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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5/24 00:27:47
Name mycreepradio
Subject 완성형 스타크래프트
안녕하세요^^ 새벽에..잠시 리 플레이를 보다가..어떤 생각이 나서..
몇 자 적어보려 합니다..제가 본 경기는..kpga 시절에..씨메트리 오브 싸이란 섭맵에서의 한웅렬 선수와 임성춘 선수의 경기입니다..초반 한웅렬 선수의 언덕 점령..이후 좋게 이끌어 나가는가 싶더니만..서서히..임성춘 선수가 막고..멀티 하면서..경기가 기울어졌죠..전 참 답답했습니다..
분명히 한웅렬 선수는 멀티도 많고..임성춘 선수의 멀티도 막으면서.. 유리했었는데..왜 저렇게 물량이 안 나왔는지..
그러나..다시 생각해보니..전 지금의 물량의 시대인 스타크래프트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때의 스타는..물량의 시대는..아니었던 거 같습니다..전략과 컨트롤..이였죠..
이렇게 스타는..점점 업그레이드 되면서..지금은 전략과 물량과 컨트롤을 갖춘..완성형 선수들이 점차 나오고 있죠..그러면서 스타크래프트도 이제 완성형으로 가는 거 같습니다..
임요환 선수에서 이윤열선수로..또 서지훈 선수..최연성 선수, 변성철 선수에서 국기봉선수..강도경선수..또 지금의 홍진호 선수..프로토스도 마찬가지로..기욤패트리 선수, 임성춘 선수..김동수 선수..박정석 선수..강민 선수..이렇게 선수들이 점차점차..새로운 스타일로 발전되어 지금의 완성형 스타크래프트에 가까워지고 있는거죠..pgr에서 어떤 분 이 쓰신 문구중에..스타크래프트의 레벨이 50이라면..모든 선수들은 49에서 만날꺼라고..점점 그날이 오고 있는 듯하네요..단지 선수들의 기복이 심해서 주춤하는 선수도 있고..뜨는 선수도 있겠지만..점점..스타의 수준과..선수들의 수준도 점점 높아지는 거 같습니다..그리고..스타크래프트 는 지금에서도 얼마든지 업그레이드 될 수 있겠죠..(더 이상..업그레이드된다면..정말..프로 게이머 분들이..다 머신이..될 거 같은데요-_-) 여기서 글을 마칩니다..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왠지 자꾸 발전하는 스타크래프트가 아쉽기도 하네요..예전의 향수를 느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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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5/24 00:37
수정 아이콘
음.. 그렇지만 예전의 기억은 항상 미화되곤 하죠..
뭐 꼭 그런건 아닙니다만^^
그래도 전 발전하는게 좋습니다.. 더더욱 선수들의 실력이 올라가길 바랍니다..

가만히 변화없이 도태되는것 보단 나을거 같아서요..
Dark..★
04/05/24 01:28
수정 아이콘
그런.. 예전의 향수 덕분에 이렇게 발전하게 되었고..
지금의 시간들이 존재하게 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김민우
04/05/24 01:41
수정 아이콘
다 그런거죠...

최고의 명경기중 하나로 손꼽히는 코카콜라 배 결승전 제 1경기 임요환 대 홍진호 Neo Hall Of Valhalla....

이 경기도 지금 보면 사실 물량이 많이 나왔던 경기도, 컨트롤이 특출나게 뛰어났던 경기도 아닙니다. 임요환 선수와 홍진호 선수의 최근 경기들을 보면 이보다 멋진 컨트롤을 보여준 경기도 얼마든지 많고요.. (예를 들면 KTF EVER 프로리그 플레이오프 KTF 대 동양 제 1경기)

그런데 이 경기가 최고의 경기로 손꼽히는건 당시 상황이 그랬기 때문이죠. 당시로써 최고의 컨트롤과 운영을 보여주며 황제가 되었던 임요환 선수와 이에 일침을 가할려고 하는 저그의 자존심 홍진호 선수.

지금 보더라도 이 경기가 "아 멋있다" 라고 느껴지는 건 그 시간들을 떠올리며 경기를 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김민우
04/05/24 01:44
수정 아이콘
또 하나 생각나는게...

2001 스카이배 결승 제 1경기 임요환 대 김동수 Incubus

이 당시 김동수 선수는 요즘 잘나가는 박정석 선수보다 물량에서 뒤쳐지고 강민 선수보다 전반적인 운영이 떨어지며 박용욱 선수보다 뚝심이 없었습니다. 임요환 선수도 이윤열, 최연성의 물량 같은것과 전혀 관계없는 모습이고..

하지만 최근에 이 경기를 다시 보면서 느낀 건 지금 하는 대부분의 틀에 박힌 물량싸움 경기들보다 낫다고 생각되는군요...
Return Of The N.ex.T
04/05/24 01:57
수정 아이콘
아아.. 박용욱선수의 악마 트리플 넥서스는..-_-;
빼먹으시면 섭하죠..^^;
발업질럿의인
04/05/24 12:51
수정 아이콘
세세한 컨트롤보다 폭발적인 물량으로 압도하는 모습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은 저뿐만인가요?
WinForHer★승주
04/05/24 13:56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런 느낌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임성춘 선수의 향수를 많이 느끼는 이유가 바로 물량에 의한
힘을 보여준것 아니고 컨트롤에 의한 힘을 느끼게 해준 마지막 프로토스
유저 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전 아직도 갈망하고 있답니다.
물량에 의한 '한방'이 아닌 컨트롤에 의한 '한방'을 보고 싶다구요.
04/05/25 12:27
수정 아이콘
전 조합된한방의 저그를 보고 싶습니다... 극에 달해 모든걸 다보여줄수 있을때 가장 강한 종족은 저그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 하지만 그것이 나오기란 .. 아무로를 뉴건담에 태우고 판넬 만땅 일때 바니가 자크타고 싸워 이길상황이 나와야 할만큼 각성이 필요 하다는것에서 ... 물량과 전체적인 조율 밸런스 ..그리도 또 밸런스 . 컨트롤 .컨트롤 .컨트롤 .컨트롤 이 필요 할듯 합니다 .. 이렇게 하는 저그유저가 나와도 또하나 필요한건 신체조건 같습니다 ..178~189 사이의 키에 85 중량에 눈이 맑고 깊으며 동작이 절도가 있으면서도 유연한 .체력이 바탕디되지 않는다면 리그를 이끌어가기 힘들듯하기에 한경기로 끝나는게 아니겠죠 신화란.....;; 제발 나왔으면 합니다 ..배틀넷 5전 전패 (두판은2:2팀플..;)초보유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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