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3/09/30 20:31:46
Name 노을진오후
Subject [스타2] 그래도, 이영호를 믿는다.
반말체 양해 부탁드립니다.

GSL 16강 탈락. 개인리그 조기 탈락이라는 사실이 이젠 익숙하다. 특별한 일이 아니다. 오히려 이영호 개인리그 8강 진출이 특별한 일이 되버렸다. 나에겐. 이영호 자신에게도 그럴까?
스타1에서 쌓았던 위업은 스타2로 넘어와 쉬운테란으로 변해버린 이영호를 먹기좋은 떡으로 포장해주는 포장지에 불과하다. 이영호가 조지명식에 왔다하면 많은 선수들이 너도나도 이영호를 외친다. 그럴수 밖에. 내가 지목한 상대가 상대하기엔 편한데 인지도에선 최상위라면 그것보다 더 좋은 실리가 어디있으랴? 나라도 이영호를 뽑겠다. 그래서 이영호는 되게 시더들에게 자주 뽑혔고 희생양이 되었다. 그래서 매번 뽑혔고 그래서 매번 떨어졌다. 스타1때 타게이머가 언급한 이영호와 관련된 발언이 '이영호는 피하고 싶어요' 였던걸 생각하면 참 재미있는 상황. 조지명식에서 이영호의 인기와 16강이 다치뤄졌을때 이영호의 성적이 지금 이영호를 정확하게 나타내는 모습이 아닐까.

이영호를 응원하는 필자는 이영호를 믿어 의심치 않아왔다. 스타1에선 물론이거니와 스타2에서도. 흔히들 스꼴들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재능론에는 절대로 동감하지 않았지만 이영호는 다를거라 생각해 왔다. 그 생각은 어느정도는 맞는듯도 보였다. 작년 옥션 스타리그에서 장민철을 무너뜨리는 것을 시작으로 8강에 진출 했을 때, 작년 11월 치루어진 MLG에서 이승현을 2:0으로 격파했을때, 2013년 3월에 치러진 mlg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을 때, 프로리그 다승왕을 차지 했을때  말이다. 허나 그런 기대는 국내 개인리그에서 철저히 부서졌다. 2번의 스타리그에서. 그리고 몇번이나 있었는지 잘 기억도 나지 않는 많은 GSL 32강 16강등에서.  

사실 이영호를 응원하면서 이런 경험이 처음은 아니다. 박카스 스타리그 우승 이후에 이영호는 1여년간 슬럼프 아닌 슬럼프를 겪었었다. 2번째 우승을 차지하기 전까지 개인리그에선 번번히 탈락했었다. 4강이전에. 프로리그에서 분투만이 이영호에게 걸맞은 성적이였다 . 왠지 지금과 상황이 묘하게 비슷하다. 군심 시작과 함께 mlg 에서 준우승을 차지 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지만 이 후 국내 국외를 가리지 않고 각종 개인리그에서 탈락했다 .프로리그에서 다승왕만 있을 뿐. 허나 그때와 근본적으로 다른건 주위사람들이 이영호를 바라보는 시선이다. 2009년 당시 이영호는 박카스 스타리그 우승 이 후 뚜렷한 성적을 내진 못했지만 이영호가 테란 원탑임을 부정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정명훈과 박성균이 언급되곤 했지만 박성균은 1회 우승 이후 뚜렷한 하향세였고 정명훈은 우승 타이틀이 없었다. 더군다나   이영호가 품고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부정하지 않았다. 허나 지금은 아니다. 스타2에 대한 이영호의 가능성 높지 않게 보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또한 2009년 이영호는 유력한 우승후보는 아니더라도 4강예측에 언제나 한축을 담당했었고 당시 최강이였던, 이제동과 라이벌을 이루기도했다. 커리어는 한참 못미쳤지만. 허나 지금은 누가 이영호를 우승후보라고 보는가? 4강 멤버? 8강이나 가면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을 것이다. 또한 더이상 사람들은 스타2 에서 압도적인 커리어를 내고있는 이신형 옆에 이영호를 붙이지 않는다. 2009년 이영호와 2013년 이영호는 왠지 묘하게 비슷해 보이면서도 전혀 다른 상황이다.

