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3/08/08 14:55:47
Name Leeka
Subject [LOL] 어제 8강 경기를 통해서 깨진 다양한 기록들
1. KT B에게 블레이즈가 첫 승리를 거두다

롤챔스 상대전적 5:0, 기타 대회 포함 7:0, 클럽마스터즈 포함 10:0의 상대전적에서

1세트를 내주면서 기타 대회 포함에서만 8:0으로 벌어졌으나
2세트를 잡으면서 8:0에서 해당 기록이 끝났습니다.

단지 결과적으로 '게임은 이기면서' 블레이즈 상대로 역시 천적이라는 점은 증명해냈네요.


2. 엠비션 트페 승률 100%는 여기까지

어제 경기까지. 엠비션의 트페는 13전 13승 0패. 승률 100%였으나...
1경기에서 패하면서 14전 13승 1패로 승률 100%가 무너졌습니다.


3. 류 트페 승률 100%도 여기까지

트페 승률 100%가 깨지는 날이였던 걸까요.

류의 트페도 어제 경기 전까지는 8전 8승 0패. 승률 100%였으나
3경기에서 역전패하면서 9전 8승 1패로 승률 100%가 똑같이 무너졌습니다.

4. 인섹의 NLB 본능도 여기까지

12년 스프링 - 거품게임단 우승
12년 섬머 - 인섹 사건으로 출전 못함.
12년 윈터 - 8강에서 탈락한 뒤 NLB 준우승
13년 스프링 - 8강에서 탈락한 뒤 NLB 4강

드디어 인섹이 처음으로 NLB를 안가고. 롤챔스 4강에 입성했습니다.

5. CJ 블레이즈의 4강 본능이 끝나고 NLB 로

12년 스프링 우승
12년 섬머 4위
12년 윈터 4위
13년 스프링 준우승

최저 커리어 4위를 찍었던. 그 CJ 블레이즈가 처음으로 8강에서 무너지고 NLB 행을 결정지었습니다.



* 번외.

플레임은 1,3,4경기에서 3 저격밴을 당했으며. '유일하게 3저격밴을 안한' 2경기에서는 블레이즈가 손쉽게 승리를 거뒀음.

앨리스는 1~3경기 모두 밴을 당했으나. 풀린 4~5경기에서 카카오가 날뛰며 판을 뒤집음.

한국 롤판에서 드문, 3경기 커튼콜을 받아낸 잭패의 베인 CS는 55분 게임에서 503개.
3경기 초중반... 라이즈랑 CS 30개 이상 벌어지면서 망했던 류의 트페는. 35분에 CS가 321개.

게임 전체적인 활약은 류/카카오가 엄청났으나
특이하게도 '승부의 가장 결정타'가 되는 장면은 인섹이 만들어냄.. (1경기 자크 걸어서 이니시, 5경기 은신 트위치를 타고 간 쉔..)

NLB 8강에서 소드와 블레이즈가 붙게 되면서. '두팀 중 한팀은 NLB 8강 광탈' 이라는 꼬리표가 붙게 되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3/08/08 15:00
수정 아이콘
3경기 승부의 가장 결정타가 된 자크의 새총발사 실패...도 인섹꺼였죠..
13/08/08 15:01
수정 아이콘
사실 매 경기 승부의 가장 중요한 장면은 인섹으로부터 시작됫다는게.. 특이하다면 특이한점이라고 보는... (좋은쪽이던, 나쁜쪽이던)
13/08/08 15:44
수정 아이콘
혼자 피빠져서 집 간 사이에 바론 날린 것도 인섹의 미스라면 미스였다고 봅니다.
13/08/08 15:58
수정 아이콘
진짜 새총발사 땡기는거 보고 '어~ 저거들어가야하는데 들어가야하는데~' 하다가 발사가 안되고 뺑~ 돌아서 달려가는 모습에 눈물이..ㅠ
13/08/08 15:01
수정 아이콘
어제 올리신 글에도 블레이즈 주요경기 블라디미르 픽 관련해서 한번 분석 요청 드렸는데 혹시 가능할까요..? 답변이 없으셔서;;

글 잘봤습니다.
13/08/08 15:09
수정 아이콘
전체 경기를 분석할 내공은 안되서 흐흐..
13/08/08 15:33
수정 아이콘
나름 징크스 아닌 징크스로 보이는 느낌이라, 이후 온게임넷 방송경기 다전제 마지막 블레이즈 탑픽은 계속 지켜볼 생각입니다 =_=;;
SuiteMan
13/08/08 15:02
수정 아이콘
NLB 8강에서 떨어지면 다음 윈터에서 못보는 건가요?
13/08/08 15:03
수정 아이콘
다시 예선부터 해야하지않나요?..
아닌가 시드줄라나.
13/08/08 15:10
수정 아이콘
윈터는 몰르겠는데

이번 스프링이나 섬머는 롤챔 8강팀 + NLB 우승팀에게 시드를 줬습니다.
윈터도 동일하다면 블레이즈는 이미 시드가 있는 상태일거고. 소드는 없는 상태죠..
13/08/08 15:02
수정 아이콘
라인 푸쉬능력&라인 강캐 플레임의 전매특허
블라디 다이애나 케넨을 밴해버리는게...
라이즈를 다시?

뭔가 하나 더 찾아야할텐데요
13/08/08 15:06
수정 아이콘
사실 플레임 3밴을 하고도 '카카오가 탑에 죽자 사자' 갱킹을 갈정도로..
플레임은 KT B에서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평가했다고 봅니다.

저게 가능했던건
단순하게 봤을때
인섹 < 플레임 이지만
나머지 전 라인이 KT B는 '이긴다는 확신이 있었고' (정글, 미드, 바텀)

그걸 바탕으로 모든 밴을 탑에 몰아주고 + 정글러가 탑을 가주면서.. (류도 로밍이 가능할땐 탑 로밍을 계속 가줬죠. )
확실하게 전 라인을 우세로 돌린게 컷다고 봅니다.

