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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6/16 00:43:54
Name kien
Subject [기타] [스타1] 레이트 메카닉은 생각보다 위력적인 전술이 아니였다?
출처는 와이고수이고 레이트 메카닉이 어느정도 자리잡은
2010년도 부터 2012년도 까지 테저전 승률은

전적        -        940:791
비율        -        54:46

으로 54:46으로 테란의 우위입니다. 그런데
전체 테저전 성적도 54:46입니다..

전적        -        6871:5762        
비율        -        54:46

그리고 2009년도의 테저전 성적은


전적        -        643:645        
비율        -        50:50



근데 2009년도의 프저전 성적을 보면

경기수        
전적        -522:715        -
비율        -42:58        -

저그가 6할에 가까울 정도로 프로토스를 잡아먹습니다.

2009년도까지의 프저전 승률은

8422 경기        0 경기
전적        -        3834:4588        
비율        -        46:54

2010년도 이후의 프저전 승률은
다시

경기수        
전적        -        688:855       
비율        -        55:45        


결국 레이트 메카닉이 사기 처럼 보였던 이유는 2009년도 당시 저그에게 맵이 웃어주었고 테저전이 5:5였는데 이로 인해서 밸런스 패치가 들어가게 되고 그 결과가 저그에게 불리한 맵구성이 사용되면서 레이트 메카닉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떄 5:5에서 5.5:4.5 수준으로 바뀌어 버리니 그만큼 저그팬들이나 저그 프로게이머 입장에서는 굉장한 절망감이 느껴졌죠.
결국 2009년에 테저전 밸런스를 황금 밸런스 5:5로 맞추니 프저전 밸런스가 저 멀리 가버리면서 다시 프저전 밸런스를 맞추니 저그가 테란 상대로맥을 못추는 그런 상황이 발생했다고 생각합니다. 무난히 후반 넘어가면 필승이라는 레메가 발견되었지만 반대로 애기하면 레메를 넘어가기 전이 굉장히 위험한 타이밍이고 이 타이밍을 저그가 찌르는 식으로 진행되었던 거 같습니다. 결국에 후반 운영법 중 하나에 불과했고 승률 자체는 2007~2008년도의 저그의 하이브 승리공식이 나왔을 때랑 별로 차이가 없습니다. 오히려 2007~2008년도 저그가 더 안 좋았죠..

경기수        
전적        -        1716:1426        
비율        -        55:45        

결국 2009년과 비교해서 절망적으로 테저전 밸런스가 안 좋아지고 후반부에 저그가 너무 무력하게 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분명 체제 전환하기 전타이밍 혹은 초반 메카닉 타이밍 자체에 허점이 있어서 결국 밸런스는 2009년 이전과 비슷해졌다고 봅니다. 제가 프저전 데이터를 갖고 온 이유는 테저전 레메와 전혀 상관이 없이 프저전 밸런스가 다시 복구가 되어서 맵 자체의 유불리가 원상 복귀 되었다고 말씀드리려고 갖고 온 겁니다.

결론1 생각보다는 별거 아니였던 레메, 왜냐하면 테저전 승률 자체는 전체 승률과 크게 차이 나지 않으니까요.
결론2 그냥 테저전은 테란이 많이 유리한 거였습니다.
결론3: 테저를 5:5로 맞추면 프저가 6:4까지 가버린다는 점에서 맵밸런스를 모두 종족을 5:5로 맞추었던 맵제자작님들을 찬양합시다.
결론4: 2009년 플토를 했던 프로게이머들에게 애도를..(왜냐하면 52:48인 프테전이 51:49까지 내려갔거든요, 저그에게 치이고 테란에게도 5:5가까이..)
결론5: 저그 유저들은 2009년 플토를 생각하면서 레메를 너무 힘들어 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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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16 00:46
수정 아이콘
이영호 정명훈 선수 정도가 정말 저그입장에서 답도없는 완벽한 레이트메카닉 구사했던것 같은데 나머지 선수들은 잘모르겠네요..
바스테트
14/06/16 00:47
수정 아이콘
결국엔 게임내 밸런스패치는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맵으로만 맞추는 밸런스에 한계가 온거죠. 물론 그전부터 프저전 밸런스가 맞으면 테저전이 안맞거나 테프전이 안맞거나 했습니다만 갈수록 심화될 수밖에 없었다고 봅니다..(딱히 3종족 모두가 비등했던 시즌은 기억이 잘 안나네요..ㅜㅜ)
14/06/16 00:48
수정 아이콘
테란 프로게이머의 평가는

레메는 완벽한 테크, 무적의 빌드지만 운영이 너무 어렵다고 합니다.
나이트메어
14/06/16 00:50
수정 아이콘
이영호 vs 김명운 경기 생각나네요. 토나오는 교전, 그리고 108 터렛.
아.. 찾아보니 이 건 더블 이후 메카닉 시작이군요;
총사령관
14/06/16 00:52
수정 아이콘
다시보고 싶네요 혹시 정확한 대회나 경기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실수 있으신가요?
14/06/16 00:58
수정 아이콘
대한한공 16강 폴라리스랩소디 였나 그럴겁니다.
총사령관
14/06/16 00:5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총사령관
14/06/16 00:59
수정 아이콘
헉 대한항공 시즌 몇인가요?
14/06/16 01:00
수정 아이콘
총사령관
14/06/16 01:2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성동구
14/06/16 00:56
수정 아이콘
결론 마지막이 좀 그렇네요. 개념맵이라는 가정하에 저프전 밸런스보다 저테전 밸런스가 훨씬 벌어져 있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하는데, 레메를 힘들어 하지 말라니......

레메 때문에 일반적인 양상에서 저그가 테란에게 자연스럽게 지는 구도가 하이브 이후에도 굳어졌다고 보는데요.
14/06/16 00:58
수정 아이콘
반쯤 농담입니다.. 그만큼 2009년도의 프저전 밸런스가 많이 벌어졌더군요..
14/06/16 00:59
수정 아이콘
이영호 정명훈 말고는 레메를 완벽하게 구사한 선수가 없어서 라고 보면되겠죠

하지만 정명훈은 김민철을 만나고 ㅠㅠㅠㅠㅠ
케이틀린
14/06/16 01:01
수정 아이콘
프저전은 실력 되는 저그가 무난하게 하이브 가면 토스를 그냥 압살했음에도
레메 나오기 전 테저전은 실력 되는 테란이 무난하게 후반 가도 테란이 좋을게 없었죠.
그게 레메가 나오면서 변하게 된거고...
그냥 상성 종족전이 디파일러 재조명과 마조작이 발전 시킨 운영법 덕분에 상성이 아니게 되었다가
레메로 인해 다시 상성 관계로 돌아간 것 뿐이라 생각합니다.

아 물론 브루드워 후반 막판에 이영호와 정명훈이 구사했던 레메는 저그가 답이 없었던 것처럼 보이긴 했습니다.
아쉬운건 인간 안티 레메였던 이제동 선수가 이 두 선수와 스타 최후반기에 거의 붙지 못했다는 점...(막판에 이영호 선수와 붙긴 했지만 아무것도 못하고 일찍 끝나버렸고)
지금 생각해봐도 어떻게 됬을지 정말 궁금합니다.
14/06/16 01:07
수정 아이콘
그것도 아닌게 2007~2008년도 테저전은 55:45로 전체 통산 성적보다 안 좋아요..
케이틀린
14/06/16 01:11
수정 아이콘
그때는 맵이 확실히 테란에게 좋지 않았나요?
아니 2009년이 확실히 저그에게 좋았다고 표현해야되나...
14/06/16 10:14
수정 아이콘
전 재발견 이런 것보다는 맵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요.
Endless Rain
14/06/16 01:02
수정 아이콘
레메를 가려면 테란도 최소 3가스 이상을 먹어야 하는데,
그렇게 멀티를 먹어가는 과정에서 주도권을 뺏기면 끊임없이 이리치고 저리치는 저그의 공격에 휘둘리다가 지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것 아닐까요
14/06/16 01:02
수정 아이콘
흥미로운 자료네요, 확실히 자료대로라면 시기나 맵이 테란 쪽으로 많이 웃어줬다고 할 순 있지만, 이영호나 정명훈 선수가 보여줬던 경기력은 토 나올 정도였습니다;

정명훈 선수와 김민철 선수의 경기였나요? 말그대로 철벽과도 같은 운영으로 정명훈 선수의 레메를 막은 경기가 생각나는데,
마냥, 레메가 사기스러웠다고 보긴 어렵다는 생각도 했지만, 요즘은 그래도 테란의 레메는 좋다고 생각하네요.

