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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0/03 13:40:10
Name 저퀴
Subject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판다리아의 안개 소감
얼마 전부터 시작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판다리아의 안개, PGR에서도 와우를 즐겨하는 분이 있을테고 저도 그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대격변도 어느 정도는 즐긴 후에 긴 시간동안 새로운 컨텐츠가 없어서 그만 두었기에 참 반가웠는데요. 확실히 대격변 때보다 유저들의 반응은 물론이고 체감상으로도 느껴지는 분위기가 그리 좋다 말하기 어렵더군요.


1. 너무 길었던 대격변

일단 저는 이 부분도 상당히 큰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블리자드는 분명 앞으로의 출시 계획을 좀 더 빠르게 내놓겠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정확히는 기존의 확장팩 주기를 좀 더 빠르게 이어나가겠다는 이야기였고, 실제로 대격변의 데스윙이 제대로 등장하기도 전에 판다리아의 안개가 공개되었습니다.

그런데 대격변의 가장 마지막 컨텐츠였던 용의 영혼 자체가 부실했었고, 이어지는 컨텐츠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몇개월동안을 변화 없이 보내야 했습니다. 리치왕의 분노에서 루비 성소가 나오는 등의 모습과는 달랐죠. 그리고 실제로 저도 이 부분에서 답답해서 한동안 와우를 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대격변이 판다리아의 안개가 나오기 전까지 꾸준한 컨텐츠 추가가 있었다면, 혹은 판다리아의 안개를 위한 컨텐츠가 미리 제공되었다면 조금이나마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고작해서 판다리아의 안개 출시를 몇일 앞두고 나온 테라모어의 몰락 시나리오는 재미도 없고, 대격변 이후의 이야기를 유저들에게 진지하고 뚜렷하게 전달하지도 못했다고 보고요.


2. 판다리아에 대한 거부감

많은 유저들이 판다리아 자체에 거부감을 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대격변의 데스윙조차 워크래프트2란 옛 게임에서 등장할 뿐, 대부분의 유저들이 열광했던 불타는 성전과 리치 왕의 분노가 워크래프트3의 이야기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저처럼 동양풍의 배경에 매력을 느끼는 유저도 있겠지만 많은 유저들은 뜬금 없다 할 정도의 판다리아에 대해서 갖는 생각이 결코 긍정적일 순 없을겁니다.

또 판다렌이란 종족 자체에 대해서도 거부감을 갖는 유저들도 있습니다. 다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공감하지 않는 편인데 일단 이전의 워크래프트3의 타우렌만 하더라도 전작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종족이지만 워크래프트3 때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은 없었을겁니다. 당장 대격변의 고블린은 그렇다 치더라도, 늑대인간도 딱히 와닿지 않는 종족이었지만 판다렌처럼 비판 받는 경우는 없었거든요.(대신 늑대인간은 몰라도 길니아스란 국가가 갖는 가치는 있었지만요.) 아무래도 그만큼 와우란 게임 자체가 워크래프트3의 영향을 매우 크게(특히 국내에선) 받은 작품이란 이야기가 되기도 한다고 보는 편입니다.

이번 확장팩의 최종 컨텐츠는 호드의 대족장인 가로쉬 헬스크림이라 하더군요.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탐탁치 않은 의견이 많습니다. 일단 이제 막 대족장이 된 그를 제거하는 것에 대해서 반감을 품기도 하고, 너흰 아직 준비가 안 됐다!라고 외치던 일리단이나 오게 두어라, 서리한이 굶주렸다 말하던 리치 왕, 정말로 눈 앞의 모든 것들을 파괴할 것만 같았던 데스윙에 비교하면 초라하기 그지 없습니다. 하물며 당장 트레일러 영상만 하더라도 가로쉬란 흑막보단 진영 간 분쟁과 판다렌의 등장만을 신경 쓰고 있으니 기존 유저가 아니더라도, 신규 유저가 느낄 매력이 부족해보이기도 하고요.

웃긴 대사들로 가득한 원숭이 종족인 호젠이나 폭정을 펄쳤다는 악명 높은 모구 같은 종족의 매력은 충분히 와닿았습니다만, 그것 뿐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샤니 새로운 고대신이니 하는 것도 이제 막 데스윙을 때려잡고, 정령왕을 때려잡던 이들에게는 생소할 뿐이었고요. 그나마 판다렌이나 신규 직업인 수도사에 대한 관심만이 높았을 뿐이었습니다.


3. 새로운 컨텐츠

우선 와켓몬이라 불리우는 애완동물 전투 부분은 크게 만족하고 있습니다. 와우의 중점 컨텐츠라고 볼 순 없지만, 앞으로 꾸준히 신경 써서 개선하고 새로운 요소를 추가시켜준다면 개인적으로는 이 컨텐츠가 판다리아의 안개의 최고 성공작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역시 이제 막 구현한 요소인만큼 부족하고(관전 기능이 없다거나, 오리지널이라 할 수 있는 포켓몬스터 시리즈에 비하자면 엉성한 구조.) 투기장이나 던전처럼 제공되는 무작위 대전도 딱히 매력적이지 못했습니다. 애완동물 자체가 주는 매력도 조금은 떨어졌고요.


시나리오 부분은 솔직히 실망한 편입니다. 일단 흔히들 탱딜힐이라 불리우는 5인 인스턴스 던전 역할 분담을 버리고 단순한 3인 인스턴스 던전을 만든 것 자체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확률형에, 얼마 되지도 않는 보상은 둘째치더라도 시나리오 자체가 대부분 재미가 없습니다. 판다리아의 안개의 줄거리를 하는 것만으로 세세히 알려주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시나리오만의 내용이 재미있는 것도 아닙니다.

