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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6/28 01:47:49
Name 캐리어가모함한다
Subject 스타리그 결승전을 추억하며 (1)
안녕하십니까? 그동안 스2 관련글을 많이 썼었는데, 오랫만에 스1 관련 주제로 이렇게 인사드립니다.
저도 이제는 눈과 손이 스2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스타리그를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적절한 비유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라툴의 마음 속에는 항상 고향 행성 아이어가 자리잡았듯이...
처음 중대발표를 통해 스1 스타리그의 작별을 고했을 때만 해도, 사실 마음에 큰 감흥이 없었는데
확실히 8강 매치에 앞서 레전드 매치들을 볼 때마다 이제 정말 스1을 보내줘야 하는구나...라는 아쉬움이 강하게 밀려 옵니다.
그래서 그 아쉬움을 뭘로 달래야 하나 고민하다가 이렇게 몇 자 적게 되었습니다.
스타리그에는 이미 숱한 역사가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선수들의 전적부터 시작해서 맵 전적, 종족별 승률 등등 말이죠.
PGR 검색, 스타리그나 케스파 홈페이지 검색, 구글 검색, 엔하위키 검색 등등 하면 웬만한 자료는 다 얻을 수 있지요.
그래서 저는 아쉬운 마음을 표현하면서도 이런 자료들과의 중복을 피하고 싶어서 어떤 주제로 글을 쓸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제가 일일히 검색하지는 않았는데, 제가 지금 쓰는 이 글이 인터넷 어딘가에 이미 있다고 해도 넓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하하^^)
고민을 하던 중, 버스 안에서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됩니다.

유머 게시판에도 종종 올라오는데, G-BUS TV 출퇴근길에 많이 보시죠?^^ 저도 가끔 경기도 버스를 이용하다 보면 보게 되지요.
과거에는 진짜 박태환 햇반 CF와 맞먹을 정도로 3~4분내에 특정 광고가 중복되었는데, 요즘은 20분 정도의 순환 사이클이 있더군요.
지난주도 무심하게 쭉 봤지요. 재밌는 라바 만화, 가수들의 신곡, 각종 생활 지식, 초성퀴즈나 넌센스 등등...그러다가 갑자기!
박완규의 Here I Stand가 나오는 겁니다. 티빙 스타리그의 그 오프닝과 함께요! 그러면서 지나가는 역대 우승자들의 얼굴...
그리고 임요환, 홍진호, 박정석...팍팍한 출근길에 뭉클한 가슴을 느끼며 아이디어가 머리를 스쳤지요.
"스타리그의 역사를 빛냈던 저 우승자들이 마지막 세트를 펼치며 우승을 확정짓던 순간의 환희를 추억하자."
서론이 길었습니다만, 이제부터 쓰는 내용은 우승을 확정짓는 마지막 세트에서 스타리그 중계진들이 외쳤던 환희와 감격의 순간들을
글로써 표현했습니다. 제가 능력이 좀 되면, 사진이나 동영상을 퍼오고 싶은데...능력과 시간이 부족한 관계로 글로써 대신합니다 ㅠㅠ

1. 스타리그 태동기 - 전설의 등장

99 PKO - 온게임넷 홈피에서 영상을 찾을 수 없어서 파이널 세트 어록은 생략합니다.
당시 저그 중심의 랜덤 유저 최진우 선수가 국기봉 선수를 3:2로 제압하고 스타리그 최초의 우승을 차지합니다.
(물론, 어디부터 스타리그의 시작으로 둘지는 애매하네요.) 이 때만 해도 브루드워에서 저그의 초강세였고 앞으로의 대회에서도
저그가 밥먹듯이 우승하지 않을까? 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저그가 다시 우승하기까지는 너무나도 긴 시간이 필요했죠.

2000 하나로통신배 - 온게임넷 홈피에서 영상을 찾을 수 없어서 파이널 세트 어록은 생략합니다.
99 PKO의 흥행 대성공 이후 2000년에 이르러 투니버스 스타리그라는 이름을 걸고 공식 리그가 열립니다.
이 때의 결승전은 저그 강도경 선수와 토스 중심의 랜덤 기욤 패트리 선수의 대결이었죠. 두 선수 모두 당시의 기세가 엄청났죠.
이 곳은 유구한 역사의 PGR이기 때문에! 결승전 경기 기억하시는 분들 분명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저는 섬맵 스페이스 오딧세이에서의 대결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결과는 3:2로 기욤 패트리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죠.

