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4/03/15 14:43:49
Name Leeka
Subject [LOL] 롤 경기를 보는 짤막한 관전 팁들.. #1

0. 입롤과 손으로 하는 사람의 차이.

입롤이 되는 사람이 있고
그런거 몰라도 손으로 올라가는 사람도 있고
둘 다 되는 사람도 있죠..

머리는 전자두뇌로 돌아가더라도 ㅠ_ㅠ.. 손이 안따라가서 퀵실도 못쓰고 녹는 사람도 있고..
이즈 Q가 물뎀인지 마뎀인지.. 그런거 하나 모르더라도 그냥 손으로 다이아 가는 사람도 있고.. 세상엔 다양한 부류가 있습니다.


하지만 롤 경기를 볼때는.. '보편적인 상황 파악' 들만 봐도. 관전에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왜냐면.. 기본적으로
'가장 정석적인 상황' 이. 롤에서 득점과 실점이 빈번하게 일어나면서도. 교전이 가장 잘 이루어지는 타이밍이니까요.

물론, 프로레벨에선 그 타이밍을 변칙적으로 비트는 플레이도 많이 나옵니다.
어제 데이드림이 보여준..  블루에서 시작하고. 레드를 먹자마자 벽에 붙어서 다시 탑에 역갱을 간게 그 예가 될 수 있겠네요.




1. 정글러의 스타팅 위치.

그냥 쉽게 생각합니다.

정라인일 때 :
상단 버프 먹고 시작하면 '바텀을 밀어주는거'
하단 버프 먹고 시작하면 '탑을 밀어주는거'

스왑상황일 때 :
스왑한쪽 버프 먹고 시작하면 커버플레이
스왑안한쪽 버프 먹고 시작하면 다이브.

많은 예외 케이스가 있지만. 기본적으론 정글러 스타팅 위치에 따라선 위와 같은 전략이 나옵니다.


2. 첫 쌍버프를 두른 3레벨 정글러는 게임의 초반 빌드를 결정짓는다.

정글러가 쌍버프를 두르고 첫 선택을 합니다.
다이브, 커버, 역갱, 갱킹, 카정, 딜갱.

양팀 정글러가 어느 라인에, 어떤 선택을 하는지가 초반 빌드가 펼쳐지는 공간입니다.

3레벨에 QWE를 다 찍고 쌍버프를 두른 이 타이밍.
이때가 게임 전체에서 '정글러가 가장 강력한 타이밍' 입니다.

어떤 라이너보다도. 이 때 정글러는 강하니까요.
이때 최고의 정석적인 선택은, 1번에서 말한 스타팅 위치에 따른 플레이가 가장 국민 플레이입니다.

솔랭은 바텀에게 리시를 받고 정글을 도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3렙에 탑갱이 가장 많죠. 



3. 두번째 블루 타이밍. 이 타이밍에 허리싸움이 시작.

두번째 블루.
이 두번째 블루가 나올때쯤이면. 양팀의 미드라이너는 궁극기를 탑재하고. 본격적으로 파밍&킬각&로밍이 가능한 타이밍이 됩니다.
이때 블루를 섭취한다면, 미드를 빠르게 푸쉬하고.. 탑/바텀 로밍 또는 정글 주도권을 손에 넣거나. 드래곤 트라이가 가능합니다.

이 두번째 블루를 서로 나눠 가진다면, 무승부지만

어느 한쪽의 미드가 블루를 못먹는다면.. 허리에서 스노우볼이 구르기 시작합니다.

게임 전체에서, 이 타이밍에 미드의 블루는 정말. 너무나도. 어마어마하게 중요합니다.
(물론 야스오같은 예외 케이스는 있지만..)


4. 기본적인 초반 정글러의 임무.

초반 정글러의 가장 큰 임무는 크게 다음 순서로 내려갑니다.(정석 기준)

초반엔 우리 탑을 도와주거나, 상대 탑을 괴롭히면서 탑에 힘을 줍니다.
두번째 블루 타이밍쯤 부터는. 미드와 손을잡고 블루 싸움 이후에 맵을 장악해야 합니다.
그리고 용타이밍쯤에는 바텀에 힘을 주고, 프리드래곤 타이밍을 잡아줘야 하죠. 

즉 탑 - 미드 - 바텀. 순으로 정글러는 힘을 주는게 가장 정석입니다. 
(물론 정석대로만 돌면 당연히 역갱, 카정등 많은걸 얻어맞기 때문에. 실제 프로레벨에선 정석대로 돌지 않고
각 프로팀마다, 정글러마다 루트를 비비 틀여서 머리싸움을 시작합니다.) 




혹시 반응이 좋다면 시리즈물이... 될거고 아님 말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03/15 14:48
수정 아이콘
3번 완전히 동의합니다.
잘만하면 승부의 흐름까지 결정할 수 있죠.