스1이 계속 이어졌다면 레메를 어떻게 타개했을지 정말 궁금합니다, 퀸이 해법으로 나왔지만, 솔직히 다루기 어렵죠.
낭만토스
14/06/16 01:10
수정 아이콘
이기려면 이렇게 까지 해야하는구나
하는 느낌....
14/06/16 01:12
수정 아이콘
근데 테란 유저 말을 들어봐도 레메를 완벽하게 구사하기는 어렵다고 하니까요.
스타트
14/06/16 01:07
수정 아이콘
레메 제대로 구사하면 저그가 이길 방법이.. 저도 13년도까지 스타 한창 할 때 중후반 넘어가면 진다는 생각 자체를 안했고 실제로 탑레이팅 찍을 때도 저그 테란만 주구장창 패면서 갔었네요. 피시서버에서 유명 아마 고수들도 다 씹어먹었구요. 동실력은 그냥 씹어먹고 한 수 위 상대도 이길 수 있게 해주는게 레메였죠. 레메는 특히 수비적인 테란에게 힘을 엄청나게 더 실어줬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레메를 저처럼 다루는 사람은 없었는데, 발리오닉에서 레메로 넘어가면서 원스타에서 발키리 꾸준히 누르면서 벌탱만 찍으면 지상군에서 골리앗 석어써 찍는것보다 더 압도적인화력에 역뮤까지 대비되서 후반갔을때 진적 자체가 없었는듯..
헤나투
14/06/16 01:17
수정 아이콘
결국 문제는 최상급 테란의 레메에 대한 해법이 없었다는점일까요?
가루맨
14/06/16 01:18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 출신인 아프리카 BJ들의 말에 의하면 레이트 메카닉이 정립된 이후로 모든 팀의 내부 랭킹전에서 테란이 저그를 항상 최소 6:4 이상으로 압도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염보성이 연습실에서 이제동을 상대로 3:7 이하의 승률을 거두다 레이트 메카닉을 쓰면서 5:5 나왔다고 하고요.
이제동조차도 레이트 메카닉이 너무 강력하다며 좌절하는 모습을 보여 준 적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신기한 건 방송 경기에서는 레이트 메카닉이 그 정도로 강력한 모습을 보이지는 못 했다는 거죠.
물론 가장 중요한 건 실전입니다.
하지만 스타1 리그가 계속되었더라면 레이트 메카닉이 저그 상대로 재앙이 될 가능성도 꽤 높았다고 봐요.
물론 그 이후에 저그가 해법을 찾아냈을 수도 있겠고요.
어차피 가정적인 논의라서 별다른 결론을 도출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14/06/16 01:27
수정 아이콘
근데 이건 어디까지나 맵의 문제도 크다고 봐요, 레메 할아버지가 와도 옛날 블루스톰 1.0이나 비상 드림라이너 같은 맵 쓰면 테저전 밸런스 금방 역전 될 겁니다.
14/06/16 01:20
수정 아이콘
레메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저그에게서 공격 주도권을 뺏은 것이죠

원래는 첫 마메가 오는 1타이밍이 테란
뮤짤 또는 러커 선택이 가능한 2타이밍에 저그
3탱크 또는 베슬 몇기가 추가되는 3타이밍에 테란
디파일러가 합쳐진 4타이밍의 저그

이런식이었다면

디파일러가 합쳐진 4타이밍의 저그는 다음 티어인 울트라가 보유된 저그로 넘어가고 테란은 레메를 가는데, 이전 1,2,3 타이밍은 서로가 끝낼 수 있는 타이밍인데 반해 4타이밍에 저그는 그때 되서야 맵의 가운데를 장악하는 타이밍이거든요. 더군다나 만약 맵이 2햇이나 3햇을 강요하는 맵이면 2타이밍도 사실상 없구요(강제되면 대처가 되니)

저그가 가운데를 잡으면 무한 저글링 다방향 견제가 가능하고 이를 기반으로 시간을 더 투자해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는데, 레메는 2개의 가스멀티만 가져도 돌아가고, 3탱크 타이밍에 이미 애드온이 완성되어있어서 75원 짜리 벌쳐로 마인업하면서 방어하면서 넘어가는 과정에 있는 리스크가 앞의 1,2,3 타이밍에 비해 크지 않습니다. 본 병력은 아직도 저그의 병력과 상대 가능한 상황이고 마인은 디파일러의 다크스웜에 가장 큰 천적이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레메를 상대로 5타이밍 이후 6타이밍이 오느냐하면 6타이밍은 없거든요. 레메를 상대로 퀸이란 해법을 보여주려 했지만, 퀸이란 해법은 3타이밍에 아슬아슬하게 끝내지 못한 정도로 급격히 밀어쳐놔야 그 마나를 확보하면서 여유가 있을 정도이기도 하고...
울트라면이야
14/06/17 10:59
수정 아이콘
퀸은 거진 깜짝전략 정도지 엄연한 해답이 못되죠. 모여서 마나도 채워야하고 눈치만 미리채면 emp대처나 터렛두르면서 골리앗 비중 좀 높여주면
크게 피해받지도 않고....
트윈스
14/06/16 01:29
수정 아이콘
토스는 언제나 이리저리 치이죠. 저그 잡고 우승한 게이머가 김택용 하나뿐이니 .. 육룡이 모두 날뛸때쯤 되서야 프저전이 어느정도 밸런스가 잡혀서 그 시기에는 그나마 행복하게 프저전 봤던 기억이 있네요;
그리고 레이트메카닉도 리그가 계속 지속되었으면 언젠간 깨지긴 했겠죠. 레이트메카닉을 완전히 다루던 테란도 솔직히 이영호, 정명훈, 이재호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김택용의 저그전이 다른선수들이 마이너카피할수밖에 없었던것처럼 레이트메카닉도 그렇게 됐을지도 모르구요.
어차피 가정이라 결론이 날수는 없겠지만요.
14/06/16 01:32
수정 아이콘
근데 김민철 선수 경기보면 그냥 김민철 선수가 정명훈 선수 상대하듯이 하면 될 거 같기도 하고.. 프테전에서 질럿+드라군+셔틀로 메카닉 상대하는 것 처럼
질럿:=저글링+울트라, 드라군= 히드라 셔틀=오버로드 여기에 디파일러랑 퀸까지 쓰면서 하면 이게 해법인 것 같네요.
울트라면이야
14/06/17 10:59
수정 아이콘
근데 그런 소모전 양상이 되게 손이 많이갑니다. 그런 과정을 유닛 흘리지 않으면서 해낼 수 있는저그가 a+급 이상 저그 소수인데 반해
테란은 b급 이상이면 무난히 소화해 내니까요;;;
침착한침전
14/06/16 01:35
수정 아이콘
아프리카 tv에서 스타bj들 말로도
무난하게 넘어간 레이트메카닉은 저그가 막을 수 없을 정도라고 하더군요.
심지어 테란 선수 입에서 나온 말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래도 뮤탈타이밍이나 레이트메카닉 전환기에 디파일러갖춘 저그에게도 기회가 있으니 그나마 낫죠.
하지만 토스는 김택용급이 아닌 이상 ..
14/06/16 01:49
수정 아이콘
이재호 선수는 레이트메카닉 안하고도 저그들 다 때려잡았죠 흐흐
롤 접었습니다
14/06/16 01:50
수정 아이콘
저프전은 그래도 저그가 잘해서 이긴다는 느낌이있는데
최상위 테란의 테저전은 그냥 저그가되게 불쌍해보였네요크크 아니 저걸 어떻게이겨?? 이런느낌
울트라면이야
14/06/17 11:02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빅파일?인가 리쌍록 1경기 메카닉 훼이크 주고 마메로 밀어버리는거보고 와...진짜 서글프더라구요.
저그의 레어단계 훼이크라 해봤자 러커or뮤탈 2지선다에 3햇or2햇 2지선다 경우의 수 해봤자 4가지 경우인데