엠비션하고 1:1로 프리하게 둬도 게임이 가능한 류가 있었기 때문에 쓸수 있던 전략이 아닌가 싶네요... 흐흐
곧내려갈게요
13/08/08 15:07
수정 아이콘
정글과 바텀의 기량차이가 좀 크게작용하지 않았나 싶네요.
13/08/08 15:04
수정 아이콘
아...소드야...왠지 블레이즈에게 말살당할 것 같은 느낌...물론 소드는 봇 라인에서 승부를 걸수 있겠지만 스왑하겠죠? ;;;
13/08/08 15:07
수정 아이콘
TPA코스프레인지 진짜 팀이 점점 아래로 내려가는건지 결정지을 승부가 남았네요.. ㅠ.ㅠ
쑥호랑이
13/08/08 15:12
수정 아이콘
소드'가'라는 점이 중요합니다.....................소드야.........
13/08/08 15:08
수정 아이콘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한 블레이즈의 멘탈이 남아있지 않을꺼 같습니다. 일단 nlb에서는 제 경기력이 나오지 않을꺼 같아 걱정이네요
반반쓰
13/08/08 16:18
수정 아이콘
16강 탈락한 소드의 멘탈은..
13/08/08 15:09
수정 아이콘
소드는 고전할 것 같습니다.

정글러, 봇라인 역량은 앞서지만

탑과 미드는 밀린다고 보거든요

탑은 정글이 케어해주면 대등하게 경기할 것 같지만

미드는... 미드는 ..
13/08/08 15:12
수정 아이콘
엠비션하고 쏭의 격차때문에.. 소드는 이기기 힘들거 같네요. 미드 격차 뒤집는게 가장 힘든일이라서..
Do DDiVe
13/08/08 15:23
수정 아이콘
오히려 탑을 놔두고 미드를 봐주면 소드가 할만하다고 봅니다.
3플레임 밴하구요.
감모여재
13/08/08 15:52
수정 아이콘
탑을 안 봐줄거면 3플레임밴은 큰 의미가 없지 않나요? 플레임이 챔프폭이 좁은 건 아닌지라.. KT는 오늘 3플레임밴+정글러의 무한탑갱으로 플레임 막아냈다고 보는데..
Do DDiVe
13/08/08 16:03
수정 아이콘
블라디등 3밴챔프를 픽한 플레임이 무서운거지 아니라면 앰비션을 파든 플레임을 파든 똑같다고 봅니다.
그리고 3밴에는 앰비션 밴도 같이 포함되거든요.
13/08/08 18:58
수정 아이콘
어쨌거나 엑페는 지금 존재하는 몇 안되는 플레임과 라인전을 할 수 있는 선수니까 KTB에 비해서 미드에 커버를 해줄 수 있는 여유는 충분히 생길 수 있다고 봅니다. 문제는 쏭이 어떻게 하느냐겠죠.
레몬커피
13/08/08 15:09
수정 아이콘
어제 가장 인상깊게 봤던 경기는 3경기였습니다

블레이즈의 대역전극도 역전극이지만 오히려 더 인상깊었던건 KT였는데, 블레이즈 특유의 초반 라인전에서만 스무스하게 넘어가면 점점
운영으로 팀원들CS다 복구하고 혹은 우주방어 하다가 싸우는 이런 시나리오에서, 블레이즈 선수들도 KT조합의 장단점 다 알고 있을거고
연습에서 저 챔프 이니시거리는 이정도다라고 수없이 연습해봤을거고 그렇기 때문에 이 거리면 절대 안물린다 생각하고 거리를 유지하며
방어하고있었는데 그걸 뛰어넘는 창의적이고 기발한 방법으로 강제 이니시를 걸어버리는 KT가 더 대단하더군요

1경기 블레이즈 특유의 운영 파훼하던 모습도 그렇고 KT가 확실히 운영싸움으로 갔을때도 블레이즈를 이기는 방법을 잘 아는 거 같습니다.
스프링 무적 포스 뽐내던 블레이즈가 오존에게 졌을때는 KT와의 4경기처럼 그냥 초반부터 라인전이 박살나서 졌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KT의
1경기 그리고 비록 졌지만 3경기에서는 블레이즈가 자기들이 가장 자신있어하는 운영싸움으로 넘어가도 KT가 그걸 파훼할 방법을 가지
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윈터때만 해도 아무도 못따라오던 프로스트의 쉔운영이 이제 다 파훼법이 나오고 기본이 되어가면서 정
글쉔을 아예 꺼내들지도 못하고 있는것처럼요

블레이즈는 롤챔스에 등장한 이후 첫8강 탈락인데 롤드컵은 선발전을 치뤄야할거고, 롤드컵 이후 윈터이전에 역시 아무리봐도 팀을 개편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스프링때 보여주던 무적 운영 포스를 오존이 초반 라인전부터 박살내며 부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번에는 KT
가 그 운영조차도 운영으로 이기는 모습까지 보여줘서, 이 멤버+현재의 스타일대로 시간을 끌면 끌수록 현 국내 강팀들과 차이가 점점 더 벌어
지겠죠. 지금 모습 봐서는 롤드컵 진출도 많이 어려워보이는데 가을기간에 최소한 1명이상의 멤버교체를 포함해서 한번 큰 변화를 줘야하지
않을지...
13/08/08 15:15
수정 아이콘
블레이즈는 그냥 지금 상태에서 새로운걸 접목시켜서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봅니다..

