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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2/13 13:33:29
Name 信主
Subject [LOL] 윈터시즌 비판
윈터시즌이 마무리 된 지 열흘 정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윈터시즌에 대한 돌아봄? 정도의 글입니다. 미리미리 작성해 준 글인데, 이미 개선책을 선보인 NLB의 대진추첨은 뺐습니다.

1. 챔스 12강 승점제
챔스 12강에서는 6팀1조 조별리그를 홈&어웨이 방식으로 진행하면서 2:0승리시 승점 3점, 1:1 무승부시 승점 1점의 승점방식을 선택합니다. 이 방식은 국제축구경기에서 승리시 2점, 무승부시 1점을 주던 것을 공격적 플레이의 유도를 위해 변경해 널리 알려진 방식이죠.

그럼 이 방식이 LOL리그에 적합하냐? 그렇지 않습니다. 축구에서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도하기 위해서라고 한다면, 독립적 경기의 승/패를 통해 세트를 획득하는 LOL에서는 의미가 없습니다. 괜한 논란만 가중되죠. 1승1패보다 2무를 불리하게하는 이 방식은 무승부가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한 조치이지만, LOL에서 무승부는 이름 그대로 승부가 나지 않은 것이 아니라 한번씩 승리한 것입니다. 축구에서 피하려하는 무승부와는 다릅니다. 축구로 예를들면, 전후반 경기를 나눠서 전후반 각각 승리팀이 다를 경우에는 무승부, 둘 다 한 팀이 이겼을 경우에는 승리... 이렇게 적용하는 것과 같습니다.

현행방식은 1경기 승리시에는 2경기의 승패에 따라 2점이 차이나지만,
1경기를 패했을 시에는 2경기의 승패에 따라 1점이 차이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그래야하는 당위성은 찾을 수가 없죠.

물론 이 방식으로 8강진출팀이 바뀌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온겜 챔스기준으로 6경기를 해서 2승4패팀과 5무1패팀, 또는 2승1무3패팀과 6무팀이라는 2가지 경우에만 순위역전이 발생하기에 낮은 가능성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런 결과가 나왔다면 불필요한 논란만 불렀을 겁니다.


2. 챔스 12강 인터리그
챔스에서는 인터리그가 있었습니다. 3주차까지의 성적에 따라 다른 조의 같은 순위팀과 대결하는 사상초유의 방식이었죠.

2002년 겜비씨의 베스킨라빈스배 4차KPGA투어는 16강을 8인 1조씩의 양대리그로 진행했고, 두 경기의 인터리그도 진행했었습니다. 그리고 엄청난 논란이 있었죠. 타리그 선수 전원과 동일하게 경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면, 추첨으로 정해진 대진을 통해 강한 선수를 만난 선수는 약한 선수를 만난 선수에 비해 당연히 불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대진운이 없을 수는 없지만, 괜히 대진운을 강화시키는 방식인 것이죠.

그로부터 10년 후. 또한번 인터리그가 진행되었는데, 이번에는 대진을 추첨으로 정하는 것이 아니고 1,2,3주차의 중간순위를 통해 동순위의 팀과 대결하게 됩니다. 좋은 성적을 내는 팀에게 괜한 패널티인 거죠. 게다가 전체 성적을 고려한 것도 아니라 중간성적입니다. 강팀을 1,2,3주차에 만난 팀은 유리하게 되는 거죠. 대진운이라는 건 어쩔 수 없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만, 괜히 불필요한 유불리를 조장하는 것은 뻘짓입니다.

이 인터리그에 대해서 LOL은 팀 경기이기에 비슷한 실력끼리의 대결이 아니면 재미가 없다... 는 의견도 있었습니다만. 그런 취지라면 인터리그를 안하는 것이 맞습니다. 일반적인 대회 방식은 못하는 팀을 조기에 탈락시켜 잘하는 팀만 남겨 비슷한 수준으로 만들어 재미를 이끌어내는 것이거든요. 그러니 12강에서 인터리그를 한 번 더 하느니 8강 이후의 경기를 좀 더 하거나, 12강리그 후 동순위팀간의 재경기를 하는 것이 낫습니다.


