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3/10/18 14:44:54
Name 애매호모
Subject [LOL] 육식과 초식에 대한 생각...
안녕하세요.

다이아 3에서 머물고 있는 '애니가애니' 입니다.
항상 공략을 쓰고 싶었지만, 게임수가 많지 않아 숙련도도 딸리고 그리 고랭이 아니라 망설였었는데요.
공략보다는 롤 챔프들에 대한 전반적인 성향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려 합니다.

저의 모스트는 럼블럼블, 말파이트말파이트, 아무무아무무 입니다.
럼블은 오피 시절에 저의 실버와 금장을 뚤게 해준 친구지요.
그 뒤 럼블이 너프 먹고 나서는 케넨이 오피였습니다.
그래서 케넨으로 플레티넘 1까지 올라왔고 케넨이 너프 먹은 뒤 여기서 저는 한달 동안을 체류하게 됩니다.

이때 오피 챔프로는 자크가 있었습니다.
오피 매니아인 저는 자크를 했지만 손에 맞지 않아서 금방 포기하고 오랜기간을 방황하게 됩니다.

여기서 저의 스타일을 다시 되집어보게 되었죠.
결론만 말하면 초식이 저의 스타일이었고 다이아를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롤 챔프를 크게 두 부류로 나눕니다.
육식과 초식이죠.

육식은 라인전에 힘을 주는 챔프를 말합니다.
포지션마다 대표를 뽑자면 리븐리븐, 아리아리, 케이틀린케이틀린, 리신리 신 등이 있겠습니다.

초식은 라인전이 약하지만 궁극기로 한타를 하는 챔프와 꾸준히 성장해서 캐리를 하는 챔프로 다시 나뉠 수 있습니다.
초식 한타형은 말파이트말파이트, 오리아나오리아나, 세주아니세주아니 등이 있겠고
초식 캐리형은 블라디미르블라디미르, 카서스카서스, 베인베인 등 입니다.

여기서 육식들도 한타가 충분히 좋다고 반박할 수도 있는데 어디까지 상대적인 능력치입니다.

보통 육식은 초반에 강력하며 (라인전~)
초식 한타형은 중반에 강력하고 (6렙 이후 ~ 대략 20~30분)
초식 캐리형은 후반에 강력합니다. (후반)

한쪽에 치우지지 않고 밸런스가 좋다고 느껴지는 챔프로는 이렐리아이렐리아나 자르반자르반, 제라스제라스 등 이라고 생각합니다.

라인전이 좋은데 한타까지 좋다면 오피입니다.
라인전이 좋은데 캐리까지 된다면 역시 오피입니다.
현재는 개인적으로 아리아리, 제드제드, 카사딘카사딘, 레넥톤레넥톤, 쉔쉔, 리신리 신 정도가 오피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요즘은 육식 우위론이 너무 심합니다.
정글은 리신, 자르반, 엘리스, 이블린, 바이만 해야 하며
미드도 파밍형 챔프가 나올 수 없는 구조입니다.
물론 대회 경기는 이해합니다.
한 명이라도 죽으면 오브젝트를 바로 취할 수 있는 프로들이기 때문에 초식은 나설 수가 없죠.
하지만 우리가 게임하는 솔로 랭크는 한두명 죽였다고 오브젝트로 바로 연결되기 어렵고, 연결되서 이득을 봤다고 해도 스노우볼이 돼서 계속 굴러가지도 않습니다.
결국은 한타를 해야한다는 겁니다.

팁이나 공략을 보면 라인전을 파괴하는 것만이 티어를 올릴 길이라고 써 있습니다.
이건 너무 고랭들의 입장에서 쓰여진 팁이죠.
라인전을 파괴하는 건 의외로 힘들고, 그런 종류의 챔피언들은 소위 유통기한이 빠릅니다.
그래서 보통 사람들은 손에 익지도 않은 리신 및 암살 챔프들을 하며 라인전에서 한 두킬 먹었다고 한타를 압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상적으로 게임이 진행되었을 때
라인전에서 몇킬 따인 것 vs 한타 승리
뭐가 더 큰지는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라인전이 추앙받는 다른 이유는 바로 트롤러들 때문이라는 건데요.
한두번 죽으면 그만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겁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겠습니다만 초반에 어려워도 역전하는 게임은 정말로 많습니다.


