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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9/23 05:46:53
Name 류시프
Subject LOL Summer Season 2012 통계
9월 8일의 Summer 시즌의 결승전 Azubu Frost vs CLG.EU.
9월 21일의 국가대표 선발전 Final 나진 Sword vs Azubu Blaze..
2번 다 5경기까지 가는 엄청난 명승부였습니다.
시즌2 월드 챔피언십에 저 4팀 중 1팀이 못 나간다는 것은 정말 아쉽네요.

이 글은 이번 Summer 시즌을 통계낸 글로,
6월 13일 오프라인 예선 A조부터 9월 21일 국가대표 선발전 Final 5경기까지 총 160경기를 통계낸 것입니다.
기간을 봐서 아시겠지만 근 3개월동안 쌓인 기록입니다. 따라서 그 간의 패치 흐름에 따라 기록 또한 변화하였습니다.
가장 큰 예로 6~7월 초반 가장 주목받던 원딜은 우르곳은 패치로 인해 지금은 고인급으로 하락하였습니다.
하지만 그간 쌓은 기록 덕분에 픽 순위는 여전히 중상위권 원딜입니다.
그러니 깊게 생각하지 마시고, 가볍게 보시면서 다시 한 번 그때 그 경기들을 떠올리셨으면 좋겠네요.

제일 먼저 각 경기에 대한 기록부터 나열해보겠습니다.



진영별 승률은 미세하게나마 블루 쪽이 더 높습니다.
소위 "First Blood"라 불리는 게임에서의 첫번째 킬은 팀의 초반 분위기를 좌우하는데요.
블루팀의 승률이 더 높음에도 First Kill은 퍼플팀이 더 많이 가져갔습니다.
챔피언별 퍼블 분포는 솔직히 운이 많이 작용한다고 봅니다. 특히 인베의 경우 누가 막타를 칠지 모르고,
갱킹에서도 양보하려했다간 적이 살아갈지도 모르기 때문에 운이 많이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대신 퍼블의 희생양은 서포터가 좀 있죠..
팀별 분포는 "두 다이브" 나진 소드가 가장 많은 횟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게임 초반 나진 소드의 힘은 정말 강력하죠.
의외로 Azubu Blaze가 첫 킬을 많이 내주었는데요. 횟수는 Tempest가 더 많지만 경기수로 비교하면
Tempest는 32경기 중 18회를 첫 킬을 당했고 (56%), Blaze는 19경기 중 14경기를 첫 킬을 당했습니다.(74%)



각 경기별 최고 기록을 한 번 집계해봤습니다.
나진 Sword의 "PraY" 김종인 선수가 가장 눈에 띄네요.
최소 데스 부문에선 0데스 기준 최다킬-최다어시 순으로 나열했습니다.

이제 챔피언 기록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NLB에서 가끔 함정 카드(?)로 사용되기도 했지만, 쉔은 여전히 밴 순위 1위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탑 & 미드가 가능하고 엄청난 한타 기여도의 블라디미르.
파밍형 챔피언이 대세지만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라이즈.
매드라이프선수가 프로겐선수를 개인 마크면서 보여준, 최고의 서포터 중 하나인 알리스타.
글로벌 궁극기로 원거리 지원이 가능한 녹턴, 카서스, 트페가 차순위를 차지했습니다.



블루팀이 선픽이기 때문에 퍼플팀은 정말 상대에게 주기 싫은 챔피언을 꼭 밴을 해야하는 부담을 안게 됩니다.
그 예로 쉔의 98회 밴이 있고, 패치되기 전까지 정말 강했던 다이애나도 대부분 퍼플팀에서 밴을 하였습니다.



밴 횟수와 픽 횟수를 더한 순위 입니다. 위의 밴 순위와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50여판을 넘게 함에도 불구하고 60%를 넘는 고승률을 보여준 녹턴과 카서스를 주목하고 싶습니다.

라인별로 세분화해보겠습니다.