3. NLB 동순위시 순위선별방식
NLB는 골드리그 16강을 제외하고는 토너먼트 방식을 썼는데요. 골드리그 16강에서는 3자동률이 나올경우 최단시간 승리팀을 우위로 두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승패가 확실할 경우 시간끌지 말라는 것 같지만...

2001년 코카콜라배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는 3자동률재경기 발생시 1회 재경기 후에도 동률이 나올 경우 해당 게임의 점수로 상위자를 결정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A조에서 3명이 2승1패 동률로 재경기가 발생했죠. 1경기 임요환-성준모 임요환 승. 2경기 성준모-김신덕 성준모 승. 마지막 3경기에서 임요환선수는 점수차이를 크게 벌리지 않고 지면 진출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초반러시 후 막히자 GG를 선언, 임요환-성준모 선수가 8강에 진출하고 김신덕선수가 탈락합니다. 이것이 논란이 되어서 직후 SKY배에서 무한재경기가 도입되어 스타리그가 끝날때까지 지속되었죠.

NLB의 방식은 반대입니다. 같은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시간을 끌면 진출할 수 있죠. 스타의 점수처럼 플레이어가 명확하게 알 수 없는 것도 아니라 시간이기 때문에 명백한 타임리밋이 발생합니다. 이겨야 동률이 되는 팀에서는 타임리밋까지 생겨서 그 시간 안에 이겨야지만 진출하게 되는 상황이 연출되고, 져도 동률이 되는 팀에서는 기준 시간 이상만 버티면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되죠.

이러한 것은 플레이에 영향을 줍니다. LOL은 초반에 강력하지만 후반이 약해서 X통기한이라 불리는 샤코와 같은 챔프들도 있고, 애니비아같은 수비에 특화된 챔프들도 있으니까요. 자유로운 상황에서 초반형메타, 버티기메타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적인 외부요인으로 인해 그것을 사실상 강제받는 불이익이 발생합니다.

먼저 경기에서 졌기 때문에 감당할 문제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이건 대진순서가 달라서 먼저 경기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불리함이거든요. 불필요한 유불리가 발생한 것입니다.


4. 챔스와 NLB 다전제의 다전방식.

챔스는 4강전에서 NLB는 플래티넘리그와 다이아리그 8강전에서 2번의 다전제 후 동률시 데스매치를 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이 방식은 프로리그 08~09시즌의 포스트시즌 6강전과 4강전에서 도입 후 엄청난 비판과 함께 차기시즌에서 동률시 에결이 아니라 1,2,3차전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던 그 방식입니다. 같은 예를 또 들어보면, 축구의 전후반을 따로 진행한 후 스코어와 상관없이 전반승리팀과 후반승리팀이 다를 경우 승부차기로 승패를 가르는 방식이라 할 수 있죠.

스타의 경우는 기본이 1:1이라서 해당 방식이 '에이스 결정전'이라는, 팀의 대표선수를 좀 더 활용한다는 특징이라도 있지, LOL은 팀경기이기 때문에 그런 것도 없습니다. 동일한 선수들이 동일한 맵에서 경기를 하는데, 괜히 승패를 나눠서 데스매치를 한 번 더 합니다. 그 결과 3:0, 3:2로 승부가 갈려서 3:2로 이긴팀이 데스매치에서 승리할 경우, 총 세트스코어 4승5패인데 승리팀이 되는 거죠.

NLB의 경우는 좀 더 심각합니다. 챔스와 달리 데스매치가 블라인드픽이라는 특징도 없는데다 3전2선승입니다. 다르게 보면 목요일에 5전3선승을 하는데, 화요일에 3전2선승을 진행해 승리팀이 목요일 5전3선승제에서 1승을 갖고 시작하는 방식이라 할 수 있거든요.