어쨋든 결론은 육식이든 초식이든 상관하지 말고 자신의 손에 맞는 챔프를 찾자 입니다.
뜬금 없는 결론이네요 크크

롤에는 스타일이 겹치는 챔프들이 많습니다.
한 챔프가 익숙하면 비슷한 스타일의 챔프들도 주챔프처럼 익숙하게 느껴지죠.

저를 예로 들면 저는 한타가 자신있기 때문에 cc가 있는 광역 궁극을 장착한 챔피언들을 주로 합니다.
럼블, 케넨, 말파이트, 아무무, 세주아니, 오리아나, 그라가스, 애니가 제 친구들이에요.

물론 노말은 리신충입니다 크크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Varangian Guard
13/10/18 14:50
수정 아이콘
초식 캐리형은 말이 이상하긴 한데 크크... 그래도 정리 잘 하신 거 같네요.
야성엽기
13/10/18 14:59
수정 아이콘
초식이여 부활하라!!! 갓무무 선픽하던 시절이 너무 그립습니다.
슈퍼프라임피자
13/10/18 15:09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대회에서나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 솔랭에서도 꼭 그렇게 해야만 해 하는 사람들이 많아 좀 아쉬워요.
솔랭 정글러 승률만 봐도 피들스틱 - 람머스 - 자르반 - 아무무 순인데요.
아카시아향기
13/10/18 15:12
수정 아이콘
대세챔프가 바뀌면서 초식인 애니비아를 다시보고 싶네요.
이지스
13/10/18 15:17
수정 아이콘
프로겐의 애니비아는 좀 그립네요.
애매호모
13/10/18 15:34
수정 아이콘
저도 프로겐 보고싶네요 크크
13/10/18 15:38
수정 아이콘
저두요....
열씨미
13/10/18 15:25
수정 아이콘
진짜 대세를 떠나서 자기한테 맞는 챔프를 해야하는건 맞는거같아요
13/10/18 15:33
수정 아이콘
저랑 성향이 좀 비슷하시네요

이즈 레넥 케잉 초가스 나서스 소나 자크 럼블 직스 정도하는데 라인전 강케는 케잉정도가 다네요 흐흐
Kanimato
13/10/18 15:52
수정 아이콘
저도 골드밖에 안되지만..성향이 초식인 친구들에게 암만 육식챔(유동밴으로 풀리는 피즈 아리나 탑리븐 등등)추천해줘도 선뜻 잘 안하고, 육식챔으로
초식운영을 하더라구요.. 이게 고기맛도 먹어본사람이 안다고 무리한 다이브-_-? 를 많이 해본 사람 눈으로는 챔프 잡고
딸피로 나올수 있을거같은 상황잉에도 파밍파밍.."야 점멸있으면 점멸 wq 쓰고 재간동이로 나오면 너 안죽어" 해도 돌아오는 대답은 "닥쳐 킬딸러"
피즈로 오리아나상대로 레벨링만 하는 상황도 나오고..흐흐 .. 자기한테 맞는 플레이스타일이 제일이지, 무조건 육식챔은 아니라고 봅니다.

탑은 그동안 말파만 했는데..제가 하는 챔이 아리 피즈 리산드라 이런거더라구요.. 그래서 그저께 다리 샀습니다 크흐흐
민머리요정
13/10/18 16:21
수정 아이콘
참 공감됩니다. 초식으로 시작해서 그런지, 육식은 손에도 안맞고,
육식챔프를 가져오게 되도, 초식처럼 운영하다가, 초식한테 풀처럼 뜯깁니다. -_-)
고기도 먹어본 놈이 맛있게 먹는 법이죠......
LikeDaniel
13/10/18 16:40
수정 아이콘
제가 2주전에 아리 처음 잡고 하던 행동 그대로 말씀해주시네요 ..
오리아나랑 라인전을 하는데 서로 파밍파밍만 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분당 cs 10개를 먹어봤는데요.
결과는 한타에서 처참히 발렸습니다.