예를 들어서 무작위 신청으로 간 시나리오는 투기장이었습니다. 3인이서 징을 울리고 나오는 적을 해치우면 승리하지요. 그런데 이게 끝입니다. 왜 잡아야 하는지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당장 먼저 언급한 테라모어의 몰락도 가로쉬의 대량 학살극이 일어났다는걸 알 수가 없습니다. 호드 입장에선 고작해야 마지막에 풀어주는 NPC의 한마디로 눈치챌 뿐입니다. 그런데 그 이전에 호드가 테라모어를 침공했다는 사실조차 알 방법이 없습니다. 특히나 게임만을 하고 설정이나 블리자드가 제공하는 새로운 이야기들에 관심을 갖지 않는 유저들은 이게 뭔지 알 길이 없지요. 그렇다고 3인으로 5인 던전만큼의 매력을 갖는 것도 아니고요. 덧붙어서 판다리아란 이야기 자체가 기존 매체를 통해서 알려지거나 한 부분이 없다시피 한 새로운 이야기인만큼 골수 유저들조차 관심을 갖기 어려운 부분이 있고요.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도 많습니다. 이제 흔히들 이야기하는 대격변의 말 그대로 대격변만큼이나 판다리아의 안개도 변화가 많았습니다. 정말 오래도록 유지했던 계단식 투자 방식의 특성(리그 오브 레전드의 특성과 매우 흡사합니다.)이 디아블로3 정도를 연상시키는 간단한 구조로 바뀌었는데요. 일단 간단해졌지만 예전보다 훨씬 낫다고 보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최적화된 구성이 나오기야 하겠지만 최소한 예전처럼 이건 무조건 써야 한다식의 구성은 잘 안 나오는 편이 가깝거든요. 만약 생존기 3개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유저의 취향에 따라서 충분히 이것 저것 써볼만하다란 느낌이 많이 듭니다. 그래도 아직까진 밸런스 조정이 필요하지만요.

아직 공격대 던전이 제공되지 않은 상황이라 좀 더 시간이 지나봐야겠지만, 던전 등의 PVE는 그럭저럭 괜찮게 보고 있습니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도전 모드의 경우에는 타임어택이나 좀 더 어려운 환경(좋은 아이템이 있다 해도 동일한 조건으로 시작됩니다.)을 제공하는터라 마음에는 듭니다. 하지만 도전 모드를 가볍게 즐기는 유저들이 접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감이 있고, 좀 더 여러 계층의 유저를 위해 그만큼 세분화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마지막 제가 PVP를 싫어하진 않지만 아직까지 해보지 않았기에 생략하고, 일반적인 MMORPG의 주요 컨텐츠라 할 수 있는 퀘스트 등을 따져본다면 이것도 좋은 평을 주긴 힘들어보입니다. 평판 오브 워크래프트니 평판작이나 하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와우에서는 진영 평판이란 시스템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야 해당 진영에서 특별한 아이템 등을 제공해주니까요.

그런데 이 평판 시스템이 이번 판다리아의 안개는 지나치게 무겁습니다. 하루에도 수십개의 퀘스트를 빠르게 해나가야 합니다. 연휴로 많은 시간이 있던 유저들조차 힘겨워할 정도로 너무 많은 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또한 좋은 아이템을 모조리 이 평판과 연계해버린 탓에 안하면 되지란 이야기도 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빠르게 블리자드가 이 평판을 느슨하게 바꾸도록 수정할 정도였으니까요. 그것도 출시 몇일만에 말이죠.

그냥 평범하게 생각해서 퀘스트의 재미란 부분도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그저 배경만 바뀌었을 뿐이고, 오히려 더 좁아진 육성 코스 등은 저에겐 불만이었습니다. 저는 대격변 때도 새로운 퀘스트 위주로 해보고 싶어서 모든 캐릭터들의 육성 코스를 최대한 겹치지 않게 운영했었거든요. 대격변조차 여러 갈래로 나뉘어서 진행했고요. 그런데 판다리아의 안개는 일단 또다른 캐릭터의 레벨을 언제 90까지 찍지란 생각만 듭니다.

또한 진영 간 분쟁을 강화하겠다는 이야기는 온데간데 없고 호드와 얼라이언스는 오늘도 사이좋게 퀘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하늘을 나는 탈 것이 있기 때문에 싸우지 않는다는 주장이 쑥쓰러울 정도로 강력한 정예 몬스터를 앞에 두고 호드와 얼라이언스는 자신들의 광역기조차 봉인한 채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일단 차이가 많이 나는 양 진영 간의 불균형이 그 첫번째 이유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굳이 싸울 이유를 못 느끼겠더군요. 당장 90레벨 찍기도 힘들고 얼라이언스 잡는다고 달라지는게 없는데 왜 잡아야 하는지의 명분이 없습니다. 경비병이 없다고, 다들 걸어다닌다고 해서 달라질 상황이 아니란 이야기죠. 이 부분도 개인적으로는 블리자드가 의도한 바와 너무나도 다르게 흘러가고 있고, 이 부분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최소한 진영 불균형이라도 해소할 방법이 필요하고요.


4. 관심

대격변 때만 해도 무료로 서비스되던 기간에는 대부분의 서버가 대기열이 뜰 정도로 혼잡했지만 판다리아의 안개는 너무 조용합니다. 대격변이란 단어 자체가 유행될 정도였던 지난 시간을 생각해보면 더더욱 그렇고요.

이번에 복귀하면서 느끼는거지만 새로 유입되는 유저를 찾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레벨1부터 출발하는 유저들 대부분은 판다리아의 안개를 처음 접하는 유저들이 아니라 최소한 대격변부터 시작해본 유저들이 대부분입니다. 대격변의 최적화된 재구성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다는 이야기도 되겠지만 판다리아의 안개는 초보들이 새롭게 뛰어들만한 매력이 없다는 이야기가 되겠지요. 특히나 해외에선 아직도 굳건한 인기라 할 수 있을지 몰라도, 국내에서만큼은 점점 서버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현재 남은 서버조차 이번 저레벨 지역 통합이 아니었으면 그저 텅텅 빈 곳이 많았을지도 모를 노릇이었고요.