그렇다면, 2009년 이영호게 펼쳐진 미래와 2013년 이영호게 펼쳐질 미래도 다를까?. 특정시기마다 본좌를 배출해냈던 스타1과 달리 절대강자가 나온적이 없는 스타2의 게임성의 차이는 차지하더라도 앞으로 이영호에게 펼쳐진 미래는 2010에 펼쳐진 이영호의 미래와는 다를 것이다라고 대답할 사람이 절대 다수 일것이다. 몇년동안 이영호를 응원해왔던 이영호 팬인 나조차 그렇다라고 대답할 근거가 없으니까. 하지만, 믿음엔 근거가 필요 없는 법이다. 이영호가 스스로 포기하지 않는 한, 나도 절대로 이영호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언제나 이영호의 경기를 지켜볼 것이다. 다시금 이영호가 날개를 펼칠 때 까지 말이다. 호구 이영호에서 본좌 이영호가 될 때까지. 언제나.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3/09/30 20:40
수정 아이콘
챌린저 리그 3라운드 대진을 보면 정경두만 안 만나면 모두 저그이기 때문에 차기시즌 프리미어리그 복귀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차기 시즌 개인리그 개막하려면 3개월이나 남았기때문에 그동안 갈고 닦아 내년 시즌을 기대하겠습니다.
13/09/30 20:41
수정 아이콘
어짜피 저의 느낌일 뿐이지만,, 이영호가 지금 부진한건 스타판에서 기존의 올드들에게 느꼈던
'하아 묘환이형 이제 정말 안되겠다. 나오기만 해줘' 이런식의 느낌까지는 아닌 거 같아요.
승부욕이 대단한 선수이고 최근에 마음 흔들렸던게 지금 영향을 주고 있다는 거 정도로 저는 느껴집니다.

그래서 다음번에는 더 잘할거라고 믿어요.
영호 선수 재능은 진짜니까요.
Liberalist
13/09/30 20:44
수정 아이콘
저도 이영호 선수 팬인데 최종전 마지막 경기 패하고 떨어지던 그 순간에는 정말... 하아;;
2009년의 경우, 이영호 선수가 아직 나이도 어리고, 광탈을 하면서도 기댈 수 있는 뭔가를 항상 보여줬기에 언젠가는 날아오르겠지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모르겠습니다. 뭐랄까, 한계에 부딪친 느낌이라고나 할까. 불판에서 어떤 분께서 한 말마따나 끝끝내 벽을 넘지 못하고 무너지던 올드들, 강민 선수라든가 이윤열 선수의 모습이 떠올라 가슴이 굉장히 아팠습니다. 스2에서의 이영호 선수의 최대 약점이 유연함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번 시즌도 승자전, 최종전까지 가기는 했지만 결국은 경기 내적으로 유연한 모습이 전혀 보이지를 않아서;;

앞으로도 멀리서나마 계속 응원은 하겠지만, 정말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스1 때 그랬던 것처럼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그 순간이 다시 찾아올런지;;
azurespace
13/09/30 21:00
수정 아이콘
날빌이나 먼저 찌르고 시작하는 타이밍 푸시 하나 갈고 닦아서 그것만 쓰는 연습이 필요하지 않나 싶어요
이영호가 스1 시절 처음 두각을 나타낼 때를 보면 언제 찌를지 모르는 특유의 꼼딩류의 힘도 컸거든요

