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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16 22:18
이 당시 댄디가 MVP를 못받은건 정말 기자단의 수준을 의심하게 만듭니다. 팬투표도 받긴했지만...
저 2방의 고치가 굉장히 맞추기 어려운 상황에서 끝자락에 정확하게 맞아들어가는건 다시 느린화면으로 봐도 대단하네요.
13/06/16 22:32
한 가지 간과하신 부분은 옴므의 자크 선택입니다.
옴므는 2013 스프링 챔스에서는 물론 그 이전에도 공식전에서 자크를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결승 전 픽밴 분석 기사에서도 옴므는 쉔, 레넥톤, 케넨 정도의 챔피언 폭 밖에 갖고 있지 않으니 옴므 저격 밴을 하면 쉽게 우위에 설 수 있다고 했지만 블레이즈는 그런 선택을 할 생각조차 없어보였습니다. 하지만 방송 당시 해설자분들이 이런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니 결승 후기에서도 이런 부분의 언급이 부족합니다. 옴므의 자크는 저격 밴을 피하고 예상 외의 우위에 서기 위한 준비된 필살카드였고 이를 통해 큰 성공을 거두었으니 좀 더 칭찬받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3/06/16 23:21
PGR에서도 나왔던 얘기고 인터뷰를 봐도 그렇고 MVP 오존이 맞라인전략을 가져가기로 한 이상 옴므 선수는 플레임 선수에게 대항할 비책을 준비했어야만하고, 블레이즈도 이걸 가늠할 수는 있었겠지만 어떤 챔프가 나올지는 정확하게 예상을 못했을 겁니다. 자크픽은 1경기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의 깜짝픽이자 동시에 안정적인 픽이기도 했습니다. 탑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수를 최소화 시켜줬죠. 덕분에 2경기에서는 블레이즈가 자크를 가져가면서 꼬아보려고 했지만 자신감을 어느정도 찾은 옴므선수는 마찬가지로 가장 잘하고 안정적인 쉔을 가져오면서 이번에도 탑 라인전을 수월하게 진행했고 자크 자체는 1회성이었지만 결승전 내내 큰 영향을 미쳤다고도 볼 수 있겠네요.
13/06/16 22:34
기자단의 안목이 여기서 나온거죠
팬들은 댄디의 MVP를 직감했지만 임프가 뙇!!! 임프도 잘했지만 모든 상황은 댄디가 결정적으로 해주었는데 말입니다!! 진짜 전략하나하나를 오존이 잘 짠듯합니다. CJ정글러들의 특징을 잘 파고 들었다고 말할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13/06/16 22:56
저도 경기 다시 보면서 읽었는데 참 잘 읽었습니다. 포인트를 잘 짚어주신 듯 합니다.
다시 보니 [2. 댄디의 고치] 상황에서 플레임은 리신을 기다리는 듯한 안이한 움직을 보입니다. 그 틈을 탄 부쉬에서의 옴므의 새총발사, 그리고 완벽한 갱킹루트를 통해 숨어든 댄디의 고치가 차례로 적중합니다. 이를 보면서 플레임이 옴므는 물론이고 자크의 새총발사조차 완전히 잊고 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복기였습니다. 이어서 올려주실 #2,#3도 기대하겠습니다.
13/06/16 23:11
아.. 그럴수도 있겠네요!! 플레임은 역갱을 기다렸지만 아쉽게도 그전에 죽었다! 캬 역시 저보다 더 잘보시는 분들이 너무 많음 ㅠㅠ
13/06/16 23:03
용 한타때 케이틀린이 어째서 베인을 따라가서 사살하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진혼곡 믿고 뺀거 같은데 베인이 실드로 살았죠. 전 사실 그 장면 보면서 4강 내전이 생각나더라구요. 앰비션이 진혼곡썼는데 잭페가 그냥 죽였죠. 아마 그것때문에 이번엔 젝페가 킬 양보한다고 뺀게 아닐까 마 그리 생각합니다.
그리고 잔나 계절풍이 아쉬웠던 또 하나가 MVP가 봇 1차에서 다이브로 잭페듀오 잡아낼 때 잔나 계절풍이 챔피언들을 모두 타워 사정거리 밖으로 밀어내면서 타워 대미지가 초기화되었죠. 그래서 다이애나가 뒤늦게 왔어도 할 게 없었구요. 퍼플 유령쪽 교전도 그렇고 계절풍은 정말 모 아니면 도인 것 같습니다.
13/06/17 01:26
킬양보로 안 팬 건 아니죠.
거기서 케이틀린이 베인을 더 패면 밑에 있는 상대를 쫓을 수 없는데, 어차피 죽을 거 내버려두고 밑에 있는 상대에게 딜을 넣어서 더 잡겠다는 심산이었겠죠. 하지만 실드.......
