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3/06/01 19:32:03
Name 광개토태왕
File #1 크기변환_IMG133.jpg (124.4 KB), Download : 17
File #2 크기변환_IMG141.jpg (256.1 KB), Download : 13
Subject [스타2] 오늘 망고식스 GSL 결승전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일기 형식으로 써서 편의상 반말체로 썼습니다.
양해 부탁요~!


오늘은 집 앞 유니클로 악스에서 WCS Korea 시즌1 MangoSix GSL 결승전이 있던 날!!

김민철(Woongjin_Soulkey) VS 이신형(STX SOUL_Innovation)
결과는 김민철의 4:3 리버스 스윕 대역전승!!!!!!!!!!!
김민철벽의 진가를 보여준 날이었다.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으로 처음 시작하는 GSL 결승전이 의외의 흥행을 이루었다.
솔직히 김민철이 이신형한테 0:3으로 지고 있었을 때
김민철의 우승을 예상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었고 나도 그랬었다.
하지만 김민철의 별명이 철벽이라는걸 감안할 때 이는 괜히 나오는 말이 아니라는 걸 오늘 다시 한 번 증명 해주었다.

오늘 경기 중에서는 개인적으로 6경기가 특히 돋보였다.
1경기때 2병영 벙커링에 당한 김민철이 6경기에서 이신형이 또 다시 2병영 벙커링을 시도하자
과감히 부화장을 취소하고 빠른 맹독충으로 역공을 한 다음
이신형의 본진입구에서 맹독충으로 한번에 4개의 보급고를 부수는 장면은 대박이었다.
물론 이신형의 실수도 분명 한 몫 한건 틀림 없다.
그러나 그거 보다도 김민철이 1경기 처럼 벙커링에 휘말릴 찰나 정확하고 올바른 판단으로 인해
부화장을 취소하고 빠른 맹독충으로 역공을 한 다음 뚫어 냈다는 자체가 더 돋보였다.

4:3의 대역전승을 이루어 내면서 진정한 철벽은 바로 이런 것임을 보여준 김민철...
웅진 스타즈 같은 팀원인 신재욱, 김유진을 차례대로 누르고 결승전에 진출했는데
만약에 오늘 0:4로 패배했다면 상당히 허무했을 것이다.

오늘 결승전이 끝나고 평생동안 잊지 못할 기억이 하나 또 추가되었다.
6년전의 Daum 스타리그 결승전이 생각났다.
그 당시 김준영은 변형태를 3:2로 누르고 리버스 스윕 대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같은 팀원인 김민철은 이신형을 오늘 4:3으로 누르고 리버스 스윕 대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웅진 스타즈 감독인 이재균 감독은 그 때의 감흥을 다시 한번 느끼면서 속으로 감개무량 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 경기 이후로 김민철은 '제 2의 김준영' 이라는 별명을 자연스럽게 얻지 않을까..?

스포츠는 각본 없는 드라마이다.
e스포츠에도 이러한 것이 분명히 있다는 것을 오늘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GSL 결승전에서도 마지막에 김민철 선수가 대역전승을 하고 흘린 눈물과 우리들이 느끼는 감동이 있는 것 아닐까??
페이스북을 살펴보니 전병헌 위원님께서도 김민철 선수의 우승을 축하한다고 글을 남기셨다.

군단의 심장에서도 저그의 시대가 계속해서 도래하고 있는 것인가...?
블리자드가 큰 맘먹고 WCS로 통합한 GSL, 스타리그... 이것저것 분명히 말이 많지만 더더욱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갔으면 좋겠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오직니콜
13/06/01 19:34
수정 아이콘
6경기때 이미 대인배의 바람이 불어오고있었죠 흐흐
13/06/01 19:38
수정 아이콘
해설진이 대인이 아니라 철인이에요 할때 큰웃음 흐흐
Marionette
13/06/01 19:41
수정 아이콘
김민철 선수의 멘탈이 약하다는 말은 더 이상 안 통하겠더라고요
그리고 저그의 시대는 작년 가을부터 한참 진행중이죠
Colossus
13/06/01 19:47
수정 아이콘
한가지만 태클을 걸자면 저그의 시대는 반년전부터 도래했습니다. 벌써 몇번째 우승인지...
L.lawliet
13/06/01 19:47
수정 아이콘
저그의 시대는 작년 가을부터 한참 진행중이죠..(2)
azurespace
13/06/01 19:47
수정 아이콘
현재 개인리그 5연속 우승인데 저그의 시대가 이제 도래했으면
앞으로 한 10연속 우승은 해야 하나요?
광개토태왕
13/06/01 19:48
수정 아이콘
아 맞다 그렇군요.
그 부분은 알맞게 수정했습니다.
Colossus
13/06/01 19:50
수정 아이콘
암튼 GSL 역사상 최초로 그것도 결승전 7전제 역스윕이 나온걸 축하하고, 이어지는 시즌파이날과 스타리그도 흥했으면 좋겠네요.
Friday13
13/06/01 19:54
수정 아이콘
프징징 테사기 저우승....진리는 영원하리
13/06/01 20:01
수정 아이콘
프사기 테승리 저우승이요
꼬깔콘
13/06/01 19:55
수정 아이콘
다음주 시즌파이널이 기대되네요
변수는 잠실
광개토태왕
13/06/01 19:57
수정 아이콘
오늘의 GSL 결승전이 크나큰 흥행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13/06/01 20:51
수정 아이콘
대인배의 향기가 솔솔~
13/06/01 20:52
수정 아이콘
솔직히 오늘 승부는 연습상대에서 갈렸던 것 같습니다. 스타1부터 저그전을 잘 했던 팀 동료 이재호에 웅진의 형제팀인 KT의 이영호 그리고 류원 코치의 인연으로 문성원 선수와의 연습이 도움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예전부터 말했지만 웅진은 류원코치를 병행시즌 초기에 영입한것이 예전 한빛스타즈 프로리그 우승이후 9년만에 다시 전성기가 시작되었다고 보여집니다,
L.lawliet
13/06/01 21:00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류원코치의 영입은 결과적으로 신의 한수에 가까웠다고 생각됩니다.
콩쥐팥쥐
13/06/01 20:54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를 한 줄로 요약하면

