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B재밌게 보셨나요? 크크
로코도코의 은밀한 개인교습과 함께, 내일의 롤챔스 8강 마지막을 위한 작은 글을 또 한번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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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4일 올림푸스 LOL 더 챔피언스 윈터 2012
8강 4회차 18시 30분(용산 상설경기장)
[2013년도 롤챔스 첫 형제팀간 내전 경기]
KT Rolster B 5승 1무 B조 1위 VS KT Rolster A 1승 5무 A조 4위
[탑 - 비슷한 픽, 누가 우위를 점할 것인가]
"이 구역의 미친x은 나야!"라간 vs "진정하고 게임에서 보자"비타민
- 두 선수는 형제팀의 탑이라서 그런지 픽이 비슷비슷하며(동일하게 럼블, 올라프, 잭스, 렝가, 쉔, 이렐리아를 픽), 시즌 3에 넘어와서는 동일한 픽도 하지 않았습니다.
(라간 시즌3 - 이렐리아, 렝가, 쉔, 리신)
(비타민 시즌3 - 쉔, 이렐리아, 럼블, 렝가)
단지 미세한 차이가 있다면, 라간은 탑 리신을 한 번, 비타민은 제이스를 두 번 했다는 사실일 뿐, 서로의 픽 영역은 꽤 겹치는 모습을 보여주기에, 과연 누가 어떤 다른 픽을 준비해 왔느냐가 관전 포인트라 할 수 있겠습니다. .
다만, 상대적인 임팩트에 있어서 탑 삼대장에까지 오르는 하마평이 나왔던 라간의 임팩트가 좀 더 크기에, 비타민에게는 라간을 진정시키는 미션이 주어졌고, 이 미션 수행에 따라, 경기의 승패가 갈릴 것입니다.
예상 픽 : 라간 - 이렐리아, 올라프, 럼블 /// 비타민 - 럼블, 렝가, 올라프
[정글 - 초가스, 녹턴]
"공허의 공포"카카오 vs "끝 없는 악몽"리셋
- 시즌2에서의 마오카이 3번의 픽을 제외하고는 초가스를 즐겨 사용했던 카카오. 그리고 시즌2,3 구분없이 승리가 필요할 땐 녹턴을 꺼내들었던 리셋입니다. 다만, 시즌 3로 넘어온 후 카카오선수가 녹턴을 두 번 사용해서 전승, 리셋 선수가 초가스를 한번 사용해서 승리를 거둔 모습을 볼 수 있듯이, 두 선수 모두 상대방과 비슷한 범주의 챔프를 사용하는 만큼, 픽밴에서 어떤 챔프를 가져가느냐를 주목해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예상 픽 : 카카오 - 초가스, 아무무, 녹턴 /// 리셋 - 녹턴, 초가스, 리신
[미드 - 다이애나 대전]
"초승달 검기"류 vs "은빛 가호"제로
- 두 선수 모두 9명의 챔프를 픽, 좋은 챔프폭을 보여 줍니다. 그 와중에 두 선수 다 같이 중복해서 3번을 픽 한 챔프가 있는데, 바로 다이애나입니다.(류 트페 2회, 나머지 1회 / 제로 아리 2회, 나머지 1회).
두 선수 다 시즌2, 3 가리지 않고 다이애나를 선택했으며, 동일하게 3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는 바, 다애이나의 픽또는 밴이 예상됩니다.
결국 다이애나가 밴 된다는 가정 하에, 세컨 챔프의 픽이 중요해 질텐데, 시즌3에서 종종 나오는 미드AD류의 챔피언들을 누가 먼저 꺼내느냐 역시 하나의 관심사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상 픽 : 류 - 다이애나, 트페, 이블린 /// 제로 - 다이애나, 이블린, 제이스
[원딜 - 이즈리얼 대전(뭐 이래 이팀은,,)]
"KDA 13.3"스코어 vs "나는 무고하다"히로
- 스코어는 코르키, 그레이브즈, 케이틀린, 이즈리얼(리븐 1회 제외)을 픽했고, 히로는 이즈리얼, 코르키, 그레이브즈, 케이틀린을 픽했습니다.