테란은 메카닉-바이오닉 훼이크 바이오닉-메카닉(레메) 바이오닉 안에서도 발리오닉 패스트베슬 기타등등....
대한항공시즌2 결승 2연4드론보곤 진짜 눈물날거 같더라구요 유유 그 심리전의 달인 이제동이 양대리그 테란 다전제 주구장창 해서 이제 할게 저거밖에 없구나 싶어서...
윈디데이
14/06/16 01:56
수정 아이콘
레이트메카닉 자체가 시초가 이게 저그한테 엄청 쎄다가 아니고 최연성이 손느려서 뮤짤로 시작하는 저그 운영을 상대하기 부담스러운 사람을 위해 만든 빌드니까요. 레이트 메카닉류 이후에 저그도 발전해서 대응법이 나온 영향도 있구요
그리고 저 자료를 무조건 레이트 메카닉의 승률로 보기도 힘든게 중간에 3마린 1메틱 1파벳이었나 소규모 찌르기나 5배럭 같이 다른빌드도 유행하다가 저그의 째고서 디파일러 운영에 대한 대응으로 삼룡이에서 탱크 모으기 같은거 나오기 시작하다가 완전히 정립된 레이트메카닉이 다시 나온거라서...
14/06/16 02:00
수정 아이콘
다루기가 너무 어려운 전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기아트윈스
14/06/16 03:07
수정 아이콘
레메의 임팩트는 수치 이상의 무언가가 있었는데 그걸 말로 표현하자니 약간 어렵네요

제 개인적인 느낌을 비유하자면

야구는 타자랑 투수가 연속해서 수십차례 대결하는 게임이지요.

그런데, 한 팀에서 득점이 많이 나오면 그 팀 타자가 잘한 걸까요 상대팀 투수가 못한걸까요.

아마 둘 다겠지요.

이긴 팀은 자팀 타자가 잘한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말할 것이고 진 팀은 자팀 투수가 못한 것이 더 눈에 띌겁니다.

그런데 어느쪽 팀도 응원하지 않는 입장에서 보는 중립적인 사람들의 경우, 대개 투수가 못던졌다는 사실을 부각합니다.

왜냐하면, 투수가 아주아주 잘던져버리면 타자가 아무리 잘해도 어떻게 해볼 수 없다는 걸 알고있기 때문이지요.



레메도 약간 그런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레메 이전까지의 테저전은 테란이 잘해도 저그가 더 잘하면 이긴다는 느낌이었는데, 레메 이후엔 테란이 정말 잘해버리면 저그는 아무리 잘해도 이길 수 없게 되어버렸달까요?

이영호 정명훈 정도야 말 할 것도 없고

폼이 꽤 올라온 테란이 저그랑 만나면 중계진도 시청자도 모두들 테란이 과연 어느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지, 그를 상대하는 저그가 뭘 어떻게 할지에는 별로 관심이 안갔던... 마 그런 기억이 납니다.

왜냐하면, 테란이 일정수준 이상의 레메를 구사할 수만 있다면 저그가 뭘 어떻게해도 지극히 불리하다는 걸 다들 알았으니까요.
up 테란
14/06/16 03:08
수정 아이콘
레메가 어렵다니요. 그렇게 말한 테란유저가 누구인지 궁금합니다.

완벽 구사라니, 완벽이라는 개념이 어디까지인지요.
어떤 플레이든지 완벽하면 무적이지요.

상대적으로 보면,
바이오 컨보다 레메가 훨씬 쉽습니다.
그리고 테란이 레메를 구사 하는것보다, 저그가 그 레메 깨는게 훨씬 더 어렵습니다.
차라리 sk깨고 말지요.

지금 아프리카 BJ 중 유명 모 전 테란 게이머가 종종 하는 말이 있습니다.
이기려면 레메하고 멋지게 보이려면 바이오 해라. 저그에게 레메는 답이 없다.