엄연히 세트스코어가 존재하는데, 3승무패, 3승2패도 1승1패 동률이라서 데스매치... 라는 방식은 납득하기 어렵죠. 방송일정이 문제라면 차라리 3전2선승, 5전3선승으로 진행되는 듀얼토너먼트 방식이 어땠을까 싶습니다.


5. 시드결정전

윈터시즌은 지난 시즌보다 챔스와 NLB의 관계를 높였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시드결정전은 정말 불필요했습니다. 사실상 NLB가 탈락자들(온라인예선이든, 오프라인예선이든, 12강이든, 8강이든간에)의 패자토너먼트에 가깝게 진행된 상황에서, 시드가 중복되기 때문이죠. 사실 8강에 해당되는 5~8위선수들도 시드를 줘서는 안됐습니다. 시드가 10장이 필요했다면, 플래티넘리그 진출팀에게 시드를 주고, 탈락팀 네 팀이 두 팀씩 맞붙어 시드결정전을 하는 것이 맞죠. 그 이전에 시드 숫자부터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NLB우승팀이 챔스윈터 1~9위 안에 속했을 경우에는 9장, 그 외 팀인 경우에는 10장... 어짜피 팀이 워낙 잘 깨지는 판이라 시드 숫자를 명확하게 짜봐야 그 시드가 날라가는 경우도 있고 합니다만, 앞으로는 좀 더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드가 사라져서 와일드카드전을 한다하더라도 말이죠.(사실 그게 더 재밌고.) 그게 아니더라도 시드결정전이 9위결정전이라니, 너무 무게감이 없었습니다.


총평.

전반적으로 이번 윈터시즌의 문제점은 기간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번과 4번, 5번이 불필요한 일정이라고 생각해보면, 일정을 지나치게 늘린거죠.(만약 재밌다고 생각해서 넣은 거라면 온게임넷의 리그진행경력 10년은 어디다 버린 건지 궁금합니다.) 그러나 일정을 늘리는 것이 좀 꼼수에 가까웠고, 좀 더 공정하면서도 재밌는데 일정이 길어져서 사용하지 못했던 방식들을 사용해보는 것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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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13 13:36
수정 아이콘
음...개인적으로는 1번은 꽤 괜찮은 시도였다고 생각하는게,
양쪽에 시작지점과 픽밴순서를 공정하게 한번씩 나눠주는 효과도 있었다고 생각하거든요