KT가 특이할정도로 소드를 싫어하는것처럼.. KT 하고는 기본적인 상성관계도 크게 작용한거라고 보고
잭선장도 폼이 올라오고 있는거 같으니.. 앞으로가 더 기대되네요 저는.
13/08/08 15:32
수정 아이콘
케이티가 그렇게 모든 힘을 탑에다 집중했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라인에서 이득을 취하지 못한 것이 아쉽죠.
미드는 라인전에선 둘이 반반 나왔는데.. 바텀이 좀더 힘을 내 줬어야 한다고 봐요. 일단 벤도 다 탑에 집중됐고 정글러도 탑에서 살았는데..
낀쉬 선수가 나마와 쓰레쉬를 전혀 하지 않은것도 아쉽구요.
소나와 자이라가 충분히 좋은 모습이긴 했지만.. 대세 챔피언은 그 이유가 있는 거라 생각하거든요.
대청마루
13/08/08 15:46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저도 롤드컵 이번시즌에도 못나갈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단시간 안에 메꿀 수 없는 약점이 너무 뚜렷해서. (맵리딩이 현저히 떨어지는 정글러와 정글러개입없이 라인전 평타치는게 잘해주는거인 봇듀오)
서킷포인트 순위권내에 있는 팀들 중에서 블레이즈가 최근 전적상 확실한 우위를 가지고 있는 팀들이...아마 없죠? 소드도 이긴다기보단 비슷한정도고. 경기내용도 보면 이긴 경기도 압살하면서 이긴 경기보다는 겨우겨우 이긴 경기들이 많고 질때는 그야말로 압살당하면서 졌으니...
5픽미드갈게여
13/08/08 15:15
수정 아이콘
어제 현장관람하면서 가장 강렬하게 느낀 것은, KT 허리라인의 위엄이었습니다.
슈퍼 탑미드를 보유하고 있는 블레이즈급의 강팀이랑 하는데 있어서
이렇게 묵직한 존재감의 허리를 갖고 있는 팀이 또 있나 싶더군요. 더 구체적으로는 '류'에게 감탄했습니다.
실제로 어제 1경기 이후로 어느순간 부터는 류가 처음에 흥하든 말리든 무조건 결국엔 1.3인분 이상할 거라는 막연한 신뢰가 생기더군요. 단순히 엠비션을 상대로 멋지게 싸워서가 아니라, 초반부터 경기 끝날 때가지 자기가 고른 미드챔프가 해줄 수 있는 역할을 깔끔하게 다 해주더군요.
1경기 아리는 트페 카운터픽 답게 초반 cs 우위에서부터 중반 트페 암살, 바론 강제 이니시때는 궁으로 바론 벽 뛰어넘으면서 깔끔하게 트페 원콤암살.
3경기는 그냥 트페 자체 숙련도가 다데 솔랭방송 마냥 덜덜했습니다. 다른 라인에서 손해를 보는 사이에 말린 cs 복구+ 트페장점인 스플릿 완벽소화+ 한타 때 트페 궁 골카로 상대방 입장에서 욕 나오는 씨씨 딜링 넣기 등 할 수 있는 것을 거의 다 수행했습니다.
5경기 역시 다데 제드처럼 브루탈 몰락 들고 스플릿 치다가 시야없는 블라디 끊는 등 자기 캐릭터 역할에 맞는 몫을 다 해줬습니다.
카직스 점프 등의 안 좋은 기억이 있고 혹자에게는 기복 있는 미드라이너로 격하되지만, 롤챔스 보면 볼수록 류에게서 느껴지는 포스가.. 강력하네요. (하지만 쏭이 출동한다면?;)

본문에 대해서도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트페라는 캐릭터 자체를 무지막지하게 잘 한다고 데이터가 입증하는 엠비션과 류.
그 둘이 나란히 '역전패'로 승률 100%가 깨졌다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이로써 leeka님 말씀대로 엠비션은 14전 13승1패. 류는 8승에 1승1패를 더하면서 9승1패가 되었습니다.

번외 역시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KT가 2경기 퍼플진영일 때 플레임 탑3밴을 못하면서 블라디가 바로 상단라인을 티모마냥 지배하는 점.
1,2,3경기 '리신 엘리스' 고정밴에서 엘리스가 풀리자마자 4,5경기 개소주방송 마냥-_- 전장 전체를 지배하는 엘리스.
왜 저격밴이 필요한지를 알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경기를 보면서 직관 기다린 5시간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P.S 인섹이 제이스,리산드라를 픽한다거나 막경기에서 CJ에게 블라디를 넘겨주고 블라인드를 KT가 승리하는 모습은 향후 A,B조 간의 4강 경기 역시 누가 올라오든 더욱 기대를 증폭시키네요.
비가행
13/08/08 15:16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정말 소드팬으로서 류 정말 탐나는 미드입니다.
5픽미드갈게여
13/08/08 15:18
수정 아이콘
하지만 정작 쏭이 류만 만나면 포스 넘쳤다는 게 함정;이네요 크크
ThemeBox
13/08/08 16:39
수정 아이콘
날 이기고 싶다면 NLB로 와라!
13/08/08 15:18
수정 아이콘
그냥 어제 경기에서 블레이즈가 한 가장 큰 실수는 4경기에서 앨리스 밴을 풀었다는거라고 생각하는지라.
KT도 가장 큰 실수는 2경기에서 3플레임 밴을 안했다는거라고 보고 있네요.

둘다 그 결과가 게임에서 다이렉트로 나와버려서..


사실 어제 KT B가 사용한 전략은 '절대적으로 류를 믿기 때문에' 쓸 수 있던 전략이죠.. 흐흐
아군이 안도와줘서 망한 트페로도 셀프 복구 다 하는거 보니........
Gorekawa
13/08/08 15:23
수정 아이콘
전 개인적으로 어제 경기의 종합 MVP는 류라고 생각합니다. 1경기만 보면 인섹, 3경기만 보면 잭선장이긴 하지만
전체적인 게임 양상을 놓고 봤을 떄 류의 중추적 역할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매 경기 예고된 한타나 갑작스런 국지전이 열릴 떄마다
번뜩이는 재치와 순간 센스로 넣어야 할 딜 그 이상으로 딜과 CC를 다 넣고 특히 한타 떄 아리로 상대방 CC기 방향/범위 예측해서 혼령질주 각 내는 모습은
경악 그 자체였어요.
레몬커피
13/08/08 15:24
수정 아이콘
원래 류의 원조 트레이드마크가 아리였죠
bachistar
13/08/08 15:24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블레이즈는 타워 철거 후 플레임 혹은 앰비션이 솔로라인 파밍하면서 스플릿, 나머지 전 팀원은 수비하기로 전체 라인 조절 그리고 자기네들이 원할 때 싸워서 한타 대승이 승리공식이었는데
크트브는 강제이니시챔프 + 밀리지 않는 탑과 미드를 보유하면서 이 승리공식을 깼죠. 프로스트 전의 인섹의 말파, 그리고 자크픽도 이 전략의 연장선이라고 봅니다(인섹이 제이스를 택한 4경기 때는 앨리스가 그 역할을 했죠).

쌍CJ는 자기들만의 팀운영리듬에 빠지면 웬만하면 안 지는데, 이 리듬을 깼던 팀이 SKT, OZONE 그리고 KTB죠. 최연성의 늘어지는 운영 + 강력한 수비가 박성준의 강제공격에 깨진 것처럼..

하..
13/08/08 15:39
수정 아이콘
저도 확실히 팀간 상성떄문에 진거라고 생각하고

블레이즈는 완전히는 아니지만 극복한 모습 보여준거 보면 발전할 가능성이 보입니다

다만 5경기같이 헬리오스에게 너무 많은 부담을 안겨주는 픽은 좋지않다고 봅니다
비가행
13/08/08 15:40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만 보면 4강에 쉴드나 프로스트 둘 중 어느 팀이 올라와도 KTB가 결승에 갈거라고 봅니다.
스페이스 메라가 미쳐 날뛰지 않는 이상 KTB 쪽으로 승부의 추가 많이 기울어져 보이네요.
Gorekawa
13/08/08 15:46
수정 아이콘
하지만 매라신꼐서 미쳐 날뛴다면?

