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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27 06:13
예전부터 피지알에서는 원딜이 피지컬이 가장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뤘습니다. 당시의 의견은 더블리프트나 프레이 같은 게이머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나서는 정상에서 내려온 적이 없고, 이를 대체할 만한 원딜이 없다는 것이었죠. 이들을 대체할(혹은 이들을 능가하는 수준의 포텐을 보이는) 선수들이 나타난 지금도 전 이 의견에 대체로 동감하는 바입니다.
13/11/27 06:31
여기서의 재능은 오로지 '감'을 뜻하는 것이겠죠?
저는 스1 때부터 저그유저였습니다. 스2도 저그만 했었죠. 아시다시피 저그는 첫 오버로드 정찰 이후 추가 정찰을 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토스의 옵저버나 테란의 스캔에 비해 오버로드 속업은 아무래도 손이 잘 가질 않지요. 그래서 최소한의 정보로 최대한의 정보를 추측해야 합니다. 이런 저의 성향과 잘 맞는 것은 역시나 정글/탑이더라구요. 서폿은 계산이 철저해야 하고 미드나 원딜은 피지컬이 더 중요한것 같습니다.
13/11/27 12:36
그래서 때려쳤......
땅거미지뢰 사기 소리 나올때쯤 스2를 끊었네요;; 스2는 감군이 있어 정찰이 훨씬 용이하긴 했지만 그래도 제한적이었고 거기에서 오는 심리전이 저그에게 정말 중요했죠. 임재덕선수가 그걸 잘해서 군림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13/11/27 12:53
마스터이하에서 쉬우면 마스터도 포함이라는 얘긴데 그마이신건가요?
머 자부심가질수도 있는데 밑에레벨사람들을 무시하시는듯한 발언은 삼가해주세요
13/11/27 14:30
낮은 리그를 무시하는게 아니라 모든 리그를 전부 겪어봐서 하는 소립니다 . 높은 동네의 일부 괴물 플레이어들을 제외하면 정찰을 성공시키는것 자체는 난이도 차이가 크게 없습니다. 정찰을 성공시켜서 거기서 어떤 정보를 뽑아내느냐가 리그를 가르죠.
13/11/27 16:38
저도 마스터 제외하고(다통령 ㅠ,ㅠ) 모든리그를 경험했지만 골드 이후부터는 정찰 차단에 노력하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실버때는 오버로드를 본진에 띄워놔도 놔두는 분들이 계셨지만.... 상대가 괴물이 아니어도 경기를 가르는 핵심 정보를 뽑아내는 정찰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죠. 그렇기에 저그가 특히 감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구요. 물론 스캔도 어디에 찍느냐는 감이 필요하긴 합니다만 대부분 해처리 근처 정도면 되는 편이니깐요... 이것도 거의 자날 얘기고 군심이후론... 너무 어려워서 접었습니다;;
13/11/27 17:45
요즘 안해보셔서 모르실진 몰라도 대군주 속업하면 감시군주 빠르기가 굉장합니다 그래서 알고도 못막는다고 사기론도 잠깐 나오기는 했죠. 저그 정찰력 좋습니다
13/11/27 18:09
죄송하지만 님하고 저하고 다른 게임을 가지고 얘기하는 것 같네요.
군심이후론 접었다는 글도 썼는데 요즘 안해봤냐는 얘기는 왜 하시나요 브루드워, 자날, 군심은 다른 게임이고 제가 주로 즐겼던 자날까지는 속업은 필수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대군주 속업하면 감군 속도 빨라지는 건 압니다 -_- 스1만 해도 오버속업은 전략적이거나 후반승부가 아니면 잘 안했었죠. 테란이 타이밍, 플토가 조합이라면 저그는 맞춰가는 운영이 핵심이었구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상대방의 타이밍이나 전략을 정찰이 실패해도 눈치밥으로 때려맞추는 경우가 많았죠. 그런 시절 쌓아온 눈치밥 덕에 탑이나 정글이 잘 맞는다는 얘길 한건데 도대체 이렇게 따져대서 뭘 '해명'하고 싶으시길래 이러시는 지 모르겠네요. 마스터 이하 운운하면서 겜부심 보이시는 것도 참 별로였는데 제가 군심 저그의 정찰력이 구리다고 '저징징' 밸런스 얘기하자는 것도 아니고요. 님 말씀대로 군심에선 저그 정찰이 사기급으로 좋은가 보네요. 그래서 도대체 그게 저랑 무슨 상관인가 싶습니다;;
13/11/27 06:55
재능을 "감(예측+a)" 으로만 표현하니 좀 부족하네요.
