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2/04/11 14:57:52
Name Man
File #1 f0040533_4f7be6178086b.png (420.2 KB), Download : 18
Subject 스파 3와 4의 차이




이미지는 슈스파4에서 처음 등장한 기름장수 하칸입니다.
저 승리대사는 본격 남자찾는 닌자(...) 이부키를 상대로 승리했을 시 보실 수 있습니다.
올린 트랙은 서드 오프닝 BGM 풀 버전 입니다.

그냥 간단하게 말하자면 블로킹이 가지는 의미와 세이빙 어택(이하 세이빙)이 가지는 의미의 차이랄까요,

블로킹은 능숙하게 다루어 낸다면 수비자와 공격자 둘 다에게 공평한 기회를 부여한다는 의미가 있겠지만
장풍계열 캐러들에겐 재앙과도 같은 시스템이라 할 수 있겠죠, 극으로 가면 갈수록 장풍같은거 그냥 블로킹 하면 끝이니.
(그래서 레미가 만약 별다른 너프점 없이 4에 등장했다면 꽤나 강캐축에 들었을 거란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세이빙에 대해 말해보자면 이쪽은 아머 브레이크기(세이빙을 비롯한 슈퍼아머 속성 기술들을 전부 깨버릴 수 있는 속성의 기술들)와 다단히트 장풍기를 제외한 1히트성 기본기/필살기/장풍기를 슈퍼아머 시스템으로 받아낼 수도 있으며 자신이 상대에게 기본기와 필살기를 히트/가드시킨 뒤에 세이빙 어택으로 캔슬/혹은 세이빙을 바로 캔슬하고 대쉬가 가능하게 하는 콤보쪽 운용도 가능합니다.

대신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세이빙은 체력 게이지가 자신이 받아낸 데미지만큼 잠정적으로 감소하게 되며(대신 다시 천천히 차오릅니다)
콤보적으로 사용하게 되는 캔슬 세이빙은 기 게이지를 소모하게 되는데 이 2가지 요소가 세이빙을 블로킹보다는 사용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스킬로 만들어버렸죠,

그래서 스파3는 장풍계 캐릭터의 위치가 꽤나 낮은 편이며 수많은 심리전으로 상대를 흔들어야만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시스템이고

스파4는 장풍계 캐릭터의 압박이 꽤 강한 편이기 때문에(오는대로 무작정 세이빙으로 받아낼 수는 없는 노릇, 계속 잠정데미지가 쌓이다가 죽으니까요) 3보다는 상대의 장풍압박,정역 흔들기,잡기심리를 읽어내서 버텨내고 반격하는 쪽이 우위를 점하는 시스템이라고 봅니다.

3의 시스템과 게임성은 그래서 지금까지 사랑받는 면에 비해(장풍계 캐릭터가 불리하긴 하지만 그 전 시리즈였던 스파 2에서 장풍이 가지는 크나큰 의미를 생각한다면 블로킹의 존재는 기존유저들이 쌍수들고 환영할만한 시스템이었으니까요, 어려워서 그렇지...)

4는 재미도 있고 세이빙 시스템이 가지는 개성도 존재하지만 그것을 위시한 여러 세세한 부분에서의 난이도에서(약기본기 연타캔슬 즉, 짤짤이에서 필살기로 콤보이행 불가, 강제연결의 중요성 등) 3 이후 높아진 진입장벽을 다른 형태로 더 어렵게 했다는 평가를 듣기도 합니다.

그래도 중/하단 쪽 심리는 한결 간편해져서 (중단이고 하단이고 세이빙 누르면 끝이니까요) 3에 비해선 중/하단 심리에서는 자유로워진 점도 있습니다. 대신 정/역가드 심리가 매우 무서워서 그렇지....


둘 다 재밌기는 매우 재미있지만 게임게시판에서 어느분이 3의 게임성에 대해 말씀해주신 김에
3를 꽤나 하드하게 즐기는 지인이 [아 4는 너무 참아야 해서 힘들어요...]라는 모습도 생각이 나서 차이점을 적어보았습니다.


그나저나 투표일이네요,

저는 저희동네에서 가장 제 눈과 귀에 안들어오던 조용한 후보 한명 찍었습니다.

