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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9/21 01:01:40
Name 엘에스디
Subject [LOL] 트래비스 인터뷰: 다이아몬드프록스, 엑스페케, 카이구
일단 다이아몬드프록스부터... 인데 뭔가 통역이 어설픈 느낌이 듭니다 (...)


트래비스: 조별리그 4일차인 LA 스튜디오에서 트래비스입니다. 방금 필리핀 팀 미네스키에 대해 승리를 거둔 갬빗 게이밍의 다이아몬드프록스 선수와 함께 있는데요. 다이아몬드, 방금 미네스키 상대로 훌륭한 성적을 거두었는데요, 물론 처음부터 우세한 쪽이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경기를 시작하며 걱정이 많았나요, 아니면 별 문제 없을 거라고 생각했나요?

프록스: 상대방을 무시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우리는 항상 상대의 예전 게임을 분석하고, 이번 경우 역시 다른 시합을 준비할 때와 마찬가지로 준비를 했습니다.

트래비스: 좋아요. 미네스키 전 게임, 그러니까 오존전에 대해 얘기해 봅시다. 분명 훨씬 더 힘들었고, 승리를 얻어내지도 못했었지요. 왜 오존에 졌다고 생각하십니까?

프록스: 오존이 첫 게임보다 훨씬 더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기에 패배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즈리얼 픽은 매우 강력했고, 거기다 봇의 케이틀린 소나 조합을 더하니 훨씬 강해졌죠. 봇에서부터 싸움을 지고 들어가니 결국 밀려서 패배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트래비스: 그래요. 방금 프나틱이 오존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는데요. 당신들 팀에는 없었는데 프나틱은 가지고 있었던, 오존을 이기게 해 준 요소는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프록스: 프나틱이 승리한 이유는, 그들이 오존만큼 강력한 픽을 가져갔고, 적의 실수를 잘 이용했으며, 오존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데 우리보다 뛰어났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걸 바탕으로 카사딘이 스노우볼을 굴려갔죠.

트래비스: 월챔이 시작될 때 어떤 사람들은 유럽이 가장 약한 지역이라고 말했었는데, 당신 팀과 프나틱은 조별리그에서 훌륭한 성적을 거두며 그렇지 않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있지요. 하지만 저번 인터뷰에서, 프나틱은 당신 팀에 대해 통계적으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프나틱이 그토록 자주 당신 팀에 대해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프록스: 전반적으로 우리와 프나틱은 자주 경기를 하게 되고, 그들은 우리에 대해서 아주 잘 알고 있죠. 우리를 상대하기 좋은 챔피언을 고르고, 훌륭한 플레이를 합니다. 우리 상대로는 패배를 잘 하지 않죠.

트래비스: 앞으로 남은 두어 게임이 매우 중요할 텐데요. 지금부터 그때까지 어떤 대비를 할 겁니까? 스크림을 하거나 연구를 할 건가요? 어떤 준비를 할 생각입니까?

프록스: 내일은 다른 조에서 성적이 나은 팀들을 상대로 연습을 할 겁니다. 그리고 최대한 많이 연구를 해야겠죠.

트래비스: 이곳에 올 때 시차 문제를 겪지 않았다고 했었는데요. 갬빗이 워낙 해외 대회를 많이 다녀서 익숙해져 있다고요. 북미 출신이 않은 다른 많은 팀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당신들의 해외 경험이나 적응 능력이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다른 팀들이 그런 능력의 부재 때문에 실력을 발휘 못하고 있거나요?

프록스: 저는 프로게이머 생활 동안 한 번도 시차 문제를 겪은 적이 없습니다. 다른 팀들 중에는 그걸 패배했을 때 변명으로 삼는 경우도 있는 모양인데요. 물론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수천 번 해외 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분명 도움이 되고 있겠죠.

트래비스: 좋아요.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북미든 유럽이든 세계의 모든 당신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까?

프록스: 그래요, 일단 우리를 응원해 주시는 많은 팬들께 감사드리고, 마지막까지 함께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트래비스: 좋아요, 고맙습니다. 앞으로 조별리그를 탈출하게 되면 좋은 성적 거두시길 빌고, 유럽을 대표해 훌륭한 게임을 보여준 것을 축하합니다.



페케 인터뷰는 한국팀 얘기가 꽤 많네요... 흑흑 오존...



트래비스: 조별리그 4일차, LA 스튜디오에 나와있는 트래비스입니다. 엑스페케 선수와 함께 있는데요. 페케 맞죠? 피케가 아니라. 페케?

엑스페케: 네, 페케.

트래비스: 좋아요. 됐어요. 이번에는 제대로 기억할 수 있을 것 같군요. 엑스페케. 방금 오존을 격파해서 2-0 기록을 가지게 됐는데요. 모든 사람들이 이 대회에서 신과 같은 존재가 될 거라 생각했던 한국 팀을 대체 어떻게 이긴 겁니까?