피지컬도 재능이고 전체적인 판을 짜는 게임적 EQ<?>도 재능인데.. "감"이 가장필요한 포지션이 어디인가? 라면 정글이고.. 노력만으로 최고가 되기 가장 힘든 포지션이 어디인가? 라면 저는 미드요 노력여하에 상관없이 타고나야 하는 포지션은? 이라면 저는 원딜을 뽑겠습니다.
13/11/27 07:18
비슷합니다...
다른포지션들은 하면 두세캐릭정도는 그냥 얼추구색은 맞추겠는데 원딜은 실력이 20렙수준을 못벗어나네요ㅠ
13/11/27 08:05
원딜이라고 생각합니다. 종이장 체력으로 상대의 딜을 피해가면서 항상 상대를 공격할 수 있는 거리를 유지하며 공격해야하니까요.
13/11/27 08:14
원딜이라고 생각했는데 저 같은 노땅이 원딜로 다이아 찍은거 보면 딱히 타고난 피지컬이 필요한 건 아닌 것 같아요. 단순히 감이라면 탑이 제일 필요하다고 봅니다.
13/11/27 08:14
제 생각에는 재능은 피지컬에 가깝고 감은 마인드 게임에 가까운데 다른 두개를 하나로 뭉뚱그리시는게 좀 어폐가 있는거 같습니다.
전 피지컬적인 재능이라고 한다면 당연히 원딜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감은 당연히 정글러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감은 어느라인이든지 이득을 볼 수 있는 성질의 재능이지만, 정글러로서 라인전에 감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바가 다른 포지션에 비해 더 커서 정글러죠.
13/11/27 08:14
굳이 포지션이 아니라, 탑에는 탑만의 운영이.. 봇에는 봇만의 운영이.. 따로 있긴 하죠.
피지컬이 중요하냐 운영 능력이 중요하냐 이런 것들은 챔프의 특성에 따라 갈리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탑에서 레넥같은 경우는 스킬들이 쉽긴 합니다.. 분노 관리나 E진입, 딜교환 등 피지컬 적인 측면 보다는 "생각" 하고 싸우는게 더 중요한 챔프죠. 주로 챔프들 중에 타겟팅 류가 많은 라이즈, 블라디, 레넥, 타릭, 소라카 등은 피지컬보다는 스킬을 언제 쓰는지의 관한 능력이 중요하고, 논타겟 류가 많은 엘리스, 리신 등은 순간적인 피지컬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3/11/27 09:42
본문에 잠깐 언급되었는데 노력형의 정점은 플레임이라고 생각됩니다.
세기말에도 씨맥한테 귓말해서 럼블로 쉬바나 어케 상대하냐고 묻고있었죠. 크크
13/11/27 10:24
동의합니다 .. 이선수 솔로랭크 돌리는거 보면 날새서 오전 10쯤까지 하고 한 다섯시간 뒤에 또 돌리는걸 여러번 봤습니다
얼마전에 트린 장인이랑 1:1연습하는걸 봤는데 (실수로 게임을 관전 가능한 커스텀 게임으로 만들었는지 op.gg에 떳어요) 집요할정도로 물어보면서 게임하더라고요.. 노력형의 정점이라고 봅니다
13/11/27 12:05
기본 피지컬도 좋다고 생각하는데 노력하는 모습이 워낙 많이 보이죠.
플레임 선수는 유난히 좀 많이 노출되서 노력한다는 이미지가 있는것 같기도 합니다. 씨맥이나 웅플 그리고 제가 봤던 트린다미어 장인등 아마추어 장인들이랑 이야기 하는게 좀 많이 잡혔어요..프로필 사진찍으면서 동영상 보고 노트에 적는 사진도 있고..
13/11/27 14:33
차라리 노력형도 정점이라고 봐야하지 않을지... 피즈 궁 피하기 아칼리로 생존하기 케넨 refw 다이애나 진입 존야 등 특출난 장면들이 너무 많이 떠오릅니다;
13/11/27 10:05
감은 재능중에하나인데..