전 15분 이전 라인전단계에서 정글러의 행동에 하나하나 점수를 매겨 (예를 들어 용스킬은 +3킬)
정글러가 잘했다 못했다를 판단하는 편인데
두번쨰 블루 스틸은 +1킬 거기서 우리 블루까지 지킨다면 +2킬 정도로 평가합니다.
거의 용스틸에 근접하는 수치죠.
14/03/15 14:51
수정 아이콘
사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내용입니다만,
확실히 롤이 어떤 게임인지 잘 모르는 분들이 경기라도 찾아보려 하시면 그에 알맞는 정보가 없어 난감한 건 사실입니다.
결국 게임을 어느정도 해야 보이는 것들이 많아져서 그때부터 관전하는 재미도 붙는지라...
이렇게 정리해주시면 그런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내려올
14/03/15 15:03
수정 아이콘
오오오 저같은 눈롤(!?)에게믄 황송한 글이네요.추천 드립니다!
14/03/15 15:36
수정 아이콘
어휴 마지막 츤츤 쯧쯧...
딱히 님을 위해서 추천 드린건 아니애요
가을독백
14/03/15 16:47
수정 아이콘
전 현직 프로급 정글러들의 의견도 수렴하면 더 양질의 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추천이 하나밖에 안되는게 아쉽군요.
불건전PGR아이디
14/03/15 18:09
수정 아이콘
글구 탑 유저가 텔포 들었을때 초반3버프 컨트롤싸움도 중요합니다.
14/03/15 20:33
수정 아이콘
게임을 보는 눈이 없는 저에게는 단비와 같은 글입니다 흐흐
문영재
14/03/16 07:55
수정 아이콘
정말 도움이 되는 글이네요! 정리를 이렇게 깔끔하게 하긴 쉽지 않죠. 효율적으로 최적화 되었기에 정석이라서, 출발점으로 삼기에 좋은 것 같아요. 윗 댓글에서도 말씀해주신 것 같은데 롤 관련해서 정보/정리같은 게 더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어요. 관련 글을 읽는 것도 매우 재밌어서...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3684 [LOL] 명품 연기력을 펼쳐보자 [42] Kanimato10267 14/03/18 10267 2
53683 [LOL] 북미 4.4 패치노트 공개 [78] Leeka12426 14/03/18 12426 0
53681 [LOL] 솔직히 전 라이엇 코리아에 실망감이 큽니다 [120] 하늘의 궤적11765 14/03/18 11765 4
53680 [LOL] 안녕하십니까 저는 Midas FIO 감독 서민석입니다. [60] 삭제됨11867 14/03/18 11867 22
53679 [LOL] 피미르(민기) 현재 몸상태 [37] 다이아1인데미필15900 14/03/18 15900 14
53678 [LOL] 골드는 어떻게 다이아가 되었을까? [28] 부처9493 14/03/17 9493 2
53676 [LOL] 라인전? 못해도돼.. 그래도 이기고 올라오는 법 (다이아 승급 후기) [18] 수의신비9098 14/03/17 9098 3
53675 {} [76] 삭제됨8256 14/03/17 8256 6
53674 [LOL] 이제는 꿀챔이 아니다 OP다. (룰루 챔프 공략) [41] aura10702 14/03/17 10702 1
53673 [LOL] 첼린저들이 말하는 궁진화 카직스+벨코즈 (인연, 브이몬, KT Zero) [14] JoyLuck10653 14/03/17 10653 6
53669 [LOL] [스압] 랭크 점수 올리는 팁 [28] 로맨틱보이9160 14/03/17 9160 2
53667 [LOL] 김동준 해설위원의 하차 이유가 무엇일까? [154] Disclose18145 14/03/17 18145 0
53666 [LOL] IEM 경기 전체적인 후기 [72] Leeka11160 14/03/17 11160 2
53664 [LOL] 일본 LJ리그 팬들이 피미르 선수에게 메세지를 보냅니다. [20] 라덱8961 14/03/16 8961 16
53663 [LOL] 발암 인터뷰 해결을 위한 제안 [109] 징조10425 14/03/16 10425 0
53662 [LOL] 나는 잘하는데 팀이 못해요! [84] rnsr13416 14/03/16 13416 2
53660 [LOL] 유리한 딜교환을 하는 법 [33] rnsr12348 14/03/16 12348 0
53659 [LOL] 마음 아픈 이슈, 그리고 IM 경기 후기 [47] 헤더10170 14/03/16 10170 7
53657 [LOL] 롤 경기를 보는 짤막한 관전 팁들.. #2 [3] Leeka7981 14/03/15 7981 5
53655 [LOL] [스압] 나의 랭크게임 이야기 - 브론즈 탈출기 [33] Bird Light8823 14/03/15 8823 6
53654 [LOL] 다이브에 고통받는 탑솔을 구해주세요. [102] 다레니안9435 14/03/15 9435 4
53652 [LOL] JoyLuck의 정글도감 - 카직스 편 by 삼성갤럭시 Spirit [8] JoyLuck8991 14/03/15 8991 1
53651 [LOL] 롤 경기를 보는 짤막한 관전 팁들.. #1 [8] Leeka8487 14/03/15 8487 1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