실제로도 정명훈 이영호만 레메한것 아닙니다.
저그전 최고전성기 이영호는 레메하지도 않았죠. 베슬나오기전에 지지 거의 다 받아냈죠.
염보성 이재호도 엄청 레메 잘했다고 하고, 좀 떨어지는 테란도 레메하면 안할때보다 훨씬 저그 잘잡았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저보다 잘하는 저그 만나면,,(딱 뮤탈컨 하면서 러커 하이브 쭉가는 것만 봐도 느낌이 오잖아요. 아 나보다 잘한다)
어떻게든 레메가서 반땅가면 이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기고 나서 솔직히 느낍니다. 레메빨이었다.
다레니안
14/06/16 04:01
수정 아이콘
확실한건 일반유저들간의 밸런스는 아비터 등장 이후의 테프전, 그리고 레메 등장이후의 테저전은 답이 안나올정도로 붕괴됐습니다.
각각 수비, 공격에 요구되는 피지컬이 너무 높았어요.
아비터를 막는 테란의 피지컬과, 마인과 탱크밭을 뚫는 저그의 피지컬은 아비터를 준비하는 토스와 메카닉을 준비하는 테란의 몇배를 요구했으니까요.
제가 느꼈던 저그의 vs 레메는 질럿없이 메카닉상대하는 토스의 느낌이었습니다. -_-;;;
프저전은 포지더블넥 + 커세어리버시절 잠깐을 제외하고는 매번 붕괴되었기에 생략...
기아트윈스
14/06/16 04:10
수정 아이콘
프저전은..... 한숨만 나오지요 ㅠㅠ
14/06/16 08:44
수정 아이콘
배넷 초보(공방 승률 30~40% 정도?)고 2007~2009년도에 하고 최근에 다시 시작했는데 테란은 옛날에도 어렵고 지금도 어렵더군요. 비슷한 실력이면 이기기 힘든 거는 예전에도 마찬가지였던 거 같고, 디파+ 러커 컨트롤이 사베+ 마메 컨보다 훨씬 어렵죠. 저에게는 체감상 테저전 난이도 자체는 예전과 비슷한 거 같습니다.
14/06/16 04:24
수정 아이콘
이런 밸런스를 논할때 전체 전적을 참고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제 전적은 항상 비슷하게 수렴하게 되거든요
안녕하세요!
14/06/16 05:39
수정 아이콘
레메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던 시기부터 마지막까지의 전적은 충분히 의미있지 않나요?
14/06/16 05:57
수정 아이콘
https://pgr21.net/?b=1&n=1291 몇년전 김연우 님이 작성하신 글입니다 꽤 예전 글이라 도표가 전부 짤렸네요... 이 글의 내용 중 일부를 간략하게 말하면, 특정 종족전(예를 들어 테저전)이 한 종족에게 기울어져도 밀리는 종족(저그)의 상위권 선수가 상대 종족(테란)의 하위권 선수들을 잡아내며 결국 전체적인 승률은 밸런스가 얼추 맞게됩니다 전체 경기에서 프로리그가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인데 프로리그에서는 저그가 테란 상대로 불리하다면 하위권 저그들은 테란이 나올만한 맵에서는 출전을 하지 않게 됩니다 그러면 결국 상위권 저그 vs 테란 의 구도가 형성되어 전체 승률에는 다소 거품이 끼게 되죠
안녕하세요!
14/06/16 06:23
수정 아이콘
오, 이 글은 못 봤었는데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4/06/16 08:47
수정 아이콘
그렇다 하더라도 적게는 1,2% 많게는 3~4%까지는 밸런스의 변화가 발생합니다, 실제로 2009년의 테저전이 그랬고 프저전이 그랬으니까요. 김연우님의 글은 밸런스가 6:4 이상으로 깨지는 경우는 없으나 수렴값 자체는 조금씩 변화할 수 있다는 내용이라고도 생각합니다.
14/06/16 12:55
수정 아이콘
와이고수 전적실에서 공식전 기준으로 검색해보니
T:Z의 승률이 2010 55:45 2011 56:44 2012 58:42 로 시간이 점차 지날수록 명백하게 테란에게 웃어주네요
물론 스타판이 축소되면서 전체 경기수도 점점 줄어들어서 2010~2012 전체 시기를 기준으로 봤을땐 56:44 의 비율이 나옵니다
저는 이런 전체 승률의 신뢰성은 좀 낮다고 보는 편이지만
kien님의 주장대로라면 테란 선수들이 레이트 메카닉에 익숙해지게 되면서 테저전에 유의미한 승률 변화가 발생했다고 생각합니다
14/06/17 00:00
수정 아이콘
네, 2012년에는 유의미하게 안 좋죠. 그런데 이건 병행시즌 문제랑 이런 저런게 겹쳐서 이렇게 되었다고 봅니다.
ArcanumToss
14/06/1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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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엄옹이 직접 검증을 해 봤는데 그렇지 않다고 방송에서 말씀하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후로도 논의가 있었나요?
14/06/16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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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 말씀을 하셨나요? 처음 들어보는 얘기라 ㅜㅜ 혹시 좌표 좀 알려주실 수 있나요? 저도 엄옹이 어떤 말씀하셨는지 궁금하네요
ArcanumToss
14/06/16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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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언급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특정 종족전(예를 들어 테저전)이 한 종족에게 기울어져도 밀리는 종족(저그)의 상위권 선수가 상대 종족(테란)의 하위권 선수들을 잡아내며 결국 전체적인 승률은 밸런스가 얼추 맞게됩니다'는 내용에 대해 데이터를 검토해 봤는데 그렇지 않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스날
14/06/16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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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건 레이트 메카닉은 불리한 경기를 뒤집을 확률을 높여준다는 겁니다.
물론 배슬 위주의 SK테란으로 저그 상대해도 충분히 역전할수 있지만 레이트 메카닉이라는걸 추가함으로써 마인의 의외성으로 불리한 경기를 역전하거나 역전할뻔한 경기가 많았던것같습니다.
대한민국질럿
14/06/16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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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메 없었으면 테저전 밸런스 어떻게 될지 몰랐죠. 맵이 점점 부자맵되어가는 추세라 일단 막고 4가스 돌리기 시작하면 바이오닉체제로는 하이브저그를 감당하기 힘들어지고 있었으니까요.
그리드세이버
14/06/16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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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이후 프저전이 테저전이랑 데이터가 같네요
14/06/1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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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수정했어요
14/06/1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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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는 아직까지 더 진화할 가능성이 남았었죠.

음..
물티슈
14/06/1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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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계속 브루드워가 진행되었다면, 적어도 테저전 레메에 있어선 저그들이 부대지정이 한번에 12개체 밖에 안되는 것에 한계를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했던 적이 있었는데...
한 2년정도 더 열렸으면 어땠을까 싶었는데 참 아쉽네요.
가을독백
14/06/1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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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종족전마다 상성이 있고 그 상성을 역전시킬 수 있는 최종테크 유닛이 있게 개발되었었죠.
테저전 디파일러+울트라, 저프전 템플러+리버, 테프전 베슬(아비터,템플러 무력화)..
근데 저테전에선 이게 깨집니다. 테란의 화력으로 울트라가 못 버티고(업 잘된 탱크), 디파일러의 다크스웜이 마인에 무력화되죠.
바이오닉으로 시작하면 초중반에 힘들다가 후반에 디파일러의 힘으로 수비하면서 4-5가스에서 울트라 모아서 싸먹으면 거의 이겼었고, 처음부터 메카닉이라면 견제 올게 벌쳐밖에 없으니까 확장 많이하고 심시타하면서 성큰 한두개로 수비하면서 병력 많이 모으면 상대방이 제2멀티 할때 밀거나 드랍하면 한군데는 무너졌었죠. 이 두 빌드가 결합하면서 저그쪽에서 문제가 크게 생겼습니다.
테란이 초중반에 강한 빌드(바이오닉)로 압박을 쎄게 들어와서 저그는 수비하는데 자원을 투자하고-성큰,병력 등등- 디파 빨리 뽑아서 방어모드로 갑니다. 그런데 테란이 안들어와요. 후반 가서 디파일러 나올까봐 조급해서 어서 공격을 해야하는데 전선만 지킵니다. 그러면서 자신도 확장 늘려가면서 업그레이드 하면서 팩토리를 계속 지어댑니다. 저그는 그 전에 바이오닉에 밀릴 수 있으니 수비수비수비하다가 가까스로 3가스 먹고 디파일러로 바이오닉을 몰아냅니다. 이제 역습을 해야하는데, 역습을 할 수가 없네요. 센터에는 마인밭에 멀티 공격하러 가면 탱크+ 값싼 터렛으로 도배해놓으니 쏟아부은 병력 대비 이득이 하나도 없습니다. 바이오닉이면 이 타이밍에 밀려야 하는데 메카닉은 그런게 없죠. 유일한 단점은 돈이 많이 든다는건데 이미 확장을 배불리 해놨으니까 돈 걱정 안해도 됩니다. 정면대결로 200싸움하면 풀업 메카닉이 밀릴 이유가 없죠. 또한 뮤탈에 약하다는 것도 풀업메카닉이면 적용 안되는 것과 이미 베슬도 생산하려면 할 수 있는 상황이니 뮤탈이 무서울 이유가 없죠. 다수의 스캔으로 정보력이 밀리는 것도 아니고, 뮤짤처럼 컨트롤로 역전시킬 여지가 있는것도 아니고요.

이 패턴을 깨려고 퀸도 나오고 가디언도 나오고 환상적인 드랍도 나왔지만, 결과적으로 저그가 테란을 확실하게 잡아먹은 패턴은 없었습니다.
그나마 가능성이 보였던 건 방업뮤탈+공업히드라로 메카닉이 타이밍 잡고 나올때 잡아먹는 거 하난데, 테란이 멀티하고 안나와요. 풀업될때까지 벌쳐나 드랍십 등 견제병력으로 견제만 하면서 나오질 않습니다. 그러다보면 저그 입장에서도 풀업하면서 나올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방어 잔뜩 해 놓은곳에 들이받을 수는 없으니..- 안나와요. 야금야금 멀티만 합니다. 속터지죠.

반면 테란은 여러가지를 섞었습니다.레이트메카닉 말고도 기존에 있었던 sk테란, 발리오닉,골리오닉 -선 메카닉 후 바이오닉(선메카닉이면 히드라에 힘을 줄수밖에 없는데 그걸 노리고 바이오닉을 섞어서 한방에 밀었던 경기도 있었지요.)-,레이트메카닉을 노리고 확장식으로 섣불리 가다가 타이밍에 쓸리는 경기 등등..
안그래도 드랍십 한방에 유리하던 경기 역전당할 수도 있는 저그 입장에서 경우의 수가 많다는건 대처가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죠. 확실한 한가지 문제에도 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요. 마지막으로 시청했던 저테전의 패턴은 이랬던걸로 기억합니다.
화이트데이
14/06/1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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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트 메카닉이란 전술 자체도 이용하기 까다롭거니와 테란 자체가 이영호, 정명훈 아니면 뛰어난 최상위급 선수가 드물었죠. 그나마 이신형, 신상문, 이재호 정도 떠오르는데 이신형은 센스가 부족해서 개인리그 상위권이 힘들었고 신상문은 운영이 다소 미숙했죠. 이재호는 토스전이 너무 딸려서 기량 만개가 힘들었고 당시 이제동이 너무 잘했죠.

