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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9/18 03:17:27
Name 엘에스디
Subject [LOL] 트래비스 인터뷰: 소아즈, 엑스미시
2일차 인터뷰는 두편뿐이네요. 그런데 엑스미시 인터뷰는 완전히 만담 느낌이... 크크크


트래비스: 조별리그 2일차 끄트머리의 트래비스가 LA 스타디움에서 인사드립니다. 갓 승리를 거머쥔 프나틱의 소아즈 선수가 함께합니다. 이제 리그에서 갬빗과 공동 1위가 되셨죠... 아니, 조 1위가 되었다고 해야 하나. 죄송합니다, 긴 하루였어서. 소아즈, 어떻게 갬빗을 이긴 겁니까? 거의 학살 수준이었던 것 같은데요, 특히 초반에는.

소아즈: 처음에는 준비를 많이 하려고 했어요. 특히 픽밴에서. 하지만 좀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이런이런 픽들에는 확신이 안 드는데, 이렇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뭘 밴해야 할까만 확실히 정해 놨는데, 결과적으로 잘 흘러갔죠. 픽도 괜찮았고. 바꿀 만한 픽이 있었다면 자크 대신 AD를 넣는 거였는데, 미포를 상대하거나 궁을 끊을 때 자크가 괜찮았죠. 결국 그래서 픽밴에서는 갬빗을 앞질렀던 것 같아요. 그리고 플레이도 괜찮게 했고.

트래비스: 픽밴에서 이기고 게임을 잘 했다는 말이로군요. 어제 인터뷰에서, 알렉스는 프나틱을 콕 찝어서 가장 큰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는데요. 사실 이미 결과가 말해주고 있죠. 어떻게 그렇게 된 거라고 생각합니까? 플레이스타일이 잘 맞는 건가요? 픽밴 연구를 확실히 하는 건가요? 지금 프나틱이 갬빗의 천적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소아즈: 음, 제 생각에는 우리가 유럽 lcs 중에서 갬빗을 가장 잘 아는 팀이기도 하고, 우리가 가장 많이 아는 팀이 갬빗이라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도 알고 있고. 그리고 제 생각에 갬빗은 무얼 픽할지가 매우 예측하기 쉬운 팀인 것 같군요. 그래서... 뭐 그 정도죠.

트래비스: 이 대회가 시작되기 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특히 올스타전을 보고 난 이후에는, 현재 유럽이 약하다고 간주했었죠. 그런데 지금 당신 팀과 갬빗이 B조의 수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갬빗과 함께 조별리그에 들어가면서 자신이 있었나요? 사실은 유럽이 매우 강하다고 생각합니까? 지금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소아즈: 우리는... 조별리그에서 진출할 방법을 찾았을 뿐이죠. 하지만, 사실 한국팀에게서는 이 정도 이상을 기대하기는 했어요. 훌륭한 플레이어들이기는 하지만, 예전에 본 것만큼 훌륭한 팀플레이를 보여주지는 못하던데요. 남은 경기에서도 이럴지는 모르지만, 한국이 이보다는 더 잘 할 거라고 생각했죠. 그리고... 누구든 월챔에서 이길 수 있는 거지요. 어느 지역에서 온 팀인지가 중요한 것은 아니잖아요.

트래비스: 한국팀으로부터 이 이상을 기대했다고 말할 때, 특히 오존을 겨냥한 겁니까? 아니면 지금까지의 SKT 경기로부터도 좀 놀란 겁니까?

소아즈: 오존과 SKT 둘 다죠. 페이커의 경우에는... 그는 정말로 엄청나게 잘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감탄했죠. 하지만 그의 팀은 그 정도로 잘하고 있지 못해요. 잘하기는 하지만, 역시 그 이상을 기대했다고 해야겠군요.

트래비스: 중국팀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소아즈: 우리는 OMG와 스크림을 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알고 있는 바로는, 그들은 매우 뛰어난 팀플레이를 하고, 특히 OMG는 정말로 공격적으로 밀어붙이더군요. 레지널드 다섯명이 한 팀에서 플레이하는것 같이요. (웃음)

트래비스: (웃음) 매우 좋군요. 여기 LA에 지어진 스타디움에서 경기하는 기분이 어떤가요?

소아즈: LA에 와본지도 꽤 오래됐어요. LA는 좋은 곳이죠. 라스베가스보다 훨씬 나아요. 정말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 기대하고 있는데, 그게... 뭐더라...

