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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9/21 12:14:04
Name 찬물택
Subject [LOL] 역성지.. 혹은 저주?
안녕하십니까.. LOL을 즐겨하다가 동장에서 멈추고 요새는 그저 리그만 지켜보는 사람입니다. (왠지 스1때와 비슷한 테크)

제가 지난 LOL 챔스 더 썸머 시즌 시작에 앞서서 주목할 만한 두팀을 꼽아서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요,

바로 나진 쉴드와 제닉스 스톰입니다.

공교롭게도 최근 이 두 팀모두 부진의 늪에 허덕이는 모습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역성지를 넘어서 마치 저주가 내린듯 허무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전에 국내의 탑급으로 평가 받던 팀들이 이렇게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니까 설레발 글을 올린건지 괜스레 미안해지기도 하고 안타깝습니다.

특히 이 팀들은 각 라인별로 탄탄한 실력을 갖춘 멤버들이 고루 포진해 주면서도 스브스나 모쿠자같은 스타성을 갖춘 멤버도 있어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갈수록 뒤쳐지는 것 같아서 매우 아쉽네요. 뭔가 벽에 부딪힌 것 처럼 최근의 경기들을 보면 총체적 난국입니다.

나진쉴드의 경우 막눈을 보내고 2팀체제로 개편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듯 하였으나

갈수록 공격적인 색깔을 드러내며 최강팀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소드만 돋보였고 쉴드는 무너져 내려가는 모습입니다.

원딜인 히로가 트레이드되는 일까지 일어나게 되었죠.

제닉스스톰 역시 약점이라 지적되던 정글러 호로를 2팀격인 템페스트로 보내고 최고의 정글러라 평가받던 팀OP의 놀자를 영입하여

시즌전에 기대를 받았었는데, 스타테일의 변칙전략에 무너져내리고, 블레이즈에게 패배를 당하며 8강에서탈락하고 그 이후의 경기들은 사실 할 말을 잃게 만들더군요.


곧 롤드컵도 열리고 또 후에 라이엇에서 리그를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만큼 세계적인 추세에서 우리나라의 많은팀들이 선전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김치 종특이 있지 세계급으로 통할것이라고 믿어왔는데, 요즘보면 통할 것 같은 팀은 아주부 2팀과 나진소드 정도..

이러한 상황에서 이 두팀이 다시금 예전의 기량을 되찾았으면 싶습니다. 그리고 MVP와 CJ, LG-IM 역시 분발했으면 좋겠구요..



음.. 그리고 늦었지만 섬머시즌에 대해서 간략하게 감상평을 해보자면

뭐 이번 시즌 역시 아주부의 승리로 끝났지만 그래도 나진소드라는 새로운 보물을 발견하게 되어서 수확은 있다고 봅니다.

이 팀.. 그저 대진운으로 4강간거 아냐? 했었는데 두 다이브라는 특유의 색깔을 보여주고 갈수록 성장해가는 모습도 인상적이였습니다.

3-4위전에서 아주부 블레이즈를 찍어눌렀던 경기는 저 개인적으로 매우 충격적이였습니다.

라일락과 건웅이 다른 라인으로 가고, 메이가 부진의 늪에 빠진 지금 막눈은 탑의 지배자로 군림하고 있고

날카로운 정글의 와치, 그리고 원딜 원탑에 근접해가는 프레이..



오늘 펼쳐질 아주부블레이즈와의 경기가 매우 기대가 됩니다. 여기서 모든것이 결정 되겠죠. 래퍼드냐 막눈이냐, 잭선장이냐 프레이냐..


이번엔......  섣부른 예상은 안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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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
12/09/21 12:2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좀 의심이 드는게
놀자선수가 그렇게 잘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게임을 봐도 정글러의 개입이나 동선 자체가 매우 조용해 보이는데,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활약한 게임을 본 적이 없는 거 같아요..ㅠ
실버벨
12/09/21 12:55
수정 아이콘
어제 놀자 선수가 무언갈 하기엔 라이너들이 너무 못해줘서 ㅠㅠ.. 정글러 입장에서는 정말 암울하죠.
레알마드리드
12/09/21 13:03
수정 아이콘
수요일경기에선 놀자 선수도 아쉬웠죠 라이너 탓도있었지만

기본적인 버프컨트롤도 전혀안되는모습도 보였죠
루시드폴
12/09/21 13:12
수정 아이콘
저도 놀자선수가 거품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랭점이... 거의 프로랑 듀오만 하던데 2100점 안팎밖에 안됩니다. (예전부터 항상 낮았죠. 다른 프로팀 정글러는 대부분 2300 이상)

레이팅에 신경을 안쓰는것도 아니고 거의 정글러만 픽하고 점수에도 많이 신경쓰던데 말이죠.

