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ubu Frost vs NajinSword
Olympus LOL The Champions Winter Final
2월 2일 17:00 한양대학교 올림픽 체육관.
1위 - 80,000,000원. 서킷 포인트 400점.
2위 - 40,000,000원. 서킷 포인트 200점.
==========================================================================================================
[탑 - 대한민국 탑라인의 원탑은 누구]
"원탑후보 기호1번-안동 불기둥"샤이 vs "원탑후보 기호 2번-마지막 눈웃음"막눈
- 드디어 붙었습니다. 그것도, 대한민국 최고의 롤리그, 롤챔스 윈터에서 말이죠.(NLB결승의 압박이 있긴 함 크크)
초기 대한민국 탑라이너계의 원탑이었던 막눈. 하지만 어느 순간 샤이라는 경쟁자가 등장해 우승을 일구어내며 승승장구할동안, 원맨팀을 이끌던 그는 팀의 무관과 함께 다소 평가절하되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제, 증명할때가 왔습니다. 잭스로 시작해 국내외의 탑라인을 평정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요즘 살짝 주춤한 샤이.
그리고 주춤했지만 다시금 명성을 되찾으며 가장 높은 곳에 있기 위해 노력하는 막눈.
두 탑라이너의 대결은, 그 어느때보다도 흥미진진한 사나이들의 싸움이 될 것입니다.
샤이 시즌3 Most 3 - 올라프(3승), 잭스(2승 1패), 럼블(1승 2패), 제드(1승 2패)
샤이 윈터 Most 3 - 잭스(4승 2패), 럼블(2승 2패), 올라프(3승), 제드(1승 2패)
막눈 시즌3 Most 3 - 카직스(3승), 쉔(3승), 엘리스(2승 1패)
막눈 윈터 Most 3 - 럼블(3승 1패), 카직스(3승), 쉔(3승), 엘리스(2승 1패), 이렐리아(2승 1패)
[정글 - 정글러는 강타 싸움이거든요!]
"노쇠했지만 강타는 잘쓰는"클템 vs "강타를 잘 써야 하는"와치
- 여러모로 재밌는 대결이에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주목하는 라인입니다. 정글러라서 그런건 아닙..
사실, 클템이 예전같이 엄청나게 강한 정글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는 못한 거 같습니다. 이건 프로스트 선수들 전체가 조금 그래요. 하지만, 언제나 좋을 수만은 없겠죠. 따라서, 과연 클템선수가 계속해서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빠른 피지컬적인 요소를 얼마나 그의 머리와 움직임, 위치선정으로 잘 채울 수 있느냐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비슷하게도 와치선수는 4강에서 상대적으로 카카오의 안좋은 모습에 대비되어서 그렇지, 그렇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정글러는 갱킹, 라인관리, 레벨링, 정글링 다 잘해줘도 중요한 순간에 강타를 실패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정말로 못하는 게 되어 버리거든요. 따라서 와치선수, 결승전에서는 긴장하지말고 정확한 타이밍에 강타를 잘 쓸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하나의 관심사는, 블라인드픽으로 가서든, 아니면 그 전이든 클템이 8승을 거두고 있는 쉔을 잡을 수 있느냐, 와치가 5승을 거두고 있는 아무무를 잡을 수 있느냐가 되겠네요.
클템 시즌3 Most 3 - 쉔(6승), 아무무(2승 3패), 녹턴(2승), 초가스(2승), 자르반(2패)
클템 윈터 Most 3 - 쉔(8승), 아무무(3승 3패), 초가스(2승 1패), 녹턴(2승), 자르반(2패)
와치 시즌3 Most 3 - 아무무(5승), 초가스(2승 1패)
와치 윈터 Most 3 - 초가스(6승 1패), 아무무(5승), 리신(4패)
[미드 - 속도하락중인 빠른별, 기쁜 노래를 부르고 있는 쏭]
"빠라소니의 느낌을 되찾아라"빠른별 vs "빠른별을 잡고 궤도에 올라라"쏭
- 아 모르겠어요. 빠른별이 빠른별 같지 않아요. 느려졌습니다. 그런 느낌이에요.. 흐..
8강 이후부터 사실상 이블린이 아닌 경기에서는 불안불안한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왜인지 이유는 잘 못찾겠는데, 예전 빠로겐, 빠라소니 듣던 때 보다는(그래봤자 몇달도 안됨;;) 라인전에서의 빠릿한 느낌이 없어진 거 같습니다. 더군다나 4강 앰비션과의 CS대결에서 완패하며, 상대적인 격차를 보여주었기에, 이번 결승전, 쏭과의 라인전에서 승리해서 불안한 여론이 채 성장하기 전에 눌러놓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쏭도 제가 롤판 처음에 알던 그 친구가 아닙니다. 카오스에서의 짜부로 날렸던 명성을 서서히 되찾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구멍으로 평가받던 그가 22세트 가운데 무려 14종류의 챔피언을 사용하며 구멍을 메운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빠른별 26세트 12종류)아마도 그 반전은 롤챔스 8강 MVP White전 1세트의 케일로부터 확연히 드러난 게 아닐까 싶구요.