나머지는 공감합니다. 특히 인터리그는 진짜 불공평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었네요. 잘 읽었습니다
Steel x 9
13/02/13 13:52
수정 아이콘
1번은 방식은 꽤 공평하지만 점수 배분에 문제가 좀 있었죠. 경우의 수가 적긴 하지만 없는건 아니었으니까요.
차라리 승무패가 아니라 각 세트마다 승리시 1점을 주는걸로 하는게 좀더 나은 방법이었던거 갔네요.
이러면 그냥 많이 이긴 순서대로 순위가 정해지니까요.
13/02/13 14:13
수정 아이콘
1번방식에서 픽밴순서를 1번씩 주는 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승점을 1점씩 나눠가지면 되지, 2승일 경우 3점을 줄 필요가 전혀없다는 거죠.
위에도 적었지만, 지금 방식은 2승팀이 유리한 '것'같은 방식이지만,
막상 살펴보면 2승팀과 1승1패팀은 다를게 없고, 2패팀만 '덜 불리한' 방식입니다.
SuiteMan
13/02/13 14:25
수정 아이콘
저도 이게 제~~~~일 좋아 보여요.
13/02/13 13:41
수정 아이콘
차기시즌도 12강으로 진행되서 큰 변화는 없을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했을때에는 예전 프리미어리그 처럼 인터리그를 1주차에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보여집니다.
Practice
13/02/13 13:42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인터리그에서 특히 불합리함을 많이 느꼈는데요, 조 2위를 차지한 엠브이피 화이트! 하지만 그들이 만날 상대는? 어서오세요 불밤이었습니다~ 제가 엠화 입장이라면 무지하게 억울하겠다 싶었습니다 크크크크
단빵~♡
13/02/13 13:49
수정 아이콘
그래도 1:1만들었죠 억강!!
Practice
13/02/13 13:57
수정 아이콘
그 힘으로 일찌감치 8강 진출을 굳혔죠 흐흐; 8강 때는 무기력하게 졌다고 쓴소리도 많이 들은 모양입니다만 지금 생각하면 하필 만난 게 소드... 크크
탱구와댄스
13/02/13 14:21
수정 아이콘
솔직히 엠화가 제일 선전했죠 소드 상대로. ktb랑 얼주부는 라인전 단계부터 압살당한 판이 대다수인데 엠화는 그래도 라인전은 잘했어요.ㅠ ㅠ
13/02/1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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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리밋은 저는 개인적으로는 찬성입니다. 물론 모든경기를 대상으로 하면 안되고 승리한 경기만의 시간을 계산해야 하지않나 생각을 하구요.
정확히 규정이 생각이 나지 않으니 명확하지는 않습니다만 경기를 빨리 끝내야 자신의 팀들에게유리하므로 질질 끌고가는 게임을 방지할수 있고
(게임의 루즈함을 어느정도 방지할수있다고 봅니다). 지는팀의 입장에서는 빠른서렌보다는(멘탈파괴방지 외) 어떻게든 경기를 끌고갈 명분이 생기게되죠.
무분별한 서렌을 방지할수있는 방법이라고 봅니다.
13/02/13 13:45
수정 아이콘
전 이번 리그 재밌게봤네요.
인터리그도 비슷한 수준끼리 붙어서 재밌었구요. NLB의 시간룰도 괜찮았고 데스매치도 긴장감있어서 좋구요.

시드결정전만 없었으면 어땟을까 싶어요. 시드가 너무많아요....
13/02/13 13:49
수정 아이콘
인터리그만은 제발 없어졌으면 좋겠네요
13/02/13 13:53
수정 아이콘
시드가 너무 많은데다가, 시드 결정전이 좀 .. 이상하다고 느꼈습니다.
NLB와 연계되는 리그면 애초에 NLB최종 성적까지 보는게 맞는게 아닌가 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었는데
정작 4강 탈락팀인 엠블 vs 나진쉴드가 A,B조 5위여서 시드를 정하더군요.
이로인해 정작 12강 탈락팀 + 8강 탈락팀이 모두 섞여서 경쟁을 한 NLB우승팀인 GSG는 차기시즌 직행시드를 못받았죠?
13/02/13 13:57
수정 아이콘
GSG는 차기 대회 시드를 받았습니다. GSG 주축 선수들이 MVP 블루로 가면서 MVP블루가 시드를 받게 되엇습니다
호랑이기운
13/02/13 13:58
수정 아이콘
GSG 시드 받았습니다.
13/02/13 13:56
수정 아이콘
2,4,5번은 무척 공감합니다. 그런데 1번에서 축구경기에서 사용되는 개념을 게임경기에 대입시키는 데에는 무리가 있다고 봐요.

그리고 3번은 대진 순서의 따른 유불리가 확실히 있지만, 단순히 스타1의 점수차이, 롤 한 경기내에 발생한 KDA차이보다는 실력과 연관이 충분히 될 수 있는 지표로 순위를 매기는거라 생각되서 현실적인 대안이 된다고 봅니다.
13/02/13 14:01
수정 아이콘
1번은 축구경기에서나 사용되는 개념을 게임에 대입시켜서 잘못되었다고 쓴 것인데요?
크로노
13/02/13 13:5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4강에서 5판3선승을 두번이나 하는건 좀 과하지 않았나 싶어요.
13/02/13 14:04
수정 아이콘
저도 동감합니다. 그냥 5판 3선 한번이면 족했을 법한데 결승보다 더 길어졌죠.
탱구와댄스
13/02/13 14:15
수정 아이콘
그리고 신기하게 1차전 이긴 팀이 다 이겼죠. 전혀 불필요 했습니다.(특히 2차전으로 이미지가 완전히 망가져 버린 ktb는 불주부 못잡았으면 진짜....)
심심합니다
13/02/13 14:36
수정 아이콘
쓸데없이 길었죠. 왜그렇게 했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그냥 이왕 잡힌 대회 길게길게 뽕을 뽑자는거밖에 안되서...
13/02/13 14:08
수정 아이콘
일정에 따른 유불리 문제를 따로 떼어놓고 보면, 인터리그 자체는 적어도 풀리그의 긴 일정 가운데 청량제 정도로 작용하는 효과는 있었다고 봅니다.

