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에 초중고등학교 친구들이랑 함께 라이엇이 주최하는 피시방 대회에 나간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저희의 평균 랭점은 1350점 정도.. 하지만 실제 실력은 이보다는 뛰어났었습니다.
한창 점수가 많이 오르던 시기라서 이미 이때쯤 1700정도 실력은 완성이 되었었고
아무무로 하드캐리를 해가면서 점수를 올리던 시기였죠. 결국 시즌2 끝날때 플래티넘을 찍었었습니다만..
무난히 결승전까지 올라갔는데, 상대편으로 만난 팀에서 한 분이 '이단심판관'이라는 닉을 쓰는 분이었습니다.
는 이런 분입니다. -_-... 최소 경기 최고 승률 다야1 99점...
게다가 결승은 블라인드가 아닌 드래프트로 치루자고 합의를 본 상황에
저희 팀은..
소라카만 할 줄 아는 서폿 => 밴
아무무만 할 줄 아는 정글 => 밴
애니비아만 할 줄 아는 미드 => 밴
이렇게 3밴을 당하면서 27:1로 지게 됩니다(...)
그렇게 '나 블리츠크랭크 아니다' 스킨을 얻는데 실패한 우리.
2달 뒤 똑같은 라이엇 피시방 대회에 나가게 됩니다.
이번엔 챔프폭도 늘려서 '뭘하지~' 정도가 나오게 된 상황.
랭점도 많이 올라 평균 1600에 육박하게 됩니다.
예선 1번째 경기에서 만난 팀이 인천에서 왔다던 고3 연합팀이었는데요,
인천에서 하다하다 안되서 서울로 왔다고 합니다.
는 예선전 1경기에서 저희팀 '애니비아'가 상대방 '오리아나'와 맞파밍을 하고
다른 라인과 정글은 저희가 찍어 누르며 승리를 거두게 됩니다.
다만, 미드는 1900점에 예사롭지 않은 실력을 보여줘서 약간 긴장을 했었는데요.
소환사명은 '개망한듯'이었습니다.
...
결국 그 팀은 패자부활전에서 50분 경기를 하고 패배하고 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너 좋게 악수하며 아쉽다고 껄껄 거리며
저희에게 우승 꼭 하라며 마지막 경기까지 보고 함께 친구추가를 나누면서 헤어졌는데요.
결국 그 대회에서 우승한 저희는 '나 블리츠크랭크 아니다' 스킨을 얻게 됩니다.
그날 처음봤는데 '형~ 형~' 이러던 그 매너 좋고 성격 좋던 친구들.
그 중에 '오리아나'를 잘 하던 미드라이너는 다음과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ps. 현재는 거의 연락을 하진 않습니다. 다만 굉장히 유쾌했던 친구로 기억을 하고 있고,
이런 저런 염문설에 올랐던 친구인데, 그날 보여줬던 순수했던 본성은 어디 갔을거라는 생각은 안들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