그에 비해 저그는 이제동을 필두로 김명운, 신동원, 김윤환, 김민철, 김정우 등 나름 4강권 저그가 끊임 없이 나왔고요.

저도 레메 사기라고 생각안합니다. 그냥 꼼덴이 사기죠. 저 둘은 사실 무슨 빌드를 써도 사기입니다.
롤 접었습니다
14/06/1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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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칙히 리쌍록에서도 이영호가 바이오닉을 구사하면 이제동이 상대를 되게잘했던걸로 기억해요
근데 그놈의 레이트메카닉이니 골리오닉이니 별에별거 다생기면서 저건 이제동이 못해서진게아니고 그냥 누가와도 못이길것같았네요

조금찾아보니 2012년도에 정명훈은 저그상대로 진적이없고 이영호도 거의안지는 수준이였다네요 실제로 마지막 티빙스타리그에서 테란 저그 승률이 9:1이였고요
14/06/1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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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스타1하고싶네요..택벵리쌍의 끝장도 보고싶고
왜 광고가안붙는지 안타깝네요
김연우
14/06/1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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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메 나올때쯔음 스타를 거의 안보긴 했지만, 전 반대로 생각했습니다.
레메의 최고 장점은 '쉽다'였어요. 어떤 점이 레메의 어려움인지 모르겠지만, 바이오닉 후 팩토리 올릴 타이밍에만, 타스타팅 먹을때만 살짝 조심하면 어려울 요소 자체가 생각 안나서요.

기존 SK기반 바이오닉을 할때에는 '저그가 4가스 먹고 디파일러 + 울트라 나오면 못이긴다'고 생각해서 저그의 타스타팅 앞마당을 계속 두드리고, 바이오닉 생산하면서 찌르고, 디파일러에 이레디에잇 걸고, 스콜지 피하고 등등 계속 뚫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너무 힘들었는데,

그냥 레메하면 저그가 4가스를 먹어도 그냥 대충 압박. 병력 근방에 두고 수비적으로 압박. 팩토리 짓고 탱크탱크벌처벌처.
솔직히 메카닉은 바이오닉에 비해 생산/컨트롤 난이도가 훨씬 쉽습니다. 그럼에도 토막이 있는건, 토스전 특유의 타이밍 감각과 교전 진형 갖추는걸 모르는거지, 그냥 생산이나 운영 등은 매우 쉬워요. 그런 면에서 레메는 '지킨다'는 점에서 신경쓸거 없어요. 생각날때마다 터렛 도배하고, 언덕위에 탱크 잔뜩 박고, 생각날때마다 마인 매설하고.

오히려 최상위급 저그만 레메를 상대한거고, 특히 아마급으로 오면 테저전은 그냥 붕괴 수준으로 들었습니다. 아마 급에서는 테플전이 토스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햇듯이요.
롤 접었습니다
14/06/1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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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쉽다고 생각했는데..
솔칙히 손이 동급일때 바이오닉배쓸탱크로 디파일러울트라상대하는것보다 그냥 마인쭉깔면서 탱크로 라인긋고 하는게 더쉽죠
저그입장에선 상대하기가 훨씬어렵구요
최상급 저그들이 레이트메카닉 상대하는거보면 진짜 경이로울수준이던데..근데도 지더군요
은수저
14/06/1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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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메는 사기죠-_-;
14/06/1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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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스타1 리그가 없어지고나서도 아프리카로 프로들 스타하는거 자주보고 살았는데 레이트 메카닉은 사기 맞는것 같습니다.
개인방송이다보니 프로게이머가 직접 말로 레메사기라고 했구요.
王天君
14/06/1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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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자체의 완벽함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봅니다. 오죽하면 당시 현역이었던 염보성이 레메를 가면 질 수가 없다고까지 말했을까요.
그렇다고 그게 비수류나 투스타 레이스처럼 아슬아슬한 것도 아닙니다.

전략을 논하려면 전략 자체를 들고 이야기를 해야지, 이런 식으로 결과만 두고 이야기하는 건 무의미하다고 생각해요.
물만난고기
14/06/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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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메체제를 타는 테란과 저그구도를 보면 저그의 4가스 vs 테란 3가스에서 저그가 테란이 4가스 먹는 것을 막느냐 못막느냐로 흘러가는데 이미 터렛과 다수탱크 그리고 베슬로 센터에서 조금식 조금식 전진하는 라인을 저그가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대표적으로 김명운 vs 이영호전에서도 그런 구도가 잘 나오는데 김명운이 테란의 4멀티구역까지 선점하여 미리5가스를 먹었음에도 조금식 전진하는 그 라인을 뚫지못하고 결국 테란에게 4가스를 주고 gg치고 말죠.
다수의 울트라 저글링 럴커 디파일러 거기다가 오버로드에도 그만한 숫자를 실어서 라인을 깰려고해도 마인밭+터렛밭 그리고 그 뒤에서 화력지원하는 다수탱크+벌쳐+골리앗이 버티고 있어서 라인의 제일 앞선 탱크에 붙기 전에 이미 저그병력 절반정도는 초토화되버립니다.
이건 답이 없죠.
스타트
14/06/1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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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메가 아니라 그냥 메카닉 아니었나요? 레메랑 그냥 메카닉은 경기 양상 자체가 아예 다르죠.
생겼어요
14/06/1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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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메자체가 상당히 강력한 체제인것은 확실하지만 사기라는 이야기가 나온 이유는 그것을 말 그대로 사기수준으로 이용해버린 이영호 정명훈 때문이죠. 나머지 테란들한테는 그저 좋은체제이긴 하지만 저그가 무조건 진다는 정도는 아닌...
up 테란
14/06/1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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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덴만 레메를 잘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 리그 막판 이영호는 바이오 압박이 말도 못하게 강해서, 레메가기전에 다 이겨버리죠.

레메는 바이오하다 망한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강력한 체제이고, 바이오 운영보다 쉽습니다.

아래 경기는 테란전을 가장 잘한다는 김민철과, 죄송하지만 듭보잡이라고도 할만한 테란과의 경기입니다.
선엔베 5베럭을 예상하고 러커를 선택한 김민철은 4가스까지 무난하게 먹으면서 유리하게 경기를 진행합니다만...
듭보잡도 이정도는 하는 레메에 무너집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2EWWA81A6LQ

또 아래 경기는 제법 유명한 저그테란 선수의 경기입니다.
역시 큰 타격을 준 저그선수에 해설자들은 질수 없다 라는 표현까지 씁니다만 테란은 레메로 뒤집어 버립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4_m5qq3y6-c

이 영상이 저테의 전부는 아닙니다. 물론 저그가 레메를 깬 경기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생각하는 레메란 꼼덴만 완벽하게 할수 있는 어려운 체제라는 것이 아니고,
나름 자기 수준에서, 바이오 운영보다 쉽게, 경기를 질질 끌고 갈수 있는 새로운 좋은 체제가 레메입니다.
마치 요즘 공방에서 누구나 하는 저프전 더블넥처럼, 물론 김택용처럼 완벽하진 않지만, 본진 플레이보다는 훨씬 좋은 체제인것 처럼이죠.
문제는 레메가 더블넥보다 그 좋은 정도가 과해서, 다진 경기를 꾸역꾸역 역전시킬 정도라는 거죠.
14/06/16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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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공감되는 의견이네요.
물론 가장 완벽하게 구사한건 이영호 정명훈이겠지만,
이제동 저그 원탑이래로 가장 잘한다는 저그 김민철 김명운 신동원 선수들이 이영호 정명훈상대로만 힘들어한게 아니죠.
승률은 비교적 나올지언정 손쉽게 이길수있는 경기가 거의 없어진게 크죠. 거의 다이긴경기도 질질 끌려서 이기는게 참..
STARSEEKER
14/06/1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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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경기는 진짜 크크크크 그냥 탱크벌쳐만 주구장창뽑아서 보냈을 뿐인데 저그는 컨슘스웜 오버로드드랍 럴커까지 써야 되네요.
저그가 탱크위드랍으로 몇부대를 잡아먹었는데도 결국엔 패배
기아트윈스
14/06/1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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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 첫번째 경기는 정말 저그유저들에겐 극혐이네요.

