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일때 레오나 서폿으로 배치고사 잘 받아서 골드 쉽게 찍고,
시즌 3 시작하고 중반부터 아, 다시 랭겜이나 좀 돌려볼까 하다가 레오나로 실버 4까지 떨어진다음에
골드 문턱에서 승급전 6번 떨어지고 7번만에 승급하니 감회가 남다르네요.

갑자기 개인적으로 뭔가 깨달음이 있어 승률 겨우 50 55퍼 정도 되다가 90퍼에 가깝게 되어서 연승으로 골드를 찍었습니다.

시즌 보상이 결정된 시점에서 골드나 실버로 승급 도전하시는 분들이 많은 듯 해서 혹시 주 포지션 서폿으로 골드 도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글 올려 봅니다. 중요도 순으로 번호를 매겨 써보도록 할게요.
(물론 제 위에 랭크 분들은 제 글을 읽으실 필요 없습니다. 흐흐)

0. 서폿 말고 2포지션 정도는 하세요. 1개 포지션은 서폿만큼 하셔야 하구요. 원딜이 적응하기 쉬우실 거에요.

1. 채팅하지 마세요. (남탓 하기 없기.)
   - 자기 라인에서 흥했는데, 다른 라인이 망한다거나 하는 걸로 맨붕하셨다거나, '아 왜 나는 대진운이 이모양이지.'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킬을 좀 내주기 시작하면 채팅해서 우리편을 갈궈대시거나 욕을 하시거나 왜 그럼?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는 분이 있어요.

그리고 제가 아래서부터 올라가다 느낀점은 위로 한 단계 올라갈 수록 그런 사람이 현저히 줄어 든다는 겁니다. 제가 생각하는 LOL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명언.

'여러분은 뭐 똥 안쌉니까?'

  본인이 탑에서 실버 1이고 우리 미드는 실버 5이라고 쳐보죠. 상대는 반대로 탑이 실버 5고 미드가 실버 1이라구요.
그때, 내가 5킬 3데스 해서 탑에서 이기고 미드에선 상대가 6킬 0데스 해서 이긴 상태로 라인전이 끝났다고 쳐보죠.

그래서 게임에서 졌다면 못한 미드탓이 아닙니다. 중요한건 나의 라인전에서 이겼다가 아니라 나와 동티어인 사람보다 캐리를 못했다는 겁니다. 결국 자기 탓이죠.

그게 아니라고 해도 (물론 팀운 팀빨도 받겠습니다만) 많은 게임을 통해서 랭점을 올리려고 하신다면, 팀운은 상대도 똑같다라고 생각하시고, 남탓 하지 않고 자기 라인에서 똥을 어떻게 치울까를 조금 더 생각해야 합니다. 그런 식으로 채팅을 하시다 보면, 똥을 싸고 있는 사람도 미안해서라도 조금 더 열심히 합니다.

채팅을 끊고 응원을 시작했을 때 실력 여하에 상관없이 한 계단 올라간 듯 합니다.

2. 캐리하려고 하지 마요.

본인이 컸다고, 캐리한답시고 던지기 시작하면 두세번만에 역전은 쉽게 일어납니다. 재밋다롤은 랭겜때는 하지 마세요. 올라갈때 중요한 건 본인이 캐리하는 것이 아닌 본인이 최소 상대만큼 크고 똥을 덜 싸는데서 시작됩니다. 올라가는 이상, 거기에서 만난 사람은 자기보다 모두 잘한다는 생각이 필요합니다.

특히 블리츠는 변수를 만드는데는 탁월하지만 상수로서는 최악입니다.
자기보다 낮은 실력의 라이너들에게는 통하지만, 높은 랭크로 가면 갈수록 블리츠로 라인전에서 이기기 정말 어려워집니다. 왠만하면 블리츠는 픽 하지 마시고, 봇라인은 킬주면 용까지 줘야 하기 때문에, 킬을 안줄 수 있는 캐릭 위주로 픽 하시는게 좋습니다.


3. 서포터는 맵장악이 핵심입니다.

서포터로 템 욕심 부리면, 그만큼 와드가 안나오고 오라클도 늦게 나옵니다. 부쉬장악, 맵 장악이란게 아군이나 본인의 시점으로서는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 부분이라 간과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상대 입장으로서는 부쉬에 뭐가 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라인을 밀 수는 없습니다.

템은 기동력 신발하고 (잔나인 경우엔 기본이속이 빨라서 쿨감신발도 괜찮아요.) 시야석이면 충분합니다. 극초반에 너무 흥해서 킬을 땄는데도 라인전이 끝나지 않을 듯 싶으시면 그냥 거인의 벨트로 피교환 성립이 안되게 해서 미니언 라인홀드, 봇라인 디나이를 노리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무조건 시야 장악이 먼저입니다. 망하건 흥하건 간에, 시야장악으로 미드 로밍과 정글러의 갱 성공률을 높여주는 것이 킬과 용을 먹고, 승률을 높이는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굳이 오라템을 가야 할 상황이라면 란두인이나 슈렐을 추천합니다. 하나는 빨라지고 하나는 상대를 느려지게 해서 아군 원딜러의 생존을 높여 줄 수 있습니다.