13/06/16 23:03
블레이즈의 트위치 밴에 관해서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상대 팀인 MVP 오존과 Imp 선수에 대한 전력 분석과는 전혀 관계 없이 자신들의 스크럼 결과에 의한 밴이라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프로스트와 스크림을 해봤더니 트위치가 나오면 힘들더라 이거죠. 어쩌면 준결승에서 프로스트가 트위치+쓰레쉬 조합을 1경기에 들고 나온 것도 그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이와 똑같은 형태로 2경기에서는 이블린을 밴하게 되는데 그건 오히려 Dandy 선수에게 힌트를 주어서 요새 핫하기도 하고 어쩌면 비밀병기로 준비해왔을지도 모르는 이블린을 3경기에 꺼내게끔 해준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참고로 Imp 선수의 트위치 공식 전적은 2패로 그다지 좋지 못합니다.
13/06/17 02:26
뭐 제가 트위치나 이블린의 밴을 블레이즈가 자기 편의적으로 했을 거라고 보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보면 블레이즈는 이미 자신들이 최강이고 오존은 상대가 안된다고 판단하는 자세를 여러 곳에서 보입니다. 임프의 경우는 케이틀린이 재미없어서 안한다고 인터뷰에서 말했지만 실제 케이틀린 성적이 굉장히 좋거든요. 그런 상태에서 이번 봄에 한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이즈리얼을 픽한다던가 하는 것은 상대를 NLB 시드 받고 올라오던 때로 경시해서 보는 것이죠. 저번 올스타전에서 더블리프트도 인터뷰에서 프레이의 케이틀린 상대로 이즈리얼을 한 것은 오만이었다 라는 식의 이야기를 했었는데 말이죠. 반면에 오존은 옴므의 자크에 이어 마타의 피들스틱이라던가 댄디의 이블린 같은 새로운 카드를 철저하게 준비해왔습니다. 심지어 다데는 3연 제드로 자신이 준비한 카드를 소모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러한 측면에서 상대 팀인 MVP 오존을 연구하거나 대비하는 측면이 매우 미흡했다고 보이기때문에 자의적인 픽이라 판단한 것이고 심지어 이러한 부분은 해설자 분들을 포함한 관계자들도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89:11이라는 예측이 나온 것이라 생각합니다.
13/06/16 23:09
좋은 복기 감사합니다. 경기의 감동이 그대로 살아나네요.
경기막판 미드다이브 하러 새총발사를 준비할때 사람들의 환호성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13/06/16 23:47
그것도 불편함 없이 비교적 쾌적하고 만족스러운 직관이어서 말이죠 ㅠ_ㅠ
다음에도 꼭 가고싶습니다. ...게다가 롤드컵이 한국에서라면???
13/06/17 01:13
1경기 오존의 승리는 2가지로 요약가능하겠네요.
1. 옴므의 자크 2. 댄디의 속도 일단 노틸러스님과 같은 생각으로 옴므는 같이 죽자 아니면 한타라도 기여 이게 컨셉이였나 봅니다. 첫 리신 갱킹 때 빼고는 무리하는 모습도 거의 없었고 반반? 4:6만 가도 좋다의 마인드로 임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또, 모두가 동의할만한 댄디의 활약이었죠. 갱킹 성공도 성공인데 무엇보다 댄디선수의 루트가 굉장히 효율적이였다고 생각합니다. 헬리오스 선수가 첫갱킹 빼고는 댄디선수의 움직임 속도에 전혀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스샷에서와 같이 플레임이 죽을때 그제서야 리신이 내려오고 있었구요. 그렇다고 자신이 유효타도 내지 못했습니다. 그 차이를 극복해내지 못했고, 댄디선수는 차이를 계속 벌렸고 거기서 승부는 결정됐다고 봅니다. 경기 때는 의아했던 잔나였는데 스샷으로 보니 러보선수가 정말 플레이를 잘했군요. 봇타워 부근에서 전투에서 침착함을 유지하고 궁까지 쓰다니.. 화력이 떨어져 죽는 것은 당연했다보지만 우리편 살리는 서폿팅은 상위급 선수임이 맞는 것 같습니다. 진짜 매라선수와는 상반되는 느낌이네요.
13/06/17 01:55
개인적으로는 저 궁도 그렇게 뛰어나다고 보여지지는 않는게, 잔나궁으로 3명 모두를 타워 사거리 바깥으로 날리게 되면서 타워 어그로가 초기화 되는 결과를 낳았거든요. 결국 그래서 플레임 선수의 텔도, 앰비션 선수의 궁극기도 소용없게 된 거죠. 뭐 결과론적인 얘기지만요. 사실 저였더라도 저 자리에서 궁을 썼을 겁니다. 최선의 선택이었는데 사실 플레임 선수가 텔포를 좀 늦게 사용한 감이 있어 보여요.
13/06/17 01:20
8번에서는 명백한 헬리오스와 엠비션의 판단실책이라 생각합니다
베인이 음파를 맞아서 옆에 쓰레쉬까지봤는데 거기서 q로 날아간건 링풍호의 말마따나 날아가면서 생각하기 위함이였을까요? 그리고 카서스의 벽위치 또한 그리 좋지 못했기에 베인을 비껴가며 무빙을 강제하지 못했습니다 아마 이부분을 제외하면.. 음.. 용싸움에서 베인을 치지못한 잭선장, 제드를 보고도 피하지않은 플레임 정도가 문제가 있었다고 봐야겠죠? 그나저나 제드가 봇갔을때 부쉬에 핑와를 박았는데 시야로는 거기박힌 와드가 안보였던거 같더라구요 의야했습니다
13/06/17 01:57
언덕 고저차 (라고 하지만 게임내 오류인 것 같습니다 명백히-_-) 때문에 저 부쉬에서 좀 안쪽 위치? 그러니까 벽쪽에 딱 붙여서 와드가 박혀지면 그 바깥쪽에서는 안 보일때가 많은 것 같더라고요.
