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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20 04:06
공감됩니다.
못한다고 뭐라는거까지야 괜찮다고 봅니다만 은퇴해라, 어째라 이건 '너 그따구로 왜사냐 죽어라' 와 같은 말입니다. 과연 그런말하는 사람들은 이런생각까지 할까요 그저 남들까내리는것에 자극적인 말더하는것에 재미가 들린것이겠죠.
14/04/20 03:09
공감합니다. 몇몇 선수 바꿔야 된다고 하는 사람들 그 팀의 모든 선수들이 바뀌면 그 팀 계속 응원할건지 궁금합니다. 저는 선수 중심으로 응원해서 그런지 프로스트 봇듀오 스페이스 매라 갈아야한다는 소리 많지만 이 두명 나가면 전 더이상 프로스트 팬 안합니다.
14/04/20 03:10
뭐 모든 스포츠가 못하는 선수에게 맹비난이 쏟아지는건 마찬가지지만
다른 스포츠의 경우는 맹비난 속에서도 응원해주는 팬들이 많은데 반면 이스포츠의 경우는 비난하는 사람들속에서 옹호해주는 팬을 찾기가 힘듭니다. 응원글 하나 올릴 때 프로스트 응원글을 올리면 얼밤충이라는 비아냥을 받고 SKK 응원글을 올리면 스크충이라는 비아냥을 받죠 그런 비아냥들 때문에 응원글 하나 올리는데도 크나큰 용기가 필요하고 댓글에 달릴 수많은 욕들을 감수할만한 멘탈이 필요합니다. 물론 해축같은 경우에도 과도한 맨유, 리버풀, 바르샤팬들 같은 경우는 따로 스샷에 찍혀 유머게시판에 종종 웃음거리로 올라오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팬들을 콥충 꾸레충 등등 비하하지는 않죠 제가 축구사이트에서 본 가장 과한 욕은 매수셀로나 였는데 그런 글을 올리는 사람은 바로 강등+추방되는걸로 압니다. 인벤같은 거대 게임커뮤니티 사이트도 조작, 매수 등의 글이나 타 팬을 비꼬거나 비하하는 글or댓글들이 올라올 때 바로 계정 정지라던가 사이트 추방등을 통해서 청정작용을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라이엇은 이미 롤 관리를 포기했기 때문에 게임 내에서 청정작용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커뮤니티에서라도 커트를 해야합니다. 1차경고 2차경고 이런거 없이 바로 정지/추방을 시켜야 경각심을 갖고 그런 댓글이나 글들을 안쓰겠죠 게임내에서 똥을 질펀하게 쌌다거나 그랬을 때 그 선수에게 가해지는 비난은 아마 영원히 막기 힘들겁니다. 다만 그 선수의 팬들을 향한 비아냥이나 조롱들만이라도 강력하게 커트해내면 팬들은 보호속에서 걱정 없이 마음껏 응원글을 올릴 수 있을거고 못해서 비난받던 선수들도 그 비난 속에서도 팬들의 응원에 힘을 받으며 프로생활을 이어갈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14/04/20 03:51
e스포츠 판이 문제가 아니라 롤이란 게임 자체가 문제입니다. 1명이 조금이라도 못하면 다른 4명도 전부 피해 입는 게임이니까요.
스타나 워크 같은 경우에는 철저히 자기가 못하면 자기만 손해보면 그만이었지만요. 롤이란 게임의 근본 자체가 문제입니다. aos 게임 자체가 어쩔 수 없이 똥쟁이를 만들고 트롤을 만드는 시스템이예요. 그래서 이번 블리자드에서 만드는 게임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14/04/20 04:15
선수들 진짜 불쌍하죠
입에 담지도 못할 쌍욕 섞인 비난의 대상이 되는데 대체 게임 조금 못한 게 무슨 죄라고 인간 말종 취급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은퇴하라는 의견은 한 마디로 오지랖입니다 왜 남의 앞길을 맘대로 정하는 건지...?
14/04/20 09:29
전 당연히 집에서 뒹굴거리다 분을 분출할곳을 찾는 백수들이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작 회사원이면 퇴근후 방송챙겨보고 한두겜 하면 끝이고 결혼해서 아이라도 있으면 그한두겜도 힘들죠.