다만 윗 리플에도 밝혔듯 챔스 4강의 5전 3선승 2게임+데스매치 방식은 길어도 너무 길어요. 쓸데없이 일정을 늘리기보다는 조금 콤팩트하게 진행해도 좋을 듯 싶어요.
Steel x 9
13/02/13 14:14
수정 아이콘
인터리그는 청량제 정도로 여기고 승점은 주지 않는게 좋겠더군요.
평소에 볼수 없었던 챔피언이나 뉴메타를 볼수도 있겠고요.
단지 경기력이 너무 저조 하거나 집중력이 떨어질수 있겠지만
이건 다른 당근책으로 이겨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해야죠.
당장 생각나는건 상금밖에 없지만 여러가지를 생각해 볼수 있다고 봐요.
방과후티타임
13/02/13 14:16
수정 아이콘
동률시 시간으로 결정하는건 어느정도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무한 재경기가 여러 요인으로 인해 무리일때 승패 동률인 팀을 나누는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가장 타당한게 시간으로 보입니다.
윗분들과 마찬가지로 4강을 5판3선승 2번에 최종결정전 까지 하는건 저도 너무 길다고 느꼇습니다.
마빠이
13/02/13 14:31
수정 아이콘
4강을 2번 하는게 기존에 기존 스타리그 기준으로 보면 길어보이지만 팀 게임 측면으로 보면 그리 나쁜건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사실 NLB와 일정을 보면 롤챔스 8강에서 4팀이 떨어지면 NLB 4강팀+ 롤챔 8강 탈락팀 이렇게 다시 8강을 시작합니다.

결국 NLB가 8강/4강 이렇게 일정을 끝낼려면 최소 3주가 필요한것이지요.

그리고 8강에서 탈락한팀이 4강 진출팀보다 오히려 경기를 더 많이 할수있기도( 4강 진출팀은 하루만에 4강 탈락 한다면...)
4강 진출팀의 방송 노출도가 좀더 많기는 해야합니다. (물론 온겜에서 방송 하는게 질적으로 엄청나겠지만요)

5판 3선승제 2번이 빡시다면 3판2선승제 2번 동률시에 에이스결정전 형식으로 가는것도 좋아보입니다.

아 그리고 4강 문제보다는 저는 풀리그시에 조별 1등과 4등에게 주어지는 이득이 큰 차이가 없어서 더 큰 문제로 보입니다.
오히려 초반 1등으로 치고나가다간 인터리그에서 강팀만나서 불리하기만 하고 그냥 팀킬 피하기 위해서 점수조절 하면서
설렁설렁 할수도 있는게 지금 풀리그의 가장 큰 문제점 같아 보입니다.