이제, 쏭에게 남은 시험대는 단 하나, Azubu Frost, 그리고 빠른별입니다. 빠른별을 이기게 된다면, 그는 미드라이너 중에서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며, 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입니다. 궤도에 오르기만 한다면 날아갈 수 있는 포텐을 가진 선수이니만큼, 결승전 멋진 라인전, 새로운 챔프 기대합니다.
빠른별 시즌3 Most 3 - 이블린(4승), 라이즈(2승 1패), 카서스(2승 1패), 아리(1승 1패)
빠른별 윈터 Most 3 - 이블린(4승), 라이즈(2승 1패), 카서스(2승 1패), 카타리나(2승 1패), 제이스 (1승 2패), 아리(1승 1패)
쏭 시즌3 Most 3 - 라이즈(3승 1패), 그라가스(2승), 케일(2승)
쏭 윈터 Most 3 - 라이즈(3승 1패), 제이스(2승 1패), 그라가스(2승), 케일(2승), 이블린(2승)
[원딜 - 원딜은 어떤 템을 가야 하는가]
"원딜탱의 대부"건웅 vs "원딜은 탱템을 가는 게 아니야"프레이
- 아 흥미로워요 흥미로워.
Azubu Frost의 원딜은 "원딜탱"으로 대표되는 건웅 선수입니다. 수호천사를 가던 시즌을 지나, 건웅 선수는 원딜로 워모그의 갑옷을 가며 탱키함을 장착, 한타때나 소규모 교전 이상 때 일정부분의 딜로스를 감수하더라도 생명력을 증가, 그로 인해서 이득을 가져가려는 움직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선수입니다.
반면 Najin Sword의 원딜인 프레이 선수는 몸을 사리지 않으면서도 딜을 잘 넣고 생명력도 강한, 원딜계의 표본? 아니 이상을 보여주는 선수입니다.
즉, 지난번 프레이 선수의 인터뷰에서 나왔듯이 두 선수의 성향은 원딜 내에서도 갈리게 되죠.
이제, 그 두 선수가 맞붙게 됩니다. 물론, 서포터의 개입이 있는 라인이기에 서포터간의 역량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겠으나, 어쨌든 싸움은 이 두 선수가 주로 하게 될 것입니다.
과연 원딜은 워모그를 가면서 탱키함을 추가해야 제 몫을 할 수 있을 지, 아니면 워모그 등 방템 보다는 딜템을 올리면서 무빙을 통해 딜을 넣어주는 것이 역할을 다 하는 것일 지, 승리하는 선수에 따라서 당분간은 방향이 갈릴 것이라 생각하기에, 두 선수의 대결을 정말로 흥미진진 하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건웅 시즌3 Most 3 - 미스포츈(7승 3패), 이즈리얼(1승 2패), 애쉬(2승), 우르곳(1승 1패)
건웅 윈터 Most 3 - 미스포츈(7승 3패), 코르키(4승 1패), 이즈리얼(2승 2패), 애쉬(2승), 우르곳(1승 1패)
프레이 시즌3 Most 3 - 이즈리얼(4승 2패), 미스포츈(5승), 케이틀린(1승)
프레이 윈터 Most 3 - 이즈리얼(5승 5패), 미스포츈(5승), 케이틀린(5승)
[서폿 - 위기의 신, 도전을 받다]
"IEM으로 인한 신성모독"매드라이프 vs "비프로스트를 건너는 인간"카인
- 롤계는 참 어려운게, 계속해서 자신을 증명해 내야 합니다. 하긴, 어쩌면 모든 인생살이가 그렇겠고, 프로라는 타이틀을 단 선수들의 세계는 더더욱 그럴지도 모르죠. 결국 성적과 경기로 증명해야 그만한 찬사를 받을 유통기한을 이어나가게 되니까요.
그러한 재평가는 신에게도 그림자를 살짝 드리웠습니다. 문제는 시즌 도중에 날아갔다 왔던 IEM. 매라는, 아니 매라신께서는 친히 IEM에 강림하사 그의 실력을 보여주시려 하셨으나 주춤, 최후의 카드로 블리츠크랭크까지 꺼내셨으나 데스그랩까지 보여주시며 북쪽 추운 지방의 신들에게 혼나고 돌아오는 모습과 그의 옛 연인의 절규를 불러일으키셨습니다.
결론은, 매라도 다시 증명해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IEM의 블리츠 그랩의 실패들로 인해 애꿎은 잭패만 "잭패라서 그랩에 당했던 것 아니냐"라는 재평가만 다시 받아버린 상황..