그 이후로는 선2렙, 선6렙 찍고 무조건 싸움겁니다.
물만난고기
13/10/18 16:24
수정 아이콘
카서스같은 경우 궁2랩을 찍는 11랩쯤에 가장 강력하다고 봅니다. 카서스도 꽤나 많이 너프되어서 후반에 각종 방템이 나오면 힘이 많이 빠지더라고요.
소위 말하는 미드5대장(아리,제드,그라가스,피즈,오리아나)에 시즌2에서 날뛰던 카서스가 빠진게 요즘 대세가 라인전을 씹어먹는 육식형 챔프들이기 때문이겠죠.
BetterSuweet
13/10/18 16:29
수정 아이콘
카서스 유저인데
룬방사라지고 나서는 카서스가 더 큰 캐리력을 가진다는 느낌이 강해요.

오피까지는 아니어도 아리,카사딘만 피하면 무난하게 캐리가능.

물론 그 둘이 너무 자주 나온다는게 함정
물만난고기
13/10/18 16:50
수정 아이콘
룬방이 사라졌지만 솔라리가 비슷한 효과를 내고있고 카서스 부패계수가 너프된게 좀 타격이 있다고봅니다.
그래도 뭐 여전히 좋은챔프라는데는 이견이 없어요.
루키즈
13/10/18 16:39
수정 아이콘
저도 징크스 샀다가 이틀후에 청약철회한게 너무 공격적인 챔프라 손에 안익더라구요
다레니안
13/10/18 16:54
수정 아이콘
육식으로 초식하는건 그러려니하지만... 초식으로 육식하는 친구들 보면 묘합니다. 크크크크
13/10/18 17:25
수정 아이콘
오리아나는 초식이라 하기에는 라인전이 상당 괜찮죠. 미드선픽 가장 부담없이 할 수 있는 챔프같은데..
애매호모
13/10/18 17:58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제가 초식처럼 운영해서 반영되어 버렸습니다.
다리기
13/10/18 17:42
수정 아이콘
오리아나가 아리를 넘은 진정한 밸런스형이죠.
초반 라인전 압박 좋고 초중반에서 후반 넘어가는 동안 꾸준한 파밍력에, 중반 한타에서 궁의 존재감과 지속딜, 후반가면 거기에 누킹까지..
물론 초중반 미드정글 국지전에서 조금 약한 면이 있고 그 타이밍에 블루를 뺏긴다면 어느정도 브레이크가 걸리지만.. 사실 요즘엔 완전체에 가까운 챔프가 됐죠.
예전에는 아리로 손가락 싸움 걸고 초반에 한번만 따도 존재감 없었는데 이제 아리는 암살 외엔 오리아나 하위호환이라도 봐도 될 수준이죠.