12팀 중에 4팀이 강등 되는건 좋은데 1등에게 뭔가 큰 이득을 줘야(프로야구같이 결승진출까지는 오바더라도) 풀리그에서
팀킬을 피하기위한 점수관리를 막을수 있고 또한 리그 긴장감도 더 줄수 있을거 같습니다.
13/02/13 14:34
수정 아이콘
그래도 조1위는 상대조 4위와 만나기 때문에 이 정도면 괜찮다고 보여집니다.
마빠이
13/02/13 14:36
수정 아이콘
굳이 상대조 4위를 만나기 위해서 1위를 하기에는 조금 메리트가 떨어져 보입니다.
그냥 팀킬 피하기 위해서 점수 관리 들어갈거 같네요...
단빵~♡
13/02/13 14:44
수정 아이콘
5판3선 두번하지말고 8강부터 더블엘리미네이션을 했으면 좋겠어요 더블엘리 그 좋은 제도를 대체 왜 안하는거니 ㅠㅠ
호랑이기운
13/02/13 15:39
수정 아이콘
더블엘리미의 경우 승자조 우승팀에게 불이익이 가니까 그런거 아닌가요?
결승을 두번 할수도 없고요
단빵~♡
13/02/13 18:22
수정 아이콘
두번하면 되죠. 실제로 해외에서 더블엘리하는 대회는 보통 두번합니다.
13/02/13 14:48
수정 아이콘
3. NLB 동순위시 순위선별방식 같은 경우는
코카콜라배 때와는 달리 버티는 것 자체가 게이머들의 정성(?)이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지는 경기에도 열심히 할 필요를 준다는 점에서는
지금 방식도 나쁘지 않네요
13/02/13 14:59
수정 아이콘
동률시 시간으로 선후를 가릴 경우 어떤 문제가 발생하느냐면요. 규정은 이길 때 빨리 이기는 것을 이야기하지만, 동률이 발생했다는 것은 지는 경기도 있고, 그 진 경기가 동률인 팀의 이긴 경기라는 것이거든요. 즉, 이길 때 빨리 이기는 것은 그냥 열심히하는 수준일지 모르지만, 질 때 늦게 지는 것은 선택이 가능합니다.

실력이 비등한 세 팀과 다소 떨어지는 한 팀이 한 개조에 배치되었다고 가정을 하죠.
A팀은 2승1패, D팀은 3패로 경기를 마쳤고, 2승의 B팀과 1승1패의 C팀의 대결이 남았습니다.
B팀은 40분만 넘길 경우 지더라도 진출하는 것으로 가정하죠.
이 경우 B팀은 C팀과 그냥 대결할 경우 5:5, 또는 좀 더 봐줘서 6:4의 승률을 보일 수 있지만,
챔피언을 선택하는 것에 따라 이기기는 힘들겠지만 50분은 버틸 가능성은 매우 높은 챔프를 선택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LOL은 챔피언들의 능력치가 다르고, 장단점이 달라서 그런 챔프들이 없는 것은 아니니까요.

거기에 만약에 A팀은 진출이 확정이고, C팀이 40분 이전에 이겨야지만 B팀을 제치고 진출하는 거라면 좀 더 낫습니다. 픽밴부터 상대가 시간을 못 끌게 좀 더 신경 쓸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A팀이 2승 1패이긴 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려서 60분 이전에만 이겨도 되는 경우 확실한 승리를 위해 상대팀이 시간을 끄는 챔피언을 가져갈 것을 가정하고 픽밴을 짤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조작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서로간의 이해관계가 맞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렇게 흐를 수 있죠.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들면 3승팀과 1승2패팀이 있고, 1승1패팀과 2패팀이 남았는데, 1승2패팀의 '1승'이 25분짜리 초고속 승리라 그 이전에 승리해야지만 진출하는 경우, 1승1패팀은 어쨌든 이기기만 하면 진출인데 2패팀은 25분 이전에 승부를 봐야하지요. 그래서 이른바 X통기한이 있는 챔프들로만 구성해 승부를 보고, 1승1패팀은 잘 버티기만 하면 이기는 구도도 강제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경기 외적인 '대회 진행'요소가 경기에 영향을 줘서는 안된다는 거죠. 그냥 재경기를 하거나, 만약 NLB의 여건이 재경기를 할 수 없는 경우라면 듀얼방식을 선택해야합니다. 이런 불필요한 요소가 발생하는 것을 감안하면서까지 듀얼대신 리그를 선택하는 것은 맞지 않죠.
Ovv_Run!
13/02/13 15:00
수정 아이콘
저는 5전제 두번만 빼면 성공적인 리그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번 리그 스케쥴은 굉장히 좋게 봤고요.
어차피 일년에 세시즌으로 정했다면
이정도 텀으로 진행되는게 좋아 보입니다.
더 짧으면 비시즌이 너무 길어질꺼 같아요.
13/02/13 15:0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NLB도 그렇고, 챔피언스도 그렇고 5전3승제 두 번이나 하려는거 정말 싫어합니다. 있던 관심도 사라지게 만드는 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또 결승은 5전 3승제 한 번으로 결정나고요.(다른 종목의 예가 있다고 하나, 딱히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받아들여야 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무승부조차 없는 게임인데요.)