13/06/17 03:07
퍼블 장면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텀 삼거리부시에 박혔던 와드타이밍이라고 봅니다.
저 와드가 박힌 타이밍을 정확히 인지하고 (3분대에 리신의 갱킹루트가 단서였다고도 볼수 있네요) 엘리스가 서두르지 않고 경기시작 2분대에 박아놓은 와드들이 지워질 5분대에 먼저 재빨리 도착한 칼같은 타이밍이 고치 정확도만큼이나 결정적이었다고 봅니다. 리신도 이 점을 숙지해둬서 바텀으로 오고 있었는데 정글루트가 바텀오기에 최적화되어있지 않아서인지 한발짝 늦었죠.
13/06/17 04:23
잔나픽이 상대 카서스를 막고 우리편 카서스를 가져오려고 한건 아닌거 같습니다.
다데 선수가 카서스를 즐겨하는 픽도 아니고, 토너먼트에서 카서스를 한번도 쓴적이 없었던걸로 압니다. 또 다이애나 카서스가 있으면 잔나의 계절풍도 쓰기 어려워 좋은조합이 아닙니다. 초반 다이애나가 유령과 작골을 먹으면서 텔포 라인 복귀를 했는데, 케이틀린 - 베인 이라 상대가 맞라인 서지 않을거란 예상이, 블레이즈의 예상이 꼬였던 장면도 재미있습니다. 다이애나 텔포가 돌아오고 카서스가 6랩이 되는 7분 타이밍 까지가 승부쳐였는데, 앨리스의 갱킹으로 봇에서 1킬 탑에서 1킬 주면서 7분전에 라인상황이 급격하게 기울어졌습니다. 이후 카서스의 4번 진혼곡 사용에 1킬 다이애나 3번 텔레포트 사용에 0킬 오존의 속도감에 블레이즈가 아무것도 못하고 패배한것 같습니다.
13/06/17 10:38
1경기는 판을 잘짜온것도 있지만, 고치가 어떻게 쏜건지 제대로 쏜건지도 모르는사이에 맞춰져 있더라구요..
판짜온걸로 치면 케이틀린잔나로 푸쉬해서 탑타워 빨리 밀어버리면서 다이애나 텔포와함께 스플릿운영을 가려고 했는데 맞라인서면서 모든게 꼬이기 시작한듯..
13/06/17 11:26
원래 저게 블레이즈 스타일이죠.
라인스왑하면 정글러백업에 cs잘 챙기는 플레임이 스왑에도 불구하고 cs잘먹고 상대탑보다 우월함에서 찍어누르고 맞라인전 가면 상대탑이 정글러콜 하도록 강제해놓고 역갱이나 시간소비하게하고 말려죽이기 1경기도 플레임은 댄디 무조건 콜하게 옴므 밀어넣을 찰나에 댄디가 리신 오기전에 퍼블 따낸게 모든걸 결정지었죠. 쟈크의 기동성과 엘리스의 파워를 얕본 결과죠.
13/06/17 11:56
4의 장면을 다시 돌려보았는데
다데는 부쉬에는 핑와가 있었고 상대방의 와드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로밍을 왔을겁니다. 그런데 다데가 거의 도착할때쯤 플레임이 빼는 무빙을 하죠. 그시점에는 라인이 리셋된 상황이라 와드는 생각하지 못했고 단지 각이 안나오니까 다시 용앞쯤까지 되돌아 갑니다. 그걸보자마자 플레임이 푸쉬를 시작하고, 당연히 다데는 돌아가다 다시 내려옵니다. 시야에 들어오고 부쉬에 도착할때쯤 플레임이 다시 뒤로 무빙. 그걸보고 다데선수가 핑와까지 박았는데 안보이는 버그 위치에 와드가 깔렸다는 생각을 했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는 핑와위치(부위의 젤 먼쪽) 에서 귀환을 누르자 플레임이 다시 앞으로 무빙을하고,(3번째죠 냄새가 심하게 나죠..?) 다시 조금 앞으로 무빙해서 부쉬의 젤 가까운쪽(버그와드위치) 으로 이동하자 플레임은 다시 뒤로 무빙을 합니다. 그걸보고 깔려있다는걸 확신했고, 와드때문에 방심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었던것 같아요. 귀환을 누르니까 플레임이 다시 앞으로 살짝 나오는데 그틈을 놓치지 않고 점멸궁+ 자크의 새총발사는 실패 했지만 바운스의 2번째 튕기기에 끝자락이 걸리면서 킬을 내주네요. 와드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그걸 역으로 이용한 다데의 미친 판단이라고 해두고 싶습니다.. 소름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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