그러나 세 번 이상 픽한 챔프로 그 범위를 좁힌다면 스코어에게는 코르키(4회)와 이즈리얼(4회)가 남고, 히로에게는 이즈리얼(9회)만이 남습니다. 게다가 이를 시즌 3에서로 한정시키면, 스코어는 시즌 3에 이즈리얼 3 번을(리븐 1회), 히로는 이즈리얼만 4회를 픽하면서, 두 선수의 픽 대전은 이즈리얼을 누가 뽑는 것이냐로 귀결되게 됩니다.
다만, 지난 시간에서도 그랬듯이 미스포춘을 아직 픽 하지 않은 두 선수인 바, 이번 경기에서도 누가 먼저 미포의 쌍권총을 꺼내느냐가 관심사가 될 수 있습니다.
예상 픽 : 스코어 - 이즈리얼, 코르키 /// 히로 - 이즈리얼
[서폿 - 신의 자리를 위협하는 자 vs NLB의 신이라 불렸던 자]
"9명의 챔프"마파 vs "1명의 챔프"월
- 마파는 서포터 중에서 가장 많은 챔프폭을 기록했고, 월은 5명의 챔프 폭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시즌 3를 한정해서 본다면 마파는 역시나 블리츠, 레오나, 타릭, 자르반의 네 챔프를 픽했고, 월은 자이라만 네 번을 픽했습니다.
보통의 경기에서는 다른 라인이 주목을 받기 마련인데, KT의 내전에서는 서포터간의 대결에 저는 주목을 합니다. 다양한 챔프를 구사하며 높은 숙련도, 기막힌 세이브를 보이며 매라신의 자리를 위협하는 마파와, NLB에서는 이미 매라급이라는 평을 받던 초월의 대결은, 그 어느때보다도 서포터 라인에 큰 관심을 가지게 해 줄 것입니다.
예상 픽 : 마파 - 블리츠, 레오나, 룰루 /// 월 - 자이라, 소나, 블리츠
[총평 - 누가 먼저 새로운 픽을 들고 나올 것인가]
내전이 재미 없을수도, 기대감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름시즌 4강의 아주부 내전의 다이애나의 예가 있듯이, 서로 비슷한 느낌과 픽 사이에서, 새로운 픽을 들고 나온 팀이 승리를 거둘 것이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내일의 KT 대표선발전은 [어떤 팀이 새로운 챔프와 조합을 먼저 내밀 것인가]가 상당한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롤 챔스의 4강에는 아주부 프로스트, 아주부 블레이즈, 나진 소드 가 올라가 있습니다.
지난 섬머의 4강에서 CLG EU를 제외한 세 팀이 동일하게 올라갔는데요, 이제 남은 한 자리에 어떤 팀이 올라가느냐에 따라, 명실상부한 현재의 대한민국 롤계 4강이 정해질 것입니다.
실력대로 4강에 모두 올라갔습니다. 의외의 진출도 없었고, 의외의 탈락도 없었습니다.
이제, KT에서 어느 팀이 강한가를 가리는 순서가 왔습니다.
그 4강의 한 자리가 KT A냐 KT B냐는 것은 팀 전체로 보면 그리 중요하지 않아 보이지만, 나진 실드와 소드의 예에서도 있듯, 한 팀이 치고 올라가게 되었을 때, 어쩌면 그 격차가 다시는 따라잡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마치 4강 진출전에서 거짓말같은 패배를 당하고 더 이상 윗자리로 올라오지 못했던 (구)제닉스 스톰 처럼요.
내전이지만, KT의 진정한 원탑을 가린다는 생각을 하시고 보신다면, 더욱 더 재밌는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쪼록 이번에도 블라인드픽으로 가서, 수 많은 롤팬들의 금요일 밤을 불태워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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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