엑스페케: 생각한 것보다 쉬웠죠. 기본적으로는 픽밴에서 시작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게임을 대하는 자세 문제도 있고요. 그들이 여기 처음 왔을 때, 첫 경기에서는... 아마 좀 거만했거나 다른 팀들을 얕보고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초반 게임에서 패배했죠. 걱정도 안 하고, 제대로 된 픽밴 생각도 안 했을 테니 당연한 결과일 겁니다. 오늘은 우리가 밴도 더 적은 상황이었지만, 원하던 챔피언을 거의 다 손에 쥐었죠. 우리만이 아니라 모두가 원하던 챔피언들을요. 모두가 원하는 제드, 모두가 원하는 코르키, 아트록스까지. 우리가 가장 원하는 챔피언들을 풀어주고서 그 대가를 치르지 않으리라 기대했던 거죠. 아주 훌륭한 플레이를 보여주기는 했지만, 우리가 더 나은 픽을 가져왔고 그게 아주 도움이 되었습니다.

트래비스: 그래요, 사실 그게 제 다음 질문이었습니다. 그 게임을 보면 픽에서 당신 팀이 원하는 모든 것을 그냥 줘 버린 것 같았는데요. 상대 팀이 생각을 잘못 했다고 했는데, 그들이 왜 당신들이 원하던 것을 전부 주었다고 생각하십니까? 연구를 소홀히 한 걸까요, 아니면 그냥 픽밴이 엉켜버린 걸까요?

엑스페케: 아마 그 제드 픽 때문에 좀 엉켜버린 것 같기는 합니다. 저는 제드를 오랫동안 하지 않았거든요. 제드를 하게 될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았어요.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좋아, 미드에서 내가 할 수 없을지는 몰라도 적 상성에 따라서 소아즈가 탑에서 할 수도 있잖아. 몇몇 챔프 상대로는 정말로 좋으니까."라면서 제드를 픽해버렸죠. 상대가 리산드라를 고르자 우리는 잘 됐다고 생각했어요. 제드는 미드에서든 탑에서든 리산드라 상대로 압도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그리고 나서 자크를 픽하더라고요. 자크는 똑같이 프리파밍이 강력하고 한타기여도가 높은 챔프죠. 그거면 괜찮았어요. 거기다 덤으로 카사딘도 픽할 수 있었죠. 상대방이 리산드라를 픽했으니 뭘 할까 생각하다 그냥 카사딘이 풀린 걸 보고 카사딘을 찍었죠. 마찬가지로 빈 라인에서 파밍을 할 수 있는 챔피언입니다. 게다가 중반에 카사딘과 제드가 강해지면 괴물이 되죠. 그냥 어디든 가서 킬을 주워담을 수 있으니까요.

트래비스: 분명 카사딘이라면 엑스페케의 주특기 챔피언이죠. 그 게임에서 정말 많은 킬을 주워담았는데요. 일부러 그런 겁니까? 팀원들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하고 킬을 양보했나요? 아니면 그냥 당신이 잽싸게 킬을 차지해 버린 건가요?

엑스페케: 제 생각에는 제가 잘해서 먹은 것 같은데요. 거의 쿼드라킬을 했을 때 그 중 처음 두 킬은 저 말고 다른 사람은 먹을 수가 없었던 거였죠. 하지만 세 번째 킬, 그러니까 리산드라였는데, 그건 제드가 데스마크를 찍어둔 거라 소아즈가 먹게 될 거였어요. 하지만 골드가 필요해서 그냥 먹어버렸죠. 소아즈도 괜찮다고 했고요. "먹어도 돼." 해서 그냥 뛰어들어 먹어버렸죠. 그 다음에는 자크가 도망칠 것 같길래 덤벼들었는데, 패시브가 터진 걸 막타를 먹었을 때는 쿼드라킬을 한 줄만 알았어요. 그런데 이미 타이밍이 지났더라구요. (웃음)

트래비스: 그러니까 처음에는 당신밖에 먹을 수 없는 거였는데, 나중에는 팀원들이 어, 그냥 먹어, 해줬다는 거로군요. 알겠습니다.

엑스페케: (웃음)

트래비스: 이제 B조에서도 아주 상황이 좋아보이는데요. 현재 5승 1패에 갬빗도 이겼고, 오존은 2:0으로 압살했고... 여기 처음 왔을 때 조별리그에서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리라고 예상했었습니까?

