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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9/12 14:31:38
Name 저퀴
Subject [기타] 스팀이 'Steam Family Sharing' 서비스를 발표했습니다.
- 밸브의 스팀 공식 홈페이지의 안내 페이지입니다.

트레이딩 카드 시스템에 이어서 스팀이 새롭게 내놓은 것은 '스팀 패밀리 쉐어링'입니다. 이 시스템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친구로 등록된 유저 둘이서 서로 별도의 기기 인증까지 마치면 서로의 계정에 등록된 게임을 약간의 제한만 적용된 채로 '공유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A와 B가 이 시스템을 적용 받아서 A가 갖고 있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를, B가 소유하지 않더라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단 하나의 제품을 동시에 하지 못한다는 정도가 제약입니다. 

굉장히 대단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별로 제약이 없다는 점입니다. 그냥 기기 인증 정도만 거치면 두 명이서 마음껏 게임을 공유할 수 있게 된 겁니다. 마치 콘솔 게임에서 서로 패키지 빌려주듯이 말이죠. 단지 서로의 라이브러리(제품 목록)을 통째로 공유하는 개념이라서 하나의 계정에 다른 게임도 플레이할 수 없다는 부분이 있긴 합니다.

이런 서비스가 정식으로 시작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혹시 서로 게임을 공유하면 되니까, 판매량이 줄어들게 될까요? 제 예상은 그 반대라고 봅니다. 오히려 나에게 없는 게임을 해볼 기회를 마련해주기 때문에, 이후로 게임을 구매하도록 유도할 장치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당장 하나의 제품을 둘이서 나눠 쓸 수 없거든요. 

넓게 본다면 이러한 서비스는 좀 더 매력적으로 바뀐 제품 데모 제공 같은 느낌일 겁니다. 사실 구매는 너무 간단하면서, 과연 이 게임이 재미있는지 먼저 확인할 방법이 없다란 비판도 없진 않았거든요. 

또 사업적인 측면이 아니더라도, 수많은 제품을 구매하기 어려운 계층의 소비자들도 좀 더 저렴하게 더 많은 제품을 해볼 기회가 될 겁니다.

당장 스팀을 이어서 시작된 유플레이나 오리진 같은 후발 주자를 압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스팀의 혁신은 굉장하다고 생각되네요. 현재는 베타 테스트를 준비 중이고, 차후에 정식으로 서비스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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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13
13/09/12 14:34
수정 아이콘
오리진은 스팀앞에선 걍 애기죠 애기

스팀/밸브느님...
13/09/12 14:35
수정 아이콘
A : 야 이거 재밌는데 해볼래?
B : 이거 재밌는데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어 ㅠㅠ
A : 일단 사! 나랑 같이 하자!
B : 사줘!

그리고 A는 B에게 게임을 사줬다고... 응? 훈훈한 스토리가 많이 생길거같아요 ㅠㅠ
Lainworks
13/09/12 14:36
수정 아이콘
막 사주고 그러나요
Scarecrow
13/09/12 14:38
수정 아이콘
헐???
획기적인 시스템이네요...