개인적으로는 NLB에 우승이란 요소를 꼭 넣어야 하는지 모르겠더군요. 챔피언스의 하부 리그라면 그냥 챔피언스와 똑같은 대회 구조를 가지던가, 아니면 철저하게 승강팀을 결정하는 대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빵~♡
13/02/13 15:29
수정 아이콘
과거 챌린지리그도 우승자를 뽑았으니까요 그 연장선에 있는거 같습니다.
13/02/13 15:23
수정 아이콘
1~5번 항목에 모두 공감합니다.
추가로, 다음시즌부터 제발 블라인드픽은 없앴으면 좋겠네요.
13/02/13 15:28
수정 아이콘
지나치게 많은 시드와 4강의 지루한 경기방식이 제일 큰 문제였다고 봅니다.
13/02/13 15:37
수정 아이콘
바라는 방식을 적어보자면, 인터리그로만 진행되는 12강과 플레이오프 방식입니다. 인터리그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순위를 책정하는 팀간에 서로 상대하는 팀이 달라서 유불리가 발생한다는 겁니다.(누구는 우승후보 0순위팀을 껴서 순위를 책정하고, 누구는 탈락후보 0순위팀을 껴서 순위를 책정하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모조리' 인터리그로만 진행한다면 공식적인 유불리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같은 팀들을 상대해서 순위를 책정하니까요. 이 경우 '양대리그'라는 명칭을 쓴다면 혼동이 발생할 수 있으니 '양대진영'이라는 이름을 써 봅니다.

예를들면 12팀을 두 진영으로 나누고, 각 진영에는 데마시아진영과 녹서스진영으로 이름 붙입니다. 그래서 상대 진영의 팀과 대결해 상대진영을 얼마나 이겼냐로 순위를 가리는 거죠.

이 경우 조별리그 방식에 비해 일정이 1주가 더 늘어나지만, 기존의 조별리그 + 인터리그1주와 같은 일정입니다.

12강 진영전이 끝나면 순위에 따라 플레이오프를 합니다. 진영 내의 3,4위가 맞붙어서 승리팀이 2위팀과 맞붙고, 승리팀이 1위팀과 맞붙는 거죠. 그렇게 진영의 대표가 가려지면 최종 결승전을 진행합니다. 플레이오프 중에는 12강에서 만났던 팀과는 절대로 안만나고, 결승전은 무조건 만났던 팀과 리매치죠.

이 방식의 단점은 맞대결을 통한 순위가리기가 플레이오프 이후이기 때문에, 상대 진영의 팀에서 고의패배를 통해 순위를 조작할 가능성이 좀 더 커진다는 점입니다. 그런 점에서 플레이오프 방식을 통해 순위에 따른 차별을 둬서 순위가 확정되는 것을 좀 더 늦추는 것과 시너지가 좀 더 발생합니다. 그래도 같은 소속사 팀끼리 만나는 일정은 초반으로 변경한다던가의 조치가 있으면 좀 더 좋겠구요.

단점을 추가하자면, 지난 윈터시즌처럼 긴 일정을 원할 경우 거기에 맞는 방식은 아닙니다. 포스트시즌이 단촐해지니까요. 거기에 준결승에 직행한 조1위팀의 노출이 줄어드는 단점도 있어서 일정이 짧아야합니다.