블리자드 스토어의 와우 관련 물품도 자주 사고, 꼬박꼬박 결제하지만, 그래도 좀 더 유저가 많았으면 합니다. 막상 새로운 종족이라도 출현하면 출발점에 가득한 유저들 때문에 불평할지도 몰라도, 지금은 판다리아의 안개에 대해서 재미있다란 생각이 들어도 빠져나간 유저가 너무 많아보입니다. 국내에서만큼은 무언가 방안이 있어야 하지 않나 하고요.


5. 정리

간혹 예전의 와우가 재미있었다란 이야기가 자주 나옵니다. 그 중에서 으뜸은 역시 와우는 불성이지! 하는 이야기가 가장 많을테고요. 그리고 대격변이나 판다리아의 안개는 불타는 성전보다 못하고, 공격대 던전이 너무 쉽다느니, 예전처럼 던전 도는게 재미있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결코 동의하지 않는 편입니다. 당장 새로 나올 컨텐츠를 앞두고 현재의 컨텐츠를 전체 유저의 5%조차 해보질 못했다거나 하는 이야기는 유명하고, 대격변 때만 하더라도 인기 있는 직업과 특성에 따라서 소외 받는 유저들이 생기는 판국에, 불타는 성전은 더했었거든요. 그렇다고 불타는 성전이 잘못된 확장팩이란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저는 블리자드의 방향 자체에 대해서는 매우 우호적인 편입니다. 그리고 이번 판다리아의 안개도 결국 의도는 좋게 보이지만, 만들어놓은 판은 영 아니거든요.

이제 PVP나 본격적으로 시작될 공격대 정도라도 더 해본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판다리아의 안개 시작 이후로 열심히 90레벨 하나 달성하고 있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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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아빠
12/10/0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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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는 오픈베타때가 제일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대학교 친구랑 피씨방 옆자리에서 '야, 이거 모내기 게임이냐? 대체 언제 일어나냐?' 이러던 때가....
RedDragon
12/10/0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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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격변 마지막 업데이트인 데스윙 부분에서 와우를 처음 시작했고, 올하드 케릭이 4개나 생겨버리면서 "왜 내가 여태 이걸 안했었지.." 라는 생각을 가졌었네요. 용의영혼 레이드 상당히 재밌게 했는데.. 한 3~4달 정도 하니 사람들이 많이 줄더군요.. 불타는 성전과 리치왕 부분을 안해봐서 잘 모르겠지만, "식상하다" 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걸 이번 판다리아에서 느꼈습니다.

저도 만렙 하나 찍었는데..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 "영웅 던전" 이 너무 쉽습니다.
그냥 만렙 찍고 대충 템 렙 기준 딱 되고 가면 메즈 하나 안하고 그냥 잡아버리니....
대격변 때에도 "대격변 영던은 너무 쉽다" 고 비판을 받았었지만, 전멸은 종종 나왔었죠. 판다리아는 더 쉬워져서 그냥 공략도 안복 깰 정도네요... 전문기술도 쉽게 쉽게 올려지고... 뭔가 맛이 없다랄까요.

앞으로의 컨텐츠 추가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이번에는 그냥 쉽게 접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루크레티아
12/10/0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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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호젠을 만든 디자이너나 번역가는 롤 유저가 확실하다.(똥을 뿌직뿌직..)

2. 판다렌 기공사는 아따따뚜겐 하나만으로도 존재가치가 충분하다.
12/10/0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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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때부터 했지만 레벨링이 이토록 지겨운 경우는 또 처음이네요.
대격변까지는 진짜 시간가는줄 모르게 레벨업에 매진했는데 판다리아는 진짜 몇번의 위기를 넘기면서 겨우 만렙을 찍었습니다.

만렙 찍었는데 이게 뭥미..
90렙 일반던전이 아예 없습니다. 죄다 영던으로 그냥 박아버렸네요.
85~90사이에 즐길수 있는 인던은 그냥 4개가 전붑니다.
영던 난이도도 엄청나게 쉽고 지겹습니다. 공략같은건 필요도 없고 그냥 바닥같은거 오면 피하면 땡.
12/10/0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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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날~리치왕까지 정말 말그대로 풀로 달려본 와우저입니다. PVE PVP 전장 모든걸 최상급수준까지 즐겨볼 정도로 와우가 좋았죠.
지금도 제 인생의 베스트게임으로 와우를 꼽습니다.

일단 판다는 이상하게 저도 본문에서 언급하셨듯 거부감은 들더군요.
워크래프트 시나리오상 그래도 판다보다야 타우렌이 더 개연성있게 느껴집니다.
판다는 그냥 처음 딱 보고 이질감이 들더군요.
개인적으론 시스템,밸런싱 이런거 다 패스하고 생각해보더라도..
불성,리분때의 진지했던(?)분위기를 좋아했는데 판다는 뭔가 게임이 좀 코믹하고 가벼운 분위기가 느껴지네요.

결정적으로 싸이열풍에서도 보듯 내가 좀 맘에 안들더라도 주변반응들이 "우와~~"하면 덩달아 "그래?" 하면서 휩싸여서 해오던 맛이
이번엔 안느껴지네요.
아직 초반이라 더 지켜봐야겠지만 말이죠.

사람vs사람이 그나마 안질리는 편이라..
진짜 아라시분지와 전쟁노래협곡만 장비걱정없이 플레이할 수 있게 해준다면 1년계정 끊어줄 생각도 있는데..
lol처럼 장비업글 걱정없이 pvp전장만 따로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도타류로 말고..지금 와우포맷으로..)