밑에서 시작한다고 치면 레드 뒤에 있는 부쉬에 와딩 (미드가 안박을 때)은 필수입니다.  그리고 삼거리 부쉬 와딩과 용앞 와딩, 상대가 넘어오는 기술이 있다면 모두 아시는 거기 와딩도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상대편 라인 부쉬에 와딩을 하실 때는 대충 박지 마시고 직선갱을 생각해서 상대편 쪽으로 깊게 박으시는게 좋습니다. 1초정도 더 빨리 상대 갱을 아는게 생존에 확연한 차이를 줍니다.

아무튼 오라클은 시야석 똥신발이후에 최대한 빨리 뽑으면 좋고 와드는 많으면 좋습니다. 그건 진리입니다.

4. 첫 핑와는 들고계세요. (첫 시작템 선택)

첫 시작템은 2종류입니다. 1핑와 4와드 2포션과 1핑와 3와드 5포션

두 시작템은 컨셉이 확연히 다릅니다. 만약 내가 스레쉬나 레오나 블리츠 등 피회복이 없는 챔프고 상대편이 나미나 소나 등 라인 유지력이 극강인 챔프라면, 5포션 스타트를 하고 나서 스킬을 대신맞아주며 라인유지에 도움을 주는게 좋습니다. 대신 탑에 하나 박아주고 나면 상대보다 와드가 하나 모자라기 때문에, 와드가 덜어질 때 쯤, 싸움을 과감히 걸어주시고 상대편도 집에 보내는게 좋습니다. 하나같이 난이도가 좀 있는 챔프들이 여기에 속하고, 이런챔프들은 다시 말해서 라인전에서 피교환이 망하면 그때부터 집에 가거나 정글러 콜하기 전에는 뭘 할수가 없게 되기 때문에  CS손해를 보게 됩니다.

거기에 대한 보험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2포션 스타트면 그 반대입니다. 내가 나미나 소나 타릭 알리 등 라인유지력이 비교적 좋은 서포터라면, 스펠을 뺄 정도의 걍력한 교전은 왠만하면 일으키지 말고 자잘한 짤짤이를 계속해서 넣어주면서 시간을 계속 끌어야 합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상대 체력은 마르죠. 우린 힐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런 챔프일수록 라인을 밀기 때문에 갱을 당할 위험이 높습니다. 밀리는 라인이라면 상대 정글러 위치를 보고서 빠르게 라인리셋을 해야 합니다. 불안하면 정글러 백업이라도 요청하구요. 특히 2번째 블루타이밍인데 밑에서 스타트하는 봇라이너다, 근데 라인이 밀렸다면 그냥 골렘 드시러 가거나 집 가세요.

또 베인이나 VAYNE, 그리고 구르기가 있는 등의 초반 라인전 노답 챔프라면 (거기에 상대가 케이틀린이라면..) 왠만하면 힐 있는 챔프를 고르세요. 초반만 넘긴다고 생각하시구요.
특히 베인 칼픽이거나 상대 케틀 보고서도 베인 픽박는 원딜러면 제 정신일거란 생각은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예시로 베인인데 서폿이 레오나다, 근데 피교환 망했다면, 동실력 가정 하에 라인전에서 아무것도 못합니다.

첫 핑와는 우리 정글러가 올 때 삼거리던 직선갱이던 오는 방향쪽을 핑와로 지워주셔야 합니다. 그냥 상대가 우리부쉬에 와드 박았다고 핑와로 지워버리시면 곤란합니다.

'핑와는 꼭 정글러 갱 타이밍과 방향에 맞춰서 써주세요. 서폿들은 핑와로 와드 지우면 뭐에 홀린 듯 그 핑와 지우러 바로 옵니다. 우리 정글러가 와서 지운지도 모르고요.'

5. 서포터 픽하는 법

  5-1 왠만하면 쓰레쉬 하세요. 올라가려면 꿀빠는게 중요합니다. 못하시면 연습하세요. 오피인 이유가 있습니다. 쓰레쉬는 Q선마가 아니라 W E 번갈아 선마해야 라인 유지가 됩니다.

주의 : 심한 저랭크일 시엔 아군이 랜턴을 못탑니다.

5-2 우리편 정글러가 자크, 아무무, 피들이면 쓰레쉬 안하셔도 되요. 자르반, 리신, 람머스, 해카림 등이 쓰레쉬와 갱호응이 좋습니다.

