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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24 11:52
오존쪽에서 아쉬운점은 왜 탑 나서스를 준비해 왔으면서 1경기 이외에는 쓰지 않았는지,
또 전체 경기에서 오리아나밴에 집착했는지가 의문이네요.
13/08/24 11:56
오리아나밴 자체라면.. 페이커 선수는 오존에서 준비 많이해온게 느껴졌다고는 대답했네요.
페이커 선수가 다양한 챔프를 하지만 오리아나+카서스가 전체픽의 30%가 넘긴 합니다.. 오리아나를 기본적으로 선호하는 경향은 있죠.
13/08/24 12:01
페이커 선수가 거의 대부분을 기복없이 잘하긴 했지만 하나만 꼽으라면 오리아나 입니다. 실제로 경기수가 가장 많기도 하고 오리아나라는 챔프의
특성상 어떤 챔프와 만나도 무난하죠. 초중후반 어디하나 크게 두드러지는 큰 약점 없이 어느 타이밍에서든 본인 하기에 따라 큰 영향을 끼칠 수 있고 페이커 선수 정도의 실력이면 충분히 그럴만 하죠. 집착이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리아나 밴하는거 보고 오존이 제대로 준비했다고 느꼇어요. 나서스는... 쉔이나 자크 쓸 수 있는데도 굳이 쓸만한 카드는 아니죠. 신지드 대응으로 한번 보여줬다고 생각했습니다.
13/08/24 12:03
나서스는 저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오리아나는 확실히 밴하거나 가져오거나 둘중하나엿던거같아요 상대를 주기엔 위에서도 밝히지만 페이커의 모스트중 하나거든요 이경기에서 또 좀 의아했던게 피들 로밍이 상당히 많았어요 그래서 탑에서 벌려놓은 cs차이도 다 줄어들어버렸고 피들은 경험치도 못먹으면서 폭망했죠 중간에 소나가 12렙인데도 피들은 9렙 피들의 궁극기는 소나처럼 cc라기보단 딜탱들과 함께 들어가서 상대 딜러진을 파괴하는 역활을 했어야하는데 렙이낮으니 궁극 레밸도 계속 1레밸에 가뜩이나 물살인 피들이 순식간에 삭제되죠 처음 미드에서 아리 바이콤보를 막아낸건 물론슈퍼 세이브였습니다만 봇까지 가서 쉔잡을라고햇던건 확실히 무리였어요
13/08/24 12:08
딱 미드에서 아리 막고 다시 올라갔어야 했죠. 미드 아리는 그로 인해 얻은이득이 어마어마했는데..
그뒤로 너무 오래 밑에 있으면서 원딜간 이득을 좀 까먹었다고 봅니다. 근데 사실 '그정도로는 그래도 이득이였는데' 탑 크레센도 + 쉔궁 / 미드 뱅기+페이커 의 바이&아리 갱킹. 이 동시에 유효타가 터진게 정말 크지 않았나 싶네요.
13/08/24 12:13
그건 사실 트페가 '미드에서 그정도로 이긴 상태라면' 큰 문제가 안되는데.
그 뒤에 트페가 아리에게 주도권을 내주면서. 원딜까지 주도권을 내준거죠. 트페가 12분에 2도란 데켑으로 정상적으로 성장해 나가면. 전 라인이 '맘놓고 어딜 나갈수도 없습니다'. 그냥 궁키고 날아오면 다 킬로 환산되니까요. 그걸 뱅기+페이커가 완벽하게 다데를 다시 파서 틀어막으면서. 베인과 케잉의 차이가 본격적으로 터진거죠.
13/08/24 12:10
나서스 전략이 한번밖에 안 통할 거라고 생각했는지...
그냥 1경기 이후 제드 저격밴 맞고 미드 흔들리면서 머릿속이 하얘진 느낌이었어요 SKT가 타겟을 잘 정했어요 기존에 다른 팀들이 옴므 선수 노리다가 다데/임프에게 당했다면 SKT는 다데를 노렸죠. 그리고 먹혔습니다. 오존에게는 새로운 숙제가 생겼네요.