보통 변호하시는분은 놀자선수는 서폿형 정글러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일반적으로 말하면 그냥 묻어가는 정글러란 소리죠.

팀이 불리할수록 힘을 내야 하는 포지션이 정글러인데.
논트루마
12/09/21 13:18
수정 아이콘
이젠 사실 정글은 정글만 잘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닙니다. 정글러는 라이너 전체와 협력하는 게임 전체 구도에 대한 운영의 틀이라고 봐야죠. 개인기량만 놓고 보면 모쿠자를 따라갈 정글러는 없습니다만 이정도 상향평준화된 시대에서 게임 전체의 운영을 무너뜨릴 만한 뜬금 갱킹은 거의 원천봉쇄되었습니다. 그게 쉴드 몰락의 이유구요...
모쿠자는 애초에 운영보다는 갱킹에 특화된 만큼 지금 시대에 빛을 보기엔 좀 힘들죠. 클템이 현재 빛이 나는 이유는 그만큼 픽밴에서 포인트를 따고 들어가고 운영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지능형 선수인데 이 지능을 무너뜨린게 최근 가장 핫한 팀인 IG입니다. IG도 머리가 굉장히 좋은 팀 중 하나구요. 현재 헬리오스는 클템에게 완벽하게 봉쇄되는 모습을 보여줬었죠;;
이번 최종전은 막눈 vs 클템의 두뇌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픽밴서부터 운영까지 과연 누가 승자가 될지 정말 궁금하네요.
방과후티타임
12/09/21 13:46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mlg대회 블레이즈거 클템이 중계할때 하도 정확해서 클템이 오더하고 있는거 아니냐는 소리도 있었죠. 크크크
KS Drizzle
12/09/21 14:06
수정 아이콘
호로선수가 있을때는 스톰팀이 매니리즌을 중심으로 신생팀 특유의 재기발랄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는데, 놀자 선수가 영입되고 난 후 특색이 없어진것 같습니다. 안정적인 픽을 하게 되고, 전략적인 픽을 할 때에도 운영을 안정적으로 해버리면서 시간을 상대에게 주게 되는 게임 스타일이 되어 버렸어요.
놀자 선수의 실력을 문제삼는게 아니라, 놀자 이전의 스톰은 젊은 애들이 신나서 게임하는 모습이었다면 놀자가 영입되고 난 후의 스톰은 기를 좀 못편다는 느낌이 드네요.
12/09/21 14:08
수정 아이콘
스톰은 정글러랑 미드가 정말 문제가 큽니다.
놀자야 정글러라서 다른 라인이 망하면 할거 없음 이라는 변명이라도 해봐도 영관은 정말 다른 미드라이너에 비해 역량이 너무 떨어지는게 보입니다.파밍 로밍 한타기여도 아무것도 되는게 없더라구요.
스프링때만 해도 빠른별이랑 비슷비슷한 수준이었는데 빠른별은 엄청나게 발전해서 미드 원탑을 넘보는 위치까지 올라섰고 영관은 오히려 실력이 퇴보한거 같습니다. 그나마 장인 소리를 듣던 애니비아는(솔직히 애니비아 잘하는거 모르겠더라구요; 신발 특이한거 빼고는;)
다른 미드라이너도 필수로 연마하는 챔프가 되버리면서 전혀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네요.
특히 얼마전 소드와의 경기에서 트페는 정말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서폿하기 싫어서 팀오피 나가서 미드라이너 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미드가 정말 중요한 시기인 이때.. 이 정도 기량을 계속 보여준다면.. 정말 스톰은 답이 없어 보입니다.

쉴드는 클템과 함께 양대 정글러라 불리던 모쿠자가 바뀐 정글 추세에 전혀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정글도 무너졌고
미드 지박령이지만 그래도 파밍력과 한타포지셔닝이 기가막히던 나진훈역시 제 몫을 못해주고 있고.. 가장 큰 문제인 비닐캣 역시
전혀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질 못하고 있죠.
서폿이 이렇게 불안하면 새로 들어온 원딜이 겐자급이라 하더라도 봇라인은 계속 불안할수 밖에 없습니다.

등짝과 콩의 팀이라 두팀다 응원하는 팀인데.. 최근 경기력 보면 일말의 기대도 안되서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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