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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08 03:20
일단 글 내용을 떠나서 한가지만 정정부드려요
"프레이가 대답하기를 " 엠비션 선수가 사거리긴 원딜로 타워철거만 빨리하라고하더라구요 캐리는 자기가 한다고!" " 이 부분에서 엠비션 선수가 한말은 그냥 사거리 긴 챔프 뽑으라는 말만 했습니다. 타워철거 및 본인이 캐리한다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 뒷 이야기는 잭패와 프레이가 서로 댓글로 대화하면 그래서 그랬구나 하고 추측한 거죠.
13/08/08 03:46
1. 봇듀오 맞라인 피하는 라인 스왑 - 2. 타워 교환 후 빼어난 운영으로 고통받던 솔라이너 부활 (상대 솔라이너는 영원히 고통받음) - 3. 솔라이너간 차이가 벌어지는 순간부터 한타 완승
이게 요즘 블레이즈가 주로 보여주는 경기 양상이라고 보는데 그 중 2단계의 운영이 백미죠 오늘 KTB는 1단계에서 유효갱킹을 성공시키고 2단계에서 고통받던 솔라이너가 같이 부활하는 운영을 보여주면서 블레이즈를 잡아 냈는데요 일단 이건 제쳐두고 블레이즈의 경기 운영의 장점이야 숱한 승리로 보여줬으니 제쳐두고 제가 생각하는 이 운영이 발생시키는 단점을 꼽자면 바로 강요된 라인 스왑으로 인한 정글러와 능력있는 라이너의 희생입니다. 라인 스왑으로 인해 2:1,2:1,1:1 3개의 라인이 발생하게 되고 타워 다이브가 어려워진 지금 정글러는 무조건 상대방이 2:1인 라인에 커버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헬리오스의 폼이 떨어진(솔직히 이젠 언제 날아다녔는지도 가물가물합니다..) 것도 있지만 정글러로서 날카로운 갱킹이 안나오는데는 라인 스왑이 근본적인 이유가 되겠죠 갱킹 및 정글링 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커버만 하게 되면 겉보기에 레벨링은 잘 되지만 골드 수급이 형편없어져서 정글러가 할수 있는 일은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그리고 플레임과 엠비션은 둘다 1:1로 어지간한 상대 라이너는 이길수 있는 실력의 라이너임에도 불구하고 둘중 하나는 매번 2:1을 상대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어 본인의 실력을 잘 발휘 못하게 되는 결과로 나옵니다. 특히 엠비션은 라인전을 압도하고 로밍으로 딴 라인을 풀수 있는 포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예~~전에 지박령이라고 까이기도 했지만) 자신이 이미 2:1라인전으로 고통받고 있거나 1:1 라인전을 하고 있더라도 딴 라인이 2:1을 하고 있는 중이라 로밍의 효율이 떨어집니다. 결국 압도적인 2라이너를 보유하고도 라인전 페이지를 버티는 정도로만 마무리하게 되고 운영과 기적의 한타에 기대게 되는데 오늘의 KTB처럼 날카로운 정글러가 라인전도 못버티게 만들거나 중반에 운영을 따라와 버리는 (소드충은 웁니다... 운영수련좀 하자..) 팀을 만나게 되면 손발이 묶여 버리게 되는거죠. 엄청 유연한 운영을 자랑하는 블레이즈가 의외로 고루한 체질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요즘 자꾸 받는데 이렇게 되면 앞으로도 KTB에게 계속 밀릴 가능성이 높고 MVP오존한테도 계속 열세일거 같아요. SKT와는 모르겠어요 아직 제가 SKT팀의 정체성을 잘 모르겠네요. 소드한텐 강할겁니다 ㅠㅠ
13/08/08 04:08
문제는 라인스왑을 안걸면 탑 2:2싸움에서 그냥 밀린다는거죠. 그렇다고 육식형 정글러로 갈아치우자니 팀 오더가 아마 헬리오스였다죠?
결론은, 블레이즈가 살기위해선 아이러니하게도 프로스트의 새 정글러영입이 절실합니다. 애초에 스파링파트너가 클템인데 리신같은 육식챔을 잘할리가....