13/08/24 12:02
4경기 밴픽이 정말 재밌었던거 같아요. 대놓고 오리아나를 픽하겠다고 보여주면서 상대방에게 강제픽을 유도하는게 크크..
다데입장에선 오리아나를 제외한 모든챔프가 밴당한거나 마찬가지인 상황이 만들어진거죠. 그리고 페이커는 기다렸다는듯이 그라가스를 가져가고...
13/08/24 12:06
잘 읽었습니다. 확실히 미드-정글에서 우선 대등하게 가져간 다음에야 봇 캐리든 탑 캐리든 의미가 있는 게 답인 것 같네요.
어제 오존의 패인을 저는 '방심'에 기인했다고 봅니다. 여기서 방심이란, 써머 조별리그-8강 동안에 하던 대로 게임을 했다는 의미입니다. 써머시즌의 오존은 댄디선수가 최고로 각성했다는 평을 받아왔는데, 이건 정글러를 위시한 오존의 전원이 적극적으로 핑와를 구입한 것이 큰 이유였죠. 핑와를 통해 상대 정글의 동선을 제한하고 위치를 파악한 데서 오는 장점을 그대로 이득으로 환산해 승리하는 방법입니다. (1경기가 그랬죠.) SKT는 2경기에서 곧바로 이걸 파악하고 반격해옵니다. 정글러의 동선이 상대에 의해 제한되는 게 아니라, 아예 자신들 쪽에서 동선을 집중시켜버렸죠. 그러면 댄디선수가 초반에 사서 박은 핑와들은 그대로 자원낭비가 되어버립니다. 마치 라이너가 선영약을 갔음에도 아무 이득을 못 본 것처럼요. 그래서 발생한 정글러의 템부족 현상은 그대로 정글/미드 2:2싸움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고... 이 싸움을 걸 수 없으니 더욱 시야싸움(핑와)에 집착합니다. 이게 시간이 지날수록 정글러의 존재감에 더 큰 격차를 불러서, 2경기의 댄디선수를 완전히 지워버렸어요. 오존은 이걸 파악하지 못하고 2경기의 패배 패턴인 '핑크와드에 돈낭비하다 정글러 템부족'을 반복하면서 패배했다고 봅니다.
13/08/24 12:10
만두가 이제 정파 서폿을 왠만큼 해버리니까;;경쟁력이 올라가네요.
CJ서폿들이 아쉬운 챔프가 하나씩은 있는데 1시즌동안 연습 많이 했나봅니다.
13/08/24 12:12
어제 인상적이었던건 업그레이드 버전의 옴므같다고 생각이든 임팩트 선수였는데
1경기에서 신지드도 3경기 블라디까지도 라인스왑하면서 상대 탑솔보다 cs를 더 잘먹더군요 화려한 플레이는 없지만 정석의 단단한 탑솔러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13/08/24 12:25
꼬마 코치가 '라인스왑 제일 잘 버티는 선수' 라고 하는게 이해가 가더군요.
페이커가 르블랑으로 미쳐 날뛴 저번 스프링시즌 엠블루전에서도 임펙트 쉔이 1:2 하면서 퍼블+더블킬 가져가는거 보고 소름돋았던 기억 납니다. 제닉스때 고생한거 지금 돌려받는다고 생각하니 응원하고 싶어지기도 해요.
13/08/24 12:17
쏭 카사딘 설 "미드의 균형은 유지되어야 한다!"
어째 쏭이나 꼴데나 제가 응원하는 친구들은 하나같이 롤코들인지.... 혹시 쏭의 롤코가 챔피언의 버프/너프와 깊은 관련이 있나요? 아니면 그냥 단순 컨디션? 사실 윈터 우승도 쏭의 케일에 힘입은 것도 있었고, 그 후 케일이 너프받았는지 아닌지 잘 안쓰이면서 또 하락세라.
13/08/24 12:23
쏭선수의 롤코는 경기 중간에도 오락가락할 때가 있을 정도입니다. 초반 라인전 극도로 잘 풀어놓고 중반에 망하곤 하죠. 항상은 아닙니다만.