엑스페케: 준비를 하고 왔기 때문에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하는 말이지만, 픽밴에서 정신을 못 차리고 요릭같은 이상한 걸 꺼내들지 않는 이상은, 픽밴에만 집중하면 우리는 항상 잘 할 수 있어요. 일단 좋은 픽을 하고 대등하게 게임을 풀어나가기 시작하면, 우리는 이길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생기죠. 우리 플레이 스타일에 자부심이 있거든요. 픽만 잘하고 초반 게임만 대등하게 나가면 결국 어느 시점에서건 우리가 앞서나갈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벌컨한테 졌을 때는 '이거 힘들겠군'이라는 생각도 했어요. 오존이 우리를 밟아버릴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실력이 별로 좋지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오존을 이기고 나니까 '좋아, 힘들기는 하지만 희망은 있겠어.'로 생각이 바뀌었죠. 사실 쉽지는 않았지만 쉬워보이기는 했죠. 그래도 5-1까지 오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트래비스: 그래요. 프나틱은 시즌 1 월챔의 우승팀이었는데, 시즌 2에는 잠시 휴식을 가졌던 느낌입니다. 우승컵을 차지하고 나니 잠시 긴장을 풀고 쉬고 싶었던 모양이죠. 하지만 이제 시즌 3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보면 분명 가장 높은 점수로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거 혹시 시즌 3 월챔에서도 우승을 거머쥘 거라는 뜻입니까?

엑스페케: 그랬으면 좋겠죠, 정말로. (웃음) 잘 모르겠네요. 장담하기는 어렵죠. 지금 사람들은 '이거 봐, MVP 오존이 정말 못하는데'라고 말하고 있죠. 하지만 그들의 플레이로 다른 한국 팀들의 실력을 넘겨짚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오존이 세 팀 중 최고가 아니라고 하니까요. 아마 SKT가 가장 뛰어났고, 나진은 잘하지만 최고는 아니라고 하죠. 하지만 직접 겪어보기 전에는 알 수가 없어요. 오존의 경우만 해도 매우 강하다고들 했지만, 뛰어난 팀임은 분명하지만 놀라울 정도로 강한 팀은 아니죠. 그러니 사람들의 말을 다 믿을 수는 없는 겁니다. C9이 괴물같다고들 하고 나진 소드는 별게 아니라고 하지만, 나진과 붙어서 2:0으로 패배할 수도 있으니까요. 해보기 전에는 모르는 거죠.

트래비스: 다이러스가 인터뷰에서 B조가 A조보다 훨씬 쉽다고 한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모든 팀들이 그렇게 생각할 거라고. A조와 B조의 실력 차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오존도 그렇고, 당신 조가 그다지 뛰어난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고 언급했었는데요. 다이러스의 발언에 대한 생각은?

엑스페케: 그런 차이는 결국 SKT와 오존의 차이에서 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SKT가 훨씬 잘 싸우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결국 차이는 그것뿐인 것 같아요. 이쪽에는 갬빗과 우리가 있죠. OMG는 정말 잘하는 팀이지만, 막상 싸워보면, 그러니까 스크림을 해 본 경험에서 말하는 거지만, 일단 익숙해지면 그 팀과의 경기는 보기보다 훨씬 쉬워요. 처음 붙었을 때는 완전히 압살당하고 '이거 말도 안 돼, 완전 미쳤잖아' 이런 생각을 했는데, 일단 익숙해지고 나니까 우리도 이기기 시작하고, 뭘 밴해야 할지 알게 되더라고요. 특정 챔피언을 몇 번 플레이해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 외에는 TSM과 레몬독스가 있죠. 둘 다 잘 하는 팀이고. 저는 레몬독스는 훨씬 더 잘 할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잘하기는 하지만 MVP 오존과 같은 문제가 있죠. 자신감도 넘치고 실력도 좋지만, 어쩌다 안 좋은 상황에 몰리게 됐어요. 제대로 픽밴을 하지 못하기도 했고... 누크덕은 LCS 유럽에 있을 때만큼 자신감이 없어요. 어쩌면 예전에 상대하던 사람들과 다른 적을 만나게 되어서일지도 모르죠. 그래도 A조와 B조의 실력을 비교하자면, 차이는 결국 SKT와 MVP 오존의 차이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 둘을 바꾸게 된다면 B조가 더 강하게 보이겠죠.

트래비스: 마지막 질문을 하죠. 매우 중요하고 긴급한 질문인데요, 게임이 끝난 이후에, 당신은 트위터에 이런 글을 올렸는데요. 제 발음이 맞는지 확인해 주세요. 허 어 히스 임 피니스. Hhh uh HHS em penis. 이거 프나틱의 승리의 찬가같은 겁니까?

엑스페케: 아, 음, 예.

트래비스: 아, 그렇군요.

엑스페케: 네, 그래요. 이길 때 그런 걸 딱히 정해놓은 게 없어서, 그냥 아무 말이나 가져다 그런 식으로 사용하죠.

트래비스: 그렇군요. 그럼 실제로 이걸 직접 말해줄 수 있겠습니까? 제 억양이나 그런건 아무래도 형편없어서 말이죠... 

엑스페케: 그건 좀 무리죠, 이길 때 하는 거니까요. 그런 감정을 실제로 느껴야 하고.

트래비스: 좋아요. 그럼 이긴 다음에.

엑스페케: 이긴 다음에 당신을 위해 해 드리죠.

