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9일 패치는 니달리 리메이크와 여러 캐릭터들이 조정됐지만 핵심은 아이템이었습니다.

신규 아이템부터 기존 아이템 밸런스 조정이 있었는데 핵심은 란두인과 AD 아이템들 이었습니다.



우선 란두인의 너프부터 봅시다.

재료아이템인 파수꾼의 갑옷부터 공속 둔화율이 15% -> 10%로 감소했고 란두인 지속효과의 핵심인 '공격한 챔피언의 이속 둔화'가 삭제되었습니다.

이것 때문에 탑탱돼지들의 힘이 쭉 빠졌습니다. 사실 솔랭에서 쉬바나, 레넥톤, 문도 같은 탱커는 대회와 다르게 솔랭에서 승률(기준은 다이아로 놓겠습니다.) 50%를 넘기 힘들었는데 이번 패치로 인해 더 힘들어졌습니다.

현재 fow에 나오는 챔피언 승률을 보면 쉬바나 45.3% 레넥톤 45.3% 문도 44.83% 입니다. 절망적인 승률이죠.

이는 란두인 너프도 있지만 원딜 아이템 변화에도 직격타를 맞았기 때문입니다.



도란검 생명력 흡수 3%, 몰왕검 고유지속효과 5% -> 8%, 무한의 대검 공격력 70 -> 80, 헤르메스 시미터 공격력 60 -> 80 원거리 딜러도 이속 증가

여기에 피바라기가 바뀐게 가장 큽니다. 기존 지속효과인 유닛 처치시 공격력 생명력 흡수 증가가 사라지고 공격력은 80 생명력 흡수 15%로 고정됐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고유효과로 오버흡혈을 통한 쉴드가 생겨났고 가격은 300원이 비싸졌습니다.

기존 피바라기(풀스택 AD 100) 3200원 vs 무한의 대검(AD 70) 3800원 으로 600원이나 싸면서 AD도 30이나 높았던 아이템이

피바라기(AD 80) 3500 vs 무한의 대검(AD 80) 3800 이렇게 조정되면서 두 아이템간 AD 차이는 없어지고 가격은 300원 차이로 좁혀졌습니다.

다른 옵션을 보면 피바라기 생명력 흡수 15%와 쉴드 vs 무한의 대검 치명타 25% 치명타 피해량 250% 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피바라기가 생존에는 도움되지만 두번째 코어템과 시너지가 거의 없습니다. 무한의 대검은 생존력은 조금 아쉽지만 두번째 코어템부터 엄청난 시너지를 보여주죠.

그런데 여기에 무한의 대검에 부족한 흡혈을 도란검 3%가 약간이지만 충당해주기 때문에 큰 걱정이 없어졌습니다.

덕분에 첫 코어템을 피바라기보다 무한의 대검을 가는게 더 좋다는 의견이 많아졌습니다. 1.5코어(무한의 대검 + 열정의 검) 타이밍에 캐리력이 괴랄해졌기 때문이죠.



이렇게 되면서 원딜간 변화가 생겼습니다. 기존 솔랭 최강 원딜이라는 인식이 있던 루시안 승률이 급격히 떨어졌죠. 픽률 50% 정도에 승률 52% 정도 유지하며 최강의 자리를 지켰는데 패치 후 픽률은 그대론데 승률이 48%로 떨어졌습니다.

루시안 W 너프도 있었지만 가장 직격타는 피바라기 너프라고 봅니다. 루시안의 Q, R이 추가 AD계수라 힘이 쭉 빠졌죠.

반대로 패치 후 분위기가 매우 좋은 챔피언이 둘이 있는데 바로 코그모와 징크스(+ 케이틀린) 입니다. 둘 다 패치전 승률이 52% 정도로 나쁘지 않았지만 패치 후 코그모 승률 54%, 징크스 승률 53%로 상승세입니다.(픽률은 13~14%)

둘의 공통점은 생존기가 없고 사거리가 매우 긴 하드캐리 원딜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무한의 대검과 시너지가 괴랄한 챔피언들이죠.

란두인 너프로 탑에서 탱돼지 or 브루저가 내려와도 생존기 없는 코그모, 징크스가 카이팅으로 찢을 수 있기 때문에 저런 상승세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건 서폿 흐름의 변화와도 맞물렸습니다. 이번 패치 전부터 쓰레쉬, 레오나 승률이 슬슬 떨어지고 모르가나 픽/승률이 급격히 높아지는 흐름이었습니다.(브라움은 밴합시다.)

모르가나가 좋아진 이유는 주문력 돈템이 바뀌면서 모르가나가 돈벌기 매우 좋아졌고, 블랙쉴드 때문에 쓰레쉬/레오나 상대로 좋으면서 미카엘의 도가니를 빨리 안가도 된다는 점에 있습니다.(혹은 아예 안가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번 패치로 미카엘의 도가니 가격이 1600 -> 2450으로 엄청나게 올라서 모르가나가 간접 버프를 받았다고 생각됩니다.



이러면서 탑은 확실히 AP메타가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탱커 뽑아봤자 라인전 피곤한데 한타가면 원딜한테 괴롭힘 당하다가 죽는거 그냥 AP 챔피언 골라서 라인전도 편하게 가져가고 원딜 직접 패죽이는걸 선택하게 되었죠.(이 흐름은 4.10 패치 전부터 있었습니다.)

그 중심에 있는게 룰루/라이즈/케일 입니다. 셋 다 탑/미드 모두 가능하고 탑에 가면 원거리에서 편하게 라인전하고 잘커서 내려가면 내가 원딜 찢겠다 라는 캐릭터들입니다.

룰루는 데미지가 조금 아쉬운 대신에 WR에 붙은 괴랄한 유틸성 때문에 원딜이 어떻게 컸느냐에 따라 캐리력이 더 제곱이 되는 챔피언입니다.

케일은 엄청난 데미지와 중재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한타의 판도를 훅훅 뒤집을 수 있는 챔피언입니다.

라이즈도 엄청난 데미지가 있는데 여기에 탱킹력까지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 챔피언 모두 엄청난 이속버프가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만렙 기준 룰루W 30%(+0.1AP%), 케일W 30% (+0.07AP%), 라이즈R 이속 80증가라서 원딜의 생존기를 무시하고 달려가서 때릴 수 있다는 점이죠.



미드는 성배가 너프되고 카타리나를 제외하곤 특별한 대세, 꿀챔이 없어졌습니다. 카사딘 상대로 카타가 힘이 많이 빠지지만 카사딘은 거의 밴 당하기 때문에 마음놓고 뽑아도 큰 무리가 없습니다. 덕분에 높은 픽/승률을 보여주고 있죠.

정글은 자르반이 최고 꿀로 올라온 상황입니다. 다른 정글러가 너프에 힘을 못쓰는 상황에서 깨알 버프 때문에 힘 좀 받았고 생존기 없는 원딜들이 대세다보니 깃창 범위가 너프라고 해도 맞추기 어렵지 않고 궁극기에 무조건 플래쉬를 빼거나 잡을 수 있기 때문에 꿀단지로 올라왔습니다.



물론 자신의 손에 맞는 챔피언이 가장 좋지만 지금 대세 챔피언들은 대부분 난이도가 어렵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빨리 꿀빨고 올라가길 추천해드립니다.


탑 룰루 케일 라이즈

미드 카타리나

정글 자르반 피들

원딜 코그모 징크스 (+ 케이틀린)

서폿 모르가나


* 승률이 좋아도 픽률이 낮거나, 손가락이 받쳐줘야 되는 캐릭터는 추천에서 제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