2000 프리첼배 - 온게임넷 홈피에서 영상을 찾을 수 없어서 파이널 세트 어록은 생략합니다.
(희한하게도 3,4위전까지는 VOD가 홈피에 있는데, 결승전이 없습니다!)
드디어 역사적인 온게임넷 스타리그가 개막합니다. 첫 대회에 걸맞게 본선이 24강부터 시작하였고, 많은 경기가 배출되었습니다.
수많은 경기들을 뚫고 최종 결승전에 올라온 선수는 프로토스 김동수 선수와 저그 중심의 랜덤 봉준구 선수였죠.
두 선수 모두 그 자리에 오기까지 순탄한 길을 걷지 않았고, 특히 김동수 선수가 걸은 가시밭길은 너무도 유명하니 설명을 생략합니다.
또한, 최초의 야외무대 결승전! 두 선수 모두에게 스타리그 우승은 너무나도 얻고 싶은 타이틀이었습니다.
치열하게 붙었습니다만, 결과는 다소 원사이드하게 김동수 선수가 3:0으로 셧아웃 시킵니다. 가림토스의 묵직함이 빛을 발휘했죠.

2000 왕중왕전 - 온게임넷 홈피에서 영상을 찾을 수 없어서 파이널 세트 어록은 생략합니다.
99 PKO의 준우승자 국기봉 선수, 2000 하나로통신배의 우승자 기욤 패트리 선수가 저그 대 토스의 명승부를 펼친 결승전이었죠.
(기욤 패트리 선수는 1, 2 세트에서 각각 랜덤 저그, 랜덤 테란이 선택되었으나 국기봉 선수에게 그야말로 셧아웃 당합니다.)
특히 4경기 딥퍼플에서 맵을 뒤덮는 풀업 저글링의 물량, 그리고 그것의 근원인 해처리 다수 지역을 다수 다템으로 썰어버리는
그 전율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2005년에 묻지마 다템 등의 사신 토스로 오영종 선수가 주인공이 되었지만, 사실 다템의 막강한 공격력으로
암울했던 경기를 뒤집는 경기를 펼친 건 기욤 패트리 선수가 원조격이네요. 2:0에서 3:2 역스윕의 원조도 기욤 패트리 선수고요.
이렇게, 기욤 패트리 선수와 김동수 선수의 화려한 등장으로 세 종족 중 프로토스가 가장 먼저 전설의 선수들을 배출하게 됩니다.

2001 한빛소프트배 - VOD는 지원되나 3:0으로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의 인상적인 중계진 멘트는 별로 없더군요.
스타리그의 역사를 쓰다 보니 글의 본 주제인 "마지막 세트에서 중계진들의 어록"이 한번도 등장하지 못한 점 양해 바랍니다 ㅠㅠ
당시 리그의 초관심사는 1.07 패치에서 최약의 종족으로 여겨지던 테란의 대약진...정확히 말하자면 임요환 선수의 대활약이었죠.
박용욱 선수의 프로토스에게 4강전에서 단 1패만 기록했을 뿐, 전승을 거둔 파죽지세의 임요환...드랍쉽의 황제 임요환...
그에 맞서는 저그 대표 장진남 선수...사실, 창과 방패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습니다만 결과는 임요환 선수의 완승이었죠.
정말 저그에게 숨 한번 못 쉬게 하고 간단하게 제압해 버렸으니까요. 이로써 암울하다는 테란 종족마저 전설을 배출합니다.
지금의 엄재경 해설께서 보여주는 스토리텔링과 포장의 능력이라면 뭔가 기억될 만한 어록이 나왔을 만도 합니다만,
VOD를 다시 보니 이 때는 게임 내의 상황 설명과 유불리 전달에 더 초점을 맞추시더군요.

