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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8/20 23:39:24
Name Alan_Baxter
Subject GSL, 스타리그 모두 독창적으로 발전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내일이면 스타크래프트2 : 자유의 날개로 진행하는 첫 스타리그인 '옥션 올킬 스타리그 2012'의 조지명식이
펼쳐집니다. 동시에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의 방식이라던가, 테마 같은 윤곽도 동시에 드러납니다.
9월 5일, 6일에는 케스파 선수들이 처음 출전할 '예정'인 (아직 미정이지만) GSL 코드A 예선도 진행됩니다.

이처럼 본격적으로 스타리그와 GSL의 경쟁이 시작되었다고도 볼 수 있는데, 각각 스타1리그에서 쌓아왔던 10년
의 역사와 국내에서 스타크래프트2 리그의 선발주자이자, 독보적인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GSL의 2년의 역사가
이번 리그 속에서도 여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선 GSL은 'Global Standard' 라는 캐치프레이즈 답게, 4부스 시스템과 아이디콜, 해외 한정한 유료 티켓,
코드S와 A가 병렬적으로 이루어진 방식 등을 (우려속에서도) GSL 초기부터 발전해왔고, 현재는 대부분의
해외리그에서 이런 방식들을 차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디 콜은 초기에 오글거린다는 말이 많지만 지금은
하나의 재미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스타리그는 10년 동안의 역사 속에서 각종 위기 속에서 태어난 여러가지 요소들이 현재 스타리그의 정체성을
규정짓고 있습니다. 많이 변하긴 했지만, 스타리그 듀얼과 스타리그 본선이 직렬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03년 부터 계속 유지되고 있는 리그 엠블렘 (옥션 올킬 스타리그 부터 조금 수정되었지만),
선수들이 직접 등장한 오프닝과 리그 마다 다른 테마, 8강 투어, 3회 우승시 골든 마우스 부여 등이 스타리그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분적으로 비교하자면, 리그 그래픽을 보더라도 GSL을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 인터페이스를 기본으로 메탈 느낌의 테마라면,
스타리그는 빨,흰,검 3가지 색을 기본으로 리그 마다 다른 테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리그 해설도 디테일을 기본으로 여러 하이개그를 구사하는 GSL과 스토리 텔링을 기본으로 축제 같은 해설을
하는 스타리그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리그 마다의 특성을 그대로 유지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입니다. 물론, 부정확한 해설에 대해서는 고쳤으면 좋겠다는
의견과 좀 더 대중적인 해설을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지마는 개인적으로 앞으로도 이러한 특성을 유지했으면 좋겠고,
스타리그에도 아이디콜을 넣었으면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반대하는게, GSL의 아이디콜은 'Global' 을 추구하는
리그 특성에 맞게 해외 시청층에게 대중적으로 다가가고자 하는 생각으로서 만들어졌을거라 생각되지만 반면 스타리그의
아이덴티티에 맞는지는 의문이 듭니다. 게다가 스타리그에도 아이디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선수 소개전 시영준
성우의 '○○○ 대 ○○○' 라고 생각하기에 꼭 필요할 거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전, 스타리그는 선수들이 직접 등장한 오프닝을 집중했으면 좋겠고, GSL은 아이디콜과 WCS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처음 나온
경기 직전 맵 영상을 더욱 발전 시켜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이러한 독특한 특성 등을 무시한 채 서로 비슷해진다면 양대리그로서의 의미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GSL과 스타리그 모두 독자적으로 발전하여 윈윈했으면 하는게 저의 바람이고
내일 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개인리그을 흥미롭게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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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20 23:42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dopeLgangER
12/08/20 23:57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2)
12/08/20 23:58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3)
12/08/21 00:00
수정 아이콘
드디어 기다리던 조지명식이군요. 내일 기대합니다.
아이지스
12/08/21 00:04
수정 아이콘
다른 건 몰라도 옵저버는 제발 좀...
JuninoProdigo
12/08/21 00:13
수정 아이콘
에이스 게시판으로 갑시다.
복제자
12/08/21 00:15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 파이팅입니다! 스타1의 끝이 정말 아쉽긴 하지만,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다시 도약하는 스타리그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공부하느라 잠시 스타2 접고 경기만 챙겨보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다시 깔아야 할 것 같군요.