KTB가 중점적으로 준비해야할 부분이 되지 않을까요 크크

매라의 알리/블츠같은 예측 범위를 벗어난 슈퍼 플레이만 커버 할 수 있다면 스페이스도 어느 정도 억제가 될 것이고

샤이 클템이야 카카오가 커버해줄 것이기에, KTB쪽으로 승부가 기울어 보이는 것도 사실이네요.
13/08/08 15:52
수정 아이콘
전 프로스트라면 비슷할 꺼라 생각되요..
지난 조별 리그에서 두 경기 1:1로 비겼고 경기 내용도 두 경기 다 이긴 쪽이 엄청난 플레이를 통한 꾸준한 스노우볼이죠.
역전의 실마리..같은건 별로 없을 정도로 운영을 잘했고요.
게다가 인섹 선수의 챔피언 폭도 슬슬 공개가 되고 있구요. 블레이즈랑 3:0으로 해서 끝났으면 모를까 블라인드 픽까지 가는 바람에
인섹선수의 제이스와 리산드라도 보여줬으니깐요.
또한 최근 CJ 두팀 스크림 성적도 프로스트쪽으로 우세하다고 하니 KTB랑 재미있는 경기 할꺼라 생각됩니다.
비가행
13/08/08 16:08
수정 아이콘
솔직하게 지금 프로스트가 강한 건 맞는데 정글의 격차가 너무 심하다고 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변수는 이제껏 보여주지 않은 빠른별의 실력이 어느정도까지 와 있냐가 변수라고 보네요.
의도적으로 빠른별을 숨긴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니까요.
13/08/08 16:19
수정 아이콘
리신과 앨리스만 확실히 밴을 시키면 정글 변수는 그렇게까지 많진 않을 겁니다
결국 카카오가 날뛰기 시작한 것도 앨리스를 잡고부터였죠

변수는 미드가 되겠죠. 류가 과연 앰비션 이외의 다른 선수들을 상대로도 꾸준히 s급 경기력을 보여줄수 있을지,
갱맘이 오리아나 말고 '제대로' 준비된 카드가 있을지가 중요할 겁니다
단 갱맘을 확실히 말리기 위해선 오리아나를 밴하거나 가져와야 한다는게 오히려 밴픽의 변수가 될수도 있겠죠
불밤전과 비교하면 탑에 밴할 카드가 하나 줄거나 류의 픽이 한정되는 셈이라

쉴드가 올라온다면 노페가 정글에서 변수를 만들어낼 능력이 충분한데다,
지금의 쉴드는 이름만 그 쉴드지 거의 신생팀이라 얼밤을 꺾고 올라온다면 엄청난 동기부여를 받을거라고 봅니다
기세를 탄 팀이 한수 위의 상대를 무너트리는건 보기 힘든 일은 아니죠
13/08/08 16:32
수정 아이콘
정글의 격차가 심한것은 부인 할 수 없지만.. ktb가 블레이즈처럼 샤이만 팔 수 는 없을꺼라는 생각이 듭니다. 샤이선수는 플레임 선수만큼 공격적으로 하는 라이너가 아니라 갱에 그만큼 많이 당하지도 않을꺼구요. 프로스트의 바텀은 블레이즈보다는 좀 나을거라 생각되구요.
정글의 격차가 보이려면 어느한쪽 라인이 완전히 망해야 하는데 프로스트는 3라인의 밸런스가 대충 맞기 대문에 어제처럼 한쪽만 견제하긴 힘들꺼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프로스트는 클템을 위해 정글 3밴을 해주기도 하고 라이너들이 커버를 더 많이 와주죠
리신 엘리스 + 아리정도만 벤한다면 일단 정글에서 그렇게 심한 격차가 보여지진 않을꺼 같아요.
13/08/08 15:46
수정 아이콘
결국 앰비션을 감당 가능한 미드가 있으면 블레이즈는 무너지는 것같네요
1:1 마크가 가능하면 정글이 플레임을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플레이가 가능하고, 쌍끌이가 전부 어긋나게 됩니다.

약간 아쉬웠던건 뮤즈였는데(못했다는 얘긴 아님), 2:2 봇듀오 혹은 라인스왑시 탑정글과의 싸움에서는 확실히 날카로운데
5:5 에서는 궁이나 여타 스킬이 국지전 때만큼 제대로 들어가는것 같진 않더라고요. 아직 주전들과의 연습량이 많지 않아서 그런건지
그래도 러보와 맞출때보단 잭패가 오히려 살아난 느낌이었어요

nlb 사상 최다불판 한번 나오려나요 크크
대청마루
13/08/08 15:50
수정 아이콘
낀시가 롱판다억제기는 벗어났는데 아직 로코아카데미 입학을 못해서 아직 부족한 모습이 있는듯...... (?!)
13/08/08 15:53
수정 아이콘
지난 (구) CJ와 GSG(현 엠블루)경기때 꽤나 긴 불판이 나왔던거 같은데요 확인해 봐야겠네요
13/08/08 15:58
수정 아이콘
확인해보니 7개의 불판이 세워졌었네요.. lol 공식 경기 최초 5미드 전략 플레이의 힘이었던거 같네요
Practice
13/08/08 15:59
수정 아이콘
하루가 지나고 나니 이제 슬슬 KTB의 잘한 점에 포커스가 맞춰지고 있네요. 확실히 류는 1~5경기를 통틀어 그의 이미지 만큼이나 묵직하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던 것 같아요. 아리를 잡았을 때는 안 어울리는(?) 재기발랄한 플레이까지...
비가행
13/08/08 16:14
수정 아이콘
5경기도 경기가 급격하게 무너진 게 류의 플레임 킬과 바로 연계되어진 바론레이드에서 퍼블 쪽 레드 버프에서 2명을 마파랑 류의 연계플레이로 잡아낸거죠.
그리고 어제 경기는 진짜 눈이 호강하는 경기였죠.
보면서 햐~ 햐~ 소리를 몇 번이나 한지를 모르겠습니다.
13/08/08 16:31
수정 아이콘
단언컨대 현재 미드라이너 중에 가장 위력적인 아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아리 뺏으면 딱히 힘을 못쓸까 싶었는데 제드도 잘 다루는거 보니 류선수 이번 시즌 기대해 봐도 될듯 하네요.
키스도사
13/08/08 17:34
수정 아이콘
프로스트와의 경기에서도 나왔듯이 오리아나도 잘하죠. 기복이 심해서 문제지 챔피언 다루는 솜씨는 페이커 엠비션등에 안밀린다고 생각합니다.
Gorekawa
13/08/08 22:26
수정 아이콘
기복이 심하다고 보기도 어려운 게 데뷔전 롬챔스 윈터 3위, 클럽 마스터즈 3위, MLG 우승에 8강 약한 상대 만나려고 져주기 논란 휩싸여서 인터넷 여론 몰매 맞은 게 멘탈에 타격을 준 듯 롤챔스 8강, NLB 3위가 그나마 안좋은 성적이었죠. 그 뒤 멘탈 잡고 본 실력 나오니 실내 무도 대회 우승
그리고 이어진 롤챔스 썸머 4강 진출.