트래비스: 그래요. 찾아보고 싶다면 트위터 'FnaticxPeke'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가서 찾아보고 리트윗들 하세요. 대체 당신네 팀원들은 뭣들 하고 있는 건지. 마지막으로 끝맺는 말이라던가,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엑스페케: 네, 일단 프나틱과 모든 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특히 우리가 여기 있게 해준 모든 팬들에게요. 유럽의 팬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



마지막은 미네스키의 정글러, 카이구 선수입니다.



트래비스: 조별리그 4일차의 막바지에, LA 스튜디오에서 미네스키의 카이구 선수와 함께 있는 트래비스입니다. 카이구, 지금 미네스키의 상황은 별로 좋지 못한 것 같은데요,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상황이죠. 음... 하지만 아직도 상당히 긍정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는 느낌인데요. 현재 미네스키의 일원으로 여기 있는 기분이 어떤지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카이구: 음... 지금 우리가 패배하고 있는 중이기는 하지만, 우리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세계의 강팀들과 싸울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을 한 것 같아요.

트래비스: 이 인터뷰 전에 말하기를, 지역 예선에서 2위를 차지했는데 여기 오게 되었다고 했었죠. 그 이야기를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줄 수 있겠습니까?

카이구: 음... 우리는 엑사일을 여러 토너먼트에서 만났는데, 아마 우리와 그쪽 간의 전적이 8승 1패 정도일 겁니다. 하지만 그쪽에서는 가장 중요한 토너먼트 한 번을 이긴 거죠. 그게 국가대표 선발전이었고요. 게다가 치즈 전략을 썼어요.

트래비스: 그 치즈 얘기 좀 해줄 수 있나요? 재밌을 것 같은데요.

카이구: 그쪽에서는 누누 정글에 탑에는 바루스 소나를 꺼냈고, 바루스는 치유 점멸을 들었고요. 소나는 W를 선마했고, 첫 템을 마나무네를 갔어요. 미드는 소라카에 봇으로는 질리언을 보냈죠. 그리고 룬은... 누누 소라카 바루스가 이속 룬을 가서, 누누가 쌍버프를 두르기만 하면 탑으로 몰려가서 타워를 철거해 버렸죠.

트래비스: 너무 어이없는 전략이라서 막을 생각도 못한 건가요?

카이구: 어이가 없죠. 소라카와 질리언이 6렙을 찍으면 아무도 죽일 수가 없는데, 그대로 그냥 용을 먹고 죽어라 타워만 밀어대니까요. 게다가 싸움을 걸면 질리언 때문에 누굴 죽이는 것 자체가 힘들고. 정말 짜증났어요.

트래비스: 그럼 어떻게 해서 지역에서 2위를 했는데 여기 올 수 있었는지 설명해 줄 수 있나요? 전적은 8승 1패라고 했으니 실력으로는 항상 이기던 것 같은데요. 하지만 2위를 하고도 어떻게 여기 올 수 있었던 겁니까?

카이구: 음... 지역예선에서 싱가폴 센티널즈를 이겨서요? 음... 2라운드에서 SGS한테 져서 패자조로 내려왔었죠. 그리고 방콕 타이탄즈, 쿠알라룸푸르 헌터즈, 사이공 조커스를 잡고, 최종 결승전에서 다시 SGS와 만났죠.

트래비스: 음, 아니, 제 말은, 어떻게 그 지역예선에 나갔느냐는 겁니다. 뭔가 비자 문제가 있었다던가, 그렇게 들었는데요.

카이구: 아, 사실 엑사일과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이미 이기든 지든 우리가 베트남에 가게 될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어요.

트래비스: 아, 그렇군요. 알았어요. 이미 비자 문제가 있었던 거군요.

카이구: 그렇죠.

트래비스: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그쪽에 비자 문제가 있었고, 게임을 시작할 때에는 이미 결과와 관계없이 당신들이 베트남에 갈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거군요. 상대방은 상금만 가져갔고.

카이구: 그렇죠.

트래비스: 그럼 좋은 생각이 하나 있는데요. 그쪽에서 치즈 전략을 썼다고 했죠. 지금 당신 팀은 여기 팀들을 상대로 좀 더 참신한 전략을 생각해낼 필요가 있어보이는데, 그 팀에서 당신들에게 썼던 전략을 여기서 다른 팀들에게 써보는 것은 어떻습니까? 묘한 운명의 장난처럼요.

카이구: 음, 사실 스크림에서 그 전략을 사용해 보려고 시도해 보기는 했어요. 그런데 우리가 쓰니까 안되더라구요. 이유를 모르겠어요.

트래비스: 그러니까 상대방에서는 성공했는데, 반대쪽에서 시도해 보니 안된다는 거군요.

카이구: 그렇죠. 슬프지만요.

트래비스: 좋아요. 여기 생활은 어떻습니까?

카이구: 즐거운 경험입니다. 필리핀과는 정말 다르니까요. 필리핀에서는 거리를 돌아다니면... 많이 다르죠.

트래비스: 그쪽에 있을 때 팀 상황은 어땠습니까? 게이밍하우스 같은 것이 있나요?