와우는 지금 다시 발을 제대로 담그려면 유지비용(시간)이 너무 심해서 간만보는 중이네요.
GO! TEAM
12/10/0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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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너무 오래된 느낌이 딱 들죠. 방대합니다. 대격변 때 라그만 잡고 접었었는데 그 후로 들어와 보니 도대체 어디서 부터 손대야 할지 까마득하더라고요. 이 창고에 있는 엄청난 재료템들은 어떻게 해야하지. 단축키들은 어쩔 것이며 애드온은 또 언제 다 셋팅하지. 덩치가 너무 커져서 새로 와우2로 재 탄생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나다원빈
12/10/0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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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볼때 유저 이탈의 이유는 게임시스템 자체의 노후화 때문이지
컨텐츠 유무나 컨텐츠 방향의 문제가 아닌거 같아요.

게임 조작과 전투 방식 자체가 너무 오래되서 어떤 컨텐츠를 하더라도 금방 지루함을 느끼게 됩니다.
퀘스트를 하던 인던을 돌던 대규모 레이드를 하던지간에요..
이번 판다렌확팩도 만렙찍을 퀘스트하고 인던 몇번씩 레이드 몇번 돌고 나면 안그래도 적은 유저가 또 빠져나갈거라고 봅니다.
와우를 하는 많은 유저들이 와우에 너무 익숙해져버려서
와우 이외의 게임을 못하게 만듦과 동시에 와우를 하는데도 금방 질려버리게 만들고 있는 거 같습니다.

저도 와우를 하고 있지만
블리자드에서 새로운 확장팩이 아니라 아예 새로운 게임을 내놓지 않는 이상 반등은 없을 거 같아요.
다만 장기간 동안 쌓아온 와우의 여러 부수적 컨텐츠들이 아깝긴 하네요.
12/10/0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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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그놈의 라이트유저를 위한 정책이랍시고 확장팩 나올때마다 다 갈아엎고 같은 스타트라인에서 시작하는 방식을 좀 바꿔야되지 않나 싶네요.. 있지도 않은 라이트유저를 위해 헤비유저가 희생하는 형색이니.
시간투자해서 평판 확고 찍고 템먹고 해봐야 확팩 하나, 심지어 패치 하나만 되도 전부 내 투자한 시간이 아무런 의미가 없어지는 건데.
이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시간투자가 과연 100% 재미있는 과정인지에 대한 개발사의 방향도 좀 바뀌어야 될 듯 합니다.
게다가 이러한 방식으로 인해 본인들이 심도있게 노력해서 만들었던 지난 확장팩 컨텐츠도 전부 아무런 의미가 없어지죠.
불성 리분 필드와 던전과 스토리들 얼마나 아깝습니까? 본인들이 위하는 라이트유저들이 저런거 신경이나 쓸까요?

이번 판다리아에서도 평판오브크래프트는 어김없지만 이젠 휘장으로도 못올리고 100% 일퀘로만 올리게 되었더군요
개발자 본인들은 이게 재미있다고 생각하는가 본데 무슨 게임이 일과입니까? 매일같이 접해서 몇시간씩 투자하는 과정도 아니고
이건 뭐 언제부턴가 앞과 뒤가 바뀐 느낌이에요. 다음 컨텐츠를 만들기위한 시간을 때우기 위해 일퀘를 하는건지 뭔지..
게임상 수치 10 20 올리려고 매일같이 접속해서 매일 똑같은 퀘스트를 하는게 개발자들은 재미있다고 생각하는걸까요?
12/10/0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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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라는 게임자체가 너무 식상해졌습니다
밀가리
12/10/03 14:30
수정 아이콘
와우가 나올 때만해도 '퀘스트'로 레벨업을 한다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일이었죠. 그 당시 MMORPG는 '닥사냥=엄청 힘든 레벨업'이었으니까요.
이런 신선함이 와우열풍을 일으켰지만, 지금 상황은 반대가 되어버렸습니다.
지금 와우는 새로운 시스템을 내놔도 식상할 뿐 입니다. 개임 내적 요소는 판다리아에서도 발전된 모습을 보이기는 하지만, 예전 처럼 유저들을 확 끌어올만한 요소는 부족합니다.

사실 온라인게임이 이 정도 수명을 가지고 아직까지 지속된다는 점을 고려해본다면 판다리아는 그래도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2/10/0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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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가로쉬는 잡고 효도해야하지 않겠습니까.. 쿨럭
라엘란
12/10/0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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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자체가 질린 사람들이 많아요. 대격변까진 패치 때 되면 다시 복귀해서 즐기고 그랬는데 이번 판다리아는 시작하고 싶은 마음조차 생기지 않더군요. 어짜피 레벨업하고 만렙찍으면 매일매일 일일 퀘스트에 반복되는 똑같은 형식이니.. 그 레벨업마저도 어려워졌다고 하더군요 듣기로는;; 역대 패치중에 반응이 가장 미적지근한거 같아서 안타깝네요.
솔직히 전 이번 반응이 단순히 이번 패치가 문제가 있어서라기보단 이때까지 쌓아왔던 문제점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서 큰 덩어리가 됬다고 생각해요. 유저들이 꾸준히 문제제기를 해왔던 진영별 서버별 인구 불균형은 와우라는 게임이 없어질때까지 해결하지 못할듯 싶고, 영웅던전이나 레이드 던전의 난이도나 유형도 이리저리 갈피를 못잡다가 유저들의 반발만 크게 샀고 댓글들 보니 이번에도 역시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내놓진 못했더군요. pvp는 또 어떻습니까.. 투기장,평점제 전장은 분명히 좋은 컨텐츠이긴 하지만 리분때도 대격변때도 유저들을 끌어들일수있는 방안을 내놓진 못하고 포기한 모양새였죠.
게임 자체가 가진 수명의 한계가 왔다고 생각이 드네요. 불성 리분 격변까지 패치때마다 설레는 마음으로 게임을 즐겨왔던 유저지만 이제는 와우를 놔줘야 할거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온라인게임이 10년이면 차고 넘치게 해온거거든요..
샤르미에티미
12/10/0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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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변하긴 했습니다. 와우는 여전히 온라인 RPG 중에서는 따라올 게임이 없는 수준입니다만 호평을 받았던
퀘스트 레벨업 시스템은 이제 식상하죠. 오리 시절 때 해보고 지금 해본다면 이렇게 변했어? 싶은 수준으로 변하긴
했는데 큰 틀은 그대로니까요.