2001 코카콜라배 - 드디어 전무후무한 대기록이 한 번 나오나요! (엄재경)
---> 5차전 네오홀오브발할라에서 임요환 선수가 시즈탱크를 동반한 지상군으로 홍진호 선수의 마지막 섬멀티를 타격했을 때
드디어 처음 어록이 나왔는데;; 나름 고민하다가 이 멘트를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무미건조한 멘트일 수도 있지만
스타리그 역사에 있어서 (MSL 제외) 2연속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임요환 선수 말고 단 한 명! 이제동 선수 밖에 없지요.
송병구 선수, 정명훈 선수는 우승은 1회씩 했으나 2연속 준우승을 경험해야 했고, 이영호 선수는 김정우 선수에게 3:2 역스윕을 당하면서
2연속 우승을 실패했죠. (만약 역스윕 없었으면 이영호 선수의 3연속 우승이 나올뻔...) 그리고 지금 현재 스타1로 치뤄지는 스타리그에서
마지막 가능한 2연속 우승의 꿈은 허영무 선수 뿐이죠! 멘트에 집중하다 보니 중요한 사실 몇 개를 빼먹었으니 간단히 추가하자면...
마지막 밸런스 패치인 1.08 패치가 적용되면서 이 때부터 스타리그는 테란의 강세가 시작됩니다.
또한 이스포츠의 흥행 대표인 임진록의 시작이기도 했고...한 선수는 테란의 황제가 되었지만 한 선수는 아...더이상의 설명은 생략... ㅠㅠ

2001 스카이배 - 김동수 14개월만입니다! 14개월! (정일훈)
---> 5차전 인큐버스에서 김동수 선수가 조이기 라인을 뚫고 임요환 선수의 기지를 초토화시켰을 때
김동수 선수는 프리첼배 우승 이후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다가 드디어 14개월 만에 2001 스카이배에서 화려하게 부활합니다.
결승전 5차전에서 가로방향 조이기를 당해 정말 암울한 상황까지 갔음에도 그것을 뚝심으로 뚫어내던 가림토의 질럿, 드라군들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이로써 김동수 선수는 임요환 선수 이후 두 번째로 스타리그 2회 우승을 차지하며, 프로토스 전설의 역사에
영원히 새겨지게 됩니다. 임요환 선수의 경우 이 때는 비록 3회 우승을 실패했지만, 앞으로 머지않아 3회 우승을 하지 않을까? 라는
예상이 있었습니다만...그것은 마치 99 PKO 이후 저그의 우승을 보는 것만큼이나 긴 기다림이었고, 결국 스1에서는 이루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얼마전 레전드 매치에서 등장한 그 어록...테란을 흥하게 한 자, 토스를 흥하게 한 자의 시작이기도 했습니다.

2. 스타리그 중흥기 - 사대천왕의 등장

2002 KT 왕중왕전 - 온게임넷 홈피에서 영상을 찾을 수 없어서 파이널 세트 어록은 생략합니다.
스타리그 공식전에서 빠져있으나 LOL 홍감독님을 생각하면 절대 빼서는 안되죠^^ 당시 결승전은 홍진호 선수와 조정현 선수의
대결이었습니다. 홍진호 선수는 그야말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고, 조정현 선수는 풀리그에서 돌풍을 불러일으켰죠.
대나무류 테란...FD 테란의 원조...조정현 선수의 그 첫 타이밍 러쉬는 정말 토스에게 악몽과도 같았죠.
그렇지만 발목 잡았던 저그전, 결국 그것 때문에 홍진호 선수에게 0:3으로 완패하게 됩니다. 스코어나 경기 내용 모든 측면에서 말이죠.
아무튼! 홍진호 선수의 처음이자 마지막 스타리그 우승이었고 (이번 글 만큼은 왕중왕전도 스타리그로 인정해 주세요...ㅠㅠ)
2001 코카콜라배 준우승, 2001 스카이배 4강과 더불어 저그의 전설이자 사대천왕에 홍진호라는 이름이 새겨지게 됩니다.

2002 네이트배 - 드디어 변길섭 선수가 권토중래! 테란의 시대를 다시 열어젖히나요! (엄재경)
---> 4차전 비프로스트에서 변길섭 선수가 강도경 선수의 마지막 남은 저글링, 가디언 조합을 전멸시켰을 때
2002 한일월드컵에 묻혀버린 비운의 리그이긴 했지만, 변길섭 선수와 강도경 선수에게는 정말 중요한 결승전이었죠.
스타리그 우승 타이틀이 그렇게 쉽게 손에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으니까요! 당시 상황은 특정 관점에서 볼 때 이변의 연속이었습니다.
2001년 한빛소프트배, 코카콜라배, 스카이배, 왕중왕전을 치르며 기존의 강자이자 레전드로 군림하던 선수들이 저조한 성적을
거둔 상황에서 강도경 선수와 변길섭 선수의 결승전 진출은 다소 예상 외였습니다. 또한, 저그가 과연 이번에는 우승을 차지할 것인지,
테란이 2001 스카이배와 왕중왕전에서의 준우승을 딛고 일어날 것인지가 관심사였습니다. 결과는 아시다시피 변길섭 선수의 승리!
비록 전설의 반열에 올라가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변길섭 선수의 스타리그 우승과 불꽃테란은 앞으로도 기억될 것입니다.