카이구: 음... 그냥 우리가 함께 플레이하는 PC방이 있어요. 게이밍하우스 같은 것은 없고요. 우리 중 네 명은 학생이고, 공부하지 않고 있는 팀원은 한 명밖에 없거든요.

트래비스: 그러면 학생이라서 연습을 많이 하지 못하는 건가요?

카이구: 그런 편이죠. 주말에만 연습을 하죠. 그게 우리가 불리한 점인 것 같아요.

트래비스: 그런데 여기 와서 커다란 게이밍하우스에서 돈을 팍팍 쏟아부으면서 하루에 열시간에서 열두시간씩 연습하는 팀들과 싸우고 있는 거로군요. 그런데 여기 와서 저렇게 시간과 자원을 사용하는 팀들과 싸우려니 힘들기도 하겠어요.

카이구: 그렇죠. 그래서 저는 될 수 있으면 빨리 졸업해서 여기 있는 팀들처럼 되고, 게이밍하우스나 그런 것도 가지고 싶어요.

트래비스: 그래요. 그래서 여기서 배운 걸 가지고 돌아가서 게이밍하우스를 얻고, 돌아와서는 전부 박살내 버리고 무패로 결승전까지 진출해 버리는 거죠.

카이구: 시즌 4에도 우리가 여기로 돌아올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트래비스: 다시 오고 싶다는 말이군요.

카이구: 네, 정말로. 그리고 다음 시즌에는 훌륭한 성적을 거두고 싶습니다.

트래비스: 물론 게임에서 연패하는 것은 힘든 경험이었겠지만, 그 외에 여기서 경험한 것들 중 하일라이트를 꼽자면 무엇이 있나요? 다른 팀들과 경기하는 것들을 빼고 말입니다. 지금 리빙턴이 우리 녹화장면을 촬영하고 있군요. 때때로 벌어지는 일이죠. 끔찍한 사람입니다.

카이구: 일단 훌륭한 사람들을 만난 것이겠죠. 라이엇 직원들이나 캐스터나...

트래비스: 리빙턴은 빼고요.

카이구: 리빙턴은 빼고요. 그리고 다른 프로 선수들, 특히 제가 좋아하는 선수들이요. 다이아몬드, 댄디, 그리고 임프도.

트래비스: 임프도요.

카이구: 임프는 귀엽죠. (웃음)

트래비스: 뭐라고요? (웃음)

카이구: 임프는 귀엽다고요. (웃음)

트래비스: 임프는 정말 귀엽죠. (웃음) 필리핀의 팬들이나 여기 와서 새로 생긴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여기 관중들 중 상당수가 당신들을 응원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두 번째로 인기가 좋은 팀인 것 같아요. 첫 번째일 수도 있고. 확신은 못하겠군요.

카이구: 정말요?

트래비스: 그럼요. 저기 플래카드도 많고, 응원도 많이들 하고 있잖아요. 제가 보기에는 TSM 다음이 당신 팀인 것 같은데요.

카이구: 오...

트래비스: 그리고 한참 아래쪽에 벌컨이 있고.

카이구: 팬분들에게... 우리가 원한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서 죄송스럽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우리가 배우고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트래비스: 좋아요. 인터뷰 감사드리고,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그리고 새로 많은 팬들을 얻게 된 것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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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tasystar.
13/09/21 01:05
수정 아이콘
한국팀들의 자세헤 대하여 한마디 했군요.
어둠의다크
13/09/21 01:05
수정 아이콘
penis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13/09/21 01:06
수정 아이콘
번역 늘 잘 보고 있습니다.. 흐흐

혹시 에널리스트 토크 번역은 안하시나요 흐흐..

추천 드리고 갑니다~
엘에스디
13/09/21 01:20
수정 아이콘
ㅠㅠ 그건 양이 너무 많아요...
13/09/21 01:27
수정 아이콘
길긴하죠 ㅠㅠ.. 하지만 미네스키와 게이밍기어를 스킵한다면...
중복입니다
13/09/21 01:37
수정 아이콘
좋은 번역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혹시 분석데스크 토크 번역은 안하시나요(2).....반도 못알아듣는 저로써는 도움이 필요합니다. 흑흑 특히 덥맆은 가끔씩 발음을 눌러붙여서(?) 말해서 못알아듣겠어요...캐스터진은 그나마 정확히 말하는것 같은데 말이죠.
13/09/21 01:38
수정 아이콘
크레포와 덥맆 발음 알아듣는게 난이도가 정말 크크크..

