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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7/19 02:04:46
Name 내겐오로지원
Subject 13년을 함께 했던 스타크래프트
99pko때부터 거의 모든경기를 빠짐없이

스타크래프트를 봐왔던 20대 후반의 스타크래프트 유저입니다

제가 방송을 처음본건 중학생일때 당시 거의 매일 놀러가던 친구네집에서 친구가 비디오테이프에 녹화해뒀던걸로 기억합니다

원체 게임을 좋아하던 저에게 그것도 마침 스타에 빠지기 시작하던무렵 스타크래프트로 하는 게임

대회가 방송에서 나온다는것은 실로 놀라운 충격이었습니다

어린시절부터 나가노는것을 별로 좋아하지않았던 제겐 게임이 전부였으니까요

그런 게임이 방송에서 한다는 것은 정말 제겐 너무 좋은 일이었죠 하는것뿐만 아니라 보는것도 좋아했으니

정말 행복했습니다 스타크래프트는 제인생의 절반이었다고 할정도로 많은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그야말로 힘들때나 슬플때나 외로울때나 즐거울때나 언제나 스타크래프트는 제 곁에 있었죠

처음에 임요환선수의 팬으로 시작했지만 종족이 프로토스라 결국엔 마지막에 김택용선수의 팬이 되었지만

사실 누구의 팬이고 이런걸 떠나서 그냥 재밌고 즐겁고 멋있는 경기를 보여준 모든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네요 중간에 있어선 안될 일이 생겨 보지 말아야겠다란 생각도 했었지만 막상 그것도 며칠 못가더군요

정상적으로 선수생활을 하는 프로게이머분들의 노력과 열정이 눈에 밟혀 결국 다시 보게 됐습니다

그러나 결국 양대리그 중 하나인 msl은 폐지가 되고 하나 남았던 스타리그마저 이제는 끝이 나려 합니다

비록 스타크래프트를 더이상 즐길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플레이하는것보다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는걸 좋아했던지라

방송대회가 마지막이라는게 정말 아쉽네요

필력도 좋지않고 뭔얘기를 하는건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술한잔 걸치고

생각나서 쓰네요 마지막 남은 결승전에 올라간 두 선수와 프로리그도 아직 완전 전환이 안되었지만

모든 선수들이 끝까지 멋진 모습을 보여주시면 좋겠습니다

스타크래프트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 김택용선수가 스타리그 우승하는건 꼭 보고 싶었는데 흑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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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19 02:31
수정 아이콘
우리 택신 스타리그 우승하는걸 진짜 많이 기도하고 기원했는데
결국 이뤄지지 않았네요 글쓴분의 구구절절한 마음이 저와 똑같겠죠 ㅠ
12/07/19 04:49
수정 아이콘
제가 처음 본 방송경기는 직관이었죠....
그것도 2002 WCG결승전
대전 무역전시관에서 친구따라가서 보고온 기억이 나네요.....
그땐 스타 할줄도 모르고 그냥 간거였는데 흐흐
lupin188
12/07/22 00:20
수정 아이콘
택신이 스타리그 우승을 못 할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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