대격변부터 유료결제는 안 했는데 그래도 대격변은 만족스러운 수준이었습니다. 일단 최종 보스가 좋으니까요.
리치왕은 말할 것도 없이 최종 보스의 끝이고요. 본문대로 판다리아는....가로쉬? 불타는 성전에서 그 긴 연퀘로
갱생시키고 리치왕에서는 호드의 실질적 수장이었는데 최종보스라니요...;

확실히 판다리아는 캐릭 하나 만렙 만드는 것도 버거운 느낌이고 다른 캐릭은 엄두도 못낼 정도로 지겨운 느낌입니다.
리치왕이나 대격변과 다르게 일단 몹들의 체력이 엄청나게 높고 퀘스트는 끝도 없고 경험치는 엄청나게 필요로 합니다.
시나리오는 신규 스토리다보니 매력이 떨어지고...그리고 평판에 전문기술에 레이드에 점수에...할 게 많은 건 좋은데
지칠 정도로 많고 해야 이득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니 의욕이 사라집니다.
12/10/03 14:53
수정 아이콘
레이드쪽은 정말 스토리상 중요한 보스라고 할만한 보스는 싸그리 다 잡아버렸으니 소스가 떨어질 때도 됬지요..
켈투자드 켈타스 바쉬 일리단 아키몬드 킬제덴 요그사론 말리고스 아눕아락 아서스 라그나로스 데스윙...어휴 많기도 하네
스치파이
12/10/03 14:53
수정 아이콘
이번 확장팩의 큰 차이점이자 문제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보스 가로쉬를 부각시키지 않고 판다렌을 메인으로 내세웠다는 거죠.

새로운 종족이 나오든, 어떤 컨텐츠가 추가되던지 간에
불타는 성전, 리치왕, 대격변 모두 확장팩을 정의하는 건 마지막 보스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프리뷰 영상에 코빼기도 안 보이네요 그려.
덕분에 스토리라인이 완전히 죽어버렸어요.
가로쉬가 보스인 걸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 걸요?

매력적인 보스없이 판다렌 만으로 2년을 잘 버텨낼 수 있을지 좀 의문입니다.
래몽래인
12/10/03 14:57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해서 데스윙보다는
우리의 패륜아~~ 아서스의 리치킹에서 정점을 찍었다고 봅니다.
오리지날부터 레이드 전장 투기장 3개를 진짜 미친듯이 하면서 달렸는데 리치킹 이후로는 진짜 의지가 확 줄어들더군요.
간신히 대격변에서 라그 하드까지하고 데스윙 잡다가 접었네요
12/10/03 15:00
수정 아이콘
왜 전 테라모어의 몰락을 못 했을까요...ㅜ.ㅜ 체험하는 방법이 따로 있나요?
판다리아를 추석때 잠깐 했는데 확실히 큰 변화는 없긴 합니다만 해볼만 한거 같긴 합니다.
너구리만두
12/10/0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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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오리때 아즈 호드하다가 서버이전으로 훅가서 친구들이 있는 얼라로 불성을 시작했는데 리치왕 울드까지 열심히 하다가 잠시 접고 소격때 복귀해서 용영 패치하고 2달정도 누구누구 구해요. 이러다 지지 쳤음...
주말에 레이드 뛰는 입장에서 3주연속 4~5시간 파티원만 구하다 쫑나니...짜증나서 3개월 결제한지 얼마 안되서 환불 하고 LOL에 빠진... 얼라 유저로 저인구 섭에서 도저히 하드모드를 하기가 힘들고 블코에서 인구비율 마추기도 힘드니 포기하니 저역시 포기
웃긴건...리치왕때는 평일 오전부터 낙스 울드 팟으 넘쳐 많을 정도로 인구수가 많은 섭이였는데 친구말로는 진영변경 되고 호드로 이전 되고 얼라인구수가 확빠졌다고 하더군요.
판다도 모...일단 날탈이 안되니 지겨운 랩업이 더 지겹고...몬 호드 뒷치가 심한지...귀찬아서 판다 키웠는데 구르기로 오호 귀엽네 하다가 초반퀘 끝나고 대도시로 와서 퀘시작할라니 순간 지겹다...종료 하고 LOL했음 그냥 이젠 지겨운듯...
12/10/0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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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윙 까지는 와우 세계관에 몰입되는 느낌이 있었는데 판다는 그닥 몰입은 안 되더군요.

와우를 할만한 시간적 여유 자체가 없기도 하지만 판다를 선택한건 블리자드의 실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판다를 빼고 그냥 양 진영이 싸우게 만들었다면 차라리 나았을 것 같은데...
12/10/0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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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에 만렙찍었는데 퀘스트라인 자체는 재미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웠구요. 일단 영던의 난이도를 확 낮춘 대신에 도전 모드를 따로 둔 것도 괜찮은 것 같구요. 난이도야 나중에가면 다 쉬워지겠지만 지금은 15분 이정도가 금메달인 것을 보니 쉽지는 않은 것 같구요.
저도 평판의존도가 너무 높아졌다는데에는 공감합니다. 만렙을 찍어도 정점템 몇개를 제외하면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으니...
전승지기 확고처럼 좀 더 다양한 방법의 확고를 찍는 방법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다들 퀘스트퀘스트...
재봉을 만숙 찍었더니 만들만한 템은 죄다 평판이 필요하고.
평판에 지쳐쓰러지겠어요.
전승지기나 농사꾼 연합같은 것을 둔 것은 괜찮은 컨텐츠인 것 같구요. [m]
아이지스
12/10/0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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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게 즐길 것들이 많아진게 좋더라고요. 근데 사양이 높아진 건지 컴퓨터가 그 사이에 낡은 건지 렉이 좀 심하더라고요
12/10/0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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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는 이제 가칭 프로젝트 타이탄에 사활을 걸어야 할 시기가 된 것 같네요...

