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넥스트의 새 앨범, 그러니까 5집이 발매되었습니다.
엊그제 구입해서 차에서는 CD로, 집에서는 오디오로, 걸어다니면서는 Mp3로 듣고 있는데요...
그 느낌은... 감동... ㅠ.ㅠ (넘 조아~)

조PD의 앨범과 비슷한 컨셉으로 두 장의 CD가 들어 있습니다.
다른 점이라면 조PD는 따로 팔고 N.EX.T는 같이 판다는-_- 점이죠.
앨범의 전체 타이틀은 아시다시피 "개한민국"입니다.
첫번째 CD의 타이틀은 The Book Of War,
두번째 CD의 타이틀은 The Diary Of a Soldier입니다.
첫번째는 우리 사회에 대한 노래이고, 두번째는 그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 대한 노래죠.

타이틀 제목만 봐도 아시겠지만 처음 듣는 분들에게는 CD2가 더 쏙~ 들어옵니다.
저도 그렇구요. 현재 CD2만 줄창 들어대고 있습니다.
듣자마자 귀에 팍 꽂히는 노래가 두 곡이 있네요.
하나는 사탄의 신부, 또 하나는 Growing Up인데요,
이전 앨범으로 치자면 인형의 기사 Part2, 날아라 병아리 정도의 듣기 좋은 곡이랍니다.

사탄의 신부는 우리 사회에서 아직도 "현모양처"를 알게 모르게 강요받는 여성들에게
부디 깨어나서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라고 외치고 있구요,
Growing Up은 신해철의 유년기에 겪었던 첫사랑에 대한 추억(50%)에 대한 노래입니다.

작년에 나온다던 앨범이 1년여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제 손에 왔는데요.
기다리면서 열도 많이 받았지만, 평소의 2배가 되는 N.EX.T의 양적-_- 음악 선물에
그 기분이 한꺼번에 풀어지더군요. ^^
그리고 더 기분 좋았던 건 제 CD에 N.EX.T 멤버 모두의 친필 사인이 들어있다는 것이죠.
거기다 또!!! 김동혁 씨의 사인 중 몇몇에만 "♡"가 있다는데 운 좋게도 제 앨범에 그게 있답니다. v^^v

앨범에 들어있는 두꺼운 책-_-을 읽어보면 이 친구들 참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신해철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논란(?)이 많지만
적어도 저에게는...
대한민국 음악계에서 서태지와 함께 마지막으로 본 아티스트입니다.

ps1. 제 싸이 BGM도 사탄의 신부로 깔았습니다... 아이 좋아라~
ps2. 마음 같아서는 Mp3로 변환시킨 노래 다 올리고 싶지만... ^^;;;
       꼭 사서 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