감 = 재능 으로 이야기 하시는건 조금 이해가 안되네요.. 사실 그 감이란것도 주어진정보로 판단하는것이기때문에 ... 단순 감이라고 하기에도 좀 .. 적정글이 올것같다.. 라는것도 사실 전체적인 라인상황과 적의 움직임을 토대로 해서 높은확률로 분석해 내는거지 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3/11/27 10:23
탑, 정글, 미드, 서포터로 한 시대를 풍미한 선수가 롱런한 케이스는 몇 없지만
원딜로 한 시대를 풍미한 선수들은 대부분 롱런하고 있죠... 가장 큰 차이는 탑에서 케넨할떄, 쉬바나할때, 잭스할때 와 같은 운영의 차이 정글에서 리신할때, 아무무할때와 같은 운영의 차이 미드에서 아리할때, 오리아나 할때와 같은 운영의 차이 같은 식으로 다른 라인은 대세 챔프에 따라 방식이 확확 바뀐다면 '원딜은 기본적인 운영 방식' 이 변하는 포지션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재능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13/11/27 10:33
트포 너프/버프에 웃고 우는 원딜들이 꽤 있었던걸보면
운영 방식의 차이가 아예없지는 않은거 같아요. 다른포지션에비해 적다뿐이지..
13/11/27 10:49
Leeka님이 든 예시는 같은 탑이나 미드, 정글이라도 원거리, 근거리, AP, AD 등 챔피언 마다 고유의 운영방식이 있는데
봇라인의 원거리 딜러들은 거의 운영이 비슷하다는 뜻으로 얘기하신 것 같습니다.
13/11/27 11:06
그건 딜을 스킬로 넣느냐, 평타로 넣느냐. 같은 개념의 차이지 운영 방식하고는 무관하다고 봅니다...
서포터만 해도 소나의 포지션 / 애니의 포지션 / 알리의 포지션 / 레오나의 포지션은 각각 다르고 미드도 아리의 포지션 / 제드의 포지션 / 오리아나, 신드라의 포지션은 다 다른 위치에 있어야 하고. 다른 롤을 수행하지만 원딜은 어떤 챔프를 하던 '수행하는 롤과 포지션은 늘 똑같습니다'. 그게 운영방식이 동일한거죠.. (유일한 예외가 우르곳이였고요... )
13/11/27 16:34
제생각은 트포원딜은 특징적으로 순간폭딜이 가능하고
논타겟을 맞추는 능력이 중요하다는점에서 기본적인 원딜과 좀 다르다고 보거든요. 트포원딜들이 미드로도 종종 나오는것과 같은맥락으로 봅니다. 그리고 다른 원딜중에서도 베인과 케이틀린의 초반 운영과 롤이 완전 같다고는 못하잖아요.
13/11/27 10:47
서폿도 챔프에 따라 재능이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이니시형 챔프(레오나, 알리)과 그랩류 챔프(블리츠,쓰레쉬)가 있죠. 재능없는 사람이 알리를 잡는 경우에는....음....지옥입니다. 하지만 재능있는 선수가 알리를 잡으면 힐쓰는 말파이트가 됩니다.
13/11/27 11:02
정글... 흥망이 갈리죠 게임마다 참 달라요
어떤판은 정글캐리, 정글러 차이가 뭔지 보여주마! 라고 할때도있고 어떤판은 욕먹기싫어서 정말 afk를 치고싶은 판도있습니다...(물론 afk하지는 않았습니다) 감+운+경험 모두가 필요한게 정글 아닐까요...안풀리는 날은 역갱만당하거나 갱성공못하거나...
13/11/27 11:09
재능도 손빠르기(와 정확성), 본능적인 딜계산쿨계산, 상대 정글러와의 심리 플레이 같은 식으로 분류할 게 너무 다양해서 그냥 결론 내리기 힘들 거 같네요.
13/11/27 11:23
원딜은 경험이 가장 중요하고, 서폿은 센스가 필요하고, 미드는 피지컬, 정글은 감, 탑은 재능 요정도가 가장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당.
13/11/27 11:35
PGR에서 롤 이야기 나올때 언급안되는 능력중 하나가
심리전이네요 라인전에서 상대패턴 읽거나 내 패턴 속여서 딜교환 성공하는건 안되는 사람은 끝까지 안되거든요.
