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머리 백지상태로 돌아온 헤더입니다.
오늘도 팬조련 참 빡시게 당했습니다 으히히히히~
그래요. 오늘 후기 쓸거에요..
오늘의 사진은 지금 카메라가 '저 일 안해요.'라고 파업선언을 해버려서 부득이하게 지인이 찍어주었습니다.
(그 지인이 누굴까요?)
본론 들어가기전 상관없는 한마디(그냥 흘려넘기세요..)
- 올엠아, 크리티카 패치 똑바로 안하나?!
느그들때문에 냉기술사 망했잖아!! 할 맛도 안나고...
1. 11시 5분 용산역 도착
의외로 사람이 없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SKT T1 경기니까 팬들이 많이 와서 뭐 밖으로 내쫓길 정도로 사람이 많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적더랍니다.
이것저것 지인과 수다떨던 도중에 나온 말이..
"얼마나 기다려야해?" 였습니다.
└1-1. 직관시스템.
직관 대책 마련을 한다고 했는데..
글쎄요. 뭔가 지금 봐서는 대책을 안세운듯한 기분이 드네요.
물론 대책마련한다는 기사가 뜬게 1달즈음이라 상황을 좀 봐야죠.
다만 지인이 딱 한마디를 하더라고요.
"이거, 온게임넷이 배가 불렀나?" 라고요.
오늘 경기가 오후 2시였기에 망정이지..
만일 평일 저녁경기였으면.. 하아..
2. 슬슬 몰려오는 사람들, 티켓팅.
많이 몰렸습니다.
슬슬 많이들 오더군요.
긴장도 좀 많이 되고있었습니다.
티켓팅 시간은 12시 45분즈음 진행되었습니다.
45분 동안 점심먹고 배터리충전하고...
기운을 차렸습니다!
응원하기 위해서!
3. 현장 안
현장 정면입니다! 정소림 캐스터, 노페 정노철 해설, 박용욱 해설 계시고.. 저 오른쪽에는 외국 해설자분들이 흐흐..
SKT T1 부스입니다.. 아이고.. 치어풀 저거보니까 뭔가 죄송스러워집니다..
치어풀 여담이지만 참 잘 만드셨더군요.. 으하하하.. 심플하면서도 멋진 치어풀이었습니다.
IM팀 부스!
으하하하하.. 학교 행사준비때문에 치어풀 준비하기 힘들어서..
KT 전때는 지참을 해야할거같네요..
그렇게 해서 경기장에서 응원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기량 충전! 오늘은 옆에 앉아있는 지인도 있어서 그나마 멘탈붕괴해도, 힘들어도 잡아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게 다행이네요.
4. 문제의 플래카드
네, 이거 제겁니다.
당당하게 말합니다. 전 모든 팀원을 응원합니다.
옆에 계신 여성분들도 IM팀 응원하러 오셨더군요!
허허.. 열심히 같이 화이팅도 외치고 응원도 해서.. 한결 오늘은 보람찬 오프였던거같아요.
5. 1경기~3경기까지의 한줄요약/소감 (주관적)
1경기 : 원사이드 압살, 멘붕의 시작
2경기 : 아쉬워서 죽을뻔한 경기.
3경기 : 제 멘탈이 산책을 나가 안 돌아왔답니다. 글 내려주세요.
이상하게 2팀이 잘 할 줄 알았더니..
1팀이 더 잘하는 기현상이 벌어졌네요.
물론 1팀도 지긴했지만.. 그래도 맥없이 털리진 않았다라는 점이 뭣보다 더 다행인거같아요.
1팀은 진짜 깜짝놀랐습니다. 내가 알던 1팀이 맞는지 참 물음표를 던져보고싶어질 정도였어요.
특히 미드킹선수.. 예전 억제기시절보다 훨씬 나았습니다. 깜짝 놀랐어요. 결정적인 순간에 조금씩 해주니까 경기가 한결 수월해진기분입니다.
바이올렛선수의 솔킬도 대단했어요. 케이틀린 잡고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었죠. 케틀 궁 킬때 예술이었습니다.
라일락선수는 그럭저럭이었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바론 강타가 너무 일찍이었습니다. 타이밍이 어긋난건지 어떻게된건지 모르겠는데.. 가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네요.
뿌잉선수는 레오나 궁이 애매한거같기도해요. 궁 이니시에이터로서의 역할이 미미했다고 밖에 볼 수가 없어요.
한타에서 지고 나서 계속 밀린다는 점을 보아서는 뒷심이나 후반의 집중력이 떨어졌다거나.. 피지컬로 밀렸다거나인데.. 아니면 그 기타이유거나..이 상태에서 조금만 더 나아져도 좋은 성적을 거두지 않을까 싶어요.
2팀은 너무 아까웠습니다. 왜 2팀이 이러는지 자꾸 질문을 되묻고싶어졌습니다.