경기 전개도 어이없지만 무엇보다 어이없는건 김민철선수가 저 한 경기동안 수행했을 그 모든 귀찮음, 번거로움, 컨트롤, 머리쓰기, 멀티태스킹 등등에도 불구하고 딱히 신체적-물리적으로 어려울 것 없이 플레이한 레메에 밀려버렸다는 거....
최코치
14/06/16 12:36
수정 아이콘
저는 A급 테란이 S급 저그와 맞먹을 수 있다는 점이 사기라고 생각합니다.
저그 입장에서 레메 상대하기에 손이 너무 많이 가죠. 테란은 상대적으로 수월하구요.
정육점쿠폰
14/06/16 12:48
수정 아이콘
테란해라. . .
노틸러스
14/06/16 13:04
수정 아이콘
여담이지만 이 댓글 흐름 되게 좋네요 크크
옛날로 돌아간 느낌...?
접니다
14/06/16 13:34
수정 아이콘
저두요..크크 아주 정겹네요
제가 알고있는 피지알 스럽달까...
새강이
14/06/1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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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렇습니다 크크 이런 댓글들 보는 맛에 pgr 가입했었는데..
14/06/1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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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좋네요 크크
14/06/16 13:35
수정 아이콘
댓글들 많이 달아주시고 좋은 의견들이 많은데요. 저의 경우는 레메 자체가 문제라기 보다, 좁은입구+ 뮤짤하기가 어려운 지형의 요인으로 저그가 뮤탈 9마리 나오는 타이밍에 이득을 볼 요인이 사라졌다는 게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입구가 넓으면 초반 저글링 찌르기를 선택해서 테란에게 벙커를 강요할 수 있고 테란에게 보다 많은 방어타워를 강제할 수 있고, 뮤탈을 쓰기 쉬우면 마찬가지로 저그가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요인으로 레어 테크 힘싸움에서 센터 싸움에서 5:5를 가져가면 레메를 저지하기도 훨씬 쉽죠. 제 생각에는 후반이 문제가 아니라, 초중반에 배를 째게 할 수있는 맵구조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휀 라디엔트
14/06/1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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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도 나왔었지만 그런 요소들이 수정되면 타종족전의 밸런스가 깨집니다.
당장 입구 크기가 좀만 더 넓어져도 더블넥이 되나마나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오고(그 예전에 뒷입구가 있던 새로운 리그맵에서 김택용 선수가 개막전 첫경기를 발업저글링에 허무하게 털리는 모습이 있었던것 같은데...), 마찬가지로 뮤탈에 힘을 실어주기위해 지형을 건드리면 테플전 힘싸움이나 병력구성 밸런스가 헝클어지게 됩니다.
그러고보니 예전에 아카디아맵이었나 싶은데, 앞마당 미네랄이 8덩이냐 9덩이냐 가지고도 치열하게 댓글 공방햇던 기억이 나네요.
그렇다고 맨날 주구장창 파이썬이나 투혼만 할수도 없는거고, 맵밸런스라는게 맵퍼들에게는 참 골치아팠을 것 같네요.
up 테란
14/06/1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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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은 언제나 모든것을 바꿀수 있습니다. 이 글의 시작은 레메가 매우좋은것이냐, 그렇지 않은것이냐에 관한것이었지요.
맵에 의해 유리하거나 불리해질수 있는 어떠한 상황 후에서도 레메는 테란에게 좋은 초이스가 됩니다.
불리한게임 질질끌어 대등하게 만들어 주고, 대등한게임 무난하게 라인그으면 그냥 유리해지고, 유리한겜 레메가면 압살합니다.
이것은 전략이기보다, 바이오닉 3탱 베슬후 당연히 할수있는 패턴중 매우 좋은 체제인 것이고
꼼댕뿐만아니라 그냥 프로게이머, 아니면 공방 테란에게도 좋은 체제입니다.
왜냐하면 첫째로, 레메 이후로 컨트롤 요구치가 이전보다 테란에겐 더 낮아지고, 저그에겐 더 높아지는 한 이유가 있고,
두번째로, 바이오닉을 (겨우) 막기위해 저그가 선택했던 빠른 테크, 지상군 방업이 메카닉 상대로는 좋은 초이스가 되지 않기 때문이죠.
14/06/1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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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론적으로 보면 그렇게 까지 좋은 거는 아니였지요. 완벽한, 무패의 전략이면 테란 유저들이 다 레메를 했을 거고 승률차이는 기존의 테저전보다 훨씬 벌어졌어야죠. 제 주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동일합니다. 원래 테저전은 저그가 힘들었고 레메 등장한 후에도 똑같이 힘들었다는 게 제 주장입니다.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4/06/1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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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메보다 맵이 문제죠.
센터에 힘싸움 가능한 광장만 있어도 레메는 껌아닌가요?
울트라면이야
14/06/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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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힘싸움 광장이 있다 해도 벽타기 하면서 자원 자원 멀티 식으로만 늘려나가도 테란이 크게 불리할 건 없지 않나요?
자원은 결국 한정적이고 반반 싸움하면서 소모전 유도하는데...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4/06/17 11:07
수정 아이콘
레메 특성상 힘싸움이 아니라 마인깔고 벌쳐 견제다니면서 탱크터렛으로 거점 마련 후 멀티힘으로 자원 폭발인데, 파이썬을 예로 들면 거점 자체가 없으니까요.삼룡이도 개방 중립멀티도 개방 섬멀티 하나에 스타팅밖에 없는데 레메하기 많이 어려울겁니다.
울트라면이야
14/06/1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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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 3가스먹고 4가스 버티는 타이밍에 타스타팅+앞마당 먹고 같이 뻐기면...안될까요?
삼룡이 미멀 두개야 어차피 개방에 천원짜리라 힘도 많이없고 양쪽 언덕 두개다 뺏기지만 않으면 테란꺼or중립인데...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4/06/1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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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나 힘들꺼에요.
테란 더블하고 뮤짤대비, 저그는 더블하고 뮤짤준비하면서 럴커업해서 타스타팅에 멀티, 테란은 베슬, 탱크 모으며 진출, 저그는 디파일러로 수비.
여기서 무너지면 테란승, 버티면 테란은 레이트메카닉 저그는 4가스입니다.
문제는 이 타이밍에 테란이 타스타팅을 먹기가 겁나 힘들다는데 있죠. 최소한 중립이 진출동선에 있거나해서 3가스까진 안정적으로 확보한다면 모를까, 2가스에서 타스타팅을 먹기는 상당히 힘들겁니다. 아주 비슷한 예가 투혼에서 이영호 김윤환의 경기가 있는데, 투혼이 아니라 파이썬이었으면 이영호가 그렇게 할 수 없었겠죠. 맵이 투혼이었는데도 이영호니까 그 정도경기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투혼맵에서 이영호가 한 것은 정확한 의미의 레이트 메카닉은 아니고, 바이오닉하면서 탱크모으는 거였네요.
아무튼 레이트 메카닉의 변종이라 생각하면 뭐 비슷할테니까요~
울트라면이야
14/06/1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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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경기는 저도 기억합니다. 3가스를 못 민다면 그 한방병력 유지하면서 차라리 버티고 앉자! 라는 생각이었는데...
공방양민이라 그런가 입스타였군요 유유;;;그러고 보니 했다하면 노배럭더블이라 빌드빨이었는지 자원이 굉장히 부유했는데...
그게 관건이었군요;;;
14/06/1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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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테전 자체는 배럭더블이 나오고 기본적인 스타크래프트에 의도된 밸런스는 어마어마하게 테란쪽으로 기운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디파일러라는 희대의 사기 유닛이 나오면서 이 어마어마한 밸런스 격차를 디파라는 유닛 하나만으로 전부 다 막고 +울트라로 쓸어버리는 플레이가 가능했다는 거죠. 테란은 여기에 바이오닉으로는 분명 인구수, 자원 다 유리함에도 불구하고 저그의 디파 울트라에 대처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시작하자 마자 메카닉은 뮤탈이 뜰 시점에 너무너무 취약고리가 있었죠. 게다가 주도권을 저그한테 다 내주고 시작하는 문제점과 함께요.