결국, 신성모독일지는 몰라도 그가 프로선수인 이상, 자신을 다시한 번 증명해 내야 할 것 같습니다. 바로 상대방의 서포터인, 카인 선수를 대상으로 말이죠.
반면, 카인 선수는 치고 올라갈 기회를 얻었습니다.
이것은 확실한 기회입니다. 마파선수는 4강에서 무릎을 꿇었고, 월 선수 역시 탈락했습니다. 낀시는 NLB에서 준우승에 그쳤으며, 만두는 아직 궤도에 올랐다고 하기 어렵습니다. 울프는 아직 어린 늑대일 뿐이고, 러보는 룰루와 누누 없으면 쓸쓸한 소년일 뿐이지요.
결국, 이번 경기 좋은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면, 그 동안의 활약에 이미지를 얹어 비프로스트를 넘어 아스가르드, 신이 사는 곳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는 것입니다.
매라 시즌3 Most 3 - 소나(4승 3패), 블리츠크랭크(4승), 룰루(1승 1패), 타릭(1승 1패)
매라 윈터 Most 3 - 소나(5승 4패), 블리츠크랭크(4승), 자이라(3승 1패), 룰루(2승 1패), 타릭(1승 1패), 알리스타(1승 1패)
카인 시즌3 Most 3 - 타릭(3승), 레오나(2승), 룰루(2승), 소나(2승)
카인 윈터 Most 3 - 소나(4승 2패), 누누(4승), 룰루(3승 1패), 타릭(3승), 레오나(2승)
[봇라인 조합]
Azubu Frost 봇라인 다전&승률
Most 1 - 미스포츈 & 블리츠크랭크 4승
Most 2 - 미스포츈 & 소나 3승 2패
Most 3 - 코르키 & 자이라 3승
Most 4 - 이즈리얼 & 소나 1승 1패
Najin Sword 봇라인 다전&승률
Most 1 - 케이틀린 & 누누 4승
Most 2 - 이즈리얼 & 소나 2승 1패
Most 3 - 미스포츈 & 타릭 2승
[총평 - 가장 높은 곳, 여기서 떨어질 순 없다]
우승과 준우승. 물론 준우승도 많이 하다보면 인정을 받긴 하지만 차이는 어마어마합니다.
더군다나 떨어질거면 빨리 떨어지는 게 차라리 멘탈에 낫지, 우승의 문턱에서 단 한 고비만을 넘기지 못해서 탈락하는 것은, 패배한 팀에게는 정말로 잔인한 일이 될 것입니다.
롤 챔스 스프링 준우승, 롤 챔스 섬머 우승, 롤드컵 준우승. 계속해서 높은 곳에 있었던 Azubu Frost.
반면 아무런 우승트로피도 들지 못한, 그래서 무관의 제왕이라는, 허울 좋은 별명만이 남아 있었던 Najin Sword.
이제,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대결을 벌입니다.
양팀 다 필승카드들이 존재하고, 심지어 프로스트는 올시즌 마지막세트까지 갔을 시 무패가 아직 유효한 상황.
개인적으로는 프로스트가 우승하는 시나리오는 3:2라고 생각하고, 나진이 우승하는 시나리오는 3:0이라 생각합니다만..
여하튼, 마지막, 그리고 최고의 왕좌에 앉을 선수들, 그리고 팀을 가리는 긴 여정의 마침표.
모쪼록 어제 NLB의 감동을 오늘도 다시 느끼게 해 주어, 롤판의 미래를 한층 더 밝게 하는 멋지고도 좋은 경기, 감동적인 경기,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하고, 선수들은 행복할 수 있는, 그런 경기가 나올 수 있길 바랍니다.
=====================================================================
어제 신도림 갔다 와서.. 집에 와서 NLB 리뷰 적고 있다보니 롤챔스 계속 적어온 게 있어서.. 적기는 해야 할 거 같아서 적어 봤습니다.
저는 이제 이 글을 올려놓고, 한양대로 또 출발해 보려 합니다. 예매시스템 덕분에 3층 맨 뒷자리를 예매하게 되었지만, 기분 좋게 다녀오렵니다. 흐흐.
아무튼 3층 맨 뒷열에서 파란 패딩을 입고 헤헤 거리면서 경기를 관전하는 너부리 닮은 사람이 있거들랑, 아는 체 해 주시면 언제든지 기분 좋게 인사하겠습니다.
모쪼록 선수들의 좋은 경기가 있길 바라며!
항상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며, 모쿠자 선수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p.s 오늘부터는 불판이 불판게시판으로 옮겨 가게 됩니다. 겜게에 불판 없다고 해서 걱정하지 마시고, 불판 게시판으로 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