저도 와우가 이제 좀 질려서.. 도저히 못하겠더군요. 언젠가 이런날이 올 줄 알았지만 시원 섭섭하군요..
honnysun
12/10/0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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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성이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오리지날도 물론 재미있었구요. 그 후로는 안드로~
12/10/0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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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워4가 나올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워3의 멀티플레이의 컨셉이 매우 매력적이기도 했고 그것과는 별개로 미션을 진행하면서 스토리 이해 및 감정 몰입이 쉬웠거든요. 이것을 바탕으로 와우가 나오면서 성공하게 된거구요.

와우의 문제점은 게임 자체가 길어지다 보니 계속해서 새로운 적을 등장시켜야 했고, 어차피 워크래프트 시리즈라는 점에서 유저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한계점이 리치킹까지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리치킹에서 워3의 모든 떡밥을 회수했고, 그래도 데쓰윙은 위상 변화 시스템을 통해 물리쳐야 하는 적이라는 것을 납득시켜주긴 했지만 이번 패치에서는 갑자기 판다리아와 판다렌이 등장하고 영웅들이 완전히 새로운 세대로 물갈이되면서 보스몹으로 가로쉬가 등장하자 유저들은 뭥미?란 감정을 느끼게 했지요. 물론 워3에 등장한 영웅들(쓰랄, 일리단, 아서스 등등)이 너무 매력적이었기에 유저들이 어떤 적들이 등장하더라도 쉽게 납득하기엔 어려웠겠지만 말입니다.

정리하자만 게임 내 컨텐츠가 이제는 완전히 소모된 느낌입니다. 게임의 내용 자체를 정리하고 떡밥을 새로 생성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아직까진 저는 와우에선 그렇게 심도있게 스토리를 구성하기엔 어렵다고 봅니다. 일단 진영이 분리되어 있다보니 어떤 스토리를 만들든 간에 양측의 관점을 달리하여 보여줄 수 밖에 없고, 거기다가 퀘스트로 게임을 풀어나가는 것 자체가 지금은 식상해진 와우의 시스템때문에 유저들은 지루함을 느끼고 스토리에 몰입을 어렵게 합니다. 물론 와우2가 새로 나온다면야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워3를 즐겨했던 사람으로써 워3의 영웅 시스템 자체가 너무 재미있는 요소라 아무래도 워4가 나오길 바라게 되네요. 뭐 어찌됐건 일개 유저로써 손빨고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입장이긴 하지만 이제 와우라는 게임자체의 수명이 다 왔다는 느낌이 듭니다.
네오크로우
12/10/0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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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긴 기간 동안 이만한 인기를 유지한 것도 대단하죠. 여전히 게임 잘 만들고 그렇지만 너무 오래됐다고나 할까, 대격변때 전 캐릭 만렙찍고는 바로 접었을 때만 해도 '와우는 접는 게 아니고 쉬는 거다.' 이 말을 믿었지만 판다 나오고도 접할 생각이 별로 안 드네요.
게임 접하지도 않고 대충 커뮤니티 싸이트 보면 내가 뭘 해야 할지 눈에 확 그려지고.. 흥미가 떨어지더군요.

윗분 말씀처럼 언젠가 이런날이 올 줄 알았지만 시원 섭섭하군요..(2)
12/10/0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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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여담이지만 첸스톰스타우트가 나온 건 정말 반가웠습니다. 물론 분신술같은 건 없는 귀여운 조카를 데리고 다니는 싸움잘하는 평범한 양조쟁이지만. [m]
Bayer Aspirin
12/10/0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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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공감하지만 일단 라이트 유저를 버릴 수는 없습니다.
한국의 경우이죠 그건..
저도 북미를 하지는 않지만 북미로 이전만 되면 이전하고 싶습니다.
북미의 경우에는 아직도 계속적인 신규유저가 생성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북미쪽은 유저수도 엄청나고요...
오세아니아쪽 서버로 하면은 한인길드도 많고 서버 주 생활시간대가 한국이랑 2시간 정도 차이나고
pvp부터해서 컨텐츠 즐기기에는 더 좋다라고 하던데...
문제는 쿨 레이드 광탈이죠...
라방백
12/10/0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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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의 시스템이 낡고 익숙해서 지겨워지는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다른 MMO를 해봐도 똑같습니다. 시스템적으로 새로운것을 가져오는것이 더 힘들다고 생각되요. 다른 게임들을 여럿 해봤지만 오히려 와우보다 더 빠르게 질리더군요.
렙업/퀘스트나 PVE만 즐기시는분들은 싱글게임에 익숙한 분들이라고 생각하고 싱글게임이라면 와우보다 재미있는 게임이 정말 많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여러 컨텐츠를 종합해볼때 아직 나온지 10년이 지났어도 와우만한 MMORPG가 없다고 생각합니다.그래서 와우를 계속 할것 같네요
새로나온 전장은 재미있더군요. 오래된 전장들도 리메이크 해주면 좋을텐데..
12/10/0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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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자체가 너무 오래 됐죠.
슈팅 게임도, 대전 격투 게임도, 패키지 RPG 게임도, 리듬/댄스 게임도, FPS도...
모두 한 때 유행 후에는 결국 소수의 매니아들만 남게 되죠.
MMORPG도 슬슬 이 때가 되어가고 있다고 봅니다.
12/10/0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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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격변에 비해 상당히 재밌네요.