트래비스: 힘든 하루였죠. 이해합니다. 기대하고 있는게 뭡니까, 소아즈? 원한다면 묘사를 해 봐도 좋아요.

소아즈: 스테이플 센터에 가는 것?

트래비스: 아하, 스테이플 센터에 가고 싶다는 거군요. 좋아요. 결승전이라 이거죠. 결승전에서, 이거 실례, 만약 결승전에 가게 된다면, 어떤 팀을 상대로 경기하게 될 것 같습니까?

소아즈: 음... 어... 정말로 잘 모르겠네요.

트래비스: 클라우드9?

소아즈: 음... 끄응... 모르겠네요. 아직 그 팀의 경기를 보지를 못해서요. 그러니까... 대부분의 팀들은 나름 준비를 하게 마련이죠. C9도 그렇다고 하고요. 지금 조별리그 팀들은 연습도 할 수 있고 등등, C9에 비해 이점이 있다고 봅니다. 모르겠네요. 제 생각에는 누구나 그 자리에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아요.

트래비스: 그러니까 정말로 누구든 결승까지 갈 수 있다는 거군요.

소아즈: 네.

트래비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있습니까? 전세계에서 시청하고 있는 팬들에게라던가?

소아즈: 음, 후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감사하고, 인터뷰에도 감사합니다.

트래비스: 인터뷰 정말 고맙습니다. 힘든 하루였으니 빨리 집에 가고 싶겠죠. 저도 빨리 집에 가서 3일차 경기를 기대하며 시간을 보내고 싶군요. 






트래비스: 조별리그 2일차의 트래비스입니다. 방금 필리핀 팀 미네스키를 이긴 엑스미시와 함께 있습니다. 당신도 필리핀 사람이잖아요? 맞죠?

엑스미시: 네, 그렇죠.

트래비스: 이민 1세대던가요? 상황이 어떻게 되죠?

엑스미시: 필리핀에서 태어나서 16년을 살았고, 엄마가 여기 오셨을 때 같이 왔죠.

트래비스: 그쪽 선수들하고 이야기는 해 봤습니까?

엑스미시: 별로 기회가 없었어요. 픽밴 전에 로비에서 잠깐 이야기를 했는데, 그냥 서로 농담만 주고받았어요. 서로 거의 이해는 못했지만. 저는 대부분 알아들은 것 같긴 해요.

트래비스: 그 선수들 영어 하지 않던가요?

엑스미시: 그렇긴 한데, 거의 타갈로그어만 쓰더라구요. 제가 타갈로그어를 쓰게 하려고 그런 것 같아요. 그런데 그동안 쓰지 않아서 실력이 형편없어졌거든요.

트래비스: 아하. 그 친구들에게 뭔가 친근함을 느끼지는 않습니까?

엑스미시: 물론이죠. 같은 나라 출신인데요.

트래비스: 그냥 궁금해서 물어본 겁니다. 어쩌면 '그 친구들이 여기 와서 기쁘군요'라던가 뭐 그렇게 말할 줄 알았거든요.

엑스미시: 그 친구들이 여기 와서 기쁘군요.

트래비스: 그게 제가 기대하던 겁니다.

엑스미시: 슬프게도 연패하고 있기는 하지만요.

트래비스: 당신한테 지고 있어서 좋지 않다는 건가요?

엑스미시: 그건 아니죠. 다른 팀들한테 질 때만요. 1승 정도는 했으면 좋겠는데. 예를 들어, 어...

트래비스: 거의 1승을 줄 뻔하지 않았던가요?

엑스미시: 음, 어, 끄응... 으어으어으어... 그랬죠, 아마.

트래비스: 그 경기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겁니까? 초반에 이득을 많이 내주고서, 에이스 한 번 하고서야 겨우 따라잡았는데.

엑스미시: 초반에 앞서나갔었죠. 제가 미드의 엑소를 잡아냈고...

트래비스: 초반 이득이야 맨날 가져가잖아요.

엑스미시: 글쎄, 갬빗전에서는 그러지 못했던 것 같군요. 미네스키전에서는 첫킬을 가져갔는데, 그때 잭(맨클라우드)이 쓰레쉬가 강쪽으로 간다고 말했어요. 쓰레쉬한테 제대로 낚시를 당했죠. 4:1이었던 것 같은데. 아니, 3:1이었던가. 상대방에게는 전환점이었고, 나중에는 우리가 팀파이트에 유리한 조합이라 뒤집을 수 있었죠.

트래비스: 그럼 갬빗전에 대해 이야기해 보죠.

