 들이시면 좋습니다.

 사용하는 챔피언에 대한 이해와 스킬 콤보는 기본이라 볼 수 있기에 할줄 아는 챔피언 숫자를 늘려놓는 것부터 시작하셔야하긴 합니다. 이게 준비가 덜 되시면 픽이 꼬이고, 픽이 꼬이면 게임에서 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4. 마치며

 저는 다이아 승급전을 5수나 했습니다. 제가 집중력이 흐트러져서 팀에 부담을 많이준 것도 사실이고, 솔직히 현재 저는 실력적으로도 모자란 부분이 있습니다. 허나 확실히 롤은 멘탈 게임입니다. 여러분 멘탈 잡으시고 다들 다이아 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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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폿이킬먹음던짐
14/09/13 09:39
수정 아이콘
시즌1부터 꾸준히하셨네요

주포지션이라든가 이것저것 깨알 팁같은것도 올려주시면 더 좋았을텐데ㅜ ㅜ

무튼 축하드립니다.

(흩으러지다 -> 흐트러지다 , 조금 있다 - 조금 이따 , 오타만 조금수정하면 완벽한 글!)
14/09/13 09:48
수정 아이콘
저는 주 포지션이 정글'이였습니다.'

보통 와드 2개씩 사서 미드나 탑 주변에 박아주고 상대 정글러 위치 읽은 다음 역갱치는 타입인데, 지금 플레 1(상위 2-3%) 분들은 맵리딩과 라인 관리가 못따라가줍니다. 제가 봇 라인에 가있는데 딴 라인에서 딜교환하다가 갱을 당한다거나, 정글러 버프타임이라 아래 쪽 정글에 왔는데 탑에서 지원 핑이 계속 찍힌다거나 많이 합니다.

오히려 갱을 많이 찌를 수 있는 판테온이나 샤코로 이득을 많이봤습니다(리 신은 밴이라). 나중에는 귀찮아서 그냥 제가 라인을 가서 올렸습니다. 제드, 라이즈로 거의 올렸네요.

(오타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14/09/13 10:21
수정 아이콘
리바텔포들고 무조건 죽여달라고 던지는것만 트롤이 아니라, 반쯤 정신을 놓고 대줘도 상관없다 이러는 것 역시 트롤이죠...미필적 고의도 고의죠. 빨리죽기 같은걸로 혼자 들어가서 죽기를 반복한다거나 등등... 이런식으로 자기 때문에 지게 만들어놓고 끝나고 나서
"맘대로 하니 재밌었다. 원래 게임은 즐기는거 아님? 그래도 고의로 대준건 아니니까 트롤은 아님"
이러는 거 보면 손가락 망치로 다 부숴버리고 싶죠.
차라리 불문곡직하고 그냥 가서 죽어주는건 처음부터 희망을 버리니 그런갑다 하지만 조금씩 희망을 주면서 하는 이런 애들... 지면 난 트롤은 아닌데 우리팀 노답 이러고 이기면 적들 조롱하면서 나 대충했는데 지는 니네들 노답 이러고 살 가치가 없는 존재들이죠...
14/09/13 10:35
수정 아이콘
흔한 이중 잣대죠. 처음엔 이중 잣대가 연애할 때만 있는 건줄 알았더니 세상 천지에 널린게 그거더군요. 자기가 트롤해놓고 팀 노답! 그런 사람들에게 되묻고 싶습니다.

"그럼 넌?"
이성은이망극
14/09/13 10:26
수정 아이콘
2번 관련해서, 한두번 죽고는 팀원들이 아무말 안하는데 자기 혼자 '아 하기 싫다' 이런 채팅치며 분위기 흐리는 사람 있는 판은 거의 못이기는건 물론이고, 20분 내내 징징거리고 반트롤식으로 던지는데 이런 사람은 정말 짜증나죠
탑갱좀요
14/09/13 10:52
수정 아이콘
실버에서 골드로, 골드에서 플래로 올리면서 느낀게 '높은 티어라고 해서 트롤 숫자가 적진 않다' 였는데 더 위쪽도 마찬가진가 보네요.
14/09/13 12:38
수정 아이콘
사람 사는 곳이 다 똑같지요.
14/09/13 11:48
수정 아이콘
아까 게임하는데 1픽이 럼블 고르고 4픽이 케넨 고르길래 당연히 미드 케넨인줄 알았는데 게임에 들어가더니 4픽 케넨이 자기가 탑가겠다더군요.

왜냐고 물어보니까 픽창에서 채팅이 안되서 탑이라고 말못했다고 하고 우리가 탑 럼블 봤으면 당연히 다른거 골라야되는거 아니냐고 했는데

그러면 이미 들어온거 어쩌냐 싫으면 투탑하던가 내가 게임을 안하겠다 하니까 어쩔 수 없이 럼블이 미드 가더군요.