13/08/08 04:28
저도 블레이즈가 체질이 고루하단 느낌은 자주 받습니다. 특히 픽밴에서요. 마지막경기가면 특히 그런데, '쟤들이 뭘하던 내가 잘하는거중에 후반에 좋은거 픽해서 cs 왕창먹고 후반가면 이김' 이라는 고집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의외의 픽 같은걸 절대 안하고 블라디 라이즈 코그모 이런 후반 캐리형 챔프들 뽑고 경기들어가면 상대의 강력한 초반갱과 휘두르기에 그냥 맥없이 무너지죠.
생각해보면 블레이즈는 현존 팀들 중에서 멤버변화가 제일 적으면서 제일 오래된 팀이라(소드도 한명만 바뀌었지만 블레이즈보단 한 시즌 후배) 멤버들이 자주 바뀌는 다른 팀에 비해 변화폭이 적은 만큼 운영이나 체질이 고루해질만 한거 같기도 합니다. 이 팀은 3시즌 내내 게임스타일이 똑같아요.
13/08/08 03:53
엠비션의 챔프폭은 좁지 않고 본문에 나와 있는 아리와 같은 유형의 챔프들도 충분히 잘 다룹니다. (최근이라고 볼 수 있는 12강 경기에서도 엠비션의 아리나 리산드라는 뛰어난 전술적인 움직임을 보여줬습니다.) 단지 블레이즈의 전체적인 운영의 컨셉이 파밍 중심이라 최대한 변수 없이 파밍에서 앞설려고 하다 보니 라인전 단계에서 킬을 잘 노리지 않을 뿐이죠.
13/08/08 04:40
헬리오스가 각성하던가 정글 갈아야돼요. 잭선장은 피지컬이 살아난게 눈에 보이는데 헬리오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끌려다녔어요
경기 내내 플레임 후벼파는게 눈에 보이는데 갱은 읽히기만 하고 역갱은 한박자씩 늦고 클래스차이가 느껴짐. 인섹이 세체정으로써 갱킹에 대한 투철한 센스를 추가로 발휘했겠지만 카카오처럼 강력한 육식정글러를 만났을땐 존재감이 인섹.. 특히 리신할때는 조용히 썩어가는게 일이던데 왜 리신뽑았는지 헬도무생... 블레이즈가 수많은 역전 명경기를 만들어 냈지만 지는게임을 헬리오스의 힘으로 뒤집어 내는 경우는 거의 없었죠. 서포터라도 '튀지 않는' 선수가 좋은 평가를 받기는 힘든데 헬리오스는 너무 자주 묻어가요
13/08/08 07:24
이건 여담이지만 오늘 경기를 보면서 캐리형서폿의 중요성을 느꼈네요. 아니 정확히 말하면 매라마타의 대단함이죠; 쓰레쉬를 잘할줄 안다는게 큰 메리트인거 같아요. 변수만들기와 이니시까지 할 수 있으니...낀쉬선수가 나미를 안하는것도 좀 아쉬웠네요.
13/08/08 10:00
계정이 이거밖에 없을리가 없습니다 헬리오스선수 부케 아이디를 모르긴하지만 다른 아이디가 있겠죠.. 그렇게나 피지컬 안 좋다고 까이는 클템도 거의 70점 근처는 됩니다
13/08/08 08:21
헬리오스와 카카오 양쪽 다 개입된 싸움이면 (한타 제외, 탑 2:2, 미드 2:2, 바텀 3:3 )
승리가 기대되지 않습니다. 역갱에서야 승산이 보인다는 느낌.. 흐흐 한타에서도 헬리오스가 카카오에 비해 존재감이 더 큰 느낌도 아니구요. 그래도 모든 운영이 헬리오스 머리에서 나온다면 그가 블레이즈 운영의 핵심이란 얘기이고 국내 최고급의 운영을 가능케 하는 플레이어이니 스스로 잭패처럼 관뚜껑 부수고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13/08/08 08:40
전반적으로 수긍이 가는 내용입니다.
저는 극복의 방법으로는 지금 블레이즈 메타의 카운터를 카운터치는 방법도 있겠지만 좀더 그들만의 스타일을 갈고 닦아서 완성도를 높이는 방법도 있을수 있다고 봅니다. 어쨌건 정상을 경험한 팀이니 다시 올라갈수 있을지 내려갈지 모르겠지만 다음에 어떤 전략을 보여줄지 기대를 해 보겠습니다.