레드포스트 같은거 보고 읽는건 하겠는데 야들은 진짜 죽겠네요 ㅠㅠ 내용은 알찬거 같은데
JustDoIt
13/09/21 01:08
수정 아이콘
스크와 오존의 차이..... 나름 굴욕이네요..
Friday13
13/09/21 01:10
수정 아이콘
음지의 유럽 롤 팬들을 양지로 나오게 한 용암택...아니 페케장군 짱짱맨
XellOsisM
13/09/21 01:12
수정 아이콘
엑페장군 인터뷰 좋네요. 제대로 돌직구 던져줍니다. 오존이 꼭 봤으면 하는 인터뷰네요.
13/09/21 01:16
수정 아이콘
엑스페케가 오존에 대하여 제대로 찔러줬네요. 하긴 오존 선수와 코치진만 모르고 대부분 아는 내용이긴 하지만요.
13/09/21 01:18
수정 아이콘
다프도 꽤나 겸손해졌군요. 이쁜만큼 잘, 열심히 하길 바랍니다:)
엘에스디
13/09/21 01:19
수정 아이콘
음 근데 왠지 표정이나 인터뷰 길이를 보면 통역이 알아서 검열삭제한 느낌이 들지 않는 것도 아니라서... (...)
13/09/21 01:21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이 친구도 꽤나 폭탄이니... 얼굴이랑 목소리가 매치 안되는 건 덤이구요:(
13/09/21 01:26
수정 아이콘
다프의 성격을 모르고 얼굴을 처음 본 사람은... 감자소년이라는걸 알수가.....
13/09/21 01:29
수정 아이콘
골텍도 마찬가지죠. 얼굴이랑 안맞게 입을 털어야 롤을 잘하나봐요...
13/09/21 01:31
수정 아이콘
그래도 골텍은 프로씬 와서.. 프로 무대에선 얌전해졌는데

다프는 프로씬에서도 감자를 심심하면 하는... 패기의 정글러..


하지만 인섹에겐 따듯한 남자였죠... 숨겨왔던 나의???
13/09/21 01:34
수정 아이콘
인섹 리신 우디르로 솔킬 딴 걸 자랑하는 거 보면, 이 친구도 양반되긴 먼 것 같습니다...
13/09/21 01:39
수정 아이콘
뭐.. 다프는 겐자랑 다리엔 2년동안 뒷바라지 한걸로 봐서 게임 내 멘탈은 강철인거 같은데..
Friday13
13/09/21 01:49
수정 아이콘
프록스 멘탈도 딱히 크
13/09/21 03:54
수정 아이콘
게임 내 거친 클레임을 옹호하거나 게임 전 상대 팀원들을 앉아서 주시하는 것, 국제 대회에서 지고 부루퉁 하는 걸 보면 썩 멘탈이 깔끔한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매력적이지요. 골텍이랑 같은 팀하면 참 재밌을 것 같은데 :)
포프의대모험
13/09/21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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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없어서 그랬는지 아니면 귀찮아서 그랬는지 연구를 하다가 만 모양이었죠

엑스페케가 제드를 못한대! - 제드품
소아즈 리산드라 잘한대! - 리산드라 가져감, 제드 뺏김
자이라? 잘한대? - 자이라 장인에게 자이라 줌
코르키? op인가? 음..- 역시 콜키 줌

잘한 픽이라고 생각되는건 제드+카사딘 상대로 피들픽, 그리고 주챔 앨리스 뿐
자이라 뺴고 다 이동기가 있는 챔프들 상대로 자크.. 그리고 연습 안한것 같은 리산드라를 꺼내놨으면 기본기로 눌렀어야됐는데 다데가 탑에서 콩번 던지고 미드에서 더블킬이 나면서 답도 없게 되어버렸죠. 결과론적인 픽밴비판을 정말 싫어하는 입장이지만 상대팀 입에서 '야 우리 주챔 다뽑음 헤헤'라는 말이 나올정도면, 옴므가 잘못했네 ㅠㅠ
13/09/21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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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드 주고 자이라+코르키를 가져온다거나 하는식으로 취했으면 괜찮은 밴/픽이였을텐데

제드, 코르키, 자이라, 아트록스, 카사딘 다 퍼주는 희대의 망밴/픽이.....

제드 열길래 제드/코르키 이지선다 하는줄 알았는데..
포프의대모험
13/09/21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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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페케가 제드 못한다니까 안가져갈줄 알았나봅니다. 억지로 가져가면 소아즈의 주케를 뺏고 탑미드를 모두 망하게 하겠다! 같은 입장이었던 모양인데 소아즈가 나 제드함 이러면서 희대의 망픽 탄생
13/09/21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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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소아즈는 현재 원탑 OP 챔프를..

나머지 4명은 '자신의 모스트 챔프를' 싸그리 가져가는 어마어마한 망 밴/픽으로..........

