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꿀챔은 널리 알려져 있는 편입니다. 픽밴률만 살펴 봐도 어떤 챔프가 좋은 성능을 내는지 알 수 있죠.
그런데 그런 챔프들은 높은 확률로 밴을 당하기 때문에 반드시 할 줄 알아야 상위 티어로 갈 수 있지만 하기도 힘든 딜레마가 있습니다.
결국 남들은 모르는, 알려지지 않은 꿀챔을 찾아야 하는데 이는 대부분 경험이나 손가락에 의해 파해 되므로 골론즈를 넘어가면 안통할 가능성이 매우매우 높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골론즈에서나 통할 꿀챔 몇개 소개 할까 합니다.

탑- 탑은 팀게임과 거리가 가장 먼 포지션이죠. 결국 1:1에 능하거나, 파밍을 잘해 중후반 한타에 기여 하는 둘중의 하나를 선택하게 됩니다.
이 두가지를 충족하는 챔프 나서스죠. 요즘 탑에는 ap챔프보다 ad기반 근접챔프들이  많이 오기 때문에 파밍도 수월하고 나서스를 솔킬 내는건 쉬운일이 아니기 때문에 결국 중후반 캐리력 차이가 납니다. 스택이 쌓이면 탱커형 탑챔프들을 상대로 솔킬을 낼 수 있는 거의 유일무이한 탑챔프이기도 하고요.

정글- 솔랭이란게 15분 내에 겜이 끝나버릴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정글러가 휘저어야 가능한거죠. 정글에서 리신을 상대로 1:1을 할 수 있는 챔프를 찾아야 하고, 게중엔 리븐이 있습니다. 약간의 연습이 필요하긴 하지만 최근의 패치로 인해서 평q가 상당히 쉬워졌고 무엇보다 벽을 넘어갈 수 있다는 점이 정글러에겐 큰 장점입니다. 게다가 이블린처럼 게임을 혼자 끝내버릴 수 있는 하드캐리형 챔프이기도 하죠.

미드- 탑챔프는 대체로 스탯이 좋으니까 상대 스킬을 몰라도 한두방 맞아보면 대충 감잡을 수 있고, 봇이야 한명이 맞아도 다른 한명이 케어 할 수 있는데 미드는 딜교환 한번 잘못 하면 많이 불리해지는 곳이죠. 사람들이 스킬도 잘 모르는 챔프들 중에서도 강력한 챔프, 신드라가 있습니다. 신드라가 라인전에서 강력하다는 평은 이미 자자 했지만 골론즈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듭니다. 챔프의 난이도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사실 챔프의 난이도가 그리 높다고 보기에는... 또한 이번 패치로 인해 eq가 가능해지면서 상당한 버프가 되었죠. 제가 추천하는 이유가 eq 또는 qe 콤보 때문인데 이 스킬의 사거리를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별로 없습니다. 솔킬 내기도 좋고 이니시 걸기도 좋고 생존기로도 좋죠.

원딜- 골론즈에서는 컨트롤 안하느니만 못한 상황이 빈번하게 나오고 킬각을 잡는걸 쉽게 볼 수 없는 곳이라 그런 의미로 드레이븐 추천합니다. 너프가 되었다고는 하나 맞딜에서 이길 원딜이 없고 다른 원딜과 다르게 킬 한두개만 먹으면 라인전을 끝내버릴수 있으며 신드라와 마찬가지로 드레이븐의 스킬+평타 딜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죠.. 맞아보고 판단하기엔 너무 늦고요.

서포터- 레오나가 상당히 쓸만한데 요즘 대세인 자이라 처럼 탈출기가 없는 서폿들을 상대로 특히 좋습니다. 무엇보다 상대방보다 2렙을 빨리 찍을수 있으면 필킬이 나오고 레오나 특성상 한번 주도권을 잡기 시작하면 뒤집기가 힘들기 때문에 스노우볼을 굴리기가 매우 좋습니다.


이런 꿀챔들을 통해서 티어를 올리는 것도 좋지만 결국엔 실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건 누구나 알고 계실겁니다.
개인적으로 솔랭 백날 돌려도 실력이 급속하게 늘어나길 바라는건 꿈같은 일이고, 단기간에 실력을 늘리려면 팀랭이 가장 좋다는 생각입니다. 주변에 잘하는 사람 한명 섭외해서 그 사람의 오더를 듣고 맞춰가면서 플레이 하면 다른 4명의 실력이 엄청나게 늡니다. 내가 실버일지라도 플레티넘의 오더를 들으면 운영을 플레티넘처럼 할수 있게 되고, 솔랭에서도 남들은 실버의 운영을 하는데 나는 플레티넘의 운영을 한다면 아무래도 유리할 수 밖에 없겠죠.
또한 솔랭에서 트롤이나 탈주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를 팀랭에선 받을 일이 없다는 점이 무엇보다 좋은 점이구요.


간만에 편하게 쉬는 날이라 이런저런 말을 주절 거렸는데 어디까지나 골론즈에서나 통할 글이란걸 명심하시고...
욕하지 않으시면 몇가지 꿀챔 더 풀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