상대의 날빌이 무지 날카로워서 함부로 배를 쨀 수가 없는데 운영 까지 완벽하면 상대는 시작할 때부터 기세에서 압도당합니다.
지금의 이영호는 빌드 레퍼토리가 두세개 정도에 대부분이 후반 지향이니 상대가 어디 쫄겠습니까.
오히려 상대는 운영은 평이하지만 어떤 타이밍에도 강력한 러시가 가능한 조성주 같은 스타일이 훨씬 까다롭겠죠.
물론 이 선수는 공격성이 과한 점이 있지만.. 딱 둘이 합쳐 평균 내면 스타 2 테란의 정석이겠네요
야누스
13/09/30 21:13
수정 아이콘
잊고있었네요 워낙운영이쩔었던 이영호라 .. 초반엔 꼼딩이라고 많이 놀림받았었죠 무조건 날빌써서 승딴다고
13/09/30 21:19
수정 아이콘
경기를 보면 뭔가 2%가 딱 부족한 느낌. 차라리 종족전환을 해보는게 어떨까 싶을 정도로 여타의 테란과는 달리 좀 딱딱한 느낌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스2의 테란은 한 때 1:1:1으로 대변되는 유연한 초반 운영이 매우 중요한 종족이고, 스2의 테란 최강자들은 여차하면 과감하게 1111도 쓰고 사신도 써대는 유연함이 있는데(지난 wcs파이널의 최지성처럼 같은 체제를 가더라도 가는 길은 다양하게 가져가죠.)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는가 싶으면 또 답답한 모습을 고집하는 경우가 많네요.

극복하고 이제동처럼 화려하게 부활할지, 아니면 비슷한 스1 스타플레이어들처럼 스2에서 2%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 하고 뒤쳐질지는 이영호 본인에게 달렸다고 봅니다. 노력을 많이 하는 선수고 재능도 있으니 극복하길 바라네요.
샤르미에티미
13/09/30 21:20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는 스타1 때는 보통 응원하는 선수의 반대편 상대로 나와서 저를 괴롭게 했지만, 스타2때부터는 응원하는
선수 중 하나가 되었는데 매번 한계에 가로막힌다는 느낌이 들도록 떨어져서 안타까움이 그지 없네요.

이제동 선수가 다시 떠오르면서 동반 상승을 기대했는데 더 아쉬웠고요. 군심 초기만 해도 3대 테란, 2대 테란이었는데
점점 밀려서 이제 10위권에나 들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당연하게 커뮤니티의 평가도 낮아졌는데 그걸 깨고
이번에는 올라가길 바랐었는데 다음이 멀다는 것 때문에 제일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황강호 선수와의 1경기는 스타1때 이영호 선수 보는 느낌이어서 좋았습니다.
13/09/30 21:21
수정 아이콘
상대가 쫄지 않는것도 정말 크죠..

스타부터 롤까지. '상대를 쫄게하면' 거기서부터 먹고 들어가는게 정말 많다는건 진리인지라..


스타랑 롤에서 스타급 선수들의 성적이 좋은 이유중 하나는.. '상대가 시작부터 얼어있는것'도 크다고 보는데
빌드에서부터 그런걸 한번 줬으면 좋겠네요.

심소명하고 붙던 토스들은 '히드라 언제오지??' 하면서 얼어서 시작하던것처럼..
변길섭하고 하던 저그들은 절대로 부유하게 안하던 거처럼.
자체적으로 본좌포스가 안난다면. 다른 방면에서의 위압감이 기본적으로 필요하다고 봅니다.

서태웅이 패스를 익히고나서부터 최강자가 된거처럼
이영호도 '날빌과 운영'을 모두 갖추면서 상대가 2가지를 다 신경쓰면서 최강자가 된거죠.
귀연태연
13/09/30 21:30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가 처음 떠오르기 시작할 때, 어린 나이에서부터 굉장한 실력을 보이길래 타고난, 그리고 특출난 재능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몇년 간 이영호 선수를 보면서 제 생각은 바뀌었습니다. 이영호 선수의 재능은 이영호 선수의 승리에 대한 열망과 노력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다고요. 이 선수는 매 게임의 한순간 한순간마다 승리를 위한 집념을 불사릅니다. 게임할 때가 아니더라도 승리에 대한 열망으로
눈이 이글이글 타오르는게 보입니다. 이영호 선수 이번 시즌은 비록 아쉬운 성적을 남기게 되었지만 다음 시즌에는 비상하리라 믿습니다.
Practice
13/09/30 21:42
수정 아이콘
저는... 이제는 이영호에게 '응원'은 보낼지라도 '기대'는 하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한 편 이제동과 같이 화려한 부활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생각하는가 하면 왠지 모를 절망감도 들고... 답답하네요.