다들 편안한 오후 되시길


* 信主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2-04-11 17:52)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04/11 16:58
수정 아이콘
스파3 서드에서 살짝 발을 담근 후 스파4에 완전히 빠져서 페이롱을 미친듯이 키웠던 저에게 스파4 얘기가 나오는 이런 게시물은 반갑네요. 비록 우려먹기 최고 돈콤의 3번에 걸친 시리즈 팔아먹기는 분통터지지만 그럼에도 살 수 밖에 없엇던 저를 보며 게임이 명작임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12/04/11 17:06
수정 아이콘
최근 롤하느라 스파 못한지 오래됐는데 다시 하고싶어지네요!
내사랑 칙칙이..흐흐..
스파4의 특징은 말씀하신대로 세이빙어택도 큰 특징이고
스파3의 후속이라기보다 오히려 스파2의 후속같은 느낌이 많이 나죠..
기본적인 파동권 승룡권 싸움의 심리...
그리고 비장풍캐들과 정역,중단하단,잡기커잡의 기상심리전도 재밌구요!
SwordMan.KT_T
12/04/11 18:12
수정 아이콘
저도 반가워서 덧글 하나 달자면...
스파3서드에서 최강급이라고 분류되는 캐릭터와 공방에 따라서 공격력의 정점을 보여주는 캐릭터가 6명 있는데,
최강(윤, 켄, 춘리) 최흉(마코토, 율리안, 고우키or더들리)이라고 하더군요. 일본에서부터 나왔던 분석이라고하니...
지금에서야 국내 철권의 위상은 TT2 로 와서 점점 하락하는 추세지만(일본도 비슷하다고 합니다), 그 이전의 철권6br
이 한창 흥할 때에도 세계 격투게임 no1 은 스파4 였으니... 풍꼬나 잠입 같은 초고수가 세계를 평정해주길 바라고,
국내에서는 스파 시리즈는 이상하리만치 인기가 없네요.
일본에서는 아직도 스파3서드와 슈퍼스파2터보가 현역 게임인데...
자유수호애국연대
12/04/11 20:45
수정 아이콘
2D 격겜 팬이고 킹오파는 꽤나 파왔지만 다른 격겜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입장에서 3년전 스파4를 처음 접했을 땐 충격이 이만저만 아니었습니다. 온겜넷 투혼 대회도 다른 분들은 많이들 별로라 하시지만 저는 상당히 재밌게 봤네요.

스파3가 그리 명작이라는데 아직도 회자될 만큼 명불허전인가 보군요.
외쳐 하!흥!허!
12/04/11 21:48
수정 아이콘
스파는 참 게임 특유한 맛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나름 지금껏 느껴본 작품들로는

스파2 : 전설의 레전드 작품. 평가 불가. 격투게임계에 있어서 이작품은 천지창조와 같다.

스파3 서드 : 2D 격게중 가히 완성도로는 최고라고 생각

스파4AE 2012 : 꽤나 완성도 있고 밸런싱도 그럭저럭 잡힌 명작. 다만 3서드보다는 조금 아쉬운 감이.....
그대가있던계절
12/04/12 09:25
수정 아이콘
snk도 그렇고 캡콤도 그렇고 3번째 시리즈는 시스템적으로 새로운걸 시도했지요. 매니아 게임이되느냐 망하느냐.. 둘중에 하나가

대부분이었던 거 같구요. 저에게는 스파4가 스파2' 의 향기가 많이 나서 어릴때 추억도 더 많이 나고 재미있게 했던거 같네요.

스파3 시절엔 오락실의 쇠퇴기와 더불어 기판이 비싸서그런지 스파3기계 자체가 몇대 없었고 제가 있는 지역에는 대전도 활성화 되지 않아서

스파3 출시기에는 많이 뭍혔다가 후에 에뮬겜으로 더 많이 한거 같네요.
12/04/12 10:03
수정 아이콘
진짜 가볍게 쓴 글인데 겜게로 왔네요 허허;;

옮겨진 김에 몇가지 더 첨언하자면 스파3 출시 이후에 캡콤은 아케이드 업계에서 잠시 손을 놓았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한국 오락실은 그냥 시장이 망했어요 수준으로 떨어졌었기 때문에 기판을 소비하는 업주들이 무리하게 도박을 해서 스파3 사다가 가동할 여력도 없었던 것이나 마찬가지였구요,

스파4를 비롯해서 월화의 검사/아랑MOTW 등을 제작한 실력파 개발사인 딤프스 마저도 3의 게임성은 매우 혁신적이었다고 인정 할 정도였죠.

