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4/03/22 10:15:04
Name 지바고
Subject [기타] [스타1] "보통 프로토스라고 느끼는 바로 그 순간 진다라고!" 해설의 힘, 프로토스, 그리고 김택용
배틀넷에서 단지 명경기와 감동을 주는 그러한 명경기의 차이를 만드는건, 해설이 있기 때문이죠.

우리는 해설에 참 민감합니다. 단지 e-sports뿐만이 아니죠. 축구, 야구, 올림픽 경기들. 해설 멘트 하나에 감동을 주고, 반대로 멘트 하나에 분위기를 깨기도 하고...

이번 소닉님이 운영했던 픽스스타리그는 그런 면에서 정말 해설의 힘을 느낄 수 있었던 리그가 아니었을까합니다. 지난 시즌에서도 결승에서는 김태형해설이 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이번 시즌 그리고 같이 진행된 프로리그에서도 우리에게 친숙한 해설들이 함께 했죠. 김캐리, 승원좌,해변김, 셋힝박, 서경종해설.

이 분들 덕분에 소닉스타리그와 프로리그의 품격(?)이 올라간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경기를 120%, 아니 5조배 더 재미있게 만드는 이들.

픽스스타리그 결승전 사전 인터뷰 중에서...

조일장: "그냥 똑같은 프로토스라고 생각하고 하려구요"
김택용: "그렇게 생각한 순간 진겁니다."

그리고, 픽스스타리그 결승전 5경기

김캐리: "거기에다가 저 한 줌의 히드라는 스톰의 제물이에요, 제물입니다!"
승원좌: "보통 프로토스가 아니다라는, 보통 프로토스라고 느끼는 바로 그 순간 진다라고!"

캬~ 참 어떻게 저런 멘트를...
승원좌의 저 멘트를 듣고, 지난 우주MSL 패자조 결승 4,5경기를 떠올린건 비단 저뿐만은 아니겠지요.

우주MSL 패자조 결승전 4경기

"이런 환상적인, 마엘스트롬을,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이어진 5경기.

"여러분들은 프로토스를 왜 시작하십니까라고 물어보면, 하드코어 질럿러쉬가 정말 좋기 때문에!"

프로토스가 저그를 이긴 역대 최강의 콤보 경기죠 콤보 (환상적인 gg 타이밍도 한 몫)
허영무와 김명운의 마지막 스타리그 4, 5경기도 있지만, 위 박정석의 5경기는 하드코어 질럿 러쉬로 짧은 시간에 끝나서 임팩트가 똭!

생각난 김에 이 경기도 볼까요. (물론 김캐리의 위력은 프로토스 vs 테란전에 최적화 되어있긴 하지만 오늘은 저그전을 보기로...)

Tving 스타리그 4강 A조 4경기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는 마지막 프로토스 유닛들입니다"
"신 저격능선에서 펼쳐지는 최후의 전투! 최후의 프로토스!"

지금까지 수많은 캐스터, 해설자분들이 생각나네요...
캐스터와 해설자분들 감사합니다!

ps 1. 남자라면 프로토스네요! (하지만 전 테란유저입니....)

ps 2. 김택용 선수 축하합니다! 어떻게 같은 커세어인데 이렇게 다르게 쓰는지...
 
정답은 코세어라서 by 캐리김

김캐리: "커세어! 김택용의 <코>세어가 있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나온거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anic4685
14/03/22 10:19
수정 아이콘
하지만 코리어라던가 김씨리버라면...응?
교자만두
14/03/22 10:27
수정 아이콘
저코세어 일부러한것같아요 흐흐
기차를 타고
14/03/22 11:26
수정 아이콘
딱 봐도 의도한거죠 저건 크크크크
딱 코 에다가 임팩트를 주네요
불굴의토스
14/03/22 10:30
수정 아이콘
보통 프로토스라는 말이 왜 나온건가요?? 무슨 배경얘기가 있나요?
프로솔로
14/03/22 10:43
수정 아이콘
조일장이 김택용한테 그냥 보통 프로토스 중 한명일 뿐이라고 했고, 김택용이 조일장한테 그렇게 생각한 순간 진거라고 했죠..
지바고
14/03/22 22:55
수정 아이콘
사전인터뷰 영상 추가했습니다~
키니나리마스
14/03/22 10:53
수정 아이콘
티빙 4경기는 지금봐도 전율이네요.
14/03/22 12:04
수정 아이콘
볼때마다 소름이 돋는데 끝나고 깔리는 음악 타이밍도 너무 좋아서 저 영상 자체가 너무 좋네요
배경음악 간주가 분위기를 잡다가 터지면 같이 터지는 백만토스의 함성 조합이 정말 짱이에요ㅜㅜ
14/03/22 14:10
수정 아이콘
저 죄송한데 재물이 아니고 제물 같습니다..
지바고
14/03/22 22:4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수정했어요~
로쏘네리
14/03/22 14:21
수정 아이콘
조일장 "김택용도 그냥 보통 프로토스라고 생각하겠습니다"
김택용 "그렇게 생각한 순간 진겁니다"
역대 스1리그 결승전 사전 인터뷰 중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라이브로 보길 잘했어요 크크
지바고
14/03/22 22:54
수정 아이콘
사전 인터뷰 영상도 추가했습니다 크크
인간실격
14/03/22 14:31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정말 스타1 시절 경기에서의 그 고유의 재미나 느낌은 여타 다른 게임이나 스포츠 경기들로는 대체가 안 되네요... 예전 경기를 지금 다시 봐도 정말 재밌네요.
ArcanumToss
14/03/22 15:39
수정 아이콘
그래서 포기하지 못하는 거죠.
그래서 방송을 계속하는 거고 해설을 계속하는 거죠.
윤하헤븐
14/03/22 15:52
수정 아이콘
김캐리 승원좌 조합 굿굿
14/03/22 16:37
수정 아이콘
근데 어찌생각하면 토스가 저그를 높은 무대에서 3:2로 이겼다고 저렇게 열광하는 걸 보면