명경기 없는 명승부

라고 이름짓고 싶습니다. 경기 하나하나는 한쪽에 흐름이 확 넘어가는 경기였지만

전체 스토리가 이어지는 느낌이네요.
하카세
13/06/01 20:56
수정 아이콘
정말이네요. 경기 자체가 재밌었다기보다는 전체적인 판이 정말 재밌었네요.
가루맨
13/06/01 21:02
수정 아이콘
캬! 멋진 표현이네요! ^^
오히려 명경기는 프로리그에서 2번 나왔죠.
낭만드랍쉽
13/06/01 21:22
수정 아이콘
대학시절 추억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스타크래프트.
정말 다시 날아오르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엘더스크롤
13/06/01 23:55
수정 아이콘
땡볕에서 1시간 동안 서있게 해서 죽을뻔했네요 후..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1440 [LOL] NLB 스프링 결승전 후기 [70] Leeka9519 13/06/14 9519 0
51367 [LOL] LOL의 세계 - 자운, 필트오버, 밴들 시티편 [16] 눈시BBbr15973 13/06/10 15973 5
51361 [기타] [스타1] 프저전 개론 3. 유닛의 상세와 운용 (1) [13] 이슬먹고살죠13591 13/06/09 13591 8
51347 [LOL] 오늘 경기를 통해 알 수 있었던 소드의 8강전 미스 [30] AtaRu10018 13/06/06 10018 6
51346 [LOL] 금일 경기 후기 및, 써킷 포인트 이야기. [75] Leeka9994 13/06/06 9994 2
51332 [스타2] 2013 WCS TG삼보-Intel Season1 Finals 간단 프리뷰 [10] 저퀴8070 13/06/04 8070 1
51314 [스타2] 오늘 망고식스 GSL 결승전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20] 광개토태왕9515 13/06/01 9515 0
51309 [LOL] 프로스트와 블레이즈 경기 간략 리뷰 [58] Leeka10906 13/06/01 10906 2
51288 [LOL] 얼음과 불의 노래에 대한 잡설 [30] 모리아스8978 13/05/30 8978 2
51274 [LOL] [프리뷰] Olympus LOL Champions Spring 4강 1회차 간략 프리뷰 [133] 노틸러스10558 13/05/28 10558 0
51260 [LOL] 이번 올스타 5인 주관적인 평가 및 중국/CLG변화. [30] 하얀호랑이9071 13/05/27 9071 0
51252 [LOL] 롤 올스타전으로 인한 판도의 변화 및 후기 [110] Leeka13737 13/05/26 13737 6
51248 [LOL] 롤 올스타전 2일차 경기 간략 리뷰 및 남은 일정 [37] Leeka10327 13/05/25 10327 3
51233 [LOL] 칼바람 나락(증명의 전장) OP 챔피언 정리 [167] 사랑은love29309 13/05/23 29309 0
51178 [LOL] 붉은 새에 대한 잡설 [21] 모리아스9522 13/05/15 9522 10
51177 [LOL] [프리뷰] Olympus LOL Champions Spring 8강 3회차 간략 프리뷰 [132] 노틸러스9650 13/05/15 9650 4
51157 [LOL] 재평가의 장. MVP와 KT의 8강 결과 [55] Leeka9666 13/05/10 9666 1
51153 [LOL] [프리뷰] Olympus LOL Champions Spring 8강전 2경기 KT Rolster B vs MVP Ozone [103] 노틸러스10926 13/05/09 10926 1
51093 [기타] e스포츠는 스포츠가 될 수 있을까요? [49] 정용현10581 13/05/02 10581 1
51063 [LOL] Olympus LOL Champions Spring 12회 간략 프리뷰 [66] 노틸러스8802 13/04/27 8802 3
51043 [LOL] Olympus LOL Champions Spring 10회 간략 프리뷰 [81] 노틸러스10482 13/04/24 10482 4
51018 [LOL] 바닥에서 더 깊은 그 곳으로. LG-IM [33] 레몬맥콜9526 13/04/19 9526 1
50977 [LOL] Olympus LOL Champions Spring 6회 간략 프리뷰 [48] 노틸러스9202 13/04/13 9202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