그나마 초반에 탑 교전 이기고 용도 먹으면서 괜찮다 했으나... 귀신같은 다데의 강속구가..
13/09/21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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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망픽밴 of 망픽밴이죠..
'혹시 제드 하겟어? 제드픽억지로해도 막을 수 잇지 뭐..'
이런 생각이였던 듯 합니다..
근데 생각해보면 페케가 제드 하더라도 다데 챔프폭으론 상대하기 편한 픽이 하나도 없죠..
심지어 제드 다음 티어인 아리로도 제드 상대하기 힘든데.. 너프먹은 자신의 주챔도 힘들건 당연했을 겁니다.
혹여나 소아즈가 제드를 가지고 간다고 생각했더라도
롤드컵 기간동안 루퍼의 성향을 보면 옴므랑 많이 다를게 없다군요.. 좀더 정교한정도..
서로 그냥 맞파밍 하면.. 결국 제드는 크는게 뻔한결과였겠죠..
냉면과열무
13/09/21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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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선수들 인터뷰를 보니까 확실히 올스타전 우승 버프와 타 대륙 대회에 비해 '상대적으로' 롤챔스의 수준높은 경기들 때문에 유럽, 북미를 포함한 대부분의 참가팀들과 각 대륙 팬들이 한국 프로팀들, 특히 SKT T1과 삼성 오존을 가장 경계하고 또 강력한 우승후보로 생각했었나보네요.
뭐 우리도 그랬으니까..

많은 분들이 아쉬움을 토로한 것처럼 오존은 밴픽 전략을 포함해 대회를 너무 쉽게 생각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13/09/21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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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금 와서 느끼는건데

롤챔스 경기가 수준 높았던 이유중 하나는

'해외 리그는 져도 뒤가 있는' 경기들이 많지만
'롤챔스는 지면 뒤가 없는' 경기들이기 때문에

팀들이 임하는 '마음 가짐과 준비 상태' 자체가 달랐던것도 크지 않나 싶네요..

각잡고 나온 겜빗과 프나틱. OMG의 포스만 봐도..
냉면과열무
13/09/21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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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또 사실 대회 시작 전까진 한국 팀들의 선전을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타 대륙 팀들을 압살할거라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롤드컵에 진출한 팀들은 모두 큰 대회에서의 승리 DNA가 있거등여~ 각 지역 리그 내 수많은 경쟁자들을 뚫고, 또 살얼음같은 최종 예선까지 통과한 대륙 혹은 국가의 대표팀이기 때문에..

여러모로 오존의 현 성적이 안타깝고 아쉽습니다. 내일 SKT 경기 재미있게 봐야겠네요. 흐흐
13/09/21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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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스크는 여전히 강력한 포스를 뿜고 있으니까요.. 현 한국 원탑 팀이고..

TSM이나 프나틱등의 인터뷰나 여론을 봐도.. 지금 모든 팀들의 경계대상 1호니..
(특히 페이커 선수 평가는.... )
JISOOBOY
13/09/21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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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드 카사딘 불씨만 켜지면 여기저기 큰 불 내고 다닐 미치광이 화마같은 놈들을 풀어주니...
에휴 오존..힘내길....
Zodiacor
13/09/21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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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그냥 카사딘도 아니고 엑스페케의 카사딘...
Practice
13/09/21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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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언제나 언제나 감사 이외에는 드릴 것이 없어 죄송해질 정도로군요 ㅠ.ㅠ

오늘은 특히나 더 알찬 인터뷰였던 것 같습니다. 프록스는 느무느무 기엽고, 엑스페케는 엄청엄청 듬직하고, 카이구는 완전완전 불쌍하네요 ㅠㅠ
13/09/21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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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잘 읽고 있습니다.
一切唯心造
13/09/21 03:14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재미있네요
페케는 왠지 늙어보입니다
비밀....
13/09/21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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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13/09/2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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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페케 짱짱맨!
암튼 이제 해외대회 무시하는 선수나 코치분들이 줄어들길 바랍니다
프나틱 화이팅
13/09/2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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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봤습니다. 소드야 힘내자 ㅠㅠ
클로로 루시루플
13/09/2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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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팀이 최고라는 심리적 부담감도 있었을텐데 자멸하다니...선수들 인터뷰보니 한국팀이 최고라는 생각은 이제 전혀 안하는것 같네요. 소드는 크게 경계할팀은 아니라고 보는것 같고 sk는 어찌됐든 최근 한국에서 제일 잘나가니 조심하자이지만 OMG상대로 대비를 안했다고 까는것 같기도 하네요.
13/09/2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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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프나틱전에서 오존의 밴픽이 어느정도 이해가 되네요. 다데의 폼이 너무 떨어졌으니, 코르키를 내주더라도 제드를 가져와야겠다. 어쩄든 임프는 잘하니까 코르키 상대로 크게 밀리진 않을 것이고 다데는 제드가 없으면 노답이구나. 거기다가 엑스페케는 제드를 하지 않으니 코르키를 주고 제드를 가져오는 전략이다! 정도가 오존의 생각이었나 봅니다. 지금 롤챔 떨어지기 직전인데 방심한 밴픽일 리는 없고 반대로 절박한 상황이라고 생각해서 좀 무리수를 둔 밴픽이었던 것 같네요. 그리고 이렇게 다데를 위한 밴픽을 했는데 다데가 똥을 푸짐하게 쌌으니 팀 내 분위기가 어떨런지... -_-;;
一切唯心造
13/09/2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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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OP를 풀어주고 하나 가져가면 하나 가져오겠다는 픽밴전략은 얼밤이 많이 사용했죠
그런데 하나 풀어주고 나머지는 가져오지 않고 상대에게 쥐어주는 픽은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네요 크크크
13/09/2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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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전략이라면 제드뺏겻을때 적어도 콜키는 가져왔어야 했습니다. 제드 선픽 나왔는데 후픽으로 리산드라 엘리스 가져 온게 말이 안되는거죠.
13/09/2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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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키는 별로 할생각이 없었고....제드, 코르키 둘을 풀어주면 제드는 별로 안한다 들었으니 코르키를 가져가겠지라고 생각한 모양인데....