13/08/08 08:57
케티는 블레이즈 공략을 잘하더군요
어제 탑 3벤이 너무 적절했어요 나중엔 라이즈 케넨 블라디벤까지 제가 랭겜서 1픽오면 하는 벤인데 대회서 볼줄이야 블레이즈는 탑캐리팀인데 기장님이란 말이 나왔듯이요 하드캐리챔프 케넨 블라디 다이애나 벤하니까 플레임 존재감이 확줄었죠 앞으로도 블레이즈 상대팀은 이렇게 해야한다고 봅니다
13/08/08 09:30
어제 kt거 블레이즈 약점을 정확히 파악하여 찔렀고, 성공한 점이 가장 컸다고 생각되요.
블레이즈 봇듀 어제는 평소보다 정말 잘했어요. 헬리오스 선수는 한번 더 각성이 필요해 보임..
13/08/08 09:35
지금와서 다시 돌이켜보면 "결정적인" 블라인드픽 순간에는 새로운 카드를 쓰지 않더군요.
예전에 카직스 처음 나왔을 때도 순위 결정된 이후에야 썼었고 뭔가 새로운 카드들은 진출이 걸린 경기에서 안쓴다는게 반대로 이 팀의 함정인 거 같아요. 깜짝 카드로 영향력이 높은건 보통 탑-미드-정글 이 세 파트가 가장 큰데, 애쉬 하나로는 뭔가 변화를 주기 쉽지 않았던 거 같습니다. 더군다나 갓카오의 애쉬궁 피하는 피지컬까지 생각해보면 덜덜.. 어제 기적적인 역전승부터해서 블레이즈 입장에선 3:2로 졌지만 진 경기들 내용은 매우 처참했죠. 2경기가 그나마 잘 풀려서 이겼고, 3경기도 힘들게 이겼죠. 전부터 인섹이건 카카오건 헬리오스가 감당할 수 없다는 게 더 굳어진 경기들이었습니다. 정글러 클래스 차이가 너무 심했어요. 물론 어제 카카오도 자르반으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엘리스로 갓의 면모를.. 3경기 때 이블린에게 계속 이니시에이팅을 당하자 역으로 자르반+쉔으로 이니시를 하려고 하는데, 상대 타워근처에 그것도 깃창은 하나도 안맞은 상태에서 그냥 거는 모습, 탑에서 자크와 이블린에게 다이브 당할 때 깃창 제대로 쓰지 못한 모습들이 딱 지금 헬리오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 싶네요. NLB에서 소드랑 어떨지 너무 기대됩니다 크흐..
13/08/08 10:02
잭페 보면 솔로라인 고랭크듀오에 깍뚜기로 끼워진 실론즈 유저같은 느낌을 받아요.
아 내가 킬만 안주고 타워만 좀 철거도와주고 딱히 무리만 안하면 쟤네 둘이 캐리해주겠지...하는 플레이방식 까놓고 말해서 칼정화나 그런 무빙은 프로원딜이면 다 하고도 남는 부분이라 어제 베인은 괜찮았지만 전반적으로 본인의 게임에 대한 전체적인 기여도를 높이지 않으면 계속 송장소리 들을거같네요. 그리고 헬리오스는.... 너무 불쌍해서 눈물이 나던데요. 자기가 가는곳 안봐도 뻔하다는듯 다 읽히고 헬리오스가 먼저물고 카카오가 뒤늦게 도착하는 방식의 역갱이 아니라 무조건 먼저와서 역갱대기박고있는...정글러클라스 차이가 너무 심해요
13/08/08 10:34
일단 픽밴부터.. 엘리스를 밴안한 4경기에서 헬리오스는 무조건 엘리스를 가져가야 한다고 봤습니다.