탑 라인입니다.
이렐리아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습니다. 블라디미르는 밴을 워낙 많이 당해 3위에 랭크하였습니다.
요즘 가장 뜨거운 탑 솔로인 제이스와 렝가는 후반부에 등장하여 아직 순위가 낮습니다.
10위권 밑을 포함한 전체 탑 라인 픽 순위는 여기 올려놓겠습니다. http://blog.naver.com/kyb2363/110148003980



정글입니다.
스프링 시즌 이후 약간의 너프가 있었지만, 픽부터 승률까지 가장 압도적인 녹턴이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마오카이 또한 높은 한타기여도로 좋은 승률과 2순위의 픽률을 마크하였습니다.
역시 나머지 정글 픽 순위 링크 : http://blog.naver.com/kyb2363/110148004004



미드 라인입니다.
더티 파밍과 수비형 파밍으로 cs를 모으고, 글로벌 궁으로 스텟을 쌓는 카서스가 역시 높은 승률과 1순위 픽률을 자랑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성장한 후 가장 캐리력이 강한 미드 챔피언인 것 같습니다.
꾸준하게 인기 있는 아리와 라이즈, 프로겐선수와 빠른별 선수가 떠오르는 애니비아가 각각 차순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나머지 미드 픽 순위 : http://blog.naver.com/kyb2363/110148004018



Bot 라인, 먼저 원딜입니다.
리그 초반 거의 매경기 밴이나 픽을 자랑했던 그브가 역시나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요즘은 그 대세가 이즈리얼과 코르키까지 3파전입니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국가대표선발전 Final의 경우 5경기동안 이즈리얼은 4번이나 밴을 당했고,
코그모가 딱 한 번 나왔을 뿐, 나머지 9번은 모두 그레이브즈 / 코르키 / 이즈리얼이 나왔습니다.
원딜 픽 순위 : http://blog.naver.com/kyb2363/110148004065



원딜의 파트너, 서포터입니다.
63회의 밴을 당했음에도, 1위는 역시나 알리스타입니다. 매라 선수의 다이애나 1:1 마크는 아직도 뇌리에..
공격형 서포터인 타릭, 룰루, 레오나가 순위가 상승하였고, 소나의 경우 패치 때문에 픽 순은 낮지만
국대 선발전 준 PO부터 Final까지 12경기 연속 픽이 되었습니다.
서포터 픽 순위 : http://blog.naver.com/kyb2363/110148004092



Bot라인은 역시 2:2 싸움, 봇듀오 부분입니다.
딱 봐도 그레이브즈 사진이 많죠.. 우르곳의 경우 대부분이 패치 전 기록이고, 최근에는 전~혀 픽이 되지 않습니다.
8승 3패의 우르곳+소라카 조합이 과거 우르곳의 영광을 나타내고 있네요..
이즈리얼+알리스타의 7승 무패 기록도 눈에 띕니다.
봇 듀오 픽 순위 : http://blog.naver.com/kyb2363/110148004118


저처럼 스프링 시즌에 김동준 해설님의 "펜타킬~~~ 펜타킬~~" 이 아직 잊혀지지 않는분 계신가요??
쿼드라킬과 펜타킬은 일반 유저들도 잘 하기 어려운 기록입니다. 저도 아직 펜타킬은 한 번도 못 해봤네요..
Summer 시즌 동안 쿼드라킬은 총 24회, 펜타킬은 총 4회가 나왔습니다.
NLB에 참가했던 PPs팀의 "머싱는치킨" 선수가 유일하게 쿼드라킬을 2회 기록했습니다. 그것도 같은 경기에서 2번이나!
쿼드라킬 이미지가 너무 길어서 펜타킬 리스트만 올리고,
쿼드라킬은 여기 올려놓겠습니다. http://blog.naver.com/kyb2363/110148004239