뭐... 바라는 방식일 뿐이죠.
언니는그럴분이아니죠
13/02/1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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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윈터 시즌을 시작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이렇게 하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던 방식이 <1경기당 2세트 / 2승시 승점3, 무승부시 승점 1, 패배시 승점 0>였습니다.
물론 혼자만의 생각이었는데 며칠 후, 이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걸 알게 되고 나서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본문을 쓰신 信主님과는 1번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르고,
2번에 대해서는 다른 순위간의 인터리그는 이루어져서는 안된다는 점에서 다르네요.
그것이야말로 순위에 따른 유불리가 극명하게 갈리는데, '너희는 리그성적이 안좋으니 얼른 떨어져'라는 느낌이 들어서 입니다.
차라리 추첨이라면, 룰이니 인정할수 있겟습니다만.

3,4,5번에는 같은 의견.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차기 시즌 시드가 너무 많아요.
그리고 3전 2승제 2턴에 득실 관계없이 데스매치..
이건 예전 프로리그 때에 저같은 경우.. 거품을 물고 말도안된다고 글을 썼었는데, 마찬가지 이유로 굉장히 마음에 안듭니다.
'NLB의 경우 둘째날에 5전 3승제를 하는데 첫째날에 이긴 팀은 1승을 갖고 시작하는 것'이란 말에 너무도 공감합니다.
13/02/1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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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의 경우는 추첨이든 뭐든 인정 안된다는 것이구요.

1번의 경우를 이야기하자면,
세 팀이 서로간의 대결에서 2:0씩 서로 승리해 1승1패를 할 경우 세 팀은 3점을 얻습니다.
세 팀이 서로간의 대결에서 모두 1:1의 결과를 보인 경우에는 세 팀은 2점을 얻습니다.
이 세 팀을 제외한 나머지 세 팀은 아무런 차이없이 승점1점을 더 얻는 효과가 발생하는 거죠.
13/02/1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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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같은경우는 나진이나 cj, MVP 같은 팀들이 같은조에 속해있을 때 승점 나눠먹기방지 이런것때문에 시행되지 않았을까요??
어중간하게 3,5위를 하고있는데 두팀이 맞붙었을때 한쪽으로 승점을 몰아주자니 3위팀도 부담이 크고, 1:1로 가자니 타팀들에 비해 승점이 불리하고..
이런 형제팀들끼리 같이 진출하려고 하는 밀어주기를 대회 룰로나마 막는의도가 있다고 보이네요
13/02/13 18:38
수정 아이콘
그런 효과는 없어서요. 승점이 몇 점이든간에 몰아주기는 발생할 수 있는데, 위에도 적었다시피 이 방식은 2승이나 1승1패에게 좋은 방식이 아니라 2패에게 좋은 방식이어서 그 관점에서 보자면 오히려 승점 몰아주기를 권장하는 방식에 가깝습니다.
이 방식으로는 밀어줄 때 더 유리합니다.
13/02/14 07:48
수정 아이콘
nlb에 관해서만 제 생각을 말하자면 코카배의 예와는 다르다는 생각이 드네요
코카배에서 임요환은 빠른 gg로 점수차이를 줄인것인데 nlb는 최대한 늦게 져야하거든요
늦게 지는건 선택사항이라고 보기 힘들다고 봅니다 최대한 노력한거죠
그리고 실제로 몇분이상 버티기만해도 진출이라는 상황에서 그게 쉽지않다는걸 보여준 대표적 사례가 갬빗의 지난 iem경기였구요
빠른 서랜으로 경기를 빨리포기해 허무해지는걸 방지하고 극적인 모습도 보일수있기에 nlb의 시간룰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감자튀김
13/02/14 08:42
수정 아이콘
차기 시즌 시드가 10장이길래 당연히 16강이겠거니 했는데, 12강이란걸 듣고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3번을 제외하고는 공감 가는 의견이네요. 시간제룰은 절대로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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