엑스미시: 싫어요.

트래비스: 얘기해 보자고요.

엑스미시: 당신이 해요.

트래비스: 말하고 싶지 않은가요?

엑스미시: 꺼내고 싶지도 않죠. 사실 나는 미네스키전 얘기도 하고 싶지 않은데.

트래비스: 미네스키전 얘기를 하고 싶지 않은 이유는 뭔가요? 아슬아슬한 경기였어서?

엑스미시: 잘 못했으니까. 오늘 형편없는 플레이를 했죠.

트래비스: 왜 그렇게 게임이 기울었다고 생각하나요?

엑스미시: 그건 사실 그러니까... 잘 모르겠어요. 사실 대부분 제 플레이 때문이었는데. 갬빗전에서는 미드만 봐주면 더 나을 것 같았는데, 그쪽의 아트록스가 게임 내내 로밍을 다녔죠. 리신 아트록스한테 죽을까봐 안심하고 미드를 갈 수가 없었어요. 우리 탑라인은 압박을 줄 수 있는 챔프가 아니었고요. 그래서 게임이 그대로 말린 것 같네요.

트래비스: 그럼, 다시 갬빗전으로 돌아가 보죠.

엑스미시: (침묵)

트래비스: 그렇게 운이 좋지는 못한 경기였죠. 봇라인에서 거의 퍼블을 먹을 뻔했는데, 대신에 퍼블을 더블로 줘 버리고 말았죠.

엑스미시: 그랬죠. 음, 그건...

트래비스: 당신이 바이를 잡고 있었고요.

엑스미시: 어... 그건, 20초 전인가에서, 아니 일단 전 바이를 싫어하고요.

트래비스: 그 얘긴 나중에 들어보도록 하죠.

엑스미시: 그때로부터 20초쯤 전이었는데, 제가 소나를 공격하려 했어요. 그리고 탑라인... 베니(사이코시드)는 안 들어왔고... 호흡이 잘 맞지 않았죠. 그때 소나를 잡고 도망칠 수 있었는데. 그런데...

트래비스: 호흡이 잘 맞지 않으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건가요.

엑스미시: 어, 음, 그러니까, 그때 들어간다고 하고 Q를 써서 들어가서는, 혼자서 소나를 반피까지 깎았죠. 그리고 베니는 1초쯤 늦게 점멸 스턴을 넣었고, 그래서 소나는 그냥 점멸로 빠져나갔고 베니가 반피가 빠졌을 거예요. 저는 만피였지만. 그리고 나서 골렘 뒤쪽 부시로 갔는데, 제가 그 안에 누군가 있다고 했죠. 그래서 제가 Q로 들어갔고, 리신을 맞췄고, 그쪽은 E-Q를 썼고, 저도 반피 정도 빠졌죠. 그리고 베니가 스턴-Q던가 Q-Q를 리신에 넣었고, 저는 그게 너무 욕심부리는 거라고 생각했죠. 그리고 베니는 줄타기로 리신에 붙으려고 했고, 결국 더블킬을 내주게 된 거죠. 리신이 점멸 쓴 다음에는 그냥 도망쳤어야 하는데.

트래비스: 그럼 베니에게 더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는 건가요?

엑스미시: 뭐 사실 둘 다 잘못했죠. 서로 의사소통이 제대로 안 됐던 거니까요.

트래비스: 드래곤 둥지를 향한 매우 의문스러운 돌진이 있었던 것 같은데요. 바이가 그랬던가? 당신 팀에서 누가 바이를 플레이했는지 잘 기억은 안 나지만요. 혹시 당신은 아니었나요, 엑스미시?

엑스미시: 바보같은 짓이었죠. 드래곤 스틸을 하려고 들어갔는데, 잘 되지가 않았어요...

트래비스: 당신도 죽고 그 이후에 맨클라우드도 죽었죠. 맞나요?

엑스미시: 제가 낚시를 한 셈이죠.

트래비스: 맨클라우드를 낚았군요. 그럴 가치가 있었나요?

엑스미시: 어... 그럴 가치가 있었죠... 사실 아니지만.

트래비스: 당연히 절대로 그럴 가치가 없었죠. 제 분석 능력이 형편없기는 하지만, 분석 데스크에 앉을 정도도 못 되고...

엑스미시: 아니, 아니아니, 안 할 거예요.

트래비스: 좋아요, 이렇게 말해보죠. 상대방은 용을 먹고, 당신과 맨클라우드를 죽였죠. 얻은 게 아무것도 없어요. 그게 뭔 가치가 있었다는 건가요.