쿠로선수는 오늘 너무 무리했습니다. 1경기때 6렙이전엔 절대 죽으면, 말리면 안되는 미드 룰루를 잡았으면 무리하지 말았어야합니다. 그런데, 너무 무리하다가 퍼킬을 내주고 제 힘을 못쓰더군요.. 정말 저거 보고 으악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벳쿄선수는 현장에서 지인이 보다가 이런말을 하더군요. '너무 무리했네.' 뭔가 공격성이 약점이 된거같은 느낌이 들어요.
애플선수는 처음부터 끝까지 존재감이 흐렸습니다. 탑적응이 덜 된건지, 뭔가 다른 문제가 있는건지.. 구름에 가려진 기분이 들었습니다.
레인오버선수도 존재감이 흐렸습니다. 오늘 처음 롤리그 보러온 지인이 레인오버선수를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존재감이 옅었다는 거죠.
라샤선수는 궁타이밍이 뭔가 어긋나는거 같아요. 한 템포씩 느린거같고 백업속도도 따라가지 못하네요..
2팀 어쩌나요. 우리가 원하는 멤버로 거의 돌아왔는데..
그게 너무 돌아온걸까요. 속상하네요.. 1팀이 어느정도는 했다, 라고 하지만 2팀도 박차를 가했어야했는데..
2팀은 제가 원하는 멤버 거의 그대로입니다. 1팀이 어느정도했다라는 기분보단..
2팀이 지금 힘들게 멤버가 돌아왔는데 무너졌다라는게 참..
SKT T1팀 뒷모습 찍어달라했습니다.
아쉽네요..
6. 현장 이모저모
- 티켓팅 순서가 뒤바뀌었네요. 원래 500번대였던 사람이 600번대 뒷자리로 밀려나는 등, 티켓팅이 좀 엉망이었습니다. 순서대로 줘야하는데 번호가 뒤섞여있었습니다.
- 정면 무대에 있었던 팀 엠블럼 걸려있는거 보이죠? IM팀 엠블럼이 방송 시작 전에 한 번 떨어졌었습니다. 그거 보고 자꾸 불길한데 기분도 꿀꿀하고.. 좀 세트에 신경 써주셨으면 합니다.
- 세트 문제 하나 더. 방송 시작전에 블라인드가 내려갔다 올라갔다하는데.. 뭐때문인지 모르겠어요. 3경기때 엔트리를 가리는걸로 쓴다는건 알겠는데, 약간 그랬습니다. 블라인드가 3경기전에 마음대로 움직이는거같더군요.
- 현장에서 LED화면이 까만 네모현상으로 끊기는걸 봤습니다. 몇 초 뒤에 정상적으로 돌아왔는데 조금 보기 불편했습니다.
- 노페선수 해설 잘하시던데요? 깔끔합니다. 보면서 많은 걸 배워갑니다.
7. 불판반응에 대한 답변
- 링선수인줄 알았다고 한 키토님 잘보았습니다.
저 맞습니다.
그런데 제가 링선수 닮아보이나요? 으흐흐흐.. 저는 웨이브머리했는데..
칭찬 감사드립니다 라고 드립은 쳐보지만 왠지 링태희님께서 싫어하실거같습니다..
링태희님이 더 우아하십니다. 훨씬 더..
그런데 제 얼굴도 모르시는데 다들 어떻게 저란걸 아셨지.. 신기하네요.
- 현장에서 아이엠팬이 없으셨을거 같다고 반응주셨던 분들! IM팬은 있었습니다!
여성팬분들도 있었고 엄연히 제 옆좌석에 계셨습니다.
적어서 눈에 띄지않지만.. 저희는 2경기때 IM화이팅을 외쳤다고요!! (경기 시작후 초반부에! VOD확인하시죠!)
그 덕택에 오늘 멘붕은 덜했습니다. 보람도 있었고요.
+ 아이엠선수분들에게 선물전달해드렸습니다.
으아.. 글씨 악필이지만 직접 쓴 선수별로 작은 편지하나와 초콜렛, 멘토스..
...아 진짜 편지 내용에 틀린게 없길 바라며..
그런데 좀 뭐랄까.. 간식이 너무 허술해서.. (이번에 학교행사 비용때문에 회비를 걷어가서 이번달은 거의 적자상태였습니다) 참 죄송합니다. 이것저것 넣어드렸는데.. 괜찮으시려나...
+ 오늘 응원오셨던 IM여성팬분들! 특히, 4시간씩이나 걸려서 오셨다했던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계시지 않았다면 전 오늘도 힘들게 응원하였을겁니다.
옆에 있었던 제 지인이 했던 여러 비판적인 말들은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현장이 처음이라 익숙하지않아서 내뱉은 속어나 전반적으로 답답해서 했던 말들이 조금 많았어요. 주의시켰습니다.. 흑..
후기는 여기서 마칩니다.
긴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