하지만 악용될 수 있는 게 너무 많아 보입니다...
벨브가 처신을 잘 했으면 좋겠네요
13/09/12 14:40
수정 아이콘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서로의 기기(PC)를 등록해야 하고, 하나의 계정의 제품 목록을 한 사람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우선권은 원 주인에게 있고요.
13/09/12 14:42
수정 아이콘
싱글다하고 쉐어링해서 돌려하면 될것같긴한데.. 보통 스팀게임 몇개 사서 하고나니 카스 할때 빼곤 온라인으로 딱히 더 하지도않고 싱글만 하로 땡친것도 많아서...
13/09/12 14:52
수정 아이콘
일단 모든 게임이 이 서비스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차후에는 그런 악용이 가능한 게임은 서비스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13/09/12 14:55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ㅜ.ㅜ 아 슬프다 꼼수로 친구랑 쉐어해서 게임값좀 아껴볼까 했더니... 애초에 많이 쓰지도 않지만..이라 쓰고 친구 스팀게임많은거 털어서 할라고...
Scarecrow
13/09/12 14:42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하나의 게임을 수많은 사람에게 공유하는 것인 줄 알았습니다. 죄송합니다~ ㅠ
하카세
13/09/12 14:43
수정 아이콘
서비스가 시작하면 싱글플레이 위주의 게임보다 멀티플레이 위주로 게임이 많이 나올까하는 걱정도 조금 있네요. 개인적으로 싱글플레이를 선호하는 경향이라 흐흐
밀로비
13/09/12 14:43
수정 아이콘
철회하긴 했습니다만 XBOX ONE의 중고 정책이랑 참 비교 되네요.
게임매니아
13/09/12 14:48
수정 아이콘
이 쉐어링은 마음에 들지 않네요. 그저 단순히 체험판을 제공해야 되는 업무를 사용자들에게 떠넘긴 거라고 봅니다.
13/09/12 14:59
수정 아이콘
어차피 각각의 게임 모두를 스팀이 만드는게 아니니까요. 오히려 점점 데모 제공을 안 하는 개발사가 대부분이고요. 떠넘긴거라고 보지 않습니다.
게임매니아
13/09/12 15:38
수정 아이콘
개발사가 어디든 간에 어쨌든 판매 서비스하는 곳이 스팀인만큼 일정 부분의 책임은 있죠.
그나마 궁여지책으로 내놓은 게 쉐어링 정책인데 그게 떠넘긴게 아니면 어떻게 봐야되죠?
지금 저 정책이 참신하거나 대박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하는 소리에요.
13/09/12 15:44
수정 아이콘
애시당초 데모 제공이 꼭 이루어져야 하는 부분도 아닌데, 어떻게 책임을 묻는건지 모르겠네요. 더군다나 스팀이 개발사에게 데모를 만들라고 강요할 수 있나요? 말도 안 되는 소리죠.(스팀은 유통사지, 개발사에 요구할 권리부터가 없습니다.) 일방적인 의견이라고 봅니다.

더군다나 이 서비스가 단순히 데모 제공의 대체품인가요? 아닙니다. 콘솔처럼 패키지 상품을 친한 사이끼리 쉽게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기 위해서입니다. 이는 앞으로 나올 밸브의 피스톤 사업과도 연관되어 있고요. 궁여지책이란 표현은 전혀 어울리지 않네요. 무엇보다 이 서비스는 스팀 입장에서 굳이 할 필요도 없는 서비스입니다. 데모 제공을 가지고 스팀을 비판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저 서비스가 참신하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듯한데, 그러면 오리진이나 유플레이, GOG 같은 PC 플랫폼의 온라인 유통 서비스 중에서, 아니 다른 곳을 다 찾아봐도 저런 서비스가 나온 적이나 있나요? 제 기억에는 없습니다.
13/09/12 16:39
수정 아이콘
참신하고 대박 아닌가요?? 어떻게 봐도 참신하고 대박인데...
일단 체험판을 게임사가 무조건 제공해야된다는 식의 발언은 이해가 전혀 안가네요. 체험판을 내는게 필수도 아닌데 스팀이 궁여지책으로 체험판 비슷한 서비스를 서둘러서 내야 할 이유가 조금이라도 있나요? 이런 서비스를 요구하는 사람이 많거나 다른 플랫폼에서 하고있는것도 아닙니다.
아래 댓글 달았듯이 제가 이득볼거 하나도 없는 시스템이지만 평소에 친구들한테 추천해주고 싶었던 게임들을 찝찝한 아이디 공유가 아니라 합법적인 방법으로 체험하게 해줄 수 있고 멀티가 큰 의미가 없는 게임이라면 한명만 사서 돌아가면서 플레이하는 방법도 새로 생깁니다. 그것도 합법적으로요. 사용자 입장에선 손해볼거 하나도 없는 서비스에 너무 공격적이신거 같네요. 엑박원 중고거래 관련 해프닝만 봐도 요즘 게임사 입장에서 중고거래 및 게임 돌려하기가 받는 취급을 아실텐데요...
13/09/12 17:36
수정 아이콘
제작사가 데모를 만들 책임은 없는데요..
자기 제품 많이 팔리라고 프로모션 측면에서 만드는거지..