결론은 오리아나 하세요. 무난하게만 가도 중반쯤 되면 거의 무조건 채팅 올라옵니다. 오리아나 무슨딜이야ㅡㅡ
Soulchild
13/10/18 18:01
수정 아이콘
저는 초식파밍추구형에서 육식형으로 잘하는챔이 바뀐거같아요 트페가 아직 모1이긴한데 그거제외하곤 솔랭에서 아리제드카사딘 (밴될시리산드라오리아나피즈) 리신바이레넥톤케이틀린코르기자이라쓰레쉬소나 요새이거말곤거의해본적이없네요 트페는 아리밴이나 특수상황에만뽑는챔프고
오리는리메이크전꽤나애착가는챔프였는데 인기많아지니꺼려지는챔프네요
모든챔중제드가안질리고정말재밌다고느끼는거보면테크니컬하고화려한거좋아하는타입같은데그런챔프들은전부육식스탈인듯...
바스테트
13/10/18 18:1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카서스는 후반 캐리형이라기보단 중반 캐리형 챔프라고 생각합니다.
카서스의 가장 큰 강점이라면 라인CS파밍 및 더티파밍을 하고 궁극기 지원을 통해 킬이나 어시를 먹으면서 적 미드라이너보다 빠른 레벨업을 통한 성장(아이템도 포함)을 통해 진혼곡 2~3레벨찍는 타이밍에 큰 이득을 봐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타이밍 넘기고 상대가 마법 방어템이 쌓이기 시작하면 생각보다 힘을 못쓰더라고요. (왜냐면 이떄쯤이면 적 미드라이너도 카서스 레벨과 아이템 따라오게 되거든요..)
현란한암내
13/10/18 18:20
수정 아이콘
저도 마오카이로 1900까지 꿀빨앗엇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2631 [LOL] SKT T1 #1. 최고의 탑솔과 함께하는 그들의 권토중래는 성공할까? [55] 다솜13133 13/10/29 13133 7
52626 [LOL] WE 의 Misaya가 말하는 시즌 4 변화 [72] 마빠이11896 13/10/29 11896 0
52599 [LOL] 전용준 캐스터에게도 위기감이 필요할 때가 아닐까요? [97] 사랑한순간의Fire16667 13/10/26 16667 4
52595 [LOL] 프리시즌 변경 사항 안내 - 서포터 [17] 마빠이10886 13/10/26 10886 0
52583 [LOL] 강력해질 예정인 정글러,서포터(1) [38] 사랑비9190 13/10/25 9190 1
52581 [LOL] 1정글+1로머 전술은 시즌4에서 부활할수 있을까? [30] 마빠이10075 13/10/25 10075 0
52580 [LOL] 시즌4. 와드 개편안이 공개되었습니다. [101] Leeka10895 13/10/25 10895 1
52576 [LOL] 클템. 이현우 해설의 데뷔??.. 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72] Leeka12567 13/10/24 12567 6
52572 [LOL] 시즌4 한국 공식 AMA가 시작되었습니다. [23] Leeka9227 13/10/24 9227 2
52568 [LOL] 시즌4 변경 사항이 1차 공개 되었습니다. [79] Leeka12366 13/10/24 12366 1
52558 [LOL] 프로의 플레이로 보는 징크스 리뷰 [43] 사랑비12229 13/10/22 12229 0
52557 [LOL] 대만 LOL 프로리그가 출범했다고 합니다. [34] 마빠이9741 13/10/22 9741 0
52556 [LOL] 서폿유저들에게 꿀챔프를 소개합니다. [52] 오빠언니11361 13/10/22 11361 1
52555 [LOL] 압도가 천년정지를 당했습니다 [226] 김치남21459 13/10/22 21459 0
52549 [LOL] 여자들에게 물어본 LOL 캐릭터 인기순위 [60] 버스커버스커37346 13/10/21 37346 9
52545 [LOL] 연동 RPG 컨셉안 (가제 Life of Legends) [31] Lustboy12506 13/10/21 12506 9
52543 [LOL] Shift 무빙, 스킬(예약명령)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35] papaGom18304 13/10/20 18304 0
52540 [LOL] 프로들 사이에서 추락해버린 애니비아. 그 원인은? [58] bigname12322 13/10/20 12322 2
52535 [LOL] JoyLuck 강좌 74화 : 바이 정글의 활용법(라인전/한타) [7] JoyLuck10221 13/10/20 10221 3
52533 [LOL] 비시즌에 써보는 클템 , 이현우 선수에 대해서 [21] YounHa13670 13/10/19 13670 12
52531 [LOL] 챔피언스 윈터 오프라인 예선 진출팀 간략 정리 [33] 콩쥐팥쥐9659 13/10/19 9659 2
52525 [LOL] 2013 챔피언스 윈터 온라인 예선 5일차 데이터 [22] 25ni9024 13/10/18 9024 2
52522 [LOL] 육식과 초식에 대한 생각... [23] 애매호모9240 13/10/18 9240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