제드 하나만 무서운 선수가 자기팀에 있고 이쪽은 코르키를 쓰는걸 보여준적이 없는데 제드 말고 코르키를 선픽으로 가져갈 이유가
뭐가 있다고 생각한건지....-_-;;
13/09/2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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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금 all time no.1 OP는 제드가 유일하다고 생각해서 제드를 진짜 심각한 수준으로 못한다고 평가가 나온게 아니면 어느 라인이든 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제드는 특성상 몰락한 왕의검 과 야만의 몽둥이 정도만 있더라도 동일 타이밍에 비슷한 코어템이 뜨더라도 챔프특성에따라 약간 다르지만 거의 원콤이 납니다. 그리고 제드 그 특성상 손을 타는 챔프기도 하지만 원리만 충분히 익히고있다면 킬을 엄청 몰아 먹지 않더라도 중요 한타페이즈가 시작되는 부분에서 cs만 준수하게 챙겼다면 폭발력은 충분한 챔프라고 생각하거든요.
애초에 제드를 풀어주는 우는 오존은 절대 하지 않으면 안됬습니다. 그전에 제드가 풀린 3경기는 전체적인 전력이 두수 정도 아래라고 평가되는 미네스키 제외하면 그래도 평타 이상은 쳤습니다. 제드는 지금 최약체라고 평가 받는 두팀의 경기에서도 변수가 충분히 될수 있다는 점에서 저는 무조껀 밴해야 하는 챔프라고 생각하고 이런 어설픈 픽밴 전략을 짠 오존 코칭 스태프가 답답할 뿐입니다.
一切唯心造
13/09/21 10:07
수정 아이콘
자기 분석은 안되어있고 상대만 조금 분석한 모양새가 되버렸죠
제드만 주지 않으면 미드가 존재감이 0에 수렴하는데 제드를 줄리가요

콜키는 상대할만하다고 봇듀오가 말해서 밴이 안된 것 같습니다
이거 외에는 밴을 안하는 이유가 설명이 안되요
13/09/21 10:25
수정 아이콘
다들 경험이 있으시겠지만, 정말 이거 꼭 해야 되!! 이런 식으로, 절박한 느낌이 들 때는 가끔 너무 앞서나간 생각을 해서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존이 딱 이 짝이 난 거 같아요. 당연히 차근차근 생각하면 말이 안되는 생각인데, 압박감 때문에 이렇게 된 거 같아요

1) 엑스페케는 제드를 안한다.
2) 프나틱 원딜은 코르키를 잘한다
3) 그러므로 제드와 코르키가 다 살면 코르키를 가져갈 것이다.

이런 마인드 같은데 이면에는 누구 눈엔 누구만 보인다는 말처럼, 오존이 타 팀 분석을 대충 했으니깐 자신들이 잘 분석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착각한게 크지 않나 싶습니다. 다데가 제드는 참 잘하는데다 임프가 코르키로 잘 한 적이 없는데 프나틱이 그 점을 딱 잡아냈죠. 아마 오존 멘탈은 프나틱 1픽 제드픽부터 망가지고 있었던게 아닐까 합니다...;;
13/09/21 10:02
수정 아이콘
하여간 두경기 전부 완승으로 마무리지어서 그런지 페케장군이 시원하게 일침을 놔주네요

다른 한국팀들이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정신 바짝 차리고 경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존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길 바라고요
13/09/21 10:10
수정 아이콘
오존은 저런 평가를 들어도 하등 이상할게 없다고 봅니다. 삼성인수라는 중요 포인트가 있다고 하더라도 할거는 해야죠..
할거 안하고 자만심은 max최대로 되어있으니 경기력이 저렇고 시작전에 우리가 최고다 하다가 저렇게 디스 맞는거죠.
헌터지존
13/09/21 10:25
수정 아이콘
제드가 op인 이유는 탑과 미드에서 상성이 없이 강하기 때문인데 탑으로 갈수도 있다는 생각을 못했나 봅니다. 참 아쉬운 선택. 쉔을 밴하지 말고 제드를 밴하고 코르키 가져가면 쉔을 가져오고,, 또는 쉔을 가져가면 신지드로 맞서고 코르키라도 가져오는 전략이 더 나을수 있었다고 봅니다. 오존은 픽벤전략은 아마추어 수준이였음..상대팀이나 팬들한테 가루가 되게 까여도 할말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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