그리고 자기가 라인전 힘드니까 계속 무무한테 와달라고 핑찍고 징징대는데 그동안 무무가 놀고 있던거도 아니고 가는 곳마다 다 파괴하면서 용 먹여주는데도 찡찡대고

미드 정글 봇 다 잘커서 타워 압박하면서 그냥 미니언 기다리고 타워 깨면 되는데 갑자기 혼자 앞점멸에 E 켜고 들어가서 이니시 여는 바람에 억지로 아군들은 호응해주느라 한타 겨우겨우 이기고 자기가 죽을 때마다 서렌 누르고

덕분에 미드 정글 봇이 완전히 터져서 킬이 20분 서렌 쳐도 이상하지 않을 게임을 50분까지 끌고가게 하더군요.


확실히 아래가 게임 열심히 하고 위로 갈수록 자기 멋대로 게임하는 느낌이 있더군요.
The Silent Force
14/09/13 12:03
수정 아이콘
그냥 꼬장이죠.
나이가 어려서 무개념하게 생떼를 부리는 것이거나 아니면 나이 먹고 나잇값 못하거나..
14/09/13 12:36
수정 아이콘
위로 갈수록 자기 멋대로 게임하는 부분은 저도 동의합니다만, 이는 그만큼 이기기 위해 노력해왔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이기기 위해 노력해왔기 때문에 이기기 위한 자기들만의 방식이 있을테고, 그것들이 충돌하다보니 멋대로 게임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죠.
최종병기캐리어
14/09/13 12:08
수정 아이콘
다이아 가는건 어려울수밖에 없죠...상위 2%면... 수능으로 따지면 연고대급이라는 이야기니까요...
14/09/13 12:37
수정 아이콘
저만큼 게임하신 분들에게 다이아5는 낮은 티어라 문젭니다 ㅜ
다레니안
14/09/13 12:29
수정 아이콘
마스터티어가 생기면서 앞으로의 다이아 티어 진입이 매우 쉬워질 것 같습니다.
지금 mmr 1860인 제 지인이 다이아5승급전이 뜨더군요. -_-;;;

누누히 말하지만 점수상승의 비결은 1. 닷지 2. 버스탑승 입니다. 크크...
픽창에서 수상한 냄새나면 닷지를 하고 라인전에서 망했으면 아군 눈치보며 빈라인cs와 정글몹 주워먹으면서 빨리 성장 따라잡는 한편 와드셔틀도 겸하며 안전띠 착용하고 얌전히 탑승하면 됩니다.
14/09/13 12:37
수정 아이콘
fow 기준으로 제가 다이아 승급전을 시작할 때 MMR이 2000이였는데(끝날 때 2050) MMR 1860으로 다이아 승급전이 떳다는 것은 의외네요.
다레니안
14/09/13 12:39
수정 아이콘
본인도 어리둥절, 주변사람도 어리둥절...
지금 뭔가 mmr이 말도 안되는 거 같습니다. 마스터 티어 추가하면서 오류가 생긴게 아닐까 싶을 정도에요. -_-;;;
Sherlocks
14/09/13 14:31
수정 아이콘
그 정도로 낮아졌나요?
시즌4 한달 좀 넘어서 제가 mmr2200정도일때 다이아 승급전 떴는데 1860이면 그 당시 플2,3정도였을겁니다.
닷지 저도 한때 적극 활용했는데 닷지 2번이면 1패나 다름없어서 mmr은 하락하지 않더라도 느낌이 1패 하는 느낌보다 안좋더라구요.
2판중에 한판은 이겼을지 않을까..??
14/09/13 20:58
수정 아이콘
지금 제가 1870점인데 플2입니다 뭔가 오류가 아닐까 싶네요...
하늘을 봐요
14/09/13 21:55
수정 아이콘
제가 딱 1862점인데 플레 2 입니다...
다리기
14/09/13 22:24
수정 아이콘
부캐 mmr 보니까 2050인가 2070인가 에서 승급전 떴었네요.
다레니안
14/09/14 01:00
수정 아이콘
마스터티어가 생기면서 오류가 생긴게 분명한 것 같습니다. 말도 안되요 정말 크크...
다행히(?) 승급은 실패했습니다.
언제나그랬듯이
14/09/15 09:09
수정 아이콘
네.....?
2033점이고 플1입니다..........
14/09/13 15:22
수정 아이콘
2번 항목에 대해서 말하자면
특히 애들 하교시간되면 티어를 불문하고 그확률이 급격하게 올라갑니다.
요즘드는생각이 성인서버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채팅을 하고싶으면 세이클럽을가 이색휘들아 ~
게임을하라고
다리기
14/09/13 17:35
수정 아이콘
아침에 부캐 다이아 승급전 했는데, 패승승패패로 실패했네요.
첫 판은 미드에서 첫 타워 밀리던 15분 전에 3인,4인 다이브를 5연속 당하는데... 상대방 첼린저인줄 크크크
좀 그렇더라고요. 3경기에 똥싸던 탑솔러 머리채 잡고 오랜만에 하드캐리 해서 기분 좋게 마지막 1승에 도전하는데..
탑솔이 3,4,5번째 겜 내내 같은 챔프로 분당 집가기, 솔킬 당하기에 도전하면서 '난 이길 생각 없다 캐릭 연습중임' 으으.. 190판 했던데 ㅡ.ㅡ
14/09/14 06:04
수정 아이콘
연습엔 끝이 없는 법이죠. 오공의 모든 것을 깨닫겠다며 딜템 두르고 찢겨져 나가던 1100판 오공 유저가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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