정말 게임은 와우가 진리같습니다. 다만 하면 할수록 시간을 많이 투자하게 되는 단점만 빼면요.
12/10/0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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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레이드,인던등에 관해서는 이번에는 아예 즐길생각이 없기에 배제하고,

판다렌 수도사를 키운다치면, 전문기술,보조기술도 해야될게 엄청많고(저는 이러한 소소한 것들을 즐기는중)..

새롭게 나온 특성이나 기술들 생각하며 해야하고... 만렙되면 전장 한판씩이랑 도전모드나 시나리오모드(모두 동일템으로 도전하는 인던)

와켓몬 등등 해볼생각이에요. 와우는.. 할게 너무많죠.


낚시대회도 우승해보고싶고..
사랑해미니야
12/10/0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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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모드 보상없는건 좀 이해할수없더군요. 전 업게라 평판이니 일퀘니 이런건 그냥 쭉 해야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때문에 큰 문제는 없는데, 시나리오나 도전모드의 보상없는거, 조화의기운 획귀, 평판휘장삭제, 황금연꽃평판이 일퀘양에비해 너무 평판획득량이 적다는것이 라이트화에 역행하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2/10/0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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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들었죠.통합 전장과 간단한 특성.와켓몬.신규 직업과 종족.
이전 확장팩에 비해서 많은 신경을 쓴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하지만 와우라는 게임 자체의 한계가 이제 보이네요.
아무리 바꾼다고 해도 기본틀마저 깰수 없으니 같은 일은 10년동안 반복한 유저는 지겨울수 밖에 없습니다.
비단 외우만의 문제가 아니고 다른 mmoprg도 마찬가지입니다.새로운 게임들이 많이 출시 됬지만 와우가 만들어 놓은 틀은 깨지 못 해
유저들을 만족 시키지 못 하는 실정이니 mmorpg라는 장르의 문제가 아닌가 싶네요.
mmorpg의 몰락의 시작이라는 생각입니다.
12/10/0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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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지겨우시 다면 진정한 모에( 만화나 애니메이션, 비디오 게임 등의 여성 캐릭터에 대한 사랑이나 호감을 말하는 일본어 표현)게임 스카이 림을 하세요. 서큐버스 종족이 모드로 나왔는데요. 9월27일 자로 업데이트 되면서 버그도 줄었고 그래픽도 깔끔해졌습니다.
그리고 날아다니는 빗자리 모드로 다운 받아서 날아다니면서 공중에서 드래곤과 싸우는데 끝내줍니다.
잔인한거 싫어하시다면 이겜은 비추천 입니다. 무협소설이나 영화 좋아하신다면 이겜에 환장합니다.
덕력의 끝을 볼수있는 게임입니다.
밤식빵
12/10/03 18:17
수정 아이콘
불성초기부터 해서 대격변까지 말기에접고 확팩나올때쯤에 다시하고 했었는데 이번엔 별로 하고 싶은 맘이 안들더라구요.
스토리덕후라서 아직도 써먹을만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아직도 많은데...
가로쉬따위가 보스고 확장팩 제목이 판다리아의 안개인건지 나올려면 고블린처럼 나왔어야하죠.

고대의 전쟁3부작이야기나(대격변때 시간의동굴에서 레이드로 만들줄알았는데 짤막하게 겨우 5인던전으로 써먹고.. 이것만으로도 확장팩하나만들고도 남을것 같은데..)
아즈샤라,로닌,메디브(+에이그윈)등 재미있게 잘 써먹을수 있는게 많은것 같은데...
갓영호
12/10/03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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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진영 간 분쟁을 강화하겠다는 이야기는 온데간데 없고 호드와 얼라이언스는 오늘도 사이좋게 퀘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이 문장은 정말 공감가네요. 저도 지금 90렙을 향해 달려가는 중인데 얼라들이 단체로 옆에 있어도 저 하나를 그냥 내버려 두고 퀘스트에 열중하더군요. 저도 얼라가 보여도 그냥 본체만체 하구요. 굳이 죽일 필요성도 못느끼는데다가 제가 pvp보다는 퀘스트를 더 재밌게 하기 때문에 이 얼라를 죽이면 퀘스트 하면서도 아까 죽인 얼라가 언제 복수하러 오나 계속 신경 쓰는게 피곤해서 그냥 넘어가게 되더군요.
다레니안
12/10/03 19:11
수정 아이콘
싸우라고 퀘스트 겹치게해놧더니 사이좋게 서로 도와주는 훈훈한 풍경..
행여나 상대진영 건드리면 플포나 인벤에 올라가 공공의적으로 까이는 어처구니 없는 현실...
그래서 와우를 접었습니다. [m]
밀가리
12/10/03 19:14
수정 아이콘
오늘 에이그윈 서버 4시경..
필드보스 '갈레온' 사이 두고 얼라, 호드 각 3공대(추정)정도 1시간 넘게 필드쟁했습니다.
리치킹이나 대격변 때는 볼 수 없었던 광경이죠.