확실히 한국 탑 3 세계 탑 5에 손꼽을 만한 미드라이너라고 생각합니다.
블루 워커
13/08/08 16:03
수정 아이콘
KTB 윈터에서 3위 아닌가요???
위에 인섹이 8강탈락후 NLB행으로 되어있는거 같아서...
Do DDiVe
13/08/08 16:04
수정 아이콘
인섹은 그때 CJ였죠.
다레니안
13/08/08 16:09
수정 아이콘
류가 문제의 경기이후 인터넷여론을 의식한건지 심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NLB에서까지 보여줬는데 한시즌 마치고 다시 맨탈을 잡은 것 같네요.
3경기 지고나서도 얼굴표정에 맨붕한게 드러낫는데 4경기 가서는 전혀 흔들림없는걸 보면 확실히 맨탈 수련을 단단히 해온 것 같습니다.
이번시즌 정말 기대되네요. KTB
Gorekawa
13/08/08 16:14
수정 아이콘
프로스트랑 나진 쉴드의 경기도 참 기대 많이 됩니다.
두팀 중 누가 이겨도 좋으니 어제처럼 블라인드 픽에, 예측불허의 경기양상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Zakk WyldE
13/08/08 16:19
수정 아이콘
류 선수 골카를 어쩜 그렇게 잘 뽑나요?
13/08/08 16:22
수정 아이콘
KTB의 멘탈수련은 스프링의 프로스트전을 통해 끝났다! 그보다 더 심한 멘붕은 있을수가 없다! 크크
진짜 3경기 지고 선수들 멘탈이 걱정됐는데 그래도 좋은 경기력 계속 보여줘서 기분이 좋네요. 아무래도 KTB는 봇이 말리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오존과의 스크림을 통해서 봇듀오도 단련이 되지 않았을까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해봅니다. 쉴드프로스트전에서는 일방적인 경기만 안나오면 좋겠네요. 이제 나머지 경기들은 왠지 일방적인 경기가 나올거 같아 걱정이 되지만, CTU의 돌풍을 기대해봅니다!
13/08/08 16:29
수정 아이콘
애시당초 블레이즈는 그 흔한 초반 전략이나 기존에 본인들이 잘하는 운영 외에는 딱히 팬들 입장에서 준비한게 없어보입니다.
KTB는 탑 말리기라는 최소한의 기본 전략을 기반으로 어떠한 틀을 짜왔다면
블레이즈는 그런게 없습니다. 그냥 기존에 하던 잘 커서 후반 한타.
(1경기의 니달리 트페 운영은 물론 제외합니다.)
1경기가 말려서 일까요 나머지 경기는 그냥 자기들이 잘하는 식의 운영.
아무리 플레임 선수라고 해도 세체정과 전 세체정이 두들기는데 온전할까요?
거기에 맞라인전은 생각도 못하는 약체 봇듀오.
때마침 컨디션 난조를 보이는 미드라이너.
우리팀은 갱따윈 없어! 라고 외치는 솔직히 무존재감의 정글러.

탑 라인의 공략이 힘들었다면 류 선수라도 집요하게 파서 망하게 했었어야 한다고 봅니다.
KTB가 못할때 중심에는 언제나 류선수가 있었거든요.
그렇다고 탑의 인섹을 공격하는거도 아니고..

예전에 IEM 카토비체에서 그렇게 호되게 당하고 그대로 나진 소드에서 결승전에서 진거처럼 (CJ 프로스트였지만)
저번 시즌 결승에서 오존한테 당한거 그대로 이번 시즌 또 당했네요.
이쯤 되면 코치진 분들도 좀 뭔가 생각을 해보셔야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Ovv_Run!
13/08/08 16:33
수정 아이콘
하나 더 추가하자면
롤챔스에서 처음으로 블레이즈와 프로스트가
다전제를 안하네요
13/08/08 16:34
수정 아이콘
그러네요..CJ내전이 없는 롤챔스라... CJ팬 입장에서는 먼가 허전하네요 ㅠ
다리기
13/08/08 16:46
수정 아이콘
이게 아마 다시 보기 힘든일이 될겁니다. 말이나 됩니까? 한 게임단에서 2팀이 가장 큰 대회에서 4시즌 연속 다전제 내전이라니;;
두 팀 다 꾸준히 다전제까지 올라가는 강팀이어야 되는데.. 이런 연속 기록은 롤 역사상 다시는 안나올거라 생각합니다.
아트라스
13/08/08 16:59
수정 아이콘
KT B가 전라인 핑와 도배를 가장 먼저한 팀으로 기억하고 또 킬이 밀려도 예상치 못한 바론 타이밍과 타워 철거 운영을 잘해서 많이 이기던 팀입니다. 운영이 가장 뛰어난거같아요 지금 8강팀중. 오더가 궁금하네요 누군지
13/08/08 17:03
수정 아이콘
어떤 댓글에서오더는 마파라고 들어본거 같기도 하네요.. 확실치는 않습니다만
Cynicalist
13/08/08 17:01
수정 아이콘
플레임을 조였을때

프리롤인 엠비션을 막을수 있느냐.

류 / 다데 / 고전파는 가능해서 블레이즈를 이길수 있었고

그게 불가능한

프로스트 / CTU(는 엠비션을 공략해도 졌죠) 는 패배를...
13/08/08 17:10
수정 아이콘
이로서 소드의 nlb 2회 연속 우승도 어려워졌네요..