1:1이 아니라 LOL은 5:5게임이기 때문에, 자신의 라인이 흥해도 다른 라인이 흔히 싸버리면 지게 되죠..
그래서 라인별로 승률이 가장 높다고 해서 가장 좋은 챔피언도 아닙니다.
프로들 사이에서는 탑에서 1킬을 먼저 주면 역전이 잘 안 나오지만,
저희는 2~3킬을 먹어도 한 순간의 판단미스로 솔로킬을 따이지 않습니까?? (저만 그런가요?!)
위 통계는 천상계로 불리는 곳들의 기록이고, 5:5를 연습하는 프로팀 사이의 기록이기 때문에
그냥 가볍게 재밌게 보시고 넘어가주셨으면 합니다.
혹시 어느 챔피언이 어느 경기에 나왔는지 궁금하시면 쪽지나 댓글 남겨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추가) 信主 님께서 부탁하신 챔피언스에서의 대회 최다 킬, 최다 어시, 최다 공격포인트(킬+어시) 순위입니다.
16강부터 결승전까지의 수치로만 했습니다. 국대선발전을 넣으면 나진 소드가 경기 수가 많아서 대부분의 1~5위를 다 차지해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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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23 06:35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프레이 선수의 위엄이 느껴지는 기록이네요 덜덜
먼곳을향해
12/09/23 06:52
수정 아이콘
확실히 너프전 모든 서포터와 다 어울리는 무덤형님의 위력이란...
요새 원딜은 이즈원톱에 그브,코르키가 뒤를 따르고 있네요.
Paranoid Android
12/09/23 07:20
수정 아이콘
와 수고하셨어요.덜덜
잘읽었어요 [m]
불굴의토스
12/09/23 07:29
수정 아이콘
정성이 듬뿍 담긴 글 잘 읽었습니다.
12/09/23 08:18
수정 아이콘
추천 박고갑니다.
샨티엔아메이
12/09/23 08:20
수정 아이콘
나진소드의 봇라인 kda가 장난 없군요. 허허
12/09/23 08:5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정말 바라마지않던 기록들이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궁금한 것이 있는데, 챔피어스만 따로해서(16강이후) 최다킬을 기록한 선수순위, 최다어시를 기록한 선수순위, 최다 킬+어시를 기록한 선수순위를 알 수 있을까요?

당연히 자연스레 경기를 좀 더 많이 한 선수가 유리할테니 선수들의 실력을 제대로 알 수 있는 지표는 아니겠습니다만,
대회 최다 킬, 최다 어시, 최다 공격포인트(킬+어시)는 그냥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선수들을 좀 더 스타로 띄워 낼 수 있는 좋은 요소라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한 별다른 자료가 없어서 아쉬웠었습니다.
강동원
12/09/23 08:54
수정 아이콘
통계로만 보면 NLB도 챔스에 그다지 밀리진 않는군요. 크크
물론 일방적인 경기들이 많아서 그렇다는건 함정...
sisipipi
12/09/23 09:16
수정 아이콘
정말 정성스러운 글이네요. 감사히 읽었습니다.^^ [m]
화잇밀크러버
12/09/23 09:44
수정 아이콘
빠로겐 노노. 프로겐이 프른별이죠. 흐흐.

농담이고 좋은 글 잘 봤습니다.
一切唯心造
12/09/23 09:44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이런걸 분석하시다니요 후덜덜
그리고 나진 봇라인이 체고시다!

그리고 개인최다 어시에 프레이선수 오타났어요 Pary로 순서가 바꼈네요
래토닝
12/09/23 10:00
수정 아이콘
카서스를 전 정말 op로 보는데
역시나 승률이 좋네요
카서스는 필벤
Made in Winter
12/09/23 10:11
수정 아이콘
잘 보고 갑니다 추천도 쾅!

나진 소드 봇라인 정말 강력하네요
12/09/23 10:12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은 추천 무조건 박고 봐야죠.
정말 잘 봤습니다!!
12/09/23 10:18
수정 아이콘
역시 프레이가 최고네요. 덜덜.. 프로겐보다 KDA, 분당 cs가 높다니;
LastFantasy
12/09/23 10:32
수정 아이콘
역시 프레이님이 체고시다..
12/09/23 12:01
수정 아이콘
더블리프트 선수 본명은 peter peng입니다.
로코도코선수가 이번주 나캐리 나와서 펜타킬에 관해서 이야기 한 것이 있죠.
챔스 무대에서 펜타킬 한 선수가 있는 팀은 광탈한다고....
누나 좀 누워봐
12/09/24 08:58
수정 아이콘
소드 봇라인의 위엄이네요.. 프레이와 케인..
하리하리
12/09/24 20:51
수정 아이콘
역시 나진봇라인이 체고시다

근데 역시 나진잡은 EU의 봇라인역시 후덜덜이네요

크레포야 말할것도 없이 존재감넘치는 서폿으로 결승전떄 매라랑 존재감 뽐내주셨고

옐로페테도 뭔가 주목은 못받는데 프레이와함꼐 서머시즌 최고의 원딜이 아닌가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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