스1 토스가 얼마나 암울했나 싶기도 합니다 ㅠ
Jealousy
14/03/23 00:26
수정 아이콘
진짜 우주배 패자조 결승은 언제봐도 전율이네요
럭키쿠키
14/03/23 03:38
수정 아이콘
정말 좋네요. 이승원 해설이 날리는 이런 주옥같은 명언들이 굉장히 그립습니다.
14/03/23 23:27
수정 아이콘
티빙 스타리그ㅜㅜ 고작 2년도 안 된 일인데 너무 까마득하게 옛날 같아서 더 그립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3745 [디아3] 모험모드를 즐기면서 느낀점 [22] 엔타이어11800 14/03/27 11800 0
53743 [디아3] 황금고블린 11마리의 등장 [21] 마토이류코12808 14/03/26 12808 0
53741 [기타] 여러분의 시간은 언제 멈춰 있나요? [45] Alchemist18508 14/03/26 8508 0
53738 [기타] [로도라] 재미있는 로드 투 드래곤 스토리 - 크툴루 [7] 화잇밀크러버9869 14/03/26 9869 0
53737 [디아3] 확장팩 잡다한 팁들 [49] Leeka13283 14/03/26 13283 0
53734 [디아3] 방금 고행1 말티엘을 잡았습니다. [9] 찌질한대인배10192 14/03/26 10192 0
53729 [기타] [피파3] 신규 유저를 위한 몇가지 팁 [19] 화잇밀크러버10749 14/03/25 10749 4
53727 [디아3] 간략한 디아블로3 확장팩 후기 [41] 카시와자키세나13083 14/03/25 13083 0
53726 [기타] 온게임넷의 오래된 시청자로서 전해드리고 싶은 한마디 [33] Alan_Baxter12333 14/03/24 12333 7
53725 [기타] 인퍼머스 : 쎄컨드 선 리뷰. [14] Leeka7985 14/03/24 7985 0
53720 [히어로즈]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알파테스트 소개 및 구경소감 [27] 북극14929 14/03/22 14929 3
53714 [기타] [스타1] "보통 프로토스라고 느끼는 바로 그 순간 진다라고!" 해설의 힘, 프로토스, 그리고 김택용 [19] 지바고9711 14/03/22 9711 0
53710 [디아3] 확장팩 3월 25일 새벽 3시 오픈! [30] Leeka10670 14/03/22 10670 1
53708 [기타] 저는 액토즈에게 배신당했습니다 [29] The xian11388 14/03/21 11388 2
53704 [기타] [마영전] XE서버가 프리미어 서버와 통합됩니다. [13] 피로링6559 14/03/21 6559 0
53703 [기타] [GDC2014] 개발자들이 뽑은 올해의 게임상 [13] Leeka7633 14/03/21 7633 0
53699 [기타] 워썬더 공중전에 입문해보자 [3] 당근매니아31726 14/03/20 31726 0
53696 [도타2] 최근 늑대인간이 자주 나오는 이유 [9] Quelzaram8654 14/03/20 8654 0
53691 [기타] [WOW]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인터뷰 (e스포츠 관련) [14] 이호철9289 14/03/19 9289 0
53688 [기타] 엑원. 9월 한국 정식 발매 [16] Leeka8576 14/03/18 8576 1
53671 [기타] 각 프로게이머를 상징하는 음악 [52] Duvet15229 14/03/17 15229 2
53670 [기타] [스타1] 소닉 스타리그에 대해 [34] Duvet23345 14/03/17 23345 5
53668 [기타] 신작AOS [인피니트 크라이시스] 배트맨이 슈퍼맨을 갱킹하는 게임 [10] 이호철7437 14/03/17 743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