류를 만나면 쏭이 쏭갓 모드로 변신해서 하이퍼 캐리하는데... 엠비션 만나면 쩝.. 뭐 요샌 엠비션보단 플레임을 못 막아서 지는거지만.
밀가리
13/08/08 17:20
수정 아이콘
라이즈, 블라디, 캐넨의 캐리형 탑솔러의 종말과 자크, 요릭의 지원형 탑솔러의 시작이 될 것인가... 이번 시즌 8강의 또 다른 재미라고 봅니다. 그 중심에는 CJ 양팀과 오존,KT가 있네요.
불굴의토스
13/08/08 17:29
수정 아이콘
근데 말이죠. nlb 8강전부터 5판3선승제인가요???

8강에서 뜻하지 않은 대박이..
클로로 루시루플
13/08/08 17:30
수정 아이콘
라인전과 한타 운영이 거의 완벽한 팀들이 너무 많아요. KT와 오존 SKT CJ까지 정말 우열을 가리기 힘드네요. 상성인 SK 오존말고는 결과가 예측이 쉽지 않네요. SK는 의외로 8강에서 고전할것 같기도 합니다. 서로를 잘알기도 하구요. 그걸 넘어도 오존을 넘기가...
.Fantasystar.
13/08/08 17:50
수정 아이콘
가만보면 1~2경기처럼 헬리오스가 카카오를 상대로 버텨주면서 라이너들 커버를 해주었을때는 블레이즈가 승기를 잡았고
3경기부터 헬리오스가 카카오에게 완전히 먹히기 시작한 시점부터 블레이즈가 굉장히 어려워졌죠.
3경기는 그나마 후반까지 버티면서 상대의 실수를 바로 캐치해서 승리하긴 했습니다만 4경기에서 엘리스를 풀어주는 블레이즈 입장에서 최악의 행동을 함으로써 헬리오스가 소환사의 협곡에서 완전히 사라졌죠....-_-; 5경기에서도 마찬가지고요.
그렇게 되고나니깐 류가 엠비션을 상대로 5:5 혹은 그 이상을 해주는 동안 카카오가 인섹과 함께 플레임을 헬리오스와 세트로 지워버리자 일방적인 게임으로 흘러가버렸죠.....
몽키매직
13/08/08 20:30
수정 아이콘
플레임이 잘하기는 하지만 과대평가된 감이 없잖은 것 같습니다.
캐리하는 게임이 종종 나오는게 장점이지만, 애초에 캐리해야 하는 역할을 하는 캐릭터를 고르는 편이 많고 경기 결과가 이기게 되면 결과론적으로 캐리가 되서 평가가 높은 걸로 생각이되요 (이긴 게임은 베인이 다 쓸어담는 것 처럼 말이죠)

비교하여 예를 들자면, 같은 팀원인 샤이가 훨씬 좋은 탑라이너라고 생각이 되요. 타 라인 지원도 많이 가는 편이고 탑에서 정글러 콜도 거의 안하다시피 하면서 밀리지도 않고 챔프 폭도 넓습니다.

어제 경기와 풀어서 보면, 인섹이 고른 챔프들은 비교적 라인전이 약하고 팀파이트에 강한 챔프 위주로 골랐는데 그렇게 하고도 라인전에서 플레임에게 CS/레벨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이었는데 이건 인섹 > 플레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블라디/니달리 가 쉔/자크하고 동일한 CS 를 먹으면 라인전 진 거라고 봐야죠. 1-5 경기까지 플레임의 존재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13/08/08 20:56
수정 아이콘
캐리하는 게임이 종종이라고 하기엔..
그 샤이조차 지난 시즌4강에서 압살당했고. 막눈/래퍼드를 비롯해서 수많은 탑솔들을 라인전에서부터 박살낸게 플레임이죠..
그리고 다이애나 같은 챔프를 '탑솔러가 저격밴을' 만들어 내는건 플레임이 유일한 수준이고요..
(너프 이후 케넨도 플레임 이외엔 밴이 거의 안나옵니다.)

3밴을 하고도 '카카오가 1~5경기 내내 탑에 끝없이 갈정도로' KT B에서 최대의 위협으로 생각했다고 보는게 맞다고 보네요.

어제의 탑싸움은 플레임 VS 인섹이 아닌
3저격밴 플레임 & 헬리오스 VS 인섹 & 카카오 였죠..

오존과의 교전에서도 2:2 상황에서 댄디와 헬리오스의 격차가 극복이 안된것처럼.. 카카오와 헬리오스의 격차가 탑 교전의 성패를 갈랐다고 봅니다.

윈터 결승도 클템과 와치의 차이가.. 막눈과 샤이의 탑 교전에서 막눈의 압승으로 끝나는 결과를 만든것처럼요.

블레이즈가 정상급 정글러 + 미드를 보유한팀에게 말리는 이유가 그 사유때문이라고 보기도 하고요
(엠비션과 합이 맞는 미드만 있으면... 지속적인 탑 2:2 싸움을 통해서 판을 흔들 수 있다보니..)

오존이나 KT B는 '탑만 파괴하면' 미드/바텀은 절대 안진다는 확신이 있었고..
사실 '3저격밴 + 탑만 파기'가 되었으면.. 다른 라인에선 그만큼 득점을 해줬어야 되는게 맞습니다..
원래 탑에 정글러가 자주 오면.. 그 사이에 용을 먹던.. 역갱을 하던.. 바텀 다이브를 하던.. 이득을 취하면 되는데 그걸 하나도 못가져갔죠..


머 길게 쓰긴 했지만 어제 경기는 10명 모두 인생경기 했다고 봅니다. 흐흐
몽키매직
13/08/08 22:07
수정 아이콘
3 저격밴은 반드시 '잘해서' 는 아닙니다. 한 가지 전략을 봉쇄하는 측면이 더 강하다고 봐요.
앞에서 말씀드린대로 주로 플레임에게 캐리 포지션을 주는 팀 특성상 3 탑 밴이 주효한거죠.
역으로 얼마 전에 옴므도 3 저격밴 당한 적이 있죠. 옴므가 캐리를 해서가 아닙니다. 그냥 전략적으로 필요해서 였죠.
반드시 최대 위협이라고 탑을 후벼팠다라고 단정 지을 순 없다는 겁니다.
게다가 3 저격밴으로 봉쇄가 될 정도면 잘하는 챔프 폭이 좁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샤이 상대로 3 저격밴이 되나요? (물론 샤이가 챔프 폭이 심하게 넓긴 합니다) 3 샤이벤 나왔을 때 샤이는 정글러 도움 거의 없이도 라인전부터 이겼습니다.