엑스미시: 사람들이 소리치고 있었죠. 우리에게 야유를 보내고 있었잖아요.

트래비스: 사람들이 뭔가를 하고 있던 것은 분명하지만, 야유를 보내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요.

엑스미시: 보냈어요. 그러니 해볼 가치가 있었죠.

트래비스: 뭐 사실 환호를 보내고 있던 것 같지는 않지만요.

엑스미시: 그거나 그거나... 여튼 뭔가 소리를 내고 있었죠.

트래비스: 그래서... 만약 용을 스틸했다면, 그럴 가치가 있었을 것 같나요?

엑스미시: 아마도... 용을 먹고, 죽은 사람은 나 하나뿐일 수 있었겠죠. 확률은 절반 정도였던 것 같아요.

트래비스: 좋아요. 바이를 싫어하는 이유는 뭔가요?

엑스미시: 그게... 스프링 시즌이었던가요, 아직 바이가 꽤 좋았을 때.

트래비스: 막 시작할 때였죠. 바이가 나온 즉시 너프됐으니까.

엑스미시: 그때 바이를 정말 못해서 고생했거든요. 지금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트래비스: 꽤나 직선적인 챔프 아닙니까. 왜 못하는 거죠.

엑스미시: 그냥 취향이 안 맞는 것 같아요. 6렙을 찍으면 필킬을 가져가는 챔프인데, 저는 5렙 이전에 갱킹을 하는 쪽을 선호하니까.

트래비스: 초반 공격을 좋아하는 거군요.

엑스미시: 리신, 엘리스, 자르반같은...

트래비스: 어느 게임이었는지 모르겠는데, 아까 전 경기 중에 바이가 탑으로 달려가는 모습을 봤었는데요. 초반 폭딜이 괜찮지 않나요.

엑스미시: 폭딜은 좋지만, 솔킬을 따낼 수는 없죠. 이동기가 있으면 대부분 도망가 버리거나... 바이를 플레이로 농락하기는 정말 쉬워요. Q를 먼저 만렙 찍으면 그게 유일한 대미지고, 그걸 피하거나 점멸로 도망가면 끝나는거죠. 리신이나 엘리스와는 다르게... Q가 빗나갈 수가 있어요. 정글몹을 대상으로 잡지 않는 이상은.

트래비스: 지금 프나틱과 갬빗 경기가 벌어지고 있는데요. 만약 갬빗이 프나틱을 이기면 오존, 프나틱과 동률이 됩니다. 지금 조별리그에서 진출할 확률이 얼마나 된다고 보나요?

엑스미시: 제법 높을 것 같은데요. 이미 프나틱은 한 번 잡았고, 그들 상대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게 된 것 같아요. 오존의 경우에는 초반에 진짜 잘 했고, 우리에게 남은 숙제는 맵컨트롤하고, 그들이 어떻게 플레이하는지를 연구해서 그걸 따라할지, 아니면 카운터를 칠지를 결정하는 것뿐이겠죠.

트래비스: 지금 화면을 보면 갬빗 쪽에 신짜오와 쉬바나가 보이는데요. 이렇게 된 거 이 인터뷰에 같이 넣어버리면 좋겠네요. 저 픽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엑스미시: 쉬바나가 탑인가요?

트래비스: 그런 것 같네요. 신짜오가 정글링 중이니까. 다이아몬드네요.

엑스미시: 어어... 저건... 꽤나 모스코우5같네요. 처음 모습을 보였을 때, 쉬바나 탑을 갔었죠. 그때는 신짜오 정글도 꽤 좋았던 것 같고. 그래도 저건... 왜 쉬바나 탑을 간 건지 모르겠네요. 스플릿푸시가 빠르기는 하지만, 6렙 찍기 전에는 갱에 취약하기도 하고. 그리고 6렙 이후로도...

트래비스: 게다가 미드는 트페군요. 이건 꽤 고전적인 조합인데요.

엑스미시: 그렇군요. 트페는...

트래비스: 트페, 미포에 소나. 정말 시즌 2 느낌인데요.

엑스미시: 제대로 이기기 시작했을 때 픽이죠. 그때는 아직 겐자와 에드워드가 함께 팀에 있었고...

트래비스: 방금 퍼블을 내줬군요. 저 조합이 제대로 굴러갈 거라고 생각하나요?