차라리 종변을 하는 건 이제와서, 늦은 일일까요? 이영호에게 알맞는 종족은 프로토스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킹이바
13/09/30 21:54
수정 아이콘
스스로도 테란보다 토스가 자기에게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하죠... 그런데 당시 '이영호=테란'이라는 인식때문에 주위에서 테란을 강요받았다고.
골수KT팬
13/09/30 22:14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가 예전보단 점점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스스로가 조금씩이라도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요..
이번에는 운영적으로는 한층 더 성장한 것 같다고 생각했네요. 저 개인적으로는.
아마 스2에서도 본인만의 빌드, 본인만의 빌드로 패러다임을 바꿀것이라고 믿습니다. 이영호 화이팅!
곡물처리용군락
13/09/30 22:38
수정 아이콘
송병구나 윤용태선수등 에 비하면 이영호선수는 아직도 어린나이라 생각합니다. 당장 IEM에 출전하기도 하고, 조금 멀게 내다보면 내년에 다시 패왕의 모습을 되찾을수도 있죠.
e스포츠의 기회는 선수가 아닌 회사가만드는거기는합니다만...
13/09/30 22:4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이영호가 이젠안되겠다 싶은 모습보단, 08말~09초처럼 뭔가 터지면 될거같은데..라는 느낌이네요.
마이쭈아유
13/09/30 23:03
수정 아이콘
나믿꼼믿

뭔가 한두가지만 바꾸면 터질것같아요. 스1만큼은 아니더라도.
저그인
13/09/30 23:17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는 물량최적화가 거의 완벽한 선수인 만큼 이제는 전투컨트롤 향상에 집중했으면 좋겠습니다.
스2 는 수비보다는 공격이 더 좋아서 난전이 쉽게 일어나는데, 어제보니 이영호 선수는 교전컨이 아쉽더군요.

그래도 이영호 선수의 무서운 노력과 집중력을 알기에 이것도 극복하리라 믿습니다. 이번 IEM에서 좋은 결과를 낸다면 뭔가 터질지도...
소문의벽
13/09/30 23:36
수정 아이콘
깨달았어요를 외쳤던 택신탈락의 주적 꼼딩이 이런날이 오다니...
Mephisto
13/09/30 23:49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의 플래이를 보면 아쉬운게 " 아... 아직까지 스1의 기본적인 마인드에서 못 벗어났구나 하는 느낌입니다."
컨트롤이 부족한게 아니라 자신의 플래이에 중심을 아직까지 인프라 확보에 두고 있기에 생기는 문제라고 보여요.
꼼꼼하게 인프라를 확보하는것 보다 꼼꼼하게 교전때 필요한 컨트롤을 다해주는것이 중요하고
견재를 하고 본진을 관리하더라도 언제든지 본인의 주력병력의 동선을 깔끔하게 체크해 줘야하죠.
교전에만 집중하는 순간의 컨트롤을 보면 이영호 선수는 여전히 깔끔하고 뛰어난 컨트롤을 잘보여주지만
주력 병력의 교전과 동시에 여타 변수가 일어나면 확실히 주력 병력을 컨트롤 하지 않고 딴 곳으로 집중력이 풀어졌구나 하는 느낌이 자주 보이더군요.
아마 이영호 선수의 스1때의 모습을 생각하면 알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습성을 때내지 못하고 있는듯합니다.
그 부분만 극복한다면 분명히 탑클래스의 테란이 될거라고 확신합니다.
가루맨
13/10/01 00:16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가 스타2로 넘어와서는 개인 리그에서 이상하리 만치 계속 안 풀리면서 본인도 상당한 트라우마가 생긴 것 같습니다.
비록 이번에도 16강에서 탈락했지만 좋은 경기를 보여줬고, 본인의 의지만 있으면 여전히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부담감을 되도록 떨치고 한 번 더 힘을 내주세요! 이영호 선수라면 할 수 있습니다! 성적에 관계 없이 언제나 응원할께요!
파란아게하
13/10/01 00:23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 응원합니다~~~
이 꽉 물고 보란 듯이 우승 한 번 가지요~! 화이팅!
13/10/01 00:28
수정 아이콘
08박카스 우승 이후 프로리그 외에는 성적이 좋지 못했지만 결국 09하반기부터 자신의 시대를 만든 선수죠
스타 10년 넘게 보면서 저보다 어리지만 존경하는 선수고 가장 응원하는 선수입니다
이영호 선수의 노력은 배반하지 않을거라 믿네요
꼼딩 화이팅
[god]휘우
13/10/01 00:28
수정 아이콘
모든 프로게이머의 팬들이 그렇겠지만, 자기가 응원하는 선수는 다르다고 생각하죠.
저도 믿습니다. 이영호는 여타 게이머들과는 다릅니다. 아직도 보여줄 부분이 훨씬 많다고 생각합니다. 꼭 이 글을 읽고 힘을 내줬으면 좋겠습니다.
흐콰한다
13/10/01 01:19
수정 아이콘
MLG 4강,준우승 / 프로리그 다승왕 / WCS KR 3연 16강 / 실내무도경기 준우승

