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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0/13 02:48:47
Name azurespace
Subject [스타2] [T vs P] 선충격탄 vs 선고위기사
부족한 실력입니다만 혹시나 스타2를 새로 시작하시는 분이 있다면, 그리고 그 중 테란을 선택하신 분이 있다면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요즘 테란들은 2병영 체제이든 3병영 체제이든 충격탄을 먼저 찍곤 합니다. 의료선 타이밍의 찌르기는 프로토스들에게 내성이 상당히 생겼죠.
선 자극제 체제는 강력하긴 하지만 의료선과 자극제가 모두 갖춰지기 전에는 테란이 병력 싸움에서는 이득을 볼 수 없습니다. 기껏해야 6해병 진군해서 광자 과충전을 한번 쓰게 만드는 정도가 한계이죠.

군단의 심장에 들어서면서 프로토스에게는 모선핵이라는 뛰어난 수비 유닛을 손에 넣었고, 광자 과충전이라는 스킬을 사용하게 되면 테란의 유닛은 사거리 밖으로 빠져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면 프로토스의 모든 지상 유닛은 테란의 지상 유닛보다 이동속도가 빠르거나 같기 때문에, 과충전 사거리 안에서 싸워봐야 프로토스가 뒤로 빠지면 손해만 볼 뿐이거든요.

그러나 충격탄이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충격탄에 일단 맞은 유닛은 도망갈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불곰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때리기도 힘들죠. 과거에 불곰에게 사기라는 오명이 씌워졌던 것도 바로 이 충격탄이 소수 유닛 교전에서 매우 뛰어난 효율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군심 프로토스는 모선핵을 믿고, 자유의 날개에 비해서 수비병력을 적게 배치합니다. 만약 충격탄이 있다면 전진해 있는 프로토스의 병력을 손쉽게 쓰러뜨리고 이득을 넣은 채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지 않다 해도 의료선 타이밍 이전부터 프로토스의 앞마당을 압박할 수 있죠. 약점요? 글쎄, 정찰 상황과 유닛 구성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만약 해불병력이 나간 사이에 예언자가 본진에 들어온다거나 하면 위태롭겠죠. 우주관문 유닛을 제외하고는 크게 약할 상황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프로토스가 기사단 기록보관소, 또는 암흑 성소를 올리면 테란은 유령 사관학교를 따라가야 합니다. 고위기사가 됐든, 집정관이 됐든간에 EMP가 필요하니까요. 그리고 유령의 에너지 업그레이드를 미리 눌러 주세요. 어차피 어지간히 많은 병력으로는 작정하고 수비하는 프로토스의 수비를 뚫을 수 없습니다. 수비하면서 프로토스는 방2업 내지는 방3업을 갖추고 멀티하면서 테란의 병력을 찢어발길 것입니다. 따라서 두개의 공학소를 동시에 올려서 공방업을 동시에 확보합니다. 프로토스에 비해서 업그레이드가 2단계 이상 뒤쳐지지는 않아야 광전사를 상대할 수 있습니다.

바이킹은 상대가 로봇공학시설을 올리는 것을 확인하고 난 후에 소수 생산하여 본진에 침투할지도 모르는 분광기를 견제해주시면 됩니다. 유령 대 고위기사 싸움은 고위기사가 유리합니다만, 유령의 수가 다수 확보되면 또 이야기가 다릅니다.

프로토스와 장기전을 갈 때에는 멀티로 향하는 좁은 길목에 행성요새를 설치하고 그 곳에서 병력을 모으는 것이 좋습니다. 200싸움 이후에 병력 공백기에 밀리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감지탑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토스 유닛의 이동을 파악해 주세요. 궤도사령부와 생산 시설을 다수 늘려 주세요. 200 한타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혹여나 전투에서 패배하더라도 전쟁에서 패배하지는 않기 위한 기반을 갖춰놓아야 합니다.

프로토스전에서 병력을 운용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척후병입니다. 해병 한기나 두기 정도씩을 따로 떼어 자극제를 쓰고 사방으로 먼저 보내주세요. 숨어서 기다리던 고위기사에게 폭풍을 얻어맞으면 이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4개의 멀티가 돌아갈 즈음부터는 지게로봇의 사용은 최대한 삼가고 스캔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역시 고위기사의 위치를 파악하여 폭풍을 피하기 위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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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13
13/10/13 04:3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좋은 팁이다...
13/10/13 14:14
수정 아이콘
척후병 팁은 바이오닉을 기반으로 하는 테란 플레이의 기본입니다. 꼭 하세요 두번 하세요
13/10/13 14:30
수정 아이콘
늘 병력을 한 부대에 데리고 다니는게 습관화되다 보니까, 따로 병력을 보내서 정찰하는게 생각보다 놓칠 때가 정말 많더라고요. 특히 저처럼 낮은 실력대일수록 부대 지정 하나에 부대 전부를 모아두기도 하고요. 이것만 신경 써줘도 체감상 엄청 달라지더군요.
azurespace
13/10/13 14:38
수정 아이콘
사실 꼭 테란만이 아니라, 맵 컨트롤이야말로 전략 시뮬레이션의 기본인데 간과되는 면이 있더군요.
13/10/13 15:55
수정 아이콘
그런데 올해 말에 있을 대규모 패치 이전에는 테란의 테통기한은 여전할 겁니다. 다수 유령 운영이 나왔다고 하지만 아마추어까지는 이 운영을 따라하는 게 불가능에 가깝고, 토스의 병력 조합은 후반으로 가면 갈 수록 완벽해지지요.
비참한하늘이빛나
13/10/13 17:23
수정 아이콘
이 글 역시 잘 읽었지만,

전에 소개해주신 저그부화장러시 덕분에(비록 시전자가 아닌 대응자 측 관점에서 쓰여진 글이었지만) 요즘 가끔 래더할때마다 재밌게 놀고 있습니다.
김연우
13/10/14 17:59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이게 잘 먹힐거 같은게,

군심 초반에는 파수기가 있어서 어설프게 찔렀다간 치고빠지기도 잘 안되고 병력 끊어먹히고 그랬는데, 요새는 광자포 충전 믿고 파수기 안뽑더군요. 그래서 더 잘될거 같아요.
azurespace
13/10/14 19:16
수정 아이콘
요즘 최상위권 유저들 사이에서 서서히 부상한답니다.

저는 그 콩고물을 주워먹고 있고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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