블레이즈의 문제가 그겁니다. 탑이 캐리 못하면 이기기가 힘들어집니다. 탑이 캐리하면 이기죠. 그래서 결론 적으로 이긴 게임은 거진 플레임이 캐리한 게 되는 겁니다. 이게 애초에 플레임에게 주어진 과제입니다. 물론 잘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실력이 과장된 감이 없지 않다는 겁니다.

어제 경기를 보고 제가 느낀건 인섹 > 플레임 이라는 겁니다. 라인전 불리한 챔프로 CS 밀리지 않는데다가 갱호응이 정말 좋고 (본인이 훌륭한 정글러다 보니까 생긴 패시브...) 무엇보다 팀파이트에서 존재감 차이가 컸습니다.
13/08/08 22:28
수정 아이콘
그 샤이가 저격밴 안당하고 정글러 개입없이 플레임한테 무너져서 진게 스프링입니다.
이렇게 따지면 저격밴도 안당하고 무너지는 샤이는 플레임보다 못하는 선수가 되진 않죠.
윈터 시즌에도 올라프 밴 하나만으로 막눈에게 샤이는 그냥 괴멸당했었고요.
그렇다고 해서 막눈이 샤이보다 짱짱이다. 도 역시 아닌것처럼.


게임 내적으로는 3저격밴이라는건 플레임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선수의 문제죠'
3저격밴을 했으면 '나머지 선수들은 전부 프리롤이란겁니다'

다른라인이 3저격밴을 당한 선수를 커버할만큼 못 넘어선게 블레이즈의 문제라고 보지. 플레임의 문제라고 볼순 없다고 보네요.
오존이 옴므 3저격밴을 당하고도 넘어선건. 나머지 4라인이 '밴을 안당한 만큼' 1인분 이상을 다 해준것도 크거든요.

실제로 카카오만 봐도 4~5경기에 밴이 풀렸을때와 1~3경기 밴 당했을때 경기력은 2배이상 차이나죠.
저격밴을 당했으면. '안당한 나머지 라인은' 그 만큼의 값을 해줘야 되고 그걸 못한게 블레이즈의 아쉬운 점이라고 봅니다.


실제로 프로스트가 샤이 3저격밴을 안받는 이유중 하나는 샤이의 챔프폭이 넓어서보다
메라의 쓰레쉬나 갱맘의 오리아나 같이. '다른 라인에도 주기 싫은' 챔프가 같이 있어서죠.
(전성기 클템의 스카너나 메라의 알리, 클템의 쉔. 메라의 블리츠등.. 주기 싫은 챔프를 다른 라인도 늘 들고 있던게 프로스트죠)

어제도 류의 아리/카카오의 엘리스, 리신과 같이 다른 라인에 절대 주기 싫은 챔프가 같이 있었기 때문에 인섹이 견제를 덜받은겁니다.
(실제로 3경기에서 인섹의 활약을 견제하기 위해 밴카드를 인섹에게 돌리자, 바로 4경기에서 카카오가 날라다녔죠)

바꿔말하면 저격밴을 풀수밖에 없을 만큼. '게임 내에서 인섹의 자크의 활약이 굉장했다는건데'
블레이즈는 '그런 활약을 다른 선수가 하질 않아서' KT B가 저격밴을 유지할 수 있는 결과가 되기도 했고..

블레이즈에 아쉬운건 헬리오스에게도, 바텀 듀오에게도 밴카드를 쓸 필요가 사실 없다는거죠.
반대로 KT B는 인섹만큼 카카오나 류에게 쓰는 밴카드도 꼭 필요하고요.


막줄에는 어제 인섹은.. 뭐 이니시의 한 8할 이상은 다 정타였죠..
인섹만이면 파볼 구멍이 어느정도 보이는데 인섹+카카오 콤비는 전성기 막눈+와치 처럼.. 상당기간 탑에서 강자로 군림할거 같네요
블레이즈는 꼭 탑이 캐리해야 된다는 생각을 바꾸는게 낫지 않을까 싶은 생각은 드네요
엠비션이나 잭패도 캐리를 못할만한 라이너가 아닌데. 프로스트의 샤이처럼 상황에 맞게 조절하는게 필요하지 않나 싶네요.
13/08/08 23:24
수정 아이콘
샤이와 막눈 비교를 왜 아직도 윈터 경기로 해야 되는 걸까요.
샨티엔아메이
13/08/08 22:29
수정 아이콘
탑만 후벼파는건
물론 중후반 캐리력 강한 플레임을 눌러두자는 수 일수도 있겠지만
탑 2:2 싸움은 우리가 무조건 이긴다는 자신감일수도 있고
아니면 플레임이 공격적인 성향이라 찌르면 또 잘 짤린다는 분석일수도 있죠.
이건 그냥 시청자입장에서는 각자 해석하기 나름인데 시종일관 너무 플레임짱짱맨에 취하신듯
13/08/08 22:32
수정 아이콘
글쎄요. 플레임 짱짱맨이라기보다
플레임이 3저격밴을 받았으면. 그 만큼 다른쪽에서 밥값을 했어야 했는데. 그걸 못한게 지금 블레이즈의 과제라는거죠.

KT B는 잘 보면. 카카오/류가 1~3경기동안 저격밴을 당하고 있었고. 그로 인해 인섹이 프리롤이 되면서 자크가 날라다녔습니다.

결국 블레이즈는 밴카드 하나를 빼서 '4경기에서 카카오를 틀어막던 앨리스를 풀고. 인섹의 자크를 밴했죠'
그러자 마자 '견제가 풀린 카카오는 4경기 앨리스로 전 맵을 지배했습니다'

견제를 받고도 기장이 되었다면 좋았겠지만.
사실 저만큼 견제를 받았으면 엠비션이나 헬리오스와 같이. 다른 라인이 1인분 이상을 통해서 판을 끌어 줬어야 했는데
그걸 못한게 폐인이라는거죠.

의견 교환이야 늘 즐겁고 많은것들을 배웁니다만 이런식의 비꼬는 댓글은 사양하고 싶네요.
샨티엔아메이
13/08/08 22:47
수정 아이콘
"3밴을 하고도 '카카오가 1~5경기 내내 탑에 끝없이 갈정도로' KT B에서 최대의 위협으로 생각했다고 보는게 맞다고 보네요. "
이 댓글에대한 말이었는데요...

3저격밴에 상대 정글러가 탑만팠는데 탑에게 잘못을 추궁할수는 없다는 공감합니다만
13/08/08 22:56
수정 아이콘
나머지 라인은 저격밴 안하고, 정글러가 가끔 들린 것만으로도 전부 이겼으니까요.