이 정도 대규모는 아니더라도 분노의 샤 두고 소소한 쟁도 많이 일어납니다.
필드쟁은 부활할 여지가 있어요.
12/10/03 19:14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모르겠는데 하다보면 남는게 명예??라고해야되나...이런거밖에 없어서 전아쉬워요
다른게임이면 팔기라도할텐데....이건 한두달만지나도 템이 그냥똥이되어버리는일이 꽤나 있어서..ㅜㅜ
감자튀김
12/10/03 19:26
수정 아이콘
필드쟁쪽은 상당히 만족합니다만..
좀 하드하게하는 입장에서 섭 최초 칭호랑 개인위업 같은게 없어서 동기부여가 안되더군요. 섭최초 빡시게 달아도 서버메시지랑 길드위업에 마우스 갖다대면 이름 하나 나오는것 뿐이니..
PvP쪽이야 버스문제가 심화된 후로 마음이 떠난지 오래구요
12/10/03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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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글 이외에 굳이 할 말이 있다면 현재의 와우의 방식은 기존 컨텐츠를 버리고 현재 컨텐츠만을 강화함으로써, 모든 유저가 현재 컨텐츠에만 집중하도록 하는 구조인데 이 부분도 아쉬운 감이 많습니다. 가로쉬를 잡기 위해 데스윙을 잡아야 하고, 데스윙을 잡기 위해 리치왕을 잡아야 한다는 주장은 아니지만, 기존 모든 던전을 최고 레벨 기준의 영웅 등급을 만들어준다면? 혹은 무작위로 들어간 저레벨 던전은 공략하는 재미를 위해서 아무리 레벨이 높아도 던전에 맞춰 재조정된다거나 하는 정도의 구상이 나와줄만하지 않을까 생각될 때도 있고요.

마지막으로 국내 서버에 대해서 이야기했는데 정말 블리자드 코리아가 능력이 있고, 블리자드 측도 문제를 인식한다면야 적극적인 정책 변화만으로도 해결할 여지가 많다고 생각해요. 간단하게 요금 인하라던가, 부분 유료화로 변경한다거나(많이 극단적인 정책이지만요.) 말이죠. 저는 제가 꼬박꼬박 결제하면서 와우를 하지만 만약 와우의 1~80레벨 정도까진 무료화가 되어서 사람들이 넘치기라도 한다면 별로 상관 없을 것 같거든요. 그리고 예전보다 적긴 했지만 분명 오픈베타 기간동안의 사람은 어느 정도는 늘었고요.
whitegold
12/10/03 20:05
수정 아이콘
저는 대격변 4.2 때 와우 시작했는데 아직도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스토리도 재미있구요. 판다리아 대륙도 이쁘고요.
퀘스트 나 업적 제목에 깨알 같은 패러디나 개그가 많아서 재밌더라구요.
필드쟁도 사람 많은 하이잘서버라 좀 과다할 정도로 일어나고...
(소판다때 다크문 토끼 한마리 잡으려고 얼라랑 호드랑 10시간 연속 필쟁한적 있습니다. 결국 얼라승리)
천진희
12/10/03 20:13
수정 아이콘
오리때부터 해왔고 나름 하드 레게였다고 자부합니다만...확실히 두근두근하는 게 없어지긴 했죠.
본문과 리플을 보니 인던도 안 어려운 거 같네요. 인던은 역시 불성 영던이 최고?! 아아 잊지 못합니다.
게다가 레게로서 최종보스가 참 매력적이어야 하는데....일리단!! 아서스!!! 데스윙!!! 에 비하면 가로쉬는...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와우는 접는게 아니라 쉬는거죠? 크크크 아직 해보진 않았지만 분명히 다시 결제할 거라고 생각해요....ㅠ
Langrisser
12/10/03 20:59
수정 아이콘
일단 성기사 만렙을 찍고 평판들을 천신회와 음영사빼고 우호적 찍고 서버 최초 대장기술 마스터를 달성했습니다. 오픈베타 기간 동안 -_-;;;
시나리오도 다 한번씩은 해봤네요. 영던도 다 돌아서 업적도 나왔고....
사실 만렙찍는게 지루하다 힘들다 하지만 레벨을 생각해야죠. 개인적으로 맵 하나당 레벨1씩 올라갔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그동안 확팩때하고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돌아야 하는 마을들이 늘고 퀘스트도 늘었을 뿐이니까요.
사실 불만도 많습니다. 평판 노가다를 일퀘로 해야 한다는건 '라이트'함을 강조한 탓에 '라이트'하게 '하드'한 접속을 하게 만들어버렸거든요.
오픈베타동안 영던 도느라 판다렌쪽은 확고를 찍어서 거북이를 타고 다니는데 거북이를 타도 수영은 못한다는것도 한몫 하긴 했습니다만;; 크크
사실 제일 재밌었다고 느끼는건 불성도 아니고 오리지날 막판이었거든요. 성전사 풀셋 먹어보겠다고 스칼로맨스만 50번을 넘게 돌아도 끝끝내 안 주던 투구...고생고생끝에 정규 공대 참가해서 끝끝내 쑨(지금은 크툰)을 잡았던 기억....
라이트 유저를 늘리기 위해서 '하드'의 재미까지 잃어버렸다는게 지금의 와우의 문제점이라 생각합니다. 근데 진짜 그건 와우 폐인으로 살아야 했으니까...문제가 있다고도 볼 수 있고, 특히 용의 영혼같이 게임 시나리오 전체를 라이트 유저도 따라갈 수 있게끔 해준것도 생각해 보건데....
역시 와우는 끊는게 아니라 쉬는거 -_-;;
12/10/04 14:48
수정 아이콘
그냥 다들 "나중가면 더 풀어줄텐데" 라는 생각도 하고 있고, "뭐하러 벌써부터..." 라는 생각도 하고 있고..그렇더군요 (제 주변은...)
오베때부터 해오신 이젠 노땅들(...)이라 저도 그렇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습니다. 익숙해진 유저들에겐 따라잡기도 쉬워왔으니(....)
다른거보다 서버정리부터 좀 어떻게 해주고 하지, 얼마전에 접해보니 여전히 사람이 셀수 있을 정도더군요 (저는 ee섭 얼라라 사람이 아주....)
판다리아 열리고 사람이 얼마나 많이 돌아왔을까 싶지만, 하려면 이주해야하고 귀찮기도 해서 멍때리는 중이기도 합니다.
열정이 이전만큼은 안생기네요; 하드레게로 다시 돌아갈 여력도 없고;; (그렇다고 제 성격상 레이드 안하면 짜증나서 게임안할거 같습니다;;)
또 이러다가 연말되면 열심히 뭔가를 떄려잡고 있을지도 모르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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