이 정도의 성과를 거둔 선수에 대해 기대를 버리겠다니 안타깝다니 절망감이 든다느니 하는 말들이 나오는게 영문을 모르겠는거는 제가 마마마QB라서일까요 재능론자가 아니라서일까요 애초에 이영호 팬이 아니라서일까요 만사 삐딱한 중2병자라서일까요 아니면 사실 전 이영호에게 별 기대가 없던 보통...보통 안티였을 뿐이었던 걸까요 선수 커리어를 지나치게 너그럽게 평가하는 걸까요.

스2 넘어온 이후로도 이영호는 충분히 잘했습니다. 물론 워낙 독보적이었던 스1에서의 위상에 비하면 한참 못미치는게 사실이지만,
스2에서 이뤄낸 것들도 있고, 따라서 가능성도 다분해요.
Practice
13/10/01 09:59
수정 아이콘
이 정도로 구체적으로 남의 말을 비꼬면서 인용하실 거라면 차라리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리리플을 다세요. 회원 저격입니까? 불쾌하네요.
흐콰한다
13/10/01 11:49
수정 아이콘
일단 사과부터 드리겠습니다.
프랙티스님 만을 인용하려한게 아니었습니다. 몇몇 이영호 선수 팬분들은 충분히 잘하고 있는 선수를 좀 지나치게 평가절하하는게 아닌가 해서 위에서 눈에 띄는 표현들을 찝어 별도로 리플단건데, 새벽에 헷갈린건지 다시보니 프랙티스 님 리플을 집중적으로 꼬집는 모양새가 됐군요.
이미 마음 상하신 뒤겠지만 죄송합니다.
코통코동
13/10/01 02:06
수정 아이콘
저도 믿고 혹시나 그렇지 않더라도 응원합니다. 영원한 이영호팬이니까요.. 히히
임요환 선수 이후 정말 좋아하고 응원했던 선수기에 승승장구했으면 좋겠습니다.
린카상
13/10/01 09:47
수정 아이콘
이영호 화이팅
최종라면
13/10/01 09:54
수정 아이콘
이영호라면이라고 하잖아요. 이번엔 부진한 성적에 있어서 이영호라면을 끓여주길 믿어봅니다.
개념은?
13/10/01 10:39
수정 아이콘
스2 넘어오면서 이영호선수 말고 딱히 챙겨보고 응원하는 선수도 없는것 같네요.
이영호 화이팅 입니다!
더불어 송병구도 화이팅!
Aneurysm
13/10/01 11:28
수정 아이콘
최종전 마지막 3세트는 진짜 좀 충격적이더군요.
스타2 넘어와서 숱하게 져와도 이영호선수 플레이를 보면,
'나는 이영호다' 라는 자신감이(오히려 과하게 자만심 넘치는) 있는 플레이를 했었는데
최종전 3세트는 그야말로.....여유라곤 찾아볼수없는 올인플레이.
그것도 쫓기는 심정의 다급함이 넘쳐나는 올인을 하는거보고 정말 충격먹었습니다.
스타2도 아니고 스타1에서 15년전쯤의 본진 테란플레이를 볼줄이야..
물론 극복하겠지만, 뭐랄까 잠시나마 스타1 선수들이 하나둘 은퇴할때의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13/10/01 11:53
수정 아이콘
플레이를 읽힌다는 느낌이 듭니다.
상대는 이 상황에서는 어떻게 하는게 좋은가 + 이영호 선수가 이렇게 플레이 할테니까 이렇게 하면 좋겠구나 하는 플레이를 하는듯 합니다.
그에반해 이영호 선수는 이런 상황이니 상대가 이렇게 하겠구나 하는걸 제대로 못 집어내는 듯 합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이영호 선수의 기본기는 출중하고.. 어느순간 벽을 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최종라면
13/10/01 12:4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08-09시즌 때만큼 힘들어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그 때는 이미 우승 경험도 있는데다 프로리그에선 날아다녔고 충분히 우승할만한 실력도 있었지만 번번히 저그에게 발목을 잡혔죠.
지금은 이영호선수 스스로 실력이 부족하다고 여기고 연습에 매진할 거라고 보여지네요.
이영호선수의 무기인 노력과 열정이 식지 않는다면 반드시 올라올겁니다.
키루신
13/10/01 12:43
수정 아이콘
믿습니다. 이영호 선수가 스타1에서 처음 두각을 드러냈을때도, 번번히 저그전이 다리 잡고 송병구 선수에게 천적이 아닐까 싶을정도로
상대전적이 벌어졌었고 우승후보로 계속 거론 됐지만 결승에 진출도 못했었죠. 그런데 송병구 선수도 극복하고 (결국 상대전적이 되레
앞서갔죠.) 발목잡던 저그전도 극복하면서 갓이 되었죠. 그냥 기다리렵니다. 이 선수는 절대 배신하지 않는 선수니까요.