엑스미시: 어... 팀 구성으로 보면 비등비등한 것 같은데. 마음에 안 드는 건 아트록스가 후반가면 망한다는 것뿐이죠.

트래비스: 아트록스를 실험해 봤었죠.

엑스미시: 그렇죠. 중반에도 안 좋아요. 스킬 구성이 좋지 않아서. 솔로큐에서나 쓰죠. 플레이오프 전에 사용했는데, CLG전이었나. 그때 5k 골드를 앞서가고 있는데 상대방이 게임을 질질 끄는 거예요. 아트록스는 정말 쓸모가 없어지더군요. 하지만 초반은 정말 강하죠. 가장 강한 챔프 중 하나일 거예요.

트래비스: 그러면 프나틱이 초반에 격차를 크게 벌리지 못하면 힘들 거라고 봅니까? 저 고전적인 조합에 대해서?

엑스미시: 상황에 따라 다르죠. 주 탱커인 자크도 있으니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트록스를 탑라인 탱커로 돌리는데, 지금은 탱커가 따로 있죠. 게다가 콤보를 넣을 수 있는 오리아나와 레오나도 있고. 장판이 정말 많아요. 아트록스도 5명 스턴을 넣을 수만 있다면 쓸모가 있겠죠.

트래비스: 좋아요. 그럼 슬슬 정리해 봅시다. 조별리그에서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엑스미시: 2위를 할 수 있으면 좋겠군요. 그럼 진출을 할 테고...

트래비스: 갬빗이 1위를 할 거라고 생각하나요?

엑스미시: 네. 지금 하는 걸 보면 상당히 강해보이고... 하지만 그래도 이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트래비스: 그럼 한가지 더 토의를 해 볼까요. 한국팀은 엄청난 기대를 받으며 입장했는데, 제 실력을 못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엑스미시: 제 실력을 못 보여준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팀으로서는요. 메카닉 측면에서도. 글쎄요, 잘 모르겠군요. 다데는 챔피언폭이 문제인 것 같아요. 그라가스는 별로 해본 것 같지 않고, 제드와 트페, 라이즈같은 것만 하던 것 같은데. 사용할 수 있는 챔피언이 시대에 뒤떨어진 것 같네요.

트래비스: 좋아요. 추가로 더 하고 싶은 말은?

엑스미시: 아, 물론. (스폰서 이름을 주워섬기다 더듬더듬)

트래비스: (대충 돕는다) 힘든 하루였죠.

엑스미시: 평소에는 쉽게 다 외웠었는데.

트래비스: 물론, 정말 고맙게 느낄 테니까 그랬겠죠.

엑스미시: (간신히 스폰서 리스트를 완성한다)

트래비스: 벌컨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나요? 필리핀 팀을 이겼을 때 USA USA USA 환호성이 들렸었는데.

엑스미시: 뭐, 그건 별로 감동적이지 않았지만...

트래비스: 비애국자같으니.

엑스미시: (웃음) 응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응원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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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빵~♡
13/09/18 03:22
수정 아이콘
레지날드잼 크크크

트래비스: 거의 1승을 줄 뻔하지 않았던가요?

엑스미시: 음, 어, 끄응... 으어으어으어... 그랬죠, 아마. 흐흐

외국선수들 인터뷰 재밌네요
감자튀김
13/09/18 03:56
수정 아이콘
트래비스 인터뷰 파고드는게 집요하네요 크크크크
소아즈는 국내팬들이랑 느낀게 비슷하네요. 이 이상을 기대했다..
13/09/18 06:30
수정 아이콘
비애국자 같으니 크크크크 인터뷰 재밌게 잘봤습니다!
엘에스디님 화이팅!
Practice
13/09/18 07:09
수정 아이콘
트래비스가 제가 본 롤 인터뷰어 중 현장 측면에 한해서는 단연 최고인 것 같습니다. 즉흥적인 센스가 일품이에요. 물론 다른 측면에서도 아주 좋구요. 엑스미시 갈구는 것도 무지 유쾌하네요 크

언제나 그렇듯 번역 감사하게 보고 있습니다~
우뢰매
13/09/18 07:43
수정 아이콘
인터뷰어는 북미/유럽권이 갑인듯요. 깊이있는 인터뷰의 Thorin과 최고의 현장 인터뷰어인 Travis까지.
Smirnoff
13/09/18 07:13
수정 아이콘
레지날드 크크크크크
13/09/18 12:26
수정 아이콘
해외 인터뷰가 꿀잼이군요 크크. 번역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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