그리고... 공감합니다. (4)
불쌍한오빠
12/08/21 00:44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의 경우 해외수익으로 더 발전했으면 좋겠고
GSL의 경우 국내에서도 더 많은 인지도를 쌓았으면 좋겠네요
온게임넷과 곰티비 케스파랑 연맹도 서로 협력관계로 잘 갔으면 좋겠구요
이제 예전처럼 서로 견제하고 이래서는 둘다 살아남기 힘든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꼬깔콘▽
12/08/21 01:11
수정 아이콘
아주부 롤 챔스 결승이 유료 티켓을 팔던데
왠지 이번 옥션 스타리그 결승도 유료 티켓을 팔겠죠?
더욱 더 성숙해지는 문화가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스타리그,GSL 양대리그가 잘되고 더 잘되길 바랍니다
JuninoProdigo
12/08/21 01:24
수정 아이콘
솔직하게 아직 스2 오프 흥행력이 많이 되는지는 모르겠어요. 협회 선수들은 관중 동원력이 있는데, 비협회 선수들은 매니아들한테 "잘한다. 쩐다. 운영 끝내준다."라는 소리는 들어도 오프 화력으로 나오는 게 아니라서.. GSL 결승전 하면 무료관중 2~3천명은 모이는데, 유료티켓 팔기는 조금 애매한 것 같아요. 일단 한 시즌은 무료 입장으로 간을 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GSL은 외국 행사&대회와 껴서 결승전 하면 사람이 더 많습니다. 유료입장인데도요.
참된깨달음
12/08/21 01:34
수정 아이콘
추게로요.!
DavidVilla
12/08/21 03:19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전 끝에서 세 번째 문단이 특히 인상적이네요. 스타리그는 아마 지금쯤 세팅이 모두 완료되었거나 막바지 작업 중일 것 같아 당장의 바람들이 안 먹힐 수 있겠지만, GSL은 아직 많은 시간이 남은 만큼 이번 WCS에서의 맵 소개 영상을 더욱 발전시킨다면 큰 호응을 얻을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김상현 성우가 계속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몽키.D.루피
12/08/21 07:03
수정 아이콘
gsl에 아이디콜이 있다면 스타리그에는 스타걸이 있죠...(?)
Marionette
12/08/21 08:39
수정 아이콘
따라할 것은 과감하게 따라하고 독창적으로 살릴 수 있는 부분은 더욱 가다듬어서 차별성을 부과해야죠
온겜 뿐만이 아니라 곰티비 쪽에도 해당되며, 이는 서로에게 윈윈하며 발전합니다
온니테란
12/08/21 09:49
수정 아이콘
명경기를 만들어내는 것은 선수들만이 아니라 김택용,김정우 경기에서도 나왔듯이 + 옵저버 + 해설의 역할이 참 중요하죠.
스타리그 옵저버는 프로게임단팀에 한달정도는 합숙해서 옵저버 연습좀 했으면 좋겠네요.
GSL리그 경기보고 옵저버가 뭐를 잡아야되는지 파악도 하고요
초창기 스2옵저버랑 달라진것도 없는거같아요.. 노력을 하는건지 안하는건지 알수는 없지만..
청바지
12/08/21 10:17
수정 아이콘
양대리그 체제가 되면.. 잘하는 쪽이 더 칭찬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겠죠.
윤정민 옵저버가 부각되기 시작한게 온겜에서 WCG를 하면서부터였으니..
해설도 더욱 잘하는 해설이 부각될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이 들구요.
온게임넷도 잘하면 더욱 스토리텔링이 주목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겠죠.
파란쿨픽스
12/08/21 10:56
수정 아이콘
옵저버 하니까 예전 하나대투MSL의 윤용태 VS 구성훈 IN 트라이애슬론 전적이 생각나네요.
그때 정말 MSL 옵저빙은 신의 단계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리콜 들어가는 아비터에게 락다운 거는 고스트의 모습 정말 멋졌죠.
12/08/21 11:25
수정 아이콘
롤리그 처럼 외국인 초청하면 안되나요. 롤팀 쓰던거 같이 쓰라고 하면 되는건 아닌가요. 시드3장 만들어서 스테파노, 너치오 같은 선수들 보고 십습니다. 스타리그는 그냥 올스타리그의 개념으로 하면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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