지금까지 제가 응원하면서 이렇게 보람 있는 선수는 없었습니다. 이영호 선수가 유일하죠. 흐흐
디멘시아
13/10/01 23:15
수정 아이콘
전 자날로 이영호 처음 넘어와서, 저 자신을 믿는다. 스1에서 했듯이 수많은 노력으로 극복하겠다 했는데.... 이영호 팬이었지만 불가능할 것이라 믿었습니다.
스1,2 둘다 같은 테란유저로서 느낀건데, 이영호식 컨트롤은 프로토스한테 알맞다고 줄곧 생각해왔거든요.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쭉 봤는데 역시나군요. 토스 종변하지 않는 이상 이영호의 우승은 힘들어 보입니다.
라라 안티포바
13/10/02 00:09
수정 아이콘
뒤늦게 VOD를 보았습니다만, 이영호 선수 한계가 분명히 느껴지면서도 반면에 경기력이 좋다는 느낌은 확실히 받았습니다.
지금은 상위권은 맞지만 최상위권이라 하기엔 뭔가 확실히 부족하다고는 느껴지는데, 최상위권으로 못 올라갈 정도의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조금만 지나면 이영호 선수가 반드시 최상위권으로 올라가고 우승을 차지할 것이다...이런 얘기는 아닙니다)
지난 시즌 초, 조성주 선수의 우승을 점친 사람은 거의 아무도 없었을 겁니다.
언제 어디서 포텐이 터지는지 확정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적어도 팀 내부에서 프로게이머들이 연습하는 것을 내내 지켜본 사람이 아니라면 확정짓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

하지만 스1에 비해서 확실히 이영호 선수의 길이 험난하다고는 생각합니다.
일단 본인의 스타일과 종족 스타일의 괴리...스1에서는 마치 테란이 이영호를 위한 종족이라는 정도의 느낌이 있을 정도로 잘 맞았지만
스2에서는 확실히 스타일의 어긋남을 많이 느낍니다.
그런 면에서 이영호 선수에게는 정말 크나큰 도전이고, 지켜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듯 하네요.