헬리오스 리신은 별로 좋다는 느낌을 받아본 적이 없어요. 아니면 엘리스를 밴하고 아리를 풀어서 아리를 먼저 가져간다든지 했어야 합니다. 엠비션이 아리도 잘하기 때문이죠. 전 플레임선수가 못했다고 보지 않습니다. 상대가 잘한거라고 봤죠. 헬리오스 선수는 카카오 선수가 자신보다 한수 위임을 인정했어야 했고 플레임 선수의 찍어누르려는 기세를 억제시켜야 했다고 봅니다. 아니면 라인 스왑을 걸어서라도 했어야 했다고 봅니다. 운영상 육식보다는 초식으로 한타에 힘을주는 정글링을 했으면 했는데.. cj 정글러들은 육식보다는 초식이 좋다고 봅니다. 헬리오스 선수가 클템의 영향을 받아서 그렇겠지만.....상대가 안좋았어요. 엠비션 선수가 특별히 못한 것은 없었다고 봐요. cs 먹으려다 짤린건 맵장악이 안된 상태에서 무리하다보니 그렇게 되었을 뿐이라고 봅니다. 봇라인은 평소와는 다르게 좀 잘했지만 라인전만 보면 평타밖에 치지 못했습니다. 안일해요. 탑이 저렇게 털리면 봇듀오가 좀 더 공격적으로 나와야 했습니다. 블레이즈 서폿은 팀서폿 위주 캐리하는 그림은 거의 드뭅니다. 낀쉬보다 러보였다면 하는 생각을 했지만 탑이 저렇게 털리는데 러보라고 별수 있을까 싶네요. 잭패선수가 좀 더 공격적인 라인전을 서폿과 함께 했어야 했는데 라인전이 한타의 잭패와는 극과극입니다. 블레이즈는 원딜캐리 조합은 아직 요원하다고 봅니다. 상대 원딜러와 똑같이 성장하거나 뒤쳐지는 잭패인데 뭘 믿고 원딜캐리 조합을..
13/08/08 10:39
지난 윈터 ~ 스프링 초반 헬리오스 생각하면 지금은 많이 발전했다는(...) 그 때는 아예 노갱 정글러였던지라 전 지금 이 변화도 고맙게 느껴집니다;
어제 1~3경기는 분명 헬리오스 가시권에 카카오가 있었습니다. 카카오가 갱 성공하면 헬리오스도 마주 성공하면서 균형을 맞췄죠. 덕분에 글골 엇비슷한 중반 용타임이 경기 내내 생겼습니다. 이전 kt 전 때와는 다른 양상이 3경기 연속으로 나온 거죠. 경기도 두 개를 가져왔고... 단지 4경기 때 엘리스 밴이 풀리고 카카오가 갓카오가 됐네요. 5경기는 막고 싶어도 막을 수 없는 블라인드 픽이었고 흑.
13/08/08 11:27
블레이즈가 어떤 팀에게 약한지를 보면 문제점을 알 수 있죠.
오존(댄디), KTB(인섹 -> 카카오). 헬리오스 보다 잘하는 정글러는 더 많지만, 그 실력차이가 월등히 크지 않으면 탑, 미드 라이너의 실력으로 극복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실력차가 확실한 정글러를 만나면 탑이나 미드도 버텨낼 수 없습니다.
13/08/08 13:14
정확히 말하면 탑 정글이 2:2 싸움이 되고 그걸 져버리면 안됩니다.
플레임+헬리오스 vs 인섹+ 카카오 에서 카섹듀오가 이긴거죠 물론 플레임이 샤이처럼 정글러를 포기하고 차분하게 cs격차정도로 만족하는 것도 방법이라고는 할 수 있지만 바텀 라인전이 그렇게 믿음직 스럽지 않으니 문제죠. 바텀 라인전을 이끄는 서포터가 얼밤은 매드라이프죠 적어도 바텀 라인전이 파괴될꺼라는 부담감이 불밤이 얼밤보다 휠씬 많죠
13/08/08 14:54
전 어제 KT가 3경기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블레이즈의 무한 우주방어와 극후반 교전 실수 한두번으로 지긴했지만 전형적인 블레이즈의 우주방어+운영복구 그림으로 흘러갈때 블레이즈 쪽에서도 상상도못한방식으로 교전을 걸어버리는거에 많이 감탄했습니다. 블레이즈 선수들이 프로 하루이틀 한것도 아니고 당연히 상대방이 이조합 이니 거리 이정도만 유지하면 절대 안물린다고 생각하는 상황에서 그 거리를 뛰어넘어서 강제교전을 걸어버리는 방식들과 창의성이 대단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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