애초에 미드/바텀이 알아서 이길거라는 가정이 없으면 저런 전략은 시작을 할수가 없죠.

예를들어서 바텀이 임프/마타나 프레이/카인처럼 냅두면 스코어+마파가 그냥 괴멸당한다면?
저런 전략 쓰다가 바텀에서 무너진게 역류해서 그대로 판 기울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엠비션 상대로 류 / 잭패 상대로 스코어는 지지 않을거니 쓸수 있는거고. 그럼 최대 위협이 맞다고 보는데요.

만약에 엠비션이 류 상대로 강제 캐리를 했거나. 잭패가 프레이나 임프처럼 스코어를 그냥 라인전에서 박살을 냈다면.
플레임 3저격밴 전략 자체가 풀릴수밖에 없었죠.

카카오+류만 저격밴하던 블레이즈의 전략이..
계속된 인섹의 활약에 4경기에서 저격밴이 인섹으로 변경되는 순간에 카카오는 바로 날뛰었고요.

어찌보면 인섹이 정말 잘했기 때문에. '카카오 저격밴이 풀리면서'. 남은 4~5경기가 순식간에 기운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만큼.
5픽미드갈게여
13/08/09 06:03
수정 아이콘
경기 끝나고 승자인터뷰에서 KT불리츠 선수들이 직접 경기양상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스코어: "블레이즈하면 탑 미드 라이넌데 미드는 캐릭폭이 넓고, 탑 역시 넓지만 탑의 경우 캐리력 있는 챔프는 몇개로 제한된다. 그래서 캐리력 있는 탑 위주로 밴을 짰도......(중략) (카카오가 탑을 정말 많이 노렸다는 인터뷰어의 유도질문에 대해) 그러는 등 게임을 탑 위주로 풀려고 했다. "

인섹: "플레임선수가 최고의 탑라이너신데 경기 전에 정말 쫄았거든요. 하지만 1경기를 해보면서 잘 할 수 있겠다 싶었어요 "

그 외에 경기 밴픽

1경기 케넨블라디다이애나
2경기 퍼플밴 특성상 트페 블라디 중 엠비션의 트페를 죽임. 그리고 블라디의 하드캐리
3경기 다시 블루밴 : 케넨'블라디'다이애나
4경기 다시 '퍼플'밴: '라이즈' 케넨 '블라디' (다이애나 풀고 블라디 밴)

위와 같은 걸 종합해보면 적어도 KT불리츠 선수들은 블레이즈의 탑라인을 봉쇄하는 것을 시종일관 염두에 두었습니다. 무려 1,2,3,4경기 케넨 고정밴에 퍼플팀이었던 2,4경기에서는 블라디,다이애나 중 무엇을 열어야 할 지 고민한 흔적도 느껴집니다. 3경기 엠비션 라이즈에 위협을 느끼고 결국 다이애나 를 주고 라이즈를 밴한다거나
블레이즈의 아리 밴하고 트페 가져가는 걸 경계하여 블라디 주고 트페 밴하는 등 '탑 밴에 경기상황따라 미드 밴을 첨가하는 식'이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2241 [LOL] 시즌2 챔피언 TPA가 주는 교훈 그리고 삼성오존 [52] 워3팬..10777 13/09/18 10777 2
52203 [기타] [스타1] 황제를 위하여. [33] 한니발21266 13/09/15 21266 73
52188 [LOL] SKT T1에 대한 해외 리뷰 [27] 랑비15071 13/09/12 15071 7
52176 [스타2] WCS 시즌3 조군샵 GSL 32강 G조 Preview [43] 하후돈10701 13/09/11 10701 2
52111 [스타2] 현역 게이머로써 조심스러운 용기 [89] SKMC44746 13/09/02 44746 100
52092 [스타2] WCS 시즌3 조군샵 GSL 32강 C조 프리뷰 [61] 하후돈9331 13/08/30 9331 2
52091 [LOL] LOL에서 스타1의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36] 포로리11367 13/08/30 11367 8
52089 [LOL] 본격 엑스페션 응원글 [26] Pray4u9834 13/08/30 9834 3
52082 [스타2] WCS 시즌3 조군샵 GSL 32강 B조 프리뷰 [57] 하후돈9479 13/08/29 9479 1
52067 [스타2] 다시 시작하는 WCS 시즌3 GSL 32강 A조 프리뷰 [83] 하후돈10131 13/08/27 10131 3
52059 [스타2] WCS 시즌2 파이널 명장면들. [26] Colossus9647 13/08/27 9647 23
52053 댓글잠금 [스타2] WCS 시스템을 지지합니다. (댓글 잠금) [196] 아바투르12424 13/08/26 12424 1
52048 [스타2] 2013 WCS 시즌2 파이널 소감 [68] 저퀴10118 13/08/26 10118 6
52031 [LOL] 뱅기+페이커. 오존을 격파하고 결승에 진출. 롤챔스 4강 리뷰. [30] Leeka11517 13/08/24 11517 4
51993 [LOL] 핫식스 LOL 챔피언스 서머 2013 4강전 A조 프리뷰 [215] 노틸러스10369 13/08/20 10369 2
51977 [스타2] 옥션 스타리그 결승전 이벤트 당첨자 발표, Season 2 파이널 프리뷰 [34] 하후돈9125 13/08/19 9125 3
51950 [LOL] 핫식스 LOL 챔피언스 서머 2013 8강전 D조 프리뷰 [91] 노틸러스8637 13/08/15 8637 0
51949 [LOL] NLB 8강. 나진 소드 VS CJ 블레이즈 후기 [51] Leeka10556 13/08/15 10556 2
51935 [LOL] 핫식스 LOL 챔피언스 서머 2013 8강전 C조 프리뷰 [102] 노틸러스8859 13/08/14 8859 0
51902 [스타2] Auction ALL-KILL 스타리그 결승전 마지막 프리뷰 [73] 하후돈10769 13/08/09 10769 9
51886 [LOL] 어제 8강 경기를 통해서 깨진 다양한 기록들 [80] Leeka9639 13/08/08 9639 3
51883 [LOL] 팀리퀴드 OGN 롤챔스 플레이어 분석.txt [17] 짱슈11093 13/08/08 11093 2
51880 [LOL] 롤챔스 섬머 최고의 명경기. 8강 1회차 후기 [205] Leeka11878 13/08/07 11878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