14/04/20 07:19
다른 스포츠는 어떤지 잘 모르겠는데, 원래 이판 팬문화가 그래요.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가 아니면 모조리 다 적이고 조그마한 흠이 있다면, 아니 조그마한 흠조차 없다면 어거지를 써서라도 깎아내리길 서슴치 않죠. 개인적으로 저런것을 팬문화라고 부르기도 민망합니다만...
1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임빠들이 이윤열에게 어떻게 했는지, 또 그이후 쵱빠로 변한 임빠들이 신한은행 스타리그 우승 전의 마재윤에게 어떻게 했었는지..기타 등등을 보면 답 나옵니다. 다만 1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 그런것들이 답습되어오고 있다는게..어째 하나도 달라진게 없는지.
14/04/20 08:48
비아냥거리고 까고 그래도 은퇴이야기까진 안하지 않았던가요..
애정이 있어서 깐다고 해도 보기 싫다고 까지는 안했던걸로 기억되는데, 기억이 오래되서 미화된걸까요.
14/04/20 08:53
그때는 1:1 스포츠였으니까요. 물론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의 발목을 잡는 상대가 은퇴하면 좋기야 하겠지만 그땐 그정도까지는 생각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거죠. 다만 지금은 팀 스포츠기 때문에, 본인이 응원하는 팀에서 한 선수가 눈밖에 나면 그선수 때문에 자기팀이 발목잡히고 있는것같은 느낌이 들고, 또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가 속한 팀 동료역시 눈밖에 나면 동일한 느낌이 들겠죠. 내가 응원하는 팀/선수한테 걸리적거리니 은퇴하라고 하는겁니다. 어찌보면 은퇴하라는 말이 예전과는 다른 차원의 문제인것 같지만, 실상 그 본질은 똑같아요. 자기가 응원하는 대상에게 걸리적거리는 것은 모조리 절대악이며 사라져야 한다는 1차원적인 생각. 선수와 팀에 너무 감정이입을 한 나머지 프로게이머들 역시 하나의 인격체라는것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그러니까 아무리 인터넷이라지만 거리낌없이 그런 앞뒤 안맞는 주장들과 폭언을 마음껏 내뱉을 수 있는것이겠죠.
14/04/20 11:12
어찌되었든 박성준은 나중에라도 자력으로 인정을 받긴 했지만..박성준이 처음 등장할때는 기존 저그팬층의 대다수가 홍진호의 팬이었기에, 저그팬들의 거센 반발에 부딛혀서 온갖 까임을 당했었죠. 다만 그전의 홍진호 역시 '임요환의 라이벌이자 먹잇감'으로서 인정을 받았던 것이기 때문에..쩝.
14/04/20 07:21
좋은 글 감사합니다
세상에 1,2등이 빛나는건 그 1,2등을 열심히 추격하는 9,10등 101, 102등이 있어서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에게 비난받는 모든 프로게이머, e스포츠 방송인들 화이팅입니다.
14/04/20 08:47
너무 쉽게 은퇴,퇴출을 말해요. 자기 일 아니라고..
자신들이 같은 입장이라면 절대 그런 이야기 쉽게 못할텐데 말이죠. 예전 스1때는 까여도 은퇴이야기는 가급적 안나오고 안했던걸로 생각됩니다만.. 시대가 흐른 탓일까요.. 아니면 너무 쉽게 말을 내뱉게 된 인터넷문화의 폐해일까요..
14/04/20 09:04
LOL 처럼 내가 좋아하는 선수, 내가 좋아하는 팀을 응원하는 게 이렇게 힘든 게임이 있었나 싶습니다. 특히 엊그제 같은 날이면 경기 결과 때문에 아쉽고, 인터넷 상의 사람들 반응 때문에 또 한 번 아쉽고 그렇습니다.
성적이 좋아서 응원하는 게 아니예요. 다 이긴 경기를 아깝게 져도 응원하고 싶은 게 팬의 마음입니다. 어찌됐던 미우나 고우나 내 팀인데... 항상 응원하고 있으니 기 죽지 말고 기운내서 더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14/04/20 09:12
물론 좋은 말이긴 한데 해외축구만 봐도 뭐....