13/11/27 11:40
패기의 탑,판을 읽으며 바쁘게 움직여야하는 정글,빠른 선택이 중요시되는 미드,상대 봇라인과 우리 라인의 비교분석을 통해 게임을 풀어나가야하는 봇듀오..
어디 하나 안중요한 라인은 없지만 게임 내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위치는 정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라인별 기본기가 비슷하다고 가정할 시,정글러의 판단이 게임의 판도를 뒤집을 수가 있거든요.
13/11/27 11:58
저는 정글과 서폿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노력으로 라인전 능력은 어느 정도 실력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지만, 멀리 내다보는 게임 내의 플레이메이커 역할이나 긴 시간에 걸친 맵 컨트롤은 선천적인 재능이 많이 필요하고, 그건 정글과 서폿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서요. 사실 전 포지션 모두 선천적인 재능이 크게 좌우되는 것 같기도... 저보다 롤 늦게 시작한 친구들이 저보다 상위 티어에서 날아다니는 것을 보면..ㅠㅠㅠㅠ
13/11/27 12:13
탑하면 단순히 1:1, 맞다이, 솔킬, 패기 이런게 많이 떠오르는 거 같은데
저 같이 그냥 상대방 패턴에 상관없이 내 할 거 만 하고 1.1인분 목표로 하는 탑승장인도 많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엔 팀랭할때 전문정글러 있고 없고가 차이 굉장히 심하더라구요. 라이너야 탑 미드 서폿유저가 편차는 있겠지만 어느정도 소화는 하는 반면 원딜러 정글러는 전문유저랑 비전문유저랑 차이가 좀 나더라구요. 원딜러는 조작법적인 측면에서의 재능이 필요한거 같고 정글러는 전체적인 게임을 읽는 재능이 필요한 거 같습니다. 정글러>원딜>탑=미드=서폿 정도의 난이도네요 저한테는
13/11/27 12:30
컨트롤 측면에선 원딜러(1위) 미드(2위) 가 가장 중요해보이고
심리전이나 패기는 탑이 중요해보입니다.(물론 적과 자신의 챔피언 이해도도 중요) 하지만 정글러는 경험이 가장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글러의 감이라는게 경험이 없이는 불가능해보입니다 ) 경험이 없으면 어떻게굴러가는지 이해할수 없기때문이죠 서폿의 경우 자신의 원딜과의 호흡과 부쉬나 주요 포인트에 타이밍 좋게 와드를 박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의외로 주요 포인트에 와드박는 능력을 갖춘 사람들을 그다지 많이 본적이 없는듯 ;
13/11/27 15:52
재능 이라는말이 너무 광범위해서 딱 할말이 없네요. 스타로 쳤을때 피지컬이라고 따진다면
가장 손이 많이 타고 컨트롤이 정교해야 되는 포지션,..또는 챔프겠죠. 포지션마다 챔프도 너무너무 달라서 어떤건 그닥 컨을 요하지 않고 어떤건 숨도 쉬지 않고 움직여야 하니까 너무 차이가 큽니다. 그래서 전 열심히 서폿만 합니다...하핫.
13/11/27 16:10
재능 원딜>미드>=서폿>탑>정글
경험 정글>미드>서폿>탑>원딜 프로레벨에선 이정도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네요 원딜은 메카닉적인 부분이 너무 크게 작용하죠 극복하기 어려운 재능의 차이가 확연히 보이는 포지션 미드 서폿은 닮은 구석이 많죠 순간적인 스킬 쿨 계산 정확한 스킬샷 사용.. 원딜보단 덜하지만 재능이 있어야하고 탑은 다른 포지션보다 캐리하기 까다롭고 실력차가 나도 사리기만 하면 버스를 탈수 있죠.. 팀이랑 호흡만 잘 맞춘다면 예전 옴므처럼 정글은 경험으로 재능을 상당히 커버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클템 롤드컵 캐리할때도 빡센 컨트롤은 없엇죠 노련한 플레이가 주가 되었지 원딜은 경험이 부족해도 서포터에게 맵리딩 킬각 이런부분 배우고 기댈수만 있다면 재능있는 선수면 금방 적응하죠 나진 제파선수 처럼요
13/11/27 16:40
확실히 재능에 관해 좀 재정립을 할 필요가 있어보이네요.
이게 순간센스/판을보는눈/피지컬 등으로 나눈다면 어떨까 싶네요. 본문의 감이라는 건 결국 판을 보는 눈을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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