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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7/11 22:33:00
Name Alchemist1
Subject [스타2] 늦은 2014 프로리그 4라운드 결승 리뷰 진에어 VS SK

  늦어서 죄송합니다. 하하 이게 프로리그를 직관을 가지 못한 데서부터 모든게 꼬여버렸네요. 요즘 제가 pt를 받는 중인데, 수요일날 근육통이 엄청난 상태로 pt를 받고 본의아닌 요양을 하고, 그 이후 목요일, 어제는 술을 마시게 됨으로서 이렇게 늦은 리뷰를 작성하게 됬습니다만..... 이건 변명이고 사실은 테란을 잡고 아이어의 후손들을 잡느라 무지 고생하면서 지냈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늦은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1. 선봉전에서 웃고가는 SK

 제목을 저렇게 붙이기는 했는데, 글쎄요. 제가 보면서 느낀 점은 조성주 선수가 '일부러' 2병영 트리플을 고집했다고 느꼈습니다. 어짜피 진에어는 kt와의 일전, 그리고 아마 결승까지도 내다보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팀입니다. 그리고 진에어의 특성상 조성주 선수와 김유진 선수가 꽤나 많은 경기량을 소화하게 됨도 틀림 없고, 저그전을 하게 될 가능성은 더더욱 높을 것입니다. 굳이 이렇게 장황한 설명을 하지 않더라도 결론만 이야기 하자면, 전력노출을 꺼린 것이라는 생각이듭니다. 물론 설렁설렁 했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렇게 일반적으로 해도 왠만한 저그는 조성주 선수에게 휘둘리다가 게임이 끝나거든요. 하지만, 상대가 어윤수 선수였고, 8가스를 유지하고, 전투를 환상적으로 하면서 조성주 선수를 압도했습니다.

 

 2. 이재선...... 이재선 나와! 다른애들 말고! 

 방태수 선수가 어제 이재선 선수한테 진 분풀이를 sk에게 해버렸습니다. 솔직히 피아노 레슨 받으면서 친구가 방태수!!!!!!!!!!!!!! 라는 카톡을 보내길레 2킬이라도 했나 싶었는데 자그만치 3킬을 했더라고요. 하지만 사실 경기내용은 별 거 없었습니다. 어윤수 선수한테는 초반 날빌로, 김도우 선수에게는 정석운영으로 (사실 이건 김도우 선수의 경기력이 더 안좋아서 졌다고 봅니다.) 정윤종 선수에게는 부화장 러시로 승리를 거둡니다. (이렇게 쓰니 뭔가 별 거 있네요.) 경기 내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정윤종 선수가 많이 아쉬웠습니다. 물론 김도우 선수도 아쉬운 장면이 나왔습니다만 정윤종 선수에 비할 바 못되네요. 정윤종 선수의 빌드는 전 혀 올인 최적화를 향해 가던 빌드가 아닙니다. 트리플까지 지었고, 그냥 뽑아놓은 파수기를 수비에 동원하면서 후반 운영으로 끌고 갔었다면, 물론 세종과학기지라 불리함이 있지만, 그래도 승산이 더 높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거의 99프로 막힐 러시였고, 그 러시를 해설자들이 언급했듯이 '감정적'으로 감행했다 결국 패배를 하는. 이릉전투 한 편 보여주고 3킬을 헌납합니다.

 

 3. 철벽의 공격성! 그것을 잠재운 천재토스

 sk는 대장으로 김민철 선수를 꺼냈습니다. sk는 정말로 무서운 팀이라는 것을 이 때 느꼈는데요. 방태수 선수가 김민철 선수에게 지자마자 '올킬'소리가 나오고, 스코어는 3:2지만 마치 메치포인트와 같은 긴장감을 주는 대장카드를 김민철 혼자가 아닌, 그 누가 나와도 줄 수 있는 팀이라는 것에 무서움을 느꼈습니다. 누가 대장으로 나와도 '역올킬'을 기대할 수 있다는 엄청난 메리트를 가진 팀입니다. 김민철 선수는 방태수 선수를 한 번만 지면 준우승이 확정되는 상황에서 올인을 합니다. 방태수 선수는 무난한 빌드를 썼고, 결국 패배를 거둡니다.

 이후 나오는 중견은 김유진 선수! 저는 김유진 선수를 '천재'라고 감히 부르고 다니는데요. 이번 경기에서도 그 천재다움이 드러났습니다. 저그의 가장 큰 장점인 테크전한이 자유롭다 (테크 건물만 지어놓으면 부화장에서 뽑아놓을 수 있기 때문에)를 이용해서 테크 심리전을 걸지만, 김유진 선수는 테크전환을 하지 않고, 그냥 갔던 불사조로 히드라를 제압해 버리면서 진에어를 우승에 올려놓습니다. '테크 전환이 자유롭다 해도 한번에 둥지탑 체제에서 바드라 체제로 전환 될 리없다. 그래봐야 히드라만 나온다.' 라는 판단이 서자 그냥 돌광 불사조로 저그를 밀어버렸죠. 정말 대단한 판단이고,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자유분방함을 가진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정규시즌은 모두 끝이나고, 통합 포스트 시즌과 결승만이 남았습니다. 늦은 리뷰 죄송하고, 그로 인한 퀄 저하..... 도 정말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다 직관을 간 뒤에 리뷰를 작성해야 겠네요. 리뷰 앞으로도 많이 봐주시고. 피드백! 주시면 달게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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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11 23:16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PolarBear
14/07/11 23:43
수정 아이콘
김도우, 정윤종이 이번 결승을.... 어윤수가 2경기에 막았더라면...이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프로토스가 한게 없는 결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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