2002 스카이배 - 황재의 재림은 불가능해지는가! (전용준) / 영웅의 탄생이에요! (엄재경)
---> 4차전 네오포비든존에서 박정석 선수가 캐리어, 지상군 조합으로 임요환 선수의 기지를 장악했을 때
2002 왕중왕전을 끝으로 정일훈 캐스터가 하차했으며, 그 자리를 지금까지 전용준 캐스터가 지키고 있는데요.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들을 수 있는 처절한 목소리의 시작이 여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얼마전, 레전드 매치에서 전용준 캐스터가 박정석 선수를
가열차게 디스했던 것! 1회 우승으로 평생 울궈먹는다는 그 대회!...가 바로 2002 스카이배였죠. 박정석 선수가 2001 코카콜라배에서
데뷔를 했고, 2001 스카이배에서 준수한 성적을 내며 주목받았는데, 공교롭게도 같은 스폰서인 2002 스카이배에서 그야말로
포텐이 터졌습니다. 재경기의 생존게임과 4강전 홍진호 선수와의 혈투 또한 대단했고요. 모든 경기가 다 명경기였습니다만
영웅 토스, 무당(셔틀) 스톰이 등장하게 된 결승전 4경기는 그야말로 백미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글을 쓰기 위해 예전 VOD를
다시 봤는데, "지금의 경기력보다 못하잖아? 에이~ 고작 저정도에 열광했나?" 라는 생각은 저 멀리 사라지더군요.
2003년 토스의 부흥기가 올 때까지... 1.08패치 이후 암울했던 종족인 토스를 책임지던 2명의 전설...
김동수, 박정석 선수를 빼놓고 스타리그를 얘기할 수 없겠죠!

2002 파나소닉배 - VOD는 지원되나 3:0으로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의 인상적인 중계진 멘트는 별로 없더군요.
얼마전 은퇴 소식을 통해 우리 가슴을 짠하게 만들었던 그 선수, 이윤열의 등장입니다! 정말 오래전부터 슈퍼루키로 주목받았습니다만
네이트 스타리그 예선에서 이재훈 선수에게 최종전에서 패배하며 탈락했죠. 그러다가 챌린지를 뚫고 파나소닉배 스타리그 본선 16강에
등장하자마자 무시무시한 괴력을 보여줍니다. 특히 결승전 2경기 아방가르드2...당시 공식맵 중에 저그가 제일 할만하다던 그 맵에서
앞마당 먹은 물량, 특히 구름 베슬 지우개로 조용호 선수의 목동 저그를 한 순간에 멘붕시키던 모습은 정말 경악 그 자체였죠.
3경기 네오포비든존에서도 드랍쉽 1~2기 분량만으로 저그 기지를 싹 쓸어버리고 GG를 받아내던 모습은 감히 저그가 이윤열을
이길 수 있을까? 라는 의문까지 들게 한 퍼펙트 경기였습니다. 이로써 테란도 토스와 마찬가지로 임요환, 이윤열이라는 두 명의 전설을
새기게 됩니다. 단순히 테란의 전설이 된 것 이상으로 타종족...특히 저그는 숨이 콱콱 막히는 느낌을 들게 했던 무시무시한 전설이었습니다.