람머스가 정글러인 경우엔 램프 던지시고 미니언 없는쪽으로 가세요 랜턴탄 람머스가 미니언에 부딧혀서 서 버립니다.

5-3 상대에 자크가 있으면 왠만하면 잔나하세요. 잔나는 EW 번갈아 선마합니다. 잘하면 모든 캐릭의 카운터입니다. 심지어 스레쉬나 레오나 날아오는것도 회오리로 끊을 수 있습니다. 뭔 갱이 와도 왠만하면 세이브구요. 못해도 자크한테는 초하드극강카운터입니다. 잭스한테도 좋습니다. 하지만 미포나 자르반등하고는 궁합이 안좋아요.

하지만 연습 안 된 잔나는 종이장입니다. 회오리 미리 던져놓고 싸우는것과 상대짤 날아올때 보호막 거는걸 연습하세요.
가장 중요한건 원딜 바로 뒤에서 포지션을 잡는겁니다. 그래야 회오리 각이 원딜과 자신을 모두 살릴 수 있는 각도가 나옵니다.

궁은 원딜 살리는 거로 쓰시구요.점멸 궁 그런거 하지 마세요. Q로 짤치지 마시구요. 마나포션 하나씩 사시는것도 추천드려요.

상대 탑이 블라디나 케넨일 경우엔 소나 나미 등 힐있는 서폿을, 이렐리아나 잭스나 트란디미어 나서스 같은 챔프일 때는 쓰레시 잔나 등 실제로 상대를 밀치고 거리를 벌릴 수 있는 챔프를 하는게 좋습니다. 정글이나 미드까지 마이, 다이아나 같이 붙는 챔프라면 알리스타도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미포, 코르키 등은 레오나와 합이 맞습니다. 특히 미포같은 경우 초반이 강하고 초반에 이득을 안보면 힘든 챔프는 반드시 초반에 킬을 먹어야 합니다. 레오나는 카운터를 만나지만 않으면 (잘하는 잔나, 잘하는 스레쉬, 이즈리얼, 경험상 체력룬 소나) 본인만 잘하면 킬을 떠먹여 주고 라인전 디나이를 만들 수 있는 가장 좋은 캐릭터입니다. 또 저랭크에는 레오나가 잘 안나오는 챔프라서 흑점폭팔 사거리가 엄청 긴걸 모릅니다. 맵장악 후 끊어먹기 참 좋죠.

대게 레오나를 하면 라인이 당겨지기 마련인데, 이런 경우엔 흑점폭발로 인한 정글러 갱 성공률도 엄청 높습니다. 다만, 연습안하고 하면 잔나보다 훨씬 어려운 챔프입니다.

또, 알리와 같이 탱이 안되면 들어가서 스턴을 넣을 수가 없기 때문에 초반에 맵장악과 탱템을 동시에 가기가 버거워 킬을 못따면 후반에 할게 없어집니다. 흑점폭발 쿨이 엄청 짧으니 정글 위치 확인하고 싸우고 디나이를 반복하세요. 평큐평 와드지우기는 잘하면 좋습니다.

용 잰 타이밍마다  정글러와 말해서 봇에서 킬따고 용만 계속 먹어도 이깁니다.

상대가 레오나 보고 이즈리얼을 픽했다면, 이즈리얼이 짤이나 CS를 위해 앞비전을 썼을 경우에만 무세요. 베인도 똑같이 구르기를 썼을때요.

갱호응때문에 굳이 물어야 할 때는 E->Q->R순으로 넣어주세요. (다른 경우는 무조건 흑점폭발이 먼저에요. 보고 피하는 수준이 아닌 이상 100% 적중이라 봐야 하니까요.) E와 뒷비전이 동시에 나가면 같이 딸려 가서 스턴을 넣을 수 있어요.

실패하더라도 뒷비전을 뺏기 때문에 거리 상 흑점폭발은 확정타입니다.

또 햇빛효과를 전부 터트리기 위해서는 스킬을 조금씩 텀을 주고 넣는게 좋습니다.

코르키는 E와 W때문에 그럴 필요가 없어서 합이 좋은거죠.

5-4 킬 양보 하지 마세요. 다이브도 하지 마세요. 그냥 디나이가 훨씬 이득입니다. 그리고 라인 당겨졌을때는 싸움 걸지 마세요. 놓치는 CS가 몇갠데요.

5-5 상대 주요 스킬이 빠졌다면 과감하게 피교환을 하세요. 특히 블리츠하고 할 때 어려워하시는 분이 많은데, 로봇팔 실패하면 10초간 죽일 기세로 패세요. 로봇팔 있을 땐 미니언 뒤에서 가만히 계세요.

이 정도가 당장 생각나는 팁들이네요. 제 아이디는 김맵히 입니다. 질문 답해 드릴 수준은 아니라, 댓글 다시는 분들이 다 대답해 주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