제작사는 제품을 구입하는 유저들에게 '최고의 제품'을 제공할 의무가 있는거지
돈 한 푼 안 낸 잠재적 유저들한테까지 데모를 제공할 의무는 없습니다.
13/09/12 19:56
수정 아이콘
궁여지책이요..?
판매사에게 손해가 될 수 있는 부분을 '갑'의 위치에 있는 밸브에게 책임을 지우면 모를까 있지도 않는 책무를 들고 나오시면..
화장품업체가 매장에 샘플 제공을 안하면 어떻게든 매장에서 샘플 제작을 해야할 책임이 있을까요?
13/09/12 15:29
수정 아이콘
주변 친구들이 있는 게임은 다 있는데 ㅠㅠ
저만 일방적으로 손해보는 시스템이네요 크크
아이지스
13/09/12 16:08
수정 아이콘
이거 매우 위험한데요. 친구 목록에서 재미있어 보이는 게임 같이 하다가 며칠 뒤 가을 세일에 그 게임이 보이면...

제 지갑은 소중해야 합니다(!)
되는데요
13/09/12 16:44
수정 아이콘
우와..

선구자적 마인드가 정말 대단하네요.
오빤 트리스타일
13/09/12 16:45
수정 아이콘
찰진 마인드네요. 막사주는 관계를 만들다니.
LingTone
13/09/12 16:59
수정 아이콘
이거 정말 좋네요. 친구 계정 빌려서 제가 안 산 게임들을 좀...흐흐흐
kof_mania
13/09/12 17:49
수정 아이콘
요즘 킹오파 13을 스팀에서 예약판매 및 베타테스트 중인데 점점 개선되는게 보이는게 참 좋더라고여

이 시스템도 그렇고 스팀이 콘솔게임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는 시도를 참 많이하는거 같아서 좋습니다!
흐르는 물
13/09/12 19:39
수정 아이콘
이게 엑박 발표회 시즌에 나왔다면 제대로 관짝에 못을 박았을듯 하네요 크크크
포프의대모험
13/09/12 19:40
수정 아이콘
스팀쓰는 친구가 없어서 fail.
설마 나만..?
13/09/12 19:59
수정 아이콘
저 요새 잘 안하는데 정식오픈되면 공유할 분을 찾아봐야겠네요.
호야랑일등이
13/09/14 14:47
수정 아이콘
글만 봐서는 어떻게 될 지 감이 안 잡히네요. 어차피 요즘 게임들은 코옵에 무게를 많이 두고 있으니 판매량 자체에 큰 영향을 끼치진 않고 저퀴님 말씀대로 오히려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예전에 사양이 감당할 수 있나? 싶을 때가 있어서 구매를 망설인 기억이 있는데 데모 대신 체험 해보면 되겠네요 흐흐
13/09/14 14:51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면 그렇게 스팀 입장에서 악용될 여지가 별로 없습니다. 우선 계정 하나의 제품 목록은 결국 한 사람 밖에 쓸 수 없고, 같이 계정을 공유할 정도면 플레이 시간대가 비슷한 사람들이거든요. 결국 신작을 둘이서 번갈아가면서 하는 식의 이용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호야랑일등이
13/09/14 15:22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도 신작엔 영향을 못 줄 것 같은데 시기가 지나간 구작 같은 경우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세일로 인한 구매 대신 다른 플레이어가 등록한 게임으로 대리 만족 할 수도 있고요. 그래도 어찌됐든 이걸 계기로 정품 사용자가 더 늘어나긴 하겠네요. 게임 산업 전체적으로 봐도 좋은 시도 같습니다. 스팀의 기획력엔 항상 혀를 내두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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