개인적으로 스1의 최강자 이영호 선수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플빠 입장에서 토스를 학살하기도 했고 경기 스타일이 제가 좋아하는 타입도 아니라서),
스2의 도전자 이영호 선수는 나름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용운
13/10/03 21:03
수정 아이콘
저도 이영호를 믿습니다. 모 광고의 'XX이 약속할때 XX는 증명합니다.'라는 멘트처럼
이영호 선수는 항상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고 증명해줬죠.
이영호의 스2 경기를 지켜보면서 예전과는 다른 모습에 저도 조금씩 이질감이 들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리라 믿습니다.
멍멍기사
13/10/04 00:04
수정 아이콘
지금 보다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팬들이 더 많은 성원을 보내주면 잘 이겨 낼 거라 생각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2357 [기타] 배틀필드4 베타 리뷰 [9] 저퀴7419 13/10/01 7419 0
52355 [LOL] 북미에 3.12 패치가 적용되었습니다. [63] Leeka15533 13/10/01 15533 0
52354 [기타] 철권 시리즈의 스토리 - 백두산, 화랑 [9] 눈시BBbr16037 13/10/01 16037 3
52353 [LOL] 흔한 즐겜러들의 북미롤 즐기기 [47] 시나11336 13/09/30 11336 2
52352 [LOL] 솔랭은 마음을 비워야 잘 되나 봅니다. [35] 삭제됨9231 13/09/30 9231 0
52351 [스타2] 그래도, 이영호를 믿는다. [37] 노을진오후11903 13/09/30 11903 14
52350 [LOL] 롤드컵 4강 나진소드 대 SKT T1 직관 후기 (를 가장한 광빠 커밍아웃기) [26] luvnpce12453 13/09/30 12453 3
52349 [스타2] 2013년 9월 다섯째주 WP 랭킹 (2013.9.29 기준) - 격동의 상위권 [8] Davi4ever7832 13/09/30 7832 1
52348 댓글잠금 [LOL] 삭제 예정 (댓글 잠금) [228] 삭제됨16840 13/09/30 16840 2
52347 [기타] 우주영웅전 초반공략 3부/동맹, 부계정으로 영웅뽑기 놀이 [83] 내일11264 13/09/29 11264 0
52346 [기타] 몬스터 길들이기 입문자를 위한 심플 공략 - 2 [22] 미카에르11951 13/09/29 11951 0
52344 [LOL] SKT T1 VS Royal Club. 시즌3 롤드컵 결승전 매치가 확정되었습니다. [80] Leeka14311 13/09/29 14311 3
52343 [기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융합한 소셜게임! [6] nameless..8320 13/09/29 8320 2
52342 [스타2] 테란 대 프로토스전 - 더블 후 3병영 [19] azurespace9324 13/09/29 9324 3
52341 [기타] 우주영웅전 초반공략 2부 / 초반 건설과 전략 [13] 내일11101 13/09/29 11101 0
52340 [스타2] 테란의 대 저그전 정석 - 생더블 군수공장 트리플 빌드 [10] azurespace9680 13/09/28 9680 8
52339 [LOL] 소드 VS SKT 현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주요 영상들. [19] Leeka11443 13/09/28 11443 5
52338 [LOL] 정말 아쉬운 롤드컵 4강전 5경기. [97] 레페리온11020 13/09/28 11020 0
52337 [스타2] 어디에 있든 어디로 가든... [7] Love.of.Tears.11045 13/09/28 11045 1
52336 [LOL] 최고의 명경기. 한국 최강이 확정되다 - 월드챔피언쉽 4강 1일차 후기 [156] Leeka14218 13/09/28 14218 1
52335 [기타] 몬스터 길들이기 입문자를 위한 심플 공략 - 1 [23] 미카에르10342 13/09/28 10342 0
52331 [LOL] 정말 다양한 대회를 함께한 나진 소드 [40] Leeka10479 13/09/27 10479 3
52330 [LOL] 새로운 게임 형태 제안 - 추노 [14] SCV8156 13/09/27 8156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