13/08/24 12:34
어쨌든 주력 챔프가 너프 당하면 힘들죠
정말 특출난 몇몇 선수 빼고는 다 그런 것 같습니다 이번 시즌 류가 다시 상승세인 것도 주력카드인 아리가 다시 떠오르고 있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기도 해요 그래도 쏭 선수가 다시 스물스물 카서스를 다시 꺼내드는 게, 꿀빨 준비가 좀 된 것 같긴 하더군요.
13/08/24 12:24
댄디의 성향상 리스크있는 갱킹보단 핑와를 활용한 역갱을 노리는데
2경기 바이로 시야 바깥의 갱킹이 주요했던거 같습니다. 2경기에서 철저히 봉쇄를 당하니 3,4경기에서 점점 댄디의 동선이 제한 되고 적극적인 핑와 활용, 라인스압으로 댄디의 발은 완전히 묶여버렸죠. skt가 전체적으로 정말 많은 연습을 했다는게 느껴졌습니다.
13/08/24 12:40
뜬금없긴 한데 트페는 이제 중심 미드 픽에서 벗아난 것 같기도 합니다.
엠비션 NLB 빠른별 4강 다데 4강 5패인데, 경기 내적으로도 미드가 후벼파져서 게임이 기울어질 정도로 미드가 압박을 받더라고요.. 카운터 픽인지 트페의 하향 덕분인지는 모르겠는데, 고수분들이 시간되면 분석좀 해주시면 감사하겠네요.. 어쨋든 SKT 4강은 대단했습니다~
13/08/24 12:51
경기 전 예상대로 임프 마타 조합은 지난 스프링 시즌과 같은 모습이 아니었네요. 그냥 무난한 강팀의 봇듀오 정도의 느낌이었구요.
실제로 경기 내에서도 눈에 띄는 위치 선정이나 딜하는 모습들은 피글렛 쪽에서 훨씬 많이 보여줬구요. 이번 시즌 내내 MVP에서 가장 강하다고 평가받던 봇라인에서 어중간한 모습만 나오고 심지어 CTU와의 경기에서는 대등한 모습에서 끝나는 것을 보고 이번 시즌 오존 봇듀오가 확실히 그렇게 강하지는 않다고 생각했는데 어제 경기를 보니 확실한 것 같네요. 어제 경기에서 기대보다 댄디가 너무 아무 것도 못한 것이 정말 컸다고 보고.. 1경기를 제외하면 그냥 존재감 자체가 없었죠. SK에서 앨리스 밴을 안하고 댄디가 앨리스를 가져가기까지 했는데 이렇게 존재감이 없는 것은 정말 처음본 것 같네요. 그리고 제 개인적으로 SK에서 가장 중요한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던 것은 한타를 시작할 때 무조건 적으로 마타를 자르고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타의 경우에는 경이로운 맵장악과 더불어 환상적인 스킬 활용으로 정말 빛이나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거기에 오더 능력까지 겸비했으니..) 그와 함께 매라와 더불어서 스스로가 변수를 만들 수 있는, 특히 마타의 경우에는 갑작스러운 이니시에이팅이 가능하고 강력한 챔프를 선수하는 경향을 보이구요. 실제로 경기 후에 푸만두 선수가 말한 것처럼 소나와 같은 강하지만 갑작스러운 (?) 스킬이 단 하나 뿐이고 그것이 핵심인 서포터는 대회에서 거의 하지 않는 경향을 보였고, 결국에서는 소나를 밴까지 하고 말죠. 그런 마타를 억제하기 위해서 현재 서포터 중에서 가장 강력하다는 쓰래쉬를 밴해버리고 (더불에서 쓰래쉬는 자신이 물려도 스킬을 쏟아버리고 죽기 좋고 자르반 깃창을 밀어낼 가능성도 있는지라.) 자이라, 피들을 쥐게 해준 이후에 한타를 시작하건 잘라먹건 1순위가 되었던 것은 무조건 마타였습니다. 심지어 3경기인가에서는 자르반이 용 쪽에서 갑작스럽게 깃창으로 넘어가서 자이라 하나만을 가두어버리고 자이라를 자르고 한타를 시작한 경기도 있었고 실제로 자이라는 별 활약을 하지도 못하고 죽게 됩니다. 김동준 해설도 마타를 집요하게 노리면서 스킬도 제대로 못쓰고 죽게 만들고 있다고 언급을 했구요. 