오늘은 글의 서론이 너무 길어진 관계로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올드 게이머들의 향수가 부족한 글을 통해 느껴지기를 기원합니다. 여유가 되시면, 예전 VOD를 오랫만에 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아마 3회~4회 분량으로 연재가 될 것 같은데, 아무리 바빠도 7월 28일 결승전 전까지는 완결 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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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6/28 02:10
수정 아이콘
네이트 스타리그부터 맡으신 MC용준.... 처음에 욕도 많이 먹고 월드컵으로 인한 네이트 결승의 실패로 인해 마음고생도 심하셨다 들었는데 다음시즌 결승전이 완전 대흥해서 정말 좋았다고 하신게 떠오르네요. 진짜 박정석vs임요환 결승 포비든존은 명경기인듯. 임요환선수가 포비든존에서 토스전 명경기를 2개나 선보였네요.....
12/06/28 02:23
수정 아이콘
2002 파나소닉배 결승전

마지막경기 네오포비든존 경기가 생각이 나네요

그땐 정말 이윤열선수가 싫었습니다 .. 너무잘해서요..

그리고,,, 네이트배 4강 최인규대 변길섭..

3경기 포비든존에서 최인규선수의 그 아쉬움에 정말 어린마음에 울뻔했던 기억이 나네요..
시나브로
12/06/28 10:05
수정 아이콘
10년 전인데 생생합니다.

첫 경기가 비프로스트에서 이윤열 선수가 11시 조용호 선수 입구에 배럭 지어서 막아버리고..

맵 센터 다리에서 골리앗 떼랑 뮤탈 떼랑 붙었는데 뮤탈 떼 대패.

생생하다고 했는데 2경기는 생각 안 나구요-_-;;

마지막 경기 네오포비든존에서 드랍쉽, 바이오닉에 농락 당했죠.

저도 그 시기 이윤열 상대편만 응원했던 기억이 나네요.

네이트배 결승에서 변길섭 선수의 만개한 바이오닉 및 3,4위전 최인규vs한웅렬도 생각나고(ChRh 최인규 선수 팬이라)

지금 일이 있어서 길게 못 쓰지만 스덕으로서 정말 반가운 글이네요 추천 누르고 갑니다.
콩쥐팥쥐
12/06/28 02:29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가 스타리그 예선 관련해서는 약간의 비화가 있죠.

이윤열 선수가 떨어졌던 예선은 네이트 스타리그 스타리거 16명 뽑는 예선이었죠. 그 후 1차 챌린지리그 예선은 뚫었구요.

그런데 1차챌린지랑 겜비씨 종족최강전이 날짜가 겹치면서 이윤열 선수는 겜비씨 종족최강전을 선택했도, 온게임넷에서는 대신 2차 챌린지 자동 진출권을 줍니다. 그래서 2차 챌린지를 통과해서 파나소닉으로 데뷔. 로열로더가 됩니다.

만약이란 없지만 만약 그때 이윤열 선수가 챌린지리그를 선택했으면 박정석 선수의 우승이 어떻게 됐을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실제로 그때 3차 KPGA에서는 이윤열 선수가 박정석 선수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구요.) [m]
EX_SilnetKilleR
12/06/28 07:47
수정 아이콘
한 경기 한 경기가 새록새록 생각나는군요. 99PKO 그 탁구대 결승전부터 시작해서, 기욤의 스페이스 오딧세이와 딥퍼플...황제의 드랍쉽과 어린이날 결승전, 그리고 다음 대회에서 만난 최고의 라이벌과의 대혈투...가림토의 귀환, 대나무의 노배럭 트리플커맨드, 비프로스트에서 진격하던 불꽃테란의 마지막 병력에 영웅의 탄생까지.
12/06/28 10:53
수정 아이콘
예전 추억의 사진첩 꺼내놓고 보는 기분이네요. 다 기억나지만 절 안티테란으로 만들게한 장본인 이윤열 선수의 파나소닉배 리그가 생각나는군요 저 당시 그랜드 슬램을 노리고 있던 이윤열 선수였죠 엠겜.온겜.그리고 겜티비까지 엠겜 온겜은 조용호 선수와 겜티비는 아마 강도경 선수였죠?

그런데 어느게 먼저였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아마도 엠겜이 먼저였던거 같은데.. 저기서 조용호 선수나 강도경 선수가 우승 하나라도 했으면 제가 그렇게까지 안티테란이 안됐을지도..
12/06/28 11:15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는 코카콜라배 대회에서 데뷔했습니다
불패외길자족청년
12/06/29 01:21
수정 아이콘
대략 2000년 부터 2008년까지 경기 중 인구에 회자되는(사실은 수없이 재방된) 경기는 죄다 복기가 가능 할 정도였습니다. 아쉬운건 그 이후 경기들은 거의 본적도 없고 기억에 안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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