캡콤이 스파4를 3d로 내놓고 기존 유저들에게 친숙한 2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을 베이스로 한 이유도 3 시리즈를 넘어설 만한 2D게임을 다시 내놓을 여력이 없었던 탓입니다, 이미 한번 아케이드 시장을 버렸었던 데다 스파 4 제작도 딤프스에게 외주를 주었던 캡콤의 입장을 고려한다면 자연스러운 수순이겠지만.

출시될 당시에는 그런 어정쩡한 [어른들의 사정] 덕분에 묻혔을 뿐 국외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으니 후에 에뮬 덤핑이후에 재조명받는것이 오히려 당연하다면 당연할 수 있습니다.


알마// 그러니까 같이 서드좀 합시다, 갤좀 오소

SwordMan.KT_T // 꽤 자세하게 아시는 분을 만났네요,

그런 밸런스에도 불구하고 Q의 현신이라 불리는 쿠로다와 레드블록 기가스 마스터인 휴고의 하야오 등을 비롯해서 다른 캐릭터로도 대회에서 충분히 강함을 어필한 유저들도 많았던 게임이 서드였지요, 투극의 아이돌 마코토가 당초 한번 잡으면 환호하던 현지인들의 함성은 참....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6822 스타와 LOL의 한국유저의 세계 재패 [72] 다음세기11006 12/04/14 11006 0
46821 김치 맛도 좋고 치즈 맛도 좋지만, [34] DEICIDE8936 12/04/14 8936 3
46820 [펌]스타2 잡금 저그들을 위한 지침서 [11] 창이5982 12/04/13 5982 1
46819 [자작맵]아이솔레이션1.2(수정!!) [19] KuclassiC4868 12/04/13 4868 0
46818 LOL The Champions 8강 대진 확정! 및 리뷰 [30] Leeka5659 12/04/13 5659 0
46817 AZUBU LOL The Champions Spring - 16강, D조 2일차 #2 [248] 키토5726 12/04/13 5726 0
46816 AZUBU LOL The Champions Spring - 16강, D조 2일차 #1 [266] 키토6030 12/04/13 6030 0
46815 블리자드, 디아블로 III 일반판 예약 판매 & 한국 비공개 베타테스트 신청 시작 [23] kimbilly8076 12/04/13 8076 0
46814 제가 생각해본 스타크래프트2 캠페인의 체감 난이도를 떨어뜨리는데 도움을 주는 유닛들. [7] RPG Launcher7622 12/04/13 7622 0
46813 NLB Spring 8강 - B조 4일차 #2 [126] 키토4825 12/04/12 4825 0
46812 NLB Spring 8강 - B조 4일차 #1 [222] 키토5170 12/04/12 5170 0
46811 2012 HOT6 GSL Season 2 - Code S, 32강 F조 [127] kimbilly4278 12/04/12 4278 0
46809 LOL 챔피언스 리그.. 해외 시청자 60만명 돌파. [19] Leeka6330 12/04/12 6330 0
46808 타싸이트에선 스1리그를 위해 모금운동을 하겠다고 하는군요. [81] 파라디소8042 12/04/12 8042 0
46807 [LOL] 나의 점수는 왜 이렇게 낮은걸까? [28] 다레니안6632 12/04/12 6632 1
46806 [LOL] 전문 팀에서 와드 포인트 시간을 제대로 체크한다면. [38] LenaParkLove7838 12/04/12 7838 0
46805 군단의 심장 개발 현황이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9] RPG Launcher6011 12/04/12 6011 0
46803 AZUBU LOL The Champions Spring - 16강, D조 1일차 [282] 키토7293 12/04/11 7293 0
46802 스파 3와 4의 차이 [11] Man7231 12/04/11 7231 0
46801 프로리그의 병행의 방식이 너무나 아쉽습니다. [1] Sky날틀5210 12/04/11 5210 1
46800 병행에 있어 스1선수들의 스2경기력은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57] 파라디소7310 12/04/11 7310 1
46799 데일리e스포츠 기사에 왜 스타1은 스폰이 안잡히는지 직접적이유가 떴네요. [61] 파라디소9293 12/04/11 9293 0
46798 2012년 4월 둘째주 WP 랭킹 (2012.4.8 기준) [6] Davi4ever4969 12/04/10 496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