근데 레메는 바이오닉으로 시작해서 초반에 유리한, 인구수에서 한참 앞서는 테란의 유리함을 한시도 놓지않고 그대로 그냥 굳혀버리는 플레이가 가능해서 한번도 저그한테 주도권을 내주지 않는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였죠 뭐. 그리고 맵 문제도 좀 컸다고 봅니다. 본진의 좌우측으로 확장이 존재하여 그 확장만 틀어막으면 본진 드랍 자체가 봉쇄되는 맵, 센터가 갈래갈래 있어서 마인과 탱크 소수로 길막이 되는 맵들 위주였으니까요. 사실 파이썬 같은 맵을 해본지가 최근에 없어서 레메를 하는지 모르겠는데 아마 파이썬 같은 맵이면 레메가 굉장히 고전할 거라고 예상합니다.
기차를 타고
14/06/16 16:14
수정 아이콘
확실한건 투혼 레메는 참 저그입장에서 노답이라는 거였죠... 중립멀티(무려 언덕멀티)에 가스가 있어서 스타팅을 빨리 안먹어도 되고 중립멀티 + 타스타팅 집짓기 하는순간 으아....

서킷 등 맵에서는 그나마(!) 할만했는데 투혼같은 맵은 정말 저그입장에서 답이 ..
샤르미에티미
14/06/16 16:54
수정 아이콘
레메가 사기긴 했지만 그냥 바이오닉으로 갔다면 테란이 저그에게 힘들어보일 정도로 나중에 저그 선수들의
수준이 많이 올라왔었죠. 독보적으로 잘했던 이재호 선수가 있기는 했지만요. 저는 레메 자체는 맵으로 해결을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막판에 또 문제가 된 종족전은 토스 대 테란이었습니다. 저그 대 토스는 여전히 토스가 불리했지만 그래도
많이 괜찮아진 느낌이었는데 토스 대 테란은 토스가 정말 압도적으로 테란을 잡아먹었죠. 데이타는 모르겠는데
이영호-정명훈 선수 빼면 그나마 나은 게 이신형 선수였고 나머지는 정말 토스에게 압살당했죠.

아마 레메를 견제하기 위해 저그가 좋은 맵을 배치했다면 저프는 어떻게든 된다 하더라도 테프는 또 안드로메다로
가지 않았을까 합니다.
라라 안티포바
14/06/16 17:14
수정 아이콘
전 막판보면서 느끼는게
그동안은 극한의 연습량으로 역상성을 버텨오다가,
병행체제가 되면서 연습량이 눈에띄게 확 줄어들자
역상성전은 진짜 대책없이 밀린다는 느낌이 확 들더라구요.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4/06/16 18:20
수정 아이콘
전 반대로 생각했습니다. 테저는 별 문제 없었는데, 테프가 무너지면서 테란이 할만하게 길목 만들어주고 리콜 대비 쉽게 멀티 만들어주고 그랬더니...
테란은 그나마 플토에게 버텼지만 테저에서 심각한 문제가 생겨버린 그런 느낌이랄까요..
지금 로템이나 파이썬을 사용하면 테저는 그냥저냥 비등해도 테프는 완전 기울테니까요. 로템은 그나마 언덕도 있고 센터 장애물도 있어서 좀 나을지 몰라도 파이선에서는 플토가 테란을 씹어먹겠죠.
성동구
14/06/16 18:54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배럭서플로 저글링조차 통과 못하게 앞마당입구 막을 수 있던 맵들이 생각나네요. 테란은 마린 한기 뽑고 마음껏 배째면서 스캔으로 저그 머하는지 다 보고 대처하고, 저그는 그저 감에 의지해서 성큰아끼다 뚫리고 많이지었다가 말라죽고......

저프전 때문에 입구 좁혀 놓으니 저그는 씨가 마르고........
라리사리켈메v
14/06/16 19:25
수정 아이콘
스타 접는데 가장 큰 도움을 주신게 바로 이 레메 였는데 말이죠.

2011년에 스타를 접었고, 지금과 가장 근접한 시기 그러니까 마지막까지 스타 했을 때 피지투어 랭크 B+ 에서 놀았던 거 생각하면..
그렇게 못하는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투혼에서 레이트 메카닉이 쓰이면서 테란전이 진짜 대책없이 힘들어서 서서히 노잼이 되었던 것 같아요.
초중반에 게임 유리하게 잘 풀었다고 생각해도 앞마당 앞에 다리공사 제대로 해놓고, 입구 쪽이랑 이어진 멀티까지 먹으면서..
탱크 슬금슬금슬금 배치하면서 반땅싸움으로 이어지는게 그렇게 스트레스였어요.

그런데 웃긴게 이맵이 또 토스전 5:5가 가능한 맵이라서 토스상대로도 쉽지 않았고.. 이래저래 하다가 결국 스타를 접었다지요.. 헿
14/06/16 20:55
수정 아이콘
투혼은 확실히 레메가 좋은 거 같은데 파이썬도 그런가요?
울트라면이야
14/06/17 10:57
수정 아이콘
파이썬도 나쁘진 않아요. 저그가 스타팅먹고 하이브 디파봅으면서 버티면 역시 타 스타팅 먹고 버티기 형식으로....
5시 11시 개방멀티도 터렛서플 심시티 하면서 야금야금 전진하면 최소 못먹게는 만들수있구요. 반반 버티기만 하면 저그가 들이받아야하니...
중간 삼룡이 미네랄멀티도 개방형이라 언덕에서 시즈로 자리잡으면서 버티면 못먹거나 테란이 가져가구요. 섬멀티가 살짝 저그쪽에 유리하지만
역시 언덕에 시즈모드하고 섬에는 자잘한 마린메딕 골리앗 정도 두면....
킨스타
14/06/16 21:53
수정 아이콘
최근까지 아프리카tv를 보고 느낀건데
비슷한 상황에서 테란이 레메를 갔을때 테란이 운영하기가 너무 쉬워요
반면 저그는 철저하고 완벽한 플레이가 필요합니다. 실수조차 용납되면 안되죠. 피지컬도 좀만 딸리면 바로 밀리죠
또한 레메가는 타이밍도 좀 꼬으면 저그가 어떻게 할지 몰라 당황할때도 많습니다.
몇몇 저그 비제이들은 피지컬은 되지만 운영이 안되서 지는경기도 많고..
박준오나 김명운선수같이 운영, 컨이 완벽해야 염보성, 구성훈선수를 겨우 잡더군요
스타가 생명선이 좀만 더 길었으면 테란 선수들이 레메를 모두 마스터해서 테저전의 밸런스가 좀더 무너졌을거라 생각되네요
14/06/17 00:02
수정 아이콘
무너지기 전에 블루스톰 1.0버전이나 비상 드림라이너 이카로스 이런 식에 뮤짤에 힘을 실어주는 맵을 만들면 괜찮았을 거라고 봅니다.
경기 양상은 투햇 막으면 테란 승, 못 막으면 저그 승이라는 결과가 나왔을 거지만요.
아니면 페르소나 같은 거를 다시 써보는 것도..(이러면 프저가 저 멀리 가겠죠..)
싸구려신사
14/06/17 08:55
수정 아이콘
맵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되네요. 그렇다고 레메하기에 적합한 맵이 손에꼽느냐면 그건 아니고요. 왠만한맵에서는 강력할것같네요.
요즘 고전맵들해보는데 확실히 최근맵보다 레메구사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는것같더라고요. 맵이 시대의흐름을 따른건가 싶기도하고요...
근데 플라리스, 블루스톰 같은 2인용맵은 레메갈것도없이 메카닉가면 엄청 유리한것같더라고요
울트라면이야
14/06/17 10:54
수정 아이콘
그쵸 애시당초 레이트 메카닉이 바이오닉의 초중반+메카닉의 중후반 장점을 조합한 전략인데
메카닉의 초중반을 버틸 수 있으면 그냥 바로 메카닉이 좋죠
스터너
14/06/17 10:24
수정 아이콘
그냥 느낌만으로 적어보자면
레이트메카닉을 확실하게 구사하던 상위테란 소수몇 뺴고는 완벽하게 구사하는 테란이 별로 없었습니다.
정명훈 이영호정도가 이제 저정도면 완벽하게 구사한다고 느낄때즘 스타가 끝났구요.
시간이 더 흘러 다들 좀 더 숙련 됐다면 레이트 메카닉을 아무나 완벽하게 구사했겠죠.
구밀복검
14/06/17 11:02
수정 아이콘
스1 막판에 테저전은 레메 때문에 붕괴되었다는 평이 지배적이었죠. 실제로 스1의 마지막 시즌이었던 11-12 시즌의 테저전 전적을 보면 72대 51로 59:41 정도의 밸런스 붕괴가 있었습니다.