현재 매라와 함께 게임 내에서 변수를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서포터인 마타를 한타할 때마다 없애버리고 시작한 것이 정말 신의 한수였다고 생각하고 그게 너무너무 잘 먹힌 것 같네요. 이렇게 SK에서 오존에 대한 해법으로 다데의 제드 밴과 더불어서 서포터인 마타에 대한 집중을 들고 나와서 이것이 먹힌다는 것을 보여주었는데 프로스트에서 이를 보고 활용할지 기대되네요. 혹은 비슷하게 변수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매라와 맞싸움을 할 수 있을테구요. 또한, 제드의 밴만으로 다데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미드와 정글 역량이 필요한 것은 확실한데 이를 프로스트가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13/08/24 13:15
저도 자이라에게 1인궁을 해버리는 벵기선수를 보면서 맥을 잘 짚었구나 싶었습니다
왼쪽에 4명 오른쪽에 1명이 있는데 그것도 서폿인데 그쪽을 노리는 판단이라니 정말 놀랐습니다 오존에 대한 해법은 탑밴은 필요없다 탑은 뭘 쥐어줘도 하드캐리는 안나온다 다데의 제드 밴, 임프는 베인을 제외한 다른 챔프는 떨어진다 정도고 쓰레쉬는 챔프가 OP
13/08/24 13:23
오리아나를 밴한다고 해서 페이커 힘이 약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제드를 밴하니 다데의 힘이 확 떨어졌다는 것이 차이점이네요. 그리고 푸만두의 서포팅이 점점 안정적이 되어간다는 것이 호재겠네요. 앵간한 패치로 미드는 안무너질 것 같고.. 역시 미드가 탄탄해야 강팀의 조건을 만족하는 듯
13/08/24 13:26
뭐 결과론적인 이야기이긴하지만 Mvp가 블루사이드일때 왜 소나를 가져간 후에 맞라인 서는 식의 전략을 안 썼는지 궁금하네요..
쓰레쉬 나미밴일때 소나를 가져오면 라인에서 우세를 가져올 확률이 높고 블레이즈때처럼 압박할수 있었을텐데.. Skt는 무조건 소나를 가져올 수 있으면 제일 먼저 가져와서그동안의 바텀의 열세를 보강했죠 오히러 스왑때는 임팩트가 훨씬 잘 버티면서 mvp바텀은 이득이 아닌 손해를 보는상황으로 시작하면서 강점을 뺐긴 느낌이었네요
13/08/24 14:17
저도 나서스를 한번밖에 쓰지 않은게 아쉽더군요. 1경기때 나서스의 활약도 굉장했는데요. 2경기는 몰라도 3경기때 다시 한번 쓰길 바랬는데(쉔 자크 벤하고)
13/08/24 14:36
나서스는 라인스왑에 버티기 위한 픽으로 한번정도 깜짝픽으로 쓸수 있지만 또 써서 상대가 예상하고 맞라인전 서버리면 임팩트한테 탈탈탈 털릴 가능성이 농후하죠. 실제로 1경기에서 라인전 서기 시작하자 cs차이가 많이 벌어졌죠.
13/08/24 15:25
4경기 가장 의문인게 갱타이밍에 오리아나가 미드푸쉬를 계속하면서 댄디의 커버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양팀 정글러들 정글 도는 것도 미러형식으로 같은 위치였는데 페이커가 오리 상대로 그라가스를 준비 했다고 하는데 초반 압박당한 것을 보면 알듯이 라인전에서 오리아나 상대로 딱히 좋은 점은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6렙때 오리아나가 궁쓰러 함부로 못들어 온다는 점이있지만요
13/08/24 16:51
바이 아리 미드갱 조합은 정말 호러블 하더군요
바이 궁이 꼽히는순간 역갱 치는거아닌이상 플 써도 죽어버리는.. 바이궁 꼽히면 그대로 매혹도 100% 그러면 아리 풀딜 다맞고.. 바이도 금고부수기 3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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