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때에 이어서 다시 정리를 해 보고자 글을 올립니다. 솔직히 서머때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대부분의 팀이 낯이 익다보니 별로 생각이 없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팀들이 예선 시드를 포기하면서 오프라인 예선 진출팀이 많이 헬이 된지라... 그를 위해서 현재 각 팀들의 진출상황 정리를 위해 글을 올립니다. 따라서 이번에는 오히려 아래부분이 중요하게 될 듯 합니다.

A조 - KT Rolster A

결국 정답은 CTU였을까요? 예전 KT A 1기를 강제은퇴 시켜버린 CTU의 봇라인인 리리스 - 하차니의 영입으로 오프라인 예선을 뚫었습니다. 썸데이가 탑으로 간 A는 KT 코칭스탭에서도 내부적으로 2군 팀이라고 판단하는 걸까요? 카카오의 이동과 함께 약간 A팀의 운영에 대해 의구심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B조 - Mook

클랜배틀 우승팀에게 WCG 2차예선 진출권을 준다고 했을때 마이스타리그의 재림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그런 우려를 경기력으로 날려버린 Mook입니다. Sirius, 빅파일, Sonic등 프로 지향 아마팀이 아닌 순수 아마팀 중 돋보이는 몇개 팀 중 하나인만큼, 지난시즌 CTU같은 팀이 하나 정도는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정글러인 세계3대리신불양 선수가 과연 진에어 F전과 같은 피꺼솟 모드를 다른 팀 상대로도 보여줄 수 있을지

C조 - 양학하러왔습니다

프로팀이 아님에도 최고의 주목도를 가지고 있는 팀. 지난주 롤러와때도 말했듯이 일단 현재까지의 징계상황으로는 그들이 챔피언스에 나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유머로만 전해져오던 압도 진출시 동준좌의 압도 해설을 들을 수 있게 된 지금. 온게임넷은 골이 좀 아플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수들 개개인의 기량이야 왠만한 프로보다도 뛰어나니 패스

D조 - 경찰은룰루맛몰라

이번 예선 최고 꿀조의 승자입니다. 지난시즌 TAL에 이어서 롤에 산재해있는 페도들을 한데 모을 수 있는 팀인데요. 가장 정보가 없고, 사실상 가장 전력이 약하지 않을까 생각되는 팀입니다. 팀 이름은 선수들 아이디를 적당히 섞은 것 같은데.. 룰루는 어디에?

E조 - Team OP

1년만에 부활한 Team OP입니다. 파라곤 선수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팀을 나왔고, 정말 예전 롤챔스 시작하기도 전에부터 유명했던 선수들을 모아서 Team OP라는 이름으로 나왔습니다. 사실상 아는 사람끼리 즐겜팀으로 나왔는데, 오히려 Xenics Blast를 꺾고 오프라인 예선까지 진출했습니다. 선수간의 호흡은 프로팀 못지 않을 만큼, 오히려 정말 사고를 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팀이 아닐까 싶습니다.

F조 - Alienware

사실상 재창단한 Team Alienware입니다. 기존 멤버중 Alienware Nova만 남았고, 사실상 전 멤버들을 갈았는데 그 효과는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마추어때부터 유망받는 서폿이었던 큰 형 Jelly 선수를 비롯하여 전력은 NLB에 있던 해당 팀보다 더 강하지 않을까 생각되는 팀이기도 합니다. 근데 예비에 있는 Alienware 호우형은 뭐지....

G조 - Xenics Storm

16강 탈락으로 인한 오프라인 예선 시드를 다 버린 것 치고 좋은 결과는 아닙니다. 두 팀중 형제팀인 Xenics Blast는 탈락해버렸고, 스톰만이 남은 상황에서 위에서 만나는 상대들은 녹록한 상대들은 아닙니다. 다행히 WCG 16강에서 보여줬던 경기력은 확실히 기대할 만한 경기력이었고, 결과적으로 CJ Blaze가 국가대표가 된 것을 보면 16강 그 이상도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H조 - Alienware Rangers

Team Alienware의 2팀인 Rangers입니다. Alienware 팀에 비해 주목도도 낮고, 선수들이 호흡을 맞춘 기간도 길진 않지만 (Alienware도 미드 선수의 교체로 인해 호흡맞춘 기간은 크게 길진 않지만요.) 상대적으로 네임드로 구성되어 있고, 미마선수도 있던 In Gaming S를 꺾고 올라온 만큼 좋은 경기력이 기대가 되는 바입니다.

I조 - SK Telecom T1 #1

기존 팀이 SK Telecom T1 #2팀의 이름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나중에 생겼지만 1팀이 된 T1 1팀입니다. 기존에 있던 호로선수를 비롯하여 현재 최고의 관심을 받고 있는 마린, 과거 MVP Blue의 미드라이너였던 이지훈 선수까지 구성된 상황에서 봇라인에 대한 기대가 모였는데, 뱅과 울프는 그 기대를 충족시켜주는 조합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두 선수 다 굉장히 어린 선수들이고 끝이 안 좋았다지만 어쨌든 챔피언스 8강 진출팀에서 호흡을 맞춘 기간도 있었던 만큼 코칭스태프가 좀만 끌어올려주면 형제팀 못지 않은 파워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J조 - IM 1

사실상 챔피언스 6위에 해당하는 성적인 NLB 준우승을 거둔 IM2팀과 달리 오프라인 예선 시드를 버리면서까지 리빌딩을 하고자 했던 IM 1팀. 하지만 결과물은 라일락의 정글 복귀. 그리고 Smeb과 Midking의 잔류 등 이럴거면 왜 시드를 포기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알 수 없는 팀입니다. 같은 프로팀이지만 상대적으로 신생팀인 프라임 옵티머스를 2:1로 이기고 올라왔던 만큼 IM 팬분들은 정말로 마지막의 마지막 기대를 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간단하게 정리해봤는데요. 확실히 LOL 판이 커졌다고 느껴지는게 이제 왠만한 신생팀들은 예선도 뚫기 어렵고 올라가도 이 팀들 중 최소 절반은 탈락하게 됩니다. 두시즌 전만 하더라도 대부분 챔스급 전력을 가지고 있던 팀들이 말이죠. 아마 이번 오프라인 예선은 예전과는 달리 가장 치열하지 않을까. 그리고 챔스 팀도 꽤 물갈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챔피언스 진출 시드 (기존 8강팀 + NLB 우승팀) - 8

SK Telecom T1 #2, KT Rolster B, CJ Entus Frost, Samsung Galaxy Ozone, Najin B Sword, Najin W Shield, Jinair Falcons, CJ Entus Blaze

챔피언스 오프라인 예선 시드 (기존 16강 + NLB 플래티넘리그 진출팀) - 6

JinAir Stealths, Samsung Galaxy Blue, IM 2, VTG Raon, Team NB, Must Study Hard

온라인 예선 진출팀 - 10


오프라인 예선 진행 방식

오프라인 예선 시드 6개팀과 온라인 예선 진출팀 10팀이 싱글 토너먼트로 16강 진행. 승자는 챔피언스 직행, 패자는 NLB 직행. 오프라인 예선 시드팀끼리는 맞붙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