맵 이야기를 하기도 애매한 게, 애초에 레이트 메카닉이 보편화 된 후 테란이 커버할 수 있는 맵의 범위가 엄청나게 늘어났습니다. 레이트 메카닉 자체가 테란의 맵 극복에 영향을 끼쳤다는 이야기죠.
울트라면이야
14/06/17 11:04
수정 아이콘
공감이요. 왠만한 4인용 맵이면 레메에 크게 제약이 없는거 같던데요. 1:1맵은 말할것도 없구요. 그렇다고 테란의 레메에 대응하여 맵을 뜯어고치면
그냥 바이오닉에 끝나버립니다;;;

스1리그가 끝나지 않고 2년 정도만 더 리그가 진행되었으면 어떤식으로 대응책이 나왔을지 참 아쉽네요
구밀복검
14/06/17 11:19
수정 아이콘
사실 저그가 유리한 맵들 중에서 저그가 초중반에 테란을 끝장낼 수 있는 식의 맵들은 거의 없죠. 저그가 초중반에 끝낸다고 해봐야 저글링 올인이나 뮤탈 올인 정도인데, 저글링 올인하기 좋은 맵이면 오히려 테란의 마메 압박이 더 위협적이고, 뮤탈 올인이라고 해도 그것에 테란이 끝장나는 경우는 드물고 결국은 하이브까지 가게 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즉 저그가 유리한 맵의 대부분은 저그가 테란의 진출을 방어하는 것을 용이하게 한다거나(레이드 어설트), 저그가 중반에 큰 이득을 볼 수 있게 함으로써 테란을 빈사상태로 만든다든가(블루스톰) 해서 저그가 무난하게 하이브와 4가스를 갈 <권리>를 주는 맵들인데, 레매가 나온 이후에는 그런 권리가 별 의미가 없어졌고, 테란 입장에서는 중반까지 경기가 어떻게 꼬였든 간에 어떻게든 후반 가면 엄대엄의 경기를 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졌으니까요. 해서 저그맵들이라는 이런저런 맵들을 스1 끝물 무렵에 다시 썼다고 할 경우, 그 맵들이 그전만큼의 저그맵으로 여겨지지 않았을 공산이 크리라고 봅니다.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4/06/17 11:48
수정 아이콘
앞마당멀티가 벽에 붙어 있어서 터렛수비가 어려운 맵이면 뮤탈에도 종종 끝나지 않나요?
테란들이 죽어나서 뮤짤하기 좋은 맵들을 만들지 않는것 같은데요..
에초에 골리오닉, 발리오닉 등등이 뮤짤을 막기가 어려워서 탄생한 빌드니까요.
구밀복검
14/06/17 13:45
수정 아이콘
대략 09시즌 정도까지는 그랬던 것 같은데, 이후에는 터렛 최적화라든가 바이오닉 병력 배치 동선 짜는 노하우 등등으로 인해 그 전만큼 뮤탈로 아예 GG 받아내는 경우는 드물었다고 기억하네요.
울트라면이야
14/06/17 14:04
수정 아이콘
? 당장 생각나는 것만 해도 10시즌에 비상 드림라이너가 뮤짤로 아주 죽어나갔던 걸로 아는데...
다른 것보다 맵으로 인한 조정이 가장 크지 않나요? 작정하고 뮤짤해라! 라고 만든 맵에선 여지없이 테란들이 우수수 떨어져
나가던데...
구밀복검
14/06/17 14:53
수정 아이콘
음...근데 그 즈음에 그런 맵은 오히려 예외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비상 드림라이너 외에 언급할만한 뮤짤하기 좋은 맵이라고 해봐야 이카루스 정도가 아니었던가 싶네요. 게다가 작정하라고 뮤짤하라고 만든 맵이면 애초에 밸붕맵이란 이야기인데, 그 말인즉 밸붕맵이 몇 개 배치되더라도 전체적인 상성은 유지될 정도로 테저전의 종족 밸런스가 무너져갔음을 역설적으로 입증하는 게 아닌가 싶고요.

뭐 디테일한 부분을 떠나서, 요는 '저그가 초장에 숨통을 끊지 못할 경우 시나브로 시나브로 테란이 라면 끓이는 경기가 늘어났고, 그 자체로 맵 극복에 영향을 주었다' 정도의 생각입니다.
울트라면이야
14/06/17 15:58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테란의 빌드 발전이 큰 영향을 미쳤으니까요. 동빠로서 경기 챙겨보다 보면 진짜 진빠지게 경기하더라구요;;;
dsl 염보성전이나 이영호전보면.... 아예 레어테크에서 전투력을 끌어올려서 투신모드 발동하던지, 아님 오버마인드모드로 하이브 이후 모든 난전에 디파 러커 컨트롤 다 해주는 물아일체 모드 이던지....
14/06/18 00:41
수정 아이콘
제생각에는 초반 저글링 찌르기 이후 2햇 뮤탈을 테란이 알고도 지는 경기들이 종종 나와서 이를 막기 위해서 맵을 바꾸다 보니까 레메가 가능하고 쉬워졌다고 봅니다. 레메를 해결하려면 초반에는 테란이 막기가 쉬우면서 후반에는 레메쓰기 어려운 그런 지형이 필요한데 입구를 좁히고 본진 지역도 극단적으로 좁혀서 테란의 기지들이 일정이상 되면 바깥에 놓게 하는 식으로 바꿔도 괜찮을 거 같네요. 뭔 이미 다 지난 일이지만요. 현재의 테저전을 5:5로 맞추려면 그 옛날 앞마당을 절대 못 가져갔던 블루스톰 1.0이나 비상 드림라이너 이런 저그맵들을 다시 써도 괜찮을 거 같네요.
사상최악
14/06/18 18:51
수정 아이콘
레이트 메카닉은 저그의 하이브 운영 같은 거죠.
하이브가 사기인 것이 아니라 레어만으로는 후반에 답이 없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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