이번 시즌 모예스만 봐도 축구천재라고 비꼬면서 현수막 걸어놓고 모예스 사임 안시키면 시즌권 안사겠다고 으름장을 놓질 않나.... 비단 맨유의 모예스 뿐이 아니라 다 마찬가지죠 누굴 팔아야 한다는 둥 방출하라는 둥 은퇴하라는 둥 경기장내에서도 원정가면 쓰로잉 한번 하려면 패드립에 별의 별 쌍욕을 먹죠 뭐 당연히 본문이 맞고 그게 이루어져야 겠지만 그냥 현실이 그런 것 같습니다. 만약 프로게이머가 주급을 1억씩 받는다면(!!) 해외축구 선수들이 그러는 것 처럼 그냥 감수하고 계속 선수생활 하겠지만 프로게이머 판 파이가 작고 대우도 그리 좋지 못하니 선수들도 상처를 이겨내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14/04/20 09:26
롤은 그성향이 확실히 타게임에 비해 다른거 같습니다.
롤판은 실시간 재평가라는 말은 결국 시청자들이 언제든 깔준비와 찬향할 준비가 되어있는듯한 느낌이에요. 물론 팀이 성적이 저조해도 애정을 가지고 꾸준하게 지켜보시는 팬들도 많은건 알고 있어죠. 프로스트팬이라든가..IM팬이라던가...
14/04/20 10:42
정말 은퇴하라는 말이 너무 쉽게 나오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일명 찍힌다고 해야하나... 한번 낙인 찍으면 죽어라 그 선수만 눈에 불을 키면서 꼬투리잡고 모든 책임을 쒸우는 그런 사람들도 많아서 참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치 그 선수만 없어지면 다 잘될거야를 외치면서 이지메 생각이 들정도로 특정선수만 까는.. 그렇게 팬에 휩쓸려 선수 갈아치우는 팀이 잘된걸 본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팀들도 할말이 없는게 아무리 팬들이 선수들을 소모품취급 하더라도 팀은 거기에 휘둘리지 말아야 하는데 팀도 뭐 한 시즌 온전하게 간적없이 상설 리빌딩을 하면서 선수들 갈아버리는 걸 보면 팀들도 각성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팬들이 저러니 어쩔수 없이 팀도 갈아치울수 밖에없다고 선수들의 고통을 나몰라라 한다면 그건 비겁한 변명이라 봅니다. 결국 선수들의 포텐셜을 보고 조합을 최종적으로 짜는 건 감독이나 코칭스텝 아닌가요? 조합따라 퇴물소리 듣는 선수도 다시 잘할수 있는데 온전히 모든 책임을 선수들에게 지우는 코칭스텝들도 선수들을 방패막이로 뒤로 숨는것으로 보입니다.
14/04/20 13:46
클템 짜르라고 난리친게 프로스트가 결승 가길 원했던 사람들인 것처럼 말하네요
뭐 선수 하나 데려가더니 그 선수 초반 선전 내세워서 4강 못 가는 그 팀 선수들 비아냥대기 바쁘더니 정작 8강을 못 가는 모 팀보다야 나은 듯요. 이 글에서도 어떻게든 한 팀 불러내서 비아냥댈 생각이나 하고 참 보기 좋아요.
14/04/20 13:19
은퇴하란말 너무 쉽게해요. 그런분들께 묻습니다.
님 친구들이 나 요즘 직장 힘들어 어떡하지 ㅠㅠ 이러면서 술먹을때 얘기하면 "너한테 때려치라고 말하면 안들을게 뻔하니까 부탁을 할게. 사직서를 내는게 어떨까?" 라고 대답할건가요? 웃기지도 않는 분들 많습니다.
14/04/21 16:49
공감합니다.
cs 약간 뒤쳐져도 퇴물이란 단어가 쉽게 나오는 일부 채팅때문에 언제부터인지 채팅참여나 댓글쓰는 것을 주저하고 멈칫하게 되요. 매초단위로 재평가의 장이 되어버린 분위기에 위축되는 느낌도 더러 들고 무슨 약점이라도 잡혔는지 저 선수는 방출 안하냐는 빈정거림에 당사자가 아닌데도 속상한 마음이 들더군요. 기다려주고 믿음으로 응원해주는 모습을 보기 너무 힘들어요. 선수개개인이나 코칭스텝들의 노력을 성과만으로 쉽게 평가절하하는 것부터 자제하는 분위기가 되었으면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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